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도란도란 명언동화 - 우리아이 인생에 힘이 되어 줄 동화로 배우는 명언 이야기 도란도란 명언동화
김영만 지음, 김주희 외 그림 / 은은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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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일단 눈이 갔던 책이다. 

아이들 아빠가 큰아이와 작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 것이 언제이던가......

아마 갓난아기였을 때 쯤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 다섯 살인 막내에게는 그래도 가끔씩 읽어 주던데, 초등학교 2학년, 4학년인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리가 없다.

그래서 아빠와 함께 읽는 동화라는 말이 반가웠고, 거기에 명언동화이니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내용의 동화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얘들 아빠는 아이들에게 바른 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해 주는 편이다.

그러니 이 책이 딱 맞을 것 같다.

책표지의 그림처럼 아이들과 아빠가 사이좋게 읽고 대화하기에 참 좋은 꺼리들을 제공하는 책이다.

열 여섯 개의 동화로 구성되어져 있고 각 동화마다 적용되는 명언도 하나씩.

엄마가 아이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 '배움음 미래를 위한 가장 큰 준비이다.'-아리스토텔레스

요즘 자꾸 투덜거리는 둘째에게 해 주고 싶은 말, '불평은 자기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다.'-안철수

'욕심, 성냄, 어리석음은 착한 마음을 해치는 독이다.'-석가모니

요즘 삶의 목적을 잃은 듯 조금 흔들리고 있는 나에게 하고 싶은 말, '명확한 목적을 가진 사람은 가장 험난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지만, 뚜렷한 목적이 없는 사람은 아주 순탄한 길에서도 전진하지 못한다.'-토머스 칼라일

친구를 사귀는 데 서툰 큰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 '가장 귀중한 재산은 사려가 깊고 헌신적인 친구이다.'-다리우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예수

구성은 이렇다.

일단 이야기를 들려 준다.

이야기가 끝나면 '친구야'라는 코너가 있다.

아이가 경험했을 법한 상황들을 들려줌으로써 아이가 동질감을 느끼면서 명언 이야기를 단순히 이야기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에서 적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 다음 코너는 '아빠에게'라고 되어 있다.

제목에서처럼 아빠에게 큰 소리로 읽어 드리는 코너이다.

여기에서는 앞에 나왔던 이야기를 보고 느꼈던 점이나 아빠에게 궁금한 점들이 쓰여져 있다.

물론 여기 쓰여진 글 말고 개인적으로 아빠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을 물어봐도 좋을 것이다.

그러면 아빠가 자신의 경험담이나 생각들을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아무래도 이 책에서 제일 맘에 드는 부분이 '아빠에게'가 아닐까 싶다.

아이가 아빠와의 대화를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닌지라, 이 책을 매개로 해서라도 편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으면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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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게르니카를 그리다
알랭 세르 지음, 김현경 옮김, 박영택 감수 / 톡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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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화가이다. 

하지만 난 그의 그림만 몇 점 알고 있을 뿐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 지는 거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과 그림을 보더라도 별로 해 줄 이야기가 없다.

솔직히 말하면 겨우 아는 제목과 화가정도 뿐이다.

이 책을 피카소, 그의 삶과 특히 그의 대작 '게르니카'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 준다.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 세계 각지에서 볼 수 있는 게르니카를 보여 준다.

책을 읽다 보면 정말 한 작품을 그리기 위해서 열정을 쏟는 피카소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그림이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하면서 조금씩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의 모습이 되어갈 때는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7미터가 넘는 캔버스에 스케치를 하기를 몇 번을 반복하고 수정하기를 몇 번을 반복하면서.

밑그림이 그려진 캔버스를 자세히 보면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한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작품 '게르니카'에 나오는 그림들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솔직히 그림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는 나같은 사람은 이런 설명을 읽어야 "아, 그렇구나!"하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래서 난 그림을 해설해 준 책들이 참 반갑다.

그림의 크기만큼이나, 그 복잡한 스케치만큼이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인 듯 싶다.

처절했던 게르니카 폭격 당시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다.

전쟁과 아무 상관도 없는 민간인이 무차별하게 폭격당하여 죽음에 이르렀으니 그 상황이 얼마나 처참했을지는 짐작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장이 서는 날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다고 한다.

