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들과 아빠의 작은 승리 장애공감 2080
이봉 루아 지음, 김현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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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우영우나, 굿 닥터 처럼 자폐인을 다룬 인기작들을 보면 심경이 복잡해진다. 그 숫자에 비해 사회에서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자폐인을 조명해준다는 매우 긍정적인 점이 있지만 자폐인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는 느낌 때문이다. 물론 자폐인은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기에 우영우나 굿 닥터 같은 자폐인이 어딘가 존재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폐인은 그들처럼 서번트 증후군을 보이기보다는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많이 부가하는 특성을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에 본 자폐에 관한 책은 자폐 아들과 아빠의 작은 승리라는 책이다. 프랑스 책인듯 한데 확실치는 않다. 책의 시작에선 늘 그렇듯 젊고 매력적인 남여의 만남이다. 그들은 아이를 낳기로 하고 결혼도 한다. 아이는 남자아이로 이름은 올리비에다. 사랑스러운 아기였지만 슬슬 말을 다른 아이들만큼 하지 못하는 것을 부부는 눈치챈다. 결국 검사를 받고 아이는 자폐 판정을 받는다. 

 엄마도 엄마지만 아빠의 충격이 매우 컸다. 작중엔 그의 세계관이 아니 세상이 무너져내리고 그 충격으로 아빠가 검은 새처럼 변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그 새는 엄마와 다투고 가정은 무너진다. 이혼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혼한 엄마는 엄마대로 성실히 아이를 챙기고 이혼한 아빠와 협력하며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운다. 이 점이 인상적이다. 한국이라면 가능할까. 하여튼 아이는 아빠가 챙긴다. 엄마는 부유한 남자를 만나서인지 아니면 직업이 좋아서인지 아빠보다 부유했다. 하지만 사정이 생겨 멀리 이사간다. 그렇다고 아이를 보는 것에 소홀하진 않다.

 그래서 자폐 올리비에와 싸우고 생활해나가는 것은 아빠의 몫이 된다. 공무원과 전문가들은 규칙에 맞는 생활과, 짜여진 일과, 그리고 각종 치료를 추천한다. 하지만 아빠가 보기에 이 모든 것은 말이 안된다. 세상은 규칙적으로 짜여진대로만 살수는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독재자 푸틴이나 시진핑도 그렇게 살진 못할 것이다. 아빠는 아들이 잠이 들면 그래서 매일 가구의 위치를 바꾸며 노는 것도 하루의 일과도 조금씩 달리한다. 아들을 현실에 적응시키기 위해 자극을 계속주어 둔감하게 만드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올리비에는 아빠의 이런 노력으로 서서히 눈맞춤도 되어가고 어느새 말도 하게 된다. 여전히 자폐이고 남들이 보기엔 이상하지만 아빠의 노력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도 갖고 있으며 약을 먹게 된 후로는 정규학교수업도 받게 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아빠의 노력은 눈물겹다. 계속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대화하며 남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아들을 바깥에서 교육적으로 대한다. 매번 아빠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상상으로 남겨두었던 무수한 아들을 삭제한다. 정상적으로 태어나 자기와 책을 읽고 스포츠를 즐기고 상호작용하는 아들을 말이다. 

 책의 마지막은 어느 덧 많이 자란 올리비에게 자신의 선생님에게 아빠를 남성으로서 소개하고 추천하는 장면이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물론 애초에 올리비에는 그 정도까지는 갈수 있는 자폐인이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수많은 자폐 부모들이 갖은 노력에도 평생 자신의 아이와 제대로된 의사소통 한번 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올리비에와 아빠의 노력을 평가절하하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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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0-09 1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리비에를 저정도까지 오게 하기까지 정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로 사는건 몇배나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주변의 환경이 그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그런면에서는 여전히 우리 사회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거 같고요. 제도적인 면은 그래도 많이 좋아진거 같은데 장애에 대한 우리나라사람들의 인식은 어째 갈수록 더 퇴보하는거 같은 느낌이에요.

