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10 탐험영웅 1
김강민 글, 신영미 그림 / 중앙M&B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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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아이들, 벤 10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특히 큰 아이는 왕펜이다.

이제 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늘었다.

바로 탐헝영웅.

과학영웅, 영어영웅에 이어 세계를 볼 수 있는 탐험영웅이 나왔다.

이번 1권에서는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처음 만나는 나라가 그래도 책에서 많이 보았던 영국인지라 아이들이 더 잘 읽었던 것 같다.

언제가 읽었던 책에서 나온 내용들을 보면 더 반가워했고 모르는 사실들에는 또 나름, 호기심을 갖고 책을 읽었다.

하긴 아이들에게 어떤 나라인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벤10이니까 말이다.

외계인으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진 옴니트릭스를 우연히 주운 뒤, 슈퍼히어로의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는 벤.

이번에 만날 악당은 '비욘더'이다.

타임머신과 텔레포트를 자기 몸에 장착해서 시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능력을 가졌다.

주변의 에너지를 끌어들여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케빈과 힘을 합친 비욘더는 증기기관을 발명한 와트를 납치한다.

이제 인류의 문명은 퇴보할 위기에 처하고 벤과 일행은 비욘더를 막기 위해 나섰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영국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여러 장소들을 넘나들면서 영국에 대해 알아간다.

버킹엄 궁전과 근위병 교대식, 2012년 런던 올림픽, 제임스 와트와 증기 기관, 도버, 해저터널과 고속철 '유로스타', 런던아이.

또한 '벤과 함께 알아보는 탐험상식'을 통해 영국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아이들은 이 부분은 잘 안읽을수가 있으므로, 엄마가 읽어주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아주 많지도 않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정도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안읽기때문에 간단하게 설명 겸해서 읽어 주었다.

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아이들이 좋아한다.

다음엔 프랑스, 기대하는 아이들을 보니 아마 책이 계속 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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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가 싫어요 맹&앵 동화책 9
고정욱 지음,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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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이 단어는 우리들 마음 속에 깊이 박혀 있다, 좋지 않은 의미로.

어쩌면 일본이라는 단어보다 더 좋지 않은 단어일 듯 하다.

일제 치하에 있었다는 사실을 들은 우리 아이들이 일본은 나쁘다면서 화를 내는것처럼 말이다.

같은 민족일질대 오로지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나라를 배신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과거에 살았었다는 사실보다 더 애통할 일은

그런 사람들에 대한 청산이 깨끗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

청산은 둘째치고라도 현재 친일파의 후손들은 떵떵거리면서 호위호식하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뻔뻔스럽게도 과거 자신들의 재산이었다며 재산청구소송까지 하고 있다.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의 자손들은 하루하루 밥먹기도 힘들게 살고 있는데 반해서 말이다.

정말 웃지못할 일이다.

과연 이런 나라에서 누가 나라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싶겠는가.

이 책 속에는 이런 사연들이 구구절절히 담겨져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어렵지 않게.

경천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재미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은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지금 농사짓고 있는 땅들이 자신들의 땅이 아니라 땅주인이 따로 있다는 말이다.

그 땅 주인이 바로 친일파 송병준의 후예라면서 자신의 땅이니 내놓으라고 한단다.

동네 사람들을 협박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소송까지 내겠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땅을 사고 농사를 지어온 사람들은 말도 안된다면서 분개하고 집단 행동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도 친일파가 누구이며 왜 그런 사람들이 생겼는지, 왜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담임 선생님 그리고 친일파 전문 교수님을 만나면서 조금씩 알아 간다.

어린 나이지만 닥친 현실에 분개하고 어떻게든 돕고자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책장을 덮으면서 치밀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이 이야기가 동화속에서만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천용이, 석철이 같은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분명 많이 있으니 말이다.

앞으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도 깔끔한 뒷처리, 정말 깔끔하고 납득할만한 뒷처리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교훈이 단순히 전래동화에서만 존재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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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 방귀 가루 1 프록터의 상상초월 발명실험실
요 네스뵈 지음, 트랜지스터 옮김, 이정윤 그림 / 타임주니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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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읽은 아이들은 푸- 하면서 웃는다.

