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관리하는 일은 삶을 관리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약간의 시간, 약간의 자기 이해, 약간의 용기, 많은 지지를 한데 모으면, 누구나 서서히 대처할 방법을 알게 된다. 자신을 먹일 방법을 알게 된다. -명랑한 은둔자




세계와 나를 연결 짓는 일. 그 방식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견고함과 불확실함, 취약함에 대해서. 음식은 그중에서도 나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혼란스럽게 했고 만족시켰으며 살게 해줬다. 하루에 몇 번 먹을 것인지, 어떻게 그것들을 마련할 것인지, 뭘 먹고 뭘 먹지 않아야 할지, 누구와 먹을 것인지, 얼마만큼 먹을 것인지. 어디에서 먹을 것인지,...먹는 다는 것은 기본적인 욕구인 동시에 내가 이 세상과 어떻게 관계 맺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sometimes, you have to take matters into your own hands. And you have to be creative to get what you want. 때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해야한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잔머리를 굴리기도 해야 한다.




미아는 모텔에 강도가 들었을 때 엄마를 도와준 행크가 오히려 그 일로 전과가 생겨 안타까워한다. 행크가 백인이었다면 일이 그렇게 꼬이진 않았을 것 같다. 경비원으로 몇 곳에 이력서를 보내려 하는 행크를 위해 모텔 관리자로써 추천서를 정성껏 쓰게 된다. 물론 상대는 어린 미아가 추천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알아서는 안된다. 일단 행크에게도 비밀. 그녀의 무모함에 늘 불안불안했었는데 때로는 어떻게 이렇게 용기를 낼 수 있는지 가슴 뭉클하고 대견하게 여겨진다. 



  



  






  



'벡델 테스트' 첫째, 영화 안에 적어도 두 명의 여성이 등장해야 하고, 둘째, 두 명의 여성이 서로에게 말을 걸되, 셋째, 남자와 관련된 것이 아닌 다른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여전히 미쳐있는




찾아보니 국내 영화 평론가, 감독 등이 참가해 백델데이,벡델초이스10이라는 것을 선정하고 있었다. 조건은 '백델 테스트'에 몇 가지 추가되었고 그에 따라 올해 선택된 영화는 길복순,외계+인 1부,유령, 정이,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드림팰리스,성적표의 김민영,소울메이트 등이 있다. 다른 해 영화에는 메기, 미성년, 윤희에게, 82년생 김지영,벌새, 우리집, 야구소녀, 아워 바디, 찬실이는 복도 많지,프랑스 여자 등이 있었다. 








멜랑콜리아


그는 나를 달콤하게 그려놓았다

뜨거운 아스팔트에 떨어진 아이스크림

나는 녹기 시작하지만 아직

누구의 부드러운 혀끝에도 닿지 못했다


그는 늘 나 때문에 슬퍼한다

모래사막에 나를 그려놓고 나서

자신이 그린 것이 물고기였음을 기억한다

사막을 지나는 바람을 불러다

그는 나를 지워준다


그는 정말로 낙관주의자다

내가 바다로 갔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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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12-16 18: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주말 독서가 푸짐하네요~!! 역시 한두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미미님~!!

저는 저녁 매뉴가 걱정입니다....

미미 2023-12-16 18:58   좋아요 2 | URL
주말인데 아무래도 한두권은 부족하죠!! ^^

눈이 내렸는데 미끄러운 길 조심하시고 따뜻한 저녁 드시길 바랍니다.

