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아티스트가 있다 - 세상의 안부를 묻는 거장 8인과의 대화
안희경 지음 / 아트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여기, 아티스트가 있다]세상의 안부를 묻는 거장 8인과의 대화

 

예술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행위예술이나 전위예술에 대한 무지 탓에 행위예술을 보고 있으면 아직은 낯설고 물설고 민망하기까지 하다. 다른 예술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행위예술이나 전위예술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이다.

세계 유명 미술관, 여러 비엔날레와 카셀 도쿠멘타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미술계의 거장 8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대단한 작가달이라는 생각이 든다.  허물과 겉치레를 벗은 진솔한 이야기, 권위와 관습을 깨고 자유와 평등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0년 5월호부터 2011년 6월호까지 < 월간미술>에 연재된 현대미술계의 거장들과의 만남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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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실험정신의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그녀는 몸으로 관객을 깨우는 행위예술가다. 자신의 예술은 에너지이고, 자신의 관객은 세상을 변화시킬 한 명의 개인들이라고 했다는데...... 2010년 뉴욕 모마에서 <예술가가 여기 있다>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850만 명을 끌여 들였기에 한 도시를 뒤흔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접 미술관의 문을 열고, 문을 닫는 순간까지 관객과 소통한 것이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의자에 앉아 예술가와 마주한 관객의 마음이 궁금해진다. 상대의 눈을 통해 서로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 마주잡은 손끝으로 상대의 고통과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때로는 거울을 보며 나 자신과 마주하는 순간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거울 속의 나, 거울 밖의 나, 그렇게 서로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던 순간이었는데…….

 

<예측 불가>. 좁은 통로에 벌거벗은 남녀 예술가가 25cm정도 떨어져 마주 보고 있다. 관객은 그 사이를 지나는 행위를 하는 작품이다. 예술가와 관객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순간, 전혀 예측 불가의 예술이 되는 것이다. 두 남녀를 스쳐 지나치는 순간의 묘한 느낌이 예술일까, 아니면 그 찰나의 화면이 예술인 걸까. 궁금해진다. 가장 민망한 작품이다.

 

나는 오브제입니다. 전시 기간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제가 집니다. (책에서)

 

<리듬 0>에서는 자신을 오브제로 관객들이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다.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관객에게 온갖 재료와 도구를 주면 관객들은 예술가를 오브제로 삼아 마음대로 벗기고, 칠하고 찢기고 하는 것이다. 가시가 박힌 장미 줄기, 붉은 페인트, 사진, 목걸이, 폴라로이드 카메라, 채찍, 총, 칼 등이 주어졌다는데……. 눈물을 머금고 있는 반라의 예술가는 그대로 작품이 되는 순간이다. <리듬 0>대신 <안쓰러움>이라고 붙이고 싶은 작품이다.

 

그녀의 작품들을 보면 누드가 많고 관객과 마주하는 것이 많다. 옷이 주는 사회적 의미, 그 기호들이 주는 편견과 선입관을 벗기고, 원초적인 모습으로, 민낯으로 느낌을 통하고 싶었나 보다. 직접 작품을 대했다면 상당히 민망할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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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가 집중하는 것은 교감이었다. 완전한 소통, 현재에 집중하는 능력을 강화하여 시간을 늦춰내는 과정에서 상대와 환경과 일치하는 교감이 완성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느리고 또 느리게 과정에 집중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품을 넓혀야 한다. (책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그는 미술관보다 대중의 생활공간에서 미술의 경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차역이나 버려진 공간에서 전시를 열기도 한다.

 

<페르손>에서는 눈이 훼한 아이들의 흑백사진에 알전구를 비춤으로써, 전쟁터나 유대인 수용소를 연상하게 한다. 과거의 흔적 속에서 시간여행을 하며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과거의 고백을 통해 치유의 과정을 거치는 것 같다. 볼탕스키 역시도 <페르손>을 통해, 부재를 통해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과거에 휘둘리지 않고 현재를 살게 하는 치유의 과정이라고 했다.

