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어떤 것에 중독되는 일은 결코 없으리라 믿었다. 

그래서 오만하게도 도박이나,음식,마약,연애,술,쇼핑...이런 것들에 중독된 사람들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내게는 좀 있었다. ㅡ엄마가 얼마전 집에 오셔서 냉장고에 막걸리를 보시곤 이게 왜 여기 있냐고 물어보셨다. 엄마는 아직 나를 철부지 어린애로 생각하는데 나 역시 아직 내가 철이 덜 들었다고 생각한다.ㅡ돌아가신 아버지가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이중 두 가지에 중독되었던 탓도 있을 거다. 유독 더 싫어하고 못마땅하게 생각했각한 이유는 그 외엔 별로 없는 듯. 요즘은 예전보다 덜한편인데 이유는 나도 책에 중독되어서다. 이후로 사람이 이런 상황에 얼마나 무력한지 조금은 이해하게 된것이다. 역시 나도 새파랑님 말씀처럼 구매에 치우친 중독이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최근 구매경향은 페미니즘관련 책을 주로 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소설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수 있으니 어떻게는 구매를 줄이려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이 중에서 혹시나 전에 구매했다고 올린 책을 또 올린게 있을지도 모른다. 이젠 헷갈린다. 며칠전에는 어떤 걸 읽을까 쌓인 책을 뒤적이다가 사고싶었던 책을 발견!(이게 뭔 말...ㅠ) '어? 이책을 내가 샀구나!!'이러고 바로 절망...다른 책 중독자 분들도 이런 경우 종종 있으시겠지만. 나는 분명 이런일이 처음이었다.(강조)


어제 영화 <파수꾼>을 봤다. 책 사진만 올리기엔 아쉬워서 함께 올리고 몇 자 적어보자면, 보는 내내

몰입했다. 20대 감독이 (벌써10년된 2011년도 영화지만)10대 이야기를 아주 잘 만들어놓았다. 학교폭력을 주제로 다룬건데 놀라운 반전이 있고 여운의 쓰나미가 있다. 아, 그러고보니 이 영화 속에서도 중독적인 요소가 있었다. 쌍방이 아닌 감정의 일방통행도 과도하다면 중독이겠지.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도 압권이어서 10점 만점에 10점이 모자랄 정도. 선악구도가 흐릿한 현실적인 이야기다. 웰메이드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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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10-09 20:07   좋아요 1 | URL
코난님!!! 그 경지에 이르셨군요ㅎㅎ저는 아직...ㅎㅎ 또 살뻔한 적은 있지요!😳

얄라알라 2021-10-09 19: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scott님, 지식 중독은 인체 무해라 하신데서 빵터짐이요. 미미님 올려주시는 책사진 항상 고고한 느낌^^ 그런데 사진 볼 때마다 저는 미미님 서재의 커튼 색상이 넘 맘에 드는 거 있죠?^^ 우아해요

미미 2021-10-09 20:1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감사합니다~♡♡ 화이트인데 사진찍으면 초록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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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는 중인데 필립 로스를 이제서야 읽게 된 점이 개탄스러울 정도!
별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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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01 22: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이책 읽었어요~!! 다 읽고 이런 책(?)의 리뷰는 도대체 어떻게 써야하나 고만하면서 다른책을 읽고 있어요. 미미님의 리뷰가 기대됩니다 😊

미미 2021-10-01 22:45   좋아요 3 | URL
저는 다른 책 읽다가 오늘 이 책이 도착해서 3분의 1정도 읽다 너무 놀란거 있죠!ㅋㅋㅋ😳👍👍

scott 2021-10-01 22:49   좋아요 3 | URL
미미님 전 n년 전 이 작품 읽고 로스옹 전 작품 완독을 향해 질주를 ~@@@

미미 2021-10-01 22:52   좋아요 2 | URL
그럴수밖에 없겠는걸요? 요즘 자꾸 이분 작품들 눈에 들어오더니..이정도 일줄은 몰랐어요🤩

scott 2021-10-01 22: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 .🖐 개 주삼 333
이 작품 영화도 있습니다 페럴로페 크루즈 나와여 ^^