건수하 2023-12-16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여전히 미쳐있는 거의 다 읽으셨네요! Front Desk도 많이 읽으신 것 같은데 제가 저기까지 안 읽어서 얼만큼인지 모르겠어요. 이제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전 집에서 안 나갈 생각이에요 아까 장도 다 봐 왔답니다 ^^ 미미님도 따뜻하게 보내셔요~

미미 2023-12-16 21:00   좋아요 1 | URL
수하님, 여전히 미쳐있는은 오늘 시작했어요ㅋㅋㅋ 원서는 얼마 안남았는데 천천히 읽는 중이고요. 월요일 아침까지 월동준비 끝내셨군요ㅋ 귀여운 수하님도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

건수하 2023-12-16 21:05   좋아요 1 | URL
음? 앞에도 벡델 테스트 얘기가 나왔나보군요 ^^;;;

거리의화가 2023-12-16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아 진짜 용감하죠? 나라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 행동을 보일까 싶습니다. 행크가 정말 안타까웠는데 미아 덕분이기도 하고 일이 잘 풀려서 기분 좋더라구요.
저 얼마 전에 스트레스 때문인지 2~3일을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원래도 먹는 양이 줄기는 했는데 이제는 내 몸을 위해서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 단계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기름지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것도 줄이고 커피도 좀 줄이자 생각했습니다. 미미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미미 2023-12-16 22:40   좋아요 1 | URL
네! 엄마가 미아에게 자전거라고 했을때는 마음이 아팠었는데요. 도둑 수학 공부?한 엄마 이야기를 통해서 그래도 용기있는 모습은 미아가 엄마를 쏙 빼닮았구나 느꼈어요ㅋㅋㅋ
고생하셨군요! 저도 이런저런 일들 겪어서 소식하고 음식 종류도 더 관리하려는데 쉽진 않네요. 왜 맛있는건 다 자극적인지ㅋㅋ 화가님도 커피 많이 드시나봅니다. 그래도 이번 주말은 꽤 춥다고하니 여유롭게
즐기셨으면 합니다^^*

그레이스 2023-12-16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계와 나를 연결시키는 일, 저도 잠시 생각해봅니다.

미미 2023-12-17 07:52   좋아요 1 | URL
최근에 <요가>읽고나서 부쩍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은오 2023-12-17 04: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명랑한 은둔자 읽고계시는군요!! >_< 미미님껜 어떨지 궁금합니다 🥹
아..... 미미님 페이퍼 읽다보면 병렬독서 하고 싶어져요....ㅠㅠ 그치만... 병렬독서 하다보면 전 완독이 힘들어져서 요즘은 최대 두권으로 ㅋㅋㅋㅋㅋ 눈이 여섯개였음 좋겠습니다 엉어엉ㅇ

미미 2023-12-17 07:58   좋아요 2 | URL
은오님 글 보고 궁금해서 읽고 있어요.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 생각꺼리도 던져주어 좋네요. >.<
저는 주로 병렬독서를 하지만 요즘 사이사이에 마음먹고 한권씩 끝내는 중입니다.
병렬독서는 완독힘들죠! 욕심만 늘어나서ㅋㅋㅋ저도 눈이 더 필요합니다. 필요시 교체하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속독되는 눈으로ㅋㅋㅋㅋ
 


이 정부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 대해 찾아보고 공부하고 있네요. 근현대사, 국제정세, 사고 원전 방사능 문제, 군사 법, 토지개발사업 ,논문조작, 경제, 세수부족 등등... 관련해서 전문용어도 저절로 익숙해지고 있고요. 이걸 고마워해야 하는지 조금 난감하지만요. 그러던 중 갑자기 생각나서 AI에게 질문해 봤습니다. 처음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에 대해 물으니 이 친구는 어찌된 일인지 2021년까지의 자료만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경우 어떤 결과가 예상되냐'고 가정형으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답변이 왔습니다. 흥미로운 것 같아 공유합니다. 








*잘린 뒷부분: 후쿠시마 원전 관련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향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주 상식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상식적이고 납득 가능해서 이 답변만 봤을 뿐인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정상적인 정부라면 국민들에게 이런 대응과 답을 주어야 합니다. 맨 마지막 부분은 원전 관련 당국과 전문가들을 믿을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는 거겠죠. 하지만 도쿄전력은 원전 문제에 관련해서 거짓말을 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AI도 21년까지 있었던 몇 가지 일들을 알고 있더군요. 여기서 하나 더 질문했습니다.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 말고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를요. 