 

또 다른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가 아네트 메사제. <여자-남자>에서 보이는 모습은 굉장히 도도하고 용기 있는 예술가다. 여자의 성기 위에 남자의 성기를 그려 넣다니, 화장실 벽에 지어도 지워도 새겨지는 낙서 같은 느낌이다. <나의 소원들>, <나의 트로피들>, <엄마, 그녀의 초록 드레스 이야기>를 보면 인간의 신체 일부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남녀 성기에 조차도……. 아네트 메사제는 인간의 몸 자체가 오브제가 된 원초적인 모습을 보며 관객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창조하기를 원할 뿐이라고 한다. 관객의 느낌이 이야기가 되는 작품들이다.

 

윌리엄 켄트리지……. 조국인 남아공의 부조리,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고, 불평등을 고발하고 인간착취를 일깨운다. 동시에 물질 사회, 테크놀로지 사회에서 인간의 손맛에 길들여진 감성을 깨우고 이성을 촉구한다. 백인으로서 아프리카인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그가 어색하기도 하다. 하지만 드로잉의 힘으로 세상을 깨치고 치유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도 넓은 의미의 아프리카인이다. 그의 드로잉에는 목탄화와 색연필이 많이 쓰였기에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이 전해진다.

 

키키 스미스……. 그녀는 휴머니스트가 아닌 페미니스트 예술가로 불리길 원한다. 이농과 빈부의 차이를 넘어 여성의 마음으로 세상을 해방시키려는 예술가다. <소전>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만남, 근원적이고 명상적인 분위기가 난다. 죽음과 삶의 순환, 머물다 가는 삶을 표현했다는데…….삶은 순환일까. 윤회이고 영속적일까. 또 다른 생이 지속되는 무한의 삶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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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의 미술. 가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행복한 세상을 보여주고 갈등의 해소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기 때문일까. 어린이 그림 6만 점을 모아 만든 <행복한 세상>, 어린이 직접 참여한 <평화를 위한 소품>, <산과 바람>, <모든 것을 던지고 더해라>, <꿈의 다리>, <동그라미>, <십만의 꿈> 등에서 작은 그림들이 모여 큰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개개인이 모여 세상을 이루고 우주로 나아가는 느낌이다. 그의 철학은 대상을 흔들어 깨워주는 것, 서로를 이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어린이 그림들이 모여 큰 작품으로 완성체를 이룬 모습에서 예술의 힘을 느낀다. 저자의 말대로 작은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모습처럼 신기하고 감동적인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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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 윌…….일상에서의 경험을 사진으로 재연하는 작가다. 인종, 빈곤, 소외, 문명, 개발 등의 이슈가 일상에 놓인 그 모습 그대로 포착되어 있기에, 다큐멘터리 정신이 살아 있다는 평을 받는다. 위트와 유머가 있는 일상의 우연성들이 깨알 재미를 준다. 작업의 우연성이라지만 우연으로 만나는 필연도 담았을 것이다. 우연도 반복되면 운명이고 숙명이 되고 인연이 되는 게 세상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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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다카시…….현대를 대표하는 팝 아티스트다. 대중이 즐기는 만화, 음악, 패션 등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다. 만화적 요소가 가득한 판타지<미스 코2>, <<플라워 마탕고>, <가와이-바캉스: 금빛 왕국의 여름휴가>, <폼과 나> 등을 보고 있으면 동심의 세계로 들어온 듯하다.

 

거장 아티스트의 만남을 보면서 선입견, 편견, 몰상식, 사색의 시간, 자신에 대해, 사회에 대해, 인간 본질에 대해, 통념 깨기, 내면으로 가는 여정, 동심의 진화, 농담, 왜곡 등을 생각하게 된다. 흔적과 자취를 따라가는 일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됨도 깨치게 된다.

