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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묻혀가는 틈, 깃든 고요함이 깊어진다.

물이 담는 그림자도 본질에서 그리 많이 벗어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내가 보는 그 모든 것이 어쩌면 물에 담긴 그림자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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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다 저절로 멈추는 발걸음이다.
나를 불러세워 나누고 싶은 무언가 있어 부르는 것이다.

눈맞춤하는 순간 가슴에 온기가 스며든다.
이 귀한 경험으로 긴ᆢ하루를 위안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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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향한 크기로만 본다면 새 것과 묵은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우쭐해 하는 새 것에게 지나가는 바람이 슬쩍 건들어보며 한마디 건낸다.

"넌 나를 감당하려면 더 익어야되ᆢ알지?"

비람에 맞서 허리가 부러질듯 휘어지는 고비를 몇번이고 겪어야만 알 일이다. 새 것이 감당해야할 시간의 무게를 짐작하며 슬그머니 묵은 것에 기대어 본다.

여름을 맞이하는 마음 단장이 버거운가 보다. 
잔뜩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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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의 붉은마음이다.
그대도 보시라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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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를 더하던 비 그치고도 남은 아쉬움이 노을로 붉게 여물었다. 그리하고도 못다한 여운은 밤하늘에 별로 빛날 것이다.

그렇게 여름으로 한발 더 다가선 하루는 하늘과 땅 틈으로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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