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강승임/글담출판/이런 사전 좋아해요^^

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 - 엄마가 미리 잡아 주는 기초
강승임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11월

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강승임/글담출판/이런 사전 좋아해요^^

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

처음엔 유아들을 위한 어휘사전인 줄 알았는데요. 자세히 보니 초등 전 아이를 둔 엄마를 위한 어휘사전이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50권, 1학년 교과에 나오는 필수 어휘 500개를 담은 5~7세 어휘 지도를 위한 엄마용 어휘사전입니다.

어휘력을 늘리기 위한 그림책 읽기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엄마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많이 하는 겁니다. 아이와 대화하듯이 그림책을 읽어주는 겁니다. 이왕이면 실감나게 읽어주면 상상력까지 자극하겠죠. 아이가 추론해 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거겠죠. 대화하고 질문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독서의 재미도 느끼지만 어휘력과 이해력이 향상하는 거겠죠.

책에서는 한자어, 속담, 격언, 관용어, 기본문법, 품사 등에 대한 설명도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이유식이나 유아식이 필요하듯 그림책 읽어주는 방법에도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독서법이 필요하기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입니다.  

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

평소에 말놀이를 하거나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더욱 도전을 받게 됩니다. 그림책을 읽고 나면 다양한 말놀이를 통해 어휘력을 키우기도 했기에 공감 가득한 이야기였는데요. 겨울방학엔 책 속에 나온 말놀이를 자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무고개, 삼행시, 꽁지 따기, 끝말잇기, 시장에 가면, 이름대기, 수수께끼, 노래가사 바꿔부르기 등은 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말놀이거든요. 이런 말놀이를 통해 아이들과  게임처럼 신나게 즐기렵니다.

저자의 말처럼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고 고급어휘를 쓴다는 것은 의사소통 능력도 높이고  논리적인 표현력도 높이는 길 일텐데요.  초등 저학년의 경우는 일기나 독서감상문에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겠죠.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공감각 등 감각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겁니다. 사물을 다른 것에 빗대는 비유적인 표현이나 속담, 다의어 등을 사용하면서 그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글쓰기를 통해 활용하게 하는 방법도 있겠죠. 겨울방학 땐 일기장에 어휘력 높이는 방법들을 활용해보고 싶어요. 

언어발달과 사고력 발달의 상호관계를 잘 알기에, 어휘 이해력과 고급 언어 사용이 주는 이점을 알기에 책을 읽으며 자극을 받기도 했는데요.  어휘력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도 알 수 있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어휘사전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고 어휘력과 이해력을 높이는 독서를 위한 어휘사전. 이런 사전 유익해서 좋아요^^아이들 어휘력을 높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재난에서 살아남기/구사노 가오루/이상미디어/재난에 대비하는 지혜를 배워요~~

재난에서 살아남기 - 일본을 통해 배우는 재난안전 매뉴얼 만화 ㅣ 재난에서 살아남기 1
구사노 가오루 지음, 최종길.김계자.편용우 옮김, 와타나베 미노루 감수 / 이상미디어 / 2015년 8월

재난에서 살아남기/구사노 가오루/이상미디어/재난에 대비하는 지혜를 배워요~~

경주에 지진 피해가 나면서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불안하곤 했는데요. 만일의 사태에 늘 유비무환의 자세를 가진다는 건 현명한 일인 것 같아서 경주 지진 이후로 비상식량이나 재난가방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재난 관련 방송이나 재난에 대처하는 상식도 책을 통해 배우고 있는데요.

재난에서 살아남기!

이 책은 쓰나미, 지진, 화재, 방사능오염, 블랙아웃, 산사태 등 갑작스런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180가지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그림으로 설명하기에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책인데요. 일본의 재난 매뉴얼이지만 세상에 안전한 곳은 없기에 우리에게도 적용 가능한 것들입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행동요령이 아주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고요. 비상시를 위해 찬밥을 유통기한 6개월로 늘리는 보존법도 있고요. 긴급한 상황에서 아기기저귀 만드는 법, 페트병으로 재해에 대비하는 법, 욕조에 남은 물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법 등 깨알같은 재난 대비 팁들이 있기에 삶의 지혜를 터득한 기분입니다. 평소에도 훈련이 필요한 것들이기에 꼭 숙지해야 할 지식들이네요.

평소에 알고 싶었던 정보들인데다  긴급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들이기에 소중한 책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기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익히는 중입니다.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네요.

