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콘서트 - 지루할 틈 없이 즐기는 인문학
이윤재.이종준 지음 / 페르소나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말 콘서트]지루할 틈 없이 즐기는 인문학, 말의 매력에서 인생의 묘미까지~

 

말 많은 세상이다.

초원에서 뛰어노는 말이 아니다. 강이나 바다에서 자라는 미끌미끌한 식물이 아니다. 사람의 입을 통해 내뱉어지는 소리다. 매일 내뱉고 매일 듣는 말. 말. 말.

말 콘서트라니! 제목만 들어도 가슴 펄떡인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말잔치, 말장난이 일상이다. 그런데 말 콘서트라니까, 더욱 우아하고 멋스럽고 속 깊은 느낌이다. 클래식하다.

 

처음부터 매력덩어리다.

 

리파티(재치즉답)는 하나의 장르를 이루고 있다. 리파티는 재치 있는 즉답, 즉 단박에 재치 있는 한 방의 말 펀치로 받아쳐 상대를 압도하는 말대꾸를 말한다. (26쪽)

 

재치 있고 위트 넘치는 즉석대답을 순식간에 할 수 있다면 상당한 경지다. 고수의 세계다. 리파티는 오랜 숙련, 깊은 사고, 연습과 훈련의 산물이 아닐까. 아니면 리파티의 천재이거나. 적시에 내뱉는 리파티 한 방은 허를 찌르는 짜릿한 기습공격일 텐데……. 해학과 풍자와

기지가 가득해서 통쾌한 웃음을 주거나 유쾌한 스트레스 해결책이기도 할 텐데…….

 

매버릭이란 '홀로 튀긴 하지만 다수가 안일한 선택을 할 때 용기 있게 독립 입장을 취하는 지식인'이다. (29쪽)

예전에 친구가 권해준 영화에 <매버릭>이 있었다. TV로 봤는지 비디오로 봤는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멜 깁슨과 조디 포스트가 나왔던 서부영화였다. 그러고 보니 주인공들이 개성이 강하고 용감무쌍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가진 도둑들이었는데……. 그때도 보면서 제목이 내용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매버릭.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사람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사람은 죽을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 (36쪽)

<소설>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이 상어를 죽이고 나서 한 말이라고 한다. <노인과 바다>는 인생을 통틀어 자신이 슬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했던 헤밍웨이. 그는 쉬운 단어, 짧은 문장을 사용했고, 명사·동사 중심의 긍정문을 사용했다고 한다. 헤밍웨이에 의해 확립되었다는 하드보일드 스타일(강건체)은 사실만을 객관적이고 냉정한 문체로 적는 것이다. 그래서 헤밍웨이의 작품에서는 더욱 남성적인 느낌이다. 세계대전에 적십자사의 구급차 운전사로, 종군 기자로 참여했던 그는 사냥이나 낚시, 투우 등의 핏빛 취미를 즐겼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남성적인 글이라고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노인과 바다>에서는 망망한 대해에서 거대한 청새치와 사투하며 잡는데 성공한다. 실제로 헤밍웨이는 쿠바에서 20년 넘게 살면서 청새치 800마리, 참치 200마리를 잡은 것이라고 추산된다는데……. 고기잡이에 대한 반전문가적인 경험과 지식이 <노인과 바다>라는 명작으로 나올 수 있었으리라.

 

  

훌륭한 농담(joke)은 비평할 수 없는 결정적이고 신성한 것이다. 인간과 훌륭한 농담과의 관계는 절대적이며 신성하기까지 하다.(423쪽)

농담의 가치를 보여준 영국 비평가·시인·소설가 체스터턴의 말이다. 훌륭한 농담이든 아주 오래된 농담이든 조크는 말의 예술, 철학의 최고봉이 아닐까. 촌철살인이기도 하고 최적의 처방전이기도 하니까. 말 한마디에 울고 웃고, 말 한마디에 오해가 풀리거나 쌓이고, 말 한마디에 세계인들을 휘어잡기도 하니까.

 

나는 풍요로운 빈곤 속에 산다. (433쪽)

역설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 소크라테스의 말이다. 어긋난 논리와 상반된 표현, 대립적인 시각에서 한바탕 웃음이 나고, 깊이 생각하게 되고, 색다른 말의 묘미와 화려한 역설의 진미를 맛보게 된다. 역설은 말의 진국이다. 덤으로 인생의 맛까지 느끼게 한다.