똑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도 거장 아티스트들의 예술을 만드는 눈빛, 손짓, 감각, 영혼은 남다른가 보다. 이들의 예술을 향한 몰입과 집중,  관찰과 통찰이 있기에 독창적인 예술이 존재할 것이다. 거장의 메시지가 너무 거창한 걸까.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작품들도 있다. 아직 이해가 부족한 걸까. 선입견의 틀을 깨지 못하는 걸까. 어쨌든 세상의 안부를 묻는 거장들과의 대화는 신선하고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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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저널리스트 안희경이다. 8년 동안 불교방송 PD로서 시사·교양·음악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2002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 서구에 부는 성찰적 기운과 대안활동을 소개하는 글을 써왔다고 한다. 최근에는 세계화 추세, 자유로운 자본 이동으로 생존 경쟁의 치열함, 삶의 조건들의 불안함을 조명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데…….

그래서일까. 이 책에서도 허울을 벗은 날것 그대로의 여인들, 불안한 삶 그대로의 아이들, 허식을 벗은 민낯 그대로의 남녀 등을 만날 수 있다.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느끼게 하거나 왜곡된 진실을 생각하게 하고, 때로는 작은 것이 모여 큰 힘을 이루는 것도 보여준다. 익숙하지 않은 모습도 있지만 모두 빛나는 실험정신의 결과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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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쓰지 말아요 (리커버 한정판) - 너무 다정하고 너무 착해서 상처받는 당신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너무 애쓰지 말아요]행복연습, 세상 보는 관점을 바꾸는 책!

 

 

더 잘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당신은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남에게도 당신을 도울 기회를 주세요.(책에서)

 

 

스스로를 칭찬하면 ‘행복 체질’로 바뀝니다.

하루를 밝고 긍정적인 말과 즐거운 일들로 가득 채워보세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때로는 뒷걸음질도 괜찮아요.(책에서)

 

 

제목에서 편안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너무 애쓰지 말라는 말이 따뜻한 위로가 된다. 빠름이 삶의 척도인 줄 알았고 근면 성실이 행복의 필요조건인 줄 알았다.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인 줄 알다가 요즘 에야 자신을 돌아보고 느리게 가자고 외치는 울림을 듣게 된다. 한때는 그대로의 민낯을 보여주면 안 된다며 포커페이스를 외치는 사회였다.  지금은 잘 나가다가 삐끗하는 한국 사회다. 경제 우선주의로 살다가 행복지수가 최하위 수준임을 깨치고 뜨끔해하고 있는 우리들이다.

 

 

 

마음이 부드럽고 감정이 섬세한 사람들은 상처받기 쉬운 법이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마음껏 칭찬하라고 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보듬어 주라는 말,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말, 동감이다. 스스로를 너그럽게 돌보고 상대를 용서하라는 말, 지치게 않게 가려면, 쓰러지지 않고 가려면, 너무 애쓰지 말라는 말이 절절이 와 닿는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도 나를 사랑하는 법이니까.

 

저자는 선량하고 여리고 책임감이 강해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하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더 많이 더 힘겹게 노력하면서 정작 자신은 남에게 도와 달라는 말을 못하는 사람에게 외치고 있다. 다른 사람의 힘도 빌리고 도움도 요청하라고 말이다. 이제는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하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세상살이의 출발점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실패학이 있다. 시련과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똑같이 실패를 해도 실패를 통해서 뭔가를 배운다고 한다.

실패 파티가 있다. 삼성 에버랜드가 199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제도다. 직원들의 실패를 문책하는 대신 파티를 열어 서로 공개하고 공유하자는 의미다. 실패를 성공으로 연결시키는 시스템만 잘 작동해도 실패를 공유하게 되고, 같은 실패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요즘에는 실패를 자산으로 삼는 사람들, 기업들도 늘고 있다. 실패를 비난하고 추궁할수록 더 큰 실패를 낳는다. 반면에 실패를 밑거름으로 딛고 일어설 수 있다면 성공아 펼쳐질 것이다.

