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퇴마물인데...묘한 분위기....???

탁틱스 Tactics 1
키노시타 사쿠라 외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3년 1월

잡귀나 귀신같은 것을 원체 좋아해서인지..일본만화만큼 퇴마물이 많은 만화도 없을 것 같은데요.(왠만한 만화에..무슨 가문에 당주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나오죠.) 이 만화도 일단은 퇴마물입니다. 청소년용만화라기보다는 순정쪽에 좀 더 가까운 듯 합니다.(퇴마물치고는 요괴 퇴치장면같은 그림도 덜 징그럽죠.) 그림체나..이야기 전개가....요괴들과 어울려 자란 칸타로는 요괴를 잡아먹는 다는 텐구라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텐구를 꼭 만나고 싶어하죠. 시간이 흘렀는지...민속학자라는것이 되는데...어설픈 실력으로 가끔씩 요괴를 잡는 듯 합니다. 그러다...어떤 여자의 의뢰를 맡게 되고 거기서 텐구를 만나게 되죠. 음..민속학자로서의 모습은 거의 모이지 않기 때문에..아마 텐구의 능력을 이용해서 본격적으로 요괴퇴치에 나설 듯 합니다.(그런데..칸타로..너무 어려보이지 않나요? 학자라기보다는 학생이 어울릴 듯..)

그런데..솔직히 걱정됩니다. 이 만화에는 일단 주인공 남자애가 이름지어준 여자요괴빼고는 비중있는 여자가 안(?) 나옵니다. 도리어 요괴를 잡아먹는다는 텐구라는 것(?)이 좀 냉정해보이는 미남이고 주인공 칸타로는 뭔가 어설픈듯하면서 보호본능을 유발(?)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거든요. 솔직히...동성애물이 되지 않을까...걱정(?)됩니다. 개인적으로 동성애물도 싫거든요.

역시 이뻐지는군요...

내게 너무 사랑스러운 뚱땡이 1
이희정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월

겉표지만 보고는 솔직히 개그만화인줄 알았습니다. 뚱땡이의 모습을 한 여자애가 결국 사랑을 쟁취한다는 좌충우돌의 그런 만화일줄 알았거든요. 그런데..순정만화더군요.(개인적으로 뚱땡이때 모습이 더 귀엽더군요. 갑자기 팔등신이 되니까..그림체가 거칠어 지더라는..그냥 개그만화였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다른 만화와 마찬가지로...뚱땡이의 모습에서 어느날 갑자기 날씬한 퀸카가 된 여자애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뻔할 듯한 그 소재이야기에..쬐금 실망했습니다. 역시 이뻐야만 인간대접을 받는다는 것인지...주인공 여자애가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솔직히 안됬다는 생각도 들었지만(자살까지 생각하니까요.) 약발을 통해 그렇게 생활한다는 점이 쬐금 그래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을텐데..어찌그리..약(?) 무서운 줄 모를까..싶네요.

한편으로는 약발이라도 받아서 뚱댕이때의 그 모든 고통을 날려버린 그녀의 모습이 좋아보이기도 하고...(아무래도 자신감 넘치고 당당해지니까) 또 한편으로는 그 일시적인 약발이나마 의지해서 아둥바둥거리는 듯 한 그녀의 모습이 좀 답답해 보이네요.그..입에 가시가 돋힌듯한 그 남자애가 뚱땡이인 그녀에게 조금만 더 잘해줬어요..그녀..그렇게 변하지 않았을텐데...운동만 쬐금 더하고..쬐금만 덜 먹어도...원판은 안 바뀔지 몰라도..살은 쫙 빠질텐데...(뚱땡이의 심정을 모르는...저만의 생각일지도..)이 만화보면서..왠지 성형수술로 모든 것을 뜯어고친..미녀는 괴로워..가 생각나네요. 성형수술사실때문에 전전긍긍하면서 뚱땡이때의 근성은 뜯어고치지 못한...p.s.주인공 여자애가 다니는 학교..참 무서운 것 같아요. 애들 노는 것이 왜 그런지...뚱땡이는 사람도 아니란..말인가!!

용신과 약혼한 여자애 이야기..

마이 스위트 드래곤 1
사카키 유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월

용이 나오는 만화치고는 가장 동양적인 용이 나오지 않나 싶은데요.(동양에서 용은 주로 물이나 비를 다스리는 이미지가 강한 것 같은데..이 만화에 나오는 용이 하는 일이 그거거든요. 사람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추가 능력인 듯...)기우제를 지냈던 신사로 이제는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는 용신을 모시는 신사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있습니다. 신주의 딸과 용신이 약혼을 하면 그 딸은 약간의 독특한 능력(?)이 생기고 나중에 죽어서는 하늘로 올라가 용신과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죠. 그런데...현재 신주의 딸인 여주인공 마당쓸다가 미소년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을 용신이라고 하는...그리고 전해져오는 이야기대로 그와 약혼을 하게 되죠..