 

말 많은 세상에서 말 콘서트를 보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다.  질적으로 다른 말, 세계사에 길이 남을 명문장, 영혼을 울린 말은 들어도 들어도 물리지 않으니, 더욱 아이러니다. 말 같지도 않은 말이 아니라 말의 깊은 빛깔과 진한 울림을 담은 말 잔치, 지루할 틈이 없다. 읽을수록 빠져들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동중 야구부
김형주 지음 / 책에이름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원동중 야구부]폐교위기의 시골학교에서 우승의 기적을!!

 

폐교위기의 시골학교에서 야구단 창단 3년도 되지 않아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일궈 내다니!

이보다 더한 감동과 기적의 짜릿한 역전드라마가 어디 있을까.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 있는 원동중학교.

한때 400명이던 원동중학교는 4대강 개발로 논밭이 점점 줄어들면서 주민도 줄고 학생도 줄어 작은 학교가 되었다. 급기야 2010년에는 전교생이 21명으로 폐교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야구특성화 학교인데다 야구부창단 2년을 지나자 전국대회에서 우승까지 한 학교다. 기적을 이룬 학교가 된 것이다.

전교생 50여 명에 야구부원 20명의 원동중학교는 이제 29만 양산시민의 자랑이라고 한다.

 

이들의 우승에는 어떤 노력, 어떤 이의 헌신이 숨어 있을까.

양산대표 야구팀이 경남 도민체전에서 우승하고, 양산리틀야구단이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중학교 야구부가 필요했던 양산시.

 

한화 이글스 출신의 신 감독은 원동중학교 아이들이 체육시간에 테니스 공으로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며 원동중학교에서 중학야구팀을 키우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전교생 38명이 전원 대한야구협회에 등록한 야구특성화 학교를 만들어 간다. 학교에서는 야구와 공부를 병행하는 모범학교를 만들고자 아이들에게 기본교육과정과 별도의 야구전문 교육과정까지 이수하도록 한다. 특히 교과 성적이 평균 70점 미만인 과목이 3과목 이상인 아이들은 시합에 나갈 수 없도록 했다.

 

야구하고 싶어서 모여든 아이들은 해운대 리틀야구단과의 연습게임에서 대패하면서 6개월간 기본기 훈련만 받는다. 이에 불만을 품은 아이들은 학교를 떠나기도 한다.

 

야구부는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헬스장 연습도 하게 되고, 미국교포 여인의 후원금으로 힘을 얻게 된다. 하지만 감독에 대한 학부모들의 오해와 그로인한 학교와의 갈등으로 결국 감독은 사임하게 된다. 그 빈자리를 신 감독의 아버지가 맡게 된다. 신 감독의 결백을 깨달은 학부모들은 탄원서를 냈고 신 감독은 이젠 감독으로 야구부를 맡게 된다. 아빠 미소의 큰 감독님과 삼촌 미소의 작은 감독님, 두 부자 감독의 열정은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만들기 시작한다.

 

야구단은 거제도 전지훈련이후로 자신감이 상승하게 되고, 다른 중학과의 연습경기에서 우승하기도 한다. 하지만 2013년 1월 첫 공식대회인 경주시장배 야구대회에서 대구중에 역전패하게 된다.

 

-너희들이 실력이 모자라서 지는 건 괜찮다. 그러나 노력이 부족하고 의지가 모자라서 지면 그건 1패가 아니라 2패다. 경기에서도 지는 것이고 인생에서도 지는 것이다. 오늘은 왜 졌는지 너희들 스스로 생각해보면 알 거다. (206쪽)

 

다음날, 원동중은 삭발을 하며 투지를 불살랐고, 삭발투혼의 정신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서울 영동중학교를 콜드게임으로 이기게 된다.

원동 중학교는 1학년 3명, 2학년 11명, 3학년 6명 총 20명으로 구성해서 전국대회에 나가게 된다. 2013년 제 43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이 대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부산 개성중학교를 5 대 4로 누르고 역전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결승전에서 실력자 개성중학교와 팽팽한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대통령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는 전국체전, KBO총재배 전국중학교야구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라고 한다.

 

이제는 양산시는 중학야구를 잇는 고교야구부 창설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작은 양상중학교가 이룬 꿈의 결과물인 셈이다.

