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가우디
김용대 지음 / 미진사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가우디 -바르셀로나를 보석으로 만든 천재 건축가를 만나다.

 

 

 

 

 

가우디.

그의 건축물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모두들 칭송하고 있기에 얼마나 대단한지 늘 궁금했었다.

오늘 가우디를 만나면서 나는 할 말을 잃는다. 회색빛 콘크리트와 벽돌, 시뻘건 쇳조각이 찬란한 보석으로 탈바꿈하는 이야기에 넋을 잃는다.

 

 

 

 

안또니 가우디는 1852년 6월 25일, 까딸루냐의 작은 마을 레우스에서 태어났다. 증조할아버지부터 아버지 때까지 대장장이를 업으로 살았고 외가 또한 같은 일을 했다. 어릴 적부터 병약한 그는 쇠붙이가 멋진 그릇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자랐다.

 

 

 

그의 어릴 적 시골생활과 아버지의 망치질이 그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을까.

 

가우디 건축의 가장 큰 모티브는 자연이라고 한다.

땅위를 기어 다니는 벌레, 굽이쳐 흐르는 시냇물의 속삭임, 피어나는 꽃들의 환상적인 움직임들.... 그 모든 것이 그의 상상력을 자극했으리라.

마을 주변에 있는 유적지 또한 그의 관찰의 대상이었다.

 

빛과 형태, 자연과 유적지에 대한 관찰....

 

그래, 모든 예술은 관찰에서 시작하는 거였지.

 

 

 

내가 아는 가우디의 건축물은 까사밀라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까사밀라

 

파도치는 모양의 벌집 같은 고급 맨션. 모래성 같기도 하고 사막의 석회암사원 같기도 하다.

 

평범한 사각형을 거부한 그의 예술혼이 남아있는 이 건물은 마치 춤을 추는 느낌이다.

모서리를 완만한 곡선으로 둥글게 처리함과 동시에 층간을 구분하는 부드러운 물결 주름을 이용해 모든 부분을 하나로 묶어 놓았다. 덕분에 외관이 물결치는 듯 한 모양이 되었다. 발코니의 주철 난간에는 뒤틀린 포도나무 줄기, 나팔꽃, 비둘기, 커다란 야자수 이파리 등이 숨겨져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 성당)

 

1882년 3월 19 일 성 요셉 축일에 공사를 시작해서 1935년에 일어난 스페인 내전으로 한때는 건축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도 계속 공사 중으로 유명하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신은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고 했던 그의 건축철학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사실적인 수많은 조각상과 다양한 상징들로 인해 엄청 정교하고 대단한 인내를 필요로 하는 작품이다. 예수의 탄생과 소년기의 행적에서부터 최후의 만찬, 십자가 위의 죽음, 부활과 승천에 이르는 스토리가 정밀하게 조각되어 있다.

 

 

 

 

구엘 공원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열렬한 후원자였던 구엘의 주택가. 구엘이 영국에서 고급 주택가를 보고 영감을 받아 바르셀로나에도 고급 주택가를 조성하려 했던 작품이다.

동화 같은 집, 세상에서 가장 길다는 꾸불꾸불한 인체공학적 벤치, 계단 위의 도마뱀조각.......

공원 구석구석 가득한 온갖 은유와 상징들은 그리스 신화, 까딸루냐 신화, 카톨릭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한다.

지대를 깍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건축을 고집했던 가우디. 현실적인 돈 문제로 중단되었지만 바르셀로나 시가 이 부지를 매입해 시민공원으로 조성해서 무료개방하고 있다고 한다.

 

 

 

 

 

당신은 내가 어디서 모델을 발견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것은 똑바로 서 있는 나무에게서 입니다.

줄기는 우선 큰 나무를 받치고 큰 가지는 잔가지들을 받치고,

잔가지는 잎사귀들을 받칩니다.

그리고 모든 부분이 조화롭고 장엄하게 성장합니다.

일찍이 신이 그것을 창조한 이래 이제 건축가가 그것을 창조합니다.

 

 

 

그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였을까.

문의 쇠고리를 빈대 모양으로 하거나, 문에 뱀의 날름거리는 혀로 주철 장식을 넣거나,, 구멍은 벌집처럼 해서 볼 수 있게 했다는데......

