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미래 - 세계적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 송휘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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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미래/마티아스 호르크스/한국경제신문]미래 문명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사람도 변하고 사회도 변하고 시대도 변하고 있다. 갈수록 엄청 가속도가 붙은 듯 모든 것이 엄청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사회에서 진정한 변화는 어떤 것일까. 가치 있는 변화는 무엇일까.

 

유럽 최고의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는 말한다.

이젠 새로운 문명이 온다고. 그러니 호모 사피엔스부터 아바타까지 변화의 시대를 연구하고 미래문명을 예측하라고 말이다.

 

마티아스 호르크스는 이 책에서 인류에게 변화는 어떻게 좌절되거나 극복되었는지, 무엇이 변화를 일으키고 유지시키는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가치 있는 변화에 대한 나침반 같다.

 

저자는 아프리카 !쿵족의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근면하게 살기'로 묘사될 정도의 구석기 시대적 삶의 소박한 행복을 보여준다. 천연자원 채굴을 위해 부시맨들을 문명화하려는 정부의 노력들이 어떤 변화를 몰고 왔는지도 보여준다. 소박한 자급자족의 미개사회이지만 더없이 평화로웠던 구석기 시대적 습관이 문명이나, 질병과 기후변화를 거치면서 계급이 생기고 국가가 탄생하는 변화의 과정들을 보여준다.

자연에 적응하듯,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거나 도태되는 필연의 변화 역사들이다.

 

오늘의 성장 우선주의에는 통계학적인 속임수도 있다니.

노인이 요양원에서 불행하게 보내도 GNP성장으로 간주하지만 집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은 그렇지 못하다. 자동차 사고, 장례식, 환경오염, 재난, 정신 병리학적 치료들도 모두 GNP에 산정되어 긍정적 가치 창조로 계산되고 있다.

<변화의 미래>는 인류의 시작과 함께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는 변화에 대한 거대 담론이다.

심리학, 뇌과학, 인지심리학, 사회학, 게임이론, 경영학, 경제학 등 최신 연구 결과들이 담겨 있다. 과거의 거대한 변화에서 현재의 빠른 변화에 이르기 까지 그 본질을 통찰해서 미래의 가치 있는 변화로 이끌어 낸다. 개인의 성장과 변화, 공동체의 협력과 변화의 진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문명코드를 꿰뚫는다.

 

저자의 미래문명에도 공동체적인 유대감, 가족적인 연대감,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사회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다.

 

문명, 두려움, 진보, 위기, 심리, 정체성, 생각, 삶, 창조경제, 미래 등 10개의 주제로 나눠 진정한 변화가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그 속에서 미래를 향한 변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나비가 알에서 애벌레를 거쳐 나비가 되는 순간이 모드 의미가 있듯, 과거를 거쳐 오늘에 이른 모든 과정들도 의미가 있으리라. 과거를 통해 성숙했고, 과거를 통해 깨칠 수 있기에.

 

세상은 늘 변한다. 변화라는 무한대 위에 서 있다.

변화의 가치는 흔히 발전이냐 퇴보냐의 갈림길에서 평가된다.

변화의 결과로 위기를 느낄 수도 있지만 대개 만족감을 얻게 된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변화는 시작되고 두려움을 이겨내는 순간 변화는 속도를 낸다.

 

지금은 변화의 시대다. 지금은 물질만능의 시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성장 우선주의, 물질적 풍요가 행복의 상징이라는 말에 점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변화의 담론에서 행복을 중심에 두고 일시적인 불행과 실패도 의미 있게 보고 있다. 이들은 완벽하지 않아도 만족하며 감사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함을 생각한다.

최고의 성장보다 의미 있는 삶, 행복한 삶이 새로움 문명이 되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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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전성시대 - 미치거나, 독해지지 않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김은식 지음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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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전성시대/김은식/페퍼민트]B급으로 살아남기..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하려면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줄 알았다. 발전하고 향상되려면 경쟁이 최고의 도구인 줄 알았다. 누구나 B급에서 A급으로 올라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문제는 A급으로 올라서도 지나친 경쟁에 지쳐 더 이상 즐겁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다는 데 있다.

