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형제 - 자유를 지키기 위해 비폭력으로 맞서다 내인생의책 그림책 52
알렉스 쿠소 글, 샤를 튀테르트르 그림, 백선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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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형제]미얀마의 자유 수호자, 코미디언 콧수염 형제!

 

(내인생의책 서평단입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을 생각하면 비폭력 저항운동이 떠올라요. 미얀마에서도 자유를 지키기 위해 비폭력 저항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음을 처음 알았어요. 바로 콧수염 형제랍니다. 콧수염 형제는 20년 간 미얀마의 군사독재에 맞섰다는데요. 웃음으로 비폭력저항운동을 한 거죠.

 

 

미얀마가 예전에는 버마였어요. 1974년 군사정권인 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얀마로 바뀌었어요. 식민지의 아픈 역사가 많은 나라이기에 독재에 대한 저항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죠.

 

 

 

책에서는 멋진 일러스트와 함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유 수호자의 상징인 콧수염 형제의 이야기, 콧수염 형제의 공연에 대한 이야기가 있답니다.

 

 

콧수염 형제는 연극을 위해 꼭두각시 폐하 1세를 만듭니다. 칼로 자르고, 대패로 다듬고, 바늘로 꿰매고, 풀을 바르고, 실로 얽어 만들었군요.

왕이 굽실굽실 절을 하고, 얼굴을 찌푸리고, 밑도 끝도 없는 연설을 하면 힘없고 가진 것 없는 백성들은 웃어 버립니다. 깔깔깔~ 하하하~ 호호호~ 히히히~통쾌한 반전에 백성들의 스트레스가 풀리겠지요.

 

 

하지만 진짜 왕도 보러 오고, 경찰도 보러 온답니다. 지금은 사복 경찰이 보러 온다는군요.

어떤 장군이 나타나 백성들을 짓밟으며 공포를 심어주면 콧수염 형제는 오이 장군을 그리고 색칠합니다. 그럼 바보 멍청이 장군이 탄생하는 거죠. 날카로운 창은 나뭇잎 창으로 무력하게 만들기도 하구요.

 

콧수염 형제는 대포 폭탄보다 웃음 폭탄을 더 좋아해요.

총을 쏘는 사람한테는 그저 "메롱, 메롱!" 할 뿐이지요. (책에서)

 

결국 콧수염 형제는 혀가 잘리네요. 말을 못하니 팔과 다리로 말합니다. 춤을 추고 흉내를 내는 소리 없는 연극이죠. 독재자는 팔과 다리도 자릅니다. 이젠 남은 몸뚱이로 그림자 극장을 엽니다. 결국 화가 난 독재자는 콧수염 형제를 감옥에 가두게 되죠. 연극이기에 또 다른 콧수염 형제가 나타납니다. 콧수염이 자라듯 계속 나타나는 거죠. 독재가 계속되는 한 영원히 …….

 

지금도 미얀마 허름한 주택에서 콧수염 형제는 연극을 하고 있답니다. 이젠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가족들과 손녀가 이어가길 바라고 있답니다. 아웅산수치의 가택연금에 대한 조크로 감옥살이를 했던 콧수염 형제는 지금도 사복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어요. 연극도 외국인만 볼 수 있답니다.

 

지금은 투어의 한 코스가 되어 외국인에게 많이 알려졌다는데요. 좁고 허름한 공연장에서 목욕탕의자에 앉아 공연을 본답니다. 미얀마에도 얼른 민주화의 봄이 오길 기원합니다. 자유의 수호자 콧수염 형제를 알게 해 준 책이기에 정말 소중한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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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
존 크럼볼츠 & 라이언 바비노 지음, 이현정 옮김 / 프롬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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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천 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 20년 간 밝혀진 스탠포드대 성공 프로젝트

 

행동하지 않으면 성공의 달콤함을 맛볼 수 없다. 신중한 계획보다 한 번의 용기 있는 시도가 성공을 이끌어 줄 것이다. 20년 간 스탠포드 성공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를 담은 책을 만났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새로운 자극을 주는 책이다. 그만큼 실천하기가, 행동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일 것이다. 이 책은 좋아하는 일이라면 아무 것이나 해보는 것에 성공의 길이 있음을 밝히는 책이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작은 행동'을 시작하는 일이다. (책에서)

 

저자들은 성공한 사람들은 계획을 세우는 데 보내는 시간보다 행동에 주력한다고 한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의 이유에는 가지가지다.