이 아픔을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 낸 피카소의 능력이 새삼 느껴지는 그림이기도 했다.

기어가는 여자, 우물에 빠진 여자, 부러진 칼을 든 남자의 팔, 죽은 아이를 안고 울부짖는 어머니, 응시하며 침묵하는 황소, 옆구리에 상처 입고 울어 대는 말, 거기에 무언가를 외치고 있는 새 한 마리.

그렇게 처절한 그림을 그렸던 피카소이지만 전쟁이 끝나자 그림에서도 희망이 보였다.

웃고 있는 사람들, 기쁨이 느껴지는 그림.

바로 '살아가는 기쁨'이라는 작품이다.

이렇게 작품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화가라는 사람들.

어찌 보면 참 부럽기도 하다.

사진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피카소는 참 편안해 보였다.

마지막으로 책은 게르니가의 새가 뭐라고 외치는지 알고 있다고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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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 저편 한림 고학년문고 20
고하마 유리 지음, 김버들 옮김, 김무연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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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짐작하기 힘들었다. 

시간표라는 단어가 나오는 걸로 봐서는 학생들의 이야기일테고, 저편이라고 했으니 그저 평범한 일상은 아닐 듯 싶었다.

책 속에는 다섯 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보통 단편들과 다른 점은 다섯 개의 이야기가 모두 연관되어져 있다는 것이다.

한 이야기에 나온 등장 인물이 다른 이야기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여러 명의 주인공을 관점으로 만든 영화같은 느낌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모두 크고 작은 상처가 있다.

어느 날, 말 한 마디 잘못하여 친한 친구들과 반 아이들에게서 따돌림을 받게 된 구보 나쓰미.

아무 잘못도 없는데 갑자기 따돌림을 당하게 되면서 상처입는 아이의 심정이 잘 나와 있다.

갑자기 위층에 살다가 죽은 아이의 유령이 보이면서 당황하는 스기야마 히로토.

그런 날들이 계속 되면서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며 진실한 사과를 하게 된다.

전학 온 학교에서 사투리를 쓰는 말투 때문에 아이들의 놀림을 받게 되고 입을 다물게 된 나카다 마유.

공원에 사는 고양이들과 친해지면서 어느샌가 고양이 말을 알아 듣게 된 마유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친구들과 사귀게 된다.

동네 사람들의 회피 대상인 우주인과 친구가 되어서 즐겁고 멋진 추억을 갖고 있는 니시무라 유키.

언젠가 꼭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추억을 갖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그것'을 본다는 사실 때문에 외톨이로 지낸 고이케 린코.

옛날 학교 운동장 벚꽃 나무 근처에서 만난 소녀의 정체가 궁금하지만 만나지 못했다.

아무래도 제일 마음 따스해지는 이야기는 [선생님의 날개]가 아닐까 싶다.

어찌 보면 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50 년 전의 옛날 이야기와 현제의 이야기가 연관되어지면서 궁금증이 유발되기도 하고.

학교는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장소인만큼 또한 많은 사연들을 담고 있다.

그 사연들이 모두 아름답고 좋은 것들이면 좋겠지만 책 속의 아이들처럼 가슴 아픈 사연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아픔을 통해 조금은 더 성숙해지고 남을 배려하는 방법, 그리고 마음가짐에 대해 배울 수도 있다.

우리 아이들도 아픔은 있을지라도 그 아픔들을 겪고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올바르게 자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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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도시의 정치를 구하라! - 다함께 잘사는 법을 알려주는 정치 동화
황근기 지음, 이정은 그림 / 초록우체통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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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가 절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어른이 나도 이런데 아이들은 오죽하랴 싶다.

그래도 알아야 하는 것이 정치이고 우리가 함께 살아 가는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정치이다.

아이의 사회 교과서를 보니 이제 정치의 기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거와 지방 자치.........

아이들은 전혀 해 본 적이 없고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려워했다.

일단 설명해주는 나도 힘들었다.

눈에 확 보이는 것들도 아니고 엄마인 나도 솔직히 자세하게 알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정치를 아이들에게 쉽게 알려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국회의원 선거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아빠를 설득시키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며 생각중인 준수에게 전화가 온다.

