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글 쓰는 테크닉 데구치 히로시의 논리 시리즈
데구치 히로시 지음, 현유경 옮김 / 인포더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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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글 쓰는 테크닉/데구치 히로시/인포더북스]글쓰기를 배우자!

 

SNS, 블로그, 카페, 메일, 카카오스토리에서도 문자를 강요하는 시대이기에 글의 논리적 전개는 필수가 된 시대다. 모든 말과 글에 논리정연하다면 상대를 설득하거나 협상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글 쓰는 방법을 배우거나 훈련 받은 적이 없기에 글쓰기 관련 책들에 늘 눈길이 간다.

데구치 히로시의 <논리적으로 글 쓰는 테크닉>. 20년 이상 현대 논술을 가르친 저자의 경험이 궁금해진다.

 

책을 읽고 혼자서 그대로 따라하면 될까. 혼자만의 연습으로 논리 고수가 될 수 있을까. 일본에서는 저자의 논리시리즈가 엄청난 인기라고 하니 일단 읽고 싶었다. 왜냐면 논리적인 글쓰기가 로망이니까.

저자는 학생들을 많이 지도해서인지 책의 구조가 상담형식이다. 학생이 고민을 이야기하면 그에 맞는 상담을 하는 구조다.

 

본인에게 일어난 일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타인 의식을 가지는 것이 논리적인 글의 원동력이 된다.

글을 쓸 때 가장 금기할 사항은 자기주장만 늘어놓는 글이다.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 읽는 사람을 생각하고 쓰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이다.

좋은 기획서의 두 가지 조건은 의도가 명확할 것, 객관적인 분석이 이뤄지는 것이다. (책에서)

 

좋은 기획서는 기획 의도가 분명해야 하며, 객관적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 동시에 기획서나 보고서에는 상대방에게 내용을 잘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쉽게 써야 한다. 저자는 이것을 타인의식이라고 했다. 타인의식이란 상대방이 어떤 글을 원하는 지, 어떤 문장이 이해하기 쉬운 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독선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면 보고서는 전달되지 않은 것이다. 결국 모든 글의 기본은 상대방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도록 의식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은 내가 쓰지만 읽기는 상대방이 하니까.

 

뇌에 있는 타인의식의 스위치를 켜면, 자연스럽게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쓸 준비가 된다.

잘 전달되는 글을 쓰기 위한 노력은 주어와 술어를 확실히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인과관계, 대응관계, 대립관계 이 3가지는 논리적인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된다.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만으로도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쓰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책에서)

 

상대방을 의식하는 것은 논리적 글쓰기의 기본이다. 주어와 술어를 인식하며 정확한 문장을 쓰는 것이다. 말을 연결하는 정확한 접속어 사용은 논리 문장의 기본이다. 내가 쓴 글이지만 누가 읽을 줄 모르기에 철저히 논리적이어야 한다. 몇 번이고 되풀이 될 수 있기에 처음부터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말했다면 그 말에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논증해야 한다. 자신의 주장에 대한 증거 자료나 근거가 있어야 상대방을 이해를 돕고, 설득을 시킨다. 좋은 글을 요약하는 요약문 노트는 지식 저장에 가장 효과적이다. 독서를 한 후 감상문 쓰기는 요약문 노트 이상일 것이다.

 

다른 내용을 쓰려면 단락을 바꾸어야 한다. 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이번 달 중', '되도록 빨리', '몇 가지' 등 애매한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시간과 장소 등은 정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시간에 대한 개념은 분명하게, 말의 생략 시 오해가 없게 해야 한다.

 

첫 문장의 인상은 중요하다. 쉽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첫인상을 주면서 첫 부분부터 단숨에 주의를 끌어야 한다. 하나의 문장에는 하나의 주장만 담는다. 주관과 객관을 절대 혼용하지 마라.

