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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역사 1 - 3,000년 인류 역사 속에서 펼쳐진 국가 인간 군사 경영 전략의 모든 것 전략의 역사 시리즈 1
로렌스 프리드먼 지음, 이경식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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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니며 한문을 공부할겸, 인생을 사는 지혜를 배울겸해서 손무의 '손자병법'을 3번쯤 읽었다. 탁월한 병법서라, 읽으면 바로 인생의 지혜가 생길줄 알았다. 그러나, 나에게는 새로운 격언 몇개를 더 얻는 이상의 지혜를 안겨주지 못했다. 그후, 손빈의 '손빈병법'을 읽었다. 원론적인 '손자병법'에 비해서 '손빈병법'은 구체적인 진용을 말하며 전국시대의 병법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갔다.

 

인생을 살면서, 삶이 쌓이면서, 손자가 나에게 해주었던 많은 전략들이 나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다. 그때는 왜?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을까??? 겉으로는 웃으면서 인자한 분같은 사람이, 사실은 더욱 악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지 못했다. 상대가 강하면, 그것을 피하고, 상대가 방심했을 때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는 그런 무서운 사람! 바로 손자가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세상사는 지혜를 나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인생의 쓴맛을 겪으면서 비로소 이해를 했다.

 

인생의 전환기에 서가의 많은 책들 속에서 '전략의 역사'가 나의 눈에 띄였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인생의 지혜를 얻고 싶었다.

 

전략의 역사 제1권을 읽으며, 놀라운 사실 몇가지를 발견했다. 전략이라는 것은 인류가 탄생하면서 생존을 위해서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침팬치 조차 침입-매복-습격 등의 전술, 전략을 펼쳤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갖추어야할 전략을 유인원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글이었다. 이러한 전술은, 고대에는 위압이라는 강제수단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는 쉬운 전략부터, 속임수를 통해서 적을 속이는 고도화된 전략으로 발전하고, 손자와 마키아벨리 그리고 사탄의 전략으로 한층 더욱 정교해진다.

 

1권은 군사전략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할애하고 있다. 전략이란 군대에서 먼저사용해서 사회로 급속도로 확산된 용어이니, 군사전략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당연한일이다.

 

군사전략에 대한 설명은 전쟁천재 나폴레옹에서 부터 시작된다. 품속에 '손자병법'을 가지고 다니며 전략을 연구한 나폴레옹, 그리고 그를 지켜보며 전략을 공부한 앙리 조미니와 클라우제비츠, 이들에게 영향을 받은 몰트케 등등 ... 보다 정교해지는 전략의 역사는 나의 머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미국의 남북전쟁과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보다 전쟁은 대규모화되었고 무기의 살상력은 더욱 커졌다. 이시기 전략은 국가의 생존을 결정하는 복잡한 두뇌싸움이었다. 그러나, 핵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전략의 판도는 단숨에 낡은 것이 되었다. 지구멸망의 도구이기도한 핵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더큰 보복이 뒤따를 수있기에 핵억지력이 생겼다. 그리고 핵억지력을 믿기에 비합리성의 합리성이 생겨난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초강대국들 사이의 전쟁이 아닌, 국지전이 중요하게 나타나면서 게릴라전이 부상한다. 아리비아의 로렌스, 마오쩌둥과 보응우옌잡이 게릴라전의 신화를 써내려간다. 소련이 붕괴하고 초강대국 미국에 대응할 나라가 사라졌다. 그러나, 절대 강국이 아이러니하게도 비대칭전, 제4세대 전쟁 속에서 헤매고 있다. 강력한 무기로 이라크를 제압했으나, 이라크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미국!!

 

전략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더욱 정교해지는 전략과 더 무시무시해지는 무기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되었다. 언제라도 사용되면 인류는 멸망의 구렁텅이로 떨어진다. 그러하기에 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해졌다. 그리고 핵을 가지고 있는 쪽은 이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과시하게된다. 자신이 똘아이라는 것을 과시한다. 이럴수록 상대방은 똘아이를 달래려한다. 이것이 비합리성의 합리성이다. 지금의 한반도 현실을 보는듯하다. 그럼, 이 똘아이를 어떻게 해야할까? 치킨게임처럼, 핸들을 뽑아내고 엑셀을 밟아야할까?

 

많은 생각끝에, 어머니의 따스함이 이 똘아이를 진정시킬 명약이라는 생각을 했다. 똘아이에게 매를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똘아이의 '비합리성의 합리성'에 말려들게 된다. 이 똘아이에게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줄때만이 똘아이의 마음을 움직여 이성을 되찾을 것이다.

