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키드가 스펙 세대에게
배성환.조은주 지음 / 책든사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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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환, 조은주가 쓴 <서태지 키드가 스펙 세대에게>는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지침서다. 서태지를 동경하는 주인공 현철은 원래 전공과 상관 없는 음악을 배우고 대학 가요제를 준비하는 청년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공모전에 참가하고, 동아리 생활도 하고, 인턴 생활도 하면서 '서태지 키드에서 스펙 세대로' 성장한다. 현철은 사실 전자 음악을 배우고 대학 가요제에 참가하는 등 취업과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일들만 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현철은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방법, 사람들을 사귀는 방법, 실수가 없도록 꼼꼼히 준비하는 방법 등 많은 교훈을 얻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게임 공모전에 참가했는데, 공모전 입상이 다른 공모전의 기회를 부르고 인턴을 하게 해주고 취업까지 시켜줬다. 



현철의 모습을 보면서 배워야 할 것은 현철의 경력과 취업 과정 자체라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어떻게 연결시키고 확장하느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험이 취업이라는 단기 목표가 아니라 장기적인 인생 설계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만약 공모전 입상과 인턴, 몇 차례의 합격 통보 같은 성공에 머물렀다면 지금의 그는 없었다. 그러나 치열한 고민 끝에 그는 자신의 진짜 적성을 찾았고 조금은 낯설고 벅찬 분야인 '컨설턴트'에 도전했다. 이렇게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를 찾아낸 것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니었을까? 책의 말미에는 대학 시절의 공모전, 외부활동, 인턴 경험 등을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한 분들의 인터뷰도 실려있다. 그 중 한 분이 구글 코리아에 재직중인 김태원 씨였다. 몇 년 전 그 분의 강연을 학교에서 들은 적이 있다. 그 때 그분께서 자신의 최종적인 Career goal은 '토크쇼 진행자'라고 하셨는데, 그 후 책도 내고 여러 곳에서 활발히 강연 활동을 하시는 걸 보면서 생생한 비젼과 행동이 수반된 열정은 성공을 가져다준다는 걸 새삼스레 느꼈다.  



적어도 내가 집중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발만 담그고 살짝 구경할 것이 아니라, 두 팔 걷어붙이고 발꿈치를 들어보는거야. 너처럼. (p.45)

 

'경험축적법칙'은 일정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한다고 바로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경험의 잔가지들이 모여서 정말 네가 원하는 불꽃을 활활 오래 태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지. ... 혹시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 해야 하는 일을 구별할 줄 알아? 아마 이 3가지를 갖출 때 정말 네가 되고 싶다던 너만의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 거야. (p.54)
     
목적을 가진 커뮤니케이션에는 반드시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의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이야. 취업 커뮤니케이션(면접)이든 발표 커뮤니케이션(PT)이든 발표자가 의도한대로 청중은 절대로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잊어선 안돼. the matter는 우리에게 중요한 issue일 뿐이지, 반대편에 앉아서 듣고 있는 그들에게는 항상 so what이거든. (p. 135)  


정말 중요한 것은 spec이 아니라 benefit이야. ... spec이 중요하다. 맞는 말이야.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네가 구매자에게 어떤 효용 가치를 줄 수 있느냐 하는 문제야.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으로 어떤 결과를 생산해낸 경험이 있는지, 그로 인해 무엇을 배웠고 또 회사에 입사한 후엔 어떤 인재로서의 자질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야.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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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심리학 - 심리학의 잣대로 분석한 도시인의 욕망과 갈등
하지현 지음 / 해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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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전문의이자 건국대 의대 교수인 하지현이 쓴 <도시심리학>은 현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현대 도시인들의 문제를 크게 소통의 부재, 자아의 두 얼굴, 욕망의 가속도, 관계의 소용돌이로 나누고, 이들이 어떤 심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다양한 주제와 예화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급한 전화도 없는데 왜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지, 헤어진 연인의 미니홈피는 왜 자꾸 들락날락거리게 되는지, 왜 별다방 커피는 깐깐히 고르면서 커피믹스로 탄 커피는 군말 없이 마시는지, 왜 노래방에 가면 부르고 싶은 노래는 포기하고 불러야 하는 노래를 부르는지... 평소 궁금했던 문제들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읽으니 속이 시원하면서도 짠한 기분이 들었다. 매일 마주하는 도시인들의 얼굴은 한없이 강하고 차가워 보이는데, 그 얼굴들 뒤에는 이런 연약한 자아들이 숨어있다니 씁쓸하다.  