미미 2021-10-01 22:47   좋아요 2 | URL
사실 처음에 10개 주고 싶었는데 아직 절반 이상이 남아서요ㅎㅎ😆 무려 페넬로페 크루즈라니!! 챙겨보겠습니다👍역시 스콧님은 영화마니아~♡

mini74 2021-10-01 22: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별8개 !!!!! 라니요. ㅎㅎ 저는 덩달이니까 저도 읽어볼래요 ~~ 네메시스도 좋았거든요 *^^* 노벨문학상에 하루키 웅가이 등과 함께 유력 후보시라던데요. 누가될까요

scott 2021-10-01 22:47   좋아요 3 | URL
미니님 로스옹 이 세상에 안 계쉼니다 ㅜ ㅜ

미미 2021-10-01 22:50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저도 덩달이!! 아 야하기도 하지만 어쩜 이런 문장을 쓰는지 마구 빨려들어갑니다. 노벨상 후보군요! 그럴만 합니다!😲👍

미미 2021-10-01 22:51   좋아요 2 | URL
앗ㅠㅇㅠ

mini74 2021-10-01 22:53   좋아요 4 | URL
헉 ! 검색해보니 2018년에 돌아가셨군요 ㅠㅠㅠ 제가 옛날 기사랑 헛갈렸너봐요. ~~~

scott 2021-10-01 22:55   좋아요 3 | URL
로스옹은 사후에 줘야합니다 하루키옹 돈 방석은 그만 ㅋㅋ

막시무스 2021-10-01 22: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과 새파랑님께서 필립로스를 전작 달리신다고 예언해 봅니다!ㅎ

scott 2021-10-01 22:53   좋아요 4 | URL
동감합니다 .🖐 ^^

미미 2021-10-01 22:55   좋아요 4 | URL
막시무스님! 음주독서로 아주 훌륭한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ㅎㅎ예언 이루어지도록 해보겠습니닷ㅎ😉

막시무스 2021-10-01 23:11   좋아요 4 | URL
장르가 제가 좋아하는 주류문학이군요!ㅎ 조만간 땡투할께요!ㅎ

새파랑 2021-10-01 23:15   좋아요 4 | URL
저 전작 할 작가들이 계속 늘어나는 기분이 들지만 😅 미미님 하신다면 따라서! ㅎㅎ

미미 2021-10-01 23:17   좋아요 4 | URL
주류문학 다함께 고고씽해요!ㅋ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10-02 0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호. 미미님 새파랑님 같이 달리시귀?? 전 한권 읽었는데 별8은 아니었는디. ㅋ 미미님이 놀랐다니 그럼 찜찜^^

미미 2021-10-02 08:57   좋아요 3 | URL
아 저 어제 깜짝 놀랐어요!😆 다 읽고 자려다 피곤해서 그만ㅋㅋ

coolcat329 2021-10-02 06: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그 정도인가요?
근데 표지가 좀 ..ㅋㅋ

미미 2021-10-02 08:59   좋아요 3 | URL
표지가 강렬하죠?ㅋㅋㅋㅋㅋㅋ제목도 ㅋㅋㅋㅋ

scott 2021-10-02 12:59   좋아요 1 | URL
모딜리아니 작품 입니돵 ^ᆞ^

반유행열반인 2021-10-02 06: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미미님도 왠지 로스 할배 사랑할 거 같았어요 ㅋㅋㅋㅋㅋ

미미 2021-10-02 09:00   좋아요 4 | URL
열반인님 덕분입니다ㅋㅋㅋㅋㅋㅋ아! 이정도 일줄이야👍👍

독서괭 2021-10-02 10: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거이거.. 예전에 syo님이 페이퍼에서 야하다고 하신 것 같은데..? 맞아요?ㅋㅋ 이정도 평가라니 아휴 빨리 저도 도전해봐야 할텐데요