'성가족 성당'과 같은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던 그의 빛나는 통찰력과 열정, 신앙심은 거의 초인적인 경지다.

 

 

오늘날 유네스코는 가우디가 건축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롭게 했다면서 그의 작품들 중 일곱 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까사 비센스, 구엘 공원, 구엘 궁전, 구엘의 지하예배당,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 성가족성당의 예수 탄생 장면과 지하예배당.

 

가우디의 작품에는 까딸루냐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바르셀로나의 창조정신과, 카톨릭 신앙이 잘 어우러져 있다.

 

 

 

 

 

 

가우디. 그를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건축이 예술임을 보여 준 예술가, 천재 위의 천재, 곡선의 위대함을 보여 준 건축가.

자연을 예술로 승화시킨 건축가, 아파트도 동화적이고 몽상적일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 예술가......

 

바르셀로나를 건축의 도시, 예술의 도시, 가우디의 도시로 만들어 버린 가우디...

건물이 예술작품이 되고 유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천재 건축가이다.

 

처음엔 그를 알고 싶어서 읽었던 책인데 이젠 그곳에 가고 싶다. 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보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가우디
김용대 지음 / 미진사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가우디 -바르셀로나를 보석으로 만든 천재 건축가를 만나다.

 

 

 

 

 

가우디.

그의 건축물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모두들 칭송하고 있기에 얼마나 대단한지 늘 궁금했었다.

오늘 가우디를 만나면서 나는 할 말을 잃는다. 회색빛 콘크리트와 벽돌, 시뻘건 쇳조각이 찬란한 보석으로 탈바꿈하는 이야기에 넋을 잃는다.

 

 

 

 

안또니 가우디는 1852년 6월 25일, 까딸루냐의 작은 마을 레우스에서 태어났다. 증조할아버지부터 아버지 때까지 대장장이를 업으로 살았고 외가 또한 같은 일을 했다. 어릴 적부터 병약한 그는 쇠붙이가 멋진 그릇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자랐다.

 

 

 

그의 어릴 적 시골생활과 아버지의 망치질이 그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을까.

 

가우디 건축의 가장 큰 모티브는 자연이라고 한다.

땅위를 기어 다니는 벌레, 굽이쳐 흐르는 시냇물의 속삭임, 피어나는 꽃들의 환상적인 움직임들.... 그 모든 것이 그의 상상력을 자극했으리라.

마을 주변에 있는 유적지 또한 그의 관찰의 대상이었다.

 

빛과 형태, 자연과 유적지에 대한 관찰....

 

그래, 모든 예술은 관찰에서 시작하는 거였지.

 

 

 

내가 아는 가우디의 건축물은 카사밀라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카사밀라

 

파도치는 모양의 벌집 같은 고급 맨션. 모래성 같기도 하고 사막의 석회암사원 같기도 하다.

 

평범한 사각형을 거부한 그의 예술혼이 남아있는 이 건물은 마치 춤을 추는 느낌이다.

모서리를 완만한 곡선으로 둥글게 처리함과 동시에 층간을 구분하는 부드러운 물결 주름을 이용해 모든 부분을 하나로 묶어 놓았다. 덕분에 외관이 물결치는 듯 한 모양이 되었다. 발코니의 주철 난간에는 뒤틀린 포도나무 줄기, 나팔꽃, 비둘기, 커다란 야자수 이파리 등이 숨겨져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 성당)

 

1882년 3월 19 일 성 요셉 축일에 공사를 시작해서 1935년에 일어난 스페인 내전으로 한때는 건축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도 계속 공사 중으로 유명하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신은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고 했던 그의 건축철학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사실적인 수많은 조각상과 다양한 상징들로 인해 엄청 정교하고 대단한 인내를 필요로 하는 작품이다. 예수의 탄생과 소년기의 행적에서부터 최후의 만찬, 십자가 위의 죽음, 부활과 승천에 이르는 스토리가 정밀하게 조각되어 있다.

 

 

 

 

구엘 공원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열렬한 후원자였던 구엘의 주택가. 구엘이 영국에서 고급 주택가를 보고 영감을 받아 바르셀로나에도 고급 주택가를 조성하려 했던 작품이다.