 

과거의 고통과 실패가 성정의 밑거름일 수도 있다. 고통은 쉽게 얻을 수 없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제는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마음탄력성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저자는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너무 힘들면 도망치기도 하면서 자신을 비판하고 비관적으로 보지 말라고 한다. 자신의 선택은 늘 옳았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새로운 용기를 북돋우는 것은 다시 일어서게 할 힘이 될 것이다. 실패했다고 비난하지 말고 실패를 통해 배워야 됨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

 

 

힘들었던 순간도 성장을 위한 길,

그러나 더 애쓰지 않아도 이미 충분해요.

몸과 마음의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책에서)

 

 

나도 좋아요. 이대로 만족해요.

지금 잘하고 있는 걸요. 더 이상 바라지도 않는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하루를 기대해 본다, 순간순간 잘하고 있다고 격려한다. 밤에 잠들기 전에 스스로에게 쓰담 쓰담하며 잘했다고 칭찬하기도 한다.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고 칭찬도 연습이 필요하며 행복체질로 바꾸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닐까. 누군가를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조차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 아주 사소하고 당연한 칭찬도 힘이 세다는 말, 스스로를 칭찬하고 긍정의 기운을 불러들이라는 말에 힘을 얻게 된다.

 

편안하게 읽히지만 힘이 되는 글귀들이다. 분노를 다스리는 법, 행복해지는 법, 스트레스를 이기는 법, 서로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 조용히 읊조리기만 할 뿐인데. 가슴에 와 닿는 전율은 강렬하다. 찌릿찌릿 하다.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책이다. 힘을 주는 글과 편안한 그림이 어우러진

행복연습을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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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 - 어떻게 탁월한 팀이 되는가
코이 뚜 지음, 이진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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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슈퍼팀]이젠 개인이 아니다 팀이다! 탁월한 성과를 내는 팀의 시너지 비결은…….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개인보다 팀이 월등히 강하다. 화교상인들도 공동으로 창업을 하고 있고, 미국의 MIT창업프로그램에서도 공동창업을 권하고 있다. 개인보다 공동의 힘이 실패를 줄이고 성공확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어쨌든, 창업을 하든, 공부를 하든, 무엇을 하든 팀의 효과는 팀원 수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 집단의 시스템 효력일 수도 있고, 팀의 보완적 힘들의 폭발일수도 있다.  성공을 위해 팀으로 뭉쳤다면 누구나 탁월한 팀이 되기를 소망할 것이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Superteams의 성공 습관을 7가지로 정리했다.

 

저자는 팀워크 및 전략 리더십 분야 컨설턴트인 코이 뚜다.

슈퍼 팀이 되려면, 높은 성과를 내는 팀이 되려면, 훌륭한 팀플레이를 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토이 스토리>를 만든 영화제작사 픽사.

픽사의 성공에는 공동의 목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 기술과 스티브 잡스를 포함한 개성 있는 사람들을 융합하게 한 점이다. 최고의 인재를 찾기도 힘들지만 개성 있는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픽사는 그 어렵다는 재능 있는 사람들로 뽑아서 그룹을 만들고 팀워크를 불어넣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공동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부여한 것이다. 새로운 컴퓨터 기술을 사용해 위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팀 공통의 열망과 자존심이 성공 촉매제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선견지명이 뛰어난 스티브 잡스, 집단적 조직 구조와 문화의 대가인 에드 캣멀, 스토리텔링의 천재 존 래시터 등 핵심 리더 3인의 조합이 완벽했기에 픽사는 환상적인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때로는 별난 천재들 간에 긴장감과 위기감이 있기도 했지만 위기를 도약대로 삼고 공동의 목표를 의식하며 도전 정신을 불태운 점이다.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현 상황을 명확하게 분석하면서 함께 로드맵을 그려갔다는 점이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의사소통하며 목표에 집중했기에 탁월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이외에도 이길 수 있는 팀원을 만드는 라이더컵 유럽 팀, 개인의 전문성과 팀의 입체감을 맞춰서 최고의 사람으로 훈련시키는 SAS 특수부대, 재난대비 훈련과 목표의식을 철저히 하는 적십자사, 투어의 규칙 속에서도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관계를 중시하는 롤링스톤스, 유머와 신뢰로 위협을 중화시키는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팀, 재능 있는 사람을 섭이하고 키워 이기는 팀을 만드는 페라리 F1팀의 팀 이야기가 펼쳐진다.

