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탄소 발자국은 몇 kg일까? - I need 지구 온난화 I need 시리즈 3
폴 메이슨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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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발자국 :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연료, 물건, 식품 등 모든 것이 생겨날 때부터 버려질 때까지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
 

생겨날 때부터이기 때문에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들보다 더 많은 요인들이 관련이 된다.

이제껏은 사용하는 중과 사용후만 생각해서 환경에 좋은지 안좋은지를 판단했다면 이제는 거기에 더해서 생기는 과정까지도 다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우선 지구 온난화때문에 요즘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본다.

지구촌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 기상이변이 가장 큰 일들인 듯 싶다.

태풍과 허리케인, 홍수, 엘니뇨, 해수면 상승.

이 부분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되어져 있다.

그냥 단순하게 결과만을 알고 있던 아이들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잘 풀어서 알려준다.

이런 일들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의 탄소 발자국을 얕게 하도록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

이제껏 탄소 발자국들이 왜 깊어 졌으며 어떻게 하면 얕아질 수 있는지도 물론 알아본다.

에너지, 여행, 식품, 가정, 쇼핑 등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서 한 가지 한 가지 짚어본다.

특히 식품 부분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식품을 기를 때 사용하는 비료의 영향, 운송에 드는 탄소 비용, 포장에 드는 탄소 비용, 가축이 내뿜는 온실 기체 등.

온 세계 사람들이 고기를 먹지 않고 채소만 먹는다면 5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단다.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서 그래도 고기가 맛있다는 말로 탄소 발자국을 얕게 하는데 반대한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줄줄 새 나가는 집 안의 에너지를 줄이는 방법들도 있다.

 

마지막으로 퀴즈! 퀴즈!

퀴즈를 풀어 보면서 현재의 내가 환경 우등생인지, 낙제생인지 알아본다.

아직 아이들은 환경을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데 열심인 듯 보인다.

하지만 조금씩 자신의 탄소 발자국을 옅게 만드는 노력을 한다면 조금은 살기 좋은 지구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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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의 부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3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글, 안토니오 산토스 그림, 남진희 옮김 / 살림어린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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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저자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살아있는 양심이라고 한다.

책을 살펴보니 제일 눈에 띄는 것이 우선 삽화였다.
나무로 만든 인형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브라질의 전설을 동화로 쓴 것이라고 한다.

글밥은 전체적으로 많지 않았다.

분량으로 봤을때는 유아용으로 분류될 것 같은데, 초등학생용이라 의아했다.

책을 읽고나서 보니 내용이 깊이가 있어서 유아들은 이해하기에 어려울 것 같아 그런 것 같다.

책의 처음은 좀 황당하게 시작한다.

 

부글부글 끓고 있는 냄비 속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던 앵무새는 가까이 다가가서 속을 들여다 본다.

그러다 그만 냄비 속으로 떨어져 뜨거운 수프 속에서 죽고 말았다.

앵무새를 사랑하던 소녀는 슬픔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소녀를 달래주려고 오렌지는 스스로 껍질을 벗고 소녀에게 자신을 바친다.

활활 타오르던 불꽃은 자신을 후회하며 스스로 꺼져 버린다.

돌멩이는 벽에서 빠져 나오고, 나무는 모든 잎을 떨어뜨린다.

바람은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하늘은 얼굴이 창백해진다.

신사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렇게 모든 것들이 소녀의 슬픔에 공감하면서 위로하기 위해 애쓴다.

마지막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남자는 모두의 슬픔을 모아서 정성껏 빚어 앵무새를 부활시킨다.

처음보다 훨씬 아름답게......

 

이 책에서는 우선 아이들이 앵무새를 잃은 소녀의 슬픔을 같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앵무새의 죽음에 어이없어 하던 아이들은 소녀가 슬퍼했다는 대목에 이르자 조용해졌다.

주변의 것들이 소녀의 슬픔에 동참하는 부분에 이르서는 잘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엄마의 부연 설명이 필요했다.