동화 같은 집, 세상에서 가장 길다는 꾸불꾸불한 인체공학적 벤치, 계단 위의 도마뱀조각.......

공원 구석구석 가득한 온갖 은유와 상징들은 그리스 신화, 까딸루냐 신화, 카톨릭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한다.

지대를 깍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건축을 고집했던 가우디. 현실적인 돈 문제로 중단되었지만 바르셀로나 시가 이 부지를 매입해 시민공원으로 조성해서 무료개방하고 있다고 한다.

 

 

 

 

 

당신은 내가 어디서 모델을 발견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것은 똑바로 서 있는 나무에게서 입니다.

줄기는 우선 큰 나무를 받치고 큰 가지는 잔가지들을 받치고,

잔가지는 잎사귀들을 받칩니다.

그리고 모든 부분이 조화롭고 장엄하게 성장합니다.

일찍이 신이 그것을 창조한 이래 이제 건축가가 그것을 창조합니다.

 

 

 

그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였을까.

문의 쇠고리를 빈대 모양으로 하거나, 문에 뱀의 날름거리는 혀로 주철 장식을 넣거나,, 구멍은 벌집처럼 해서 볼 수 있게 했다는데......

'성가족 성당'과 같은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던 그의 빛나는 통찰력과 열정, 신앙심은 거의 초인적인 경지다.

 

 

 

 

 

 

 

가우디. 그를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건축이 예술임을 보여 준 예술가, 천재 위의 천재, 곡선의 위대함을 보여 준 건축가.

자연을 예술로 승화시킨 건축가, 아파트도 동화적이고 몽상적일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 예술가......

 

바르셀로나를 건축의 도시, 예술의 도시, 가우디의 도시로 만들어 버린 가우디...

건물이 예술작품이 되고 유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천재 건축가이다.

 

처음엔 그를 알고 싶어서 읽었던 책인데 이젠 그곳에 가고 싶다. 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보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대로 틀릴 수 없는 중학 필수 영문법 Basic 1 - New 내신 서술형 평가 완벽 준비서 절대로 중학 영문법 1
키출판사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지음 / 키출판사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절대로 틀릴 수 없는 중학 필수 영문법~~이젠 서술형에 대비해야 최상위권^^

 

 

2016년부터 국가영어시험(NEAT)이 수능영어를 대체함으로써 말하기, 쓰기, 듣기, 읽기의 통합평가방식이 강화 된다고 한다.

따라서 2013년부터 중, 고등학교의 서술형 수행평가가 40% 이상 확대 시행 중이다.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 참조. 2011. 12. 14) 실제로 지난 중간고사에서 상당수의 학교가 100% 서술형으로 출제를 하는 바람에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당황했다는 보도를 읽은 적이 있다.

 

영어 서술형 평가에 대비한 공부.....

마땅한 방법이나 마땅한 교재는 없을까?

 

 

 

 

내신 서술형 완벽대비라는 기치를 내걸고 나온

 절대로 틀릴 수 없는 중학 필수 영문법

 

 

 

 

이 책은 영문법의 기초가 부족한 (예비) 중학생,

 중학 영문법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영어 공부하려는 사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영어교재를 찾는 분을 위한 책이다.

 

 새롭게 바뀐 교과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새로운 서술형 문제를 아주 쉬운 방법으로 단계별로 익히게 한다.

동시에 내신 실전 모의고사 12회까지 있어서 실전처럼 훈련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7 STEPS 학습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으며 혼자서 하기에도 좋다.

그러니  매일 10분만 투자해도 된다.

 한 STEP씩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가능~~

 1511개 문장, 28개 유형의 연습문제~

 

영어를 잘하는 비결은 매일 꾸준한 반복에 있으리라. 

1만 시간의 법칙^^

투자한 만큼 내 것이 된다.

 

 

                     

          완전학습계획표

하루공부에 대한 기록을 남기며 평가하는 재미.....

