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 마을이 미술이다 - 한국의 공공미술과 미술마을 공공미술 산책 1
임성훈 외 지음,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 엮음 / 소동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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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미술, 마을이 미술이다/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소동]이색적인 마을 벽화, 지금은 마을미술시대~

 

부산 감천문화마을, 영천별별미술마을, 서귀포 유토피아로, 정선 그림바위마을, 대구 김광석 거리 등 전국 곳곳에 예술마을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색적인 마을벽화를 보러 떠나고, 색다른 문화체험을 하러 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러니 지금은 마을미술시대다.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는 2009년부터 지금가지 모두 69개 지역 이상을 미술마을로 바꿔놓았다고 한다. 작가와 마을 주민, 지역자치단체가 합심해서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 주민들의 삶을 담아 골목길을 바꾸고 놀이터를 바꾸고 정류장을 바꾸어 놓았다. 그 덕분에 웬만한 지역에 가면 미술마을을 볼 수 있다.

마을미술프로젝트는 '작가들의 일자리 기회 제공'이라는 사업 목적에 맞게 전업 작가를 중심으로 일반 공모를 했기에 미술 장르나 작가의 나이가 다양하다고 한다.

공모의 유형은 예술의 정원, 행복프로젝트, 기쁨두배프로젝트, 자유제안프로젝트로 되어 있다.

 

예술의 정원은 소규모형 사업이다. 역사, 문화, 생태, 정서적으로 분명한 특색을 가진 지역의 거점과 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 공간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분위기 쇄신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예를 들면, 시골상점을 예술적 외관으로 바꾸는 프로젝트, 생태미술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등이 있다.

행복프로젝트는 대규모 미술마을 조성 프로젝트다. 지역의 랜드마크 또는 문화예술공간을 창조하는 것이다. 마을의 재생을 통해 인구유입, 주민소득 증대,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주민의 예술 향수권 신장 등을 위한 프로젝트다.

기쁨두배프로젝트는 이미 시행한 프로젝트 중에 사업성과가 좋은 프로젝트를 추가로 지원하는 것이다. 우수 문화예술,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자유제안프로젝트는 작가들의 창의성을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재미있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도태된 공간, 방치된 공간에 활용해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다.

 

대개 달동네, 변두리 등 예술 향유와는 거리가 먼 변두리나 취약 계층이 많이 사는 지역이 주된 대상이다. 지역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고 공동체의 자긍심 고취, 지역 주민의 생활 향상에 목적을 두기도 한다.

 

공공미술은 안양 공공미술프로젝트,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마을미술프로젝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고, 지역민들의 예술 감성을 일깨우고 도시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소통과 휴식, 화해와 격려, 참여와 배려의 예술문화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남 함평 산내리 경로당 '선돌할매의 산내리 기억', 충남 금산 이슬공원 '18개 작품이 된 73명 어린이들의 꿈',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 '맛있는 도심정원',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 마을갤러리', 서울 마포구 성산동 '함께 움직이는 마을-동동동' 등 마을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될 마을미술들이다.

공공미술은 마을을 알리고 주민들의 삶의 의욕을 높이고, 지역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예술공간 프로젝트다. 소통의 공공성을 중시하는 동네 미술관,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지붕 없는 미술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생활 속 미술관, 주민과 함께하는 미술관, 밋밋한 마을에 예술적 잠성을 피우는 마을 갤러리의 탄생이야기다.

 

버려진 유휴지, 낙후된 동네, 소외된 마을에 예술의 옷을 입히고 예술의 향기를 피운 이야기가 감동이다. 공공미술, 멋진 아이디어다. 대한민국 모든 마을이 예술마을이 되는 건 아닐까. 행복한 상상에 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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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청문회 1 - 독립운동가 김구의 정직한 이력서
김상구 지음 / 매직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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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청문회/김상구/매직하우스]김구, 친일파가 만든 독립영웅이다!?

 

 

 

한국인이라면 대개 상해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백범 김구를 존경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김구가 쓴 <백범일지>가 허구투성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친일파 문인 춘원 이광수가 <백범일지>를 윤문 각색했고 절대 성역의 영웅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2권으로 이뤄진 책에는 김구에 대한 진실, 김구에 대해 잘 못 알려진 사실들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1부에서는 김구의 정직한 이력서를 부제로 하고, 2부에서는 김구는 통일의 화신인가를 주제로 한다.

