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8 아이언 윌리엄스(Ioan Williams)는 18세기 말까지 영국에서 소설은 고상한 독서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레너드 데이비스(Lennard Davis)의 《사실적허구》는 실상 소설이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다는 점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소설의 바로 그 이론적, 구조적인 전제가 어떤 면에서 범죄적 성격을 띠고 있었으며, 이 범죄적 성격 중 일부는 특히 하층계급의 폭력성 및 사회적 불안과 함께 하는 것이었다

˝소설을 도덕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리처드슨의 시도에 반대하여, 《조지프 앤드루스》(Josepb Andreus)에 붙인 필딩의 유명한 서문은 소설을 문학적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는 소설가들이 모방할 수 있는 다수의 고전적 모델들을 제안한다. 

하지만
소설이 범죄적 기원을 털어 냈을 때, 소설은 필딩이 조언한 것처럼 귀족 문학전통을 따르는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리처드슨이 소설에 도입한 도덕화하는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존중받을 만한 것이 되었다. 존중받을 만한 양식이 된 후 19세기 동안에도 소설은 여전히 문학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이는 프레더릭 로턴(Frederic Rowton)이 『영국의 여성 시인』(FemalePoets of Great Britain, Philadelphia, 1853, Ipt. 1981)의 서문에서 제시한 합당한 이유이다. 

˝저자는 자신이 독자에게 제공하는 작품이 자신이 취해 온 입장을 정당화시켜 줄 것이며, 시적 능력(the Poetical Faculty)이 양성 중 어느 한 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해 줄 거라고 확신한다.˝
로턴은 여성이 ‘시적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문학을 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871년 후반 찰스 다윈은 여성들이 주목할 만한 문학작품을 쓰지 못하는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고 주장한다. 
˝양성의 지적 능력에 나타나는 주요 차이는 모든 분야에서 그것이 심오한 사유, 이성, 상상력이든 아니면 단순한 감각과 손의 사용이든 남성이 여성보다 더 뛰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통해 밝혀진다.
만약 시, 그림, 조각, 음악, … 역사, 과학, 철학 각각의 주제 아래 6명의 이름이 들어가는 최고의 남성과 여성 목록을 만든다면, 이 두 목록은 비교대상이 되지 못할 것이다. ˝ 

이러한 증거로부터 소설이 여성에 의해 쓰여졌다는 오직 그 이유로 19세기가 한참 진행될 때까지 문학은 시와 연관되었지 소설과 연관되지 못했다고 결론지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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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19 11:5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등😅 저에게 문학은 소설인데 그렇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군요 ㅋ 저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난 ㅎㅎ 찰스 다윈은 무슨소리를 한건지🙄

미미 2021-08-19 12:06   좋아요 6 | URL
앗ㅋㅋㅋ이건 그냥 완전한 발췌문인데요😆
다윈과 같은 소위 지식인들,엘리트들의 사회인식 수준이 흐름에 큰 역할을 미쳤던걸로 보여요. 에초에 기회조차 다른건 무시하고 학자라는 사람이..😭

페넬로페 2021-08-19 12: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그나마 유럽에서 소설의 형태가 먼저 발달되었기에 우리가 읽는 고전에 서양소설이 많은것 같아요. 미미님 읽으시는 책의 발췌문만 봐도 넘 어려워 보여요~~

미미 2021-08-19 12:49   좋아요 6 | URL
요즘은 이렇게나 즐겨 읽는 소설이 저런 과거가 있다니 놀라웠어요😊흥미로운 내용인데 어렵게 쓰여져서 느릿느릿 읽는중이예요ㅋㅋㅋ😆

수이 2021-08-19 13: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려운데 은근 잼나요. 왔다갔다 헷갈릴 때도 있지만요. 전 중반부까지 왔습니다. 나머지 페이지들도 같이 화이팅! 미미님

미미 2021-08-19 14:38   좋아요 2 | URL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가요ㅋㅋㅋ저도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으쌰으쌰!😍✌