도쿄전력의 거짓말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58116&ref=A




후쿠시마 원전 설계자도 "오염수 방류, 100년 이상 걸릴일"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805935








* 잘린 뒷부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안적인 처리 방법들은 여전히 연구단계이며, 실제로 적용되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관련 당국과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처리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021년까지의 정보만 가지고 있는 AI도 이렇게 여러 대안이 있다는데 일본 정부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23년의 기술과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이 협력한다면 대안은 이것보다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오늘은 후쿠시마 원전 설계에도 참여한 적 있는 전문가와 핵 폐기물 처리 문제를 다루던 연구원이자 현재는 오염수 투기 문제를 막기위해 시민단체에 있는 활동가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30년은 어림없고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네요. 지금은 70~80%의 국민들이 오염수 투기에 반대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의 관심에서 비중이 줄어들 겁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등 이해당사자들은 그걸 바라고 있겠죠. 그래서 관료들이 먹방을 찍고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고 벌써부터 위험성을 희석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뉴스 기사를 찾아보다가 마음에 와닿는 댓글을 봤습니다.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좋은 소식은 '슈퍼 블루문'이 뜬다는 겁니다. 아무쪼록 많이들 크고 둥근 달 보시고 안전한 지구를 빌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 달부터는 잘 될지 모르겠지만 서툰 '쓰기'보다 '읽기'를 더 하려고요. 더 공부하고 열심히 살 겁니다. 웃을 일을 늘리면서요. 재난이나 테러에 대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것, 더 공부하는 것. 할 수 있는 저항을 포함해서...저의 결론입니다. 한 달간은 책도 안 사려고요. 서재 친구분들에게도 건투를 빕니다. (뭔가 좀 슬프닷...)







다음 달에 읽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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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3-08-31 20: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AI도 예견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응책 앞에서 기껏해야 식단에 수산물을 늘리겠다는 이야기를 해대는 윤석열 정부를 지켜보며, 참담함에 눈물이 납니다

역사가 이 모든 것을 기억할텐데,
이 죄악을 어찌 갚을지..

미미 2023-08-31 20:49   좋아요 2 | URL
저도요.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기 전에 시위에도 참여하고 싶어요.
중단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지켜봐야겠습니다.

오염수 처리에100년이상 걸릴 거라는 기사를 보니 마음이 더 무겁네요.

페넬로페 2023-08-31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부가 도쿄전력의 대변인 같더군요.
무슨 근거로 안전하다고 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요.
기업이나 관공서의 식사 메뉴에 수산물을 더 많이 넣으라고 했다는데 과연 직원들이 먹을까요?

미미 2023-08-31 21:06   좋아요 2 | URL
온통 모순 투성인데 사람들을 무시하는것 같아요. 그렇게 안전하면 바다에 버리고 전세계에 생중계하는 이유가 뭘까요?
생각이 다르면 줄곧 상대를 공산주의자로 몰면서 정작 본인들이 그들처럼 강압적인 방식만 고집하네요.

우끼 2023-09-02 07: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0486_36199.html
핵심데이터도 일본이 실시..IAEA 관여안함
(보고서에도 책임안진다고 문구 넣음)
지상보관이 값이 더 들기 때문에 안하는 것으로 알아요.. ㅠㅠ

https://interestingengineering.com/science/fukushima-npp-has-a-bigger-problem-than-water-release?utm_source=List of Blueprint Daily&utm_campaign=a56007e5f1-EMAIL_CAMPAIGN_2023_08_29_11_00&utm_medium=email&utm_term=0_c078462c08-a56007e5f1-[LIST_EMAIL_ID]
후쿠시마 원전은 방류보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ㅠ

http://www.nonukes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0564&fbclid=IwAR2ef_Y3pifh2-vi1vp9YpXeGDXRYfaP2UODkE7QMtCbEnoVkm2kQngto7A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10문 10답 소책자 판매가 완료되어 pdf무료공개 하신다 합니다 ㅠㅠ 탈핵신문미디어협동조합과 반핵의사회가 공동으로 펴낸 책입니다.

