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보다 강렬한 색의 나라 멕시코 - 알고 보면 소심한 여성 도예가의 삶, 예술, 여행
유화열 지음 / 미술문화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태양보다 강렬한 색의 나라 멕시코/유화열/미술문화]강렬한 원색, 원초적인 토우, 태양의 나라 멕시코!

 

한때 미술에 빠진 적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미술책에 빠졌다고 할까. 더 솔직히 말하면 <미술문화>출판사에 빠졌다고 할까. 미술에 관심이 가면서 도서관에 들렀고 미술문화출판사책들이 색다르게 와 닿았다. 미술전문서적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편집, 다양한 내용들이 문외한인 나에게도 편하게 읽혔다. 오늘 오랜만에 <미술문화>출판사의 책을 만났다.

태양보다 강렬한 색의 나라 멕시코.

멕시코는 태양의 나라, 마야의 나라, 판초와 타코의 나라 정도로 인식될 뿐 나와는 먼 나라다. 멕시코를 소개하는 책을 읽은 적도 없기에 마냥 낯선 곳에 불시착한 여행자 심정, 예술 감상자의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결론은 역시 멕시코다.

저자는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논문심사를 채 끝내지도 못하고 남편을 따라 멕시코로 떠났다. 그곳에서 멕시코 미술, 라틴 아메리카 미술을 공부하게 된다. 초반부엔 멕시코 유학생 부부로 살아가는 모습, 새로운 예술세계와 만나는 설렘 등이 그려져 있다.

지진에도 괜찮다는 멕시코 서민 아파트에서 얼마나 불안했을까. 멕시코도 환태평양 조산대니까 지진은 활발한 나라인데…….

와우~~산카를로스 미술학교는 민족자치대학이라서 거의 무료였다니, 등록금 고지서에 자신이 내고 싶은 금액을 직접 써서 납부하는 걸로 끝나는 학교다. 게다가 산카를로스 출신들 중에는 거장들이 무척 많다고 한다.

 

프란시스코 고이티아의 <교수형에 처한 병사가 있는 사카테카스 풍경Ⅱ>은 충격이다.

나무에 목이 매달린 채 뼈대만 앙상한 해골의 무표정한 동공. 그 위를 바삐 나는 까마귀들. 낮게 깔린 잡목이나 풀은 누런 갈색으로 퇴색해 있다. 허무한 죽음의 세계를 보는 듯하다. 전쟁은 피 끓는 청춘의 죽음만 앗아갈 뿐이다. 여류화가 마리아 이스키에르도. 그녀의 그림에선 강렬한 원색에서 원시적인 느낌이 난다. 고갱의 그림을 보는 느낌도 난다. 이외에도 고대 토우 박물관을 만들다가 죽은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그림 등 대가들의 작품, 미술관이 소개되어 있다.

고대미술과 원주민 문화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그림문자를 사랑하고 그림을 그려 넣기를 즐기는 일상, 아르테 뽀뿔라르, 벽화운동, 무화과나무에서 원료를 뽑아 만든 아마테 종이와 아마테 그림,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주인공이 신혼여행을 갔다는 칸쿤, 마야 루트, 피라미드, 중국의 것과 혼동될 정도로 비슷한 타일과 도자기, 제삿날에 차려지는 해골 사탕, 축제 피에스타, 타코 등의 이야기에서 멕시코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한국 점토는 고화도용이라 큰 작품 만들기가 어렵고 멕시코 점토는 남부와 북부의 흙을 섞으면 큰 작품하기에 알맞게 된다니, 처음 알았다. 각 나라의 점토가 각각 다른 특징들이 있었군.

멕시코인에겐 아즈텍과 마야 문명의 유전자가 흐르는 걸까. 그들의 그림, 옷차림에서 강렬한 태양과 짙푸른 바다를 느낄 수 있다. 빨강과 인디고 블루의 조화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라다. 토우에 대한 자부심, 고대문화에 대한 자존감이 상당함을 알 수 있었다. 막연히 생각하며 펼 친 책에서 자부심 강한 멕시코 문화, 특히 고대부터 내려온 그들만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

태양이 선물하는 원시적 색을 잘 살리고 있는 나라, 멕시코로의 예술기행이다. 칙칙하지 않고 밝고 건강한 빛깔이 넘치는  멕시코 에서의 소소한 예술가의 일상이다. 개인적으로는 기대 이상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단어, 지식을 삼키다 - 어원과 상식을 관통하는 유쾌한 지식 읽기
노진서 지음 / 이담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단어 지식을 삼키다/노진서/이담북스]언어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영단어 인문학!!

