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잘 될까나???

쇼콜라 1
신지상.지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9월

신지상이란 작가 이름이 무척 낯익는데...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본것 같은데...

어쨌든...요즘 순정만화에 기본적으로 모두 연예인 등장(그것도 하나같이 꽃미남..)은 기본이요. 여주인공(씩씩하고 순수하고 엉뚱함)은 학교를 다니며 그 애를 보고 좋아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이 만화는 좀 더 현실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인지 매우 적극적인 여자애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른바..팬클럽에 침투한 여학생...(개인적으로 그것도 한때이긴 하겠지만...좀 과격해보이는 모습은 그렇더군요. 연예인 따라다니는 여자애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가까이서 보기위해 다른 가수의 팬클럽에 들어가게 된 여주인공..마침 빽도 있겠다. 소원을 풀어보려고 하는데..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같은 방송국에 있는데...도리어 이쪽저쪽 신부름이나 하고...(가수랑 티격태격했다고 팬클럽 회장인지 하는 여자애가 따귀때리는 장면은..좀 놀랐습니다. 자기가 뭔가...따귀를....) 거기다 그 중 한 멤버한테는 원래의 목적을 노출당하고...

사방에 적이 있는 이상(?)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힘들것 같고..도리어 그 티격태격하는 남자애랑 잘되가는 분위기로 엮어질 것 같은데..그것도 쉽지는 않을듯 싶네요. 수많은 팬클럽의 우상이니까요. 지금은 자각 불가능하겠지만...

p.s.가수 사진하나 챙기고 사인하나 받고가 그리 중요할까요? 그것도 추억이긴 하겠지만...너무 음...신성시 하는 듯한 것같아요. 뭐하는데 쓸려는지 모르겠지만...

힘내라 쿄코...

스킵 비트! 1
나카무라 요시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10월

음...이 만화 그린 사람이 도쿄 크레이지 파라다이스 그린 사람이었군요. 그림체가 많이 달라보여서..몰랐습니다.(도쿄 크레이지 파라다이스를 한 10권이후로 안 봤거든요.) 그 작가 이런 만화도 그린다는 사실이 신기하군요. 그 만화를 순정의 탈을 쓴 소년만화라 생각했었거든요.

여자로서의 한번밖에 오지 않는...꿈많은 시절을...아르바이트로 때우는 교코는...사실 유명 연예인인 애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애 하나만을 바라보고 억척맞게 일하죠. 그런데..사실 그 애는 교코를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일에 몰두하느라...초라해진 자신을 본 교코..복수를 위해..변신....연예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만화입니다.

솔직히 좀 억지스럽지만...교코가 무척 사랑스럽네요.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일어서다니..거기다 철저한..관리(?)까지도.. 연예인이 되기..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되기 무척 힘들고 뜨기 힘들 것 같은데..어떻게 될지..궁금합니다. 후후.... 힘내라 교코...멋지게 한방 날리는거야....

p.s.설마 기존의 일본만화 특유의 그 억지스런 줄거리로 나가는 것은 아니겠죠? 그러면 무척 실망할 것 같네요.(스타 논스톱!류의....) 교코...그동안의 생활을 바탕으로 좀..독특한 스타일의 주인공이었으면 좋겠어요.

순정그림체의 요괴만화..(사랑이야기가 주는 아닐듯...)

요괴의 프로포즈 1
Mick Takeuchi, Genki Yoshimura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3월

잘 생긴 외모로 인해 여자들에게 흠모의 눈길을 받는 남자애가있습니다. 하늘을 관찰하는데..친구가 여자애들이 오면 주인공한테만 신경쓸것이라고 하면서...그를 가둬두고 갑니다.(보기에 그리 꽃미남이 아니던데...)