 

앞으로 경기가 좋아지면, 특별한 영감을 받으면, 누군가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알려주면, 저축을 좀 더 하면, 아이들이 대학을 가면, 생활이 좀 더 나아지면, 살을 좀 빼고 나면,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올해가 지나면, 완벽하게 확신이 서면, 분명하고 명확한 계획을 세우면........

 

이렇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은 우연히 얻을 수 있는 이득까지 놓쳐 버린다. 절호의 찬스를 놓치는 것이다.

이들을 구제할 방법은 무엇일까.

일단 지금 바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 호기심을 줄 만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영감을 주는 일을 해 보는 것 등 무엇이라도 좋다.

 

즐거움이 있는 곳을 찾으세요.

그러면 즐거움이 고통마저 녹여 내릴 테니까요.

-조지프 캠벨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신바람이 난다. 그렇게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아이디어가 쑥쑥~ 나온다. 긍정적 기분은 늘 새롭고 다양한 사고와 행동을 하게 만든다. 이렇게 좋은 기분은 생각을 유연하게하고 행동은 도전적이게 한다. 그 결과 개인적 자산 축적, 넓은 인간관계 형성,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진다. 좋은 기분은 일시적이지만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좋은 기분, 긍정적 경험은 티핑 포인트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기치 못한 한 순간에 폭발하듯이 극적인 순간이 온다는 점이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성공의 첫 출발은 즐기면서 하는 작은 성취들일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성공하다보면 선순환의 상승세가 성장과 성공을 가져다줄 것이다.

 

즐거움을 지도화하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즐거움의 지도화는 매일 느끼는 즐거움을 지도에 나타내는 것이다. 자신이 자주 가는 장소를 지도에 나타내고 1에서 10까지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집, 일터, 헬스클럽, 음식점, 친구 집, 동네공원……. 지도를 가이드로 삼아 즐거움을 주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장소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실패하면 실망할지 모른다.

그러나 시도하지 않는 것은 불행한 삶이다.

-비벌리 실즈

 

매일 즐거운 일을 할 기회를 마련하고, 매일 의미 있는 일을 하면 성장하는 것, 맞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실패를 해봐야 한다. 일찍 저질러 볼수록 뭔가를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실수 가득 찬 삶이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삶보다

더 명예롭고 가치 있다.

-조지 버나드 쇼

 

일단 저질러라. 그러면 성공에 가까워 질 것이다. 이렇게 천 개의 성공을 만드는 삶이 행복의 시작일 것이다. 깊은 사과와 분석은 행동의 걸림돌이라니. 세심한 계획이 성공을 방해한다니......

이제 기회 앞에 'yes'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크게 생각하고, 작게 행동해야 한다. 아이 같은 호기심을 가져야 기회가 온다. 호기심의 유통기한은 짧지만 호기심은 꺼지지 않는 성공 에너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시도해보기 전에 인생진로를 결정하지 말라고 한다. 좋아하지도 않는 일로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한다. 가벼운 계획이 똑똑한 계획이다. 배움이나 관점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라는데......

이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행동 특성들을 정리한 책이다. 스탠포드대 인생성장 프로젝트의 최신 연구 자료, 실제 사례들이다. 20년 간 수백만의 인생을 바꾼 스탠포드대 성공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찾은 사람들의 성장 원동력을 9가지로 요약되어 있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고 한다. 작은 행동의 변화가 쌓이고 쌓여 커다란 차이를 냄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직접 행동으로 부딪히는 성공하는 사람들, 꼼꼼한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보내는 실패하는 사람들을 비교할 수 있는 책이다. 즐거움과 여유, 자신감과 호기심, 시도와 또 시도가 성공의 원천임을 깨치게 되는 책이다.

 

성장과 행동, 배움과 실천, 즐기는 자의 여유, 누구나 바라는 성공, 누구나 원하는 행복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이뤄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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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라이크 어 걸 - 달리기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알렉산드라 헤민슬리 지음, 노지양 옮김 / 책세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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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라이크 어 걸]이젠 달리기다!!

 

언제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달리기. 운동 중에서 가장 쉽고 간단하게 하면서도 효과가 빠른 운동이 달리기일 것이다. 빠르게 걷기보다 3배의 운동 효과가 있다는 달리기. 이 책은 평범한 직장 여성이 달리기 마니아가 되면서 삶에 활력을 얻은 이야기다. 세상 밖으로 나가 달리면서 고통을 이겨내고 자신감을 얻고 세상과 소통한 이야기다. 읽고 있으니 절로 달리기를 하고 싶게 만든다.