글을 처음 쓰려는 학생들, 대학생, 직장인을 위한 논리적 글쓰기 방법들이다. 주어와 술어의 중요성, 단락의 중요성, 애매한 표현의 근절, 요약문 노트 등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다시 깨치는 부분들이 많은 책이다. 한국 교육에서도 논리적 글쓰기 훈련이 있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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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도사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2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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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도사/올리퍼 푀치/문예출판사]사형집행인의 딸 두 번 째 이야기!

 

<사형집행인의 딸>을 보진 못했다. <검은 수도사>는 <사형집행인의 딸>의 두 번 째 이야기다. 하지만 1편을 읽지 않아도 읽는 데는 무방한 신나는 이야기 구조다.

 

배경은 1660년,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바바리아 주의 추운 겨울날이다. 미천하나 지혜롭고 용감한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 그의 총명하고 예쁜 딸 막달레나, 그녀를 사랑하는 마을 의사 지몬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이다.

어느 추운 겨울 날 밤, 성 로렌츠 성당의 코프마이어 신부는 성당 안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발견하고선 여동생 베네딕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신부는 누군가가 독을 발라둔 빵을 먹은 뒤 성당 안의 기묘한 묘석 위에 쓰러져 죽은 채 발견된다.

 

여동생 베네딕타는 오빠를 찾아 성당에 왔다가 오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게 된다.

닥터 지몬도 코프마이어 신부의 죽음으로 성당에 불려오게 된다. 의문의 죽음을 밝히려고 그는 사형집행인까지 부르게 된다. 사형집행인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니까. 당연한 거겠지.

 

늘 죽음의 현장에 있었던 사형집행인은 특유의 후각으로 독의 성분이 쥐 오줌임을 밝혀낸다. 죽는 순간까지 무언가를 알리려고 했던 사제. 그가 손가락으로 남긴 무언의 암시는 무슨 의미일까.

성모마리아처럼 생긴 여자의 비석에는 자기 머리에 스스로 후광을 한 여자가 새겨져 있다. 석판 안에는 갑옷 조각이 있고, 석판에는 템플 기사단의 좌우명이 새겨져 있다. 독살. 템플 기사단, 검은 수도사, 강도단의 관계는 무엇일까,

 

지몬이 야콥 슈레포글 의원의 서재에서 알아낸 템플 기사단 이야기는 충격적이다.

프랑스 국왕 필립 4세가 템플기사단의 재산에 욕심을 갖고 그들에게 남색과 우상 숭배의 죄를 씌웠다고 한다. 그리고 증인을 돈으로 사고 기사단원들을 고문하며 그들의 자백을 받아냈다고 한다. 결국 마지막 템플 기사단장은 파리에서 화형을 당했고 기사단은 소리 소문 없이 흩어져 버렸다는 것이다. 이들의 막대한 재산은 전 유럽에 걸쳐 있었기에 템플기사단의 재산은 미스터리를 남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형집행인과 지몬은 과거 성 로렌츠 성당도 템플기사단 소속이었다는 사실이 밝혀내게 된다. 발코니 벽엔 온통 빨간 십자가문양이 새겨져 있고, 그런 십자가문양을 지우려 했던 신부가 살해당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마을에는 검은 옷을 입은 의문의 사람들이 등장하게 되고 이들은 신부 살인 사건이 조용히 덮이길 바라고 있다. 템플기사단의 보물을 노리는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

 

지몬은 사제의 여동생 베네딕타와 함께 신부의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서 그녀의 용기와 열정에 묘한 끌림을 갖게 된다. 이를 눈치 챈 사형집행인의 딸인 막달레나는 왠지 모를 불길한 예감이 들게 된다,

이야기 속에서는 십자군 전쟁의 어두운 이면, 템플기사단의 역사와 엄청난 재산, 중세 거대한 재산을 가진 템플기사단의 부를 욕심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흐른다. 사형집행인 딸과 의사라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 비천한 계급이었지만 누구보다도 용기 있고 지혜로운 사형집행인의 활약, 검은 수도사의 음모가 박진감 있고 긴박하게 흐른다. 중세 기독교 역사를 아는 것은 선물이요, 중세 독일의 바바리아 주를 보는 모습은 덤이다. 역사와 로맨스, 미스터리와 모험담이 잘 어우러진 소설이다.

