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펫 7 - 의리파 기니피그의 출동 좀비펫 시리즈 7
샘 헤이 지음, 사이먼 쿠퍼 그림, 김명신 옮김 / 샘터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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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펫] 의리파 기니피그의 출동, 스릴과 전율이....

 

무서울 줄 알았다. 좀비동화니까. 끔찍할 줄 알았다. 좀비펫이 나오니까. 평범한 이야기면 어쩌나 싶었다. 하지만 시리즈니까 최소한의 재미는 보장할 거라 생각했다. 다 읽고 난 느낌은 무슨 추리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스릴과 전율, 조마조마, 콩닥콩닥, 긴장감이 제대로 된 동화다. 여름철에 어울리는 동화랄까.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조는 11살이다. 엄마의 알레르기 때문에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다.

어느 날 조와 토비, 부모님은 크로퍼드 씨 댁을 방문하게 된다. 조와 토비는 에린과 에린의 남동생 조지와 기니피그 달리기 대회를 하며 신나게 놀게 된다. 기니피그 삼총사인 번개돌이, 바람돌이, 날쌘돌이의 달리기 경주가 이리도 재미있을 줄이야.

 

조와 토비도 기니피그를 키우고 싶어 하지만 엄마의 알레르기로 인해 키울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아쉽지만 몬스터 파티 때 다시 오기로 약속을 하게 되고......

집에 온 조지는 자동차 경주 게임을 하다가 좀비펫이 된 바람돌이를 만나게 된다. 죽어서 좀비가 된 바람돌이라니.

 

-네 도움이 필요해.

네가 도와주지 않으면 난 저승으로 갈 수 없어!

 

마법의 이집트 부적을 지닌 조만이 바람돌이를 도울 수 있다니…….찰리 삼촌에게서 받은 선물은 딱 한 가지 소원만 들어준다는 마법의 부적이었는데, 바람돌이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바람돌이의 모습이 기묘하다. 커다란 눈에 털은 젖어 있고, 말할 때마다 입에서 비눗방울이 튀어나온다. 바람돌이는 왜 죽게 되었고 좀비펫이 되었을까.

 

조와 토비가 돌라간 뒤 계속 놀고 싶어서 울타리를 살짝 빠져 나왔던 바람돌이는 뱀을 만났다는 것이다. 뱀을 피해 옷 무더기 속으로 달아났지만 엄마가 옷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기를 작동시키는 바람에 죽게 되었고 섬유유연제를 뒤집어썼다는 것이다. 그리고 친구들인 날쌘돌이와 번개돌이를 뱀에게서 구해달라는 부탁을 하러 왔다는 것이다. 그러기 전에는 저승으로 갈 수 없다고......우와~ 바람돌이의 의~리!

 

그래서 조는 좀비펫의 보호자가 된다. 조는 기니피그 친구들을 뱀의 위협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좀비펫을 무사히 저승으로 보낼 수 있을까.

조가 뱀에 대해 검색하니 좀비펫이 보았던 뱀은 오렌지색 뱀(콘스네이크)이었다. 콘스네이크의 먹이는 주로 설치류다. 따뜻한 곳을 좋아해 냉장고 모터 뒤에 숨기도 한다는데...... 기니피그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

조는 애완 동물가게에 들렀다가 에린 옆집에 사는 스파이크가 콘스네이크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는 스파이크를 싫어하지만 기니피그를 위해 스파이크에게 접근하게 되고...... 스파이크 집에 놀러 가서 코모도왕도마뱀 조각을 보고, 타란툴라, 거북이 테라핀도 만져본다. 파충류 구호단체에서 일하는 형이 키우는 거라는데…….

조는 스파이크를 도와 콘스네이크를 찾는 일에 앞장 서게 된다. 조와 스파이크는 오렌지색 뱀을 찾기 위해 조지의 생일파티에 참가하고.....

결국 스파이크의 콘스네이크를 에린의 식당의 마루청 아래에서 찾게 되는데......

 

신나고 즐거운 생일파티에서 기니피그를 구출하기 위해 스네이크를 잡는 작전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생일파티에서 뱀을 찾는 과정들이 긴장감을 잔뜩 더해준다. 기니피그 특급 구출작전이 무슨 007대작전 같다. 콘스네이크체포작전이 무슨 추리소설 같다. 우당탕탕, 좌충우돌, 아수라장, 위기일발,...... 다른 좀비펫은 어떨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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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에스파스 - 도시 공간을 걷다
김면 지음 / 허밍버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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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에스파스/김면/허밍버드]건축가를 따라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즐거운 파리 산책!

 

파리는 도시가 아니다. '기억을 품는 공간'이다!

