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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초등 국어 교과서 4학년 ㅣ 미리 보는 초등 국어 교과서
김임숙 엮음, 유현주 그림, 권오삼 외 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3학년 아이가 있는지라 얼른 눈이 갔던 책이다.
예전에 비해 요즘 교과서에는 참 지문이 많이 나온다.
이 책, 저 책 그 많은 책들을 미리 아이에게 다 읽혀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구입하기 힘든 책들도 있고,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그 많은 책들을 다 구입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담을 멀리 할 수 있는 책들이 요즘 눈에 띄여서 반갑다.
이렇게 한 권 안에 여러 개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경우이다.
전에 동화만을 묶어 놓은 책들은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책 속에는 시와 전래 동요, 창작 동화, 옛이야기, 수필, 일기 등등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종류의 지문이 다 담겨져 있다.
시나 일기, 수필같은 경우는 솔직히 구해서 읽어주기가 너무 힘들었다.
도서관에서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책들도 많았다.
그렇다고 시 하나를 보고 책 한 권을 구입한다는 것은 어려운 살림살이에 선뜻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동화는 아이들이 아는 이야기들도 많고 빌려줄 수 도 있고 혹은, 구입해 줄 수도 있지만 말이다.
투박한 듯 보이는 색감과 삽화가 또한 정감있기도 하다.
교과서에는 이야기의 전문이 아니라 부분만 실려 있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앞 뒤의 이야기 전개를 모르는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이 '미리 보는 초등 국어 교과서'를 미리 읽고 간다면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다만, 한 권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많은 양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이야기같은 경우에는 내용이 요약되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아이가 그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다면 다른 경로를 통하여 아이에게 온전한 책을 읽게 해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은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신나하면서 읽었고 모른 이야기는 귀를 쫑긋 세우고 더 잘 들을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알던 이야기와 조금 다른 전개가 나오면 원래 이거 아닌데 그런다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가 옳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동화를 읽고 나면 생각해볼 수 있는 코너로 '꼼꼼 읽기'가 있어서 책의 내용이나 읽고 난 후에 생각해 볼만한 주제를 알려 주고 있다.
시를 읽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쏙쏙 읽기'도 있어서 시에 관해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