완전히 이해했어요.ㅎㅎ

 

 

기본 문법은 다 있다. 기본에 충실하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영어 쓰기에 강한 과정 중심의 접근법^^

가르치기 쉽고 배우기 쉬운 One 스텝, One 포인트

 New 내신 서술형 평가 대비 통합형 240문제 수록

 

내용들이 기본에 충실하고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고 있다.

 기본을 튼튼하 다지는게 초등, 중등 단계에서는 정말 중요한데....

 

매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영어가  익숙해 지겠지..

매일 반복을 명심명심~~

 

 

 

 

 

2013년 개정 교육과정 쓰기 성취수준을 보면.....

주요 문법 잘 정리하기

문법에 맞는 영어 표현 훈련하기

문장 용약 훈련

대화문을 서술문으로 바꾸기 라고 한다.

 

문법은 기본^^

 

 

 

이제

말하기, 쓰기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상위권 진입은 어려울 것이다.

쓰기는 그동안 상위권 학생들이 늘 해온 것이기에.....

 

앞으로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을까....

진짜 실력을 키우려면 미리미리 준비해야할 것이고

 이왕이면 스스로 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

 

 

 

  실전모의고사로 실력을 테스트해보면서 영어실력 향상을 느껴 보면 좋겠다.

 

 

 

세상은 언어로 되어 있고

언어를 아는 순간 그 세계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언어를 정복하면 세상도 알게 되리라.

두려워하지 말고 한 걸음씩 내 딛어 보자.

 

혼자하는 영어지만

진정 영어를 잘 하고 싶다면 

 이런 친절한 교재....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서술형 평가에 자신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영어공부에 날개를 달아 줄 것 같은 교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케치 쉽게 하기 - 기초 드로잉 -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배운다! 스케치 쉽게 하기 2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케치 쉽게 하기 , 기초 드로잉 -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드로잉 지도^^

 

그림을 배워 보겠다고 구입한 책이다.

 한 때는 한국화를 배우러 다녀 보기도 했지만 시간도 안 맞고 혼자 해보는 것을 좋아해서 그만 두었더니 연필을 잡기가 영~ 쉽지는 않다. 그래서 교재삼아 구입한 책인데 내용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 책에는 스케치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자세하게 되어 있다. 하루 10분만 시간을 낸다면  문외한이더라도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끈기 있게 반복하며 손의 근육을 풀어야 하니까 내게는 딱~인 미술교재다.

기초 드로잉부터 실용적인 테크닉까지 스케치의 방법들이 깨알같이 들어 있서 놀랍다.

 

 

 

 

 

저자는 김충원이다.

예전에 김충원의 그림교실을 TV로 본 적이 있어서 낯익다.

 

그는 60여 권에 이르는 미술교재를 집필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미술교육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방송과 광고, 출판, 브랜드 컨설팅 등 다방면에서 일해 왔으며 남다른 열정과 호기심으로 늘 새로운 시도를 꿈꾸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명지 전문대학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교수다.

 

 

 

스케치란 사람이 손을 이용하여 무엇인가를 표현해내는 작업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형식이다. 단순한 선에서 시작하지만 색깔을 입고 형태를 더하면 훌륭한 작품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모든 예술적 창조에 독창적인 상상력과 훌륭한 기교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기교나 기법을 잘 다듬으면 좀 더 세련미를 낼 수 있기에 그림에서의 기교나 기법은 필요한 것 같다.

 

 

처음 드로잉을 배우려면 스케치북, 연필, 지우개가 필요하겠지. 이 책에는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도 설명해 준다.

연필의 종류가 심의 무른 정도에 따라 17등급으로 나뉜다는 설명에 놀랐다.

 

스케치에는 4B, 2B와 같은 부드러운 심이 좋다.

.......

 심의 형태에 따라 선의 느낌이 달라지므로 스케치를 하는 동안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처음 그림을 배울 때는 한동안 선긋기만 해서 지겨운 감도 있었는데 이 책에 있는 다양한 선긋기 연습을 하게 되면서 덜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비교를 하지 않는다.

아주 쉬운 대상부터 한다.

습관이 중요하다.

 

 

 

연필을 잡고 있지만 손이 원하는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방법이 없다 .  그저 꾸준히 매일 스케치 훈련을 하는 것이다.

스케치 기본 연습에는 여러가지가 있나 보다. 