 

 

 

 

 

 

김창수(김구의 옛 이름)는 팔봉접주였나?

김창수는 19세에 동학의 정식 접주가 되었고, 고향으로 돌아와 팔봉이란 접명을 지었다. 동학의 접주 자격은 포교 인원이 105명 이상인 사람에게 준 자격인데, 천도교의 자료에는 19세 접주인 김창수가 없다고 한다.

 

 

해주성 전투에서의 김창수의 활약은 사실인가.

<백범일지>에 등장하는 해주성 전투 일화는 다른 사료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백범의 아들 김신조차 아버지의 동학 참여 사실에 대해서 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전해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는데......

 

 

스무 살 무렵 민비 살해범으로 추정되는 일본육군 장교 쓰치다를 살해 한 치하포 사건은 김구의 첫 무용담이다. 그는 일본 군인을 죽이고 '국모보수'라 했지만 쓰치다는 평범한 상인이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김창수는 감옥에 가게 된다.

 

 

책 속에는 <백범일지>를 속속들이 따지며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고종은 전화통화로 김구를 정말 사면했나. 3·1운동 당시 각종 선언서에서 김구의 이름을 찾을 수 없는 이유, 이봉창 의거의 진실, 윤봉길 의거에 오랫동안 도움을 준 이유필의 활약을 <백범일지>에서 언급하지 않는 이유, 수백 명 광복군이 20만 광복군으로 둔갑한 사연, 미군정의 악법과 악정에 대해 김구는 어떻게 반응했나, 김구는 왜 남북연석회의를 선택했나, 김구의 며느리 안미생은 왜 조국을 떠났을까, 안두희는 김구 부하였다, 엄항섭의 김구 우상화 작업, 백범일지는 이광수가 윤문했다, 김구를 키운 것은 박정희였다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백범 김구의 이야기가 의도적으로 윤색이 되었다니, 처음 접하는 이야기다. 더구나 <백범일지>를 친일파인 춘원 이광수가 각색하면서 색깔을 바꿔버렸다니, 황당한 일이다.

 

2권의 책, 860여 쪽에 이르는 글 속에는 이전에 알고 있던 김구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

책의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백범일지> 의 오류가 엄청나게 많다면 김구에 대한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김구가 임정의 마지막 주석으로 독립을 위해 애쓴 것은 맞지만 진실은 바로잡아야 하니까. 만약 <백범일지>의 과장을 통해 선전도구로 이용했다면 그것 또한 진실을 밝혀야 하리라. 방대한 부분의 오류가 사실이라면 토론과 공청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 과거사에 오류는 있을 수 있기에 바로잡는 것은 신중함과 용기를 가지고 해야 할 일,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김상구다.

저자는 우리가 알던 김구를 다시 재조명하고자 <김구청문회>를 썼다고 한다.

 

기독교인의 행위를 비판함에 앞서 기독교의 본질인 도그마와 교조인 예수를 비판하는 책 만들기를 시작했다. 유관순, 한경직, 주기철, 손양원 등 선교영웅의 역사적 실체를 규명했다. 역사왜곡으로 뒤틀린 임시정부정통론을 부정하는 작업으로 <범재 김규홍과 3·1혁명>을 썼다. <이승만의 숨겨진 친일행적>, <미 제국의 두 기둥, 전쟁과 기독교>, <친일파가 만든 독립영웅>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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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만드는 우리 동네 발명가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2
린스런 지음, 쉐후이잉 그림, 권소현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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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만드는 우리 동네 발명가/린스런/책속물고기]행복발명품, 어쩜 어딘가에 있을지도....

 

언젠가 세상에 있는 단어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내가 가장 원하는 단어가 무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 중에서 행복이란 단어가 가장 끌렸고 가장 좋아하는 단어, 가장 원하는 단어임을 처음 알았다.

<행복을 만드는 우리 동네 발명가>그런 의미에서 관심이 끌렸던 책이다. 행복 발명품, 행복 발명가,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단어들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참신한 내용들에 박수를 치며 호호거리며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행복 발명품과 함께하는 일화들이 흥미 있게 펼쳐지니까.

 

어느 날 괴상한 마을 할아버지네 잡화점은 문을 닫고 괴상한 발명품 가게를 새로 열게 된다. 괴상한 박사가 물건을 보내주기로 한 것이다. 첫 번째 상품은 날씨 가방이다.

