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시대 - 중국 CCTV.EBS 방영 다큐멘터리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 (총감독 런쉐안) 지음, 허유영 옮김, 런쉐안 / 다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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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시대]중국 CCTV·EBS 방영 다큐멘터리, 기업의 역사와 미래!

 

기업은 언제부터 생겨나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세상을 쥐락펴락하게 되었을까. 모든 세상사 이면에 기업의 힘이 작용함을 알고 있다. 정치, 과학, 문화, 종교까지 기업이 미치는 영향이 막대함을 알고 있다. 우리는 기업과 함께 태어나서 기업과 함께 살아간다. 기업의 역사가 세계의 역사이기도 할 것이다.

 

기업은 인류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그동안 기업은 자본, 노동력, 아이디어를 결합해서 모든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왔다. 때로는 혁신의 주인공으로 칭송받고, 때로는 탐욕의 주인공으로 비난받기도 했다. 기업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게 할까. 몹시도 궁금해지는데......

 

인간은 타고난 장사꾼이다. (중략)

메소포타미아시대의 신전 은행, 고대 이집트의 노예 공장, 실크로드를 누볐던 아라비아 상단과 북유럽의 길드,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에 성행한 상방(상인 조합), 근대 유럽의 각종 상업 동맹 등 수천 년 동안 각양각색의 상업조직이 생겨났고, 그 중 대다수 조직이 이미 역사의 매캐한 먼지 속으로 사라졌다. (21~22쪽)

 

기업이 발명되지 않았다면 현대 문명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힘들었을 것이다. (14쪽)

 

1세기에 만들어진 고대 로마 부조에는 상선과 상인들이 새겨져 있다. 현대적 의미의 주식회사는 16세기 후반부터 영국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등장했다. 상업 계약이 이루어지려면 재산권이 분명하게 규정되어야 하고 시장을 통해 자신의 재산과 권리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을 상품화하고 가치화할 수 있으려면 기업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009년 기업이 한 일은…….

세계 인구의 81%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전 세계 GDP의 94%를 창출했다. 세계 경제 주체의 절반 정도가 기업이고 나머지는 국가였다는데…….

 

지난 수 세기 동안 기업은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를 약탈하고 수백만 명을 상품으로 전락시켰다. 또 수많은 식물과 동물, 광물, 심지어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마음대로 이동시켰다.(37쪽)

 

기업의 역할은 막대함을 넘어 무궁무진하다.

기업은 제품을 만들어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 메이저리그나 격투기에 값을 매기며 상품화한다. 기업은 목소리나 그림, 옷이나 디자인 등의 예술적 가치를 계산한다. 물질적 가치, 정신적 가치를 모두 구체적인 수치로 환산한다. 전쟁의 이면에도 물류전쟁, 정보전쟁, 최첨단 무기경쟁이 도사리고 있다. 군대의 명령, 그 배후에는 기업의 조직관리, 기업의 인사관리가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기업이 대단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실제로 기업을 떠난 삶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 기업은 부를 창출해서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벌게 하고, 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와 가족의 행복을 도왔는데...... 하지만 기업의 이면에 이기심과 욕망이 자리하기에 누군가는 피해를 보고 누군가는 슬픔을 맛보았을 텐데……. 윈윈전략이라고 하지만 한정된 재화를 가지고 만족의 효율을 높이려면 이기적인 전략은 필요할 것인데…….모든 게 생존전략이라는 미명하에 늘 행복을 준 것은 아니어서 기업에 대한 씁쓸한 감정도 있는데…….

 

기업은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일지도 모른다. 하나의 조직이며 제도, 문화로서의 기업을 떠나서 살 수도 없을 것이다. 삶의 생존방식이기도 하고 역사를 창조하기도 기업.

지금도 기업은 새로 생겨나거나 문을 닫거나 부침이 심하다.

기업과 함께 살아왔고 기업과 함께 늙어갈 것이다. 하지만 돈과 권력의 협착, 인간의 부품화, 기계화는 더욱 비정한 현실을 만들고 있음도 명심하고 있다. 기업의 이기적인 욕망에는 인간의 욕망이 자리하고 있음도 생각한다.

 

기업의 작용과 반작용, 혜택과 피해를 보면서 기업의 위기를 생각한다. 모두가 행복한 기업, 서로 배려하는 기업, 착한 기업이 미래를 장악한다면 어떨까. 불가능할까.

 

이 책은 중국 CCTV가 2년여의 시간을 들이고 6개 제작팀으로 나눠 3대륙을 돌며 취재한 결과물인 <기업의 시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기업의 시대>는 2010년 10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영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EBS에서도 2012년 <다큐 10⁺>으로 방영되었다.