닷슈 2022-10-10 12:30   좋아요 1 | URL
맞는 말씀입니다. 인식이나 지원이 퇴보하는 건 중산층이 살 여유란게 많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그들은 어떻게 배우는가 미래교육 디자인 시리즈 6
마크 프렌스키 지음, 정현선.이원미 옮김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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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프랜스키의 미래교육을 설계하다를 보고 인상이 깊어 그의 다른 책을 찾아봤다. 미래교육을 설계하다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주장했다면 이번엔 파트너 맺기 교육 방법을 제안한다. 그리고 교사의 교육 파트너는 당연히 학생이다. 

 현재 학생은 교실에서 고통 받고 있다. 자신들의 열정 관심과 무관하고, 방법도 일방적이며, 시대의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고, 실생활과 무관한 교육 때문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강의가 싫고, 존중과 신뢰, 자신의 의견이 소중히 여겨지기를 원한다. 자신의 관심과 열정을 품고, 시대의 도구를 이용하여 창조하고 싶어한다. 동료화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싶어하나 무임승차나 게으른 녀석들은 싫다. 결정을 내리고 통제권을 나누기를 원하고 동료와 학습성과와 과정을 공유하고 연결하고 싶어한다. 협업과 경쟁을 적절히 원하고 단순 교육이 아닌 실재적 교육을 원한다.

 학생들은 이런 특성을 갖기에 다음과 같은 일을 잘 한다.

 열정을 찾고 좇기, 사용가능한 기술을 무엇이든 활용하기, 정보를 조사하고 찾기, 질문에 답하고 생각과 의견 공유하기, 적절한 동기부여 때 실행하기, 글과 멀티미디어로 발표하기이다. 그리고 이런 학생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교사는 적절하게 질문을 만들고 던지며, 학생에게 안내 및 제공을 하고, 학습자료를 각각 부여하고, 1:1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마크프랜시키가 제시하는 파트너 관계 맺기 교육에서 학생과 교사의 역할이 당연히 변해야한다. 학생이 맡아야 하는 역할은 스스로 탐구하고 평가 공유하는 연구자, 기술 이용자이자 전문가, 생각과 논리를 만드는 사람,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 스스로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교사는 안내자이자 코치이고, 교육의 맥락을 제공하며, 엄격한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교육의 품질을 보증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파트너 맺기 교육에서 교사는 학생의 열정을 불러일으켜 스스로 탐구하고 성장하게 하기 위해 적절한 질문을 해야한다. 나쁜 질문은 학생을 스스로 움직이게 하지 않는 질문으로 다음과 같다. 쉽게 정답이 나오는 질문, 학생이 탐구할 복합적인 해답과 하위질문이 나오지 않는 질문, 정해진 시간에 답을 하기가 적당하지 않은 질문, 표현이 지나치게 현학적이고 전문용어가 과다한 질문, 답과 관련한 어떠한 요구도 없으며 질문의 답이 학생의 행동을 유도하지 않는 질문이다.

 반면 좋은 질문을 학생을 움직인다. 복합적인 해답을 요구하며 간단하게 답이 도출되지 않는 질문, 지역적 세계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있는 질문, 실제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질문이다. 더 좋은 질문도 있는데 이는 학생들이 질문에 좋아요라고 반응하는 질문, 다양한 학생들의 흥미와 열정에 적용될 수 있는 질문, 학생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이다. 

 파트너 맺기 교육으로 나아가기는 쉽지 않다. 프랜스키는 책에서 현재의 강의식 교육에서 파트너 맺기 교육으로 나아가는 단계를 제시했는데 학생과 교사라면 이를 보면서 자신이 어느 위치에 놓여있는지를 가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선 교사다.

0단계 : 모든 수업이 강의다. 활동에 언제나 활동지를 활용한다.

1단계 : 강의에 동영상 같은 다른 방법이 추가된다. 여전히 활동지를 많이 쓴다.

2단계 : 교사가 전자 화이트 보드나 파워포인트, 동영상을 사용한다. 활동지 외에도 컴퓨터나 검색엔진을 사용한다. 수업을 교실뿐만 아니라 컴실에서도 이뤄진다.

3단계 : 강의시간이 크게 줄고, 학생은 교실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 대부분 컴퓨터를 쓴다.