그저 방귀라는 단어만 나와도 웃는 것이 바로 아이들의 순수함이다.

그럼 방귀가루로 어떻게 우주를 여행할 것인가.

책 속으로 들어가본다.

배경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의 카논 거리

등장인물들은 사령관의 딸 리사와 노란 지붕 집에 새로 이사온 닐리, 트룰스와 트라임 쌍둥이 형제, 그리고 엉뚱해 보이는 프록터 박사.

프록터 박사는 의도와는 다르게 방귀 가루를 만들었다.

닐리와의 대화 중에 방귀가루를 방귀 방지 가루로 만들 생각을 하고 실험실로 들어 간다.

하지만 방귀 방지 가루를 먹은 닐리가 배맛사이다를 먹더니 커다란 소리를 내며 방귀를 뀌었다.

리사도 같이 합세하여 셋은 방귀 가루를 어디에 쓰면 좋을지 열심히 생가해보지만 특별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오슬로 시의 땅 밑 하수도 안에는 아틸라라는 물쥐와 정체불명의 괴물 이야기,

초등학교 합주단에 들어가 트럼펫을 불고 싶지만 키가 너무 작다며 받아 주지 않아 불만인 닐리 이야기,

너무나도 엉뚱한 전학생 닐리때문에 속섞는 스트로브 선생님 이야기, 쌍둥이 형제 이야기 등.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물론 중심에 있는 이야기는 방귀 가루이고 말이다.

아이들은 닐리가 성능이 좋아진 방귀 가루를 찻숟가락이 아니라 큰숟가락으로 가득 먹고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하늘로 날아 가는 모습에 엄청나게 즐거워했다.

폭탄 방귀라는 등의 이야기를 해대면서 말이다.

레고처럼 작아진 건물들을 하늘에서 보면 어떨까 궁금해하기도 하다가 떨어질까봐 무섭겠다는 이야기도 하고,

날개도 없고 어떤 다른 장치도 없이 단순히 방귀만으로 하늘로 날아갈 수 있다면 엄청나게 편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한다.

또, 두 방귀쟁이가 누구 방귀가 더 센지 시합을 했다는 전래 동화, 방귀 시합인가가 떠오른다고도 한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소재인 방귀, 거기에 원하면 언제라도 뀔 수 있다.

방귀 가루만 있다면 말이다.

아이들도 책 속의 아이들처럼 이런 가루를 판다면 정말 사서 해보고 싶다고 한다.

아마 그럼 난리가 나겠지.

여기서 뿡, 저기서 뽕......

이제 방귀가루로 정말 우주를 여행할 수 있을 지 2권이 만나보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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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잘될 거야! - 긍정적인 아이로 키워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4
정란희 지음, 최현묵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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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았을 때 탁 떠오른 것은 어떤 가요의 가사였다. 

"모두 잘 될 거야!"

아이들에게 꼭 키워주고 싶은 마음, 바로 긍정적인 마음이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음, 잘 될 거라는 믿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마음.

하지만 이런 바램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부정적인 말들이 상당하다.

특히 우리 둘째 아이가 그렇다.

공부를 하고 나서 엄마가 채점을 하다가 틀렸다는 표시를 하면 바로 나오는 말이 이거다.

"내가 틀릴지 알았어."

그외에는 "난 못해!", "안될 줄 알았어." , "난 못생겼어." 등등.

객관적으로 보아을 때 그다지 부정적일 것 같지는 않은 아이가 그러니 더 걱정스럽다.

그래서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 보고자 이 책을 선택했다.

정말 투덜투덜거리는 삐죽이 나나.

같은 모둠은 물론이고 같은 반 아이들 대부분은 나나를 싫어한다.

왜냐하면 나나는 무슨 대화를 하거나 어떤 일을 하든지 미리 안될거라면서 시도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토론을 하며 나나도 좋아하는 결과를 내보고자 노력하던 아이들은 나나의 부정적인 말에  점차 의기소침해간다.