 

이 책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세계적인 기업 CEO 및 경제 리더, 각 국의 학자 등 123 명의 전문가들이 밝힌 기업의 역사가 담겨 있다. 기업의 생성과 발전, 진화와 번영의 순간들을 기록한 책이다. 기업과 기업인의 비밀, 기업과 기업인의 운명과 미래까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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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 - 일상을 지배하는 교묘한 선택의 함정들
노리나 허츠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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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생각을 움직이는가]합리적 판단과 똑똑한 결정을 위하여…….

 

인간의 표정을 오만상이라고 한다. 하루에도 5만 가지 생각이 든다고 들었다. 우리는 매일 1만 가지 선택과 결정을 한다고 한다. 특히 음식에 대한 결정만 해도 227가지나 된다고 한다. 인간이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단어는 7개 정도지만 매시매초 찰나의 순간까지 선택과 결정의 순간인 셈이다.

개인적으로 평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백하건대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은 순간들이 많았다. 나만 그런가 싶었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는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늘 선택과 판단, 결정으로 이어진다. 사소한 것이라면 큰 문제될 것이 없지만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저자는 생각은 똑똑하게 했을지라도 마지막 순간에 멍청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는데……. 믿을 수 없는 나의 판단력, 헛 똑똑이 같은 나의 선택들…….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는 걸까. 왜 이런 오류를 범하는 걸까.

그 원인에는 정보의 양이 많아서 판단이 어려울 수도 있으리라. 어제의 정답이 더 이상 답이 아닌 시대를 산다는 데도 문제점은 있으리라. 그러니 누구의 예측, 누구의 판단도 신뢰할 수 없는 시대일 수 있다. 이제 선택과 결정의 오류를 바로잡으려면 어찌 해야 할까 .

 

저자는 관찰하고, 의심하고, 생각하라고 한다. 정보가 쏟아질수록 자율적으로 사고하라고 한다. 효과 있는 전략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단순하다는데…….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판단의 함정이라는 대목이다.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우리의 주의를 빼앗는 것들은 무엇일까.

 

저자의 말을 정리해보면…….

가장 끌리는 대상이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니다.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주변에 중요한 것이 있는지 늘 자세히 관찰하고 질문해야 한다. 정보를 고르는 방식을 숫자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면 통계의 오류는 없는지, 숫자 이면의 정보는 없는지 고려해야 한다. 상상할 수 없는 상상을 즐긴다면 사고와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요약된 정보보다 세부정보에 치중하라. 시간을 갖고 정보를 분석하라.

일상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소들을 줄이거나 한꺼번에 처리한다. 인지오류를 피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생각할 시간을 가지려면 잡다한 것들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한다.

인상적인 말들이 많다.

기분 좋은 날에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니! 갑자기 비가 올 수도 있고 바람 불수도 있다. 기분 좋을 때일수록 더 신중해야겠지. 아~ 오늘은 기분 좋은데…….

 

빨간 옷이 돈을 부른다! 실제로 빨간색은 정열적이고 복을 부르며 활기차게 한다.

연구의 결과, 남성에게 빨간 색을 배경으로 한 여성사진을 보여 주었을 때 배경색이 다른 사진을 보여 주었을 때보다 더 육체적으로 매력이 있고 성적으로 호감이 간다고 한다. 축구심판들은 검은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팀에게 패널티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빨간색 옷을 입은 웨이트리스가 다른 옷을 입었을 때보다 더 많은 팁을 남성들에게 받는다고 한다.

 

와인 매장에서도 프랑스 음악을 틀 때는 프랑스 와인이 더 많이 팔리고, 독일 음악을 틀 때는 독일 와인이 더 많이 팔린다고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오감에 의해 좌우되는 선택과 결정의 오류들이 많았음을 인정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선택에 조종당하지 않으려면…….

색깔, 냄새, 소리 등 무관한 자극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하지는 않는지 자문해야 할 것이다.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거나 심금을 울리는 언어를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포장지의 화려함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의식적으로 결정에 영향을 주는 기준점, 숫자, 데이터를 조심하라는데…….

형태를 자유롭게 바꿔보고, 환경이나 조건을 바꿀 수 있도록 최대한 여백으로 만들어야 하며 때로는 결정을 내리고 있는 환경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도 현명할 것이다.

 

이런 오류에 속지 않으려면…….저자는 조언한다.