양산중학야구단의 전국 우승에는 지역주민과 동창, 학교와 지도자의 노력이 시너지 작용을 일으킨 것이리라. 무엇보다도 시골 지역을 위해 헌신하려는 감독 및 코치의 열정과 아이들의 정신력이 빚어낸 쾌거가 아닐까.

 

야구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이끈 놀라운 실화, 감동의 이야기다.

양산중학야구부들이 자라면서 실력을 키워 소원대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길~

미래의 류현진 선수, 추신수 선수, 박찬호 선수가 되길 소망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쿠요 5스텝 논리사고 - 업무 성과를 100배 올리는 비즈니스 로지컬 씽킹의 모든 것
시모지 간야 지음, 마정애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고쿠요 5스텝 논리사고]백년 기업 고쿠요의 비즈니스 논리사고!

 

논리적 사고는 학교생활의 기본이지만 사회생활의 기본이기도 하다. 수학에서도 필요하지만 언어에사도 필요한 게 논리다.  논리적인 사람의 말과 글, 생각, 행동 등은 앞뒤가 맞다. 이들이 말하는 원인과 결과는 자연스럽고 시원하게 연결된다. 그래서 논리적인 사람은 대개 설득력과 호소력이 있다고 한다. 

 

 일본의 고쿠요는 백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문구, 사무용 가구 관련 서비스업을 하는 세계적인 사무용품 기업이다. 약 3조 원의 연매출을 올린다고 한다.

고쿠요의 성장저력에는 <고쿠요 5스텝 논리사고>가 있다고 하는데,......

논리사고가 반복 되고 논리적 사고가 습관이 된다면 어떤 직원이라도 경험해보지 못한 업무, 깊이 생각해야 하는 업무, 익숙하지 않은 업무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고 한다. 새로운 업무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논리사고라니!

비즈니스 논리 사고는 업무 성과를 100배 올리기도 한다는데…….

 

의사소통을 잘하기 위해 당연히 논리가 필요하다. 이치에 맞는 조언들, 결론에 도달해야 할 때는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시장조사 결과보고, 전시 이벤트 내용 전달, 준비사항 지시, 조언, 업무 설명, 기획 제안, 협상, 회의에서의 발언, 실수에 대한 대처법까지........ 하지만 현실은 늘 논리가 부족할 텐데…….

 

업무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는 무엇일까.

논리적 의사소통과 논리적 문제해결 방법이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문제해결을 위한 논리란 '문제 정의→ 원인 규명→ 해결책 검토' 의 순서를 따르는 것이다.

같은 논리라도 쉬운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유와 결론이 논리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러니까......)

결론 없는 보고, 이유 없는 결론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납득이 되지 않기도 하고 괜한 상상만 일으키고 오해의 소지마저 있을 것이다.

고쿠요의 논리사고 구조란…….

논점→ 결론→ 이유→ 행동 순서로 말하는 것이다.

논점에는 핵심내용,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상황설명, 의미 있는 질문 등이 있다.

 

결론에는 말하고 싶은 것의 정점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렇고 그런 결론이 되지 않는다. 결론을 뒤로 말하면 듣는 이가 지친다. 하지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때에는 결론을 나중에 말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신입사원을 타이를 때 결론을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이유가 많을 때는 그룹으로 정리하되 3개를 기본으로 하라. 3 개의 이유가 안정적이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에는 선별된 숫자, 데이터, 사례 등으로 이유를 보충하라. 과거 자료, 전문가의 과거 조언 등으로 미래를 설득할 수 있다. 이유와 결론의 길이는 상대방에게 바꾸어야 한다. 알아듣기 쉽게, 설득하기 쉽게.

 

원인 규명을 원한다면 왜를 반복해서 원인을 깊이 파헤친다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다. 왜라는 질문은 원인 규명의 출발점이자 해결의 출발점이기도 하니까 . 왜를 반복하다보면 문제의 본질에 이를 수 있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평가기준을 정하고 로직트리, 매트릭스 표를 만드는 것도 인상적이다. 표를 만들면 문제와 해결책이 한 눈에 보여 문제해결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논리적 의사소통, 논리적 원인규명, 논리적 문제해결, 논리적 비즈니스를 위한 고쿠요의 논리사고 훈련이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니 놀랍다. 학교에서도 필요한 게 아닐까.

 

 이 책은 이론이 아닌 실행 중심으로, 정수만을 추렸다고 한다.