 

 

영단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하는 방법이라면 영단어의 어원을 찾아가는 것이리라. 재미가 있어야 영어공부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기에 많이들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어원사전을 뒤적이는 것도 좋지만 이런 영단어 어원수다도 좋은 것 같다. 30개의 영단어의 어원을 찾아 그 갈래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나오는 전설과 설화, 역사적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언어의 상류, 그 기원지를 찾아가는 탐험 같은 설렘이 있어서다.

 

 

 

decimal

 

뜻은 십진법의, 소수의, 십진법, 소수 등이다.

라틴어 10을 뜻하는 decem, deci와 관련 있다. decimus(10으로 나눈, 열 번째의)에서 파생된 라틴어 decimalis에서 유래되었다. 그 파생어 decimate는 '십분의 일을 징수하다', '열 명중 한 명을 제비뽑아 죽이다'라는 뜻을 갖고 있고, 십일조의 세금, 로마 군대의 처벌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deci와 사촌격인 deca에 접두어로 붙으면 decade(10년), decalogue(십계명)가 되기도 한다.

숫자 0의 등장으로 10을 만들기 쉬워지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숫자 0의 등장으로 많은 개념을 뒤집었다고 해서 0은 악마의 수, 사탄의 수라고 불렀다고 한다. 0을 붙임으로써 더 많은 숫자를 셀 수 있었고 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고, 계량단위를 바꾸지 않고도 십, 백, 천, 만 등의 수를 표기할 수 있었으니까 악마의 수라기 보다는 천사의 수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고정 관념을 바꾸는 것, 신념이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예나지금이나 불편한가보다. 마음을 불편케 한 죄는 0이 치러야 할 대가였으니.

 

scandal

뜻은 추문, 부정사건, 불명예, 수치, 물의, 놀람, 악평, 비방, 험담 등이다.

장애물이나 덫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skdalon에서 유래된 말이다. 거꾸로 매달아 올린 덫인 skdalon이 고대와 중세를 거치면서 '교회의 명예를 훼손시킨 것'을 의미로 바뀌었다. 지금은 정상적인 커플이 아닌 남녀 간의 은밀한 사랑을 의미하고 있다.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하면 사랑이라고 했던가. 그래도 스캔들은 불명예일 뿐이다.

 

 

husband

뜻은 남편, 절약가, 절약하다, 땅을 갈다, 재배하다 등이다.

고대영어 husbonda(house+bondage)에서 유래한 말이다. 집안에 붙들려 메이는 것, 여자의 집에 메이는 거주자란 의미다. 1066년 노르만인들의 영국 정복 이후, 농노보다는 신분이 조금 낮은 자작농이나 소지주를 가리키기도 했다. 봉건 영주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아내는 영주이고 남편은 소작농이라니, 남자들이 들으면 기분 나쁜 어원일까.

 

 

rival

뜻은 경쟁자, 적수, 필적할 사람, 호적수, 경쟁자의, 경쟁하다, 필적하다 등이다.

'시내', '개천'을 뜻하는 라틴어 rivus에서 파생된 rivalis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강의 양쪽에서 강물을 끌어 쓰다보면 서로 다투게 되고, 서로 경쟁하게 된다. 그래서 대개 좋지 않은 어감을 준다. 그래서 강을 건너다는 의미는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 'cross the river'는 '죽다' 라는 의미다.

반면 river(강)는 rival과 어원상으론 무관한 단어다. 강둑을 의미하는 라틴어 ripa에서 파생되어 고대 프랑스어 riviere라는 강가의 땅 또는 강둑을 의미하는 거였다.

 

attraction, bus, candidate, company, competition, crisis, decision, idiot, mob, president, pedestrian, skeptic, salary 등…….

 

단어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은 어휘를 풍부하게 하고 폭넓은 영단어 활용을 돕는다. 무작정 외우는 영단어보다 이렇게 기원을 찾고 갈래를 찾는 공부는 깊이가 있고 쉬워서 영단어의 빠른 이해를 돕지 않을까.