 

손의 습관을 길들이기 위한 선긋기 연습

그림의 크기와 스트로크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연필 쥐는 법들

손의 모양과 위치, 소도와 강약, 연필과 종이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스트로크 연습

패턴연습

그라데이션

낙서 연습

순수 윤곽 스케치 연습

정확한 스케치를 위한 두 가지 방법

....

 

건물을 지을때 기초공사가 중요하듯,

그림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선긋기 훈련은 정말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기초연습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다.

 

자꾸만 책장을 넘기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하나씩 따라 그려보면 언젠가는 선에 대한 느낌을 알 수 있겠지.

그저 취미삼아 하는 것이니까 욕심없이 충분히 연습해야겠지.....

 

 

 

 

 

  

선긋기 과정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형태를 그려내고 명암을 입히는 게 중요하다.

형태와 명암 파트는 사물에 대한 깊이있는 관찰과 빛과 그림자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주는 부분이다.

그래서 공간감까지 덤으로 키울 수 있게 된다.

 

 

배경그리기

기억과 상상으로 그리기

스타일과 형태

형태 스케치의 기본

선과 리듬

빛과 그림자

보이는 대로 그리자

 

각각의 주제에 따라 매일 1쪽씩 읽고 보고 그려 본다. 들쭉날쭉한 실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만족이다. 뭐 어때. 어차피 그림은 주관적인 감정의 표현이니까.ㅎㅎ

 

 

 

사실적이냐, 추상적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스케치의 기법.

스케치를 한다는 건  대상을 종이에 옮기는 작업인데 하나의 사물을 보더라도 각자에 따라 표현법이 달라지는 것같다.

 

표현과 기법

스케치의 형식

해칭기법

문지르기 기법

내추럴 스트로크

휘갈기기 기법

정물 스케치

식물 스케치

채소와 정물

동물 스케치

아이디어 스케치

 

 

 

이 단계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아마도 이쯤 오면 스케치 수준도 상당해져 있으리라. 혼자서  뿌듯해하며 대견스러워한다. 미래의 나......ㅋㅋ

 

 

 

 

인물과 풍경 스케치는 스케치의 꽃이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즐겨 그리고, 힘든 도전의 대상이기도 하다는데... 언제쯤이면 이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이제 시작하는 마당에 벌써 마음은 고수의 경지를 넘보고 있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조건은 뭘까. 저자가 말하는 조건은......

 

 

용기를 내야한다.

잘 볼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을 비운다.

여러 가지 기법을 시도해 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잘 그리지는 못해도 학창시절 교내 게시판에 걸린 경험, 주변에 그림 그리는 친구들이 있는 점 등은 은근히 자극이 되나보다. '나도 그림 그리고 싶은데,,,' 하다가 '이젠 그림을 그려  봐야겠다'는 열망이 강하게 이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 책은 미술이나 디자인을 막 시작한 예비 미술학도를 위한 책이기도 하고 그림에 문외한이 그림을 시작하려고 할 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만큼 가장 기초적인 드로잉 기법을 다루고 있다.

누구나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그려보면 아무래도 겁 없이 용기 있게 그림에 도전할 수 있으리라. 반복과 끈기만 있다면 손끝에서 그려지는 것들에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러스트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뫼비우스 그림,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러스트 연금술사-산티아고의 자아 찾기를 위한 사막여행

 

 

자아 찾기 여행을 이토록 쉽고 간명하게 그리면서도 가슴 울리는 소설이 또 있을까.

이 작품은 다재다능한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194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출생한 그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다. 25세에 연극예술가겸 TV극작가로 시작해서 대중음악을 작사 작곡하는 등 명성을 떨친다. 산티아고 순례 길을 걸은 이후로 나온 <연금술사>. 이 책은 그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다. 전 세계가 오랜 세월동안 격찬한 소설. 전 세계 120여 개국, 2000만 부가 넘는 판매량은 정말 기록적이다.

 

20130528_133628_resized[2].jpg

 

<일러스트 연금술사>

이 책에는 뫼비우스의 그림이 있다. 편안하고 동화 같은 그림은 몽상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그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 일러스트에도 참여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내가 소년이 된 듯 몰입되고 만다.