 

내게 있어서 달리기의 추억은 그리 많지 않다. 학교 운동회에서 달린 것, 체력장에서 달린 것, 체육 시간에 달린 것 외에는 달리 기억이 없다. 달리기가 건강에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내게 달리기는 재미없는 운동, 관심 밖이었으니까.

저자는 달리기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고 특권이며 선물이라고 한다. 유연한 신체와 명징한 정신을 선물로 받는 달리기. 마라톤 마니아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달리기와는 상관없이 자랐다고 한다.

 

30세 즈음 시작한 첫 달리기는 고통만 안겨준 실패작이었다. 그 스트레스로 폭식한 결과 몸무게까지 늘어나 버렸다.

이후 남동생의 마라톤 참가로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다. 30분 정도의 시간동안 5km달리기를 목표로 하고 달리기 다이어리를 쓰게 된다. 그리고 런던 마라톤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하게 된다. 꾸준히 1달을 달린 뒤 살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달리기 효과를 체험하게 된다.

 

그녀는 달리는 사람들이 겪었던 모든 것을 체험하면서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 들게 된다.

처음엔 무산소 호흡 달리기의 결과로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무산소호흡 달리기는 산소 과다로 다량의 젖산을 배출하면서 온몸의 통증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후 달리는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야 함을 깨닫게 되고…….

뛰다가 소변이 마렵기도 하고, 뛰다가 발톱이 시커멓게 죽고 새 발톱이 자라는 과정도 겪게 된다. 스포츠 브라, 스포츠 양말, 압박 양말, 러닝전용운동화, 러닝화 사이즈 측정의 중요성도 하나씩 알게 된다.

 

장기간 달리는 도중에 발이 붓는 것을 고려해 조금 큰 운동화를 사는 줄 처음 알았다. 자기에게 맞는 가벼운 러닝화로 발의 충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함을 처음 알았다.

 

그녀는 런던 마라톤 완주를 한 이후엔 런던 마라톤 완주에 취해 1년 동안 전혀 달리지 않았다고 한다. 큰 것을 이룬 후에 휴식을 취하고 싶었던 걸까. 하지만 달리기 본능은 그녀를 다시 도전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마라톤으로 기금 모금에 동참하게 되면서 마라톤의 사회적 의미도 알게 되고……. 달리면서 골반이 뒤틀린 사실도 알게 된 것은 가장 큰 충격이 아니었을까. 이전에 스쿠터를 타다가 자동차와 부딪쳤던 몸이 달리기를 하면서 완전히 뒤틀린 것이다. 달리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문제다.

 

그녀에게 달리기는 무엇이었을까.

달리기는 그녀의 일상탈출의 기쁨, 실연의 고통을 푸는 해법이었다. 가족 간의 소통도구였다. 마라톤을 즐겼던 아빠, 마라톤을 좋아하는 남동생과의 소통은 달리기가 준 선물이었으니까. 달리기와 건강에 대한 새로운 지식은 삶에 대한 자신감,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연애와 일로 다치고 상처받았던 내 자존감은 감정의 보톡스라도 맞은 것처럼 되살아났다. (책에서)

 

6년 동안 12켤레의 운동화, 1500킬로미터의 러닝, 마라톤 5번 완주…….

대단한 러너다.

검색을 해보니 달리기의 운동효과가 정말 대단하다.

달리기는 제대로 된 러닝화와 복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간편 유산소운동이다.

1주일에 4번 정도 하루 30~40분 정도를 뛴다면 대단한 운동효과를 본다. 규칙적이고 적절한 달리기는 심폐기능을 향상시킨다. 달리기는 골다공증, 유방암, 비만 위험을 줄인다. 달리다 보면 허리, 허벅지, 엉덩이의 살이 빠지고 내장지방제거 효과도 있다.

빨리 걷기보다 3배 이상의 운동 효과가 있다는 달리기는 몸에 열이 발생하면서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고, 운동효과에 숙면효과까지 준다.

 

이젠 나도 달리고 싶다. 왕초보자이기에 걷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면서 시작해야겠지. 마라톤을 달리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일단은 나만의 페이스를 지켜가면서 조금씩 수준을 높여가고 싶다. 달리면서 느끼는 기분 좋은 쾌감을 말하는 러닝하이, 나도 그런 거 느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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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모른다 - 사랑도, 일도, 삶도 무엇 하나 내 편이지 않은...
류여해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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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모른다]여성에게 불리한 법조항들, 법은 여성편이 아니다!