직장인들을 위한 로지컬 씽킹을 담은 실천서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명만 모이면 비즈니스가 되는 모임의 기술 - 고객 획득형 모임과 세미나 성공법
엔도 아키라 지음, 안양동 옮김 / 리텍콘텐츠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모임의 기술]판매가 아닌 가르치기로 시작하라! 5명만 모여도 고객은 확보된다!!

 

일상이 모임이다.

개인적인 모임, 업무적인 모임, 가족적인 모임, 그저 기웃하는 모임, 새로 시작하는 모임, 아주 오래된 모임……. 정규적인 모임도 있고, 갑작스런 모임도 있다.

 

저자는 5명만 모여도 비즈니스가 되는 성공적인 모임의 기술이 있다고 한다. 사교적이지 않더라도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데…….진짜야? 헐?

모든 모임이 비즈니스일 수는 없겠지만 모임을 통해, 인간관계를 넓혀가고, 모임을 통해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 현실이기에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모임과 세미나에서 성공적인 판매자와 고객의 관계, 강사와 학생의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안다면 세상일이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저자가 사용한 세일즈 방법은 판매가 아닌 가르치기다. 저자는 가르치면서 획득된 고객들에게 8년 동안 매년 70회 이상의 모임과 세미나를 열게 되었고 그렇게 고객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르치는 사람과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라는 관계가 세일즈 상황에서는 더 긍정적이고 유익한 관계로 비칠 것이다. 모르는 것을 가르쳐 준다면, 알고 싶은 욕구를 채워준다면 판매자와 구매를 강요당하는 자의 관계보다 신뢰를 구축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신뢰가 쌓이면 아무래도 세일즈가 쉬워지는 법이니까.

 

그렇다면 모임이나 세미나는 어떻게 개최할 것인가.

처음에는 5명이면 족하다. 소수의 모임이면 이상적인 고객 선정을 해야 한다. 고객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해야 성공률이 높아진다. 이상적인 고객이 아니면 중간에 거절해야 한다. 그 고객의 문제점과 니즈 파악해서 고객의 의문이나 불안, 계약을 결심하게 되는 요소가 모임의 주 내용이어야 한다.

 

정보제공형이 아닌 고객획득형 모임과 세미나여야 한다. 개별상담을 요청하도록 만들거나 참가자에게 충격을 주는 콘텐츠를 만든다. 가격 이외의 판단 기준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다.

고객 모집 => 세미나 => 개별상담 => 프레젠테이션 => 소개요청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다.

고액의 모임과 세미나를 열려면 강사의 지명도와 실적, 신용이 중요하다. 그러니 주력 상품 만들기와 자신의 브랜드화가 제일 중요하다. 가격 이외의 판단 기준을 가르치므로 가격격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

 

모임이나 세미나는 무료로 하지 않는다. 참가자에 따라 소액을 할 수도 있다. 유료모임이 무료모임보다 참가자의 질과 참석률이 훨씬 좋다고 한다. 그러니 모임이나 세미나는 공짜가 아니다.

저자는 모임이나 세미나를 위해 조인트 벤처를 찾고 이너 마켓을 활용하라고 한다. 광고 매체를 활용하거나 후원 업체를 확보하는 것이다.

물론 모임 시기도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어야 한다.

 

저자는 강의 마인드, 옷차림, 강의 스킬, 강의 시간, 개별상담을 위한 성공적인 질문지 작성법, 속마음을 알아내는 만능 토크, 세미나 핵심 노하우까지 세밀하게 모임의 성공 기법을 담았다. 입소문과 소개, 기계약자의 재계약도 사후관리에 달려 있다고 한다.

세일즈맨이라면 누구나 고객이 찾아오는 비즈니스가 되길 소원할 것이다. 자신의 한 마디가 참가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고객이 먼저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까.

 

영업을 잘 모르지만 일상에서도 도움이 되는 노하우가 많다.

비즈니스 세미나를 통한 모임의 기술이 낯설지만 흥미롭다. 휘둘리는 을이 아닌 주도하는 갑의 입장에서 즉석에서 참가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대단해 보인다.

모임을 통한 높은 확률의 세일즈를 가능할 수 있다니! 모임이 세일즈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자리하려나. 가르치기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시스템이야말로 주고자 하는 자, 더 얻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머힐에서 진짜 세상을 배우다 - 세계적인 대안학교 서머힐에서 9년, 채은이의 생생한 성장일기
채은 글.그림 / 해냄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서머힐에서 진짜 세상을 배우다]한국인 서머힐리언, 서머힐에서 배운 건....

