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소설
신영덕 지음 / 역락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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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인류 역사에서 필요악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전쟁이 인류를 얼마나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지, 인간을 인간이 아니게 하는지를 잘 알고 있음에도, 가끔은 전쟁을 예찬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전쟁에 관한 소설들은 많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이 읽는 소설 중에 "삼국지"가 있는데, 이는 대표적인 전쟁소설이지 않을까 싶다. 작품 속에서 인물들은 늘 싸우고 서로 죽이고 죽고,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누를 수 있을까만을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소설에서 백성들은 작품에 중요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백성들은 전쟁의 도구일 뿐이다. 그들은 승리를 위한 소모품에 불과하다. 삼국지에 표현되어 있는 한 전쟁에서 죽은 병사들이 수십만에서 수백만에 이르는데... 이들은 장수들이 아니다. 장수들의 죽음은 장엄하게 표현되어 있는 반면에 이들 백성의 죽음은 그냥 처리되어 버리고 만다. 소모품에 불과하니까.

 

그렇다면 우리나라 6.25전쟁 시기에 나온 소설들은 어떨까? 이 책은 6.25전쟁 시기를 중심으로 종군작가단으로 활동한 소설가들의 작품을 분석한 책이다. 여기에 육군, 해군, 공군의 기관지에 발표된 소설 작품들을 분석하고 있기도 하고.

 

하여 전쟁시기이기 때문에, 또 종군작가단의 작품이기 때문에 전쟁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전쟁소설에 대해서 우리 문학사에서 소홀히 다루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이들도 소재만이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의미있음을 이 책에서 규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작품들이 나오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의 작품이 많다. 그만큼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작품들이라는 얘기다.

 

전쟁이라는 시기동안에 군의 사기진작이나 홍보를 위해서 작가들이 쓴 작품이 필요했을테고, 이들은 그 시기에는 나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그 작품이 의미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전쟁소설이라고 해도 꼭 전쟁이 일어나는 동안에 쓰인 작품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전쟁을 다룬 작품,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면 전쟁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좋은 전쟁소설은 그래서 우리 곁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령 최인훈의 "광장"이나 황순원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 그리고 조정래의 "태백산맥"은 전쟁소설이라고 하지 않아도 전쟁을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기에 지금도 우리에게 읽히는 것이다. 굳이 전쟁소설이라고 이름 붙일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무엇인가? 전쟁 시기에 쓰인 소설이 모두 홍보용이고, 도식적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그 시기에 나온 작품들을 읽고 분석을 해야 한다는 것. 그 다음에 가치 있는 작품은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사람들에게 읽혀야 한다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시도한 저자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학술적으로 펴낸 책이기 때문에 소설 전공자들에게 필요한 책이기는 하겠지만, 그간 모르고 있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그런 소설들을 한 번쯤은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고 해도 좋겠다.

 

여기에 더하여 6.25전쟁 시기에 나온 작품들 중에서 북한 쪽에서 나온 작품도 다루어주고 있어서 남북의 문학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전쟁이 얼마나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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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나들이 8

            - 절과 신사


교토로 외국인을 불러 모으는 것은

바로 문화재다.

천 년 넘는 동안

일본의 수도 역할을 한 교토엔

온갖 역사가 있다.

특히 그들이 지녀온 종교가 교토에 있다.

몇 걸음 갈 때마다 만나게 되는 절과 신사들.

그들은 삶이 종교다.

너무도 커다란 절과 신사들부터,

작디작아 보이지 않는 신사까지

외래 종교로 토착화된 불교와

그들 토착신앙을 숭배하는 신사들이

함께 모여 있다. 서로가 서로를 보듬으며.

줄이고 줄여 들른 절

난젠지, 긴카쿠지, 키요미즈데라, 고다이지

걸어서 또는 버스로 지나친

야스카 신사, 헤이안진구.

그들이 지니고 있는 도리이(鳥居)들.

다양한 크기와

확 눈에 띠는 주황빛의 색깔들.

외국인들, 내국인들

모두 모두

절과 신사로 모여든다.

삶이 종교

종교가 삶인 교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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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지다 - 강요배가 그린 제주 4.3
강요배 지음, 김종민 증언 정리 / 보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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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4.3이 지났다. 이제는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졌으리라 생각하지만, 아니다. 아직도 4.3은 진행 중이다. 몇몇 단체에서는 4.3위령제조차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니.

 

4.3 즈음에서 계속 이 책 생각이 났다. 오래 전에 읽었지만 아직도 마음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강렬한 인상. 감동들. 이산하 시인의 "한라산"이란 시를 읽었을 때 가슴 속에 남아 있던 막막함이 이 책을 보면서는 더한 감동으로 다가왔었는데...

