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알아야 부가 보인다 - 상속, 증여, 양도, 사업.근로소득세의 모든 것
이동기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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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알아야 부가 보인다]현직 세무사가 알려주는 절세 비법!!

 

현직 세무사가 알려주는 절세 비법 53가지!

헐~ 그렇게 많이~

 

세금은 피해갈 수 없는 강제규정이다. 하지만 세금에 대해 잘 안다면 절세의 방법은 있다고 한다. 성실하게 세금을 내면 되는 줄로만 알았는데, 감세, 절세의 노하우가 있다니! 헐~ 세금에 대해서 문외한이기에 절세방법이 궁금해진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아직 해당 사항이 없지만 절세비법이 눈길을 끈다.

세금을 겁내지 말고 미리 종자돈을 물려주며 재산 불리는 법을 가르친다. 먼저 증여세 신고를 한 뒤 증여세를 내고, 증여한 자금으로 자녀 명의의 부동산이나 주식을 통해 합법적으로 재산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친다. 자녀에게 스스로 경제생활을 깨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부모가 자녀 명의의 펀드에 돈을 입금할 때 증여세 신고를 하고 증여세를 낸다면 자녀의 자금으로 간주된다. 이후의 발생 소득은 물론 자녀의 소득이 된다.

 

증여를 하고 싶다면 재산 가치가 떨어질 때 증여하라는데…….

재산 가치가 떨어지면 세금 역시 줄어들기에 증여세 부담이 줄어든다. 한꺼번에 증여하는 것보다 10년 단위로 나눠서 하면 절세에 유리하다고 한다. 물론 증여재산공제가 적용되는지도 잘 따져봐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빚을 대신 갚아주면 증여가 되지만 부모의 재산을 담보로 자녀 명의로 빌릴 수 있다. 물론 상환할 때는 자녀 명의로 발생한 소득으로 갚아야만 증여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때 대출금을 상환한 자금 흐름에 대한 기록과 관련 증빙들을 잘 챙겨놓아야 자녀가 직접 대출금을 갚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 세금에서 자료는 중요한 증거물이니까.

 

가업을 물려받을 때,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이면 상속세를 감면받는다고 한다. 책에서는 가업상속공제 조건, 가업 승계에 따른 증여세 감면 혜택에 대한 설명도 있다. 가업상속과 승계 요건을 꼼꼼하게 따져야 가업 상속공제 및 가업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한다. 주의할 것은 세대를 건너뛴 상속이 할증 과세된다는 점이다. 물론 아버지가 먼저 사망한 경우에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하는 증여는 할증과세 대상이 아니다.

 

이외에도…….

자경 농지를 양도하면 세금이 감면된다. 명의를 함부로 빌려주지 말자. 탈세 목적으로 명의를 빌리거나 빌려주면 형사처분까지 받는다. 사업자 등록은 빨리할수록 좋다. 사업자 등록을 제때하지 않으면 가산세를 물 수 있다. 연말정산은 원천징수의무자만 할 수 있다. 이혼할 때는 위자료보다 재산 분할이 낫다.

 

책에서는 2014년 귀속분 세법 개정 주요 내용(상속 및 증여 관련, 물납 신청 요건 조정, 양도소득 관련, 8년 자경농지 양도세 감면 시 자경 기간 계산 방법 보완 등)도 있다. 부록에는 세금의 종류, 각종 세금의 계산 구조까지 있다.

 

이 책은 상속, 증여, 양도, 사업·근로소득세의 모든 것이다. 알면 돈이 되고 모르면 손해나는 세금 상식들이다. 300쪽에 이르는 다양한 절세 방법, 세금에 대처하는 방법들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2014년 개정세법을 반영한 따끈따끈한 최신판이다.

