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꿩의다리'
여름으로 가는 숲에 키를 쑤욱 키워서 하늘거리는 키다리다. 작디작은 방망이를 모아 꽃으로 핀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수많은 꿩의다리들을 새싹이 나면서부터 조금씩 달리보이는 잎으로 구분하며 꽃을 기다린다. 우연하게 무등산 서석대 바위밑에서 눈맞춤했다.


한국 특산종으로 산지의 물기가 많은 돌 틈이나 반그늘인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자주색 꽃이 피는 꿩의다리라는 뜻의 이름이다.


꽃은 6~7월에 흰빛이 도는 자주색이고 수술대는 끝이 방망이 같으며 자주색이고 꽃밥은 긴 타원형으로 자주색이다.


'꿩의다리' 가족으로는 잎의 모양과 꽃의 색깔 등으로 구분하는데 금꿩의다리, 은꿩의다리, 연잎꿩의다리, 좀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산꿩의다리, 발톱꿩의다리 등 10여종이 있다. 모두 그것이 그것 같아 구분하기 어렵다.


가녀린 꽃대와 꽃이 연약해 보이지만 결코 연약한 것이 이니다. '순간의 행복', '지성'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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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천체관측'
-나가타 미에 저, 김소영 역, 김호섭 감수

밤하늘 별들이 많다. 무수히 빛나지만 그 이름을 알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도시든 농촌이든 자신의 머리 위에서 볼 수 있는 별의 이름을 안다면 밤 하늘은 훨씬 더 가깝게 느켜질 것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이면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쉽게 별자리를 안내하는 책이다. 도심의 하늘에서 야외에서 별 관찰법, 계절별로 다른 별자리, 매일 다른 모습의 달과 태양, 손 각도기로 별을 찾는 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여름 밤하늘 하늘의 별과 친구가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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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묻혀가는 틈, 깃든 고요함이 깊어진다.

물이 담는 그림자도 본질에서 그리 많이 벗어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내가 보는 그 모든 것이 어쩌면 물에 담긴 그림자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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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다 저절로 멈추는 발걸음이다.
나를 불러세워 나누고 싶은 무언가 있어 부르는 것이다.

눈맞춤하는 순간 가슴에 온기가 스며든다.
이 귀한 경험으로 긴ᆢ하루를 위안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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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향한 크기로만 본다면 새 것과 묵은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우쭐해 하는 새 것에게 지나가는 바람이 슬쩍 건들어보며 한마디 건낸다.

"넌 나를 감당하려면 더 익어야되ᆢ알지?"

비람에 맞서 허리가 부러질듯 휘어지는 고비를 몇번이고 겪어야만 알 일이다. 새 것이 감당해야할 시간의 무게를 짐작하며 슬그머니 묵은 것에 기대어 본다.

여름을 맞이하는 마음 단장이 버거운가 보다. 
잔뜩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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