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툰 - 정다운네 만화 홈페이지
홍승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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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서 그녀와 결혼하고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 낳는 곳까지의 이야기는 좀 빨리 진행되고 그 이후부터 호흡이 좀 느려지죠. 평범한 셀러리맨에 평범한 부인의 이야기라서 보통 사람이 살아가는 내용을 너무 적나라하고 사실적이고 또한 코믹하게 또는 감동적으로 다루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 생활 모습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따뜻해서 무척 기분좋은 책이기도 합니다.(작가가 실제 생활에서 겪는 내용을 엮은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개인적으로 남편이야기나 아이키우는 내용보다는 시댁과 관련된 내용이나 아이의 엄마로서 부인으로서 며느리로서의 이야기가 참 인상깊더군요. 우리 엄마를 봐도 옆집 아줌마를 봐도 아는 언니를 봐도...볼 수 있는 모습이니까요. 자신만의 시간은 별로 없고...솔직히 힘들잖아요. 딸로서..여자로서의 모습은 많이 없어진듯하니까요. 음...생활미씨는 나이가 젊은데도 불구하고...우리 엄마들 사는 모습이랑 너무 비슷해서 좀 놀랐습니다.
만화가의 시선이 아무리 따뜻해하고 초점이 가정이라도...막상 생활미씨 시선에서 본 내용은 별로 없어서 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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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Q의 신나는 병원놀이 1
신정원 지음 / 세주문화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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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를 보고...무슨 만화책??하면서 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이 만화책은 제가 보면 안되는 만화책이더군요. 전 이나중 탁구부나 괴짜가족같은 만화책 못 보거든요. 상당히 엽기적이라서 채 10장을 못 넘깁니다. 그런데..이 만화도 만만치 않습니다.

손으로 그린 것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 듯한 좀 딱딱한 그림체를 가지고 있는데요. 갖가지 병으로 한 사람은 병원을 찾습니다. 그 사람만으로도 병원 운영이 되는지..매회 같은 사람이 진료과목이 다른..그러나 의사와 간호사는 같은 병원에 가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엽기적인 치료를 받습니다.(의사가 그 것도 아주 심각하고 뻔뻔한 얼굴을 하고 치료에 임하더군요.)생긴것은 멀쩡하게 생겨서....진짜 병원이 아닌 그 의사를 위한 신나는 병원놀이의 일종인 것 같더군요. 결국 너무 비위가 상해 1권도 다 보지 못했는데요. 언제나 그 병원밖에 갈 수 없는...그 환자 아저씨가 너무 불쌍하네요. 그런 치료받으면 명이 짧아질 것 같거든요.(좀 지저분한 것을 참을 수 있고..비위가 강하시다면..한번 도전해볼만한 만화책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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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스란 전기 1
치사토 나카무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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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가 그 유명한 은하영웅전설을 쓴 사람이라고 하던데요. 전 그 소설이나 애니를 본적이 없어서 얼마나 재밌는지는 모르겠네요. 이 책을 1권만 읽었는데요. 2권부터 그리 궁금하지가 않네요.