 

 

이 책은 어원과 상식을 관통하는 지식수다, 고전과 시사를 망라하는 단어를 통한 인문학 수다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유쾌, 상쾌, 통쾌, 명쾌한 영단어 인문학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을 지켜온 나무 이야기 -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로 만나는 우리 문화와 역사
원종태 지음 / 밥북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한국을 지켜온 나무 이야기/원종태/밥북]재미있는 나무의 역사와 유래....

 

산이나 들판.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많은 나무들을 접한다. 하지만 꽃, 곤충, 동물에 대한 관심보다 나무에 대해선 더 무심했던 편이다. 나무 이름, 나무의 나이, 나무의 특징, 나무의 이야기를 난 별로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나무에게 미안해질 정도다. 여름날 그늘을 만들어 주고 가을에 예쁜 단풍이 눈이 즐겁게 해주는 나무. 목재가 되고, 생활도구가 되는 나무, 밑동까지 쉼터로 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만났다.

 

35년간 나무와 함께한 나무 박사 원종태 산림조합장이 들려주는 한국의 나무 이야기다.

경제적, 문화적, 환경적, 역사적 가치를 지닌 우리의 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손기정 선수의 월계관이 참나무였다니, 처음 듣는 이야기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자로 손기정 선수가 받은 월계관은 대왕참나무로 만든 관이었다고 한다. 손기정은 그 참나무 묘목을 히틀러에게서 상으로 받았다고 한다. 당시 독일인들이 참나무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올리브나 월계수가 없었다고 한다. 손기정 체육공원9서울시 중구 만리동)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최고령의 나무는 누굴까.

동양 최대의 나무인 양평의 용문산 용문사 은행나무는 수령이 1100년 이상이나 된다. 천년의 세월을 살아온 나무는 몸값이 무려 1조 6000억 원이다. '대한민국 나무나라 대통령'이라는 칭호도 갖고 있다. 천연기념물 30호다.

 

이 나무는 오래된 만큼 전설과 이야기도 많다.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용문사를 창건하고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기념으로 꽂은 것이라는 설, 신라의 마지막 왕이 나라를 왕건에게 스스로 갖다 바치자 이에 망국의 한을 갖고 금강산으로 들어가던 마의태자가 비탄의 지팡이를 꽂았다는 설이 있다.

조선 세종 때는 나라의 길흉을 예지하여 미리 알려주는 신통력이 있다하여 정3품 당상관직을 받았다. 최초로 벼슬을 한 나무다. 일제가 강제로 조선병합을 할 때 의병들이 집합소라며 용문사 전체에 불을 놓았지만 나무는 살아났다고 한다. 은행나무를 베려고 하자 붉은 피가 흐르고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져 나무를 벨 수가 없었다. 6.25전쟁 때도 용문산 전투에도 살아남은 용감한 나무다.

벼슬도 하고 결혼도 한 충북 보은 법주사 정이품송은 최고 미남 나무다. 천연기념물 103호다.

세조가 탄 가마가 나무에 걸렸을 때 나뭇가지를 들어 지나게 해주었고, 돌아오는 길에서는 갑작스런 소나기를 피하게 해준 공로로 정이품을 내리게 되었다고 한다. 정이품송의 두 번 결혼한 사연도 이채롭다.

 

창경궁 회화나무, 창덕궁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아까시나무와 잎이 흡사하지만 푸른색을 띠는 가지와 가시가 없고 가지를 꺾으면 나는 특유의 냄새에서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회화나무는 중국에서도 학자수, 행복수, 출세수이지만 영어로도 schola tree다. 동서양 모두 학자수라니, 흥미롭다.

연리지가 되려면 서로 다른 두 나무의 나무껍질이 터지고 진물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야 한다. 그래서 사랑나무, 부부나무라고도 부른다.

수많은 연리지가 있지만 충북 괴산군 송면리 연리지, 괴산 연풍면 고사리 휴양림의 연리지, 영주 순흥면사무소 연리지는 볼수록 특이하다.

 

참나무는 식물도감에서 찾을 수 없지만 그 형제들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가 참나무 6형제다.