 

저자는 신안산세무대학교 세무회계학과 겸임교수인 이동기다. 세무사이자 미국 공인회계사이기도 하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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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만드는 조직 - 맥킨지가 밝혀낸 해답
스콧 켈러 & 콜린 프라이스 지음, 서영조 옮김, 게리 해멀 서문, 맥킨지 서울사무소 감수 / 전략시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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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만드는 조직]건강한 조직이란……. 맥킨지의 대답은…….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후 30년 만에 나온 맥킨지 최고의 걸작!!

 

변화무쌍한 글로벌 분위기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과, 흔들림 없는 조직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기업, 모든 조직들의 로망일 텐데......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가 밝혀낸 해답은 어떤 걸까. 십여 년간의 방대하고 심층적인 연구 결과라기에 더욱 궁금해지는데.......

 

조직이 더 좋은 성과를 올리고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컨설팅이 필요할까. 맥킨지가 내놓는 컨설팅 해법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 건강한 조직이다.

 

조직 건강의 9가지 핵심 구성 요소를 정리해 보면…….

방향성. 조직의 목표와 방법에 대해 직원 모두에게 의미가 있어야 한다. 비전을 공유하고 전략을 명료화해야 하며 직원들의 참여를 끌어내야 한다.

리더십. 조직원들이 행동하도록 독려하거나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문화와 분위기. 조직이 공유하는 신념과 조직의 각 부문 간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 긴밀해야 한다.

책임. 직원 개개인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 일을 수행할 충분한 권한을 갖고 있어야 한다. 역할의 명료화로 주인의식을 가지게 한다.

조정과 통제. 조직의 성과 및 위험을 평가할 능력과 문제가 발생하거나 기회가 왔을 때 해결하고 이용하는 능력이다. 재무적 관리, 위험 관리, 성과 평가, 직업적 규범 등을 지켜야 한다.

역량. 전략을 수행하고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조직적 역량과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 직원의 지식과 스킬 개발, 외부 인력의 활용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동기 부여. 직원들이 성과 달성을 위해 보통 이상의 노력을 하게 만드는 열의를 위해 보상과 인정, 금전적 인센티브, 커리어를 발전시킬 기회, 영감을 주고 가치를 느끼게 해야 한다.

외부 지향성. 고객, 공급자, 파트너 등과 맺는 관계는 견고해야 한다.

혁신과 학습. 새로운 아이디어의 양과 질 공유, 그리고 필요에 따라 스스로 적응하고 변화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건강한 조직이 되기 위한 변화 단계는…….

포부. 건강한 조직에 대한 파악부터 한다.

평가. 조직 건강의 핵심인 의식 구조의 현 상태를 진단한다.

설계. 건강한 의식구조에 도움이 되는 근무 환경을 만들기.

실행. 변화 엔진이 만들고, 발휘되게 한다.

전진. 지속적 변화를 위한 자기 관리를 해 나간다.

 

맥킨지가 말하는 궁극적 경쟁 우위는 자기만의 비결을 찾아내고 자기만의 기업 문화를 유지하며 자기만의 복제불능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 유형이 아닌 무형의 자산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조직의 지속 성장의 길은 성과 자체에 얼마나 덜 집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조직 건강을 무시하고 성과에만 집착하면 실패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결국 조직 건강이 성공의 절반 이상을 좌우한다. 조직의 건강에 투자한다는 건, 인간 중심적인 경영, 직원의 만족도나 직원 참여도 높이기 등이다. 건강한 조직의 경영진 역할은 실패했을 때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컨설팅 전문회사인 맥킨지. 전 세계 52개국에 102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고 초일류 기업의 리더들을 직접 접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진 맥킨지.

 

이 책은 한마디로 엄청~ 방대하다.