 

세상은 여성에게 공평하지 않다. 여성에게 선거권이 주어진 것은 불과 200여 년 전이었다.

1893년 뉴질랜드에서 여성 선거권이 최초로 주어졌다. 이후 1906년 핀란드에서, 1913년 노르웨이에서, 1917년 러시아에서, 1918년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1920년 미국, 1928년 영국에서, 1932년 태국에서 여성 선거권이 주어졌다. 한국은 훨씬 늦은 1958년 1월 25일 최초로 여성 선거권이 주어졌다. 아직도 불평등한 여성의 권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피멘은 남녀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상반신 누드로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남녀평등, 언제쯤 이뤄질까.

간통죄 성립 조건이 이리 까다로운 줄 몰랐다. 언젠가 라디오에서 '간통죄 폐지'에 대한 찬반토론을 들었다. 그땐 간통죄가 존속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간통죄가 성립되면 바로 이혼이다. 간통 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6개월이 경과하면 간통으로 고소할 수도 없다. 그때 알게 된 사실이다.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간통죄 성립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통죄의 비합리적이고 모호한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녹음, CCTV, 사진 등이 있어도 대부분의 경우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는다고 한다. 직접적인 성행위 증거를 어떻게 포착한단 말인가.

 

간통 입증을 위해서는 성행위의 직접적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단순히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증거만으로는 곤란하다. (책에서)

 

간통의 경우 유죄를 입증할 만한 성행위의 직접적인 증거를 포착하지 못한다면 유야무야 같은 법일 뿐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했느냐에 대한 직접적인 자료가 없다면 뚜렷한 사실 여부가 존재함에도 간통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니……. 이메일, 전화, 메신저 등을 통한 사랑은 간통의 범주는 아니지만 민법상 손해배산 청구의 위자료 증액 사유는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애매모호한 규정으로는 존재의 의미가 없다. 오히려 상처에 상처만 더할 뿐이다.

 

증거 수집의 어려움……. 간통의 70%가 합의로 끝나거나 벌금형 조항이 없어 대부분 집해유예라는데……. 읽다 보니 민사영역의 부분이라는데……. 저자의 말처럼 간통죄 성립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통죄의 비합리적이고 모호한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적인 영역이라도 심각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준다면 사회약자에 대한 보호는 국가의 의무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간통죄에 대한 비합리적 규정들은 개선해야 할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간통죄 규정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이다.

책에서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이혼, 쓰레기종량제, 성추행, 성희롱, 스토킹, 범죄은닉죄 등을 다루고 있다. 세월호, 의료민영화, 통일법, 도박, 세금에 대해서도 법적인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최근에 양성평등기본법이 만들어 졌다니…….그만큼 우리사회에서 여성이 불평등하다는 걸 인정하는 법이다.

 

지금까지 세상은 대부분 가부장 사회였다. 남자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이 누릴 수 있는 권리는 몇 개 되지도 않았다. 여성 선거권이 주어지고 양성평등기본법이 만들어 졌다지만 여전히 여성은 사회적 약자, 법의 소외자다.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불리하다고 체감하고 있다. 구체적인 법조항까지 불리하게 되어 있는 줄 몰랐다.

 

평소 법과 거리가 멀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매일 법규로 움직이는 세상이지만 법 없이도 살 정도로 선량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법은 정의로워야 하고 약자의 편에 서주었으면 바라면서도 사실은 법의 정의감을 의심했고, 법이 선량한 풍속에 기여한다는 말도 별로 신뢰하지 않았다.

법이 만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법은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다.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도 법의 역할일 것이다.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이 억울하지 않게 법이 개선되었으면 바랄 뿐이다.

 

이 책은 법의 깊숙한 속내를 알게 되는 책이다. 법 앞에 선 여성들의 모습, 정의로운 법이라면 지향해야 할 점, 여성 인권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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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거르지 마라 - 1년 365일, 단 하루도
니시다 마사키 지음, 나은정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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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거르지 마라]매일 틈틈이 , 휴식도 효율적으로!

 

월요병이 있다. 휴일을 보내고 월요일 출근하는 시간은 왠지 몸과 마음이 무겁다. 쉬어도 쉰 게 아니다. 업무와 휴식의 경계가 허물어져 버렸다. 쉬는 날에도 메일 확인, 정보 검색, 쪽지 보내기로 시간을 보낸다. 더구나 창의력과 혁신이라는 명분은 휴일에도 업무 생각에 시달리게 한다. 그러니 늘 일의 연속인 셈이다. 오롯이 쉼을 위한 휴식, 휴가를 보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제대로 쉬어야 하는데....... 휴식은 왜 중요한 걸까. 어떻게 쉬어야 하는 걸까.