미미 2023-08-31 21:23   좋아요 3 | URL
네! 저도 찾아봤는데 비용 면에서 국가가 지출하기에 불가능한 액수는 아니더라고요.
여기 보시면요.
https://youtu.be/IlUyzutFiWU?list=PLrNiQRPfA1HFm_h-J8DkS74R9r26JhLm2
아오모리현에 핵연료 재처리 공장이 있대요. ‘롯카쇼 재처리 공장‘이에요.
여기서 바다에 투기될 삼중수소가 후쿠시마에서 도쿄전력이 투기한다는 삼중수소량의 15배라고 합니다.
이거 말 안나오게 하려고 미리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하는 거라는 거죠.

정치권에서는 지지율 반등을 노린거라고 하고요.
진짜 이유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알겠죠...

소책자 판매했었군요?! 정보 고맙습니다. 우끼님!
앞으로도 공유 부탁드려요.ㅠ.ㅠ

망고 2023-08-31 2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요즘 너무 화가 나서 뉴스를 안봐요ㅜㅜ

미미 2023-08-31 21:21   좋아요 2 | URL
네 망고님! 요즘 뉴스가 정신 건강에 해롭다 느껴질 정도네요 ㅜ.ㅜ

잉크냄새 2023-08-31 2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AI 보다도 못한 사고체계를 가진 인간이 너무 많아요.

미미 2023-08-31 23:13   좋아요 1 | URL
네 잉크님! 너무 답답해서 정부 관료들 대신 AI에게 맡겨도 이것보다는 나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얄라알라 2023-09-01 0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흑흑흑흑흑....
아이들에게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망가뜨려 놓고, upside down 뒤흔들어 놓고,

살라고 할 수가...

미미 2023-09-01 09:06   좋아요 0 | URL
코로나도 그렇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네요.

아이들은 이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하루빨리 중단되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초란공 2023-09-01 06: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삼중수소 말고도 우려되는 성분들도 수십 종이라고 하더라구요. 제대로 조사도 안되어 있고 공개도 안하고요. 게다가 제대로 된 조사나 자료도 없이 교과서적인 숫자놀음만 하며 문제없다고 말하는 소위 과학자들이 일부 있다는 것도 충격입니다. 바닷물 속 오염도도 문제이긴 하지만 해양 생물 체내 농축 또한 앞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미미 2023-09-01 09:00   좋아요 2 | URL
네 초란공님! 자꾸 삼중수소만 이야기 하고 있는데 플루토늄,세슘,납 등의 성분이 먹이사슬에 누적되는 것이 미래세대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 두렵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 그것들이 수십년간 쌓여 어쩌면 기후 위기를 맞은 이 세계에 남은 희망을 일본이 파괴하는 것일 수 있는데 말이죠.

그레이스 2023-09-01 08: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지식도 그렇지만 이런 도덕적 감수성도 AI를 못따라잡는 현실이 된듯요

미미 2023-09-01 09:02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요!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현실이 자꾸만 혼란스럽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9-01 11: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당연한 답변을 읽으며 이렇게 당연한 것인데? 왜 당연하지 않은 상황을 당연하다고 우기며 행하고 있는 자들에게 세뇌당해야 하는 건가? 그런 억울함마저 듭니다.ㅜㅜ

미미 2023-09-01 13:56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나무님! 저들이 마치 세뇌하듯이 반복적으로 우겨대니 내가 그동안 알던 옳고그름은 대체 뭐였나 싶습니다.ㅜㅜ
AI의 답변에 위안 받을줄은 몰랐어요.