이 소설의 나라는 각 나라마다 종교가 다 다릅니다. 신마다 나름대로의 교리가 있는데..그 교리를 인간들이 좀 생각보다 과격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죠. 인간의 욕심과 그 교리가 더해져서 각각의 나라는 서로 견재와 협력 그리고 싸움을 하는데요. 그 와중에 한 나라의 재상의 약혼녀였다가 왕의 아내..그리고 전쟁의 승리한 왕의 아내로 자리를 옮긴 여자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그녀가 수완좋은 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사실 그 것은 그녀의 미모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이 아루스란이죠. 당연히..황태자...그런데 문제는 책 처음에만 해도 강대국의 황태자였는데..아버지의 강한 야심으로 인해...패전국의 황태자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그가 이런 저런 세력을 규합해서 나중에 성공하는 스타일일 것 같은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삼국지가 생각나더군요. 특별한 능력없이 사람을 끌어들이는 무언가때문에 유비가요. 아루스란이 딱 그 스타일이거든요. 황태자의 황실화가 시켜주겠다고..사람을 꼬시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자신의 신과 야망을 위해 아루스란 나라를 침범한 나라의 이야기를 보면서..왠지 서양의 기독교가 생각났습니다. 하여튼 읽다가..이런 저런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그런데..왕비의 미모가 정말 궁금하군요. 패전국의 왕비면서도 다시 쳐들어온 나라의 왕이 그녀의 미모에 홀딱반해서 그녀를 왕비로 들이려고 하는 것을 보면요. 얼마나 이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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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세트 (양장) - 전8권 시간과공간사 셜록 홈즈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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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얇은 수십권짜리 책으로 읽었던 셜록 홈즈..우리나라에서 완역으로 나온 것은 이 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요. 솔직히 타 출판사 책이 나왔을때..냉큼 사고 싶었지만..다 나오고 세트로 나오면 더 좋을 것 같아...구입을 미루고 기다리던 중 이 책을 알게 됬습니다. 거기다 추리소설 전문번역하신 정태원님꺼라..더 기뻤습니다.(간간히 이 분 이름으로 된 책을 몇권 읽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이 책이 타 출판사꺼보다는 더 좋더군요. 읽기가 좀 편하다고 할까요? 타 출판사꺼..솔직히 오역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원본의 내용을 모르니...참고로 이 책도 역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문체가 좀 어색해서 글에 몰입이 잘 안되더군요. 거기다 이름만 하드커버...심지어 작가의 말같은 것도 없는 책이더라구요. 그에 반해 이 책은 그 책에 비하면 내용도 충실하고 하드커버라서 정말 좋았습니다.(단지 왜 8권중 일부는 초록색으로 일부는 남색으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8권 모두 초록색 또는 남색이면 일관성이 있어서 보기에도 좋을텐데..) 거기다 이 세트는 영어원본도 한개 더 있으니까요. 기다린 보람이 생기더군요.(하지만 박스는 마음에 안 듭니다. 책 사이즈랑 박스 사이즈랑 안 맞는지 낡았는지 몰라도...상자의 옆면 네 모서리 부분이 모두 찢어져서 스카치 테잎 붙여야 했거든요.)

어렸을때 어린이용으로 나온 책이 아닌..어른용으로 봐서일까요? 음..홈즈의 괴팍한 성격을 더 잘알 수 있는데요. 그 점이 너무 이질감이 느껴지지만..역시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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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각하의 요리사 1
카와수미 히로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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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전문적으로 다루는 요리만화가 많은것 같은데요. 요리왕 비룡류의 무협활극, 미스터 초밥왕등의 한 요리에 대한 집착 또는 연구...솔직히 이런 만화보면...그들의 먹는 것에 목숨 거는 부분이 좀 억지스러워서..솔직히 웃음이 좀 나더군요. 나름대로 전문적이라..볼만 하지만요.

그런데 이 만화는 그런 만화에 비해서는 좀 덜 억지스럽습니다. 좀더 전개가 사실적이랄까요? 주인공은 일본의 요리사로 아내와 딸까지 두고 있는 30대의 가장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베트남의 대사관 요리사로 들어갑니다. 홀로..타국으로 떠나죠. 그리고...요리로 외교를 시작(?)합니다.

다른 것은 둘째치고..이 만화를 보면서 좀 놀랐습니다. 솔직히..우리나라에서 굼벵이 먹는 것 같은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바퀴벌레같은 것 먹는다고 하면..징그럽다고 좀 놀라잖아요. 그런데..주인공이 요리사라서 그런가...그 문화적 다원주의를 너무나도 선뜻 인정하더라구요. 오직 우리 것이 최고다..뭐 그런 것이 아닌...베트남 시장에 처음 나간 주인공의 그 시선이 참 인상깊었습니다.(근데..만화 자체는 솔직히..그렇게 재밌지 못했습니다. 요리만화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데다 너무 단순한 만화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역사와 요리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요리와 외교가 관련이 있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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