세계적인 건축 사무소 빌모트의 건축가가 들려주는 파리 속 다양한 공간·역사 이야기!

 

어느 공간이나 역사가 있고 예술이 숨 쉬기 마련이지만 파리라는 공간의 예술은 특별나다. 많은 화가들이 영감을 받았던 도시여서 일까. 파리를 가득 메운 고풍스런 건물, 다리, 탑을 보노라면 보는 것만으로도 영감을 받게 되고 그 아름다움에 금방 매료된다.

세계적인 건축가의 안내를 받아 파리 구석구석을 누빈다면, 예술가의 손에 이끌려 파리풍물 구경을 한다면 제대로 된 파리 유람을 하지 않을까. 무수한 예술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건축가의 시선으로 파리구경을 하는 책을 만났다. 파리, 에스파스!

하나도 빠뜨릴 수 없는 대목들……. 무척 매력적인 파리산책이다.

파리의 길은 센 강 안에 위치한 시테 섬을 향해 뻗거나 동심원을 그린 길이다. 곧거나 평행하지 않아서 시작점의 건물들은 모퉁이가 뾰족한 삼각기둥 형태의 건물로 되어 있다. 파리는 방사선 형태의 길이 발달된 도시다.

파리는 1층의 상가, 그 위층의 주거 공간이 함께하는 주상 복합 도시이다. 2층 창가의 발코니, 화분은 주상 복합 도시임을 말하는 거였다니…….

길을 따라 걷는 도시 속 넓은 산책로인 불바르(성벽이라는 의미)는 기원전부터 있던 성벽 자리였다. 태양왕 루이 14세는 세계로 뻗기 위해 걸림돌인 성벽을 제거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파리의 길 이름에는 가로수가 있는 대로는 불바르, 불바르 중에서도 기념비적 건축물을 향하는 경우는 아브뉴, 길은 넓으나 가로수가 없다면 뤼, 오솔길을 뜻하는 상티에, 건물과 건물 사이의 통로인 파사주로 구분된다니.......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면서 종교적이거나 왕권을 찬양하는 길 이름이 사라지고 번지수를 붙이기 시작했다는데…….

센 강과 평행하게 놓인 길들은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센 강과 수직인 길들은 중심에서 외곽 방향으로 숫자를 매겨 건물 출입구 위에 표기했다고 한다.

광장이 특이하다.

파리는 도시를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300~400미터 간격으로 크고 작은 광장을 만들었다. 광장을 축으로 길을 만들어 갔다. 바스티유 광장, 마르셰 생카트린 광장, 단두대가 있었던 콩코르드 광장…….광장에서 쉬어가고 광장에서 영감을 받고 광장에서 만나고 이별하는 파리지앵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정원, 시장, 강, 메트로, 공동묘지, 그 외 흔적들…….

생미셸 거리, 생자크 거리, 생제르맹 거리, 센 강변, 시테 섬, 노트르담 성당, 뤽상 부르 공원…….

궁전, 교회, 도서관, 미술과, 백화점, 모뉴먼트, 극장, 갤러리, 쿠르, 서점, 왕의 아파트, 파리지앵의 아파트, 레스토랑, 카페…….

저자를 따라 파리의 건축들과 마주하고 있으면 파리는 모태 예술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예술의 유전자가 본능적으로 흐르는 도시 말이다.

파리를 걷는 시간은 역사 속을 거슬러가는 시간이고, 파리를 걷는 순간은 예술 세계에 심취하는 순간이다. 파리를 걷는 시점은 공간예술과 만나는 시공의 세계다. 길, 광장, 시장, 백화점, 미술관, 레스토랑, 카페 등…….

 

이 책은 건축가와 함께하는 역사와 문화, 예술의 향기를 뿜는 즐거운 파리 산책이다. 읽을수록 파리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나의 일상의 공간도 예술이고 싶게 한다.

저자인 김면은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에콩 카몽드에서 실내 건축 및 디자인으로 학·석사 통합 학위를 받았다. 이후 6년 간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의 건축 사무소에서 건축 리노베이션 및 실내 건축 매니저로 일했고, 오르셰 미술관과 루이비통 본사의 실내 디자인, 인천국지공항 실내 건축 설계 등에 참여했다.

현재 프랑스 공인 실내 건축사로 빌모트 코리아 대표이자,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와 실내건축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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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유철학강의
김유정 지음 / 자유정신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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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유 철학강의/김유정]3차원으로 바라 본 철학의 세계

 

철학은 어려우면서도 묘한 끌림을 주는 학문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생각의 과정들을 닮기에 막연해서 어렵고 용어 자체가 추상적이어서 어렵다. 반면에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 철학 사조의 흐름, 철학이 다른 학문과 만났을 때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그래도 먼 그대 같은 철학, 언제쯤 친하게 될까.