우끼 2023-09-09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편으로는 저는 사실 녹색당 당원이고 탈핵때문에 10년도 전에 탈핵이야기를 하던 당을 찾아 가입하여 당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이번 오염수문제에 자꾸 녹색당을 배제하여서.. 어떻게 의제중심으로 운동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중요한 문제를 중요한 문제로 부각하는 일원으로 자리할지 ㅠㅠ 고민이 됩니다 .
923 기후정의 행진 올해에도 합니다. 저도준비하고 있어요.. 거기서 뵐 수 있어도 좋겠습니다.

2023-09-09 1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09 2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09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이다. 다시 말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이다. 다양한 시선이 경합하지 않고 하나의 시선이 지배할 때 우리의 인식은 축소되어 편협함을 벗어나기 어렵다. -6



어떤 친구에게 여성학을 공부하라고 거의 3년을 독려했다. 개인적으로 여성학을 공부하며 막막하던 세상에 대한 이해가 확장되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붙잡고 '도를 아십니까'를 묻듯 권하지는 않았다. 각자가 짊어진 무게가 있고 자기만의 방식이 있으니까.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나부터도 질색이다. 그래도 이 친구는 '해결책'을 갈구하는 듯 보였고 그가 쏟아내는 많은 고민이 다 젠더와 얽혀 있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공부해 보라고 했다. 내가 어리석었다.  처음에는 조금 하는 시늉을 하더니ㅡ'다 내 이야기다. 내 삶이 여성학이다.'하다가 ㅡ 놔버렸다. 또 문제가 터졌다. 한 시간을 때로 두 세 시간을 귀기울였다. 역시 또 젠더 문제였다. 공부하라고 했다. 본인도 그래야 되겠다고 했다. 나중에 물어보니 결국 하지 않았다. 다시 그의 상황은 나아졌다. 할 이유가 아예 없어졌다. 그렇게 반복...반복...와 내가 이걸 3년 가까이 하니 이제 좀 지친다. 그간의 과정을 생각하면 내가 인내심이 대단하구나 하고 느낀다. 또 어떤 면에서 미련하기도 하고. (사실 혼자서 더 쎈 말들을 내게 던진다) 오늘에서야 내가 왜 그랬을까 이해했다. 나는 젠더를 떠나서는 이 세계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없다는 걸 뼈져리게 느낀거였다. 그러니 기승전 여성학이었던거지...여성학을 공부하려면 남성 역사도 공부하게 된다. 문제를 알아야 하니까.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자기 경험 안에서만 판단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시선이 경합하는 현실을 보지 못한다. 사회문제도 남의 일인것만 같고 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는 것 같아진다. 기존 질서에 따라가면서도 알지 못한다. 




그냥 그 시간에 내 공부 할껄. 책 한권이라도 더 볼껄. 이제는 그런 후회가 있다. 편협함에서 스스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벗어나면 벗어날 수록 내가 편협하구나 느끼는 게 앎이고 자기확장이다. 그건 때로 쾌락 비슷한 기분을 주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누구를 위해 대신 공부해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성장하길 원하는 동시에 성장하지 않길 원하고, 성적 쾌락을 갈구하는 동시에 두려워하며, 우리 자신의 공격성 ㅡ 분노, 잔혹성, 타인을 모욕하려는 욕구 ㅡ을 혐오스러워하면서도 그 원천이 되는 울분은 좀처럼 해소하려 들지 않는다. 고통 그 자체는 아픔의 원천인 동시에 안도감의 원천이다. 프로이트가 환자들을 대하며 가장 치유하기 어렵다고 여긴 것도 치유되길 거부하는 마음이었다. ㅡ비비언 고닉



이제 이 미친 짓을 그만하기로 한다. 우정은 그냥 우정대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두 세시간 들어주지도 말자. 생각해보니 그에게도 좋을 게 없다. 되려 의도치 않게 배설 같은 피신처를 만들어 준 꼴이다. 그러고 보면 공부도 행동이다. 공부의 다소 정적인 모양새 때문에 그 에너지가 과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그 결과만 중시 한다. 공부도 칼로리가 소모된다. 이 행동은 또 다른 행동을 부른다. 최소한 지속하게 하는 힘을 준다. 