[100자평] 밀수 이야기

밀수 이야기 - 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 ㅣ 예문아카이브 역사 사리즈
사이먼 하비 지음, 김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10월

대항해 시대나 실크로드 시대의 무역 중에서 밀수가 차지하는 부분이 컸다니 놀라운데요. 이런 불법적인 거래는 원산지인들에겐 손해와 고통을 주었기에 씁쓸해지는 이야깁니다. 대제국들의 밀수 이야기, 처음으로 듣기에 충격적입니다.

THE HUNDRED DRESSES/엘레노어 에스테스/롱테일북스/백 벌의 드레스를 가진 아이의 진실은~

The Hundred Dresses 백 벌의 드레스 (영어원서 + 워크북 + MP3 CD 1장) ㅣ 뉴베리 컬렉션 18
엘레노어 에스테스 지음, 박재슬.데이먼 오 콘텐츠 제작 및 감수 / 롱테일북스 / 2016년 11월

THE HUNDRED DRESSES/엘레노어 에스테스/롱테일북스/백 벌의 드레스를 가진 아이의 진실은~

영어원서 읽기는 영어학습자에겐 필수 단계인데요. 뉴베리상 수상작들은 미국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이기에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들의 영어 리딩북으로도 인기인데요.

백벌의 드레스들!

이 책은 뉴베리 아너 수상작이고, 번역서보다 원서가 더 많이 팔린다는 책입니다. 물론 아동 문학이기에 어렵지 않은 어휘를 쓰면서도 매력적인 문장이기에 영어학습자들에게 재미와 감동도 주는 책입니다. 참고로, 뉴베리상은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아동문학상인데요.  아동도서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립니다. 뉴베리 아너상은 뉴베리상에 추천되어 은메달을 받은 상이랍니다.   

THE HUNDRED DRESSES!

영어원서와 CD, 워크북으로 읽고 듣고 단어도 외우는 원서읽기를 위한 책인데요.  백 벌의 드레스를 가진 아이의 진실은 아는 순간 묵직한 울림과 시사성,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폴란드계 이민자인 완다의 이야기 속에는 가난한 이에 대한 배려와 이민자에 대한 관심, 학교 왕따와  편견 등에 대한 교훈을 주는데요. 요즘 한국에서도 가진 자의 못가진자에 대한 무시, 배운 자의 못 배운 자에 대한 멸시, 권력자가 힘 없는 국민에게 보여주는 허세와 위증의 실태를 보이고 있기에 사회성이 강한 동화 같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완다는 매일 낡은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오는데다 조용히 교실 뒤쪽에 앉는 소녀인데요. 완다가 수업에 결석해도 반 친구들 어느 누구 하나 관심을 두지 않는데다 반에서 인기 많은 페기가 완다의 낡은 단 벌 드레스를 가지고 놀리기까지 합니다. 페기의 놀림에 완다는 자신의 집 옷장에 백 벌이 넘는 드레스가 있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더욱 완다를 놀릴 뿐인데요. 한편 페기의 절친인 매디는 완다를 놀리고 싶지 않지만 인기많은 페기를 친구로 두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의 놀림을 막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는 소녀들을 위한 드레스 디자인 대회와 소년들을 위한 모터보트 디자인 대회를 여는데요. 놀랍게도 대회 우승자에 드레스 디자인 부분은 완다가, 모터보트 디자인 부분은 그녀의 오빠가 뽑히게 됩니다. 하지만 완다는 이미 이사를 가버린 상태인데요. 완다가 자신의 옷장에 간직했던 백 벌이 넘는  드레스 그림을 본 친구들은 완다의 진심을 알게 되는데요. 가난한 이민자, 어눌한 발음의 소심한 아이가 친구들과 친하고 싶어서 그렸던  백 벌의 드레스 그림은 페기와 매기 등 친구들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원서 읽기를 통해 영어 공부도 하고 감동도 얻을 수 있는 '뉴베리 상 수상작'시리즈, 역시 감동입니다. 책에서는 영어 공부에 대한 팁도 있는데요.  

 영어학습자라면 일단 워크북을 통해 오늘 읽을 챕터의 단어를 가볍게 훑어본 후 내용에 집중하면서 빠르게 읽어내고, 전체적인 맥락 정도만 이해하면서 빠르게 읽기를 2~3번 반복하며 읽고,

이후엔 어휘 복습, 내용 분석, 노트 정리까지 하면서 리뷰를 쓰는 것이라고 합니다. 읽을 때는  1분당 150단어를 읽는 수준이 되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 빠르기는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이기에 리스닝과 스피킹을 위한 가장 기본적 빠르기라고 합니다. 워크북에는 단어 설명, 이해력 테스트, 교재 활용법, 영어원서 읽기 팁, 스피드 리딩 사이트 소개 등 영어원서읽기를 돕는 팁도 있기에 도움이 되네요.  

