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셔플 Shuffle 2
카키후라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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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케이온!>의 스핀오프 만화 <케이온! 셔플> 2권이 나왔다. <케이온! 셔플>은 배경도 <케이온!>에 등장하는 학교와 다르고 등장인물들도 다르지만, 밴드 경험이 전혀 없는 여고생들이 경음동호회에 가입해 밴드 활동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게 그린다는 점은 동일하다. 1권에서 경음동호회의 회원은 기존 회원인 2학년 리코와 신규 회원인 1학년 유카리, 카에데, 마호였고, 2권에서 기존 회원이었던 2학년 시나노, 카노가 복귀한다. 


시나노, 카노가 복귀하는 과정이 재밌다. 원래 시나노, 카노, 리코 세 사람이 밴드를 하고 있었는데, 시나노가 자신에게 질려서 밴드를 그만두고 유학을 떠났다고 생각한 카노가 밴드를 그만두면서 밴드에 리코만 남게 되었다. 그 후로 혼자서 열심히 베이스를 연습한 카노는 현재의 경음동호회 회원들에게 자신과 시나노가 화해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화해한 시나노와 카노는 경음동호회에 복귀하고, 실력이 좋은 두 사람이 복귀한 덕분에 밴드의 수준도 향상된다. 


해가 바뀌어 신입생이 입학하는 계절이 되고, 경음동호회는 신입생 환영회에서 연주를 한다. 얼마 후 카와베 리사, 오타케 란카가 체험 가입을 하는데, 외모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리사와 기타 연습에 의욕이 높은 란카 덕분에 회원들의 외모(!)와 활동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한편, 마술부가 인원 부족으로 해산되면서 경음동호회가 경음부로 승격되는 경사가 생기는데, 동아리 동시 소속은 안 된다는 규정 때문에 농구부원인 마호의 거취가 불분명해진다. 과연 이들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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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신부 1 - 남은 생명 7일에서부터 시작되는 행복
이치이로 하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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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창에 '유리멘탈 vs 기X나쎔'이라고 입력하면 나오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 이미지를 만화로 구현한 것이 이 만화 아닐까 싶다. 주인공 사신은 인간이 울먹이는 얼굴을 좋아하고 그걸 보는 순간을 자신이 하는 일의 보람으로 삼는 무서운 놈이다. 그런 사신이 어느 날 천진하고 해사한 인상의 소녀를 찾아가 "넌 7일 후에 죽어."라고 선고를 내린다. 이제 곧 울먹이는 얼굴을 보여주겠지, 라고 생각한 사신의 기대와 달리 오히려 소녀는 방긋 웃는 얼굴을 보인다. 


답답해진 사신은 "이제 7일 후면 죽는다고!! 무서울 텐데?! 도망치고 싶어질 텐데?!"라고 소녀를 윽박지른다. 그러자 소녀는 "그게 남은 생명이라면 난 받아들이려고."라고 대답하며 또 다시 활짝 웃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애가 타는 쪽은 7일 후에 죽을 운명인 소녀가 아니라 7일이 다 지나가기 전에 소녀의 우는 얼굴을 봐야 하는 사신이다. 과연 '유리멘탈' 사신은 '기X나쎈' 소녀의 우는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인가...! 


알고 보니 소녀에게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삶을 포기할 만한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를 알게 된 사신은 비록 자신이 소녀에게 죽음을 선고하러 온 입장이지만 소녀를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소녀는 살면서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나선 존재는 사신이 처음이라며 사신에게 고마워하는데, 이런 둘을 안 좋게 바라보는 존재가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위험 신호가 켜진다. 과연 이 둘, 어떻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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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러브코미디 오가베베 4
오키라쿠 보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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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러브코미디 오가베베>는 신간이 나올 때마다 재미있게 읽고 있는 만화 중 하나다. 이 만화는 구석기 시대의 여자아이 '오가'와 남자아이 '베베'가 서로 사랑에 빠지면서 (최초의 사랑, 최초의 연애, 최초의 스킨십 등) 수많은 '처음'을 경험한다는 설정이다. 고증을 거친 내용은 아니겠지만, 만화를 보다 보면 실제로 이렇게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은 행위들이 제법 많다. 어떤 과정을 통해 개인의 개별적인 체험이 집단의 보편적인 관습으로 만들어졌는지도 궁금해지고. 