미미 2021-10-02 10:35   좋아요 3 | URL
그랬군요! 역시 syo님ㅋㅋㅋㅋ저는 열반인님 리뷰읽고 골랐어요! 작가의 경험이 어느정도 녹아 있다고 느껴지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빠져듭니다 😆👍

페크pek0501 2021-10-02 14: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필립 로스 광팬들이 많이 생기겠네요. 기대하겠습니다. ^^

미미 2021-10-02 15:05   좋아요 3 | URL
안그래도 최근에 필립 로스 책 리뷰가 종종 올라오더라구요. 이런 필력인줄 알았음 진작 찾아 읽었을것 같아요😆

서니데이 2021-10-02 20: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도 필립로스, 새파랑님과 미미님, 두분 같은 책을 읽고 계시는군요.
미미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미미 2021-10-02 21:31   좋아요 3 | URL
일부러 따라한건 아닌데 그리되었네요ㅎㅎ 뒷부분은 조금 난해한 부분도 있지만 재밌었어요~♡ 서니데이님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바래요😉

초딩 2021-10-03 0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슬금 슬금 추가해봅니다 ㅎㅎ
좋은 밤 되세요~

미미 2021-10-03 08:06   좋아요 1 | URL
초딩님~♡ 이 책 미성년자관람불가니 참고하셔요 ㅋㅋㅋ(농담)😉
 

반전운동등 평화운동과 페미니즘운동 사이의 궤리는 그들이 다루는 문제들이 한 뿌리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간과한 결과였다.
인구절반의 문제라도 공통의 이익추구를 위해 대의를 모으지 않는다면 한계에 봉착하고 모순에 빠진다. <페미니즘의 투쟁>의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도 그걸 깨닫고 억압의 보편성과 구조적관계를 보게된 것이다.


역사 기록 문제로 윈터 솔저 진상조사 Winter Solidier Investigation 2가 소집되었을 무렵, 페미니즘 운동과 반전운동은 서로 다른길을 걷고 있었다. 이들은 상대 운동을 배제한 채 각자의 문제에 빠져들어 있었다. 운동 참여자들의 에너지, 이데올로기,
우선순위에 대한 감각이 이리저리 휩쓸리고 있어서 참여자들은적잖은 씁쓸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 시기에 페미니즘적 대의에 전적으로 헌신하던 한 여성으로서 나는 수차례에 걸쳐 반전 시위에 참여하고, 연설하고, "나의 자매들을 데리고 나와달라" 라는 요청을 받았다. 거기 나와서 "평화운동과 여성 해방의연대를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만일 평화운동이 베트남에서의 강간과 성매매 문제를 다룰 용의가 있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것이었다. 

당시에 "반제국주의"와
"미국의 침공"이라는 구호를 외치던 반전운동 진영은 나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침묵으로 답변했다. 그들이 버튼에 인쇄했던
"베트남에서의 강간을 중단하라" 라는 문구는 여성 학대가 아니라 고엽제 살포를 뜻했던 것이다. 

페미니스트 단체와 반전단체 사이의 의사소통은, 그들이 우리의 의식을 고양시키려 하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 의식을 고양시키려 하는 가운데 긴장감이 상당했다. 평화운동이 베트남에서의 여성 학대를 그 자체로 다룰 만큼 충분히 가치 있는 중요하고 명확한 문제로 보지않은 점은 유감이다. 

그리고 여성운동 진영에 있던 우리가 우리의 독립적 목소리를 찾으려 분투하는 가운데 전쟁의 여성적측면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것 또한 유감이다. 그렇게 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다 (Brown miller, 1976, p. 112). - P158