4단계 : 학습주제와 관련하여 파트너 관계 맺기의 날이 있다. 학생은 학습을 안내하는 질문을 받고 발표, 토론으로 스스로 학습한다. 학습지는 일부만 사용한다.

5단계 : 모든 수업이 파트너 맺기다. 교사는 지도시 설명과 강의를 전혀 하지 않는다. 학생은 스스로 그룹을 형성하여 학습을 하고 목표를 위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이를 달성한다. 또한 참여자로 토론과 비평에 적극적이다.


다음은 학생의 단계다.

0단계 : 듣기, 말하기, 쓰기, 필기, 과제, 시험통과가 과업이다. 

1단계 :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에서 다소 벗어나 과업에 참여한다.

2단계 : 학습을 안내하는 질문과 목표를 스스로 찾고 교사가 제공한 목록을 보고 학습활동을 선택하는 등 파트너 기반 활동에 주어진 시간의 절반정도를 사용한다.

3단계 : 2단계에서의 활동 이외에도 수업에 대해 교사와 토론하고 학습안내 질문을 만들 때 도움을 준다. 학습활동과 도구를 제안하고 자신만의 연구를 수행한다. 여전히 일부 수업에 필기와 강의가 있다.

4단계 : 학생 스스로 안내하는 질문을 찾고 만들고 연구하여 발표한다. 필요한 경우 스스로 기준을 형성하고 자기가 설계한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비평과 토론에 참여하고 이에 도달할 것을 기대받으며 역할을 수행한다.

5단계 : 4단계를 수행하고, 교사의 수업설계에 최대한 개입하고 협력하며 새롭게 학습한다.


 마크 프랜스키가 제안한 내용을 한국 교육에 비춰 생각하면 교사입장에서 0-1단계는 90년대까지의 모습이다. 교사 중심 설명에 인터넷이 도입되어 변화가 시작되고 수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된 시기다. 2단계는 2000년대 3단계는 2010년대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수업이 중요하다는 생각과 정보화 기기의 사용이 많이 대중화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교사는 2단계에 머물고 일부가 3단계에 도달했다고 본다. 4-5단계는 일부 학생중심 교육 및 혁신교육의 실현자가 구현한 단계다. 교육과정을 만지작 거리고 설계하는 단계인데 여기에 도달한 것은 극소수로 보인다. 

 마크 프랜스키는 이 책에서 디지털 도구를 적극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이것이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파트너 맺기 교육에 적합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전작과 내용이 비슷한 부분이 다소 있어 충격을 좀 덜했으나 다시금 그의 교육철학을 정리할 수 있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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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용 설명서
YTN 사이언스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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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 관련된 책으로 YTN에서 다큐로 방영한 내용을 책으로 낸 것 같다. 국내 전문가 이야기가 많은 것이 다른 책과의 다른 점이다. 몇 가지 기술을 정리해보았다.


1. 5G

 5G가 나온지도 벌써 몇 년이 흘렀다. 5G는 최대전송속도 20gbps로 4G의 4배빠르기다. 그리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1/10으로 줄고, 연결기기수도 10배 이상인 100만대에 달한다. 5G는 빠른 전송속도의 초저지연성이 장점이다. 

 5G는 고주파대로 좁은 지역에만 서비스가 된다. 그래서 좀처럼 퍼지지 않는 것인데 데이터 전송거리를 단축하고 초고속, 초저지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이 중요하다. 이 기술은 한대의 중앙 컴퓨터로 모든 것 처리한 과거와 달리 사용자와 가까운데 위치한 서버가 이를 분산처리하는 구조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중앙까지 데이터가 갈 필요가 없어 교환국 단위의 처리로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메타버스 기반기술은 AR/VR로 이 기술은 지연없는 빠른 서비스가 중요하다. VR게임에 5G기술이 적요되면 지연이나 끊임없이 광활한 공간과 화려한 그래픽 속에서 네트워크로 대전하는 게임 콘텐체들이 대량활성화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게임들이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으로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2.스마트팩토리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생산의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하여 공장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자동화된 공장이다. 공장 운영에서 데이터가 쌓을 수록 더 정확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가 줄고 생산성이 향상되어 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인 일에 집중이 가능해진다. 

