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세트 - 전2권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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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핵무기개발과 관련된 소설이 현실감이 이토록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유는 뭘까. 한반도를 둘러 싼 강자들의 힘의 논리에 어쩌지 못하는 우리의 신세 때문이 아닐까. 요즘은 국력이 많이 신장 되어서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아직도 힘의 부족을 느낀다. 우리가 길러야 할 힘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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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세트 - 전2권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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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힘의 논리와 평화의 논리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오래 전에 읽은 책이다.

천재 재미 핵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의 이야기를 소설로 구성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책이다.

 

김진명 작가를 처음 알게 된 책이다.

저자의 매력적인 글 솜씨에 빨려서 후~딱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우리도 핵무기를 보유하기 위해 노력했구나 싶어서 충격을 받으며 긴장하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어느 날, 경찰 출입기자인 권순범 기자에게 최영수 경찰청 특수부장은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10년 전에 일어 난 뺑소니 사고를 이야기 한다. 그는 사건의 흥미를 느끼며 교도소에 있는 조폭두목 박성길을 찾아 가고... 박성길은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꺼림칙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꼭 공무원이 깡패를 시켜서 선량한 시민을 죽인 느낌이 든다며.

북악 스카이웨이 근처에서 신원미상의 남자를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누가 그런 일을 사주 했을까.

 

 

죽은 사람은 재미 핵물리학자로서 미국 핵물리학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인물인 이용후 박사...... 

박대통령의 부탁을 몰래 받고 미국의 눈을 피해 일본을 거쳐서 한국으로 비밀리에 귀국해서 핵연구에 가담하게 된다.

 

1980년 8월 15일 지하 핵실험을 계획하고 그 핵실험에 대하여 박대통령과 상의하러 삼원각으로 향하던 중 살해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한미 양국은 핵 개발에 있어서 서로 반대 입장이었다. 그러나 박대통령은 비밀리에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힘을 유지할 수 있음을 알고 강행하게 되고.....보이지 않는 대립각을 세우는 한국과 미국......

이용후가 미국을 몰래 떠나자 결국 미국은 이 용후를 죽인 뒤, 박정희 정부에 핵 개발 중지 압력을 가한다.

 

본능적인 기자 직감에 상당한 흥미를 느끼며 진실을 파헤치던 어느 날, 권순범 기자는 이용후에게 딸(이미현)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하버드에서 일하고 있는 이미현은 아버지가 죽기 한 달 전 자신에게 보낸 시계를 권순범 기자에게 준다. 그 시계 안에는 스위스 은행 계좌번호가 적힌 작은 쪽지가 들어 있고..... 

 

스위스 계좌에서 3천5백만 달러를 인출해간 기록을 발견하고 인출한 이를 만나러 프랑스에 간다. 그는 1978년 여름 이용후가 인도정부로부터 플루토늄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 플루토늄은 한국에 검은 코끼리 상에 봉한 채 보내졌다는 사실을 전한다.

 

 

권순범은 자신이 알아낸 진실들을 대통령에게 알리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게 되고, 청와대 별관 뒤 연못가에서 검은 코끼리 석상을 발견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안 대통령은 북한은 핵기술력을, 남한은 핵기술력과 플루토늄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북한과 비밀리에 핵합작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비밀작전명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라고 명명한다.

 

그 후 국제원자력기구와 유엔 안보리의 대북 핵사찰을 지혜롭게 넘긴다. 물론 남북 핵 합작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핵 개발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핵무기 보유가 가능할 뻔 했던 이야기, 결국 강대국의 힘의 논리에 밀려서 불가능하게 된 이야기.... 그 과정에서 천재 물리학자의 의문의 죽음... 너무도 가슴 아픈 이야기다.

 

 

 

과연 한반도의 핵포기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걸까, 아니면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일까...

사실 말 안하고 있을 뿐이다. 힘의 논리라는 것을,,,, 전쟁은 없어야 하고 무기도 없으면 더욱 좋겠고 그래서 우리는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역사의식을 가지고 글을 쓰는 김진명 작가의 글은 늘 재미와 감동을 주어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한다.

 

 

 

1995년에 정보석, 황신혜 주연의 영화로도 나온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17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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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3-06-3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핵무기개발과 관련된 소설이 현실감이 이토록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유는 뭘까. 한반도를 둘러 싼 강자들의 힘의 논리에 어쩌지 못하는 우리의 신세 때문이 아닐까. 요즘은 국력이 많이 신장 되어서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아직도 힘의 부족을 느낀다. 우리가 길러야 할 힘은 뭘까...
 
가능성의 발견 - 노벨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교수의 자전 에세이, 놀림받던 의사에서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기까지
야마나카 신야, 미도리 신야 지음, 김소연 옮김 / 해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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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의 발견-세포의 시간을 되돌린 연구로 노벨상을 타다.

 

 

 

 

 

이 책은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쿄토대 교수 야마나카 신야의 이야기다.

 

 

 

 

 

그는 1962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재봉틀 부품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장인정신을 배우며 성장한다.

라디오와 시계분해가 주특기였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SF소설 읽기, 밴드활동과 학생회 활동, 유도와 마라톤 등을 다양하게 즐기며 중고교 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의대 진학.....