지적 호기심이 충만하고 자만심이 없는 사람, 모르는 것에 솔직한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하라. 전문가들도 오류와 선입견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지나치게 자신만만한 사람들일수록 오류가 많다니! 그러니 스스로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하라. 직접 조사해서 최상의 정보를 얻어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 무의식적인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기대지 않도록 주의하라. 결정을 내리기 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라. 행동하기 전에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생각하며 기다려라.

 

스스로 독자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늘 명심하게 된다. 스스로의 감정을 늘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게으를수록 판단의 오류는 많아지겠지.

혈압이 떨어지도록 방치하지 말라는 말에 공감이다. 빈속에 결정하지 말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충분한 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말도 공감이다.

결정에 앞서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화가 나거나 지나치게 행복할 때, 명상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라는 것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듣고 싶어 하는 정보만 듣고 듣기 싫은 정보는 흘려듣는다. 보지 못한 것도 있고 보지 않으려 애써 외면한 것도 있다. 1960년대보다 3배 이상의 정보를 접하고 있는 요즘이다. 2020년이 되면 지금보다 44배 이상의 정보를 접하게 된다고 한다. 점점 선택과 결정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평소에 나는 이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합리적인 판단,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 결정을 했음에 놀랐다. 숫자, 언어, 색, 맛, 소리 등이 잠재의식 속에서 나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들이 절대적임을 생각한다. 오래된 혹은 순간의 감정, 느낌, 기분, 주위환경 등이 선택에 영향을 미침을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모두의 이해관계가 걸린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 보다 나은 선택과 똑똑한 결정을 내리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오류투성이, 모순덩어리의 나를 알게 되는 책이다.

이제 배가 고프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하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정보를 걸러내는 힘을 길러야겠다. 그래야 합리적인 판단을,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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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천년의 밥상 - 먹을거리,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우리 역사
오한샘.최유진 지음, 양벙글 사진 / Mid(엠아이디)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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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밥상]음식에 얽힌 이야기, 보약이 되는 전통 음식 소개~

 

전통 음식을 먹으면 찰진 기운이 불끈 솟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전통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면 원기충전이 되는 듯하다. 천년의 밥상. 이 책을 읽으니 예전에 밥상에 올라오던 맛깔스런 엄마표 반찬들이 생각나서 더욱 군침이 돈다. 지금도 엄마밥상이지만 예전의 소박한 상차림은 정말 기력회복을 위한 보약 가득한 밥상이었는데......천년의 밥상에 차려진 음식들은 익숙한 음식들이 많다. 모두 먹고 싶은 음식들이다. 입가에 침이 흐를 정도로…….

삼합미음.

조선 22대 왕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연에 삼합미음 죽 수라상을 준비시켰다고 한다. 당쟁으로 인해 뒤주에 갇혀 죽었던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며 어머니께 차려드린 효성의 잔칫상이었다고 한다. 영화 <역린>에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는 모습,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잘 드러나는데…….

 

홍합은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며

해삼은 신장을 보하고

쇠고기는 당뇨와 부종을 낫게 한다.

동의보감 (21쪽)

 

마른해삼, 마른 홍합, 쇠고기, 찹쌀, 물로 끓인 삼합미음은 노인들에게 좋은 영양식일 것이다.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입맛이 없을 환자들에게도 좋을 듯 한데…….

바다의 인삼인 해삼이 신장 기능을 돕고 진액을 돕고 정력을 강화한다고 한다. 홍합은 피를 보충하고, 정력을 강화하며 근육과 뼈를 강화한다고 한다. 조심할 점은……. 홍합은 마비성 독소가 들어 있어서 5월 중순경에는 먹지 않도록 하고, 설사나 이질을 앓고 있다면 해삼을 금하라는데…….

 

떡을 좋아하기에 인절미가 눈에 쏙~ 들어온다.

인절미. 왕의 파란만장한 삶을 위로한 떡이라니! 그런 역사가 인절미에 담겨 있다니!

찹쌀은 소화기관을 보하며 오장을 따뜻하게 한다.

콩은 오장을 보호하고 위장을 따뜻하게 한다. (44쪽)

 

조선 16대 인조는 이괄의 난을 피해 한양을 떠났고 공주 공산성까지 가게 되었다. 먼 길을 위로하기 위한 백성들의 마음이었을까. 백성들은 임금에게 찐 살을 떡메로 치고 자그맣게 자른 뒤 콩고물을 묻힌 떡을 진상했다고 한다.

 

-그 맛이 절미(絶味)로다.

떡 맛을 본 인조는 "임씨가 만든 가장 맛있는 떡'이라는 의미에서 임절미(任絶味)라는 이름을 하사했다고 한다. 지금은 인절미로 부르는 떡의 역사와 유래다.