황금모자 2021-08-19 14: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이 부분은 이언 와트의 [소설의 발생]도 참고하세요~

미미 2021-08-19 14:44   좋아요 4 | URL
문학 비평의 걸작 중 하나라고 나오네요. 김연수 작가님의 추천사까지! 품절이고 중고가격도 두 배에 도서관에도 없어 눈물이 납니다😭

황금모자 2021-08-19 14:48   좋아요 3 | URL
네 좋은 책인데 절판이라 저도 예전에 중고로 웃돈 주고 샀는데, 도서관에도 없다니 아쉽네요 ㅜ

레삭매냐 2021-08-19 17: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구에서는 여전히 소설보다
시를 한 수위로 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이틀도 소설가라는 것보다
시인을 더 선호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앗! <소설의 발생>... 그래두 저희
동네 도서관에 있다니 한 번 빌려
다 보고 싶어집니다.

미미 2021-08-19 17:55   좋아요 4 | URL
제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소설가들도 시인이 되고 싶어하는 듯 하고요😆

그 책 도서관에 있다하시니 너무너무 부럽네요!!!
목차만 봐도 꿀꺽인데
헌책방이라도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mini74 2021-08-19 18: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문학에도 순위가 있다니. 하지만 실제 저 어릴적에도 학교에서 소설 읽고 있음 국어쌤말고는 쓰잘대기없는 거 읽는다고. 한국은 오히려 비문학 또는 교과수업과 관련되는 걸 더 쳐주죠. 유럽은 시와 문학이 싸운다면 우리나란 ㅠㅠ 유럽은 그림에도 순위가 있어서 역사화를 최고로 치기때문에 여자들은 못 그리게 했어요. 실제로 누드화 등의 수업을 들을수 없어서 인물의 역동성이 강조되는 역사화를 여성은 그리기도 힘들었다고 해요. 쓰다보니 열받네요 ㅎㅎ

미미 2021-08-19 19:02   좋아요 5 | URL
우리 국문학과도 점점 사라지거나 다른과에 통합된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실용주의로 가는 현실이 씁쓸하고 슬퍼요ㅠㅠ 그림에도 서열이!아유~참 요즘 아프가니스탄일도 그렇고
예나 지금이나 여성 인권 갈길이 멈니다🤔

페크pek0501 2021-08-20 1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설은 고상한 독서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 그래서 소설 나부랭이나 읽고, 라는 말이 있었던 거예요. ㅋ
저는 소설의 심오함을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미미 2021-08-20 13:11   좋아요 1 | URL
소설 나부랭이! 정말 이 이야기에 딱이네요.ㅋㅋㅋ저도 소설이 주는 많은 가치들을 사랑합니다~ 💕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과거형임에 주의)
좋은 뜻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순진하다, 바보같다, 어리숙하다와 동의어일 때가 더러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듣지 않도록 노력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는 힘이 있다. 누군가 선을 넘는 질문을 해도 뭐든 대답하다가 뒤늦게 굳이 대답할 의무가 없다는 걸 깨닫고 왜 때때로 대답하며 기분이 상했는지를 알았다.
인내심이 좋은 건줄만 알았다. 참고 인내한다는걸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미화하던 분위기였으니까 그 끝에는 뭔가 그럴싸한것 좋은 것들만 있는 줄 알았다.









어쩌면 삶 전체를통틀어 좋게좋게 웃음과 예의로서만 대해야 하는 사람들이 훨씬더 많을 이 공허한 인간관계에서, 나로 하여금 솔직함을 이끌어내줄 수 있는 사람,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이를 만난다는 게 얼마나 큰 복이고 행운인지를.
- P28

아름다운 걸
알아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는 이미 아름답지.
그리고 잊지 마.
뭔가를 소중히 여기는 동안엔
너 또한 소중한 무엇이 되어 있다는 걸.
- P30

"좋아 보여요. 하고 싶은 것 하며 사는 모습이."
"그냥 하기 싫은 걸 안 하는 것뿐이에요."
ㅡ카모메 식당 - P48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한 자유, 그것을 누릴소중한 권리를 획득하는 것.
- P51