저자는 무한 경쟁의 세계에서 지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지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행복하게 즐기며 남과 다르게 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B급이란 아주 몹쓸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지도 않은 어중간한 상태다. 최고 수준인 A급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C급은 아닌, 그저 보통의 수준이다.

그러니 B급은 어느 부류에서나 그럭저럭 먹고사는 사람들인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특별한 운이나 재능이 없어도 B급에서 A급으로, 2류에서 1류로 올라가는 비결은…….

규칙을 지배하는 자가 이긴다. 성역할의 편견에 도전하라. 문과와 이과의 벽을 넘어라, 불안정한 길을 택하라. 남들이 싫어하는 일에 도전하라. 발로 뛰는 게 빠르다, 읽고 써라, 이야기의 힘을 주목하라, 가까운 영역으로 확장하라 등......,

 

개인적으로 매일 책을 읽는 생활이기에 '읽고 써라'는 대목이 눈에 가장 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일단 써야 한다. 자신의 글을 이틀 간격으로 읽으면서 고쳐야 한다. 유명 작가들도 수 십 번의 고치기를 통해 작품을 내놓는다. 글쓰기 능력이 99%는 재능과 별 관계가 없다는 말이 위로가 된다. 100번 쯤 고쳐 비로소 자신의 눈에 거슬리지 않을 만큼의 글이 완성되면 그제야 성공인 셈이라는데...... 일단 동화부터 수 십 번 고쳐가며 써 볼까.

 

무료한 시간을 죽이지 말고 정신적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간으로 여겨라.

18년의 유배생활 중 499권의 책을 남긴 정약용처럼, 27년의 감옥생활 중 책을 읽고 죄수들을 가르치며 용서와 화해의 리더십을 만든 넬슨 만델라처럼, 8년간의 유배와 방랑의 시간 속에서 정치적 이상과 민생 해결을 연구해서 조선왕조의 기틀을 마련한 정도전처럼, 산책 중에도 주변 사물을 유심히 관찰했던 뉴턴처럼 성공은 비어있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위인들처럼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시간관리 측면에서는 벌써 A급이다. 말은 쉬우나 꾸준히 실천하기는 쉽지 않는 일이다.

 

20대든, 30대든, 40대든 당장의 이득을 얻고자 하기보다 성장 가능성을 봐야한다.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이유도 성장을 위한 것이고 그렇게 성장하다보면 언젠가 써 먹게 된다. 마흔에도 성장은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한다면 기회는 생기게 마련이니까.

대다수의 B급 인생들의 생존 전략이 대단한 게 아니다. 평소 알고 있는 것과 별다르지 않다.

즐기면서 하고 자신만의 길로 가거나 남이 가지 않는 다른 길로 가는 것이다. 꾸준히 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영역을 넓히고 틀을 깨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문제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즐기면서 하는 것이리라. 모두 즐기면서 살아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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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노 - 고구려와 백제를 건국한 창업 여제 한민족의 위대한 여성 재발견 1
최정주 지음 / 세시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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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노/최정주/세시]고구려와 백제 건국의 어머니, 소서노~

 

고구려와 백제 건국이야기에 늘 따라 나오는 이름이 있다. 여장부 소서노다.

자세한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그녀가 주몽의 아내로 고구려 건국을 도우고, 그녀의 아들 비류의 십제국 건국을 도왔고 둘째 아들 온조의 백제국 건국에도 도움이 된 여걸이라는 정도는 익히 알고 있었다. 오늘 3개국의 건설과 함께 한 소서노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으로 대단한 개국 여걸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역사에도 이토록 나라 건설에 힘을 실었던 여장부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역사 속에서 단편적으로 접했던 건 주몽, 온조의 개국 이야기가 신나는 영웅호걸담 같다.