 

통합사유 철학강의, 김유정, 자유정신사

철학과 친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읽게 된 책이다. '삶의 사유 공간과 그 해석' 부제도 만만치 않지만 목차는 더욱 만만치 않다. 선형적 삶의 세계, 평면적 삶의 세계, 공간적 삶의 세계…….

유사 이래로 위대한 철학자들은 선과 악, 옳음과 그름, 진실과 거짓,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를 해왔다. 그런 사유는 애초 인간을 주체로, 세상을 객체로 한 생각이었다.

저자는 우리의 생각이 존재와 의지, 인식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생각을 위해서는 대상의 존재가 있어야 하고, 자신의 생각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필요하고,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존재의 반대에는 반존재, 의지의 반대편에는 반의지, 인식의 반대편에는 반인식이 있다고 한다.

인간의 사유 공간을 3차원으로 나누고 x, y, z 축을 세워 입체화한 것이 새롭게 느껴진다.

 

x축에는 반존재와 존재를 나타내고, y축에는 반의지와 의지를 나타냈으며, z축에는 반인식과 인식을 나타냈다.

예를 들면 3차원의 공간좌표 (-1, -1, 1-)에는 베르그송이 있고 (1, -1, -2)에는 프로이드와 융의 방이 있다.

그렇게 그 공간의 어디쯤엔가 뉴턴과 루소의 방이 있고 원효와 의상 및 지눌의 방도 있다.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의 방이 있고 공자와 순자 및 한비자의 방도 있다.

 

(1,2,1)사유 좌표는 인간의지가 진리를 가리키고 있음을 주장하는 사유 작용의 결과물이다. 진리에 도달하는 길에 대하여 대립을 통한 역동을 주장하는 헤라클레이토스, 인과 예를 주장하는 공자, 목적을 강조하는 아리스토텔레스, 자유 의지를 주장하는 에피쿠로스가 있다.

 

(1,2,2)사유 좌표는 진리가 존재보다는 의지와 인식에 있음을 알려주는 사유 작용의 결과물이다. 그릇을 비워야 그 역할을 하듯이, 자신만의 것을 비워야 절대적 원리를 득행할 수 잇다는 노자가 있다. 소크라테스, 맹자, 아우렐리우스, 데카르트도 있다.

 

(2,2,2)사유좌표는 인간이 기존 철학 체계에서 확립한 최고의 정신 작용이다. 싯다르타, 장자, 원효, 의상, 지눌, 니체, 사르트르, 푸코가 자리하고 있다.

 

동일한 대상이 사람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다른 이유는 과거 존재 그리고 의지에 의해 서로 다르게 형성된 반인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의 모든 존재, 의지 경험은 미래의 자신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 (책에서)

 

'미래 자신의 모습은 지금 현재에 의해 결정된다.' 는 당연한 명제가 이런 사유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어렵지만 공간좌표에서 만나는 철학자 그룹이 색다르고 흥미 있다. 좌표를 만든 데카르트라면 이런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까. 

 

문득 존재와 의지, 인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세상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나는 자유의지대로 살고 있는가. 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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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믿지 마라
이혁재 지음 / 이상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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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믿지 마라]우와~ 약과 수술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

 

질병의 99%는 습관과 환경에서 시작된다!

건강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몸과 대화하라!

병원을 멀리하고 내 몸과 대화하면서 내 몸을 바꿔라!

 

표지 글만 읽어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책이다.

건강 관련 서적을 읽으면 의사에게, 약에게 휘둘리지 마라는 글을 읽은 적이 많기에 몹시도 끌리는 책이다. 실제로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고 푹 자고 났더니 개운해진 경험이 많기에 더욱 솔깃해지는 책이다.

 

어쩔 수 없는 1%의 상황이라면 의사와 약사에게 내 몸을 맡겨야 한다. 하지만 나머지 99%는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저자는 내 몸과 대화하는 방법을 익히면 건강 장수는 가능하다고 한다. 민간요법의 차원이 아니라 몸이 알리는 징후, 예고를 빨리 의식하라는 말이다.

저자는 건강 상식에 함정이 있다고 한다.

 

1953년 독일에서 처음 시판된 탈리도마이드라는 임산부를 위한 수면제는 부작용으로 기형아 출산을 가져 왔다고 한다. 의사가 진단하고 처방하는 약이나 주사는 합성화학물질이다. 합성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독이 될 수도 있고 독을 쌓기도 할 수 있다. 약은 몸속에 들어가면 이물질이고 화학물이다.