내 삶을 위한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일,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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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14 14:5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차카다는건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알흠다운 사람이라는 것
1등.🖐

미미 2021-08-14 15:18   좋아요 6 | URL
스콧님도 참~♡ 👉👈

mini74 2021-08-14 16: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앗. 도망가자. 너무 좋죠 ㅎㅎ 착하다는 말이 폭력적으로 혹은 나를 착취하는 도구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미미님 좋은 사람 *^^*

미미 2021-08-14 17:05   좋아요 6 | URL
네! 이 노래 중독성있어요ㅎㅎ계속 반복해 듣게되네요~♡ 여기저기 문장들이 마구마구 와닿아요!😊

페넬로페 2021-08-14 17:1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인용문의 말들이 평범한듯 하면서도 또 자주 잊고 사는 말들인것 같아요.
적절히 피드백하며 마음에 마구마구 새겨야할 듯 해요^^

미미 2021-08-14 18:06   좋아요 6 | URL
ㅋㅋㅋ마구마구 맘에 쏙~♡ 그러면서도 군더더기가 없어서 더 감동적인듯해요🤗

레삭매냐 2021-08-14 18: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약간 내가 손해 보지 뭐
라는 주의로 살아 왔는데...

그게 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도 있더라구요 :>

미미 2021-08-14 18:55   좋아요 5 | URL
저도 그런 편이예요~♡
누가 꼭 알아주지 않아도..알아 달라고 그런건 에초에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대도 참 거시기 할 때가 있죠ㅎㅎ🙄

새파랑 2021-08-14 18: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은 과거에도 착하고 현재에도 착하고 미래에도 착하실거 같아요. 저에겐 착하다는건 가장 좋은 의미에요 😊

저도 참고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게 항상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ㅜㅜ

미미님은 아름다운걸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확실하심🤭

미미 2021-08-14 19:42   좋아요 4 | URL
칭찬 폭격인데요?ㅎㅎ🤗 새파랑님처럼 저보다 좋은 분들이 있어서 세상이 아름다운게 확실해요~♡ 🤭

그레이스 2021-08-14 21: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맨위의 발췌 너무 좋아요(28page)
굉장히 큰 복이죠.
이런 문장에 시선이 가는 미미님은 좋은 사람~♡♡♡

미미 2021-08-14 21:21   좋아요 3 | URL
예쁘게 봐주시는 그레이스님은 더 좋은 사람이예요~💗 이곳에서는 책으로도 힐링 댓글로도 힐링이네요ㅎㅎ🤗

붕붕툐툐 2021-08-14 23: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는데 ‘착하다‘가 폭력적인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 말 잘 안 쓰려고 해요~
미미님이 얼마나 선한 성품의 소유자인지 저 포함 여기 플친님들은 다 아실 거예용~~ 그래서 미미님은 사랑을 많이 받으실 수밖에 없음~😍

미미 2021-08-14 23:22   좋아요 3 | URL
저도 어느 순간부터 쓰지 않게 되더라구요 어쩌다 ‘착하다‘가 요렇게 됐을까요ㅎㅎ책 읽다가 몇 자 적었는데 위로를 듬뿍 받았네요~감사해요!💓

독서괭 2021-08-15 08: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착하단 말을 별로 못 들어본 것 같아요^^; 착한 사람들이 마음놓고 착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미미님처럼 착한 분들이 착함을 포기하거나 감추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미미 2021-08-15 09:23   좋아요 3 | URL
괭님도 참~♡ㅎㅎ 이런 뜻밖의 위로 덕분에 북플이 항상 더 특별하게 느껴지나봅니다~💗
 