 

인절미에 콩가루를 섞어 먹으면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염증이 잘 생기는 체질에는 콩가루의 서늘한 성질이 도움이 된다. (51쪽)

 

우리나라 최고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쓴 장계향(1598~1680)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음식디미방은 음식 맛을 아는 법이라는 뜻이다. 재령 이씨 가문의 여인들에게만 베껴서 전해온 이 책에는 섭산적과 잡채 등 며느리와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평생의 요리법을 담은 귀한 책이다.

이문열 작가가 장계향의 13대손이라니! 이문열의 소설 <선택>에서도 장계향의 삶이 펼쳐진다니, 꼭 읽어봐야겠다. 경북 영양에는 장계향의 친정인 경당 고택, 시댁인 석계 종가까지 둘러볼 수도 있다고 한다. 언젠가 블로그에서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고려 공녀의 역사가 담긴 상추쌈, 일본이나 중국에는 없는 우리만의 쌈밥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쌈밥을 정말 좋아하는데......

 

먹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 알아가는 즐거움을 선물하는 <천년의 밥상>.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의 지식,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책이다. 군침 도는 음식의 역사가 있다. 아픔을 음식으로 치유하려는 조상들의 지혜도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입맛을 돋우는 천년 음식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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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놀이터 - 광고를 만드는 아빠들이 개발한 놀이처럼 즐기는 초등학생 창의력 교재
윤상진.김대환 지음 / 나(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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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놀이터]광고를 만드는 아빠들, 아이들이 행복한 창의적인 놀이터를 만들다!

 

지금은 창의력 시대. 창조경제 시대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어떻게 개발하면 좋을까.

저자들의 자신에 대한 사랑이 출발점이라고 한다. 공감이다. 어른들도 자신을 사랑해야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사랑하게 하는 것은 제일 중요한 일이니까.

광고인들이 만든 창의력 개발교재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그리고 만들고 상자를 채우고 병을 비우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삶에 정답이 없듯이 창의력에도 정답이 없을 것이다.

창의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생각을 하게끔 길을 터주는 것이 아닐까. 정해진 질문과 답이 아니라 자기만의 자유로운 생각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닐까.

 

오~ 창의력 키우기 10계명!

 

나 자신을 사랑하자.

궁금한 것은 무조건 물어보자.

다양한 책을 많이 읽자.

그림을 자주 그리자.

일기를 꾸준히 쓰자.

상상하는 것을 즐기자.

음악을 자주 듣자.

여행을 자주 가자.

자연 또는 동물과 친해지자.

다양한 만들기에 도전하자.(책에서)

 

신나는 창의력 놀이터에는 상상놀이터, 글자놀이터, 그림놀이터, 생각놀이터, 오감놀이터가 있다.

상상놀이터가 가장 흥미롭다. 상상화를 그릴 수도 있고 상상한 내용을 그로 써도 된다.

 

예를 들면.......

내가 투명인간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표현해보자!

어느 날 동물들이 사람처럼 말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거이 원시인이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 동네에 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원시시대로 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내가 30살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상상해보자!

내가 만들고 싶은 상상의 나라를 표현해보자!

만일 학교 운동장 지하에 비밀공간이 있다면 어떤 공간일지 상상하여 표현해보자!

우리 가족이 100명이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글자놀이터에서는 가족의 별명 짓기, 노래가사 내 마음대로 바꾸기, 빈칸을 메워보기, 자유롭게 시 쓰기, 낱말을 골라 이야기를 만들기. 이야기를 내 마음대로 바꾸어보기 등이 있다. 이러다가 작가가 되는 지도 모르겠군. 그림놀이터에서도 여러 가지 자극을 주며 놀아보게 하고 있다. 아마도 이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은 화가의 꿈을 키울지도 모를 일이다.

생각놀이터도 엉뚱 발랄하고 재치가득하며 기발한 착상들이 가득한 책이다.

오감놀이터는 듣고 보고 만지고 맡고 느끼는 온몸으로 체험하는 놀이들이다. 만들고 게임을 하면서 체험한 것과 느낀 점 등을 적게 하고 있다.

 

창의성은 고갈되지 않는다.

그것은 쓰면 쓸수록 더 많아진다. -마이 앙겔루 (책에서)

 

창의적인 게임, 창의적인 놀이도 자꾸 해봐야 개발이 되겠지. 알고는 있지만 잘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 전혀 색다른 놀이도 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책 정말 추천하고 싶다. 특히 울 조카들에게도 선물하고픈 책이다.