소설에서는 비류의 십제국 이야기, 낙랑과 대방 등의 한사군 이야기, 동예와 옥저, 마한과 가락국, 서라벌 등의 이야기를 덤으로 들려준다. 게다가 고대 사회의 청춘들의 러브스토리, 짝사랑과 배신, 시기와 질투를 보여주고 있어서 짜릿한 로맨스 소설을 읽는 듯하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접하는 영웅담 이상의 영웅과 책사, 지략과 계략이 차고 넘친다. 더구나 활 잘 쏘는 남자라는 주몽의 탄생설화는 신기한 신화랄까.

(해)주몽은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하백의 딸 유화 사이에서 태어난 알이었다. 금와왕이 다스리는 북부여에서 주몽은 활 잘 쏘는 사내였다. 하지만 이복형제들인 금와왕의 아들들에게 노골적인 미움과 견제를 받게 되고 목숨까지 위협을 받으면서 마리, 오리, 협보와 함께 도망을 나오게 된다.

주몽이 모둔곡에 있던 말갈을 쫓아버리고 그 터에 자리를 잡게 되자 인재들이 찾아온다. 빠른 걸음과 벼랑에 오르는 재주가 남다르다는 묵거, 힘쓰는 일에 장사인 무골, 병서를 많이 읽은 책사인 재사가 찾아와 합세하게 된다. 영웅에게 몰려드는 인재는 지혜와 용기, 의리와 책임까지 있기에 온조의 백제국 건설에도 기여하게 되는데.

 

한편 계루부 족장이었던 연타발의 딸 소서노는 일찍이 부여 왕 해부루의 손자이자 금와왕의 이복동생 우태와 결혼을 한다. 나약했던 남편 우태는 26살의 나이에 아들 비류를 남겨 두고 죽어버린다. 혼자가 된 소서노는 아버지를 찾아 계루부로 오게 된다. 일찍이 주몽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그녀였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하고 사랑에는 기다림이 필요한 법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소서노와 주몽이 연결된 사건이 발생한다.

소서노가 라이벌부족인 연노부 족장의 집 창고에 갇히게 된 것이다. 그 소식을 들은 주몽이 그녀를 구해주게 된다.

졸본부여의 토착세력인 연타발은 야망이 큰 주몽을 맞아 딸 소서노와 결혼을 시키며 6부족을 합해 주몽이 다스려 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그리고 (고)주몽은 나라 이름을 고구려라 짓고 나라를 넓히기 시작한다.

(한국인에게 더 특별한 세계여행지에 나오는 사진입니다.)

 

천제의 아들 주몽이 나라를 세웠다는 소문이 퍼지자 사람들이 몰려온다. 힘세고 현명한 지도자를 갈망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진가 보다.

소서노와 주몽은 군사들을 훈련시키고 무기를 만들어서 말갈을 물리치고 이웃나라를 복속시켜 간다.

소서노는 주몽 사이에서 온조를 낳지만 주몽은 북부여에 두고 온 예씨 부인과 아들 유리를 잊지 못하고 늘 그리워한다.

 

주몽이 북부여를 떠날 때 임신 중인 예씨 부인에게 사내를 낳으면 일곱 모난 돌 위, 소나무 밑에 감추어 둔 유물을 찾아오라고 했는데. 고구려 건국 후 19년 째 되던 해에 유리가 주몽을 찾아오게 된다.

유리를 태자로 세우고 싶은 주몽, 비류나 온조를 태자로 싶은 소서노와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지략대결을 펼치는 듯하다. 물론 유리가 태자가 된다.

 

자신의 소생인 비류와 온조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게 되자 소서노는 오랜 준비 끝에  황하이남 하남으로 내려가 나라를 세우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곳은 거대한 상단을 꾸렸던 아버지가 생전에 터를 사 둔 곳이었다.