 

세계적인 대안학교 서머힐. 1921년 A. S 니일에 의해 창설된 자유로운 학교다.

대학교 때 교양서적을 통해 알게 된 서머힐은 내가 알던 학교와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아이들이 의논해서 일을 추진하고 자유에 따르는 책임감은 있지만, 수업에 대한 강제 규정도 없고, 나체 수영까지 가능한 곳이었으니까. 어쨌든 자유를 원하는 아이들의 천국 같았다. 아이들은 즐겁겠지만 학교가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스스로 수업을 선택하고 책임진다는 것을 체험하지 못했기에 그저 막연히 부러울 뿐이었다. 학교생활에 큰 불만이 없는 나였지만 서머힐은 별천지 같았다. 아이들만의 에덴동산, 아이들의 유토피아, 학생들의 무릉도원이라고 생각했다.

20140501_161614_resized[1].jpg

 

20140501_161623_resized[2].jpg

 

 

 

 

서머힐 체험기는 처음 읽어본다.

직접 체험해 본 학생의 입장은 어떨까. 장점만 있을까. 단점은 없을까.

서울에서 태어난 저자는 9세에 오빠, 남동생과 함께 서머힐에 입학한다. 그리고 9년을 다닌다. 18세에 졸업. 10대 시절의 거의 대부분을 서머힐에서 보낸 셈이다. 스스로를 서머힐리언이라 부를 정도다.

런던에서 2년간 칼리지를 다니고 파리에서 패션을 공부를 잠깐 하다가 지금은 런던의 연극대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한다. 아직도 배움의 연속선에 있지만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에 익숙해서인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즐기는 모습이 멋있다.

20140506_164131_resized[2].jpg

 

영국 서포크 주의 레이스톤 타운. 한적한 시골구석에 있는 서머힐. 학생은 70~80명, 선생님은 10~13명, 학교는 거대한 놀이터다.

넓은 잔디밭, 미스터리한 놀이기구, 다양한 모양의 건물들, 트램펄린, 스파이더 웹,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하프 파이프까지 있다. 미술실과 목공실은 언제나 개방되어 있고 피아노와 탁구테이블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축구장, 농구장, 누드 수영이 가능한 수영장, 넓은 숲을 가진 학교다. 꽃이나 채소를 재배할 수도 있고 토끼나 족제비도 키울 수 있다.

매주 두세 번 저녁시간에 열리는 그램(댄스파티)은 춤추는 클럽이 된다. 도서실의 다양한 책들, 교실의 다양한 퍼즐과 보드게임들......

 

'미팅'이라는 학교 회의.

일주일에 두 번 있는 단체 '미팅'에서는 교장선생님이나 5살 아이나 똑같이 동등하게 발언권과 투표권이 주어진다. 학교의 규율을 정하거나, 변경하거나, 일상의 소소한 문제들까지 도 미팅에서 다룬다. '미팅'에서 정해진 규율은 꼭 지켜야 할 것들이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들은 자유다. 원 없이 놀아도 되고 최선을 다해 쉬어도 되는 학교다. 물론 수업도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20140506_164311_resized[1].jpg

기숙사 생활을 하며 베드타임을 책임지는 빅 키드의 역할이 흥미롭다. 어린 아이들의 방에 들러 베드타임 키스를 하고 잠을 재우는 일이다. 집을 떠나온 어린 아이들의 보호자 같은 느낌을 가지지 않았을까. 기숙사 사감과 같은, 엄마와 같은 의무와 책임감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저자는 서머힐에서 3년은 뛰어놀았던 시기라고 한다. 세계명물을 주제로 하는 EOT파티, 1년에 3학기마다 끝나면 파티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그렇게 놀이와 만나게 되고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숲 속 나무 위에 집을 짓고. 밤에는 침낭 안에 들어가 별을 보며 자고, 선생님과 아이들과 함께 하이킹을 하고, 한국 라면 등으로 가게를 열어 장사의 신이 되어 가고...... 그렇게 자연을 배우고 경영을 배우고 세상을 배워간다.

 

아이들은 때가 되고 동기가 생기면 공부에 흥미를 느끼는 걸까. 자신의 길을 찾게 되는 걸까.

20140506_164247_resized[1].jpg

저자는 클래스1에서 클래스2로 올라간 후 별 흥미를 못 느끼다가 클래스2가 달라지고 있다는 말에 다시 수업에 참석하게 된다.