450쪽에 달하는 맥킨지가 내놓는 해답 중에서 건강한 조직에 대한 접근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 책은 맥킨지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신들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서 100곳 이상의 고객사에 컨설팅을 제공하며 분석된 자료들, 500 개 이상의 6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들을 담았다. 6800명의 CEO와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성공적인 경영자 30명과의 일대일 심층 인터뷰도 담았다. 변화 관리와 조직 혁신에 대한 학계의 최신 통찰이다. 저명한 경영학자들의 토론을 바탕으로 한 결과물, 연구 결과들을 현장에서 적용한 검증자료들까지 담았다. 특히 새롭게 개발한 방법을 대형 금융 기관에 18개월 간 적용해서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했다. 그러니 대단히 폭넓고 심도 있는 연구, 현장 검증을 거친 결과물이다. 조직의 변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가이드 이상의 책이다.

 

기업 CEO, 기업 실무자, 기업의 변화를 바라는 이, 기업을 키우고 싶은 이, 기업 경영에 관심이 있는 모두에게 꼼꼼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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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프롬 홈 - 전쟁에 찢기고 운명에 내던져진 두 소녀 한우리 청소년 문학 3
나이마 비 로버트 지음, 김양미 옮김 / 한우리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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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프롬 홈]아프리카 짐바브웨 식민지 역사를 담은 충격적인 진실!

 

 

파 프롬 홈.

아프리카 남부의 짐바브웨의 기구한 역사를 담은 소설이다. 제목에서도 슬픔과 아픔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짐바브웨에서는 어떤 아픈 역사가 숨어 있을까.

 

짐바브웨는 1888년 영국인 세실 로즈가 은데벨레 족의 왕 로벤굴라로부터 채굴권을 획득했다는 조약서를 발표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영국의 일방적인 조약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금광, 다이아몬드 광산까지 탐욕적으로 채굴했고 농장주가 되어 원주민들의 영토까지 마음대로 빼앗아 가는데...... 분노한 원주민들은 해방전쟁을 펼치며 고향을 찾으려 했으나 영국의 자치 정부 식민지로 전락될 뿐이었다. 그리고 원주민 토지 관리법이 통과되면서 원주민들은 보호구역으로 쫓겨나게 되는데…….

1965년 이언 스미스 총리가 영국을 상대로 일방적인 독립선언을 했다. 하지만 흑인들은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 동맹과 짐바브웨 아프리카인민 동맹을 결성해서 백인들에 맞서며 진정한 해방전쟁을 벌이게 된다.

2000년에 와서야 정부는 백인 농장을 몰수한다는 내용의 '토지 수용법'을 발표했고 이를 세 번째 해방전쟁이라고 한다.

책에서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땅과 고향을 지키기 위해 자유의 전사자가 된 파라이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그는 포트빅토리아 족장의 아들이었지만 백인들에 대항하다가 결국 테러리스트라는 명목으로 공개적인 죽임을 당한 것이다.

파라이의 이복동생인 타리로. 타리로는 불행이라는 뜻이다. 이름이 그녀의 운명을 좌우했을까. 그녀의 아버지는 카랑가 족의 족장이다. 아버지는 매사에 조용하고 진지하며 갈등을 피하는 성격이다.

 

조용하던 아프리카 마을이 갑자기 영국 국왕의 땅이 되고 영국인 세실 로즈가 총독으로 오게 된다. 백인들은 금광, 다이아몬드 광산 채굴권을 행사하며 카랑가 족의 땅마저 넘보게 된다. 급기야 백인들은 식민지 지배자가 되어 원주민들에게 가옥세를 붙인다. 그리고 원주민 토지 관리법에 따라 마을 사람들을 모두 내쫓아 버리는데…….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쫓겨나기 싫었던 삼촌과 마을 청년들은 이들에 맞서 싸울 결심을 하지만 마을의 원로회의 족장인 아버지는 무기력하게 그들을 설득하려고만 한다.