나는 아래 성폭력에 젠더를 넣어도 맥락이 이어진다고 본다. 


성폭력을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라 사회 문제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모른다. 성폭력 연구는 기존의 학문 체계, 인문,사회, 자연과학의 모든 전제에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인류의 지식을 다시 쓰는 분야다. 가장 중요하게는 연구 방법이 그러하고, 두 번째는 모든 개념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12




  




'상관이 접대 강요' 여경 실명 공개 "회유와 보복 당했습니다." <ㅡ


저 경관을 '여성'으로만 보는 이 파출 소장은 절대 젠더를 읽지 못할 거다. 아마 죽을 때까지. 그러니 보복을 하려고 한 거겠지. 자기 입장에서는 황당 할테니. 





비는 요란하게 내리고 내 미친 짓은 오늘로 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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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반유대주의의 역사를 하나의 실체이자 단순한 정치 운동으로 생각한다면, ‘일반 유대인‘, ‘어디에나 있으며 아무데도 없는 유대인‘에 대한 추적 열풍은 제대로 이해될 수 없다. 정치사나 경제사에서 설명하지 못하고 사건의 표면 아래 감추어진 사회적 요소를 역사가가 인식했던 적은 없다. 단지 (사회가 자신의 삶에 대한 변론의 절망적인 고독과 외로움 속으로 추방한 사람들인) 시인이나 소설가의 예리하고 열정적인 힘에 의해 기록되었을 뿐이다. 만약 그대로 내버려두었다면 단순한 정치적 반유대주의가 걸어갔을 진로, 즉 반유대인법령이나 대중의 폭발로 귀결되었을 뿐 결코 대량학살로 끝나지 않았을 그런 진로를 바꾼 것은 바로 이런 사회적 요소였다. - P213

특별 사면을 받은 지 9년, 무죄 선고를 받은 지2년이 지난 1908년 말 클레망소의 간청으로 에밀 졸라의 시신이 판테온으로 옮겨졌을 때, 알프레드 드레퓌스는 거리에서 공개적으로 공격을 받았다. 파리 법정은 가해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함으로써 드레퓌스의 무죄 결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암시적으로 표현했다.(...)1935년 드레퓌스가죽었을 때, 일반 언론은 이 사건을 다루기를 두려워한 반면 좌파 신문은 구태의연한 말로 여전히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했고 우익 신문은드레퓌스의 유죄를 주장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오늘날에도 드레퓌스 사건은 프랑스 정치에서 일종의 암호이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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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분량인 50페이지를 끝내서 책을 덮으려는데
마르셀 프루스트가 나와서 두 페이지를 더 읽었다. 두번째 발췌문은 지그문트 바우만의 글인데 마침 아렌트의 프루스트 부분과 연관되어보여 올린다. 바우만은 좋든 싫든 간에 우리가 호모 엘리겐스 homo eligens,즉 선택하는 동물에 속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강력하고 고통스럽고 끈질긴 압력도 선택을 완전히 봉쇄함으로써 우리의 행동을 완전히 결정지은 적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것이라고.


그런면에서 우리가 ‘현실적‘이라고 정확한 근거도 없이 수용해오던 것들에 대해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과연 경제발전만이 인류의 행복을 보장하는가? 극소수의 부를 축적하는 구조적 기만일 가능성은 없는가? 오래 반복되는 것들에는 의문을 갖기가 힘들다. 그것에 저항하는 것도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주어진 현실이 모두 참이라고 단정지을수는 없다. 다수가 불행하다면 열차를 세우고 방향이 맞는지 재검토를 해야한다. 깨어나기 위해서 사유는 필수적이다.
불행속에서 깨어나지못하게 우리를 몽롱하게 하는 것은 다름아닌 자본주의다.
모두 중독상황이기 때문에 ‘소비하느냐 마느냐‘(바우만) 대부분 이것을 고민조차 하지 않는다.



