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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 - 세상을 바꾸는 힘, 비폭력 직접행동
박현주 지음 / 검둥소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사람에게는 누구를 막론하고 양심이 있다. 세상 어려운 사람을 보면 안타까워 하는 마음, 옳지 못한 일을 보면 분노하는 마음 등등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양심이다.
그러나 이 양심이 그냥 자기 맘 속에만 있으면 세상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속으로만, 아니면 자신의 혼자소리로만 불만을 표출하거나, 좋은 생각을 지니고 있어도 누구에게 말하지도 않고 그냥 속에만 감추고 있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세상을 변하게 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가게 하는 것은 바로 이 양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안다고 하는 것이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 그것이 바로 지행일치라는 것이다.
그렇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인가? 쉽지 않은 일이다. 쉽지 않은 일이기에 행동으로 옮긴 사람들은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가? 그사람들은 특별히 용감한 사람들인가? 그게 아니라는 거다.
행동으로 양심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우리와 아주 다른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이라는 것, 그것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 이것을 인식했을 때 우리 역시 우리의 양심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양심을 행동으로 옮긴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가까운 이웃, 바로 우리들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있다. 우리도 행동으로 양심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어려워 불가능한 일도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아, 이 사람들은 이랬구나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찾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읽으면 좋을 책. 가치관 형성을 한참 해나가는 청소년기에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