다음 편인 <거지 왕>, <오염된 순례>도 기대가 되는 연작시리즈다.

 

저자는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독일 바바리아 주의 실제 사형집행인 집안인 퀴슬가의 후손인 올리퍼 푀치다. 독일 바바리아 주의 공영TV와 라디오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역사 추리소설 작가다. 중세 시대에 살았던 조상들의 이야기를 모아 소설로 펴내다니, 대단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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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팝니다 - 세계를 무대로 안방에서 창업한 선현우 이야기
선현우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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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팝니다/선현우/미래의창]열정으로 한국을 알리는 톡투미인코리안!

 

톡투미인코리안(Talk to me in Korean)은 2009년 시작된 외국인 대상의 한국어 학습 웹 사이트다. 5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199개 국가에서 870만이 넘는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총 9단계 레벨의 한국어 동영상·오디오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대단한 한국어 강의, 놀랍다!

 

저자인 선현우는 8개 국어 능통자다. 그런 장점을 이용해 500만원을 가지고 안방에서 시작했던 창업이었다. 톡투미인코리안은 2013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국무총리 상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그는 EBS 라디오 '귀가 트이는 영어', EBSeTV '영작 신문 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톡투미인잉글리시 서비스까지 시작했다고 한다. 와우~~열정이 느껴지는 현우 선, 멋지다!!

그가 영어를 잘하게 된 비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원어민 선생님 때문이었다. 원어민 선생님과의 첫인사는 황당하게도 한국어 "안녕하세요."였다. 그는 실전에서 써 먹지 못한 영어실력에 충격을 받았다. 그때부터였다. 그는 표현할 줄 아는 영어실력을 갖추기 위해 모든 생각들을 영어로 바꾸기 시작했다. 일기를 영어로 쓰기, 낙서도 영어로 하기, 국사, 수학, 새울 시간의 필기도 될 수 있는 한 영어로 하기……. 광주 충장로는 뉴욕 5번가, 근린공원은 센트럴파크, 분식집은 레스토랑으로 여기며 모든 것을 미국인처럼 생각하고 표현하려고 애썼다.

 

고교시절 남들은 야자 할 때, 그는 학교의 선생님을 설득해 온라인 영어채팅방에서 영어실력을 키웠다. 2년의 공부 끝에 전국 영어경시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고 그 덕분에 '외국어 특수 재능 보유자 전형'으로 고려대학교 불어불문과에 입학하게 된다.

 

그의 대학 시절은 휴학과 아르바이트의 연속이었다.

비보이 세계에 빠져 들면서 유튜브에 알리게 된다. 군에서는 어학병사가 되어 영어교재 출판병사로 거듭나게 된다. 영어교재 출판사 알바로 해외 출장의 기회까지 얻었고 그렇게 간 일본 출장에서 일본어 공부의 동기를 얻어 일본어를 익히게 된다. 회사에서 보내 준 세계 최대의 도서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의 경험은 더 넓은 세계를 향한 열망을 지피게 된다.

 

'유럽 인턴십' 공고를 보고 영국의 다국적 배낭회사에서 8개월짜리 계약직 직원에 대한 희망을 품었지만 채용이 확정되고 나서 취업 비자 문제가 걸리게 된다. 회사 측의 배려로 1주짜리 체험 알바를 하면서 유럽에서의 한국의 존재감이 미비함을 깨닫고 한국을 알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구글의 웹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한국을 알리면서 점차 파워블로거가 되었고, 스스로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는 동영상을 띄웠더니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외국인들의 열기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무료 한국어 강의를 창업하게 된 것이다.

 

그는 강의 하나가 10분을 넘지 않도록 했고 무료 오디오와 무료 비디오 파일을 만들어 올렸다.

2006년에는 다국적 스터디 모임인 '랭귀지 캐스트'를 진행하며 외국어 학습 시장에 대한 전망도 하게 된다.