이 책은 조금씩 읽으려고 했는데 자꾸만 페이지가 넘어간다. 에궁 따뜻해라~♡ 

손난로같은 글들...
외로운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었던것 같다.
외롭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난 그런 네가 부러웠다. 소통이라는 게 참 쉽지 않아서, 어떨때는 말한 그대로만 받아들여야 하고 어떨 때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가는 바보 소리를 듣기도 하는 그 일에 너는 어쩜 그렇게 재주를 보이는지.
- P20

세상에 책도 사람도 결코 알려줄 수 없어 혼자서 깨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있는데, 그게 참 사람을 힘들게 하네. 너라면,
너였다면 이런 일로 이렇게 속을 끓이지는 않았을 텐데. 그러니 나의 밍기뉴이자 슈르르까 같은 친구야, 주말엔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나도 너처럼 사려 깊게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좀 가르쳐다오.
- P20

요즘 속 얘기 하나 편히 할 사람 찾기가 쉽지 않으니 웬일일까. 어제는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다가 외로워서 500원어치를 더 갔다. 기사 아저씨가 택시 모신 지 얼마 안 됐다는데 우리 누나들연배여서 말이 좀 통했다. 세상에, 택시 기사랑 말 통하는 것처럼허무한 일이 또 있을까. 평생 다시 볼 일이 없는 사람들이니.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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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13 14: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이 책 제가 엄청 좋아하는 책이에요 😆 이석원작가님 책은 다 좋아하는데 이책을 제일 자주 읽었던거 같아요~!! 커피소년 노래도 너무 잘어울리네요👍

미미 2021-08-13 14:26   좋아요 4 | URL
<보통의 존재>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 책 감성이 요즘의 저에게 딱이네요🤭 고민하던 문제들도 담겨 있어서 더 와닿는 문장들~♡ㅎㅎ

페넬로페 2021-08-13 14: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는거 좋아해요^^
‘내가 니 편이 되어 줄께‘도 넘 좋네요
노래도, 제목도요🥰🤩😍

미미 2021-08-13 15:11   좋아요 4 | URL
작가님 많이 쓸쓸하게 느껴지는데 그런 마음을 솔직 담백하게 글로 적어서 토닥토닥 위안을 해줘요~💕😍 저도 그런 책 좋아요! ‘꽃들에게 희망을‘도ㅎㅎ

mini74 2021-08-13 15: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2임조 읽고 많은 위로 받았는데 이 책도 좋은가봐요. 음악도 좋고 *^^*

미미 2021-08-13 15:40   좋아요 4 | URL
미니님 2임조가 뭐예요?? 알라딘에 검색하니 영문법 책이랑 제주신화 나와요...😳2인조??

mini74 2021-08-13 16:03   좋아요 4 | URL
ㅎㅎ 죄송. ㅠㅠ 손가락에 살이 쪄서 ㅎㅎ 폰으로 썼더니 오타가 났어요. 2인조 예요 ㅠㅠ
 

쇼펜하우어는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못했었나보다. 그럼에도 혹은 그래서, 그는 관계에 관한 깊이있는 철학을 우리에게 남겼다.

그 와중에 고슴도치 귀욥..ㅎㅎ
(사진 출처는 네이버 백과)

(두번째 사진은 블로그 토이콜렉터 손대니님의 다솜이ㅋ)




쇼펜하우어는 다른 동물인 고슴도치의 도움을 받아 인간관계를 설명한다. 추운 겨울날 한 무리의 고슴도치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고슴도치들은 얼어 죽지 않으려고 서로가까이 붙어 서서 옆 친구의 체온으로 몸을 덥힌다. 하지만 너무가까이 붙으면 가시에 찔리고 만다. 