 

책에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비류와 온조를 데리고 남하하는 소서노 이야기, 황화의 하남에 십제를 건국하는 비류 이야기, 온조가 하남 위례성에서 백제국을 건국하는 이야기, 바다를 건너와 미추홀에 정착하는 비류 이야기 등이 파란만장하게 펼쳐진다.

 

교과서에서 익혔던 황조가의 등장이 새롭다.

첫 사랑인 치희가 우족장의 딸 화희의 투기로 궁을 떠나자 유리 태자가 그 슬픔을 노래한 것이다. 젊은 대장부의 슬픈 러브송이다. 살기 위해 치희를 보내야 했던 유리 태자의 애달픈 마음이 녹아 있는 시다.

 

펄펄 나는 저 꾀꼬리는

암수 쌍쌍 즐거운데

외롭구나, 이 내 몸은

뉘와 함께 돌아갈꼬.

건국 이야기를 담은 영웅들의 이야기지만 로맨스가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다.

주몽과 소서노의 만남, 주몽과 예씨 부인의 묵직한 사랑, 유리와 치희의 사랑, 온조와 추금실래의 적대적 집안의 사랑 등 로맨스 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에는 없지만 백제건국 후 온조는 동명왕 사당을 지었다고 한다.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이 아닌 부여의 시조를 모시기 위함이었다. 백제의 건국에 부여의 정통성이 있음을 내외에 알린 것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설 수 있는 자료들이다.

참고로 부여의 시조와 고구려의 시조는 모두 동명왕이라고 전한다고 한다.

 

진취적이었고 지혜로웠던 소서노.

고구려와 백제 건국에 실질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 소서노.

소서노에겐 남다른 창업의 유전자, 뜨거운 건국의 피가 흐르는 걸까. 어릴 적부터 말을 타고 활쏘기를 즐겼던 기질이 진취적인 습관을 만든 걸까.

 

대단한 여제의 거침없는 호연지기를 볼 수 있는 소설이다. 드라마나 영화로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 건국의 역사는 언제나 드라마틱하지만 소서노의 건국 스토리는 더욱 흥미진진하니까.

 

 

*파란토끼13호님, 세시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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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얀 필립 젠드커 지음, 이은정 옮김 / 박하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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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을 듣는 기술/얀 필립 젠드커/박하]슬프면서도 아름답고 기품 있는 소설~

 

오랜만에 읽었다. 순수하고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멀고 먼 길을 돌아 죽음으로 완성할 수밖에 없었던 슬프고 아련한 사랑이어서 절절하게 읽었다. 고결해서 더욱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숙명처럼 끈끈하게 이어진다. 그래서 더욱 먹먹했던 소설이다. 독일 작가의 시선으로 점성술과 운명 사주팔자를 녹여낸 게 낯설었다. 하지만 한 편의 동양화 같은 러브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아름다움과 기품이 흐르는 소설이었다.

미얀마의 낯선 도시에 있는 한 초라한 카페에 앉은 아가씨 줄리아 윈,

그녀는 미국인 어머니와 미얀마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미얀마에서 뉴욕으로 건너와 월가의 유능한 변호사로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보스턴에서 약속이 있다고 한 후 아버지는 사라져버렸고, 방콕에서의 마지막 자취마저 사라져 버렸다.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멀리 미얀마까지 왔지만 아버지의 소식은 깜깜 무소식이었고 오리무중이었다.

 

줄리아가 미얀마에 온 이유는 아버지의 유품상자에서 발견한 한 통의 편지 때문이었다.

50년 전 아버지가 미얀마의 한 여인에게 보낸 사랑 편지를 발견하곤 그 여인을 찾아 미얀마로 온 것이었다. 아버지가 사랑한 여인은 어머니일까, 아니면 미얀마의 여인일까.