 

애초에 기초의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주변의 반대로 임상의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정형외과 의사를 선택하게 된다. 노련한 의사라면 20분이면 끝낼 수술을 2시간이나 질질 끌면서 의사로서의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기초의학으로 변경하게 된다.

 

 

 

 

 

그는 개를 대상으로 혈압강화 실험을 하면서 자신의 적성이 연구라는 걸 깨닫게 된다.

어떤 분야에 매력을 느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더니 그는 전율을 느껴가며 기초의학의 매력에 빠져든다.

 

연구를 하면서 녹아웃 마우스(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없앤 쥐)를 만드는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와 연관 있는 글래드스턴 연구소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연구와 논문 쓰는 법, 강연기술을 배우게 된다.

 

 

'간에서 APOBEC-1 이라는 유전자를 과잉 발현시키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내려간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트랜스 제닉 마우스(유전자조작 쥐)를 만들게 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농도조절에 관여할 거라고 생각했던 유전자가 암 유전자임을 알고는 유전자발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그러다 만능세포라 불리는 ES세포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 세포는 뛰어난 증식능력에 신경세포나 근육세포 등의 200 여 종의 세포를 만들 수 있는 다능성 세포이다.

 

 

 

 

1998년 11월, 위스콘신대학의 제임스 톰슨 교수가 사람의 ES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ES세포는 재생의료의 비장의 카드로 주목 받게 된다. 인간 ES세포의 대량 배양은 신경세포, 심근세포, 췌장세포 등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어서 척수손상, 심부전, 당뇨병 환자에게 건강세포이식이라는 꿈의 길을 여는 셈이었다.

그러나 인간 배아 사용은 윤리적 문제와 면역거부반응 등의 문제가 있었기에 그는 인간 배아가 아닌 체세포를 이용해 ES세포와 동일한 세포를 만들기를 목표로 삼게 된다.

1962년, 존 거든 박사의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창자세포를 이용해 올챙이로 만드는데 성공한 케이스와 1997년, 스코틀랜드의 로슬린 연구소의 핵이식으로 탄생한 복제양 돌리의 탄생을 보며 몸의 모든 세포가 체세포의 초기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몰두한다.

 

 

 

 

 

이후 쿄토대학으로 옮기며 ES세포처럼 증식능력과 다능성을 갖는 세포인 iPS세포(유도다능줄기세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끈질긴 연구 끝에 세포의 시계를 되돌려 놓을 유전자 4개를 발견하게 되고.... 이 유전자 4개를 떨어뜨리면 한 달 뒤에는 피부세포와도 같은 iPS세포로 변한다는 사실에 흥분한다. 재생의료의 가능성을 더욱 활짝 열어젖히는 셈인데......

iPS세포를 이용한 질환모델의 생산은 신약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다 자란 어른의 세포를 유전자 조작으로 배아가 시작된 것처럼 해서 심장이나 근육, 신경 등 다양한 세포를 만들어서 특정 세포가 망가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세포를 이식하여 치료가 가능하다니. 치료를 목적으로 세포를 복제할 수 있다니.

 

 

이론적으로는 iPS세포를 이용해 불임환자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iPS세포가 온갖 세포로 분화할 수 있다면 정자, 난자로도 분화 가능한 일...물론 생명윤리 문제로 법으로 금지된 일이지만...

지금 세계는 iPS세포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경쟁적이라고 한다. 재생의료의 실용화보다 범용성이 높기 때문에...

iPS세포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ES세포가 안고 있는 생명윤리 문제나 면역거부반응 문제를 피해 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고비용이 발생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제대혈이나 말초혈 외에도 머리카락의 모근, 혹은 발치된 사랑니로도 iPS세포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2012년, 그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게 된 이유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개발과 응용 과정에 기여했다는 점 때문이다.  

2010년에 이어서 다시 노벨상을 받은 교토 대는 이번이 6번째 수상자라고 한다.

일본 정부나 대학의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집중적 투자로 19번째 노벨 수상자를 탄생 시켰다. 놀랍고 부럽고 고무적이다.

일본에서는 노벨 수상자가 과학 분야가 16명 ,문학상2명, 평화상 1명이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는 물리학상 7명, 화학상 7명, 생리 의학상 2명이고...

 

 

연구자의 노고와 땀방울의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이 글을 읽으면서 연구자들의 노고와 땀방울이 고귀하게 느껴진다.

 

구석진 연구소 안에서 새벽부터 밤늦도록 불 밝히고 연구하고 있을 우리의 과학도에 대한 정부 지원은 어느 정도 일까....... 노벨상이 다가 아니지만 아쉽고 부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노벨상 수상 소식이 올 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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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출판사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지음 / 키출판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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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영어문법을 어렵게만 배웠던 걸 생각하면 요즘은 교재들이 재미있게 나와서 관심이 많이 간다. 필수문법연습으로 서술형연습까지 할 수 있는 효과를 주고 문장강화 훈련은 덤인 책이다. 꼭 필요한 것을 쉽게, 재미있게, 단계적으로 배우도록 구성된 책이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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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영어문법을 어렵게만 배웠던 걸 생각하면 요즘은 교재들이 재미있게 나와서 관심이 많이 간다. 필수문법연습으로 서술형연습까지 할 수 있는 효과를 주고 문장강화 훈련은 덤인 책이다. 꼭 필요한 것을 쉽게, 재미있게, 단계적으로 배우도록 구성된 책이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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