쇼펜하우어는 고슴도치들이
"두 악마 사이를 오가며 붙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서로를 견딜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거리"를 발견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딜레마는우리 인간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필요로 하지만 타인은 우리를 해칠 수 있다. 관계는 끊임없는 궤도수정을 요하며, 매우 노련한 조종사조차 가끔씩 가시에 찔린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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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06 23: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등.🖐

🦔고슴도치 키워봤지만( 마당에서 스스로 큼 ㅋㅋ)

새끼 안 예쁠 수가 없습니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철학자 쇼펜하우어
[서로를 견딜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거리]

코로나 팬더믹 ‘비대면 시대‘를 예언 함 ^ㅅ^

미미 2021-08-06 23:02   좋아요 6 | URL
스콧님~😉🌷 가위!ㅎㅎ✌

scott 2021-08-06 23:02   좋아요 6 | URL
✊주먹 ㅋㅋㅋ

미미 2021-08-06 23:08   좋아요 6 | URL
저도 코로나 시대를 예견했다고 느꼈어요~♡ 예술도, 문학도 그렇지만 위대한 철학자들은 시대를 초월하네요!😊 저도 마당에 키우고싶어요!ㅎㅎㅎㅎ

페넬로페 2021-08-06 23:41   좋아요 6 | URL
새끼는 왜 모조리 다 저리도 예쁠까요 ㅎㅎ

미미 2021-08-06 23:58   좋아요 6 | URL
보기엔 넘 귀여워서 별로 안따가울것 같은데ㅎㅎㅎ

scott 2021-08-07 00:21   좋아요 6 | URL
엄청 귀여운데 특히 새끼!🦔

새끼 몸에 난 가시도 엄청 아파서

장갑을 끼고 살살 만져야 함요 🖐🏻


미미 2021-08-07 00:25   좋아요 6 | URL
럴쑤! ㅠㅇㅠ 장갑까지ㅎㅎㅎ

초딩 2021-08-06 23:1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맞아요 맞아 그는 고슴도치로 관계를 이야기하려 했죠 :-)

미미 2021-08-06 23:23   좋아요 6 | URL
쇼펜하우어 편도 재밌네요!! 철학자들 개인사가 담겨있는게 이 책의 강점인듯ㅎㅎㅎㅎ😉

페넬로페 2021-08-06 23: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고스도치의 딜레마가 의미심장하네요.
관계에 대해 적절한 비유인 것 같아요^^

미미 2021-08-06 23:57   좋아요 6 | URL
그렇죠?! 저도 보고 깜짝놀라 공유하고 싶어서 올렸어요~ㅎㅎ♡

바람돌이 2021-08-07 00: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렇게 여러분들이 올린 글 보면 이 책 재밌는 거 같은데 저는 왜 재미가 없었을까요? 다시 봐야할까요?
에~~~ 싫은데...... ㅠ.ㅠ
고슴도치도 아기는 너무 예쁘네요. 고슴도치 엄마는 마음이 아플것 같아요. 저렇게 사랑스런 아기를 꽉 안아주고 싶을텐데.... ㅠ.ㅠ

미미 2021-08-07 00:22   좋아요 5 | URL
아 저는 이런 책 너무 좋아해요ㅋㅋㅋㅋ여기 나오는 아재개그?도 좋고 철학 너무 몰라서 더 재밌어요~♡ 바람돌이님은 아는 내용이 많아서 재미없으셨을것 같아요ㅎㅎ 아 고슴도치엄마 생각못했네요ㅠㅇㅠ맙소사ㅠ

독서괭 2021-08-07 07:1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휴 정말 사랑스럽네요~! 고슴도치 딜레마는 들어봤는데 쇼펜하우어의 말인지는 몰랐어요!

미미 2021-08-07 10:36   좋아요 0 | URL
저도요~♡ㅎㅎ쇼펜하우어가 어쩌다 염세철학에 빠졌는지 조금은 유추해볼 수 있는 개인사가 담겨 더 재밌어요. 여러 철학자들 이런식. 조금씩 읽고 있어요ㅎㅎ

새파랑 2021-08-07 08: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고슴도치 딜레마의 기원이 저거 군요. 정말 사람사이에는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한게 맞는거 같아요.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상처 입고 멀어진다는 ㅜㅜ 그러나 우리가 견딜 수 있는 적절한 그 거리는 너무 멀게만 느껴지네요 ㅎㅎ
저 어제 이책 빌림 ^^ 미미님 밑줄부분 찾아 읽어야 겠어요 😆

