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읽는 시간 - 오래 시선이 머무는 66편의 시
권혁웅 엮음 / 문예중앙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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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사람을 알게 된다.

사람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레 사랑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사랑에 대해 알게 될수록 삶에 대해서 알게 된다.

사람과 사랑과 삶은 그렇게 연결이 된다.

사람과 사랑과 삶을 알면서 시를 알게 된다.

시에는 사람도, 사랑도, 삶도 모두 녹아있기 때문이다.

그런 시가 자신을 드러내기 이해 말을 사용한다.

말로 자신을 드러낸다.

말은 시의 아바타, 즉 시의 화신이 된다.

아바타는 하나일 수가 없다.

때와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아바타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아바타는 화신일 뿐,

본질은 하나이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그렇기에 시인은 시를 읽으면서

자신만의 시로 시에 대한 의미를 덧붙이고 있다.

아바타로 아바타를 이야기하는데,

본질을 찾아가기 위해서

수많은 아바타를 보여주고 있다.

66편의 시.

사람도, 사랑도, 삶도, 그리고 시도

또다른 시를 배태하고, 여기에 사진까지도 합세를 한다.

그래서 시 읽기는 말의 뜻을 찾는다기보다는

사람을 찾는다고 봐야 한다.

시 읽기는 곧 사람 읽기다.

시는 그래서 '당신을 읽는' 행위가 된다.

차분히, 시간을 두고, 한 편 한 편

읽어보기 바란다.

시 속에서 나를 읽고,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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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 500년 미술사와 미술 시장의 은밀한 뒷이야기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시르 외 지음, 김주경 옮김 / 시공아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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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눈이 호강할 수가.

 

책을 펼치면서 눈이 호강을 한다. 세상에서 비싸다고 알려진 그림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냥 펼쳐지는 게 아니라,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서.

 

이것들이 어떻게 그려졌고, 누구의 손에 들어갔다가 경매시장에 나와 얼마의 가격을 받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글은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글보다는 그림이 최고다. 한 편의 글에 한 편 또는 두 편의 그림들이 실려 있으니, 비록 원본은 아니지만, 원본의 맛은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도록 한 쪽을 그림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그림의 실제 크기를 알려주고, 창작연대와 그리고 경매일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먼저 그림을 볼 일이다. 눈이 즐거워야 하지 않겠는가? 가격은 굳이 볼 필요가 없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작품들은 거의 다 100억이 넘기 때문에, 작품들의 가격이 실제로 다가오지 않는다.

 

이런 그림들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할까 생각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어떤 이는 돈의 액수보다는 그림이 좋아서 소장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재산 증식의 목적으로 소장하기도 하며, 어떤 이는 과시용으로 소장하기도 하기 때문에, 소장자의 갖가지 이유를 추측해볼 필요는 없다. 다만, 이 그림들이 사라지지 않고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면 된다.

 

많은 그림들은 미술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지만, 어떤 그림들은 은행의 금고 안에서 잠자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이지만 그림들을 비싼 순으로 실은 것은 아니다. 시대순으로 정리를 해서 실었으되, 작가들을 구분하여 한 작가의 작품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도록 고려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흐의 그림들 중에서 자화상이라든가, 해바라기 같은 그림은 없으며, 피카소의 작품 중에서도 많은 그림들이 실리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다들 100억이 넘는 고가의 작품들임에는 틀림이 없고, 또한 그림으로써의 가치도 있는 작품들을 엄선하여 다루고 있음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여기에 100명에 가까운 미술가들이 나오고 있으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습작, 미켈란젤로의 습작도 나오고, 미술시간에 배웠던 마네, 몬드리안, 뭉크 등도 나오고, 현대 미술가인 워홀과 그와 동시대의 사람들도 나오고...

 

미술사에서 중요한 사람들이 한 번씩은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 책 속에 보관되어 있는 작은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림에 대해서 사실, 왜 이것이 명작인가? 왜 이것은 이리도 비싼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설명을 들으니, 조금은 아주 조금은 그림에 대해서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으니, 마음에 드는 작가나 작품부터 살펴보고 읽어도 좋을테다. 또한 그냥 틈나는 대로 서가에서 빼내 들춰보아도 좋을테고...

 

눈이 읽는 내내 즐거웠다. 선명한 사진 덕이기도 하지만... 한 가지 이 책에는 그림들만 나오지는 않는다. 조각들도 나오는데, 조각들에 대한 사진도, 설명도 볼만하다.