마지막 빚어 만든 앵무새가 날아갔다는 부분에서 만든 것인데 어떻게 날아갔냐고 물어서 엄마를 당황스럽게 했다.

우리 아이의 상상력이 이 정도밖에 안되다니 하는 실망감을 살짝 맛보게도 만들었다.

다른 사람의 슬픔을 같이 느껴줄 수 있다는 것.

인간 관계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타인의 기쁨과 슬픔을 동감해줄 수 있는 마음 따스한 아이들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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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극이 사라진 날 평화그림책 4
야오홍 지음, 전수정 옮김 / 사계절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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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성 둘레를 흐르는 친화이허 강가의 외할머니 댁에 머물고 있는 아홉살 나.

중일전쟁이 일어나던 해인 1937년이다.

책의 삽화 속에서 병사를 모집한다는 글과 일본에 맞서자는 글이 많이 보인다.

덕분에 삽화를 자세히 살펴보는 책이 되었다.

삽화의 한자 옆에 한글로 다 번역이 되어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어느 날 외삼촌과 외할머니가 바삐 움직이시고 낯선 손님이 찾아 온다.

그 아저씨는 바로 유명한 배우 샤오윈셴이다.

이른 새벽, 강가에서 연습하는 그의 목소리에 강 양쪽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구경한다.

2주 후, 샤오 아저씨는 경극 표 석 장을 주시고, 외할머니, 외삼촌과 함께 극장에 간다.

책 속에는 세 가지의 경극이 그려져 있다.

여장을 하고 경극을 공연하는 모습이 낯설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이 부분을 한참을 쳐다본다.

경극을 보고 난 아이는 그제서야 왜 새벽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나와서 보았는지 이해를 한다.

다음 날 새벽, 강 건너편은 사람들도 빼곡히 찼지만 샤오 아저씨는 보이지 않는다.

아저씨는 침략군을 위해서 노래할 수 없다며 아이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떠난다.

책 속에서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샤오 아저씨를 따라하면서 경극에 깊이 빠져들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경극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고, 동영상을 찾아서 보여 주었다.

하얗게 칠한 얼굴이 좀 이상한 듯, 여러 가지 질문들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경극에 대해 공부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솔직히 경극하면 떠오르는 것은 패왕별희밖에 없다.

영화에서 본 것이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느낌이 워낙 커서 왠지 잘 아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책을 볼때면 늘상 다른 나라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이토록 잘 지켜나가고 있는데 우리 나라는 너무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물론 나 자신부터도 우리 나라의 전통 문화를 지키는 데 소홀하니 다른 사람들을 탓할 수만은 없다.

꼭 우리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알 수 있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갖게 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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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 꿈발전소 : 방송국 미래탐험 꿈발전소 1
김승렬 글, 배광선 그림 / 국일아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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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꿈은 정말 소중하다.

물론 어른들에게도 그건 마찬가지이지만.

'어린이 꿈발전소' 시리즈는 아이들의 꿈의 크기를 크게 하는 책이다.

수많은 직업을 알아 보지 않고 꿈을 정한다면 내 꿈의 크기를 작게 제한하는 일이라고 글쓴이는 말한다.

이 책에서는 방송국과 관련된 직업에 대해 알아본다.

아마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아닐까 싶다.

이 한 권의 책만으로도 참많은 직업을 만날 수 있다.

방송 연출가, 조연출, 방송 작가, 취재 기자, 아나운서, 리포터, 성우, 촬영 기사, 음향 기사, 조명 기사, 영상 기사, 편집 기사, 소품 제작원,  무대 디자이너, 특수 분장사, 특수 효과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송국이라는 곳에서 모두 일하고 있다.

 

꼭 한류 스타가 될 거라고 말하는 한아람.

'우당탕탕 보물 사냥꾼'에서 멋진 액션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가끔 튀고 싶은 마음에 예정에 없는 행동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어느날 아람이에게 나타난 푸른 콧수염은 방송국에 숨겨져 있는 자신의 보물 다섯 가지를 찾아 달라고 한다.