 

-변화는 반드시 일어날 거야. 그게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야. 때로는 변화를 위해 눈물이 필요해. 가끔은 새로운 삶을 위해 희생이 필요할 때도 있어.(73쪽)

 

-우리가 백인들에게 맞서 싸우지 않으면 우리와 우리 가족은 모두 사형선고를 받는 거나 다름없어요. (103쪽)

 

고향을 지키려는 젊은이들은 백인과 맞서 싸우지만 무자비한 그들에게 희생만 당할 뿐이었다. 총과 칼을 앞세운 백인들에게 마을마저 무참히 무너지고 폐허가 된다.

타리로는 이완 왓슨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면서 푸른 눈동자를 가진 딸 타오나를 낳기에 이른다. 백인들의 횡포는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자행되는데…….

 

책에서는 1964년 짐바브웨에서 타리로가 땅을 뺏기는 이야기, 2000년 백인 농장주 이완 왓슨의 딸 케이티가 겪는 해방전쟁, 2001년 짐바브웨를 떠나 영국으로 망명했다가 다시 돌아온 타리로가 케이티를 만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영국 선조들이 저지른 약탈로 인해 후대들이 겪는 고통, 원래의 짐바브웨 주인들에게 고향이 되돌려지는 과정들이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자신들의 조상이 물려준 땅을 찾으려 20년 이상 싸운 용감한 타로리의 이야기는 아프리카의 슬픈 역사다. 프랑스인, 영국인, 보어인, 포르투갈인……. 모두 자신들의 나라를 잘 살게 하려는 욕심으로 아프리카 원주민을 몰아내는 이야기에 소름이 돋는다. 아프리카인이 직접 쓴 아프리카 이야기이기에 더 절절하게 와 닿는 걸까.

길고도 지루한 목숨을 건 싸움 끝에 자신들의 땅을 되찾기 위한  짐바브웨 원주민들, 하지만 아직도 혼란기이고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예전처럼 자신들의 땅에서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일이 빨리 왔으면......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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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2015-02-09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집에도 그책있는데
저도 많이 읽어밨어엽

봄덕 2015-02-09 18:53   좋아요 0 | URL
자신의 땅을 유럽에 빼앗긴 아프리카는 아직도 신음하고 있죠.... 마음 아픈 아프리카 이야기죠.

sdfsdf 2015-03-0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asdsadf

봄덕 2015-03-01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러게요;;그런데 아프리카에 대한 너무나도 숱한 편견을 갖고 아프리카를 대하면 아프리카의 부강한 나라들은 일어 설수 없고, 국제 무대에서 자립성을 갖을 수 없게 되겠죠. 아프리카가 아닌 세부적인 나라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와 홍보가 더욱 효과적이고 이미지 회복에 좋은 영향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원조가 필요한 나라`가 아닌 예전의 `신비로운 매력의 나라`와 같은 긍정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봄에 먹는떡 2015-03-01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ㅇㅈ합니다.

롤선생 2015-03-01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kissday 아프리카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아버지는 변하지 않는다 - 그리움 많은 아들과 소박한 아버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박동규.박목월 지음 / 강이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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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변하지 않는다]박목월 시인을 그리는 아들 박동규 이야기~

 

나는 부모의 유전자를 반반씩 받고 태어난 것 같다. 두뇌는 아버지를, 몸매는 엄마를…….물려받은 유전자에다 어렸을 적의 환경의 영향을 보면 나는 평생 부모에게서 자유롭지 못한 셈이다. 부모의 영향, 선조들의 유전자를 살아가면서 더욱 절실히 느낀다.

 

박목월 시인을 아버지로 둔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유명한 아버지, 훌륭한 아버지를 둔 그를 부러워한 적이 있다. 대학 시절 박동규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온 오빠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린 둘 다 부러워했다. 오빠는 같은 과 교수님이었으니 더욱 그러했으리라.

세월이 지나 박동규 교수님의 책을 접하니 더욱 신림동 산자락에 있던 자취방 생각이 절절하다. 이십대 초반의 풋풋한 시절도 그립고…….