 

덧글

202쪽의 로이 릭턴스타인의 오...올라잇이라는 그림이 있는데, 이 작가 릭턴스타인이 맞는 표기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아니 나에게는 리히텐슈타인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는데...외래어 표기법에 릭턴스타인이 맞는다고 하더라도, 많이 쓰이는 리히텐슈타인이라는 이름을 괄호처리를 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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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사 5 - 대중매체 1960~2000 유럽 문화사 5
도널드 서순 지음, 오숙은 외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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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상품이다. 이런 전제를 두고 이 책을 서술했다고 한다. 문화는 상품이 아니다라는 말을 엘리트들이 한다면 문화는 상품으로써 소비된다는 말은 대중들이 한다고 봐야 하나? 즉, 엘리트들이 독점하고 있던 문화들을 대중에게도 향유하게 하는 과정이 바로 문화의 발전이고, 기술의 발전이고 인류의 발전과정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1800년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오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본질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화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그 비중이 달라졌을 뿐이고, 기존의 문화가 대중에게 침투해 들어가고,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는 모습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그렇담 나는 어떤 문화를 누리고 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올해로 한정지어서 이 책에 나와 있는 문화들을 나에게 적용시켜 보면, 나는 책은 읽었다. 평균 독서량을 넘어설 정도로 책은 읽었고, 신문은 정기구독하는 신문이 하나 있고, 주간지도 역시 하나 구독하고 있으며, 격월간지는 네 가지를 보고 있으니 인쇄매체에 대한 접근은 많이 하고 있는 편인데...

 

그렇담 이제는 텔레비전이나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텔레비전은 하루에 한두 시간은 보는 편이고, 영화는 몇 달에 한 번은 마음에 드는 영화라고 생각할 때는 가서 보니, 여기에 시디나 디브이디로도 가끔 보고 있으니, 영상매체에 대한 접근은 그런대로 하고 있는 편이라고 하고...

 

음악 분야에서는 이게 뭐라 말하기는 그런데, 올해 음반은 사지 않았고, 인터넷을 통해 음원을 다운 받지도 않았으며, 엠피쓰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지도 않았으니, 기껏해야 음악에 대한 접근은 텔레비전의 음악프로그램이나 라디오를 통해 듣는 것이 전부였으니, 음악 분야는 좀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고..

 

공연 분야에서는 오페라는 본 적도 없고, 오페레타도 마찬가지로 본 적도 없고, 가수들의 공연도 가지 않았고, 뮤지컬은 딱 한 번밖에 보지 않았으니, 게다가 무슨 연주회는 도통 가볼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 연극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니 공연 분야에서는 까막눈에 가깝다고 해야 할테니...

 

이런 나는 문화를 얼마나 향유하고 있는 인간인가? 나는 문화적 인간인가? 아니면 문화적인 면에서 아직은 많이 떨어져 있는 인간인가? 이런 문화가 나를 온전히 대변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나를 구성하고 있는 문화는 이러한 상품으로 치환될 수 있는 문화에 상품이 될 수 없는 과거로부터 나를 규정하고 있는 어떠한 존재들이 또 있을테니... 문화는 상품이 될 수도 있지만, 상품이 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문화의 역사를 쓸 때는 눈에 보이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쓸 수밖에 없으니... 이 책의 서술이 이러한 과정을 밟아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 시대에 자본이 중심으로 모든 것을 상품으로 치환하여 상품이 아닌 것의 자리가 많이 좁아진 시대이기에 문화 역시 상품으로 치환되고 있을 뿐이지만, 문화는 상품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의 지은이도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 미국 문화가 세계를 단일화하지 못했는가? 상품성이 가장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가가 개입하여 자국의 문화를 지키고자 하는가 하는 생각을 이 책이 하게 하기 때문이다. 상품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어떤 문화의식, 그러한 의식이 문화를 하나로 단일화ㅡ표준화 못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담 우리는 세계의 대표적인 문화를 따르기도 해야겠지만, 우리만의 문화를 어떻게 하면 세계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 물론 무조건 세계화를 하려고만 하지 말고, 우리 사회에, 우리 정서에 맞는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고.

 

각 지역에 각 인종이 각자의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이라는 어떤 보편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다면, 비슷함 위에 다름을 수놓는 문화들이 인류를 더욱 풍성한 삶으로 초대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게 이 책의 장점이다. 단지 다른 나라의 문화가 어떻게 변해왔다를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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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74
클로드 티에보 지음 / 시공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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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의 시 중에 카프카가 나오는 시가 있다. 그런데 그의 시에서는 여러 인물들을 마치 커피처럼 나열하고, 가격을 붙여 놓았다. 이 시에서는 카프카가 가장 싸다.

그리고 시인은 카프카를 시킨다. 세상에 카프카가 가장 싸다니...

프란츠 카프카
- 오규원 -

 

- MENU -

 

샤를르 보들레르 800원

칼 샌드버그 800원

프란츠 카프카 800원

 

이브 본느프와 1,000원

에리카 종 1,000원

 

가스통 바슐라르 1,200원

이하브 핫산 1,200원

제레미 리프킨 1,200원

위르겐 하버마스 1,200원

 

 

시를 공부하겠다는

미친 제자와 앉아

커피를 마신다.