언어에 대한 자신감, 한국을 알리고 싶은 희망에 3명이 동업해 한국어 무료 강의에 전념하게 된다.

 

고등학생 때부터 여러 가지 언어를 독학으로 섭렵했던 그이기에 혼자 하는 외국어 공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노하우를 살려 자신만의 창업을 한 것이다.

무료 강의로 배우고 유료 콘텐츠로 연습문제나, 단어집, 보충학습 교재를 익히는 방법으로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에겐 살아가면서 하나씩 터득한 언어, 알바로 시작한 출장 여행, 온라인 채팅, 블로그 개설 등 모든 것이 의미 있는 창업의 기초가 된 셈이다. 열정으로 가득 찬 한국어 무료방송, 전 세계를 아우르는 한국 알리기 이야기에는 저자의 후끈한 열정이 묻어난다.

스튜디오도 없고 값비싼 촬영장비도 없지만 세심하고 꼼꼼하게 최고의 아이템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끈기,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짝짝짝~~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험들이 연결되어 창업으로 결실을 맺은 정말 멋진 이야기, 대단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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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지 않고 크는 나무는 없다 - 한의학의 세계화를 리드하는 신준식의 성공과 열정 방정식
신준식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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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지 않고 크는 나무는 없다/신준식/느낌이있는책]이젠 자생력이닷!

 

자생력, 성공과 열정 방정식!

삶은 자생한다!

 

자생력, 멋진 말이다.

박지성, 김연아, 최경주, 추신수 등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을 치료했던 한의사 신준식의 국민 건강 메시지는 자생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자생력은 스스로 살아가는 내적인 힘이요, 스스로 병을 치유하는 생체적인 힘이다. 유기체인 신체도 자생력이 있지만 정신에도 자생력이 있고, 일상에도 자생력이 있다는 말이다. 자생력이란 회복탄력성처럼 어떤 고난과 어려움에도 딛고 일어서는 힘이다.

책에서는 인생의 자생력을 키우는 요법들이 가득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의 자생력에 귀를 기울인다.

 

자생력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소소한 감정에 마음을 다치기보다 넓고 멀리 바라보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견디다 보면 적응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서양 의학에서 '증상'은 병으로 진단하지만 한의학에서 증상은 질병이나 위험으로부터의 방어기제로, 자연치유력으로 본다.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토한다거나,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것도 자생력이다. 설사 역시, 소화기관에 침투한 독물이나 세균을 몰아내고 건강하게 되돌리는 복원과정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몸에서 열이 나는 까닭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인체 자생력 때문이다.

만약 설사한다고 지사제를 먹거나, 감기라며 해열제를 먹는다면 당장은 효과를 본다. 하지만 몸은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나 다음엔 독성이 더욱 강한 약을 써야 한다. 결국 삶의 고난과 역경은 삶의 자생력에 필요한 도구들인 셈이다.

 

급할수록 잠시 멈추어서 전체를 보라.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보면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다.

바쁠 때일수록 의식적으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주변을 둘러 볼 필요가 있다. (책에서)

 

'빠름 빠름 빠름'을 외치던 한국인들에게 쉬어간다는 건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잠시 쉬면서 하늘 한번 쳐다보고, 땅도 쳐다보고 주변도 살펴보는 일이 더욱 삶을 윤택하게 하겠지. 행복하게 사는 게 삶의 목표라면 건강한 정신, 행복한 하루가 되어야 하겠지. 쉬어가기는 지금 내게도 필요한 일이다.

 

행운의 여신을 만나려면 마음의 문을 열어 놓아라. 는 말에 공감이다. 비록 가난하더라도 베푸는 마음이 아름다운 것도 맞다. 작더라도 선행을 하는 삶이 행복한 것이다.

 

안 된다는 고정 관념을 버릴 때 기회가 온다.

르네상스 시대의 코르셋, 중국의 전족 풍습은 여성에 대한 억압이었다. 코르셋을 벗고 전족을 벗었을 때 해방의 쾌감, 육체적, 정신적 회복마저 느꼈을 것이다.

