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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읽고 싶은 책- 서점나들이의 재미를 주는 신간평가단!^^

 

 

~ 9월이!

 

찜통더위가 쉬 물러날 것 같지 않더니 서서히 가을바람에 내쫓기나 보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 게다가 추석은 빨리도 찾아왔다.

알라딘 신간평가단이 되면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시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서점나들이를 하는 기분이다. 읽은 책도 있고, 보고 싶은 책도 있고, 전혀 몰랐던 내용을 담은 책들을 보고 있으면 책부자가 된 느낌이다. .

시대가 스마트해지다 보니 진짜 서점나들이보다 인터넷서점나들이가 더욱 친숙해진 요즘이다. 서점나들이의 즐거움을 주는 '신간추천페이퍼' 시간은 늘 행복한 고민의 시간이다.

모두들 풍성한 한가위 되^^~

 

 

1. 올망졸망 철학교실

 

 

어린이가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흔히 던지는 30가지 본질적인 물음에 대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생각한다. 열린 답을 찾아 ‘열린’ 성찰의 기회를 열어준다. 어린이가 실제로 일상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에서 ‘사고의 소재’를 찾아 그에 대해 철학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코믹하고 엉뚱한 대사가 재미있는 만화와 아기자기한 그림은 어린 독자들에게 문제를 시각적으로 파악하게 하고 흥미를 느끼게 하며, 캐릭터들과 교감하여 내용을 더욱 실감나게 이해하게 해준다.

 

 

 

 

 

 

2. 깨진 유리조각

 

봄나무 문학선 시리즈. 쓰레기 더미 속 어린아이들을 방치하는 인도의 현실을 열두 살 아이의 눈으로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았던, 화려한 경제 성장 뒤에 가려진 인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아버지의 매질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아이들이 낯선 도시의 쓰레기 더미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이 눈물겹다.

 

 

 

 

 

3. 가로세로 세계사 4

 

 

'먼나라 이웃나라'가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치우친 강대국의 세계사였다면, '가로세로 세계사'는 나머지 반쪽,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세계사에서 잃어버린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를 여행한다. 서양과 동양,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사의 반쪽을 찾아 지구촌을 앞뒤, 좌우 위아래로 훑는다.

2백년 짧은 역사의 신대륙 이민국가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된 나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다룬다. 서로 다른 민족과 인종들이 대립과 차별을 넘어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게 되었는가에 대한 지혜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4. 내 멋대로 미술탐험대

 

 

재미있으면서도 상상력을 북돋워 주는 미술가들의 미완성 작업을 아이가 완성하는 방법으로 상상력을 훈련하는 개념의 미술서이다. 흑백 그림, 흑백 사진에 그림을 그리거나 주변 생활용품을 활용해 만들고 붙이고(콜라주), 생각과 느낌을 말, 만화, 짧은 동화로 표현하는 식이다. 붓 대신 칫솔로 물감을 칠하고 때론 종이상자나 종이가방이 스케치북이 된다.

가격표나 상표를 활용하는 등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건져 올린 예술가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멋진 그림들을 이용한다.  아이들이 사는 집, 매일 지나다니는 길, 함께 사는 동물이나 식물 등 자신의 생활공간을 채우는 사물과 사건을 스케치북에 재현하고 표현하기 위해 관찰하고 체험해 보는 활동들이다.

 

 

 

5. 미스 히코리와 친구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시리즈. 1947년 뉴베리 상 수상작으로, 인형 중에서도 인간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빼닮은 인형 미스 히코리가 펼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작가 캐롤린 셔윈 베일리는 자신이 사는 미국 뉴햄프셔 주 사과 농장을 배경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였던 히코리 인형을 주인공 삼아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미스 히코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자연과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저절로 자연의 생명력과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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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수학가게 입니다 - 십대를 위한 수학소설 탐 청소년 문학 13
무카이 쇼고 지음, 고향옥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추천 / 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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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무카이 쇼고/탐]인생고민을 수학으로 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분위기에서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분명 외계인 취급을 당할 것이다. 어릴 적에는 수학을 잘하고 좋아했더라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과목이 수학이기 때문이다. 수학으로 고민을 풀어 줄 수 있을까. 수학이 인생의 전부였던 피타고라스처럼 살 수 있을까.

저는 진노우치 소라라고 합니다. 특기는 수학입니다. 저의 꿈은 수학으로 세상을 구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헐~ 수학으로 세상을 구하겠다니.

중학교 2학년이면 조금씩 수학을 어려워하는 단계다.

