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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림의 키스 1
카와시타 미즈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이 만화의 남자애는 번드르르하게 생겨서인지 학교에서 꽤 인기가 좋습니다.(좀 인기있다는 것과 그리 소심하지 않다는 점, 꽤 싸움을 잘한다는 점빼고는 청소년만화의 여자를 떼로 거느리고 사는 소심한 남자 주인공들과는 좀 다릅니다. 음..한가지 더 보탠다면 그림체가 확실히 순정체죠. 전체적으로 좀 길쭉한 스타일로...가슴이나 엉덩이 강조는 당연한 듯 등장..)
이런 평범한 생활 연속일듯한데...이상하게 자신을 따라다니는 듯한 목걸이를 발견합니다. 계속 무시하려고하지만..끝내는 까마귀가 떨어뜨려주죠. 그리고 목걸이의 마개를 딴 순간..리림이라는 환타지만화 특유의 반 벗은 듯한 옷차림의 악마(까만 머리 까만 날개, 까만 옷)가 나타납니다. 갑자기 눈을 뜨고 주인공한테 키스를 하죠. 봉인된 요정이나 공주들이 그러하듯이 감사의 키스가 아닌 단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사람의 생기가 식량이랄까요?
다른 청소년 만화의 주인공들은 다양한 연령과 성격의 여자들한테 둘러쌓여..나름대로 즐거운 생활을 하는 반면..이 만화의 주인공은..그리 행복할 것 같지는 않네요. 리림을 좋아하는 듯 하지만..아무리 혈기넘치는 젋은이라지만..그런 식으로 에너지를 계속 뺏기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거기다..그녀와의 생활이 한 2권 정도로 끝나면 모를까..계속 연재를 할 경우..주변인물 등장은 필수일테니까요. 적어도 악마 한마리 정도는 더 등장할텐데..봉인하려다가 정에 이끌려..봉인도 못하고...그 만화에 등장하는 인류들은 악마로부터 어떻게 구제할지..쬐금 궁금해집니다. 악마가 아무리 이뻐도..그들은 악마이니까요. 단순히 에너지 뺏는 것으로만 끝날 것 같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