    

 

'정서적 허기'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마음에 와닿았다. 미국의 학자 로저 굴드가 명명한 '정서적 허기'는 정서적으로 고통이나 괴로움, 외로움 등을 느꼈을 때 배고픔이 밀려오는 현상이다. 나도 바쁠 때나 사람들을 만날 때는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하다가 집에 오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급격히 허기를 느끼곤 한다. 불편한 회식 자리나 만남을 가지면 음식을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탈이 나는 때도 있다. 반대로 가족이나 친한 친구를 만나면 마음 놓고 열심히 먹는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과식을 해서 문제다. 나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걱정스러웠는데, 책에 따르면 다행히도(!) 저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한다. 마음이 놓이면서도 역시 씁쓸한 기분이 든다.

  

 

<도시심리학>은 인간의 문제를 개인의 본능이나 근원적 욕망, 후천적 학습과 환경 등에서 찾는다는 점은 심리학적이지만, 문제를 개인이 아닌 도시라는 범위로 확장하여 살핀다는 점은 사회학적이다. 도시라는 거시적 환경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점도 사회학과 맥락을 같이 한다. 어쩌면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여느 심리학 서적보다 재미있게 읽고 공감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심리학적 인간이든 사회학적 인간이든 간에 도시라는 거대한 사회에 순응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자아를 지켜나가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이 책이 재미있게 읽힐 것이다.

 

 

소풍 때나 먹던 김밥은 어느새 '천 원 김밥'으로 변형되어 새벽이든 낮이든 누군가의 허기를 때우고, 과학과 정보기술(IT)로 무장한 신세대가 이전 세대들이 했던 것처럼 점집을 찾아 운명을 내맡긴다. 코만 조금 높이고 턱만 깎으면 인생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환상, 노량진과 신림동의 고시촌에서 한 방을 노리며 청춘을 보내는 고시족의 심리, 개인정보 누출에 지대하게 신경 쓰면서도 술 마신 뒤 차를 대리운전 기사에게 맡기고 코골며 자는 남자들의 이중잣대...... (p.5 작가의 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치열한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사람과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고 이해타산을 따져 행동한다. 이런 부득불한 상황이 기묘한 배고픔을 유발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배고픔은 먹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위장이 비어서가 아니라 마음속의 한 공간이 비어 있고 음식은 그걸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p.216 관계의 소용돌이) 
   
 한국의 특이한 교회 문화 중 하나가 부흥성회와 새벽기도다. 원하는 것이 있거나 신앙의 심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명제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온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이다. 정화수를 떠놓고 치성을 들이고, 백팔배를 하고, 새벽기도를 위해 3시 반에 일어나 교회에 가는 행위는 모두 일맥상통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 (p.49 소통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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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정신 - 전설의 공모전 여왕 빡씬의 무한열정 다이어리
박신영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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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사람에게는 그들만의 비법 내지는 전략이 반드시 있다. 어떤 회사는 신입사원 면접에서 대놓고 어떤 분야든 좋으니 1등을 해본적이 있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한번 1등을 해본 사람은 다른 일에 도전해도 다시 1등을 하기 위해 엄청난 끈기와 능력을 발휘할 것이 틀림 없기 때문이다. 물론 1등을 한 사람에게만 배울 점이 있는 건 아니다. 1등이 무조건 좋다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이런 승자독식의 사회에서 그들을 차별화한 '+1'을 궁금해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삽질정신>의 저자 박신영은 대학 시절 제일기획 공모전 2년 연속 대상을 포함, 무수히 많은 공모전에 입상하여 자타가 공인하는 '공모전 여왕'으로 이름을 날렸다. 제일기획에 입사하여 광고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저자는 이 책에서 공모전 입상 비법과 대학 생활, 인생에 대한 조언을 꼼꼼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자신이 그토록 많은 공모전에서 입상한 비법에 대해 '삽질정신'이라는 네 단어로 요약했다. 삽질정신이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하기로 한 일, 하고 싶은 일은 남들이 뭐라고 하든 환경이 어떠하든 될 때까지 파는 묵묵한 정신. 한 번 시작하면 깊게 파는 프로정신을 말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크리에이티브함을 요하는 광고와 그저 묵묵히 땅만 파는 '삽질정신'은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저자는 '삽질을 하듯이' 몇 년 간 수많은 도전을 거듭했기 때문에 절로 내공을 쌓았고, '삽질 끝에 보물상자를 발견하듯이' 정말 중요한 순간에 '팟'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조언 중에서는 독서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경영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소스를 모두 독서에서 얻었다. 심지어는 '수익률 1위, 독서 펀드'라고까지 말했을 정도다. 광고와 마케팅에 관심이 있거나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좋은 책은 많이 읽을수록 좋다. 예전에 전병욱 목사님께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책 한 권 읽은 사람'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책 한 권 읽은 사람은 그것만이 진리인 줄 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람과는 대화가 성립할 리 만무하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다 보면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즉 자신만의 원칙에 갇힐 수가 없는 것이다. (p.188)