졸참나무는 참나무 형제 중 잎과 도토리가 가장 작아서 작자는 의미의 졸참나무가 되었고, 떡갈나무는 나뭇잎을 따서 떡을 싸면 방부효과가 있어 떡이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의미의 떡갈나무가 되었고, 신갈나무는 옛날 짚신에 그 잎을 많이 깔고 다녔다고 해서 신갈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희미해진 기억 속 얘기들이다. 다시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좋다.

 

수몰 위기에 처했던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은행나무는 30억을 들여 이식된 투자나무다.

토지를 소유한 예천 석송령은 납세자이자 장학회장이기도 하다.

영월 청령포의 관음송은 단종의 비운을 지켜본 나무다.

승천하는 용을 닮은 용송인 괴산의 왕 소나무, 똬리를 틀고 승천의 때를 기다리는 이천의 반룡송, 아스피린의 원료 버드나무, 창덕궁의 뽕나무, 안동 북후면 신전리의 김삿갓 소나무 등......

무심코 스쳤던 우리의 나무 이야기다. 궁금했던 고궁의 나무, 유적지의 나무 이야기다. 길 여행에서 만나본 적이 있는 나무 혹은 언젠가 만나게 될 우리 나무 스토리다. 나무의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 인문학적 가치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기가 궁금해요 - 아기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육아 실험 50가지
숀 갤러거 지음, 장정인 옮김, 이지연 감수 / 처음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아기가 궁금해요/숀 갤러거/처음북스]아기능력 보고서, 50가지 육아실험!

 

홀로서기 위해 태어난 뒤에도 오랜 시간 육아단계를 거쳐야 하는 인간. 세상에 태어났다고 금방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걸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아기의 탄생 이후는 끊임없는 보살핌의 연속이다. 게다가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개인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까지 낳기에 모든 부모는 육아단계에 신경 쓰게 된다. 아기의 발달 원리를 알면 육아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신기한 지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육아 실험에 대한 책을 만났다. 우리 아기가 궁금해요.

1개월 이하의 아기가 보챌 경우다. 잠깐 엄마가 없는 사이에 아기가 운다면 어떻게 할까. 엄마 젖을 미리 짜 두었다면 천에 엄마젖을 떨어트려 아기의 코에서 좀 떨어진 곳에 갖다 놓는다. 익숙한 모유냄새가 아기에게 진정효과를 준다고 한다. 2009년 연구에서도 자기 엄마 젖 냄새를 맡은 아기들만이 다른 엄마 젖 냄새나 분유 냄새를 맡은 아이들보다 짜증을 덜 부렸다고 한다.

 

인간은 모두 익숙한 것에서 안정을 찾는다. 아기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로 아기를 달래는 방법에는 엄마젖 먹이기, 스킨십 하기, 쉿 하고 소리내기, 아기를 좌우로 살살 흔들기, 달콤하고 기분 좋은 음악 틀기, 익숙한 냄새를 사용하기, 아기와 대화하기 등이 있다.

 

6개월 이하의 아기가 잘 먹지 않을 때의 경우 입을 벌리게 하려면. 아기의 양손바닥을 일정한 압력으로 지그시 누르면 입을 벌린다. 양 발바닥을 일정한 압력으로 눌러도 마찬가지다. 이런 현상을 바브킨 반사라고 한다. 이런 반사를 연구한 러시아 연구자의 이름을 딴 것이다.

 

걷기 전인 11~13개월의 아기에게 물건을 회수해 오는지를 보는 경우다. 한 시간 이상 아기가 마음대로 놀게 하면서 아기와 물체의 상호작용을 보는 것이다. 아기가 어떤 물체를 가지고 놀다가 회수해서 다른 쪽에서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을수록 13개월에 걷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2011년의 연구결과에서도 물건을 회수해서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경우 13개월에 걷는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걸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멀리 있는 물건을 가져오고 싶은 욕망이 강해진다고 한다.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게 걷는 시기를 앞당긴다는 뜻이다.

 

저자는 아기의 마음을 읽는 열쇠가 아기의 눈과 손, 발에 있다고 한다. 소소한 아기의 행동을 통해 아기의 사고, 감정, 사회성, 학습능력까지 알아볼 수도 있다고 한다.