그리고 거기서..아주 제멋대로인 요괴공주를 만납니다. 요괴공주는 과거에 그를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지만 주인공은 기억을 못하죠. 구슬이 빛을 잃었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요괴공주를 중심으로...평범한 사람은 한명 또는 한마리 만나기도 힘든 요괴를 떼로 만나게 됩니다.(2권에서 왜 그남자한테 요괴가 꼬이는지..나오죠. 앞으로 쬐금 불쌍할 것 같은..) 1권 중반까지는 그래도 덜 징그러운데...계속 끔찍한 요괴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순정의 탈을 쓴 요괴만화같은 느낌입니다. 음..순정보다는 요괴에 중심을 맞춘...

하여튼 생각없어 보이는 요괴공주때문에..정신이 없는데..언듯언듯 보이는 진지한 모습에..남자애..점점 반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그 요괴공주...역시 요괴라 그런가? 남자애가 그렇게 클동안 그리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네요.)

p.s. 구슬이야기 하니까. 왠지 이누야샤가 생각난다는...사혼의 구슬이었나? 하는 그것요..

역시 여성학자시군요..

아줌마 밥 먹구 가 - 오한숙희의 자연주의 여성학
오한숙희 지음 / 여성신문사 / 2002년 4월

저자가 시골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인데요. 그냥 평범한 수필같으면서도..여성들에 대한 이야기가 꼭 껴있는 것을 보면..역시 여성학자답다는 생각이 듭니다.(음..브래지어랑 화장품 이야기가 기억나는군요. 답답한 브래지어(남자들은 모를듯..)와 납성분이 들어있다는 색조화장품...근데..진짜 색조화장품에 납성분들어있나요? 문제군요. 이뻐보이는 것도 좋지만..납성분때문에 피부가 이상해 보이는 것은 싫거든요. 옛날에 그런 일이 실제로 있었잖아요. 박무슨문이라는 것..)

시골의 생활이 참 평화로워보여서 좋네요. 사실 제가 꿈꾸는 모습이기도 하구요. 그리 꼭꼭 대문 걸어잠글 일도 없고 개도 키우고..밤도 줍고...저자..너무 행복해보여요. 이사 잘하신 것 같아요. 시골생활의 여유로움이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저자..참 부럽습니다. 그런 곳에서 딸과 엄마와 같이 살고.. 개인적으로는 소방울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초인종대신에 외국에 갔다온 사람이 선물한 소방울을 달았다는 이야기요. 소리가..얼마나 이쁠지..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꺼랑은 아무래도 소리가 다르겠죠?

단편집으로 나왔군요. 데스티니...

데스티니 단
양여진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10월

이 만화의 제목인 데스티니라는 작품은...한 10년 전쯤에 댕기라는 지금은 폐간된 순정만화지에 3부작인가로 연재한 만화입니다. 이 만화를 통해...전 destiny라는 영어단어를 알았고..지금도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그런점에서 일단 양여진님께 감사...) 운명처럼..똑같이 생긴 두 남자의 운명이 바뀐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가수인 한 남자는 교통사고가 납니다. 그것도 아주 부자처럼 보이는 사람과 그래서 발발 떨고 있는데 그 남자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었고..자신의 운명을 바꾸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부자인 남자는 가난한 가수가 가난한 가수는 부자집 남자가 되죠. 기억상실증을 빌미로...

거기에 가난한 가수였던 남자는..좀 거칠고 바람둥이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도 주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사람이 바뀌었으니..당연히 주위 사람들은 그가 바뀐 줄 모르고..그 남자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운명에 의해 상황이 바뀐 사람의 가혹한 이야기가 아닌...결국은 둘 다 행복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서로의 운명은 바뀌었지만요.

당시에 만화 그림체는 튀는 편은 아니었는데..양여진님 이런 식의 만화를 참 많이 그리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저..학생들이 사랑하는 내용이 아닌 좀 독특한 소재의 순정만화요.

p.s. 댕기때가 그립네요. 나름대로 다양한 만화가 나왔었는데..불의검, 바람의 나라, 풀하우스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