 

어느 날 미얀마의  낯선 카페에 있던 줄리아에게 우 바라는 늙은이가 다가와 그녀의 이름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까지 알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남자는 줄리아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영혼이 연결된 운명적인 고고한 사랑의 전설. 사랑의 힘이 마법을 펼치는 놀라운 두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말이다.

 

내가 말하는 사랑은 장님이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사랑, 두려움보다 강한 사랑, 삶에 의미를 불어넣어주는 사랑, 시간이 흐르면 쇠락하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게 하고, 우리를 반성하게 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사랑을 뜻해요. 이기심과 죽음을 뛰어넘는 인간 정신의 승리를 말하는 겁니다. (책에서)

 

틴 윈은 부모에게 슬픔을 가져다주는 팔자를 타고난 사내 아이였다. 그래서 일까. 아버지도 일찍 죽고 엄마도 떠나가자 수치에게서 키워진다. 틴 윈은 자라면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력을 잃게 된다. 그리고 우 메이라는 스님이 있는 시내 수도원에서 길러진다. 틴 윈은 노스님에게서 인내와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를 배우기도 하고 공부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걷지 못하는 소녀 미밍을 만나게 되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미밍의 심장소리를 듣자 마음이 진정되었다. 세상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는 상상할 수 없으리라. 그녀의 심장은 다른 사람들의 심장과 달랐다. 더 자주 저 음악처럼 고동쳤다. 심장이 뛰는 게 아니라 노래를 불렀다.(책에서)

 

미밍의 심장소리에 위안과 자신감을 찾게 된 틴 윈은 미밍의 다리가 되어 주면서 우정과 사랑을 키워간다. 남들보다 청력이 뛰어난 틴 윈은 소리로 모든 것을 구분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다.

 

틴 윈은 부자 고모부의 배려로 눈 수술을 받게 되고 볼 수 있게 되면서 미밍과 헤어지게 된다. 잠시 미밍과 헤어져 있으면 될 줄 알았다. 며칠, 아니면 몇 달, 길어봤자 몇 년이라고 생각했으리라.

 

점성술사가 고모부에게 큰 고난을 겪고 있는 일가친척을 한 명 도와주면 재앙을 면할 수 있다는 조언을 했기 때문에 고모부가 틴 윈을 도와준 것이었다. 틴 윈을 데려오면서 고모부의 사업은 날로 팽창해졌기에 잇속이 밝은 고모부는 틴 윈을 키우고자 한다. 그리고 양곤에서 고등학교를 마치자 뉴욕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변호사가 된 것이었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틴 윈은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미밍 곁으로 갈 수 있었다.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 한 후에 말이다. 하지만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 법인데......

 

순수하고 숭고한 사랑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동시에 두 연인의 비극적 운명에 슬퍼지기도 한다. 독자들에 의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전설을 쓴 소설이다.

운명 같은 사랑,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기에 더욱 끌려서 읽지 않을까. 슬프면서도 아름답고 기품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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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 - 세계 0.1% 리더들이 배우는 백만 불짜리 소통 강의
빌 맥고완, 박여진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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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빌 맥고완/비즈니스북스]소통의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라.

 

지금은 공감과 소통의 시대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무한 경쟁 구도를 이겨내려면 공감과 소통은 필수, 설득과 협력은 기본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최고의 전략도 공감과 소통이다. 결국 조직의 최고 리더십도 공감과 소통이다.

 

빌 맥고완은 제대로 공감하고 소통하려면 공부와 연습을 통해 달라지라고 한다. 준비하고 연습해서 무조건 사람들 앞에 나아가라고 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 마디의 말은 계약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고객을 얻을 수도 있고, 경력을 쌓게 되기도 하고,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하기도 한다. 완벽한 소통이란 적절한 순간, 적절한 대상에게, 적절한 메시지를 적절한 어조로 전달하는 것이다. 완벽한 소통을 하면 자신감 있고, 똑똑하고, 호감이 가고,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효과를 거둔다.

 

빌 맥고완이 말하는 탁월한 소통가가 얻는 7가지 이점들......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현실화된다.