이런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그렇듯이..용신은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스러운데 반해 여주인공은 좀 나이 어린티가 많이 납니다. 사실 그래서 쬐금 짜증나더군요. 욱하는 성질에 한 것이지만..자기 맘대로 약혼을 했다가 안 했다가...화를 냈다가 안 냈다가..인간도 아니고 흔하지 않은 용신과 약혼을 했고 그를 좋아해서 그런거라고..생각은 하지만서도...좀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왠지..용신..목숨이 위태로울 것 같아요. 그녀가 떼를 써서...2권부터는 또래의 청소년들과 어울려서 용신이 같이 학교에 다닐 것 같은데요. 1권의 경우..나름대로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는데..2권부터는 흔한 환타지 순정만화가 될까..쬐금 걱정입니다. 연구하랴, 날씨 다스리랴..여자친구 챙기랴..용신...쬐금 바쁠 것 같아요.p.s. 실제로 본다면..좀 징그럽고 무서울 것 같은데..여자 주인공애도..배짱이 보통이 아닌 듯..합니다. 후후..

그냥 잔잔하네요. 나름대로 현실감도 높고???

내가 있어도 없어도 1
료 이케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0월

쌩생한 나이에 백수인 여주인공...(10대의 나이에 백수되기도 힘들듯..일본도 요즘 불경기라던데..그래서 그런가??) 집을 나와 독립을 하는 듯 하나..결국 남자친구네 처들어갑니다. 그저..따분해보이고 미래가 없어보이는 그녀의 조금은 답답하고 암울한 생활....그런 그녀에게 만화가 친구로부터 아르바이트 자리가 들어옵니다. 손에 익지 않으니..실수도 많이하고..남자친구와의 관계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지만....거기서 한 남자 만화가를 알게되죠. 항상 부시시한 모습만 봐서..나이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지만..어느날 본 그의 말끔한 모습에..놀라기까지 하구요. 좀 끌리는듯...그러면서..그녀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음..10대의 나이면..무서운 것이 없을 나이...그 나이에 백수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왠지 답답하달까요? 미래가 없어보인달까요? 나이 들은 중년도 아니고...이제 막 인생을 배우고 수없는 나날을 살아가야 하는 10대에..꿈없이 살아가는듯한 그녀의 모습이..너무 암울해요. 한편으로는 철없어 보이구요.(다행히 생각은 어느 정도 제대로 박혀있는 듯도 하지만..)이 작가의 다른 만화도 봤는데...극단적인 개그같은 것 없이..그냥 편안하고 평범한 이야기 전개모습을 가지더군요. 아마 이 만화도 그럴 듯 한데요. 그녀의 인생 성공스토리를 바라는 것까지는 아니지만(만화 어시스트하다가 만화가로 성공한다..뭐 이런 황당한 설정이 되지는 않겠죠?후후..) 나름대로의 삶의 의미를 좀 찾았으면 좋겠어요. 음..그런데..그 만화가를 통해 찾게되면..쬐금 문제가 있을 듯..싶네요. 후후...그러면 관계가 복잡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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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국만화도 있군요..에휴...

댕기소녀 뎐 1
안정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월

최근에 볼 수 없는 그림체라 우연히 눈이 가게 되었는데요.(왠지 천계영님의 오디션이 생각나더라는..그림체가요.) 이 책 읽고 나서..저는 작가 이름과 출판사와 그리고 18금 빨간 딱지를 찾아봤습니다.현모양처에 조강지처 기질이 다분할 듯한 옛날 조선시대의 여자애가 정혼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순정만화니까..당연히 좋아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그저..코믹인 줄 알았는데....갑자기 성관계부분이 나와서..깜짝 놀랐습니다. 일본만화에서 보는 듯한 그 뻔한 전개와 스토리 라인에 따른 성관계...이제 그 웃기지도 않는 일본만화의 모습이 그대로 한국만화에도 나타나더라구요. 보다가 겉표지를 펴들고 작가가 한국인인지 출판사가 해적판 만드는 곳인지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빨간 표시는 있는지...나이는 10대인 것 같던데..어째서 생각하는 것들이 그 모양인지...주인공 남자애도 짜증나고 여자애도 짜증나고..이런 스토리밖에(그림만 한국인) 생각할 수 없는 작가도...영!~~ 아닙니다.음..한국판 두근두근 프레이즈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저..야하기만 하고 줄거리 하나없어서..짜증났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