저자는 아버지인 박목월 시인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책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크리스천의 집안이었기에 신앙적인 영향을 많아 받았다고 한다. 더구나 박목월 시인은 한때 미션 스쿨인 대구 계성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는데…….

 

유품으로는

그것뿐이다.

붉은 언더라인이 그어진

우리 어머니의 성경책.

가난과

인내와

기도로 일생을 보내신 어머니는

파주의 잔디를 덮고 잠드셨다.

(중략)

어머니의 붉은 언더라인

당신의 신앙이

지팡이가 되어 더듬거리며

따라가는 길에

내 안에 울리는

어머니의 기도 소리

-박목월 <어머니의 언더라인> (14~15쪽)

 

붉은 언더라인……. 아~우리 집도 그런데……. 엄마의 성경책에는 붉은 언더라인이 그어져 있다. 엄마도 매일 돋보기를 끼고 빨간 모나미 볼펜으로, 빨간 색연필로 라인을 그으며 성경을 읽으시는데……. 그런 습관 때문인지 가금씩 권해주는 책을 읽을 때도 붉은 언더라인은 등장한다. 가차 없이 밑줄 쫙~~ 이다. 그래야 집중이 된다면서……. 다음에 볼 때도 쉽다면서…….

 

경주 근처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저자가 아버지의 등에 업혀 불국사 구경했던 일화에서 박목월 시인의 따뜻함이 묻어난다.

아버지를 따라 불국사 구경을 가고 싶었던 아들. 하지만 밑창이 닳아빠진 고무신으로는 갈 수가 없었기에 어머니는 비단치마를 잘라 덧신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자꾸만 벗겨지는 신이 귀찮아 아들은 맨발로 따라다닌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종일 업고 구경했다는데…….아버지의 등에 업혀 구경을 다녔던 아들의 마음엔 아버지의 따뜻한 온기가 번졌으리라. 지금은 상상도 못할 고무신 이야기다. 요즘엔 앞으로 안긴 아이들의 모습은 많이 보지만 아버지의 등에 업힌 아이들은 보기가 힘들던데…….

 

그냥 그 자리 그날처럼 섰노라

슬픈 모습에 매즌 옷고름

냇사 모른다 인민의 나라도 드노픈 뜻도

하물며 불을 는 싸움의 노래사

그냥 그 자리 사랑의 자리

그냥 그 자리 눈물의 자리

한 가슴 허오는 하늘 가튼 사랑도

마음에 하나 가득 고이엇슬

우르러 성좌는 울며 도는데

(이하 생략)

<제자리> 박목월 1947. 8 15 대구신보에 발표. (40~41쪽)

 

좌우익의 틈새에서 그저 사랑이 회복되기만을 빌던 <제자리>라는 제목의 시, 남의 집 돌담 아래 가마니 두 장을 펴고 누워야 했던 피난살이 이야기……. 이념대립과 전쟁은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만 그렇게 눈물을 머금고 사랑과 평화를 소원하기도 하나 보다.

 

목월 시인의 중학 시절 온실에서 가마니때기를 깔아야했던 사연, 목월 시인의 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목월 시인의 시, 김동리 형과의 짧은 추억 등이 담긴 책에서 훈훈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저자에겐 아버지이자 멘토, 국문학의 스승인 목월 시인과의 추억이 분명 축복이요 혜택일 것이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였다지만 가정적이고 온화한 성품의 목월 시인이었으니, 읽는 입장에서도 뭉클하고 푸근하다.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우리나라 현실을 보는 맛도 있다. 박목월 시인의 시와 일기를 담은 책,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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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붓다 - 우주 존재법칙을 깨고 사라진
김병훈 지음 / 반디출판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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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붓다]우주팽창·우주 수축을 말한 붓다, 해탈과 양자물리학의 접목이라니!

