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과 김유신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8
류기운.이수겸 지음, 동네스케치 그림 / 애니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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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표지 속에 그려진 계백과 김유신의 당당한 모습이 우선 눈에 들어 온다.

각각 백제와 신라를 대표하고 있으며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서로 싸워야 했던 두 장군을 만나볼 수 있다.

두 아이들은 등장 인물에 그려진 사람들을 두고 누가 누구를 할 것인지를 정하느라 분주하다.

두 아이가 다 멋지게 그려진 김유신을 선호한다.

아이들은 호랑이를 타고 질주하는 계백의 모습에,  신라군을 이끌고 당당하게 전쟁을 지휘하는 김유신의 모습에 반했다.

호랑이타면 재미겠다는 둥, 무섭겠다는 둥, 화살보다 빠르니 엄청나게 빠르겠다는 등의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비호의 한자도 해석해주면서 엄마도 같이 동참해 주었다.

낙화암에서 떨어진 삼천궁녀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놀란다.

효녀 심청이 생각난다고 하는 아이도 있다.






전체적으로 그림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그런지 아이들은 좋아한다.

자신이 잠든 사이 천관의 집으로 온 애마를 처형하는 김유신.

나당 연합군과의 전쟁에 나서면서 자신의 가족들을 모두 죽이는 계백.

두 장군은 닮아 보였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굳은 의지와 그것을 이루어 내기 위해 모든 힘을 다했던 모습들.

아이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충신의 말을 듣지 않아서 결국 백제라는 나라를 멸망하게 만든 의자왕.

그런 의자왕을 보고 아이들은 작은 결정이 어떤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책의 뒤부분에서는 간단하게 배경 지식이 될만한 부분들에 대해 설명해 준다.





마지막으로 퀴즈로 마무리.






역사는 늘 우리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 주려고 한다.

그 길을 알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탐구해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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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카로 - 쉐퍼 선생님의 자연 학교 사계절 아동교양 문고 8
이마이즈미 미네코 지음, 강라현 옮김, 김우선 그림 / 사계절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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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나의 입에서 나온 말은 "와!"하는 감탄사였다.

독일의 투니베르크 산의 중턱에서 기슭에 걸쳐 있는 메르딩겐이라는 마을은 인구가 2500명쯤 되는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에 있는 단 하나의 초등학교, 메르딩거 초등학교는 190명 정도의 아이들이 다니며 '자연의 학교'라고 부른다.

이 학교에는 쓰레기통이 하나밖에 없으며 아이들이 심은 나무가 4만 5천그루가 넘는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는가 하니 바로 교장 선생님이신 셰퍼 선생님덕분이다.

이 학교도 처음에는 교실마다 있는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넘쳐났다고 한다.

셰펴 선생님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이것저것 노력을 해보았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결국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릴때마다 20페니히를 가져와야 한다는 독특한 숙제를 내준다.

그 20페니히는 아이들이 버리는 캔과 팩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임을 아이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고민하던 셰펴 선생님이 좋은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그것이 바로 '지렁이 카로'였다.

유리와 상자로 카로의 집을 만들어 주고 그 속에 여러 종류의 흙을 쌓고, 썩지 않는 쓰레기들도 같이 섞어 놓았다.

자연에서 온 것들은 카로가 모두 먹고 배설하여 다시 자연으로 돌려 놓았지만 1회용품 같은것은 먹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카로가 먹지 못하는 것은 '좋지 않은 쓰레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쓰레기를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이런 노력들은 결국 온 마을로 퍼져 나갔고,주 전체에서 시민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적은 마을이 되었다.

그리고 간식을 먹고 남은 음식 쓰레기들은 한데 모아서 1년이라는 시간을 이용하여 퇴비를 만든다.

점점 사라져 가는 자연을 걱정한 셰펴 선생님은 경지 정리로 망가진 계단식 밭에 꽃을 심었다.

그리고 참 기억에 남는 것은 '하천의 양부모제'라는 것이다.

하천을 시민들이 직접 관리하고 관찰하는 것으로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냇가에 나무 심기, 숲에 나무 심기, 동물들의 은신처 베니에 울타리......