4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 <최초의 하드보일드>는 최초의 추리에 관한 상상을 담고 있다. 비밀 연애 중인 오가와 베베를 수상하게 여긴 리크는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있었던 게 분명하다는 가설을 세우고 '수사'를 시작한다. 첫째로 주변 사람들에게서 정보를 모으고, 둘째로 덫을 놓아서 오가와 베베가 스스로 진실을 고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이 모습이 마치 현대 추리 소설의 탐정 같고, 과정도 추리 소설의 그것과 흡사하다. 인류 최초의 탐정은 실제로 이렇게 수사하지 않았을까. 


한편 여행을 재개한 최초족 무리에서 따로 떨어져 나온 베베는 '다이다라'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베베는 생고기를 먹고 정령을 믿는, 최초족보다도 원시적인 생활을 하는 다이다라의 모습을 보고 속으로는 놀랍고 두려우면서도 겉으로는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대한다. 그 모습에 감동한 다이다라는 최초족 앞에서 엄청난 고백을 하는데...! 이 외에도 최초의 거울, 최초의 위생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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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고 고 고 고스트 4
히루즈카 미야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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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고 고 고 고스트>는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며 직장과 일상에서 온갖 부정과 불평등을 맞닥뜨리는 우시로가 수호령 마사코와 지내면서 소소하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코미디 만화다. 우시로는 비밀 연애를 즐기다 회사 내에 소문이 퍼지자 자신을 찬 직장 선배 유우의 현 여친 타케나카로부터 문자 공격을 받는다. 우시로는 타케나카에게 유우가 얼마나 위험한 남자인지 알리며 경고하지만, 타케나카는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우시로와 타케나카가 대화하는 동안 우시로 뒤에 있던 마사코는 타케나카의 배후에 자신보다 훨씬 무서운 수호령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시로에게 경고한다. 바로 그 수호령 덕분(?)일까. 타케나카는 점점 더 무서운 태도로 우시로를 위협하고, 급기야 유우 선배와 우시로의 소문을 퍼뜨린 장본인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 말을 들은 우시로는 큰 충격을 받고 이성을 잃을 뻔하는데, 그때 의외의 인물, 아니 영혼이 등장해 우시로를 구한다. 


이 만화는 오컬트 장르에 속하지만 기괴하고 무서운 내용보다는 일상적이고 코믹한 내용이 훨씬 더 많다. 4권에는 자전거 주차장에서 생긴 일, '좋아요' 수에 집착하는 인플루언서 때문에 생긴 일, 장롱면허인 우시로가 오랜만에 운전을 했다가 생긴 일, 드라마의 결말 때문에 생긴 일 등이 나온다. 4권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마사코가 죽기 직전에 좋아했던 여자 때문에 생긴 일을 그린 에피소드인데, 이 만화의 에피소드 대부분이 그렇듯 웃기면서도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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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에서 서민이 되어서 약혼을 파기당했습니다! 3
오오이와 켄지 지음, 쿠라모토 카야 그림, 타카나시 카오루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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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에서 서민이 되어서 약혼을 파기당했습니다!>는 제목 그대로 귀족의 딸로 키워진 안나가 아기일 때 다른 아기와 바꿔치기(체인질링)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갑자기 서민의 딸로 살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라이트 노벨 원작의 로맨스 판타지 만화다. 부유한 집안의 딸과 가난한 집안의 딸이 서로 바뀐다는 설정이 드라마 <가을 동화>와 비슷해서 전개도 비슷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비슷하지 않아서 놀랍고 신선하다. 


하루 아침에 귀족 영애에서 가난한 서민이 된 안나는 자신과 바꿔치기 되었던 아네트처럼 가족들에게 보탬이 되는 딸이자 언니, 누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귀족 영애 시절에는 조금이라도 힘이 드는 일은 마법으로 해결했는데, 가난한 집에선 마법을 쓰지 않고 전부 손수 해야 하니 시간도 많이 들고 체력적으로 힘들다. 그렇지만 안나는 '아네트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며 눈 앞의 과제들을 묵묵히 해나간다. 


안나는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아네트가 이 집에서 살았을 때 아버지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 아파한다. 안나도 귀족 영애 시절 머리와 눈동자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기는 했지만, 부모로부터 대놓고 무시를 당하지는 않았다. 한편 안나의 약혼자였던 에드는 안나의 가족들이 안나를 버렸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비록 정략 결혼을 위해 만난 사이지만 안나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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