 

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는 팀원, 팀 리더의 역할을 고민하는 리더, 팀 총괄을 맡은 담당자, 새로 팀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팀을 구성하고, 팀을 이끌고, 능력 있는 슈퍼팀을 만들기에 대한 혜안을 주지 않을까.

 

책 뒤에는 특별한정판인 <우리는 썰매를 탄다>가 특별부록으로 들어 있다. 김경만 감독의 휴먼 다큐 영화 CD다.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팀의 이야기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스케이트 대신 썰매를 이용하는 장애인 아이스하키다. 하반신을 사용하지 않고 온전히 팔 힘으로만 경기여서 위험하다고 한다. 한국에는 선수들도 없고 장비도 열악하지만 패럴림픽이나 월드챌린지대회 등에서 한국을 알리고 있다고 한다. CD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참으로 대단한 선수들이라는 생각에 존경스럽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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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7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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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월간 샘터 2014년 7월호]견우직녀달, 사랑 향기 나는 책이 왔어요.

 

7월은 사랑을 그리는 견우직녀달이군요. 월간 샘터를 받으면 늘 표지 그림부터 감상하는데요. 커다란 꽃 우산을 받쳐 든 노랑 원피스의 단발머리 소녀가 걷고 있네요. 장미꽃을 닮은 듯, 찔레꽃을 닮은 듯 파란 꽃 우산이 예쁘네요. 꽃 우산을 쓴다면 온 세상에 향기 가득할 텐데요.

 그 다음에 읽는 부분은 뒤표지랍니다. 살맛나는 세상을 위하여.

사람이 올바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이 사랑, 공경, 깊은 생각, 깊은 인생관, 충실, 성실 등이라고 하네요. 사람의 몸을 무수한 세포들이 이루고 있듯이 올바른 삶에도 여러 요소들이 작동해야 완성이 되겠죠. 그렇게 살다 보면 세렌디피티가 일어날 수도 있겠죠. 방금 <바른 마음>을 읽은 터라 나의 옳음과 사회의 옳음이 머릿속에 맴도네요.

7월호의 특집은 '여름밤의 야식'이네요. 일단 입맛부터 다시고 군침을 삼키며 읽게 됩니다.

마음을 채워준 잔치국수, 이탈리아 요리사의 심야 부엌, 남편은 '야식 좀비', 아빠를 잃고 맛도 잃었네, 연변에서 온 치킨, 형제, 떡볶이로 뭉치다. 등이 맛깔나게 요리되어 있네요.

 

연변에서 온 치킨은 정말 대단한 치킨이네요. 배달음식도 요즘엔 카드결재를 하나 봅니다. 저는 배달해준 것만도 고마워서 아직은 현금결재만 하고 있는데요. 배달민족이라서 배달음식이 많은 한국, 오토바이 사고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든답니다. 그래서 자꾸만 배달음식은 시키지 않게 되더라고요. 오토바이를 타고 좀 천천히 달려도 되지 않을까요.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릴 순 없을까요.

에효~. 매번 샘터 특집 주제에 맞춰 글을 보내야지 하면서도 그저 시간만 보냈네요. 다음 9월호 특집은 '우리들의 작은 영웅'인데…….가슴을 훈훈하게 한 숨은 영웅이 누구였는지 기억을 더듬어 봐야 갰어요.

 

양인자의 다락방 책꽂이에선 '나의 버킷 리스트'가 담겨 있어요. 아직 버킷리스트를 적어보지 않았는데, 국토종단은 저도 하고 싶어요. 뭐 안 되면 도시종단, 해변기행, 백두대간 산행도 괜찮겠죠. ㅎㅎ 체력을 길러야 될 텐데…….

 

고래 대사인 시인 정일근의 고래보호 이야기, 임백천의 시청자가 주인이라는 이야기, 떡볶이 고수 김관훈의 떡볶이 컨설턴트 엔지니어 이야기, 일러스트레이터 오연경의 가방,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김복희 할머니의 영양 가득한 닭고기 냉채가 소개되고 있네요.

