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걷기





난 천천히 가려고

홀로 걸어

누군가와 함께 걸어도

빨리 걷지 않던가


홀로 걸어야

이것저것 보잖아

누군가와 함께 걸어도

이것저것 보겠어

내가 그걸 못해


홀로 걸으면

천천히 가기도 하고

빨리 가기도 해

자기 마음대로 가도 돼


거의 홀로 걷고

가끔 누군가와 걸으면 괜찮겠어

함께 걸을 사람이 있다면

난 없으니

언제나 홀로 걸을래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무민 가족과 바다 대모험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토베 얀손 지음, 필리파 비들룬드 그림, 이유진 옮김, 알렉스 하리디 외 각색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어딘가에 가는 거 싫어합니다. 집이 편하죠. 편하다 해도 늘 편한 건 아니기도 합니다. 집에 있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아니니까요. 요새는 아무것도 안 하고 싶기도 하네요. 게으른 접니다. 잠깐 밖에 나가기도 합니다. 아주 멀리 가지는 않지만, 갔다 오는 데 한시간이나 한시간 넘는 동안 걷습니다. 그건 모험 아닐까요. 가는 곳만 가지만, 작은 모험이다 생각하고 싶네요. 둘레는 날마다 다를 거예요. 제가 잘 모르는 거고. 시간이 흐른 다음에 알아 봅니다. 나무나 꽃을 보고. 겨울엔 나뭇가지만 보여도 괜찮아요. 파란 하늘을 보면 되니까요. 어떤 날엔 비가 오기도 어떤 날엔 눈이 오기도 합니다. 비 올 때는 잘 다니지 않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에 가는 것도 모험이고, 《무민 가족과 바다 대모험》 같은 걸 해도 모험이겠습니다. 무민 아빠가 무민과 스니프 그리고 미이한테 자신이 만든 걸 보여주겠다고 해요. 그건 배였어요. 무민 엄마는 짐을 챙겼어요. 모험을 떠날. 무민 엄마 아빠와 무민과 스니프 그리고 미이는 무민 아빠가 만든 배 ‘바다 관현악단’을 타고 바다로 나가려 했어요. 배 이름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바다 관현악단’이에요.


 바다 관현악단은 바로 바다로 가지 못했어요. 배는 숲에 있었거든요. 무민 아빠가 커다란 공룡처럼 생긴 부블한테 강에 앉으라고 하고 강물이 숲으로 들어오게 했어요. 부블은 강물에 앉았다 엉덩이가 아파서 화를 냈지만. 강물이 넘쳐서 바다 관현악단은 강을 지나 바다로 나아갔어요. 바다를 다니다 뭔가 빠진 걸 봤어요. 그건 헤물렌 이모였어요. 무민 아빠가 헤물렌 이모를 구했어요. 헤물렌 이모는 잔소리가 많아서 모두 배에 친 천막에 숨었어요. 그때 니블링이 나타나고 헤물렌 이모가 니블링 하나 머리를 우산으로 때려서 니블링들이 헤물렌 이모를 바다로 데리고 갔어요.






 저녁이 될 때까지 모두 헤물렌 이모와 니블링을 찾아봤지만 바다는 조용했어요. 무민 아빠가 니블링은 착하다고 해서 모두 마음을 놓았어요. 실제 헤물렌 이모는 니블링과 잘 지낸다는 편지를 썼어요. 그건 나중에 받았지만. 바다에서 무서운 건 폭풍이죠. 바다 관현악단은 폭풍을 만났어요. 돛을 어린 니블링이 갉아 먹어서 너덜너덜해졌는데, 무민 아빠가 구했던 양 구름이 돛이 있던 자리에서 돛처럼 펴져서 배가 하늘을 날았어요. 구름이 무민 식구와 친구를 도와주었네요. 하늘을 나는 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딘가에 떠나면 다시 돌아와야지요. 돌아올 곳이 있어야 하지만. 넓은 바다에서 무민 식구와 친구들이 어떻게 되려나 했는데, 다행하게도 바다 관현악단은 무민 골짜기로 돌아왔어요. 집이 아닌 바다를 다녀온 무민 식구와 친구는 집으로 돌아오고 새로운 모험을 하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편하게 쉬겠군요.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은 어려워





영어는 어려워

수학도 어렵고

과학도 어려워


영어 수학 과학보다

마음이 더 어려워


영어 수학 과학은 어려워도 공부하면

조금은 알겠지

마음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마음 공부도 있기는 하군

어렵다 해도 마음 공부도 오래하면

조금은 덜 어려울지도


자기 마음 다스리기가

가장 어려워

그건 평생 공부하고

익혀가야 하는 거겠지




희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arch 2025-11-30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내 마음 다스리는 것이 아닌가싶어요.
어렵다고 무시해버릴 수도 없고...
벌써 11월 마지막 날이네요..시간은 왜 이리 빠른지.
12월 잘 보내서 2025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봐요^^

희선 2025-12-03 20:30   좋아요 0 | URL
가장 하기 어려운 게 자기 마음 다스리기군요 그걸 잘 하면 마음이 좀 나을 텐데... 잘 못한다 해도 아주 내버려두지 않는 것보다 마음 쓰는 게 낫겠습니다 십이월 며칠 지나서 한달도 남지 않았네요 시간은 참 잘 가네요 늘 그러겠습니다 한해 마무리 할 때가 오다니... 별로 할 건 없지만 잠깐이라도 생각해 보면 좋겠네요