 

세월이 흘렀음에도 이 책의 작가가 2008년에 이 책에서 한 말이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2000년 1월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 공포되었고, 이에 따라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가 설치되었다. 또 2003년에는 공식적으로 <제주 4.3사건 진상 조사 보고서>가 채택되고, 대량 학살에 대해 정부가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아직도 도착된 언설들이 4.3혼령과 유족들의 마음을 후벼 파고 있으니, 역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 (4-5쪽)

 

4월에 참으로 많은 일을 겪은 우리나라인데, 그 시발점이 바로 이 4.3이다. 그런 4.3을 제주도 출신인 작가가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4.3의 진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림만을 보아도좋다. 처음 '1. 시원'에서 보여지는 할머니와 아이의 그림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한 책은 제주도의 역사를 관통하는 사건들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삼별초, 이재수의 난, 일제시대 잠녀(해녀) 투쟁 등등. 그러다 해방이 된 뒤 4.3을 향해 그림들은 달려간다.

 

그 비극의 현장을 향해 그림은 구술한 내용들과 더불어 숨가쁘게 나아가고 있다. 그렇게 50번째 그림 '동백꽃 지다'에 오면, 봄에 화사하게 자신의 자태를 자랑해야 할 동백꽃이 뚝 떨어져 있다. 이제 4.3은 끝났다. 비극적으로.

 

그러나 4.3은 끝나지 않았다. 책은 '동백꽃 지다' 다음에 바로 '51. 십자가'를 제시한다. 4.3은 우리의 역사를 위해 희생한 십자가 그래서 우리가 짊어지고 가야할 십자가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동백꽃 지다' 이후의 그림까지 쳐도 많다고 할 수 없는 그림들, 결코 길지 않은 글들이지만 제주도 4.3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비극이, 잊어서는 안됨이, 반드시 진상이 밝혀져야 함이 책의 곳곳에서 묻어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작가의 말처럼 독사같은 말들이 아직도 튀어나오고 있다. 그러니 4월 3일이 되어 우리가 역사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오래 전에 산 책이고 보고 읽은 책이지만, 이 책이 나온 지로 8년이란 세월이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이 책은 유효하다.

 

잊어서는 안될 역사이기에, 4월에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으며 역사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그래야 한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법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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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철학사 3 - 해체와 종말 : 포스트모더니즘에서 파타피지컬리즘까지 미술 철학사 3
이광래 지음 / 미메시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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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긴 내용을 지닌 책이다. 장강의 흐름에 이 책의 2권을 비유했다면, 3권을 다 읽은 지금은 이 책은 장강(長江)이 아니라 바로 산들로 이루어진 산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산에 오르기 위해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는데, 오르면서 이곳저곳을 보게 되기도 한다. 가끔은 하늘이 뻥뚫린 곳에 이르러 하늘을 보기도 하고, 발밑으로 흐르는 계곡물을 보고 발을 담그기도 한다.

 

여기에 평평한 바위가 있으면 걸터앉아 쉬기도 하는데... 이렇게 정상에 오르면, 정상이 끝이 아니다. 산맥은 하나의 정상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수없이 많은 정상들이 제 자리를 지키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산맥을 이루고 있다.

 

미술철학사라는 이 책, 바로 이러한 산맥들이다. 1권부터 시작한 등정이 어느덧 3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상들을 거쳐야만 한다. 한 정상에 올라 다른 정상들을 보면서 정상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해야 하고.

 

미술철학사. 공시성과 통시성을 동시에 아우르는데, 저자는 이 책에서 통시성보다는(즉 역사성 보다는) 공시성을 더 중요시했다고 한다. (작품이 존재하는 시대에서 얼마나 주변으로 영향을 미쳤나 하는)

 

즉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통시성이라면 동시에 널리 퍼져 존재하는 산 정상들이 이루는 산맥은 공시성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이 자율성을 지니기 시작한 이래로 모더니즘, 포스트 모더니즘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미술철학들이 함께 존재해 왔음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3권은 현대미술이다. 우리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림들, 작품들... 하긴 현대를 누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현대는 나누어지고 쪼개져 한 눈에 전체를 볼 수 없는, 마치 숲 속에 갇혀 나무는 보지만 숲은 볼 수 없는 그런 상태 아니던가.

 

이런 원자화된 현대에서 현대미술 또한 현대철학을 따라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기 힘들게 변해왔다.

 

현대미술은 감성에 호소한다기보다는 이성에 호소하는 것이다. 이 작품이 무엇을 의미할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하고 생각하게 한다.