날씨를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기에 가방 안에는 우산, 비옷, 선글라스, 바람막이 점퍼 등이 들어 있다.

 

'모든 사람의 머리 위에 날씨 하나씩은 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날씨 가방은 이 말을 그대로 이뤄 줄 겁니다! 태양을 원하나요? 비가 그리운가요? 기분대로 취향대로 선택하세요.(책에서)

 

날씨 가방의 효과는 하루뿐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태양이 그리우면 선글라스를 끼면 되고, 비가 그리우면 우산을 쓰면 된다. 연을 날리고 싶다거나 바람이 그리우면 바람막이 점퍼를 입으면 된다. 햇빛을 많이 받아 새까맣게 탈 수도 있고, 비를 맞아 감기에 걸릴 수도 있고, 바람을 맞아 알레르기 기침을 할 수도 있다.

 

무엇이든지 해내는 만능 엘리베이터는 최첨단 인공지능 초대형 엘리베이터다. 슈퍼 울트라 막강 승강기다. 속도 조절도 가능하고 수학공부, 어학공부, 영화관, 음악 감상실, 빨래를 말려주는 기능, 헤어 드라이 기능, 게임 등 100가지 기능이 있다. 하지만 괴상한 박사는 99가지 기능만 알았고 나중에 마지막 1가지 기능이 다이어트 기능임을 알게 된다. 어떻게 다이어트 기능이 가능할까. 이것도 쉿! 비밀이다.

 

지우고 싶은 것을 모두 지울 수 있는 지우개는 정말 대박 상품이다. 엄마의 뱃살도 지우고, 아빠의 자라난 수염도 지우고, 길거리도 지우고, 더러워진 집 안도 지우고, 멍청하다는 단어도 지우고, 모기도 지우게 된다. 하지만 부작용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조종할 수 있는 '하늘 리모컨'. 하늘에서 비대신 외계인을 내리게 하고 흰 눈 대신 외계 우주선을 내리게 한다면 어떨까.

절대 알람시계. ㅎㅎ 발상이 멋지다. 어떤 시계일 지는 절대 비밀이다.

 

괴상한 박사가 만든 행복 발명품에는 날씨 가방, 절대 알람시계, 만능 엘리베이터, 신기한 지우개, 하늘 리모컨, 트로피에 새겨진 글자를 바꿀 수 있는 신기한 트로피, 공평한 투시 유리, 이상한 달, 모기 예술가, 나무 의사, 구름 카드 등이 있다.

새로운 발명품을 지금도 발명하고 있을 괴상한 박사. 이런 발명품도 주문하고 싶다. 수학 베개, 웃음 스티커, 행복 저금통, 건강 부채, 상상 모자 등 ……. 어쩜, 어딘가에 있을지도......

 

만들기를 좋아하기에 능력만 된다면 나도 발명품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다. 사랑하게 하는 발명품, 화해하게 하는 발명품, 기쁨을 주는 발명품, 웃게 만드는 발명품, 건강을 주는 발명품, 행복을 주는 발명품 등. 성공만 한다면 어쩜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지 않을까. ㅎㅎ

 

책속물고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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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함의 힘 - 현경 마음 살림 에세이
현경 지음, 박방영 그림 / 샘터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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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함의 힘/현경/박방영/샘터]내재된 힘과 용기를 새롭게 발견하시길~

 

 

표지의 그림부터 마음을 끌어당기네요. 확~~

야생화 꽃밭에 초대받은 기분이네요. 나비처럼, 잠자리처럼 날아다니는 느낌도 듭니다.

책을 펼치고 글보다 그림을 먼저 찾기는 처음입니다. 워낙 꽃그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야생화라서 마음 가는 대로 뒤적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그린 이는 세한대 서양화과 교수님인 박방영 화가입니다. 동양적 기법과 서양적 기법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이랍니다.

현경의 마음 살림 에세이 <연약함의 힘>

세계 진보신학의 명문인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 아시아계 여성 최초의 종신교수인 현경. 여성운동가, 평화운동가, 환경운동가, 신학 박사이면서 불교법사 자격까지 취득했답니다.