 

진정 이시대의 진정한 전략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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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
도현신 지음 / 시대의창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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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전공한 나는 주변의 사물들을 역사와 관련시켜 대화를 이끌어갈 경우가 많다. 이럴때면, 상대방은 나를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만물박사로 착각하곤한다. 이것이 역사학과를 나온 나의 장점이랄까.... 이책도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을 소재로 대화를 이끌어가기 딱 좋은 이야기 꺼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1. 첫만남을 부드럽게 이끌어 주는 소재

우리가 먹는 수 많은 음식에도 많은 역사가 담겨져 있다. 처음 소개팅을 하는 자리거나, 친밀감을 형성하기에 필요한 대화 소재가 필요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 책은 도움을 줄 것이다.

 

처음 만나는 이성과의 자리에서 '파스타'를 먹고 있다면, 이슬람교도가 전해준 이탈리아의 파스타 이야기는 좋은 소재가 될 것이다. 연인과 간단한 식사를 하고, 간단한 음료를 마신다면, 나치 치하에서 탄생한 환타에 대한 이야기와, 오스만제국의 선물 커피와 크루아상 이야기,  메리 스튜어트와 오렌지 마멀레이드 이야기, 전쟁 식량 미숫가루이야기가 적당할 것이다.

 

연인과 사이가 진전되어 술을 마신다면, 몽골의 세계 정복의 산물인 소주와 설렁탕에 대한 이야기, 러시아인들의 애환이 담긴 흑빵과 보드카 이야기, 중국에 와인 문화를 싹 틔운 장건의 서역 개척이야기, 대항해 시대 선원들이 목숨처럼 아꼈던 럼주이야기는 더 좋은 안주꺼리가 될 것이다.

 

역사를 아는 것은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나와 타인을 더욱 친밀하게 해주며, 나도 모르게 우리 모두를 인문학의 세계로 인도해준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2. 아쉬운점.

이 책의 1부와 2부의 분류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1부 난리 통에 탄생한 음식과 2부 전쟁이 남긴 음식 으로 분류한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한 이들 음식들은 궂이 전쟁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을 필요성도 나는 느끼지 못한다. 1부와 2부 속의 이야기 배열도 특별한 의도가 있지 않고 단순히 나열한 듯한 느낌이 든다. 차라리, 음식을 통해본 세계사 라는 주제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음식들을 소재로 서술하는 방식을 취했다면 어떠했을까?

나 나름데로 한번 상상을 해본다.  상상은 자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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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의 세계사, 그림으로 읽다
이소부치 다케시 지음, 강승희 옮김 / 글항아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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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는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서양인이 가지고 있는 동앙에 대한 선입견, 신비 등을 기리키는 말이다. 이러한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인이 예쁜 동양인을, 쌍꺼풀이 지지 않은 얼굴에 서양적이지 않은 얼굴, 즉 요즘의 우리가 좋아하지않는 얼굴을 말한다. 이러한 모습은 홍차에도 녹아있다.

  이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홍차의 탄생이다. 중국의 녹차를 가지고 네덜란드 상인이 유럽에 팔때, 때로는 먹을 수 없는 상태로 변했다고 판단했으나 벌릴 수 없어 이것을 팔았고 그것이 홍차라는 것이다. 여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정산소종을 대신해 랍상소종을 만든 상인들의 모습과, 정작 차의 생산지인 중국인들은 대부분 녹차를 마시지, 홍차는 대부분 수출한다는 것이다. 동양에 대한 신비! 그러나 동양이라는 서양의 이미지는 왜곡된 이미지였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왜곡된 동양의 신비는 상술과 결합하여 더욱 왜곡되어 갔다. 아쌈의 토종차를 홍차를 만드는데 사용하지 않고 중국의 차를 가져와 이식시키려했던 노력이나, 지금도 중국차를 최고의 차로 생각하는 영국인들의 모습에서 아직도 살아있는 동양의 신비! 즉, 오리엔탈리즘을 볼 수 있다.

  이 오리엔탈리즘은 아쌈을 차의 고장으로 만들었으며, 이어 인도 남부로 퍼졌다. 그리고 실론티로 잘알려진, 실론으로 이어졌다. 영국의 노동자들이 차를 싼값에 마실 수 있는 것은 인도, 실론의 차 덕분이다. 그리고 현재는 아프리카에서도 차를 재배하고 수출하며, 이 차는 다른 지역의 차잎과 블랜디되어 싼티백으로 팔린다. 이리는 아프리카의 차를 우리도 모르게 마신다.

  한편, 미국이라는 실용주의 나라에서 차는 티백차로 변화한다. 어느 지역에가느냐에 따라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는가 보다!!

  이제, 대영제국이 쇠퇴하면서 영국의 홍차 수입도 줄어들고 있다. 대영제국!! 해가지지 않는 나라를 상징하는 홍차! 동양의 신비를 담은 홍차! 그리고 지금은 플랜테이션 무역이라는 불공정 무역의 의미를 담은 홍차! 이 홍차의 역사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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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in 시사
이인경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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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세계사에서 한번쯤은 나뤄 본 것 같은 주제를 재미있게 서술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다면 하루에 다 읽을 수있는 책이다. 머리 식히고 싶은 분에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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