명확하고 간결함으로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바를 전달한다.

불안이 사라진다. 불안이 아니라 짜릿한 흥분과 기대감마저 느낀다.

소통을 더 잘하게 된다.

더 좋은 자리로 승진한다.

말의 실수가 없어지고 제대로 반박하기에 사과할 일이 줄어든다.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대화의 기술에는......

행동이나 말을 남과 차별화 하라.

청중의 집중력은 18분이니 간결하게 말하라.

분명한 확신을 보여줘라.

즐겁게 열정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줘라.

충분한 예행연습을 하고 말하라.

세계적인 유명한 CEO,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빌 클린턴, 달변가일수록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충분한 연습을 하고 있다.

 

빌 맥고완이 말하는 설득의 7 가지 법칙들.

시작을 장악하라. 마음을 사로잡는 단순한 문장으로 시작하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뭔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라. 시사하는 바가 큰 문장으로 시작해도 좋다.

 

예를 들면,

-1958년이었습니다. IBM이 '제로그래피'라고 하는 새로운 기술을 발명한 젊고 풋풋한 기업을 간과한 것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아주 두려워하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세 가지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변하지 않습니다. 공포의 정도에 따라 순서를 나열하면 첫 번째 두려움은 죽음입니다, 세 번째 두려움은 '비행'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두려움은 무엇일까요?......

 

영화처럼 말하라. 청중의 마음속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감독이 되어라. 눈앞에서 그려지는 듯한 시각적 이미지와 생생한 묘사로 청중을 사로잡아라. 스토리보드 기술, 영화 상영 기술을 참고하라.

간결하게 줄여라. 잘라내고 줄여서 지루하지 않게 하라.

머리보다 먼저 말하지 마라. 말의 속도를 늦춰야 입이 뇌를 추월하지 않는다.

확신 있게 말하라. 말, 시선, 어조, 몸짓을 통해 당당하고 자신 있게 말해 확신을 주어라.

상대에게 집중하라. 최대한 따뜻한 자세로 진정한 관심을 보이고 가장 흥미진진한 눈빛을 보내라.

대화의 방향을 바꿔라. 대화의 흐름이나 초점을 자신의 역량에 맞추는 것이다.

덤으로 소통의 원칙을 익히는 방법에는....

한 번에 한 가지 원칙을, 한 분야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라.

자기 자신에 대해 연구하라. 거울을 보고 웃는 표정을 자세히 보고 고쳐라. 전화 할 때, 프리젠테이션할 때의 목소리나 표정을 녹음하거나 녹화해서 확인하라.

각각의 원칙을 배울 때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하라.

기자가 어떻게 시청자들을 집중시키는지 관찰하고,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상대와 어떻게 이야기하는 지를 배우는 것이다.

책에는 마음을 흔드는 이야기 공식, 프레젠테이션을 엉망으로 시작하는 방법, 치열하게 지켜야 할 말하기 법칙, 신뢰를 떨어뜨리는 애매한 표현들,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세심하게 경청하는 법, 면접 성공의 비결, 뛰어난 토론 중재자가 되는 비결, 프레젠테이션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등이 있다.

 

기자, 아나운서, 배우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관찰하라는 말에 공감이다. 그렇게 평소에 준비를 하고 실전을 위한 연습을 충분히 하라는 말을 되새김하게 된다. 준비에 준비, 연습에 또 연습을 해야 진정한 소통의 강자로 태어나겠지.

 

무엇이든 태어날 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충분히 연습하는 것은 매사에 통하는 진리다. 공감을 얻는 리더의 길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낀 책이다. 걸은 만큼 가게 되고 한 만큼 얻게 된다는 만고의 진리를 떠올리게 된다.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고 싶다면 말이다.

 

미국 대통령도, 하버드대 교수도 저자에게 도움을 구하러 올 정도라고 한다. 강의, 연설, 대화를 잘 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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