미미 2021-08-07 10:38   좋아요 1 | URL
오 도서관 다녀오셨군요!! 이 책 정말 괜찮아요~♡ 철학 입문서로 딱인것 같아요. 의외로 이런 용어들도 나와서 더 도움이 되네요. 철학에는 인생의 정수가 들어있는듯해요.ㅎㅎ

붕붕툐툐 2021-08-07 08: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거 한참 감성 풍부한 중학교 때 막 돌던 글귀였는데! 무려 쇼펜하우어의 말이었다닛!!!! 놀람~ㅎㅎ
고슴도치 너무 귀여워요~ 아~ 그냥 찔리는 편을 택할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람은 가시만 빼면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거겠죠?😊

미미 2021-08-07 10:42   좋아요 2 | URL
오 역시 툐툐님~♡👍그러네요! 각자 제거할 수 있는 마음의 가시는 제거하면 조금더 가까워지겠죠. 순둥순둥ㅎㅎㅎㅎ쇼펜하우어는 친구도 괴테뿐이었다고 여기서 읽었어요.아웅(ㅠㅇㅠ)

mini74 2021-08-07 09: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뭐죠 저 순둥순둥 귀여움은. ㅎㅎ 쇼펜하우어는 기억 저 멀리로 ㅎㅎ 고슴도치딜레마도 저 멀리로. ㅎㅎ 귀여움이 최고네요 *^^* 인기많은 헤겔에게 그렇게 가시를 세워댔다고 하던데 ㅎㅎ 해겔강의실은 꽉 차고 본인 강의실은 텅텅 비면 없던 가시도 생길 듯 ㅎㅎ

미미 2021-08-07 10:47   좋아요 2 | URL
잘못보고 툐툐님도 미니님도 순둥순둥 얘기한줄ㅎㅎㅎ미니님은 역시 배경지식 우등생~♡
엄마에게 사랑을 못받고 자라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던걸로 보여요.거기다 생존당시 인기도 없고ㅠ저라면 음료수도갖다주고 쇼펜하우어 강의를 들었을거예요!ㅎㅎ😍
 


있는지도 몰랐는데 사라지고 있는 중이라는 문동 세계문학전집 양장본. 그래서 일단 양장의 존재를 알게 되자마자 바로 구입했습니다. 아직 판매중인 양장본을 저부터라도 하나하나 구매하다보면 문학동네에서도 다시 살리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사알짝~♡

사진에 올린 책들은 최근 구매한 것과 오늘 배송된 책, 역시 책 주문한날 습관처럼 도서관에서 대출해온 '통증연대기'까지입니다. 월가의 영웅은 새책같은 중고책이고욤.-주식은 1도 모르지만 열반인님 글을 보고& 친구가 주식만으로 먹고사는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경제지식을 상당히 얻는다길래-

W.G.제발트는 레삭매냐님이 댓글에 언급해주셔서 검색해보고 바로 주문!

이번달 목표는 없고요ㅎㅎ(너무 더워서 그저 손 가는대로 책을 즐기기로) 다만 도서관 대출은 3권으로 제한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건 지난달 부터 잘 제어가 되고 있음) 열린책들 미니는 일단 1가지만 주문했는데 봉지도 뜯지 않았지만 반해버림요!!



 

아 현기증도 양장이 있었네요. 없는 줄 알고 무선을 주문...현기증이 나려고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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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8-06 09:35   좋아요 3 | URL
잠자냥 님/표지는 그냥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어렵다고들 하시니 난해해 보이기도해요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1-08-06 09:43   좋아요 4 | URL
미미님/ 러시아어 교본 ‘사기만’ 했어요. 어학 교본이랑 사전 산 게 다 공부로 갔다면 전 지금 십여 개 언어를 하게됩니다?;;;

전쟁과 평화 !!!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Bbc 드라마도 좋고요. 이거 읽으신다면 저도 또 읽을래요. 저 로씨아뽕 왔을 때 동대문 근처 러시아 빵집도 찾아갔음요;;;;;

유부만두 2021-08-06 09:44   좋아요 5 | URL
잠자냥님/ 아니?! 아우스터리츠 덮은 동기님! (확실한 정당화)
근데 표지의 그 아가 귀엽던데요… 제가 표지에 잘 속는 사람이라 그런가요? 흠..

