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의 공장 노동자들은 월요일을 ‘성 월요일’이라 부르며
결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고,
자본가들은 이 문화를 뿌리 뽑기 위해 벌금, 체벌, 팜플릿 배포, 목사의 설교,
공장 내 시계 설치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윤리에는 전통적으로 강조된 ‘성실’이라는 가치에다,
‘노동은 곧 취업 노동’이며, 취업해서 노동하는 사람만이
소득을 얻을 자격이 있다‘라는 새 가치관이 더해졌다.
가사와 돌봄을 비롯한 여러 무보수 노동은 노동의 범위에서 배제되었다.
- 오준호,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