저자인 엘레노어 에스테스는 자신이 어렸을 때 친구가 입던 옷을 물려받은 경험과 놀림 받던 친구를 보호해주지 못했던 죄책감에 시달렸던 경험을 모아 멋진 동화로 만들었다는데요. 롱테일북스의 뉴베리상 시리즈, 영어원서 읽기에 도움이 되기에 리딩북 과정의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강신준/풀빛/자본주의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의 대답...

수취인 :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 ㅣ 비행청소년 12
강신준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16년 12월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강신준/풀빛/자본주의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의 대답... 

빈익빈 부익부를 양산한 자본주의의 문제가 커지면서 이젠 자본주의의 실패를 논하고 있는데요. 일찌기 마르크스는 이런 사유재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공산주의의 도래를  외쳤는데요. 시민혁명이나 농민혁명의 결과, 소련과 중국 등에서는 공산 정권이 들어섰기만 지금은 거의 공산주의가 자멸한 상태거나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융합한 상태인데요. 더군다나 자본주의마저 불평등 문제가 제기되면서 자본주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기에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만약에 마르크스가 지금의 자본주의 문제들을 본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 지 궁금합니다.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

이 책은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에 보내는 편지 형식의 경제사인데요. 유식하고 힘이 있는 자본가들을 위한 경제학이 아니라 무지하고 힘이 없는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경제학이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대개의 경제사엔 자본가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들의 탐욕을 부추기는 내용들이 많기에 읽기 거북할 때가 많았는데요. 이 책은 힘이 없는 노동자와 농민, 일반 시민을 위한 경제사이기에  우리 사회의 경제 문제를 보는 눈을 키우도록 돕습니다.

책에서는 경제사의 전체적인 맥락을 청소년의 수준에 맞게 기술하면서 자본주의의 시작과 그 문제점을 짚고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처음에 인류의 공동체적 경제생활은 공동체 소유의 이점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이후 집단이 커지면서  문명이 시작되었고 노예제가 준 귀족의 여가는 끈질긴 정복전쟁의 역사를 가져왔어요. 노예 인간의 생산성이 잉여를 가져오면서 공동체적 소유와 귀족의 사적 소유의 갈등이 커졌고 이런 갈등은 팍스 로마나를 즐기던  로마제국을 무너뜨렸는데요. 이후 중세 봉건시대가 도래했고, 십자군전쟁과 역병으로 자본을 가진 상인이 득세하면서 봉건적 장원제도가 무너질 수 밖에 없었죠. 막대한 자본을 가진 상인의 등장과  산업혁명으로 인한 공장제의 발달, 금융자본가의 성장은 공장법과 국제노동기구 설립을 도왔고 자본주의의 지속적 발달을 가져왔는데요.  케인즈의 자유주의, 최근의 불평등을 양산한 신자유주의는 더욱 지본주의의 위기를 가져왔기에 이젠 자본주의의 종말이 예고되는데요. 함께 공유하자던 공산주의마저 독재와 폭력으로 물든면서 거의 사라졌기에 미래 사회엔 수정 자본주의나 복지 사회주의가 득세하지 않을까 싶어요. 북부유럽의 복지정책이나 국민들의 높은 행복지수를 보면 여기서 해답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수취인 자본주의,

이 책은 마르크스가 농민과 노동자들, 시민들에게 보낸 편지 형식인데요. 전체  경제사의 맥락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기에 재미가 있네요.  저자가 노동운동과 관련된 주제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기에 약자 입장의 경제사를 더욱 쉽게 설명하는 듯 합니다.  

원시공산사회로부터 시작해 왕이 국경을 보살피던 로마제국의 공동체 질서와 평화, 소수의 귀족 중심의 전사공동체인 장원제도, 중세붕괴로 국왕중심의 자본주의, 전쟁과 공황으로인해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의 위기를 가져온 금융자본가들 등 전체 경제사를 마르크스의 시선에서 설명해주는 책이기에 이전에 읽던 경제사와는 다른 책입니다.

임금을 받는 노동자를 위한 노동자 경제학이기에 자본주의가 낳은 헬조선의 원인과 헬조선의 해법에 대한 고민을 담았는데요. 물론 지금의 경제적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혜안도  담겨 있습니다.  흙수저, 비정규노동자, 열정페이에 우는 청년, N포세대를 위한 경제학은 처음이기에 무척 신선합니다.  지금의 자본주의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의 대답이 궁금하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