전쟁 체제에 대한 페미니즘의 제한적 분석과 그렇게 제한적인분석마저 대개의 연구 및 정책 토론에서 배제하는 태도 사이에는 상호작용이 존재한다. 여성적인 것이 전통적 사회과학 및 사실상 권위를 갖고 적법화된 모든 제도로부터 배제되어왔던 것처럼, 이러한 상호작용은 평화 및 세계질서 연구에서 남성에 의한 여성적인 것의 배제를 영속화한다. 또한 이러한 배제는 여성을 위해 평등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페미니즘이라고 해석하는몇몇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보이는 훨씬 더 부정적인 흐름으로이어진다. 평등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평등에 방점을 찍게 되고, 본질적으로 이익을 보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누어 구성된 체제에 합류하는 것이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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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30 13: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인구 절반의 문제라도 공통의 이익추구를 위해 필요하다는 날카로운 미미님의 시각에 감탄~!
조금만 뒤집어 보면 다르게 보일수 있는거 같아요

미미 2021-09-30 13:57   좋아요 4 | URL
문학도 보편적인 작품이 오래 사랑받는것과 같은 맥락이겠죠?! 페미니스트들이 애쓴 결과에 작은 숟가락만 얹은걸요ㅎㅎ😆

mini74 2021-09-30 17: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생각나네요. 필요할딴 존중하는 듯 손울 내밀지만 실제론 그저 이용만 하는 일들이 많지요 ㅠㅠ 오늘도 배우고 가요 미미님 *^^*

미미 2021-09-30 18:43   좋아요 1 | URL
저 그책 사두었었는데 어디있는지!!😳 ㅠㅠ함께 연구되어야 할 것 같은데 이래저래 배제 당하고 있나봐요! 읽어봐 주셔서 감사해용🙆‍♀️

서니데이 2021-09-30 2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그 책 재미있었어요.
그 책은 표지 보고 처음엔 스릴러 책인 줄 알았...던 노벨상 수상작가 책이었습니다.
미미님, 오늘은 9월 마지막날이예요. 좋은 한 달 보내셨나요.
내일부터 10월입니다. 좋은 일들 가득한 한 달 되세요.
좋은 밤 되세요.^^

미미 2021-09-30 21:31   좋아요 1 | URL
노벨상 수상작인줄 몰랐네요~♡(그런 상에 약함요ㅋㅋㅋㅋ) 찾아봐야겠어요. 분명 있긴 있어요ㅋ 서니데이님도 활기찬 10월되세요!🙋‍♀️

NamGiKim 2021-09-30 2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미미 2021-10-01 00:05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남기님! 출간 축하드려요😊👍

NamGiKim 2021-10-01 00:06   좋아요 1 | URL
미미님의 좋은 리뷰 기대해도 될까요?ㅎㅎㅎㅎㅎ

미미 2021-10-01 00:17   좋아요 1 | URL
약속은 못드리지만 밀린책들 읽고 생각해볼께요!ㅎㅎ😅

NamGiKim 2021-10-01 00:18   좋아요 1 | URL
선택은 본인의 몫이죠.😁😁
 

얼마간 손 놨던 책은 왜 잘 읽히지 않을까요? 오늘 집중해서 다 읽으려고 운동도 일찍 다녀왔는데...이것참
눈알이 잘 돌아가지질 않습니다.
눈알이 좌우로 잘 움직여줘야 속독이 되는건데..
하지만 내용은 정말 훌륭합니다. 몇번 거의 경악했을정도로 거친 끄덕끄덕을 부르는 분석들 가득합니다!

그리고 툐툐님의 등산 페이퍼에 감동,자극받아 걷기운동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평균 5.5키로 정도 걸었었는데 조금씩 늘려서 오늘 7키로 찍었습니다. 비록 만만한 뒷산이지만 한 바퀴 돌고 다시 반대로 한 바퀴 도니 이정도 거리가 되더군요. 열심히 읽고 쓰려면 체력은 필수!
멘탈 강화와 체력강화를 욕심내는 요즘입니다ㅎㅎ

못보던 길냥이 스토킹도 잠시하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나무 사이를 날렵하게 이동중이던 다람쥐도 구경한 행복한 하루!
부엌에서 떡볶이를 만들어주고 있는 짝꿍이 기다리면서 끄적끄적^^*

