어둠의 후예 1
마츠시타 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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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 인간의 죄를 재판하는 곳의 최고 기관인 염마청에 근무하는 츠즈키와 히소카가 등장하는 만화입니다. 매 회마다 츠즈키가 저승사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는데요. 그 내용인 듯 이승에 대해 미련이 많이 남은 사람들은 그 미련을 인정받아 다시 생명을 얻어 저승사자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1권에서 히소카의 사연은(그 벚꽃 관련 부분이나 전체적으로 왠지 clmap의 <동경 바빌론> 떠오르지 않나요? 단지 주술이 나온다는 면이 아닌 전체적인 분위기나..뭐 그런 점에서요. 단지 츠지키가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나왔는데..그 한 사람을 죽이나 두 사람을 죽이나 같다는 츠즈키의 말로 봐서...앞으로 츠즈키가 저승사자가 된 사연이 밝혀지면서 지금보다는 좀 더 심각한 분위기가 될 것 같더군요.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비중있는 여자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무척 신기하네요.(작가도 여자를 넣으려고 했다고 했지만..) 혹시..동성애물이 되진 않겠죠? 에휴...

이 만화를 읽으면서 좀 궁금하더군요. 어째서 저승사자가 육체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아야코한테 하는 이야기보면 아야코한테만 보인다고 하던데...죽은 사람 관련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평범한 사람에게 모습을 보여야 그들로부터 정보를 얻어야 하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영혼을 다루는 그들에게 굳이 육체가 있어야 할까요?(엄청난 치유력을 가진 보통의 몸은 아니지만...)

p.s. 그림체는 상당히 이쁜 편인 것 같네요. 순정만화의 그림체를 가지고 있으면서..화면은 상당히 피로 얼룩진 모습을 보이는데요. 음..소년만화지에 연재하는 작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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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 1
서현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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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에 연재하고 있는 i wish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만화도 보게됬는데요. 역시..서현주님입니다. 꽃미남이 밭을 이루는 만화만 보다가(그 평범한 외모의 여자애가 꽃미남들에게 둘러쌓이고 고민끝에 하나 선택하는) 이 만화를 보니까 아주 신선하군요. 아주 둔하지만 싸움실력도 공부도 심지어 꽃미남 외모까지 가진 원이. 카리스마 캐릭터라기보다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캐릭터죠. 모범생이긴 하지만 좀 멍한..다른 사람이나 다른 것에 신경 안쓸것처럼하면서..나름대로 신경쓰는(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부분까지지만) 모습을 보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가 가진 그 신비함때문에 여자고 남자고 어른이고 아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자신의 오빠를 뺐어간 라이벌로 인식해서 아무 생각없어보이는 원이를 밥으로 만들어 버린 얼굴은 이쁘장하지만..엄청난 파괴력의 가진 소녀...원이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침(?)까지 묻혀놨는데...솔직히 이 애..사이코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주 마음에 드네요.(역시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를 캐릭터) 다른 만화의 주인공처럼 착한 척하지도 이쁜척하지도 않는 것이....물론 떼쟁이라는 것은 싫지만서도. 앞으로...다른 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독특한 상황을 많이 볼 수 있을것같아요. 등장인물들 모두.성격이 한 성격하니까요. 아주 기대중입니다. 후후..

개인적으로 무슨 일이 해도 화안내는 원이를 보면서..저것(?)은 인간이 아닌게야..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그 여자애의 그런 모든 만행들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친구의 여동생이란 이유로 용납을 하는지..그만큼 너그러운 것인가? 아님 생각이 없는 것인지...(그런데..주인공 여자애..어떻게 사랑을 쟁취? 그렇게나..왕 둔한 원이를 대상으로?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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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1
야마자키 타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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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림도 예쁘고 재밌다는 소리는 익히 들었었습니다. 권수가 늘어가면서..좀 쳐지는 듯하다는 말도 들었구요. 그러다..오늘 우연히 1권만 봤습니다. 그런데..현재로서는 2권의 내용이 그리 궁금하지 않네요.

타이라는 15년 동안 살아온 소년이지만..막상 키는 무척 작습니다. 150cm..거기다 몸매도 약간 마른 듯한..얼굴까지도 이쁘게 생겨..사람들이 여자로 오해를 하거나 장난을 걸죠. 가뜩이나 콤플렉스에...두 여인네가 나타나서..타이라는 기필코 키를 키우겠다고 결심...소꿉친구의 부록으로 농구부에 입단하구요.(1권 마지막에 여자애 둘이서 타이라에게 관심을 보이면서..우정과 사랑사이에 갈등하는 것 같던데 감정을 그렇게 이성으로 제어할 수 있을지...후후..)