 우리나라 전북 전주에는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가르쳐주는 스마트 공장 배움터가 있다. 스마트 공장에는 공급기업과 도입기업이 있는데 공급기업은 스마트 공장의 운영 기반을 책임지는 시스템 및 소프트 웨어 업체이고 도입 기업은 이를 구축하려는 업체다. 

 스마트 고장은 4단계가 있다. 1단계는 바코드를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관리다. 2단계는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설비로 데이터를 자동 수집 및 불량원인을 분석한다. 3단계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동제어이며 4단계는 지능화된 설비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의 자율적 판단 생산이다. 


3.SOC 디지털화

 디지털 변환시대에는 사회기반 시설도 디지털화 된다. 디지털 댐은 물을 가득 가두어 놓듯 데이터를 모아놓고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개념이다.

 사회기반 시설의 디지털화는 교통에 필요하다. 효율적인 교통망의 구축을 위해 차량간, 차량도로간 인프라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여 안전한 도로망을 구축한다. 도로, 철도, 항만등에도 디지털 관리체계가 도입된다. 디지털 트윈은 국토와 시설 관리를 위해 도로나 지하공간 등을 실물과 쌍둥이처럼 닮은 가상의 존재를 정밀 도로 지도로 구축하여 활용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재난대응을 위해서도 사회기반 시설의 디지털화가 추구된다. 재해 고 위험 지역에 실시간 재난 감지 시스템을 실시하고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은 산이 많아 도로면에 산비탈이 많으며 이로 인한 낙석문제가 꾸준히 발생한다. 비탈면은 사물인테넷 작동센서로 상시관리 하는게 디지털 대비책이다. 

 스마트 시티는 안전하고 편리한 국민생활을 위해 통합 플랫폼을 연계, 구축하고 스마트 시티 솔루션 및 시범도시 조성사업을 한다. 지능형 cctv는 영상전체를 보여주는게 아니라 인공지능이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여 관계자에게 유효한 영상만을 선별해주는 서비스다. cctv자료 전체를 살핌으로써 드는 막대한 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워터 시티는 물을 공급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량과 수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요를 예측하여 수돗물을 공급하는 등 스므트 물 관리 체계가 구현된 물의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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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앤 넌센스 - 20세기를 뒤흔든 진화론의 핵심을 망라한 세계적 권위의 교과서
케빈 랠런드 & 길리언 브라운 지음, 양병찬 옮김 / 동아시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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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론은 다윈에서 시작해 다섯 갈래의 분파를 이뤘다. 인간사회생물학, 인간행동생태학, 진화심리학, 문화진화론, 유전자-문화공진화론이다. 책 센스앤 넌센스는 이 다섯가지를 살핀다. 이들은 유전자, 발달, 학습, 문화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매우 다른 개념을 제시한다. 따라서 상당히 다른 듯 하지만 사실 중첩적인 부분이 많고 상호보완적이기까지하다. 특히, 강성한 진화론으로 보이는 이들도 문화의 영향을 부정하지 않는데 즉, 유전자 결정론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1. 인간행동생태학

 인간행동생태학의 전제조건은 인간의 행동전략은 광범위한 생태적, 사회적 조건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행동생태학의 관심사는 생활환경이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 개인이 채택한 행동전략이 문화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인간행동생태학의 목표는 최적성과 적응 극대화 모델이 개인차를 제대로 설명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인간행동의 차이를 해명하는 것이다. 

 인간행동생태학은 인간은 환경조건에 대응하여 행동을 유연하게 바꾸어 일생동안을 생식 성공률을 최적화하도록 진화했다고 본다. 그래서 인간의 행동이 특정 사회적, 생태적 자원에 대응하여 수시로 변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과거의 선택이 누적되어 특정한 환경에서 이익과 비용의 차이를 최대화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능력이 형성되었다고 본다. 즉, 적응성이란 하나의 생물종이 광범위한 환경에서 생존하여 성공적으로 번식하는 정도를 말한다. 