아니 떡볶이 만들어 준다더니 골뱅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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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29 21: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또 1등~!! 골뱅이 무침 👍 이젠 책에 등산까지 섭렵하시는군요~!!
운동을 해야 책도 잘 읽히는거 같아요 ㅎㅎ

미미 2021-09-29 21:25   좋아요 4 | URL
막걸리랑 먹고 있어요ㅋㅋㅋㅋ예전엔 몰랐는데 책 읽는데 체력은 필수같아요!! 새파랑님 누구보다 잘 아시죵?🤭

새파랑 2021-09-29 22:21   좋아요 1 | URL
그래도 체력보다는 음주독서가 더 좋은데 😅

미미 2021-09-29 22:46   좋아요 2 | URL
음주독서도 좋지요👍👍ㅋㅋㅋㅋ

막시무스 2021-09-29 21:3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 읽는데 체력보다 막걸리가 더 필수같아요!라고 읽히는것 같은데요!ㅎ 골뱅이는 생맥 인데!ㅋ 땡기네요!

미미 2021-09-29 21:46   좋아요 3 | URL
앗ㅋㅋㅋㅋㅋㅋㅋ맥주를 마시려다 그만ㅋ다음엔 맥주로 달려볼께요😆

mini74 2021-09-29 21: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헉 미미님글이 맥주를 부르는데요 ㅎㅎ 고냥님도 예쁘고. 와 만걸음 넘으시다니! 미미님은 야식할 자격이 충분하십니다 ! ㅎㅎ 즐겁고 편한 저녁 보내세요~

미미 2021-09-29 21:48   좋아요 3 | URL
저 다요트 중인데 오늘도 골뱅이땜 망했습니다😳ㅋㅋㅋㅋ미니님도 굿밤되세요~♡🙋‍♀️

서니데이 2021-09-29 2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루 7킬로면 한참 걸어야 할 것 같아요.
많이 먹고 에너지를 채워야 할 것 같은데요.
미미님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밤되세요.^^

미미 2021-09-29 21:50   좋아요 3 | URL
걷는걸 워낙 좋아해서 힘들진 않았어요😆ㅋㅋ든든히 먹고 내일 또 태워야겠어요! 서니데이님 편안한 밤 되세용~♡ 🖐

Falstaff 2021-09-29 21: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당시에 책을 읽다가 왜 손을 놨을까요? 애초부터 잘 읽히지 않았던 책이기 십상입니다. ㅎㅎ 매사 편하게 생각하시옵기를...

미미 2021-09-29 21:53   좋아요 3 | URL
네! 보통은 분명 그랬던것같아요ㅋㅋ요번에는 함께읽는 책 먼저 읽으려다 그만 너무 텀을뒀네요😅 좋은말씀 감사해요~♡

오거서 2021-09-29 21: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 님은 속독하실 줄 알았어요 ^^;

미미 2021-09-29 21:54   좋아요 4 | URL
😂아니예요! 오거서님 저 몇개월째 조금씩 읽고있는 책도 여러권있답니다ㅎㅎ;;(땀 삐질삐질)

오거서 2021-09-29 21:59   좋아요 3 | URL
그냥 제 생각이에요. ㅎㅎㅎ 미미 님의 페이스대로 편하게 즐독하시길! 땀 삐질삐질 대신에 뽀송뽀송 닦아드릴게요. 자 여기 손수건~ ^^

미미 2021-09-29 22:01   좋아요 2 | URL
오거서님 덕분에 뽀송 샤방해졌습니다ㅎㅎㅎㅎ👍

붕붕툐툐 2021-09-29 21: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미미님 넘 대단해요!! 벌써 2km를 늘리시다닛!!!👍👍
10km고지가 멀지 않았어욤~~
고양이 미모가 장난 아닌데요? 업어오고 싶네요~~ㅎㅎ
떡볶이 만들어 준다고 하고 골뱅이 무쳐주는 짝꿍님 너무 서윗하심~😍