 

저자가 '추나학회'를 설립하고 추나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하자 모두들 비웃었다고 한다. 안마사가 하는 짓이나 흉내 낸다며 비웃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난치병 환자를 고칠 수만 있다면 원숭이 흉내라도 내겠다는 결심을 하며 견뎠다고 한다. 남들의 비난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결의가 대단해 보인다. 고정관념, 선입견만 깨도 기회의 여신은 많이 만날 수 있으리라. 다시 새기게 되는 말이다.

 

경청의 진정한 의미는 진심을 끌어내 말하게 하는 것이다. 대화에서 맥점을 찾고 허점을 찾으려면 경청은 필수다. 잘 듣기만 해도 인간관계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대인관계의 자생력은 경청에서 출발하겠지.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결을 거슬러 헤엄친다.

주어진 운명에 무릎 꿇지 말고 나아가는 자만이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다. (책에서)

삶의 자생력, 힘이 되는 말이다. 누구나 들판의 야생초처럼 온갖 환경을 이겨내고 굳건히 살아갈 수 있다니. 새처럼, 물고기처럼 생존본능으로 세상에 맞설 수 있다니. 물론 스스로의 힘으로, 때론 협력의 힘으로 말이다. 온전한 자연의 규칙이 삶의 자생력임을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오늘도 자생력으로 척척 돌아가게 되어 있다니, 분명 힘이 솟구치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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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유산 청동기 비밀을 풀다 - 다뉴세문경, 비파형 동검, 신라 범종 재현기(再現記)
이완규 지음 / 하우넥스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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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유산 청동기 비밀을 풀다/이완규,하우넥스트]다뉴세문경, 비파형 동검, 신라범종, 재현해 내다!

 

다뉴세문경, 비파형 동검, 신라범종을 재현해 낸 책이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게 하는 우리의 고대 유물들이기에 반가운 책이다. 역사 교과서를 펼치면 맨 처음에 접하는 청동기 유물들, 어떻게 재현했을까.

저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현응 이완규.

그는 1970년대 금속 공예조각의 대가인 오해익 선생 공방에서 청동 작업 세계로 입문했다. 이후 1982년 KBS의 '한국인 당신은 누구인가' 프로그램을 통해 세형동검 복원 제작을 하면서 청동기 문화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1986년 보신각 신종 제작에 참여했고, 2003년 전쟁기념관 6·25 참전국 조형물을 만들었고, 2005년 함평황금박쥐 조형물을 만들었다.

저자는 한국의 7대 불가사의인 다뉴세문경을 전통 기법으로 재현해 2007년 국무총리 상을 받았다. 2008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후 비파형 동검, 나팔형 동기, 간두령 등을 재현하기도 했다.

 

고조선 장인들이 만든 다뉴세문경.

고대사회에서 거울은 주술적 의미요, 권력과 부의 상징이었다.

조문경(거친 무늬), 조세문경은 중국 요령성 요하 서쪽의 대능하 유역, 요동 중부, 대동강 유역, 금강 유역 등에서 발견되었지만 세문경(고운 무늬)은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저자가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다뉴세문경을 처음 보았다고 한다. 처음 본 다뉴세문경의 거푸집은 표면이 미끌미끌하고 조직이 치밀한 활석으로 되어 있었고 그을음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다뉴세문경을 재현하고픈 열망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활석 용범(거푸집)의 시행착오들.

 

다른 금형은 쇳물을 부었을 때 잘 들어가지 않아 압력을 가해 붓는 방식인 '가압주조'를 하지만 활석 거푸집은 압력 없이도 바로 쇳물을 붓는 '주입식 주조'를 하여도 모양이 완벽하게 나온다. 이것이 활석의 뛰어난 점이고, 이를 청동기 제작에 사용한 선조들의 뛰어난 안목에 놀랐다.(본문에서)

 

저자는 활석에 무늬를 그려 넣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대칭도 아니고 선들의 간격도 일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물을 부어 치구(한꺼번에 동심원을 그릴 수 있는 작업도구)제작에 나서게 된다. 테두리를 만드는 치구, 중간 원을 만드는 치구, 8개의 동심원을 만드는 치구를 제작했고, 매일 도를 닦는 심정으로 활석 판에 13000여개의 문양을 음각했다고 한다.