일단 순정만화라..강백호같은 막무가내는 아니네요. 타이라.. 남자이고(여학생의 벗은 모습..꿈꾸고), 나름대로 생각많은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키가 컴플렉스인 귀여운 소년이랄까요? 타이라 옆에 있는 만리는 그런 타이라가 재밌어 죽겠는 것 같지만.. 진짜..그 나이 또래의 남학생을 옆에서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요?(그 또래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재밌네요.)

점점 그림체가 이뻐진다고 하던데...1권은 적어도 나온지 10년은 되보이는 그림체네요. 거기다..왠지 모르게..나의 지구를 지켜줘랑 비슷한 느낌이었구요.(작가이름을 다시 한번 살펴봄.) 그저 귀엽기만 한 꽃미남이 아니라...남자다운 미남이라 타이라..정말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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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거울에 비친 세기의 자살자들
프리드리히 바이센슈타이너 지음, 신혜원 옮김 / 한숲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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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한사람의 자살은 여러가지 이유와 동기가 있다며 그 이유와동기를 역사적, 전기적인 접근방식으로 다루겠다고 합니다.

이 책의 등장인물 중 동반자살을 한 사람은 츠바이크, 히틀러, 클라이스트, 루돌프 황태자이더군요.(모두..자신이 다른 사람을 꼬셔서(?)요. 물론 선택은 자신이 했겠지만 같이 죽은 사람이 불쌍했습니다. 아무런 정치적 이념이나 자신의 신념이나 그런 것 없이..그냥 따라죽다니...그들이 물귀신같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사막의 여우라 불렸던 롬멜장군의 명령에 의한 자살과 루돌프 황태자이야기였습니다.지금까지 그 유명했던 롬멜장군이 전장에서 죽은 줄 알았는데...사실은 그의 가족들의 안녕을 담보로 자살을 강요당한 것이었더군요. 그 심정이 어땠을지 모르지만 무척 복잡했을 것 같네요.(그런데...명령을 내린 그 사람..약속을 지켰을까요??? 얼마후 나치는 패배했는데???)

나머지 한명 루돌프 황태자..예전에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총맞아 죽는 것은 들어봤지만..자살한 황태자의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요. 그는 작가의 말에 의하면 부담스러운 후계자의 지위, 부모의 애정결핍, 잘못된 교육, 강력한 아버지로 인한 영향력 행사못하는 실망같은 것 때문이라도 합니다. 그래서 어긋나서 방탕한 생활을 하고 계속 왕의 눈에 나고..결혼 후에도 방탕한 생활을 하다 자신의 임질로 부인까지 아이를 못 낳게 되고...계속 그렇게 살다가..어느 10대의 젊은 애를 꼬셔서 같이 죽었다는 내용이었는데(그 10대의 여자는 자신의 생각이 있기는 했을까요?)...이 책을 보면서..가정교육이란 진짜 중요하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왕이라는 것도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구요. 어쩌면..국민들을 위해 그가 왕이 안된것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p.s.그저 유명한 사람을 따라 죽었다는 것 밖에는 아무런 의의가 없어보이는..그들이 좀 불쌍해 보입니다. 오직...히틀러와 같이 죽은 누구, 루돌프와 같이 죽은 누구가 끝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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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눈 쿠이루
이시구로 켄고 지음, 아키모토 료헤이 사진, 이화정 옮김 / 대산출판사(대산미디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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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의 역사는 폼페이 벽화에도 나타날만큼 오래됬다고 하는데요. 현재처럼 복지사업의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은 제 1차 세계대전 후 독일에서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일본도 안내견 적다는 하는데...사실 우리나라는 더 적다고 하더군요. 한마디의 안내견을 키우는데 몇천만원이 들기 때문이죠. 일본도 300만엔..

이 책의 주인공 쿠이루는 옆구리에 십자무늬의 검은 털이 있는 독특한 개로 1986년에 태어났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의 5마리 새끼중 가장 침착했던 것이 조나단 후에 쿠이루라 이름붙여진 이 개였죠. 원래 안내견은 태어날때부터 혈통에 따라 교배하여 만들어 진다는데..쿠리루의 경우는 아버지가 안내견이었다고 하더군요. 쿠이루는 훈련을 거쳐 첫번째 파트너로 개를 싫어하는 와타나베씨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안내견으로 와타나베씨랑 행복하게 살았지만 와타나베씨가 먼저 죽었고 쿠이루는 애견보급 위한 시범견이 되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12살되던 해에 죽었다고 하는데요. 이 책은 그 내용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쿠이루의 태어났을때부터 성장했을때까지의 흑백사진은 쿠이루는 이미 추억이되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는 듯 하더군요. 어딘지 절제된 모습이기도 하고.... 쿠이루는..자신이 원하지는 않았지만..자신의 삶에 행복했는지..궁금합니다.

p.s.안내견일 경우..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다른 개보다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좀 안타깝네요. 사람을 위해..희생하다 죽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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