미미 2021-09-29 22:00   좋아요 4 | URL
툐툐님 덕분에 더 욜씨미 걷고 있어요😍 제가 페미니즘 공부하면서 짝꿍이 많이 달라졌어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페미니즘ㅋㅋㅋㅋ고양이 너무 예쁘죠? 태어난지 얼마 안된것 같아요. 저희동네 캣맘분들이 많아서 든든하답니다ㅋㅋ

페넬로페 2021-09-29 23: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을 열심히 읽으려면 체력이 필수!
넘 맞는 말이예요^^
저도 더 열심히 걸어야겠어요^^
미미님 짝궁이와 저의 짝궁이가 비교되네요.
설겆이 해주고 나서 딸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네요^^
먹은건 밥과 국 뿐인데 왜이리 설겆이거리는 먆은지 모르겠다고요 ㅎㅎ

미미 2021-09-29 22:04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 눈물났어요 페넬로페님~♡ 짝꿍님 넘 자상하신걸요? 가사노동의 무궁무진함을 느끼신거니까요!😆👍👍

가필드 2021-09-29 22: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7키로도 만만치 않은데 부지런하시네요 화이팅이여 읽었다 멈춘 책들을 다시 들기엔 깊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더라구여 😭

미미 2021-09-29 22:22   좋아요 4 | URL
감사해요! 선택적 부지런입니다ㅎㅎㅎ대체로 게을러서 노력중이예요~♡ 가필드님도 경험해보셨군요! 영 아닌 책은 던져버리곤 하는데 페이스를 놓친건지 아직은 느리네요ㅋ 완독하고 싶은 책인데! (불끈)ㅋㅋ

scott 2021-09-30 00: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7킬로를 걷다온 아내에게
골뱅이 한 접시로는 부족 합니돵!!

하지만 사이 좋게 나눠 드셨을 것 같음요 ㅎㅎ

      
 ⌒⌒    
  ⌒⌒  
. ∧∞∧  ∧∞∧
 (´,,•ω•,,`)っ (´,,•ω•,,`)
( ̄ ̄∪ ̄ ̄)(∪∪ ̄ ̄)
⌒⌒☆⌒⌒⌒  ⌒⌒⌒

미미 2021-09-30 06:08   좋아요 3 | URL
야식 자제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무너졌어요ㅋㅋㅋㅋㅋㅋ
예쁜 이모티콘 감사해요 스콧님~♡♡♡🙆‍♀️🙆‍♀️🙆‍♀️

얄라알라 2021-09-30 0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만걸음이면 얼추 7km쯤 되나봐요^^ 다리가 가뿐하시겠어요^^ 책상 앞에만 있으면 코끼리 다리가 되는데, 7km걸으신 미미님 부러워요^^

미미 2021-09-30 06:11   좋아요 3 | URL
네ㅋㅋㅋ그정도 되는것 같아요~♡ 가뿐했는데 야식먹고 다시 묵직해졌습니다😅 걷기 하고나면 너무 상쾌하고 좋더라구요!!
 

무기는 남성적 정체성과 관련한 주요 요소이면서 가부장제를가능케 하는 결정적 요소이기도 하다. 무기류는 피억압 집단을통제할 때 반드시 필요할 만큼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여성 억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전쟁 체제의 가장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를 맡고 있다. 무기는 희생자를 만들어낸다. 반면에 적은 우리의 모든 부정적 특성을 체화한 존재로, 멸시받기는 하지만 적어도 지위에 있어서는 동등하다. 그런데 희생자의 입장은 결코 동등하지 않다. 

희생자는 우리가 적에게 투사하는 죄를 지은 바 없으며, 적보다 훨씬 취약하다. 순수함과 취약함은 가장 소중히 여겨지면서 찬사를 받는 여성적 특성 가운데 하나이다. 남성이 전사의 속성을 드러내도록 사회화된 반면, 여성은 순수함과 취약함이라는 특성을 보여주도록 사회화된다. 이렇게 여성은 다른 피억압 집단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주어진 특성을 연기하면서 스스로를 억압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이렇게 여성은 (자신이 보호받거나 보복당할 수 있는) 무기 생산을 이어 나갈 추진력을 제공한다.
p.109




피억압자가 압제자에게 대항해 자기 파괴로 다다를 가능성이 큰 투쟁에 뛰어들기보다는, 압제자의 가치관 및 세계관을 수용해서(혹은 수용한 것처럼 꾸며서) 생존하는 대응 장치, 나는 그것이 내면화라고 생각한다. 