 

예전 미술이 한 눈에 전체가 들어와 곧장 마음으로 파고들었다면 현대미술은 그렇지 못하다. 미술 자체가 현대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듯이 우리는 전체를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철학이 그런 사회를 반영하여 '포스트'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듯이, 또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모호해지자 '시뮬라시옹, 시뮬라르크'라는 말이 나왔듯이 미술 역시 가상과 현실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많이 나오고 있지만, 하나같이 이성에 호소하지 감성에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가 감성으로 현대미술을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전체가 보이지 않는데, 이제는 산 정상에 올라 주변 산들을 한 눈으로 훑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질 수가 없는데, 어떻게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단 말인가.

 

그냥 파편화된 현대를 표현한 미술로, 미술을 보면서 나 자신도 한 부분임을 깨닫는 수밖에는 없다. 여기서는 감동보다는 인식이 우선한다. 인식, 치열하게 현대를 파악하려는 노력. 그러한 노력이 현대미술에서도 현대철학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미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적어도 왜 현대미술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났는가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에서 감동으로 가기에는 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최소한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 준 이 책이 고맙기는 하다.

 

저자는 이 책의 맺음말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작품마다의 지배의 결정인과 최종적 결정인의 작용을 주로 미술과 철학, 과학과 문학, 정치와 경제 등 각 시대를 가로지는 내외의 변화에서 찾아내어 조형 욕망의 계보학적 내용들을 세로내리기해 왔다. 부디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철학적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797쪽.

 

전문화, 단순화, 파편화되어 가는 이 시대에, 그런 현실을 볼 수 있는 눈(철학)을 가지게 하는 것, 그런 철학을 미술작품을 통하여 갖출 수 있께 하는 것, 이것이 이 책이 지향하는 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길고도 긴 책... 내용이 쉽지도 않은 책. 읽었어도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한 책. 그럼에도 미술철학에 대해서, 아니 미술과 철학, 사회, 과학과 문학의 융합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 책이라는 데서 이 책의 의미를 찾는다.

 

덧글

 

읽으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미술철학사를 다루기에 모든 작가를 다룰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라틴아메리카 작가들(벽화운동을 했던 멕시코 화가들)이나, 전쟁반대를 외쳤던 콜비츠, 그리고 불가사의한 그림을 그린 에셔 등이 빠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작가들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미술철학을 이야기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만, 동양권의 작품들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역시 아쉽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역시 지금까지는 세계 미술의 주류들은 유럽과 미국이다) 한 미술철학사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이게 현실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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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맥(漂麥) 2016-04-04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쯤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리뷰!!! 잘 읽었습니다...^^

kinye91 2016-04-04 21:17   좋아요 0 | URL
현대철학과 미술을 접목해서 저는 잘 이해하지 못한 내용이 많은데요. 현대철학에 관심있는 분이나 현대미술의 철학성에 관심있는 분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한국현대문학관에서 발행하는 작은 책, 『문학관』2016년 봄, 68호를 받아보게 되었다.

 

어떤 형태로든 책을 받으면 기분이 좋은데, 이 책은 문학관에서 발행하는 문학에 관한 책이니 더 반가웠다.

 

받아보자마자 펼쳐보았는데... 첫 번째로 나온 인물이 최인호다. 몇 해 전에 돌아가신 작가. 내가 한때 그의 작품을 좋아해서 제법 읽었는데... 그렇다고 다 읽지는 못했다. 어쩌면 최인호 작가의 말년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상도"나 "유림"은 읽지 않았으니, 아마 내가 읽은 것은 그의 예전 작품들이리라.

 

지금 생각나는 작품들, 그리고 내 집에 있던 작품들을 생각해 보니, 이런 작품들이 생각났다.

 

"구멍, 길 없는 길, 겨울 나그네" 더 많은 작품들을 읽었는데...분명히, 기억을 탓하며.. 

 

 

 

 

 

 

 

 

 

 

 

 

 

 

 

이런 최인호 작가에 대한 평론가 김주연의 회고담이 이 책의 첫 번째 인물란을 장식하고 있었고, 두 번째로 시인 "김명인"이 나온다. 그를 탐방한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그가 자신에 대해 쓴 글이다. 물론 길지 않은 글이지만 김명인이라는 시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문학관련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문학에 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실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몇 쪽 안 되는 작은 책이지만, 작은 책 속에 문학에 관한 깊고도 큰 내용이 담겨 있다고나 할까.

 

이 책을 받아보고 읽고 나니, 한국현대문학관에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 박물관, 문학관 참 잘 안 가게 된다. 특히 문학관에는.

 

도처에 세워져 있는 "누구누구 문학관"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한 내용으로 존재하기에 식상함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문학은 늘 우리와 함께 했고,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할 것이기에, 문학을 수집, 소장, 홍보하는 문학관은 가끔 가볼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이 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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