미미 2021-08-06 09:47   좋아요 3 | URL
유부만두님/ 로씨아뽕ㅋㅋㅋㅋㅋ👍👍 하긴 저도 구매만으로는 5개국어 정도 구사해야하네요ㅋ
러시아 빵집도 있군요ㅋㅋ♡♡

유부만두 2021-08-06 09:54   좋아요 4 | URL
전쟁과 평화는 일부분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있답니다? The Great Comet of 1812노래들 엄청 멋져요. 2017에미상 축하공연 영상 한 번 보세요.

https://youtu.be/6QkNLuetaMo

공연 서곡도 재밌고요. https://youtu.be/oc8NUMh5SY8

나타샤를 흑인 배우가 맡았던게 인상깊었어요.

유부만두 2021-08-06 10:00   좋아요 4 | URL
아.. 검색해보니 great comet 한국 배우들도 공연했네요?! @.@ 정은지 나타샤에 케이윌이 피에르! ㅎㅎㅎ

미미 2021-08-06 10:19   좋아요 4 | URL
어머! 이런 자료 완죤 사랑합니다! 💕 책도 읽고 영상들도 보면 감동이 배가 되겠네요!! 굵직한 책 한 권 끝냄 바로 읽어볼래요~😎

scott 2021-08-06 16:35   좋아요 4 | URL
전 이거 [Natasha, Pierre & The Great Comet of 1812] 뮤지컬로 보고 와서
울집 강쥐들
나타샤와 피에르로 개명함요 ᶘ ͡°ᴥ͡°ᶅ


미미 2021-08-06 16:40   좋아요 3 | URL
개명까지!ㅎㅎㅎㅎ😆뮤지컬도 재밌을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1-08-06 17: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탑은 책탑이 최고라는.... ^^

미미 2021-08-06 17:4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그렇죠! 북플 탑중의 탑은 책탑~♡♡ 📚

Redman 2021-08-20 18: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미미님 평생 독서 계획 구매하셨군요! 실천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미미 2021-08-20 19:18   좋아요 1 | URL
민우님처럼 읽어야 대단하죠!!ㅋㅋㅋㅋ잘 산것 같아요😉

Redman 2021-08-20 21:32   좋아요 1 | URL
미셸 프루스트도 소개되어 있는데, 그 부분 읽으면서 미미님 생각이 바로 났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나도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드는 한편 미미님은 저걸 어떻게 읽으신 걸까 존경심이 들었습니다..ㅋㅋ

미미 2021-08-20 21:38   좋아요 0 | URL
앗 감사합니다ㅎㅎ😆 그 책을 민우님께서 읽으신다면 저보다 훨 많은 것을 얻으실꺼라 확신합니다!
이 책 서둘러 읽어봐야겠네요!!😉

그레이스 2021-08-20 2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책도 길게 줄서있고 댓글도 스크롤 엄청해야 본문을 볼수 있을 정도로 길군요^^
댓글위에 댓글, 댓글 위에 댓글, 댓글 탑이네요!^^

미미 2021-08-20 20:58   좋아요 2 | URL
북플에서 책탑이 가장 잘 팔리는듯합니다ㅋㅋㅋㅋㅋ이러니 더 사고 더 읽게되는 선순환?🤗

초딩 2021-08-20 21: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어 여기 성지라고 해서 왔다 갑니다
ㅎㅎㅎ
좋아요가 이니고 댓글 60개라고 알림이 알려줬어요 ㅎㅎ

미미 2021-08-20 21:16   좋아요 2 | URL
초딩님도 참~😊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때 산 책들 얼른 읽어야 하는데 마음만 급하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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