 

 

 



반은 유대인이었고 위급 상황에서는 스스로 유대인이라 밝힐 자세가 되어 있던 마르셀 프루스트는 ‘지나간 일‘에 대한 탐색으로 돋보이는데, 실제로 그를존경한 비평가 중의 한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한 변론이라고 평한 작품을 썼다. 20세기 프랑스의 가장 위대한 작가는 일생을 오로지 사회 안에서만 보냈다. 그에게는 모든 사건이 사회 안에서 성찰된 뒤 개인에의해 숙고된 형태로 보였기 때문에, 성찰과 숙고가 프루스트 세계의 특수한 현실과 구조를 구성했다. (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개인과 이 개인이 다시 사유한 생각들은 시종일관 사회에 속한다. 심지어그가 무언의 고독 속으로 침잠할 때에도 그러하다. 프루스트 자신도작품을 쓰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이런 고독 속으로 사라졌던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건을 내면의 경험으로 전환하기를 강요하는 내면의 삶은 거울처럼 되었고, 이 거울의 반사 속에 진리가 나타날 수도 있었다.
삶에 직접 접근하지 않지만 현실이 반영될 때에만 그것을 지각한다는점에서, 내적 관조자는 사회의 방관자와 닮아 있다. 변두리에서 태어난 아웃사이더일지라도 여전히 합법적으로 사회에 소속된 프루스트는 이 내면의 경험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보이는 측면을 또 그들이 반성하는 측면을, 모두 함축할 때까지 그것을 확대시켰다.

사회가 공적인 용무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고 정치 자체가 사회생활의일부가 되어가던 이 시기를 그보다 더 잘 보여주는 증인도 없을 것이다. 시민의 책임감을 누르고 부르주아적 가치가 승리한 것은, 정치적이슈가 분해되어 눈부시고 황홀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의미였다. 여기에 프루스트 자신이 이 사회의 진정한 대표자였다는 말을 덧붙여야한다. 그는 이 사회에서 가장 유행하는 두 가지 ‘악덕‘과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유대교에서 벗어난 유대교의 가장 위대한 증인인 그는이제까지 있던 서구 유대교에 관한 비교 가운데 가장 어두운 비교를 통해 이 악덕, 즉 유대인이라는 ‘악덕‘과 동성애라는 ‘악덕‘을 서로 결합시켰다.  - P202

어떤 선택지는 다른 선택지에 비해사실상 더 안전하고 덜 위험하면서 매력적이거나 혹은 그렇게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 선택하고 따르기에도 더 쉽게나 최소한 쉬워 보인다. 따라서 그런 선택지들은 오늘날 인기가 없고 권유하기 곤란한 것으로 치부되는 다른 선택지들에 비해 선택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인기 없는 선택지들은 시간과 노력과 희생을 더 많이 요구하거나 사람들의 비난을 사거나 체면을 잃는 위험을 초래하지나 않을까 하는 의혹을 산다(대부분의 경우 의혹이 아니라사실이다). 그러므로 ‘현실적인‘ 선택지들이 선택될 확률의분포 또한 ‘운명‘의 영역에 속하는 셈이다. 어쨌든 우리는
‘구조화된‘ 사회 환경에서 살아가는바, ‘구조화‘는 바로 확률의 조작으로 이루어진다. 즉 특정 선택들의 확률을 훨씬 높이는 동시에 다른 선택들의 확률은 훨씬 낮추는 식으로 보상과 처벌의 배치를 조정하고 재조정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바우만,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 P44

결국 ‘현실‘이라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의 내적 소망을 방해하는 외적 저항에 붙이는 이름에 다름 아니다.....저항이 강할수록 장애물들은 그만큼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법이다.ㅡ바우만,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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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06 00: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우리는 왜 정직하게 세금 잘 내는
시민인데
불평등을 감수하고

인내 해야 하나요😂

미미 2022-10-06 08:12   좋아요 2 | URL
이 부분 읽고 아렌트와 바우만의 가치관이 비슷하다고 느꼈는데요 바우만의 책에서 마침 아렌트가 언급되어 반가웠어요.