 

 

양자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이 석가모니를 칭송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양자물리학이 불교에서 보는 세상의 관점과 비슷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만약 두 사람이 만난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까. 2500년 전의 위인인 붓다는 분명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할 텐데…….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인간의 뇌가 컴퓨터 이상인 신묘한 컴퓨터라고 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이젠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컴퓨터에 도전한다고 했다. 이젠 모든 생명체, 심지어 세포 하나까지도 유전자 정보를 가진 컴퓨터라고 한다. 그렇다면 거대한 우주는 어마어마한 정보를 지닌 초 강력한 슈퍼 울트라 스페이스컴퓨터일 텐데…….

 

과학자들이 말하는 별의 생성과 소멸, 진화와 팽창도 에너지의 작용이라면......별과 함께 사라지는 정보는 어디로 갔으며, 별과 함께 생성된 정보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

 

 

 

 

 

 

 

처음부터 흥미로운 내용이 눈길을 끈다.

해탈(묶인 것을 풀고 벗어난다)이 해킹의 의미라니! 전혀 새로운 관점이다.

 

붓다의 해킹은 마음이, 마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마음의 힘으로 마음의 회로를 정지시켜 우주 존재법칙이 작동하지 못하게 차단해야 한다. (22쪽)

 

해킹은 해탈이다. 우주의 존재법칙을 깨고 벗어나는 것이다. (24쪽)

 

삶은 죽음으로 향하고 목숨은 짧으니

늙어가는 사람이 편히 쉴 곳은 없네.

죽음의 두려움을 본다면

세상의 욕심을 버리고 고요를 원하리.(24쪽)

 

해탈이 윤회의 사슬을 끊는 해킹이라니! 2500년 전의 해커가 붓다(Buddha, 깨달은 사람)라니! 해커의 시조인 셈인데…….

 

이미 윤회를 통해 우주 팽창과 우주 수축을 말했던 붓다. 붓다는 모든 번뇌를 해탈하는 것에서 지혜를 얻었다. 삶은 육체적 욕망의 번뇌·존재의 번뇌·어리석음의 번뇌이며 그 번뇌로부터 해탈의 지혜를 얻었다. 윤회를 이야기하면서 우주의 팽창과 수축을 말했던 붓다의 말이 생의 윤회를 넘어 우주의 순환을 말한다면 빅뱅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된다.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내용들......

 

붓다의 해킹은 존재법칙을 깨고 존재에서 벗어나 우주에서 사라지는 것이다.(28쪽)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는 …….

 

사람과 모든 동물이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기계에 불과하다. 우리 인간은 불과 수십 년밖에 살지 못하지만 유전자의 수명은 1만 년 또는 100만 년 단위다…….(중략) 유전자는 컴퓨터 프로그램 작성자처럼 간접적으로 자기의 생존 기계인 우리의 행동을 제어한다. (38쪽)

 

현생은 전생의 결과라고 했던 붓다.

착하게 살라는 붓다의 말도 알고 보면 자신의 후생을 위한 이기적인 판단인 것이다. 이기적인 유전자인 셈이다. 전생의 업보에서 미래의 내가 어떤 형태로 탄생하는 걸까.

 

요즈음의 뇌 과학자들은 종교적인 깨달음, 우주와의 합일, 신을 만나는 체험의 순간에 뇌를 촬영해보면 뇌신경학적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뇌 촬영장비가 더 발달하면 마음의 번뇌에 대한 명쾌한 촬영이 가능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앎'에 대한 심리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사람이 붓다라니! 뇌 과학, 양자물리학이 더 발달한다면 붓다는 시대를 앞서간 최고의 과학자의 반열에 오르게 될까. 언젠가는 붓다의 깨달음, 노스님의 깨달음을 뇌 사진으로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궁금해지는 이야기다.

예전에 이런 얘기를 했다면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했을 것이다. 지금은 뇌 과학, 양자물리학, 상대성이론들에 그나마 익숙해 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된다. 불교 경전이야기는 어렵지만 말이다, 어쨌든 책의 내용들이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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