눈빛을 보고 대화를 하다보면 다양한 반응들을 볼 수 있다. 아기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배우고 느끼는 인간이라는 말이다. 사랑을 담아 눈을 마주치고, 공감과 배려를 담아 스킨십을 하는 것, 아이의 모든 움직임에 세밀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보는 즐거움, 키우는 즐거움이 있겠지. 재미있는 육아실험이지만 아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

 

이 책은 아이 둘을 키우면서 계속 과학적 실험의 대상으로 삼은 신문 편집자 아빠의 육아 보고서다. 50가지의 소소한 실험을 통해서 아기의 발달 과정에 대한 이해 돕기 위한 책이다. 아기의 발달 원리를 담은 이야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힘센 게 최고야 - 속마음을 잘 표현하게 도와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2
홍은경 지음, 안경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힘센 게 최고야/홍은경/안경희/스콜라]이젠,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알아주세요!

 

어른들도 남들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 때 속상하죠. 아이들도 부모님이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주지 않아 답답해합니다. 속상한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줄 모르는 아이는 떼를 쓰고 울어버리거나 물건을 던지며 폭력을 휘두르겠죠. 자신의 기분을 말로 잘 설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욱한 마음에 폭언이나 폭행을 저지르겠죠.

한옥이가 그런 경우네요. 한옥이에게 동생 한별이가 생겼어요.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아요. 엄마와 아빠의 관심은 모두 동생에게 가 있으니까요. 동생이 생기기 전엔 오직 한옥이에게 쏠리던 어른들의 사랑과 관심이 이리도 허무하게 돌아설 줄은 미처 몰랐던 거죠. 배신감, 실망감, 상한 자존감, 허무, 무너지는 자존심 등 별 걸 다 느끼겠죠.

 

동생은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빼앗아가는 것도 모자라 이젠 가지고노는 장난감이나 로봇마저 달라고 떼씁니다. 한옥이 입장에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죠.

악착같이 매달리고 조르는 동생의 엉덩이를 한 대 칩니다. 이게 시작이었던 걸까요. 이후 한옥이의 손버릇은 거칠어집니다.

 

-너 동생 때렸어? 너는 오빠가 돼서는 동생을 때려?

부모님은 상황을 묻지도 않고 이유를 묻지도 않습니다. 무조건 나쁜 오빠, 못난 오빠로 취급하기에 억눌렸던 설움이 폭발합니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표현 못하고 혼자 속으로 씩씩 거리지만 쉬이 가시질 않네요. 드디어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로봇을 던져 부숴 버리네요. 한옥이는 또 다시 혼납니다.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이죠.

 

문제는 계속 발생합니다. 학교에서도 장난삼아 시우랑 툭툭 치며 놀다가 싸움으로 번졌어요. 친구를 때리지 않겠다고 선생님과 약속을 했지만 한 번 들인 습관이 바뀌질 않네요.

사촌 형 민성이가 최신형 휴대전화를 샀다고 자랑하고 으스대면서 못 만지게 합니다. 게임 한 번 하자고 해도 고장 낼 거라는 둥 거들먹거리기에 결국 사촌 형과 싸우게 됩니다.

동생이 생기면 좀 더 의젓해질 줄 알았던 부모님은 엄하게 키우려다 애가 삐뚤어진 것을 알고 태권도장에 보냅니다. 인성교육도 할 겸 스트레스도 풀 겸 보내는 거겠죠.

한옥이는 태권도장에서 태권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사범님, 부사범님에게 힘을 다스리는 법, 몸을 단련하는 법,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태권도 송판격파에 도전하다가 철민이를 발로 차면서 다치게 합니다. 결국 철민이는 입원까지 하네요. 이젠 어떻게 될까요. 그 다음은 비밀입니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야단과 꾸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유를 묻고 상황을 파악한다면 억울한 생각은 줄어들겠죠. 대개 억울한 생각이 들면 폭언이나 폭행으로 이어지거든요. 아이들을 야단치기 전에 이유를 묻고 말로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특히 동생이 생기면 부모님들의 관심은 동생에게 가기에 큰 아이는 소외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이가 섭섭해 하지 않도록 많은 설명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책에서는 사랑받고 싶을 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습코너가 있군요.

스콜라출판사의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생활동화>시리즈 22번째 이야기입니다.

속마음을 잘 표현하게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스콜라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