삶에 대한 통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태도, 만물의 정기를 소중히 다루는 태도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산티아고는 16세까지 신학교를 다니다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어 한다.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직업이 양치기 밖에 없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양치기가 되어 스페인 들판을 떠돌게 된다.

안달루시아 초원을 다니던 중에 커다란 무화과나무가 성물보관소 옆에서 자라고 있는 낡은 교회에서 잠을 청하게 된다.

 

20130528_133650_resized[2].jpg

 

 

피라미드와 보물에 대한 꿈을 꾼 산티아고.

타리파의 해몽 노파와 낯 선 노인을 만나게 되고, 이들은 그에게 꿈을 찾아 떠나라고 한다.

노인은 자신을 살렘의 왕 멜기세덱이라고 하면서 그에게 보물을 찾으러 가는 길을 가르쳐주고 흰색의 우림과 검은 색의 툼빔이라는 보석을 준다. 그것은 분명한 질문에만 응답하는 보석이다.

산티아고는 지칠 때마다 늙은 왕이 가르쳐 준 지혜를 떠올린다. 정신적 지주 같은 느낌의 멘토다.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만물의 정기는 사람들의 행복을 먹고 자라지.

때로는 불행과 부러움과 질투를 통해서 자라기도 하고 어쨌든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보물이 있다는 피라미드를 향해 가던 중 산티아고는 양을 판돈을 도둑맞게 되고...... 가진 것 없는 상황에서도 절망보단 희망을 되새긴다.

 

20130528_133858_resized[1].jpg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 말게. 표지를 따라가.

자신이 원하는 게 무언지 언제나 알고 있어야 해. 잊.지.말.게.

 

주머니엔 돈 한 푼 없지만 늙은 왕의 목소리를 들으며 삶에 대한 희망을 붙잡고 목표를 의식하게 된다.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다가면 갈수록 자아의 신화는 더욱더 살아가는 진정한 이유로 다가오는 거야.

사막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여행은 시시각각 엄청난 고난의 연속일 거예요.

 

산티아고는 크리스털 가게에서 일하면서 많은 돈을 모으게 되고 대상을 따라 사막도 횡단하고....오아시스 마을에서 자신의 여인인 파티마를 만나게 되고, 연금술사도 만나게 된다. 피라미드를 보며 보물을 찾아보지만 자신의 보물이 무너져 가던 교회의 무화과나무아래에 있음을 알고 먼 길을 다시 되돌아온다.

기나긴 여행 중에 신비한 체험들이 더하고 삶에 대한 진지하고도 심오한 물음이 계속된다.

 

20130528_133501_resized[1].jpg

 

 

연금술사들은 어떤 금속을 아주 오랜 세월동안 가열하면 그 금속 특유의 물질적 특성은 전부 발산되어 버리고 그 자리에서 오직 만물의 정기만이 남게 될 거라고 믿었다.

그들은 이 최종 물질이 모든 사물들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언어이므로, 이 물질을 통해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

그럼 난 어떻게 미래를 짐작할 수 있을까?

그건 현재의 표지들 덕분이지.

비밀은 바로 현재에 있네.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재를 더욱 나아지게 할 수 있지.

현재가 좋아지면,

 

 

그 다음에 다가오는 날들도 좋아지는 것이고,

미래를 잊고 율법이 가르치는 대로 신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네.

하루하루의 순간 속에 영겁의 세월이 깃들어 있다네.

 

20130528_133739_resized[1].jpg

 

 

 

이 소설은

행복의 비밀이 자신에게 있음을 일깨우는 소설이다.

현재가 행복해야 내일도 미래도 행복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는 소설이다.

고통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쁘다는 작가의 말에 깊은 동감이다. 절망과 공포감 대신에,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맞서 보고자하는 용기가 중요함을 느낀다.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만물의 정기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우리가 찾으려던 보물은 아주 가까이서 빛을 드러낼 것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니까.....

삶에 대한 통찰을 한 편의 소설로 그려내다니 놀랍다.

마치 산티아고의 순례 길을 사막의 순례 길로 버전만 바꾼 것 같다. 읽으면서 마음이 정화되고 생각이 깊어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 또 읽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