 

대개 힘이라면 강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연약함도 힘이라니, 역설적입니다. 문득 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긴다는 말, 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떠올랐어요. 강하면 부러지지만 부드러우면 휘어지기만 할 뿐 잘 부러지지 않겠죠. 저자도 연약함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긍정적인 작용도 함을 강조하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지만 약간 강한 쪽에 기울어 있다고 생각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연약한 면이 의외로 있음을, 부드러운 면이 의외로 많음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부터 충격입니다. '아빠와 함께 춤을'

미국에서는 남북전쟁으로 노예해방이 이뤄졌다지만 흑인에 대한 차별은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지요. 흑인 아버지들의 경우 정상적인 가장의 역할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노예였던 시절 흑인 남성들에게는 가장으로서의 권위나 책임이 주어지지 않았답니다. 아내와 딸이 백인에게 강간당해도 아무 저항도 할 수 없었던 흑인들은 이제 무의식이나 유전으로 책임의식이 남아 있지 않은 거죠. 백여 년 전 노예제도 폐지가 되었지만 여전히 흑인 가장들이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이유랍니다. 무의식화 된 가장의 무책임한 습성들에 놀라게 됩니다.

 

아빠와 함께 춤을 추는 댄스파티에 흑인 아빠를 데려올 수 없는 아이들. 안젤라 패튼도 아빠가 감옥에 계시기에 아빠를 데려올 수가 없었죠. 그래서 아이들은 아이디어를 내어 교도소장에게 편지를 보냈고 교도소의 강당을 댄스파티장으로 만들었답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아빠들은 죄수복을 벗고 말쑥한 양복 차림으로 춤을 추었답니다. 교도소의 배려였죠.

'아빠와 함께 춤을' 프로그램은 지금 많은 교도소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 아프리카에서 노예선을 타고 미국으로 와서 강제로 노예가 된 선조들의 아픔이 대대로 유전되었다니 슬프고 기막힌 에피소드 입니다. 교도소의 댄스파티처럼 미국은 흑인들에 대한 배려를 더 많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연약하지만 부드러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실어주었으면 하네요.

 

책을 읽고 있으면 연약함에도 쓸모가 있음을 느낍니다.

저자는 믿었던 사랑에게 심한 배반을 당한 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합니다. 길든 짧든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우울증인데요. 심리학자들은 우울증을 '분노가 자신의 안으로 들어와 버린 것'이라고 한답니다. 분노를 배출하지 못하고, 화를 발산하지 못했을 때 분노나 화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면 우울증에 걸리지 않겠죠. 우울증을 앓아도 금방 툭툭~ 털고 일어나겠죠. 그렇지 못하고 쌓이고 쌓이다 보면 마음에 병이 생겨 우울증이 되겠죠.

 

우울증은 내 안에 풀지 못한 분노가 있으니 그것을 밝혀 풀어내고 상처받은 나 자신을 잘 보듬어 돌보라며 우주로부터, 참 자아로부터 온 선물이고 메신저입니다. (책에서)

 

한때 베트남 특수부대요원이었던 배트맨의 노숙자 봉사, 모든 종교가 가르치는 황금률(남에모든 여성의 존재의 뿌리인 '루시' 이야기, 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내가 당하기 싫은 것은 남에게도 하지 마라, 그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마라)

저자의 말처럼 자기 내면의 진정한 소리를 듣고 그런 자신을 사랑하고 용기를 낼 수 있다면 부드러운 힘이 되겠죠.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강풍이 불어도 꺾이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연약함의 힘이라는 걸 새삼 되새기게 됩니다. 그래도 강자들의 약자에 대한 배려,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 활발한 이가 우울해하는 이들에 대한 공감,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들에 대한 베풂은 연약한 이들에게 더욱 힘을 내게 하겠죠.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네요. 연약함의 힘, 내 안에 내재된 힘과 용기를 새롭게 발견하게 돕는 책입니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고자 했던 노자가 생각나는 책입니다. 수천석두, 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을 다시 새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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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워크 - 행복한 직장의 모든 것은 직장 상사로 통한다
질 가이슬러 지음, 김민석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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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워크/질 가이슬러/처음북스]행복한 직장을 이끄는 훌륭한 상사되기.

 

직장생활이 행복하려면 일이 자신의 적성과 맞아야 할 것이다. 좋아하지도 않은 일을 그저 밥벌이로 하려면 엄청 힘이 들 테니까. 그리고 직장 동료와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훌륭한 상사를 만나 즐겁게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직장생활이 될 것이다.