열차를 세워야할 시점인데 오히려
더 가속도가 붙어 달리는것 같습니다😔

새파랑 2022-10-06 07: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계획독서 미미님 ~! 그런와중에 프루스트는 지나칠 수 없으시다는 ^^
프루스트에 대한 설명은 공감이 가네요~!!

미미 2022-10-06 08:16   좋아요 4 | URL
원래는 매일 100페이지씩 읽으려고 했는데 난이도가 있어서 안되더라구요.ㅠㅜ

프루스트가 나와서 얼마나 반가웠는지ㅋ 새파랑님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얄라알라 2022-10-06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homo eligens
엘레강스하단건가 하다가, 미미님 설명 듣고 헉! ˝선택˝이라는 키워드로 인간을 고민해본 적이 전 별로 없었나봐요. 자본주의 하 몽롱한 중독상태여서 선택조차 고민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신가봐요....
이런 난이도의 책을 매일 100페이지씩 읽으시려면 스트레칭 중간 중간 많이 하셔야 할듯!

미미 2022-10-06 12:28   좋아요 3 | URL
아ㅋㅋㅋ얄라님 호모 엘리겐스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책인데요 그 책은 아주 얇아요ㅋㅋ 빨간색 한나 아렌트의 책이 두꺼워서 50페이지씩 읽는 중입니다. 800페이지가 넘어서 완독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노력중입니다. 스트레칭 틈틈히!!

얄라알라 2022-10-06 1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굴 하나 지나니, 그 다음 굴이 더 통과하기 어려워보이는 그런 느낌. 저도 아까, ˝바우만˝이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ㅋㅋ 아! 그냥 용어만 알자! 요런 가벼운 회피심이^^;; 끝까지 읽어내는 힘이 진정한 힘입니다! 미미님 완전 화이팅하옵니다

미미 2022-10-06 12:40   좋아요 3 | URL
그렇죠!ㅋㅋㅋ아렌트 글은 진짜 어려운데 바우만은 다행히 아주 쉽게 써주어서 잘읽힙니다. 얄라님 응원힘입어 완독해보도록 할께요♡^^♡

mini74 2022-10-06 1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이 생각나요.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ㅠㅠ 소비중독 귀에 쏙 와닿습니다.미미님 우와 이 어렵고 두꺼운 책을 !! 멋집니다. ㅎㅎ 파이팅 미미님 *^^*

미미 2022-10-06 14:02   좋아요 3 | URL
오! 미니님*^^* 그 말도 바우만의 책에 언급되었어요.ㅎㅎ
어려워서 속독이 안되요ㅠㅠ 자꾸 다시 읽고있는...프루스트처럼아는?이름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습니다ㅎㅎ

페넬로페 2022-10-06 14: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에서 프루스트가 어떻게 언급되는지 궁금합니다. 인류에게는 그 기원부터 불평등이 존재했다고 생각해요. 어떤면에서 누군가는 그 불평등을 없애려는 역사가 전부였을텐데 지금 더 극성을 부리니 이래저래 힘이 빠지네요 ㅠㅠ

미미 2022-10-06 15:08   좋아요 2 | URL
네 페넬로페님!ㅠㅠ 바우만이 불평등을 감수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쉽게 설명해주었어요. 아렌트의 글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네요. 프루스트의 작품속 악덕의 (동성애등)묘사가 반유대주의관점에서 새롭게 다가옵니다. 샤를뤼스, 알베르틴도 언급되어 반갑ㅎㅎ

그레이스 2022-10-06 2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체주의 읽고 있어요
헌데 오늘 아니 에르노가 끼어드네요 ^^

미미 2022-10-06 23:25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도요?!!🥰

북플 안들어와야 꿋꿋하게 읽던 책 마무리 가능한데 오늘은 아니 에르노가 흔드네요.ㅎㅎ <전체주의> 드레퓌스 사건 읽는 중인데 흥미진진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