피억압자들은 압제자가 우월하고 인류의 이상적 형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자기 조건을 합리화했던 것이다. 이처럼 피억압자들은 다수가 생존의대가로 자신의 열등성을 수용해왔다.

차파르데트가 지적했듯이, 이 현상은 피억압자 고유의 특성을평가 절하할 뿐만 아니라, 억압의 사슬에 더해 위계질서적 관계를 유지시키고 적과 희생자를 계속 양산해낸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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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29 14: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무기생산을 여성억압과 연계해서 보니 저런 논리가 맞는거 같아요~!! 역시 👍

미미 2021-09-29 14:15   좋아요 4 | URL
무기보유와 전쟁에 대한 열망도 맥을 같이 하는걸로 느껴지네요. 모든 억압구조가 거미망처럼 연결되어져 기능하고요. 항상 응원감사해요😆👍

행복한책읽기 2021-09-29 16:18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일은 언제 해요?? 가만 보면 북플에서 만날 노는 것 같구만유.

미미 2021-09-29 16:28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스콧님같은 분들이 실제로 제일 바쁠껄요?😆 원래 연락 잘되는 사람들이 일도 많이 하고 부탁도 더 잘 들어준다는 연구결과를 기사에서 봄요😉

새파랑 2021-09-29 17:08   좋아요 2 | URL
저는 북플안하고 책 안볼때 일합니다 😅

행복한책읽기 2021-09-29 16: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2등!! ^^ 미미님 저는 삶이 어지러워 저런 무거운 책은 고개가 돌아가요.^^;;; 대신 플친들 올려주는 글들 야금야금 탐독 중. 감솨!!!^^

미미 2021-09-29 16:26   좋아요 2 | URL
이런 책들은 오히려 읽고나면 사리에 밝아지므로 어지러운 삶에 든든한 버팀목과 에너지가 된답니다~♡ 야금야금 감사해요~😍👍

행복한책읽기 2021-09-29 16:34   좋아요 3 | URL
오호. 사리에 밝아지면 몸에서 사리도 나오는 거죠. 미미님 기대됩니다^^

미미 2021-09-29 16:35   좋아요 2 | URL
앗ㅋㅋㅋㅋㅋㅋㅋ센스 최고십니다ㅋㅋ👍👍

페넬로페 2021-09-29 18: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무기가 여성억압에 필수적이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내용입니다. ㅠㅠ
우리는 적과 동등하다는 말은 다른 말로 여성은 그만큼 강하다라는 뜻이겠죠^^ㅎㅎ
근데 사실 여성의 적은 여성일때
더없이 강하다는 사실이 암울해집니다^^

미미 2021-09-29 18:21   좋아요 3 | URL
저도요ㅠㅇㅠ 여성은 피억압자인 동시에 억압시스템에 분명 역할을 하기도 하는 암울한 현실이죠! 저도 그래서 예전에는 ‘여성의 적은 여자‘라고 생각한적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보는 방법과 위치에 따라 꼭 그렇진 않다고하니 속담이나 격언,관용어 다 재조명이 필요합니다.🤔

2021-09-29 1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29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29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09-29 2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무기 전쟁 착취 자본주의 등등 약자억압의 역사는 여성억압과도 맥을 같아하는거 같아요. ~ 미미님 글 읽으면 항상 제 속의 의문들이 하나씩 깨지는 느낌 *^^* 입니다. 미미님 열심히 읽고 요약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미미 2021-09-29 21:15   좋아요 2 | URL
저도 그런 이유로 자꾸만 이런 책들을 찾게 되는 듯 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미니님 덕분에 너무너무 뿌듯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