더 넓은 공간으로 옮긴 클래스2를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과 함께 꾸미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모습이 정말 낯설다. 하지만 흥미를 가지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하게 전해진다. 진하게.

클래스2를 교실, 도서관, 활동 룸으로 구분해놓고 테니스, 글쓰기, 요리, 연극, 마술 활동도 하고...... 책자와 보드게임, 퍼즐, 포스트로 꾸미고 포스터로 흰 벽을 장식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한 교실꾸미기가 얼마나 즐거웠을까. 읽으면서도 그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20140506_164204_resized[2].jpg

심심해 하던 저자는 수업이 아닐 때는 팔찌를 만들고, 책도 읽고, 친구들과 보드 게임을 하고, <오렌지 필>에 글을 쓴다. 일주일에 한 번 씩 있는 '무비 나이트'를 위해 영화를 고르고 팝콘을 준비한다. 다양한 활동들이 무슨 클럽 활동이나 무슨 이벤트 같다. 한국에서는 평생해보지도 못할 이벤트들......

 

저자는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 온 후 패션에 관심이 생기자 교사에게 패션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제일 감동적인 부분이다.

패션을 모르는 교사는 어떻게 가르칠까.

일단 패션 디자이너 훈련과정을 엮은 교과서를 포함한 다양한 책들을 구입한다. 그리고 책을 참고하며 패션 드로잉 연습, 과제들을 수행한다. 그리고 박물관이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전시회에 데려가 다양한 컬렉션들을 접하게 한다. 이후에는 학생들 스스로 패션 잡지를 구입하고 개인 프로젝트를 만들고 인터넷으로 정보 검색하고 선생님의 책까지 탐독하고 .....

20140506_164346_resized[2].jpg

관심사가 생기면 선생님에게 달려간다. 일단 도움으로 시작하지만 조금씩 주도적으로 공부를 해나가는 것이다.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이 서머힐을 유지하는 힘인 것 같다. 학생들에게 그런 기회를 제공하려면 개인적인 시간, 돈까지 써야하니까.

 

본인들이 관심 있는 것을 가르쳐달라면 되는 학교가 이젠 이상적으로 보인다. 자신이 배우고 싶으면 거액을 투자해서 따로 과외를 해야 하는 우리와 너무도 다른 풍경이다. 배우고 싶어도, 알고 싶어도 질문조차 못하는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대조된다.

 

심심한 덕분에 나는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103쪽)

 

지독히 심심한 열 두 살의 여자아이가 서머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식사 시간 줄을 일찍 가서 서 보는 것이다. 남의 수업에 기웃하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연달아 책을 읽기도 하고 영어 선생님의 권유로 글을 써서 <오렌지 필>에 실리기도 하는 쾌감을 경험한다. 식당에 놓인 피아노를 혼자서 터득하기도 하고, 테니스를 치다가 친구들을 모아 연극을 기획하는 묘미를 즐기게도 된다. 

 

-심심함은 아주 중요해.

-충분히 빈둥거려도 돼. 괜찮아. 잘하고 있는 거야.

 

잘하고 있다는 엄마의 격려는 적중했고 심심타파를 외치며 여기저기 기웃했던 소녀를 별 걸 다하게 만들었고 하나씩 시도하게 만들었다. 

심심한 시간이 창의력을 위한 시간, 새로운 시도를 위한 시간, 호기심을 끌어내는 시간이 된 것이다.

한국에서도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잘 자극하고 잘 끌어주는 선생님, 늘 격려해주는 부모가 있어야 할 텐데......

 

 스스로 끌어가는 삶, 마음이 소통하는 자유로운 학교, 호기심을 채우고 놀이로 배워가는 서머힐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세상의 모든 삶이 그러했으면......

 

20140506_164445_resized[1].jpg

지금도 서머힐은 설립자 니일의 생각을 이어받아 그의 딸과 손자들이 선생님으로 있기도 하다. 학생들을 오랜 시간동안 너무 놀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충분히 심심하면 인간은 뭔가를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작가는 정신과 의사 정혜신, 심리기획자 이명수의 딸이기도 하다. 자유로운 사고를 지닌 부모, 자유로운 학교 서머힐의 가르침, 자유롭게 훨훨 비상하게 될 저자의 삶은 우리의 교육계에도 던지는 메시지가 많지 않을까.

아이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을 소망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