아마노 하루카는 수학을 정말 싫어한다. 수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알레르기가 생기고 현기증이 나고 몸에 오한이 날 정도다. 그런데 수학으로 세상을 구하겠다는 허망한 포부를 당차게 밝히는 전학생이 왔다. 게다가 짝꿍이다. 하루카에게 이런 인간 별종은 생전 처음이다.

 

어쨌든 웃기는 학생의 등장이다. 하루카에게 수학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말, 수학이 좋다는 말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말도 안 되는 일이니까. 그러니 피부 깊숙히 일으키는 거부반응은 당연지사다.

수수께끼 같은 전학생의 등장에 전교생이 울렁거린다. 전학생을 견학하는 단체까지 생기게 된다. 학생들은 '쟤, 뭐야'에서 시작해 '상황을 지켜보자'로 갔다가 이젠 '불쌍해'라는 표정들이다.

 

어느 날 짝꿍 소라는 수학가게 깃발을 책상에 두른다. 하루카는 무엇을 하는 가게인지 물으려다가 말려들게 된다.

 

-근데, 수학가게가 무슨 가게야?

-잘 물어 봤어. '수학가게는 수학의 힘으로 모두의 고민을 해결하는 상담소 같은 거야.

 

상담실이 있지만 학교 상담 교사가 다루지 못하는 문제도 있고, 학교 상담만으론 충분치 않기에 수학가게를 열어 상담을 하게 되었다는 소라. 소라는 수학이 사칙계산 이외에도 세상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소수에 대한 소라의 설명을 보자.

예를 들면 약수가 2개뿐인 소수(素數)의 경우다.

약수가 1과 자기 자신 뿐인 소수(素數)는 모든 정수의 기본 바탕이 되는 수다. 모든 수는 소수의 곱셈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훌륭한 소수는 암호로 쓰인다. 숫자의 난이도에 따라 컴퓨터 보안에도 이용된다. 무한의 소수이기에 암호도 무한으로 만들 수 있다.

소라의 장점은 수학 용어를 쉽게 풀이한다는 점이다.

 

-네가 나한테 고민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해 봐. 그럼 고민은 해결되지 않아. 기댓값은 제로인 거지.

 

기댓값, 기대치, 포기하면 기댓값은 제로 등 수학가게에서는 일상용어가 수학개념으로 둔갑한다.

매사를 수학용어와 관련짓는 소라는 하루카의 용돈에 대한 고민도 들어준다. 용돈, 사용품목, 수입과 지출계산 등을 계산해서 용돈을 모아 소프트볼 글러브를 살 수 있게 돕는다. 하루카는 글러브를 사려면 햄버거 종류를 바꾸거나 소비 패턴을 바꾸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다리꼴 모양의 운동장을 이등분하는 문제에 대해 소라는 어떻게 해결할까.

아이들이 운동장을 나눠 쓰는 문제에 대해서 싸우고 있을 때 소라가 나타난다. 가게에 손님이 안와서 직접 출장 나왔다는 소라는 운동장을 정확히 이등분하겠다는데…….

 

소라는 운동장의 축소판 사이즈로 이등분에 대해 설명하고 운동장 축소판을 가지고 와서 비율과 닮음, 사다리꼴의 가중평균공식, 근의 공식으로 설명하면서 운동장 이등분에 성공한다.

 

아버지가 수학과 교수이기에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수학을 접했던 소라는 어려운 용어, 정치나 경제학 용어까지 수학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가우스 함수. 야구부 훈련 스케줄 짜기, 죄수의 딜레마, 게임 이론까지 연결 짓는다.

리만 가설, 오일러의 곱셈 공식인 다이어트 상담, 제타함수까지 중학생 수준을 넘는 이야기도 나온다.

 

마지막 쪽지로 받은 연애 상담은 신선하면서도 반전이다.

연애를 한다는 것은....

 

두려운 마음<함께 있고 싶은 마음

지금의 행복 < 사귀게 된 경우 행복

지금의 행복 < 사귀게 됐을 때의 행복 - 거절당할 위험

 

지금의 행복에 대한 기댓값보다 연애를 할 때의 행복감이 더 클 경우에 결단을 내린다는 수학적인 연애부등식 풀이가 절묘하다. 기댓값과 확률로 발전해서 행복도를 측정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학교 현장에서도 시도할 만 한 내용들이다. 

수학으로 세상을 구하는 지는 잘 모르지만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준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수학이야기를 중학생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그린 수학소설이다.

이런 소설 처음이다. 기대 이상이다.

 

* 탐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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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클럽의 미스터리 모험 1 - 더하기 암호와 비밀의 방 로즈 클럽의 미스터리 모험 1
테아 스틸턴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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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클럽의 미스터리 모험/테아 스틸턴/사파리]기막힌 글자들의 반란에 웃음 빵~빵~ 터지는 동화!!