 

리더십 전문가인 질 가이슬러는 말한다.

행복한 직장은 직장 상사에게 달렸다고!

저자인 질 가이슬러는 자신의 방송 뉴스 국장의 행복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상사가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팟캐스트를 제작했다. 이후에 리더십 분야의 석사 학위 취득했고, 경영학 문헌 섭렵했으며, 포인트 연구소에서의 경영 프로그램 강의 등을 통해 훌륭한 상사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훌륭한 상사란 어떤 사람일까.

직원들이 자문을 구하러 오거나, 동기부여를 받거나, 해답을 얻으려고 찾아오는 사람이라고 한다. 칭찬을 아끼지 않고 호들갑을 떨지 않으며 실수를 지적하면서도 직원이 겪는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도움을 주는 상사다. 또한 직원의 입장에서 개인적인 문제가 직장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이해하는 상사다. 늘 부하들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며, 상사의 열정을 전염시키는 사람이다. 직원들의 비판에 귀를 기울이고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다.

결국 직원을 배려하고 공감해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상사가 훌륭한 상사인 셈이다.

 

저자는 12가지 핵심 역량 평가로 자기 평가 및 직원 평가를 받는 목록을 제시한다.

유지 및 향상 능력, 시스템 개발 및 개선, 직원 성과 코치,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조직 내 협력, 문제 해결, 직원 동기부여, 감성 지능을 활용한 직원 통솔, 팀과 팀 성과 달성, 변화 관리, 시간과 우선순위 관리, 도덕적이고 성실한 업무 처리 등 현실을 직시하고 솔직하게 체크해 보라고 한다.

내가 기대하는 최고의 답변, 내가 두려워하는 최악의 답변을 적어보고 상사와 직원의 평가도 함께 받아보면 자신의 장단점을 다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훌륭한 상사를 정리해 보면....

직원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현명하고 끈질기게 직원에게 자극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직원을 위해 요령 있는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

적절한 정보를 관대하게 공유한다. 실수했을 때 진심으로 분명하게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

 

직원들이 절대 잊지 못하는 상사에 대한 추억도 정리되어 있다.

상사가 잘못을 했을 때 직접 사과를 해온다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직원이 저지른 바보 같은 실수에 대해 원인을 살피고, 피해를 사정하고, 교훈을 찾고, 직원에게 교훈을 주며 앞으로 나아질 것을 기대해야 한다.

직원이 겪은 개인적인 중요한 일에 대해 공감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다.

 

상사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모두가 공감하지 않을까.

거짓말을 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기적인 행동은 신뢰를 무너뜨린다. 더구나 거짓말을 해서 자신의 잘못을 다른 직원의 실수로 돌리는 행위는 신뢰를 잃게 한다.

상사가 직원의 성과나 아이디어를 자기 것으로 가로채는 것은 금물이다.

상사는 팀에 있을 때와 최고 경영진에 있을 때의 태도가 다르면 안 된다.

 

특별히 공감 가는 내용들이 있다.

변화는 새로운 기준이니까 상사가 앞장서야 한다. 현실을 확인한 후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그림을 그려 변화의 불을 지펴야 한다.

교육은 영리하고 민첩하게 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하라.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팀의 변화를 돕게 한다.

사일로를 해체하고 서로 협동하게 하라. 사일로는 업무를 훌륭하게 처리하지만 다른 직원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배타적인 그룹이며 이기적이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같은 말을 무수히 반복해야 한다. 한 번의 대화로는 부족하고 잘못된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상사, 대리인, 스트레스 관리는 팀 스포츠라고 여겨라.

누구나 공감 가는 이야기가 아닐까. 

최고의 상사가 되는 방법에 대한 체크리스트, 질문지에 대한 답변, 퀴즈, 권력론, 인관관계론 등을 따라가다 보면 직원들이 원하는 상사의 모습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 또한 솔선수범하며 팀원들의 성장을 이끄는 모습은 주변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기도 하다. 100%를 모두 실천하기 어렵겠지만 조금씩 바꿔가는 노력을 한다면 훌륭한 상사의 역량을 갖추지 않을까.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 모든 직장인들을 행복하게 하는 상사가 세상에 많아졌으면 좋겠다. 회사든 가정이든 이런 상사와 이런 부모라면 훌륭한 상사,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심코 펼쳤다가 쏙 빨려 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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