 

이외에도 행복일기, 풀이, 내 인생의 한 사람, 서민 교수의 기생충에게 배우다, 옛 이야기 속사람 人, 궁예와 관련된 명성산과 강씨봉 이야기 등이 훈훈하게 들어 있어요.

 

견우직녀달인 7월에도 사람 향기, 사랑 향기 가득한 월간 샘터입니다. 다양한 주제에 따라 솔솔 풍겨나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푸짐한 밥상을 받은 기분이 들어 행복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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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서 좋아 - 도시 속 둥지, 셰어하우스
아베 다마에 & 모하라 나오미 지음, 김윤수 옮김 / 이지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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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서 좋아] 도시 속 셰어하우스, 뉴 트렌드!

 

일본의 도시 직장인 중에는 도시에서 홀로 좁은 집에 사는 것이 아니라 낯선 이들이 서로 뜻을 뭉쳐서 넓은 집에서 함께 산다고 한다. 도시 직장인들이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이유는 비싼 세금, 비싼 집값,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혼자서 사는 것보다 더불어 살게 되면, 도시의 직장생활에서 오는 어려움을 서로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고 외로움을 서로 공유하며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자도 좁은 집에서 80만 원 정도를 집세로 내던 부담이 60만 원 정도로 줄어들면서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일본에서는 도시 직장인 중 월급의 절반이 집세로 나가는 사람이 많다.

셰어하우스에서는 맨션 정도에서 3명이 산다면 각자의 방에 거실과 부엌, 화장실 등이 맨션 수준이기에 일반 가정집 같은 풍경의 넉넉함을 누릴 수 있다. 편리한 설비들이 편리함을 더해준다는데......한 지붕 3인 가족인 셈이다.

이들은 동거인들의 수다가 점점 발전하면서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1달에 1번 정도는 테마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친구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새로운 지식을 얻기도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재미에 즐겁다는데…….

 

셰어 하우스에도 형태가 있다. 맨션 등의 원룸에 두 명 이상이 셰어 하는 룸 셰어, 단독주택에서 자신의 방을 갖고 거실과 부엌은 공유하는 하우스 셰어, 맨션의 한 집을 빌려서 자신의 방을 갖고 거실과 부엌 등을 공유하는 플랫 셰어가 있다.

 

셰어하우스에서는 공동생활인 편이기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셰어하우스에서는 규칙준수가 중요할 것이다. 세금 및 잡비 등의 금전 규칙, 청소와 세탁에 대한 가사 규칙, 식사와 간식의 규칙을 정해서 최대한 지켜야 트러블이 없을 것이다. 서로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 규칙만들기는 공동생활의 유지를 위해서는 중요할 것이다. 어떤 이들은 결혼해서도 셰어하우스를 유지하며 공동체 같은 삶을 살기도 한다.

 

2000년에 접어들면서 점차 늘고 있는 셰어하우스는 이제 일본 영화와 만화의 주요 코드가 되고 있다.

처음 보는 사람끼리지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보다 깊은 취미 생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유하지 않아도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는 사람도 있다. 경제적인 이유, 실용적인 이유에서 시작한 셰어하우스지만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사회지향으로 바뀌는 것도 셰어하우스만의 장점이 아닐까. 성격도 쾌활해 질 것 같은데…….

만약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규칙으로 정해서,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고요의 시간으로 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

 

셰어하우스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경제적인 문제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사람과 사람이 만나 는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새롭다. 젊었을 때의 셰어하우스 경험이 노년이 되었을 때 셰어하우스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랠 수도 있을 것이다. 굳이 내가 소유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셰어하우스의 이야기가 신기하다. 실속 있는 일본인들이다. 일본 도시 직장인, 젊은 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한다.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을 풍요롭고 넉넉한 생활, 시설의 만족과 각자의 고민을 나누는 집 형태가 일본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실제 모습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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