 

동화책을 읽으면서 정말 다양한 동화들을 접한다. 미스터리 모험이라는 글자에 끌렸지만 그저 그런 동화, 약간의 흥미와 재미로 소스를 뿌린 동화라고 예상하고 펼쳤다. 하만~

태어나서 처음 접한 동화형식에 반해 버렸다고 할까.

 

글자색이 달라지는 것은 기본, 글자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보너스, 글자들이 춤을 추듯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덤, 안경이란 글자에 안경 모양이 들어가고 용이라는 글자는 용으로 쓰여 있으며 흔들기 글자는 마구 흔들린다. 상상을 초월한다.

 

슈퍼생쥐 로즈클럽에는 쥐탠퍼드 대학생들인 콜레트, 니키, 파멜라, 폴리나, 바이올렛이 있다. <로즈클럽>시리즈에는 이들의 신나는 모험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느 날 제로니모 오빠가 운영하는 <찍찍 신문>의 특별통신원인 테아에게 이상한 편지가 도착한다. 최고의 명문대이자 모교인 쥐탠퍼드 대학교에서 보낸 아주 섬세하고 엄청 화려한 편지다. 모험 저널리즘 과목의 교수직을 맡아 달라는 공식 초청장이었다. 스탠퍼드가 아니라 쥐탠퍼드다. ㅋㅋ 생쥐나라니까.

 

고래섬에 있는 찍찍랜드 쥐토피아의 쥐탠퍼드 대학교는 유서 깊은 학교다. 역사가 있다는 건 그만큼 비밀공간이 많아서 건물 자체가 미스터리하다는 거다.

테아는 쌍동선을 타고 고래섬으로 가던 중에 세상에서 가장 큰 흰긴수염고래를 만나기도 하고 거대한 수중익선의 물세례를 받기도 한다.

 

-혹시 형제가 하나 있으신가요?

-아니, 난 형제 하나는 없소!

 

잠시 뒤 청소부 생쥐와 우편배달부 생쥐가 형제라는 말을 총장님에게 들은 테아는 청소부 생쥐에게 따지는데…….

 

-내가 형제가 있는지 물었을 때 없다고 했잖아요!

-잠깐만요! 교수님은 형제가 하나 있느냐고 물으셨고 저는 형제 하나는 없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제 형제는 다섯이니까요! 아시겠습니까? 정확한 답변을 들으려면 정확한 질문을 해야 하는 겁니다. 잘못된 질문을 해놓고 저를 몰아붙이시면 안 되죠!

 

우편배달부와 닮은 학교 청소부에게 말을 건넸다가 혼이 나는 테아, 청소부가 훨~~~ 더 똑똑하다. 그러게 질문을 똑바로 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거다.

테아는 도서관에서 한스 쥐토닐을 소개받았는데, 아무래도 어디서 본 듯하다. 테아는 한스 를 어디에서 본 걸까.

테아가 도착하자마자 학교에서는 미스터리한 일이 동시에 발생한다.

땅딸막녀의 솥 여섯 개가 사리지고, 이시도로의 호스도 없어졌다. 갈퀴도 없어졌다. 지하실 문 앞에서 한스의 책 한 권이 발견되고 그는 사라졌다. 왜 그는 빈 방에 코고는 소리를 틀어놓고 사라진 걸까.

고양이에게 쫓기는 생쥐처럼 로즈클럽 멤버들은 비밀스럽게 지하실로 가서 문제의 물건들을 찾게 된다. 하지만 벽면 가득한 문자와 용무늬조각들에 꼬리부터 전율하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비밀의 열쇠를 푸는 암호는 쥐탠퍼드 대학교의 교훈에 있다는데…….

하나를 빼지 말고 하나를 더!!!

 

통통 튀는 발랄하고 발칙한 동화다.

대화도 웃기지만 이름들도 재미있다.

이시도르 땅딸막, 잘난체르소 잘생기르당, 향수가 '생쥐의 한숨'이라니…….

동화 속에 나오는 단어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있다.

 

매는 진정한 곡예사야. 날개를 접고 아래로 내려올 때 속도가 무려 시속 400킬로미터에 달할 때가 있지 또, 매는 짝짓기를 할 때 아주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비행하면서 먹이를 주고받기도 해. (본문 중에서)

 

중국인들이 귀뚜라미를 애완용으로 키운다는 상식, 양피지 두루마리에 점토나 촛농으로 표시했던 봉인의 이유, 바다에서는 조종하기 더 어려운 배가 언제나 먼저라는 해상 법규, 수증기를 향기가 머금게 한 뒤 차갑게 액체로 만드는 향수 이야기, 총장이라는 'magnifico'의 유래, 무조건 반사, 세상에서 가장 큰 솥 등…….