그렇게 직경 21.2cm 안에 정교하고 섬세한 삼각형과 직사각형, 동심원 등 13000여개가 넘는 기하학 무늬를 새겨 넣었다.

송연.

그을음을 올리는 것은 거푸집을 코팅하는 것이다. 거푸집에 그을음을 입히지 않으면 주물이 매끄럽게 퍼지지 않고 불량품이 된다고 한다. 특히 소나무를 태워 그을음을 올리는 작업을 하면서 모양이 훨씬 매끈해졌다고 한다.

다뉴세문경 복원을 마친 2006년에 활석거푸집 방식과 송연 코팅 작업에 대해 특허출원했다. 그 이유는 역사 왜곡을 일삼는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고 한다.

 

지금 일본에는 일제 강점기 도굴 옹이었던 일본인 사업가 오쿠라 다케노스케가 한국의 국보급 문화재를 남겼다고 한다. 지금은 그의 아들이 동경국립박물관에 기증하였다고 한다. 그 중에 경남 지방에서 출토된 나뉴세문경은 일본 중요문화재이다.

 

다뉴세문경은 직경 21,2cm, 꼭지인 뉴가 2개이며 내구와 중구, 외구 등 3등분으로 조형되었다. 각 구마다 작은 삼각형 무늬를 교차하는 방식으로 매우 치밀한 선이 음각되어 있으며, 외구에는 동심원 무늬가 각각 2개씩 조를 이루어 사방 8개가 배치된 모습니다. (본문에서)

 

거울 뒷면의 꼭지나 고리를 뉴(紐)라 한다. 그 개수에 따라 다뉴 또는 단뉴라고 한다. 거친 무늬냐, 고운 무늬에 따라 조문경, 세문경으로 나뉜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된 국보 제1411호 다뉴세문경은 1960년대 충남 논산에서 출토된 것이다. 그 문양이 세밀해서 슈퍼컴퓨터로도 복원할 수 없다는 불가사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세계 최초로 다뉴세문경을 재현해 냈다. 옛 방식대로 활석에 정밀한 문양을 새겨 성공해낸 것이다.

책에서는 활석 고르기와 다듬기, 문양조각, 모합금 용해, 거푸집 송연 코팅, 쇳물주입, 거푸집 해체와 가공완료 등이 소개 되어 있다.

 

일본도로 대나무를 짚단 베기를 할 때는 손에 전해지는 충격으로 서너 번을 베기가 힘들지만, 비파형 동검으로는 연속적으로 베도 손에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칼로는 세계에서 최고로 치는 일본도로도 짚단 수평 베기가 힘든데, 비파형 동검은 이를 쉽게 벨 수 있다. (본문에서)

이외에도 비파형 동검의 장점과 재현과정, 각종 청동 기구, 신라 범종, 범종 제작 논쟁들, 중국의 동북공정을 막는 우리의 청동유물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우리 고대 유물 제작은 유물을 살려내고자 하는 저자의 열정,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처음에 비파형 청동검을 만들게 되면서 심양박물관, 숭실대학교 박물관을 찾았을 때의 설렘이 느껴진다.

 

요녕 땅에서 발견된 청동검을 조선검이라고 하다니 놀랍다. 그 이유는 합금 성분, 주조기법, 크기와 문양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령에서 땅만 파면 조선검이 나올 정도라니. 권력자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전투에 참가한 전사들이 사용했다는 심양박물관 측 이야기, 심양박물관은 국내성과 가까워 고구려 유물이 가장 많은 곳이라니, 모두 놀라운 이야기들이다.

역사적 사실 발견에도 전율이 일지만, 이렇게 고대 유물을 실물로 제작해내는 장인의 이야기가 더 감동이다. 부족한 기록에서 자료를 찾고, 훼손된 유물 몇 점으로 방법을 찾아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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