 

참고로 창의력 놀이터 카페 http://cafe.naver.com/playna

카페에 질문이나 글을 올리면 창의력 놀이터 저자들이 직접 답변을 달아준다는데……. 이렇게 친절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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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허병민 지음 / 지식공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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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정말 나답게!!

 

 

 

'나답다'는 말을 좋아한다. 언젠가 친구의 그림전시회에 들렀다가 방명록에 이렇게 적은 적이 있다.

 

진. 정말 너다워!!

 

친구는 너무 짧다며 더 길게 쓰라고 했지만 내가 할 말은 그게 다였다. 친구다운 전시회였으니까.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너답다, 나답다는 말을 좋아했다. 아마도 여고시절부터였지 싶다. 아니면 대학 시절…….설마 내 머리에서 나온 말은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어떤 책에서 읽은 글귀일수도 있고……. 하지만 나다운 게 뭘까에 대한 깊은 고민은 별로 못 한 것 같다. 늘 현실에 바빴던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에 다시 빠져 든다. 나다운 게 뭘까. 난 나를 정말 사랑하는데…….나와 비슷한 느낌의 친구를 만나면 왠지 모르게 끌리는데......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 걸까.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세 살 때 요리사가 되고 싶었고,

다섯 살 땐 나폴레옹이 되고 싶었다.

이런 나의 야망이 점점 더 커져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꿈은

살바도르 달리가 되는 것이다. (88쪽)

 

 

 

내 인생의 목표,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해 본다.

저자의 말대로 나 역시도 남들 눈치 보며 사는 인생이었고, 남들의 평가에 자존심을 건 삶이었다. 스스로 세상의 중심이 나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남들에게 휘둘리는 하루하루였다,

 

 

인생의 목적은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거란다.

너에게는 너만이 완성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이 있고,

그것은 네 사랑으로 채워야 할 것이지

누군가의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무라카미 하루키 (29쪽)

 

 

나 자신만의 가치 기준, 나만의 철학을 갖는 것은 내 삶의 바탕으로 깔려 있어야 함을 되뇌고 있다.

책에서는 많은 퍼즐조각들이 나온다. 난 직소 퍼즐 판을 정말 좋아한다. 복잡하고 개수가 많을수록 좋아한다. 왜 그렇게 좋아하는 걸까.

일상의 퍼즐조각들이 맞춰져서 커다란 직소판을 완성하는 게 인생인데……. 스스로 완성해가야 쾌감을 누리는 퍼즐 조각들……. 그래서 좋아했던 걸까.

 

나 자신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다. 하지만 아직도 나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무슨 자기계발서가 소설처럼 읽히다니! 코미디 같기도 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읽게 된 자기계발서가 아버지가 권해준 <아침형 인간>이라는 부분에서는 깨알 웃음이 난다. 올빼미형 아들을 아침형 인간으로 바꿔보고 싶었던 아버지의 마음도 느껴진다. 하지만 올빼미가 노력한다고 아침형이 될까. 본성은 변하지 않는 법인데……. 그 다음으로 아버지가 권해준 책은 <새벽형 인간>. 아침형도 안되는데 어떻게 새벽형이 될까. 인내와 끈기의 한국 아버지의 전형이 아닐까. 어쨌든 결과적으로 인간개조가 된 게 아니라 반발과 저항감으로 마무리된 코미디 같은 해프닝이었다. 노력은 해보겠지만 자신의 그대로를 인정해달라는 말로 사태를 일단락 했으니 말이다.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저자가 집안의 테러리스트, 집안의 아나키스트 같았을 텐데…….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남들이 우리를 행복하다고 믿게 만드는 데 더 관심이 많다.

라 로슈푸코(57쪽)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끌리는 것,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나의 가슴을 펄떡이게 하는 것……. 개인적으로도 이런 것에 초점을 맞춰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있는 요즘이기에 이 책이 주는 메시지에 공감이 간다.

 

 

 

작게 생각하라.

허세를 버리고 실속을 차려라.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 본질을 살펴보라는 것.(72쪽)

 

 

 

똑똑하게 산다는 건, 현명하게 산다는 건……. 남에게 이끌리는 삶이 아니라 내가 나를 이끌어가는 삶 일 것이다. 더 이상 남의 눈과 귀를 두려워하거나,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 남의 관점으로 판단하거나, 쪽 팔리기 싫어서 다른 길을 택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책을 읽으면서 늘 되새기고 싶은 말이 있다.

나를 한 마디로 표현해보라는 말이다.

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내가 걷고 싶은 길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내게 빛깔을 입힌다면 어떤 색이 좋을까. 오늘의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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