 

'주말우울증' 이 있다고 한다.

평일에는 문제가 없이 일어나지만, 주말이 되면 거의 대낮까지 늦잠을 잔다. 그렇다고 개운한 것도 아니다. 주말이면 몸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휴일에도 회사 일이 신경 쓰여서 편안할 수 없다.

 

월요병이든, 주말우울병이든 고치려면…….

저자는 1년 365일, 단 하루도 휴식을 거르지 말라는데……. 휴식이 일에도, 인간관계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휴식을 거르지 않으려면…….

틈틈이 내가 즐거워지는 시간을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는 것이다. 휴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휴식을 즐겁지 않게 할 것이다. 소소한 휴식에서도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가까운 공원에 산책하러 가기, 카페에 앉아 느긋하게 책 읽기, 화제의 영화 보러 가거나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 보러 가기, 쇼핑이나 아이쇼핑하기 등…….

 

때로는 일에 대한 불만이 휴일의 기분을 좌우하기도 한다. 그러니 휴일에는 업무를 생각할 시간, 메일을 보지 않는 시간, 메일을 확인하는 시간 등을 따로 정해 두자. 시간을 구분하고 잘 활용하는 것도 휴식을 즐기는 한 방법이니까.

 

자투리 휴식도 중요하다. 매일 5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으로 정하면 틈틈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좋아하는 노래를 딱 한 곡 들으면서 하늘 올려다보기, 건물 밖이나 옥상, 테라스에 나가서 하늘 올려다보기 등. 틈새시간의 소소한 즐거움은 짜릿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줄 것이다.

 

휴일에 정적인 활동과 동적인 활동을 고루 해보는 것도 개운한 휴식에 도움이 된다. 때로는 게으름도 삶의 여유를 위해 필요하다. 정당한 휴식시간은 적극적으로 쟁취해야 한다. 다음 휴일에 대한 기대감이 휴일의 끝자락에 오는 우울함을 막아주기도 할 것이다. 휴가계획, 여행일정은 미리미리 세워 두는 것은 휴식을 즐기는 기본자세다. 새해가 되면 일 년 동안의 휴일과 휴가를 체크하자. 매달, 매주, 매일 체크하는 즐거움을 누려본다.

휴일엔 180도 다른 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참신한 방법일 것이다. 이러한 반전이 있는 휴일, 비정상적인 휴일은 신선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수면부족증후군은 즐거운 휴식을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과제다. 수면부족증후군은 졸음, 두통, 만성피로, 사고력 저하를 가져오기에. 판단력이 떨어졌을 땐 15분의 낮잠도 휴식이다. 잠을 통해 워킹 메모리를 회복시킬 수 있으니까.

목욕, 스트레칭 등으로 밤에 체온을 살짝 높여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야식은 절대 금물이다. 알코올이나 담배, 커피, 홍차 등도 금물이다. 아침은 밝게, 밤은 어둡게 보내는 생활 습관을 가져라. 그러면 아침엔 세로토닌의 분비, 저녁엔 멜라토닌이 분비를 활성화하여 개운한 하루, 건강한 숙면을 보낼 수 있게 된다.

 

도구를 사용하는 동적인 스포츠나 요가 같은 즐거운 운동이 휴식에 도움이 된다. 잠자기 점 온몸 마사지, 하루 5분 명상, 틈틈이 하는 스트레칭,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 짬짬이 하는 즐거운 나만의 이벤트 등은 사소한 휴식이 될 것이다.

지나치게 일에만 매달리면 뇌의 기능이 상실되는 것 맞다. 그러니 잘 쉬는 것은 기억과 판단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잘 쉬어야 집중력이 오르고, 푹 쉬어야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풀릴 테니까. 건강하게 오래 일하고 싶다면 일과 휴식 사이에 강약 조절이 필요함을 생각한다. 자투리 휴식, 반전을 주는 휴식, 깊고 편안한 수면 등 모든 것이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빨리 빨리 문화, 최선을 다하고 일에 미치는 문화에서 이젠 변해야 함을 생각한다. 느긋하고 여유 있게, 행복하게 즐기려면 휴식은 필수일 것이다. 긴 인생길, 행복하게 살려면 매일매일 휴식을 즐겨야 한다는 데, 깊은 동감이다. 즐기면서 꾸준히 가려면 효율적인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 맞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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