추워졌어요 march 님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ONE PIECE 110 (ジャンプコミックス)
尾田 榮一郞 / 集英社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음엔 엘바프에 가려나. 에그 헤드에서 아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곧 떠날 듯하다,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地獄樂 7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
賀來ゆうじ / 集英社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옥락 7

카쿠 유지



야마다 아사에몬 슈겐




 사람들이 섬에 오고 시간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다. 며칠인가. 며칠이 꽤 긴 시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책을 여러 권 봐서 그런가. 한두해 동안 나온 책이 겨우 하루에 일어난 일일 때도 있구나. 이런 만화를 볼 때는 더 시간을 잘 모르겠다. 그런 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명탐정 코난>에서는 시간이 흐르지만, 사람들은 나이를 먹지 않는구나. 섬에 있었던 천선은 천년이나 살았는데, 며칠 사이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구나. 천선 일곱에서 하나는 죽기도 했다. 그때 싸움이 쉽지 않았지만,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든다. 사기리나 시온 타오로 쓰러뜨릴 수 있는 타오를 가진 천선이어서. 타오라고 하는데 이건 기라고 쓰여 있다. 음양오행이란 말도.


 타오 성질은 불, 물, 흙, 쇠, 나무다. 이런 말 봐도 잘 모르는구나. 이번엔 <지옥락> 7권이다. 지난번 마지막에 섬에 새로운 사람이 왔다는 걸 알게 됐다. 사기리는 슈겐이 왔다면 같은 편이 되어줄 거다 했다. 그 말에 시온은 그러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사기리는 예전에 슈겐이 죄인과 상관있는 사람을 스무명 죽인 걸로 알았는데, 시온은 슈겐이 죽인 사람이 백명이다 했다. 한사람과 상관있는 사람 스무명 죽이는 것도 엄청난데, 그것의 다섯배나 되는 사람을 죽이다니. 그 안에는 나이 많은 사람뿐 아니라 아기도 있었다. 슈겐은 죄인한테 사정이 있다 해도 죽이는 사람이다. 사기리는 슈겐이 엄하지만 다정하다고도 느꼈는데, 그건 자기 쪽 사람한테만 그런 거겠다. 때로 사람은 규칙 규정에서 자유로워지기도 해야 하는데. 나도 그런 거 잘 못할지도. 하지만 슈겐처럼 죄인이나 식구여서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슈겐은 섬에 오고 괴물이 나타나도 당황하지 않고 싸웠다. 먼저 온 야마다 아사에몬이나 죄인은 그러지 못한 듯한데. 슈겐은 후치와 시온 덕분에 괴물과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고 타오도 알아챘다. 타오라는 말은 모른다 해도. 에이젠이 죽은 모습을 보고는 슬퍼하고 경을 읽기도 했다. 다른 야마다 아사에몬 시체나 유품을 보고 여기 있는 천선이나 죄인을 모두 죽이겠다고 한다. 그건 섬에 오기 전부터 말한 거구나. 슈겐은 동료여도 자신과 안 맞으면 죽일지. 죄인 편을 든다면 동료도 죽일지도. 숨은바위 마을 닌자는 오로지 가비마루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 많은 쪽도 싸우기 힘들겠다.


 먼저 섬에 온 야마다 아사에몬과 죄인은 힘을 합쳐서 선약을 구하고 살아서 섬에서 나가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이번 7권을 보니 쉬울 것 같지 않다. 메이는 천선과 형제 같은 거고 예전에 천선과 지내서 봉래가 어떤지 알고 천선이 가진 타오 성질도 알았다. 그런 거 안다고 해도 쓰러뜨릴 수 있는 천선과 만나기는 어렵겠지. 사람들은 둘로 나뉘기로 한다. 선약을 찾아오는 쪽과 달아날 때 탈 배와 길을 찾는 쪽. 그건 바로 밤에 하기로 한다. 하루쯤 쉬었다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러기 어렵구나.


 처음과 다르게 타오를 알게 되고 짧은 시간 동안이어도 다른 것을 익혔지만, 타오를 천년동안 익힌 천선을 쓰러뜨리기는 쉽지 않겠다. 선약을 찾거나 달아날 길을 찾을 때 천선이 가만히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천선에서 첫번째라 할 수 있는 리엔은 아자 초베 타오를 알아보고 선약(단)을 완성하려고 했다. 리엔이 초베를 죽이지는 않는다고 했는데, 초베 모습은 끔찍해 보였다. 죽지 않는다 해도 아플 것 같은데. 초베는 동생이 괜찮으면 천선을 돕겠다고 한다. 초베가 천선한테 야마다 아사에몬이나 죄수가 누군지 말해줬다. 천선은 그 사람들로 단을 만들려는 의식을 하려고 했다. 벌써 시작했던가.


 둘로 나뉘어서 움직인 사람은 다 천선을 만났다. 가비마루와 유즈리하와 사기리 그리고 메이, 시온과 누루가이 그리고 후치와 간테츠사이와 토마. 가비마루와 유즈리하가 천선과 싸우고 사기리와 메이는 선약을 찾으러 간다고 했구나. 다들 살아서 만날지. 슈겐과 다른 사람도 오는구나. 그쪽하고도 그냥 끝나지 않겠다.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