제일 값싼

프란츠 카프카

 

---오규원 시전집 1권 407쪽에서

 

이 시를 떠나서 사실 우리에게 카프카는 생소한 존재다. 아니, 학교 다닐 때 어쩔 수 없이 읽었던 "변신"을 쓴 작가로 남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벌레가 되어 버린 주인공을 그리고 있는 소설. 그리고 기타 다른 소설들을 남겼지만... 그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할 수 없다.

 

아렌트의 글에 카프카가 나오고 그래서 더 흥미를 가지고 있는 중인데, 천천히 시간을 두고 카프카의 글들을 읽어봐야지 하고 있는 중.

 

머리를 예열하기 위해 그에 대한 간단한 전기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이 두 번째 책. 카프카의 생애를 작품과 그의 가족과 그리고 그가 만난 여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변신의 고통'이라고 작은 제목을 붙여서 설명하고 있다.

 

카프카는 꽤나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는, 그는 세상과 자신과 사람들과 불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런 그의 모습이 작품에 나타나 있지 않나 하는 생각.

 

그는 유언장에서 그의 작품을 모두 불태워달라고 했다는데, 유언집행인인 친구가 그의 말을 따라주지 않아 우리가 지금 그의 작품들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안도를 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간략하게 카프카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핵심을 짚어가고 있단 생각이 든다. 물론 카프카의 작품을 통하여 카프카에 대한 공통의 이해 위에 자신만의 이해를 더 덧붙여야 하겠지만 말이다.

 

카프카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먼저 알고자 하는 이, 아니면 카프카의 작품을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 책을 통해 나름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내용에 자신의 해석을 덧붙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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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차별 - 영화 속 인권 이야기
구본권 외 지음 / 씨네21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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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가 한 일 중에 아마도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간 일이 영화를 만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섯개의 시선"이라든지, "별별이야기"라든지 하는 영화들은 어느 정도 재미와 생각할거리 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다른 면에서 국가인권위가 퇴행했다는 소리를 듣고, 비판도 많이 받고 있지만, 위원장과는 관계없이 국가인권위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해야할 일이 있고, 한 일이 있다. 없느니만 못한 인권위가 아니라, 없어서는 안될 인권위로 자리매김을 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이 책은 인권위가 주관하여 만든 영화에 나온 인권 상황에 대한 글이다. 영화로 보고 생각했던 것들을 책을 통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서문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책의 효용성이 10년이면 좋겠다. 나도. 10년이면 이 책에 나와 있는 차별의 모습이 사라지고, 더욱 정치한 인권 감수성을 지닌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것도, 장애인이라고 차별을 받는 것도,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것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것도,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것도 모두 과거엔 그랬었지 했으면 좋겠다. 다 과거의 일로 박물관으로 보냈으면 좋겠다.

 

그런데... 슬프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이런 책이 아직도 나오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며, 장애인들은 지금도 거리로 나서고 있으며, 여성은 여러 면에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고, 이주민들은 불법체류자다, 위험한 인물이다라는 식으로 또, 우리나라보다 못 하는 나라에서 온, 우리가 구제해 준 사람들이라는 인식으로 차별을 받고 있으니...

 

여기에 인권사각지대 청소년들은 아직도 건재하다(?). 이런 표현을 쓰는 자체가 한심하다. 청소년들은 온전한 인간으로 아직도 대접을 받지 못하고, 보호받아야 할, 자기 결정권이 없는 존재로 인식되고 그렇게 대우를 받고 있으니... 인권 감수성이 사회 전반에 흘러넘치는 세상은 아직 우리에게는 요원하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으면 불편하다. 나는 인권 감수성을 지니고 있는가 질문을 던져보면 글쎄라는 대답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니 말이다.

 

인권이 위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라고 하지만, 인권을 찾기 위해서는 반인권이 얼마나 우리에게 불편한가,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를 먼저 느껴야 한다. 그러한 불편함을 일상에서 느껴야 우리는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고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인권 감수성을 지닐 수 있겠는가? 결국 인권이란 어느 순간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끊임없이 찾아나서야 하는 존재, 끊임없이 교육되어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지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인권위에서 주관한 영화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권에 대한 영화들을 학교를 통해서, 또 다른 사회기관들을 통해서 상시 상영하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선 영화는 그래도 덜 부담을 갖고 접근할 수 있으며, 또한 영화 매체라는 특성에 의해 더 높은 감염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화를 본 다음, 이러한 책을 본다면 인권에 대한 자신의 감수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로 몇 년 뒤에는 이런 책들, 이런 영화들, 박물관에서나,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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