급기야는 같은 모둠인 태호가 화를 내고 다른 모둠으로 옮겨 달라는 말까지 하게 된다.

또, 나나는 선생님께서 잘 키워 보라며 모두에게 나누어 주신 우유팩 화분도 그늘 한 켠에 던져버렸다. 

어차피 금방 죽을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나나의 이런 성격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아마도 엄마인 듯 하다.

수학 시험에서 92점이나 맞아서 칭찬받을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던 나나는 옆집 아이와 비교하며 야단치는 엄마에게 화를 낸다.

아이들이 기다리던 캠프에서도 여전히 나나는 투덜거리며 보물찾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는 혼자서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던 나나는 마음 정원이라는 곳에 도착한다.

그 곳에는 아이들의 마음이 꽃으로 자라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의 꽃은 모두 활짝 피어 햇살을 받고 있는데, 나나의 꽃은 가는 줄기에 겨우 작게 그늘 속에 피어 있었다.

그 꽃에 햇빛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마음의 주인뿐이란다.

이제 나나는 어떻게 할까?

초라하게 피어 있던 마음의 꽃을 활짝 피게 하고 싶은데 말이다.

아이들에게 나는 말에는 큰 힘이 있으니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오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하지만 형제들끼리 서로 부정적인 말을 주고받고 또 남의 잘못을 들추고,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행동들을 서슴치 않는다.

나나처럼 삐죽이는 아니지만 조금만 더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마음의 꽃이 정말 활짝 피어서 환한 햇살을 마주보고 있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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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and the Beanstalk (책 + MP3 CD 1장) Little Storyteller 18
Anne Harvey 지음, 영국민화 원작 / 사람in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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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영어를 듣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이젠 읽기에 도전해 볼 단계이다.

'스스로 스토리텔링해보는 능동적인 동화 읽기 시리즈'란 타이틀이 붙은 little storyteller중에서 잭과 콩나무를 만났다.

이 시리즈는 세 단계로 구성되었는데  그 중에서  두 번째 단계인 intermediate 중의 한 권이다.

단계가 높아져서 첫단계였던 elementary 때보다 두께도 꽤 두꺼워졌다.

이 책도 영어를 읽기 전에 우선 동화책을 찾아서 읽어 주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기억도 되새겨보고 더 잘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야기는 5장으로 길지 않은 분량씩 나누어져 있다.

읽기에 좀 무리가 있는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듣고 읽어줄 만한 양이라고 생각되었다.

솔직히 우리 아이에게는 좀 어려운 단계라서 일단 엄마가 천천히 읽어 주었다.

같이 들어 있는 CD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그냥 듣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아서다.

엄마의 발음이 좀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나중에 CD를 듣기 때문에 별 상관없다고들 하셔서 그냥 시도했다.

다 읽어 준 후에는 손으로 짚어 가면서 CD를 들려 주었다.

좀 속도가 빠르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눈으로 따라하는 것이니 괜찮다.

그 다음에는 듣고 따라하기 부분을 들려 주고 따라 하도록 유도해보았다.

이 때는 속도가 좀 더 느린 것 같아 다행이었다.

아직 단어에 대한 것들이 많이 부족한지라 그냥 발음으로 따라서 한다.

엄마의 마음에 쏙 들 정도는 아니지만 노력하면 늘 것이라는 생각으로 차분히 할려고 한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내용 확인과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으로 'After Reading'과 'Activities'가 있다.

복잡하지 않게 읽었던 내용을 점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야기가 모두 끝이 나면 제일 끝부분에는 논술 연습을 할 수 있는 'Reading Diary'가 있다.

자신의 생각이 어떤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등을 써 보라고 했다.

아직 영작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라면 한글로 답해보고 다른 이의 도움으로 영문으로 옮겨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제 마지막 부분은 'Dialogs & Recitation'으로 역할을 나누어서 역할극을 해 볼 수 있도록 대화가 준비되어져 있다.

꼭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영어 공부, 명작 동화와 함께 하면 조금은 부담이 덜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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