 동물은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여러 절충의 문제를 겪는다. 신체적 노력과 번식 노력간의 절충, 직접 번식과 간접 번식간의 절충, 짝짓기와 양육투자간의 절충, 새끼의 수와 질의 절충이다. 그래서 인간행동생태학의 관점에서 인간 남녀는 배우자 관계의 지속기간, 가족의 규모, 양육투자의 수준등을 놓고 갈등을 겪는다. 


2. 진화심리학

 진화심리학이 보기엔 인간의 적응 중 상당수는 과거 세계에 대한 적응이지 현재에 적응적인 것은 아니다. 이들은 적응과 적응적 행동을 구분한다. 적응은 특정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여 자연선택의 관문을 넘어선 형질이다. 반면 적응적 형질은 자연선택을 아직 넘진 못했으나 현재 생식성공률을 증가시키는 기능적 행동이다. 그래서 적응은 4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적응이면서 현재도 적응적 행동을 보이는 것은 현재의 적응이다. 그리고 적응이지만 현재는 적응적이지 않은 것은 과거의 적응이다. 반면 적응은 아니지만 현재 적응적인 것은 굴절 적응이고, 적응도 아니고 현재도 적응적이지 않은 것은 기능장애 부산물이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인간의 행동 근간을 이루는 적응은 심리적 수준에서 발견되며 행동을 제어하는 인지기구로 기능한다. 때문에 적응은 행동이 아닌 심리에서 찾아야한다는게 이들의 생각이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자연선택은 행동에 직접 작용하지 않는다고 본다. 단지 행동을 뒷받침할 행동규제기구(아마도 뇌구조나 신경, 호르몬 일듯 하다)에 작용한다고 본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인간이 과거에 놓였던 진화적 적응환경에 집중한다. 이 시기는 석기시대로 수렵채집인으로 인간이 활동한 플라이스토세환경이다. 진화심리학은 이 시기에 형성된 적응으로써 진화된 인간의 심리적 매커니즘에 초점을 둔다. 조상이 직면한 적응의 문제를 재구축하기 위해 과거시대를 활용하며 조상들이 적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화한 영역 특이적 정신기관이나 모듈을 강조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는 인간의 진화가 문명화로 급속히 진행되면서 인식의 모듈성은 감소하고 모듈간의 정보 교환 및 의사소통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듈은 영역 특이성을 유지하지만 상호간에 개방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리고 진화심리학자들은 생물학적 진화가 매우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있지만 인간이 농작물과 가축에게 그러했던 인간 자신도 상당히 빠른 진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당수 인간 유전자가 문명화의 영향을 받았고 최근 선택되었다. 이들은 주로 뇌에 발현된 유전자다. 


3. 유전자-문화 공진화론

이는 문화진화론과 진화심리학의 이종교배에 수학적 엄밀성이 더해진 결과다. 유전자와 문화 양자를 강조한 것으로 생물학적 필요성에 의해 문화가 형성되고, 동시에 문화혁신에 대한 반응으로 유전적 진화에 의해 싱물학적 형질이 바뀐다는 럼즈든과 윌슨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유전자문화공진화론은 유전적으로 정해진 후성규칙과 사회적 학습의 조합이 개인의 문화유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즉, 진화된 유전적 편향이 문화정보의 채택에 영향을 미치고, 약한 유전적 편향도 행동의 순응에 따라 증폭될 수 있으며 집단의 성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문화는 유전적 변화의 속도를 지연 또는 가속화하는게 가능한 셈이다. 