반 회장인 향기가 강 건너편에 생긴 신기루도시가 완전 진짜 같다며 와서 보라고.

보니 정말 진짜같아 보여서 준수와 향기, 전교 학생 회장이자 국회의원 아버지를 가진 철민이, 준수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식탐이 많은 원탁이는 신기루도시에 가까이 가 보기로 한다.

해마다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던 신기루도시에 자욱한 안개를 헤치고 다가선 네 아이는 그 도시가 진짜로 존재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구름다리를 건너 신기루도시 안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그 도시가 자기 마을과 똑같이 생겼다는 사실에 또한 놀란다.

그 때 안개 속으로 마을이 사라져 버렸다.

신기루 도시에 갇혀 해매던 아이들은 쌍둥이형제, 광수, 그리고 저학년 아이들까지 모두 105명이었다.

신기루 도시에 음식이 있는 곳은 오로지 한마음마트 한 곳 뿐이었다.

하지만 힘이 센 광수와 그 패거리들이 한마음마트의 열쇠를 차지하고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들은 주민센터를 본부로 하고 회의를 열어 철민이가 자신이 리더가 된다.

그리고 그 때부터 철민이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철민이는 공정한 정치를 하지 못했고 아이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직접 투표를 해서 리더를 선출하기로 한다.

준수가 리더, 향기가 국회의원, 장관은 민기,비서실장 원탁이........

이렇게 신기루 도시의 아이들은 점차 제대로 된 정치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리더가 처음인 준수는 많은 실수를 앞에 두지만 향기의 도움으로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해나간다.

아이들이 신기루 도시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들 속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각 정치인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고 유익한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고 독후활동으로 간단하게 정치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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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역사본부 2 : 이집트 태양신의 아들 람세스 2세 메이플스토리 역사본부 2
김은권 외 글, 청강만화 스튜디오 외 그림, 배성호 감수 / 넥슨(Nexon)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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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메이플스토리를 좋아한다. 

그 속에 나오는 여러 캐릭터들에 이끌려서 참 여러 가지 책들을 보았다.

안 나온 분야가 없는 듯 한데, 이번에는 역사를 만나보았다.

엄마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 만화는 다른 그림들과 좀 다른 분위기였다.

그린 곳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그저 나의 착각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지 별 말은 없었다.

어쨋건 엄마에게 중요한 건 그림이 아니라 책의 내용이다.

이 책 속에는 람세스 2세와 이집트에 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람세스 2세와 히타이트의 전쟁을 통해서 그 당시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세계사에 거의 문외한인 엄마인지라 더 깊은 내용은 다루기 힘들다.

도도의 친구인 슈미의 몸에 빙의한 고대의 악마 파멸의 날개를 잡기 위해 따라 간 곳이 이집트였다.

히타이트와의 전쟁을 준비 중인 람세스 2세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마력을 회복해야 슈미의 몸에서 나올 수 있다는 파멸의 날개때문에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도도와 그 친구들을 따라 이집트를 누비면서 이런 저런 것들을 아이들은 읽게 된다.

기자의 피라미드, 스핑크스, 나일강, 멤피스......

특히 아이들은 사막 한 가운데를 흐르고 있는 나일 강의 모습을 참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그림으로 보니 정말 대단하고 멋져보이기는 했다.

그림에 대한 간단한 정보들은 마법 두루마리에 적혀져 있다.

아이들은 보통 이런 내용들은 잘 읽지 않는데, 두루마리에 적혀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더 눈길을 주는 것 같았다.

이집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도록 지식학습페이지에 꽤 많은 양의 지식을 담아 놓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글밥이 꽤 많다.

물론 큰 글씨로 쓰여져 있어서 눈에 잘 띄기는 하지만 너무 빽빽히 적혀 있는 글을 과연 우리 아이들이 읽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도 했다.

만화를 읽다가 정말롤 궁금해진다면 당연히 읽겠지만 말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라오라는 람세스 2세가 왜 히타이트와의 전쟁을 하게 되었는지,

또 어떻게 해서 세계 최초의 국가간 화 조약을 체결하게 되었는지까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조금씩이나마 세계사를 익혀 나간다면,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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