 

나는 책을 읽을 때 두 가지 관점에서 책을 선별하여 읽었다. 왜냐하면 기획서는 태생은 경영학이지만 그 궁극적 아웃풋, 아이디어, 전략은 사람들의 심장을 움직일 수 있는 감성의 총체여야 하기 때문이다. 로직이 강력한 기획서는 정이 안 가고 실험정신만 강력한 기획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노릇. 따라서 독서는 이성적이되 감성적이고, 논리 속에서 자유로운 역설적 매력을 지닌 기획서를 쓰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래서 하나는 경영 전략 관련, 하나는 크리에이티브 소스를 얻기 위해 읽었다.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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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스타일 - 우리 시대 모든 프로페셔널의 롤모델
진희정 지음 / 토네이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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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스타일>은 무엇이 손석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만들었는지 분석한 책이다. 책에서 다루는 '손석희 스타일'의 범주는 방송에 임하는 자세, 인맥 관리, 대외적 이미지 관리, 인생 철학, 리더십 등 포괄적이다. 그 중에 나는 그의 '도전 정신'이 인상적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진 그의 글 '지각 인생'에 나왔듯이, 그는 불혹의 나이에 미국 대학원에 도전하여 늦깎이 공부를 하면서도 마치 공부를 처음 해보는 사람처럼 절실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쉽게 '이 나이에 무슨...', '내 나이가 몇인데...' 같은 말을 내뱉는 게 한심하게 느껴졌다. 손석희 같은 언론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책에서 배울 만한 점이 있을 것이다. 



2002년 <월간중앙>의 지면을 통해 손석희는 스스로 '지각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진학, 입사, 결혼 등등 인생에서 겪어나가는 통과의례와 같은 과정들이 길게는 3~4년가량 늦었기 때문이다. ... 그 어떤 것도 정해진 바가 없는 인생길 위에서 우리가 동행해야 할 가치가 바로 '절실함'이다. 절실함은 도전의 삶을 이끌고, 후회는 안주의 삶을 이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성공의 역사가 증명하듯, 승자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도전하는 삶에 정해진 때란, 정해진 나이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p.41-43 늦었다고 생각한 그때, 시작하라)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은 결코 시청률 1,2위를 다투는 방송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방송은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가장 매력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그 비결은 그의 방송이 누구나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닌,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을 이끌어가는 진행자의 철학이 대중의 머리와 가슴 속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p.97 인생의 철학을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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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개미의 수익 나는 원리>를 리뷰해주세요.
슈퍼 개미의 수익 나는 원리 - 억대 연봉 증권맨이 말하는
임정규 지음 / 가림출판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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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 투자 경험도 없고, 아직 투자에 관심도 없다. 그래서 <슈퍼 개미의 수익 나는 원리>라는 책을 받아들고 과연 내가 읽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표지에 쓰여진 문구 하나가 내 눈에 들어왔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주식에 미친 증권맨이 전하는 생생 정보'. 얼마나 주식이 좋고 투자에 관심이 많았으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좋아했을까. (과연 나는 중학교 3학년 때 무엇을 했던가... 성적 올리고 좋아하는 연예인에 몰두하느라 다른 생각은 못했는데...) 그런 저자가 전하는 주식 투자의 정보와 비법이라니 왠지 한번쯤 읽어두는 것도 좋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이 무엇에 빠져 오랫동안 그 길을 걸어오면서 얻은 노하우와 지혜라는 것은 비단 한 분야에만 통용되는 것이 아닐테니 말이다.  

적어도 주식 투자에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 저자의 주장은 단순명쾌했다.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지 말고(어떤 광고에서는 모두가 yes라고 할 때 홀로 no라고 외치라고 했던가), 자신이 잘 아는 종목에 장기간 투자하라는 것. 간결하고 쉬운 얘기지만, 저자가 이러한 노하우를 얻게 되기까지는 수많은 어려움과 실패가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리고 이러한 노하우를 머리로는 이해해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모두가 안 된다고 말리는 종목에 투자하기, 하루에도 몇 번씩 등락을 거듭하는 주식 시세를 보면서 가만히 있기라니... 부처님급(?)의 고수가 아닌 이상 영 쉽지 않을 것이다. 

비록 주식 서적을 많이 읽어보지도 못했고,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어서, 다른 책들과 비교해서 이 책이 어떤지 감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책 자체는 굉장히 구성이 잘 되어 있고 메시지 또한 간결하다. 투기가 아닌 투자의 목적으로, 전문 애널리스트가 아닌 월급 받는 직장인의 입장에서 주식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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