 

짐픽스 현상이라고 있다. 짐픽스는 달리기 애호가지만 조깅을 하다가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한다. 모든 운동이 모두에게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력과 몸 사태, 나이에 맞는 운동을 택해야 한다.

 

홍삼 선물이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비위의 기능이 강한 사람이 인삼이나 홍삼을 먹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가 있다는데…….

 

생활습관, 운동습관, 흡연, 음주 등의 생활습관으로 생기는 병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동맥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알코올성 간질환, 악성 종양 등이 생활습관병이다. 이런 병은 생활만 다르게 해도 해결될 수 있는 병이다. 원인과 방법을 알 수 있는 병이다. 지방 섭취를 줄이고, 흡연과 음주를 중단하는 것이다. 음식 섭취를 줄이고 비만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약은 위급한 상태에 단기간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책에서)

 

건강의 5적을 피하라.

절대 과로하지 마라.

과로는 체력적, 정신적 한계를 초과하여 일하는 것이다. 한계를 초과한 에너지 사용은 에너지 고갈을 가져오고 몸에 이상 증세를 보인다. 건강이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절대 과식하지 마라. 과식은 몸의 노폐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한다. 몸에 노폐물이 쌓이면 변비가 되고 소화불량이 되고 가스가 찬다. 늦은 밤 식사를 하는 것, 음식이 위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식습관은 몸의 균형을 해친다.

이외에도 절대 화내지 마라. 절대 성생활을 무리하지 마라. 몸속에 무엇인가 뭉쳐 있다. 등이 있다.

 

식사법이 잘못되었다면 약이 소용없고,

식사법이 옳다면 약이 필요 없다.

-고대 아유르베다 속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건강습관 9가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알고는 있으나 실천이 힘들다는 건데…….

 

제대로 씹어 삼켜야 한다.

먹은 음식물은 24시간 이내에 몸 밖으로 배출하라.

짜게 먹지 마라.

몸속의 활성산소를 줄여라.

운동보다는 활동을 하라.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라.

근심과 걱정은 바로 털어내고 웃어라.

잠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적당한 성생활을 즐겨라.

 

이 책에는 내 몸을 스스로 지키는 건강에 대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고혈압 약에 대한 불편한 진실, 약이 약을 부르는 악순환, 진짜 질병과 가짜 질병, 대중요법의 한계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최고의 의사는 내 몸 안에 있다고 한다. 자신의 몸 안에 있는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끌어 올린다면 99%는 자가치유가 가능하다는 애기다. 이제 병에 대한 치료보다 예방 위주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직업적 이기심을 버리고 좋은 건강 정보는 공유했으면 좋겠다. 함께 사는 세상이니까.

 

알면서도 지키지 못했던 것들, 이젠 메모해 두고 매일 상기해야겠다. 약과 수술 없이도 제대로만 하면 내 몸을 내가 지킬 수 있다니, 읽을수록 든든한 책이다. 옆에 두고 자주 읽어야 할 책,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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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영, 마키아벨리에게 답을 묻다
랄프 리슈 지음, 엄성수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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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영 마키아벨리에게 답을 묻다]마키아벨리에게 배우는 현대경영….

 

제왕학의 대가들을 요즘 자주 만나고 있다. 한비자와 손자, 마키아벨리까지 말이다. 그만큼 현실은 어렵고 처세술은 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동서양을 통틀어 비판을 꾸준히 받으면서도 여전히 인기 있는 제왕학의 대가라면 마키아벨리가 아닐까. 오늘은 <군주론>을 현대경영에 접목시키는 책을 만났다.

500년 전의 피렌체 사람이었던 니콜라 마키아벨리. 그가 남긴 <군주론>은 조직의 최고에 오른 사람을 위한 책이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어떤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지, 그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최고의 자리를 어떻게 지켜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 때문에 <군주론>은 옛 군주, 지금의 정치인, 기업가, 행정가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필수가 되고 있다.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는 르네상스가 한창이던 시기였고 그는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자 중심지인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정치 상황은 변화무쌍했다. 정부의 수명은 짧았고, 통치자들도 자주 바뀌었고 동맹관계도 수시로 바뀌던 시대였다. 당시 정치·경제·예술적으로 피렌체를 지배하던 메디치 가문은 60년을 기점으로 피렌체에서 추방되던 시점이었다. 잦은 통치권의 변화에 마키아벨리는 피렌체 공화국 제2 서기국 서기관, 자유 및 평화 위원회의 비서관이 되어 이탈리아 내 여러 공화국과 서유럽을 돌아다녔다. 교황, 유럽 여러 나라의 황제들을 만나면서 정치적 통찰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메디치 가문이 다시 정권을 잡으면서 그는 공직에서 추방되었다. 체포되어 고문을 받은 이후에 유배를 가게 된다. 그는 유배지에서 오랜 정치 경영의 경험을 살려 <군주론>을 집필했다. 통일된 이탈리아를 보고 싶었던 그는 당시의 권력가인 메디치가의 로렌초 2세에게 헌정했지만 읽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군주론>을 정치적인 관점이 아니라 경영의 관점에서 흥미 있게 풀어 놓았다.