이런 많은 활동들이 자연학교를 만드는 행동들이었다.

또한 아이들이 방과후에 하는 활동인 '율례'는 정말 독특했다.

자연 활동을 하면서 보람과 함께 소중함도 함께 알아가는 아이들이 너무 부러웠다.

공부와 학원에 찌들어가면서 나날이 왜소해져만 가는 우리 나라 아이들과 너무나 대조가 되어서 씁쓸한 마음 또한 어쩔수가 없다.

우리 나라도 이런 문화가 생긴다면 얼마나 아이들이 행복할까 싶은 것이 안타깝고 안타깝다.

자연에서 한참 자라야 할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공부하며 자연을 알아가는 행복한 시간이 가득한 메르딩거 초등학교 학생들과 셰퍼 선생님이 참 대단하다.

여러 나라로 이 자연의 학교가 많이 확산되었으면 정말 정말 좋겠다.

 

 

이 글은 사계절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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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중학 교과서 소설 : 사랑하는 가족 천재 스쿨 북 시리즈
새 국어 교과서 연구 모임 지음 / 천재교육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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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모든 교과서가 전과 많이 달라졌다.

지문의 분량도 많아졌고, 그 종류도 상당히 다양해졌다. 

거기에 더하여 2010년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서가 국정교과서에서 검정교과서로 바뀌었다고 한다.

모든 중학생이 한 권의 교과서로 수업을 받다가 이제는 23종의 교과서로 바뀌면서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단다.

아이들에게 모두 접하게 해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바램이지만, 그 모든 생각들을 따라가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서 탄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 중학 과정까지는 아직 신경쓰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니 반가웠다.

더군다나 작품을 선정한 사람들이 새 국어 교과서 연구 모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 모임이 어떤 모임인가 하고 알아보니 서울의 현직 중학교 국어 교사들로 이루어진 모임이라고 한다.

그래서 선정된 작품들에 대해서 더 믿음이 갔다.

이 한 권의 책에서는 '사랑하는 가족'이라는 주제로 묶인 일곱 편의 소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직은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대상이라는 것을 전제로, '소설을 재미있게 읽으려면'이라는 것을 첫페이지에 담고 있다.

소설을 읽을 때 어떤 점에 관심을 갖고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 준다.

첫 부분에는 일기를 통해 소설의 내용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작품과 등장 인물, 그리고 작가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이 부분에서 이름으로만 들었던 많은 작가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왔다.






이제본격적으로 소설로 들어가면 부분 부분 나오는 삽화와 함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삽화는 소설마다 조금씩 분위기가 다르다.







중간 중간에 어려운 낱말들은 옆공간에서 쉬운 말로 풀어주고, '책 읽기 도우미'로 글방 문학 모임 친구들이 곳곳에 나와서 감상의 길잡이를 해주고 좀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학 더하기'는 소설을 읽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련 내용이나 궁금할만한 점들을 보충 설명해주는 부분이다.





이제 작품을 다 읽었다면 '우리 문학 퀴즈 퀴즈'를 풀어 보면서 작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다.





'글방 선생님의 문학 수첩'은 줄거리를 간추려 주는 '이야기 다시 보기'와 작품을 표로 간단하게 정리해보는 '표로 보는 이야기', 그리고 같이 읽으면 좋은 작품들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는 '함께 읽기'로 구성되어져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문학 놀이터'에서는 책을 다 읽고나서 작품을 의미를 알아보고 흥미를 확장시키는 독후 활동을 해본다.  아이들도 같이 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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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우리 옹기 - 삶과 지혜가 담긴 우리 항아리 구석구석 우리문화 2
한향림 옹기박물관 지음, 심승희 그림 / 현암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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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속에 담긴 제목이 눈에 확 들어 오는 책이다.

책표지만 보아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고 있던 여러 가지 모양의 옹기들이 보인다.

책의 저자를 보면 '한향림 옹기박물관'이라고 적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 속에는 정말 다양한 옹기의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다.

그 종류의 많음에 놀라울 정도였다.