 유전자문화공진화론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다룬다. 우선 유전자가 문화의 성격을 제한하고 기술하는가, 인간의 협동과 갈등의 밑바탕에는 어떠한 과정이 있는가, 문화는 어떻게 진화했으며 인간의 혈통이 진화하는데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실제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이 입장을 증거로 강력 지지한다. 진화심리학자들의 입장과는 다르게 최근 인간이 빠르게 진화했음을 암시하는 방대한 증거를 제시하는데 최근 인간에게 일어난 자연선택의 10%가 지난 5만년간의 유전자변이체로 나타났다. 이들 유전자 변이는 아무래도 농경이나 동물가축화등 인간의 문화활동으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인간은 면역에 관한 유전자, 식생활 변화에 대응하는 유전자, 신경계와 뇌에 발달하는 유전자를 채택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로 인해 인간은 ADHD, 자폐증, 조현병, 알코올 중독 같은 장애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가령 FOXP2는 언어 발달에 필요한 유전자이고 MYH16은 아래턱에 발현되는 유전자로 최근 삭제되었는데 이는 요리가 등장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문화는 적소구축을 일으킨다. 적소구축은 유기체가 국지적 환경의 요인과 조건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둥지를 만들거나, 굴을 파고, 거미가 줄을 치는 행위가 그러하다. 그리고 인간의 적소구축은 다른 동물과 그 차원을 달리한다. 우리가 이룩한 메가시티들은 모두 적소구축이라 볼 수 있다. 적소구축은 자연선택을 완화한다. 즉, 자연상태에서 도태될만한 개체를 살리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적소구축은 유해한 대립유전자를 고정시킬 수 있고, 멸종을 초래할만한 환경에서도 유기체를 존립시킨다. 때문에 문화적 과정을 바탕으로 하는 적소구축은 유전자를 바탕으로 하는 적소구축보다 강력하다. 새의 동지와 인간의 의료기술 및 도시문명은 비교가 되질 않는다.

 때문에 문화는 자연선택을 완화한다. 이로 인해 인간은 대립유전자를 많이 보유하게 되었고 국지적 환경압력에서 자유로워지게 되었다. 때문에 인간의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는 종말을 맞이한게 아니란 의견도 있다. 하지만 문화적 압력에 의한 진화를 계속 될 것이다. 

 유전자문화공진화론은 집단선택의 문제도 해결한다. 집단선택은 매우 매력적인 개념이고 그럴듯하지만 실패했다. 자연선택으로의 집단선택은 여러 문제를 갖는데 우선 집단선택이 있으려면 집단간 다른 적응에 의한 유전적 차이가 있고 이것이 이어져야하는데 인간의 집단은 개인간의 이동으로 이런 유전적 차이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즉, 한 집단이 이타성을 발현시키고, 다른 집단이 이기심을 발현시켰어도 상호간의 혈연적 교류로 이 차이가 무색해진다는 점이다. 다른 문제는 집단의 이타성이란게 사기꾼에 의해 쉽게 붕괴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유전자문화공진화론은 문화적 변이로 집단선택을 설득력있게 바꾸었다.

 유전자문화공진화론이 말하는 집단선택은 다음과 같다. 우선 순응이 집단의 차이를 유지시킨다. 문화적인 것이니 혈연적 섞임은 문제가 되질 않는다. 실제 다른 계통의 사람이 이민을 와도 그 자손은 손쉽게 그 지역에 문화적으로 순응한다. 그리고 집단 수준에서는 문화적 변이의 선택이 자연보다 빠르게 일어난다. 또한 집단에는 언어나 깃발, 아이콘등 다양한 상징시스템이 있어 다른 문화의 침투로 인한 동질화를 방어한다. 

 최근 연구결과 약 4-5만년전에 도파민 D4수용체가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진기한 것을 추구하는 행동과 관련하는데 실제 이 수용체의 발달시기는 인간의 전세계로 뻗어나간 시기와 일치한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는 유전자 발현 네트워크의 중심부에 위치한 유전자보다는 가장자리 유전자가 더욱 급속히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가장자리 유전자는 신경전달물질 수용체나 전달체 분자등을 코딩하는 유전자로 이것을 변화시키면 변화가 어려운 뇌기능 자체의 변화를 이끌지 않으면서도 유기체의 행동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즉, 손쉬운 진화방안인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최근 진화의 정수같지만 벌써 나온지 10년이 넘은 책이다. 그 사이 여러 진화책을 읽어 책에 나온 내용 중 여러 연구성과를 이미 접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인상적인 책이었으며 진화론의 각 갈래의 특징와 설명하고 이들의 상호보완성과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한 것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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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 문제 풀이 수업에서 문제 해결 교육으로, 개인적 성취에서 사회적 실현으로
마크 프렌스키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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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교육이 많이 회자된다. 코딩이나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 많은 에듀테크가 논의되지만 그들은 교육의 소재이자 하나의 부분일 뿐 중심 철학이 될 수 없다. 미래교육학자 마크 프렌스키는 이 책에서 미래의 교육 방법으로 지금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난 실제 사회 중심의 교육을 미래교육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교육의 초점을 더 이상 개인의 발전에 두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그 과정에서 개인이 발전하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기존 주요교과 수국사과(MESS) 중심의 교육이 아래와 같은 문제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MESS는 교육과정의 폭을 필요이상으로 심하게 좁혀서 중요한 기량의 학습 기회를 정작 제한한다.