 

<군주론>에 등장하는 군주를 최고 경영자 또는 관리 책임자로 바꾸고, 군인과 시민들을 직원들로, 용병 같은 보조적인 사람들을 임시직 직원들로, 귀족들을 관리자로, 그리고 무기를 지식으로 바꾸어놓고 보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요즘 세상에도 기막히게 잘 들어맞는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책에서)

 

마키아벨리는 사람들의 경력에서 결정적인 중요 요소를 운, 능력, 무모함, 총아와 황태자, 가업이라고 했다는데. 저자는 현대 경영철학과 비교해보면 사실 현실성과 실현성이 없다고 한다.

현대 경영에서 말하는 성공을 위한 조언들은...... 다른 사람들의 성공에서 배워라. 자신과 회사를 동일시하라. 대세에서 벗어나지 마라. 사람들이 선하다는 것을 믿어라…….하지만 현대 경영 논리인 공정성, 합법성, 논리성도 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세상은 공정하지도 않고, 합법적이지도 않으며, 논리적이지도 않은 게 실제 상황이다.

 

일개 평민에서 군주가 된다는 것은 능력이 있거나 운이 좋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 능력이나 운 덕에 많은 어려움을 어느 정도는 덜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운에 기대려 하지 않고 능력에 기대는 군주가 가장 강한 군주가 됩니다. -<군주론>6장

 

성공을 위해서는 운도 필요하지만 운에만 기댄다면 지속될 수 없을 것이다. 운은 나중에 역풍을 맞을 수도 있고 훗날 재앙으로 오기도 하기에.

 

다른 사람을 권좌에 올리는 데 힘이 되었던 사람은 결국 몰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권력을 잡는 일은 교묘한 술책이나 힘에 의해 성취되는데, 이 두 가지는 모두 권좌에 오른 사람이 믿지 못하고 경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군주론> 3장

 

킹메이커의 세계의 씁쓸한 결말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권력을 안겨주려고 애쓴 노력에 대한 보답이 없다니…….조선의 건국에 이바지한 정도전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사람들은 거의 늘 다른 사람들이 이미 닦아놓은 길을 따라 걸으며 그들이 한 일들을 따라 하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길을 정확히 따라 갈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그들이 따라 하려 하는 사람들의 성공도 손에 넣지 못합니다. -<군주론> 6장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 한다고 해서 그대로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환경과 기본 능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출발점이 다르고 그 만한 노력을 한다는 보장도 없다. 똑같은 환경이라고 해도 결과는 다른 게 인생사다. 일란성 쌍둥이도 제각각인 세상인데...... 하지만 노력만큼은 가치가 있지 않을까.

 

그러므로 군주는 제가 앞서 나열한 미덕을 다 갖출 필요는 없으며 그저 그런 것들을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감히 말씀드리건대, 그 미덕들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 늘 실천하는 것은 오히려 해로우며, 그저 그 미덕들을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 것이 이롭습니다. 그러니까 자비롭고 신의도 있고 인정이 있으며 신실하고 강직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 <군주론> 18장

 

위선적인 지도자의 양면성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니……. 노골적인 표현이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인간의 이중적인 면, 위선적인 면에 왠지 씁쓸해진다. 불편한 진실을 확인하는 순간이기에.

인간은 누구나 선한 이면에 감춰진 사악한 면도 본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포커페이스를 하고 사는 현대인들, 역할 연기에 충실한 현대인들, 인상 관리, 이미지연출, 평판의 중요성 이 모든 것이 여러 가지 얼굴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으니까.

마키아벨리가 보는 관점은 사실 그대로의 인간, 온갖 결점을 가지 인간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세상을 보는 눈이 현실적이고 정확하다는 점이 <군주론>을 금서로, 자신을 악마로 여기게 했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염두에 둔 노골적인 표현들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맞는 말이기에 공감은 된다. 그래서 <군주론>이 시대를 초월하는 힘의 메커니즘에 대한 책, 성공적인 경영을 위한 지침서라는 걸까.

인간의 본성을 꿰뚫은 책, 지혜와 조언을 주는 경영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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