일주일안에 찾지 못하면 프로그램에서 쫓겨날 거라는 협박에 보물을 찾기로 한다.



아람이를 도와 같이 보물을 찾게 된 은소리와 안경남.

아이들이 보물을 찾는 과정을 따라 방송국을 다니면서 방송국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들이 일하는지를 알수 있게 되어 있다.

단순히 직업에 관련된 것만 가르쳐주지 않고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상도 같이 볼 수 있어서 더 좋다.

이를 테면 방송 작가가 글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고심을 하는지가 참 절절하게 나와 있다.

 

내용 중간중간에 '방송국 깜짝 상식!' 코너가 있다.

방송국에 관한 알아 두면 좋을 여러 가지 내용들을 알려 주고 있다.


각 단락의 중간 중간에는 방송국에 관련된 사실을 좀 더 자세히 기록해 주고 있다.

좀 더 알고자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런 페이지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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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 신커티그 섬의 안개, 뉴베리 영예도서
마거리트 헨리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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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1948년에 ’뉴베리 영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다고 한다.

또한 1961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고 한다.

책 속에 나온 사람들, 말들 모두 실제로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펼쳐서 살짝 맛을 본 다음에 제일 먼저 한 일은 ’아사티그섬’에 관해 찾아본 것이었다.

’야생마들의 천국’이라고 적혀 있던데, 그 모습을 한 번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딱히 찾아볼 서적은 없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지만 그다지 많은 정보들을 찾을 수는 없었다.

많이 알려지기는 한 듯 한데 말이다.

 

미국 아사티그섬에는 ’신커티그 조랑말’이라고 불리는 야생마가 살고 있다.

이 조랑말은 한 마리의 종마를 중심으로 암컷과 망아지가 작은 무리를 이루고 산다.

그러나 아사티그 섬에는 먹이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이곳 주민들은 조랑말의 수를 먹이에 맞게 제한하기 위해 해마다 ’조랑말 몰이’를 하여 일정한 숫자만 남기고 나머지는 경매에 부친다.  (동아일보 1993.01.28)

바로 이 그림이 신커티그 조랑말이다.



스페인 범선 ’산토크리스토 호’에 태워졌던 스무 마리의 말들.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난파된 배에서 헤엄쳐 무인도인, 아사티그 섬에 도학찬 열다섯 마리의 말들.

이제 말들은 자유의 냄새에 취했다.

이 말들의 후예들이 바로 ’야생마의 천국’인 아사티그 섬에 산다. 

바로 옆에 있는 신커티그 섬에 사는 사람들이 해년마다 하는 말몰이에 처음 나갈 생각에 부푼 폴은 등과 어깨 사이에 하얀 지도가 있다는 신비한 암말 ’팬텀’을 꼭 붙잡고 싶었다.

종마 피드 피퍼와 함께 있는 팬텀을 아사티그  섬에서 본 폴은 팬텀을 사기 위해 동생 마우린과 함께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목표 금액을 다 모은 두 아이는 팬텀을 위해 마굿간도 준비한다.

드디어 말몰이 하는 날이 되고, 폴은 팬텀과 함께 있는 갓 태어난 망아지를 보게 된다.

팬텀의 망아지에게 미스티(misty, 안개)라는 이름을 지어준 폴은 말몰이 하는 곳으로 팬텀과 망아지를 이끈다.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잡혀 온 팬텀을 보고 드디어 말무리는 바다를 건너 신커티그 섬으로 향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 때 미스티가 소용돌이에 휩슬리고 폴은 바다에 뛰어들어 미스티를 구한다.

드디어 팬텀과 미스티를 살 수 있다고 좋아하는 두 아이에게 이미 말이 팔렸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동안의 노력들은 물거품이 된 것 같았다.

팬텀을 타고 경주에 나갈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팬텀과 미스티에 대한 두 아이의 애정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실제 팬텀의 모습을 한 번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상적일 그 모습을 영화속에서라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래된 영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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