MESS 과목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중요하지 않다.

- 우리는 MESS 과목의 세부 내용을 지나치게 자세히 다뤄 학습량과 난이도가 필요이상으로 많고 높다.

MESS 과목에는 중요한 내용은 효과적인 사고력, 행동력, 대인관계능력, 사회참여 능력이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 거기에 MESS는 그 성취기준이 매우 교과중심적이고 편협하여 통합교육이나 주제중심학습으로 서로를 결집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MESS 중심의 기존의 교육은 이론 중심 패러다임으로 아래와 같다.


아이 + 교과내용 - 학습 - 더 나은 사람(지적으로) - 더 나은 세상(다가올지 모르는) 


 반면 내일의 더 나은 세상 만들기 패러다임은 이렇다.


아이+ 실제 사회 문제 - 아이들의 해결방안(+학습) - 더 나아진 세상(현재) - 세상을 바꾸는 사람


 위와 같은 새 교육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 더 실용적이고 더 효과적인 사고를 육성한다. 

- 현실 사회에서 효과적으로 행동하고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목적으로 하는 것을 실현하는 역량을 갖춘다.

- 실제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진다.

- 교육과 현장의 유리로 인해 추가 교육에 시달리는 고용주에게 즉각 준비된 인재가 나타난다.

- 학령기 아이들의 잠재력을 통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한다.

- 문제를 직접 해결한 경험이 있는 미래 시민 양성을 한다.


이런 역량 중심의 교육비전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1. 교육 목표의 변화다.

 교육의 목표는 더 이상 언젠가 세상을 개선할지도(악화도 많이 시킨다)모르는 어른이 되도록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세상을 개선하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수정된다.


2. 교육 수단의 변화다.

 학과, 학습, 성적 중심에서 열정을 발휘해 실질적 사회참여를 실현하는 것으로 교육 수단이 변화한다. 이런 수단은 실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학생은 초중등교육 기간 이런 프로젝트를 50-100개 수행하고 졸업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역량있는 시민으로 자라나게 된다.

 이런 사회 참여 프로젝트를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

- 아이들이 실제로 사회 참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활동 내용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 프로젝트의 대상, 범위, 목적이 무엇이지 확실히 이해하고 공유해야 함

- 학생들이 열정을 가지고 수행할 수 있는 적절한 프로젝트를 학생과 연결할 수 있어야 함.

-프로젝트는 사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실제 행동이나 변화를 일으켜야 함. 학생이 주도적으로 조사를 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제안하고 기관에 제출하여도 변화가 없다면 사회참여 프로젝트에 해당하지 않음.


3. 기대하는 교육 결과와 필수 교육과정의 변화

 모든 학생에게 기대하는 것은 국수사과의 기본 교과가 아니다. 효과적인 사고력, 행동력, 인간관계, 국제사회적 인식, 사회참여의 실현이다.


4. 교수방법의 변화

 이론 중심의 단순 지식 전달 교수법에서 벗어나 매우 강력한 기술사용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은 현재의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현실 사회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신뢰, 존중, 독립, 협동, 친절을 통해 아이들이 효과적으로 무언가를 실현하는 역량을 키워주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5. 교사의 변화

 교사는 기존의 내용 전달자에서 역량 강화자가 된다. 교사의 일은 교과 지식의 숙달과 그 효과적 전달이 아니다.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는 현실 사회 개선 프로젝트에 기반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의 필요, 적성, 흥미, 관심사에 다른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한다. 그 과정에서 학생을 끝까지 목표로 이끌고 관리, 피드백하며, 학생이 프로젝트 과정에서 학습한 것을 확인한다. 또한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학생이 그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 필요로 하는 교과의 학습을 제공한다. 교사는 프로젝트의 기획, 제작도 해야하지만 모든 것을 할 순 없기에 지역과 마을, 국가가 제공할 여러 프로젝트와 학생을 연결하는 일도 중시해야 한다.