한향림 옹기 박물관은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 예술마을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옹기에 대해 흑으로 만들었으며 숨을 쉰다는 것과 음식을 보관하면 더 맛있어지고,오래동안 보관할 수 있다는 것 정도를 안다.

이 책에서는 옹기의 유래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옹기는 신석기 빗살무늬토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시대를 거쳐 점점 모양과 제조 방법들이 변화되었다.

책 속에 나온 사진처럼 어릴 때만 해도 마당에 있던 장독대에 즐비하게 늘어선 옹기들과 그 위를 살포시 덮었던 쌓인 눈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집에서 장독대가 있는 집을 찾아보기 힘들다.

옹기도 마찬가지이고.

특히 아파트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늘어선 항아리들은 정말 보기 힘든 광경이 되어 버렸다.

그 자리를 플라스틱이나 김치 냉장고같은 것들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맛을 아는 사람은 아는 법, 항아리 속 김치와 김치 냉장고 속 김치는 맛이 다르다.

옹기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 질그릇, 푸레독, 오지그릇 이렇게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

책에 보니 흙이 아니라 종이나 나무로 만든 옹기도 있다고 한다.

또 옹기는 지역마다 그 기후의 특성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고 한다.

정말 과학적이고 실용적이다.  몰랐던 사실이다.

아이들은 책 속에 나온 독특하고 별난 옹기들을 세심히 쳐다보았다.

처음 보는 모양새들에 관심이 가는 눈치다.

책의 끝부분 쯤에는 '우리 속담 속 옹기 이야기'가 있는데 흥미로웠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점점 옹기가 좋아진다.

이제는 구하기 힘든 옛날 옹기들에 특히 눈길이 간다.

투박한 그 모습들에 쳐다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 더하여 맛있는 음식으로 변화시켜주는 놀라운 옹기의 힘을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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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알라딘은 단위가 헷갈려 - 단위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6
황근기 지음, 황하석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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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이 발간될 때부터 눈길이 갔던 '명작동화 속 주인공이 와글와글!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를 드디어 만나 보았다.

6권에서는 무게와 넓이, 그리고 각도 재기에 대해 알아 본다.

작가는 아이들이 단위에 대해 쉽게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 속에는 벌거벗은 임금님과, 알라딘과 요술 램프, 그리고 어린 왕자를 만나볼 수 있다.

계산은 잘 하지만 단위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시우와 사람처럼 행동하는 강아지 와리.

이 둘은 배를 잘못 타서 명작 나라로 가는 배를 탄다.

배가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게 되고 구명보트에 옮겨 탄 시우와 와리, 알라딘, 어린 왕자, 그리고 벌거벗은 임금님.

하지만 서서히 가라앉는 보트때문에 물건을 버려야 하고 무게 공부를 하게 된다.

각 장의 뒤에 있는 'TIP'에는 재미있는 단위의 세계가 있어서 실생활과 연관지어 볼 수 있다.

거인 나라에 도착한 이들은 거인 소년을 만나고 거리를 재는 단위와 넓이를 재는 방법에 대해 배워본다.

드디어 명작 나라에 도착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명작 나라 지하 창고에 꼭꼭 숨겨둔 판도라의 상자를 심술 마녀가 훔쳐갔다.

만약 그 상자가 열린다면.....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만다.

심술 마녀를 찾아 판도라의 상자를 되찾는 과정에서 각도 재기와 부피 계산을 배운다.

자, 이제 본문 내용이 끝이 났다.

여기서 끝이라면 평범한 수학동화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책 속 부록으로 '개념이 쏙쏙 들어오는 엄마표 수학놀이'가 있다.

이 부분은 홈스쿨링으로 유명한 중현맘이 중현이와 함께 하는 수학놀이가 그래도 담겨 있다.

이 책을 보는 부모들도 같이 그래도 따라서 하다 보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수학적 개념을 심어줄 수 있다.

어려운 재료도 없고 과정도 전혀 어렵지 않다.

꼭 따라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확실한 개념을 심어주어야 겠다.

 
 

 

이 글은 과학동아북스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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