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상처받지 않을 권리

상처받지 않을 권리 - 욕망에 흔들리는 삶을 위한 인문학적 보고서
강신주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6월

수작이다. 존칭이 오히려 상처를 주긴 하지만 자본주의로 비롯된 소외 관념, 그리고 허영을 고전과 문학작품으로 잘 꿰어낸다. 매우 훌륭하며 감수성이 풍부한 인문한 글이다. 저자가 진화심리학을 좀더 알았다면 훨씬더 훌륭하였을 듯.

[100자평] 초등 적기독서

초등 적기독서 - 아이의 성장속도에 맞는 새로운 책읽기 ㅣ 초등 적기 시리즈
장서영 지음 / 글담출판 / 2013년 5월

오랜 경험으로 초등학생들의 시기에 맞는 도서들을 선정하였다. 하나하나 괜찮은 책으로 웬만한 출판사의 추천보다 인상적.

[100자평] 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 완벽한 아이를 위한 결정적 조건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7월

후성유전학이 독특하다. 하지만 나머지는 같은 pd다 보니 일전의 아이의 사생활과 대동소이하다. 조금더 나아갔으면 하는 아쉬움.

[100자평] 징비록

징비록 - 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 개정증보판 ㅣ 서해문집 오래된책방 2
유성룡 지음, 김흥식 옮김 / 서해문집 / 2014년 11월

고전이다. 그러다 보니 정말 큰 재미는 없다. 하지만 당시 사람의 사고의 추체험을 해본다면 나름의 재미가 있다. 백성들에게 서릿발 같던 장수와 지배층의 도망, 무능한 조정. 오직 칭송하는 이는 이순신 정도이다. 평양성에서 왜군의 후퇴를 추격하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다.

[100자평] 통섭

통섭 - 지식의 대통합 ㅣ 사이언스 클래식 5
에드워드 윌슨 지음, 최재천.장대익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4월

인문과학책만 보던 내가 자연과학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책이다. 철저히 분과된 세상에서 모든것의 통합으로의 길을 연 저자의 혜안이 탁월하며, 국내에서 최재천의 역할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