 이런 프로젝트 과정에서 학생의 열정과 장점을 찾는 것을 쉽지 않은데 저자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통해 그것을 발견할 수있다고 본다.

- 혼자 있을때 어떤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가 그 이유는?

- 유튜브에서 딱 하나만을 정기구독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그 이유는?

-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이나 관심있는 사람은? 그 이유는?

- 주변 환경에서 느낀 구체적인 문제는? 어떤 것인가?

- 힘이 있다면 사는 지역이나 삶의 어떤 부분을 고치거나 바꾸고 싶은가?


내일의 더 나은 세상 만들기 교육의 체계는 다음과 같다.

 

모든 학생에게 필요한 핵심 내용

효과적 사고력

효과적 행동력

효과적 대인관계

국제적

지역적 인식

개인별요구에 따라 배울 내용

STEM

실질적인 사회참여

열정발휘, 국제적, 지역적 요구를 바탕으로 한 개인, 집단별 협력 문제해결

인문학

예술


구체적으로 사회를 개선시고 민주시민으로 가져야할 역량으로 사고력, 행동력, 대인관계, 국제적, 지역적 인식을 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회참여를 통한 문제해결을 이뤄낸다. 그리고 기존 교과인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인문학, 예술은 그 과정에서 개인의 필요에 따라 학습하게 된다.


효과적인 사고력은 다음과 같은 하위 역량을 갖는다.

- 정량적 사고와 패턴 인식, 이해적 소통,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력, 과학적 사고, 상황 인식, 역사적 관점, 창의적 사고, 디자인 사고, 통합적 사고, 시스템 사고, 금융적 사고, 탐구, 토론, 판단력, 전이, 미학, 심리적 습관, 성장마인드, 초점, 스트레스 조절, 집중력, 사색과 명상, 자신의 열정, 강점, 약점에 대한 자각.

 현행 교육과정은 사고력을 체계적으로 일깨워주지 않으며 가르치려해도 이것보다는 내용을 통해 알기를 원하는 주의이며 결과는 매우 비관적이다. 미래교육은 이 사고력을 직접 육성하는게 목표다.


효과적인 행동력

-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신체인식 및 건강관리, 민첩성, 적응력, 리더십과 팔로워십,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의사결정, 실험, 신중한 위험감수,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의사결정, 실험, 신중한 위험감수, 현실 검증 및 피드백, 인내심, 현재 및 미래기술을 통한 혁신, 회복력과 끈기, 기업가 정신, 혁신, 임기응변, 기발함, 전략과 전술, 관리책임, 장벽허물기,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래밍 능력, 유용한 동영상 제작


효과적인 대인관계

소통과 협력(일대일, 집단 내, 지역 사회내, 지장 내, 온라인 상, 가상세계 내, 기계와의)

경청, 네트워크 조직, 관계 형성, 공감, 용기, 관용, 윤리, 정치, 시민정신, 갈등해결, 협상, 지도하기와 받기, P2P, 멘토되기, 멘티되기


마크 프렌스키가 책에서 제시하는 이런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는 매우 혁명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학생중심적이고 훌륭하다. 하지만 한국의 혁신교육이 그 누구도 아닌 교육전문가인 교사 집단에 의해 크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처럼 변화에 대한 저항은 크다. 사람은 누구나 변화를 꺼려하며 기존의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문제의식을 가졌어도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마크 프렌스키는 아래의 세 요소가 결합되어야 이런 본질적 저항의 극복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현재 상황에 대한 불만

미래에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공통비전

비전을 위한 구체적인 시작단계

이다. 이 세 가지 요소의 결합이 이뤄질 때 저항을 극복하고 개혁과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 책은 2016년에 나온 책으로 매우 혁신적이다. 교육에 관심있는 이들이 누구나 봐야 할 도서란 생각이며 많은 흔들림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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