기상천외하고 무지막지한 틀 깨기 동화다. 동화 내용도 발칙하고 유머 가득하다. <로즈클럽>시리즈가 모험을 담기도 하지만 기막힌 글자들의 반란에 웃음 빵~빵~ 터지는 동화다. 유익한 정보 제공까지 덤으로 선물하는 조금 특이하고 색다른 동화다. 창의적인 동화랄까.

 

<로즈 클럽의 미스터리 모험 1>

http://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74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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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말하다/칼럼 매캔/처음북스]세계적인 작가들이 말하는 남자가 되는 법!

 

 

 

세계적인 문학가들이 보는 남자의 세계는 어떨까. 남자가 되는 법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남자를 이야기 하려면 늘 여자 이야기가 따라 올 텐데.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로 인해 완성되니까.

 

 

<에스콰이어> 자유기고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칼럼 매캔이 세계적인 작가 80명에게 "남자가 되는 법"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특이한 답변들을 얻었다고 한다. 누구는 단편소설 형식으로, 누구는 에세이 형식으로, 다른 누구는 충고 형식으로 말이다. 이 책은 작가들의 답변들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그러니 세계의 문학가들이 말하는 남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책인 셈이다.

 

 

 

남자로 살 때 제일 힘들었던 것은 내 다리 사이에 매달려 있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었다. (중략) 그러나 남자가 되는 것은 말 그대로 엄청난 근육이 필요했다. 성장기에는 그다지 근육이 필요하지 않았다. 여성과 남성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남자들은 어디에서나 편하게 소변을 볼 수 있다는 것 이외에도 말이다. 청소년기에 접어들자, 내 몸은 아찔할 정도의 속도로 변화했다. 목소리가 변했고, 몸에는 털이 났다. 내 ㅇㅇ는 또 다른 생명체 같았다. -지오콘다 벨리

 

 

 

대부분의 사회가 여성에겐 엄격하고 남성에겐 관대하기 때문일까. 작가들은 남성 중심의 사회이기에 여성에겐 불공평한 세상임을 말하고 있다. 어느 사회든 가부장적인 남성의 모습들이 퍼져 있다. 어릴 적 개구쟁이였던 소년이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남자 어른으로 커가는 모습에서 더욱 남성 중심 사회임을 절절하게 느끼게 된다.

특히 종교가 휘두르는 폭력은 여성에겐 너무나 잔혹한, 지극히 남성 중심적인 폭력이다.

 

 

여성에 대한 유혹, 본능적인 남성 호르몬의 욕망, 남성의 꿈틀거림을 제어하기 힘들었던 청소년기, 여자 앞에 늑대 본성이 드러나는 남자의 본능, 남성과 여성의 대비 등을 단편소설처럼 써 놓았다.

 

거친 모험을 즐기는 남자, 승부욕이 강한 수컷 본능. 스포츠에 대한 열광, 때로는 겁쟁이.

부드러운 여성성을 그리워하거나 전쟁의 상처를 가진 남자의 이야기도 있다.

세상을 조종하지만 여자에게 휘둘리는 모습, 나쁜 인간 , 생각도 없는 이기적인 놈, 엿이나 먹을 남자다움 또는 자존심 등도 있다.

 

남자들의 이중성, 다양성, 욕망과 본능, 권위와 두려움, 강함과 연약함 등을 두루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문학 속에 나타난 남성에 대한 분석인 줄 알았다. 책을 읽으면서 남자에 대한 분석을 독자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편소설을 읽듯 따라가다 보니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아름다운 표현에 감동하게도 된다.

저자의 질문에 작가들이 보내온 답장이 대부분 단편소설 같아서, 역시 작가들은 다르구나 싶다. 뭘 써도 소설이 되니까.

 

 

80명의 작가 중에는 문학계의 천재상이라고 불리는 '맥아서펠로우십'을 받은 나이지리아 태생의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 레바논 출신의 작가이자 화가인 라비 알라메딘, 패션 잡지 <보그>의 편집장인 테일러 엔트링, <뉴욕 타임즈> 칼럼니스트인 댄 배리, <연을 쫓는 아이들>의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보통사람들>의 작가 데이비드 길버트, <악마의 시>의 저자 살만 루시디, 1972년 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미술평론가인 존 버거, <아름다운 폐허>의 제스 월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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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사우루스 - 사도의 공룡 돌개바람 33
이경혜 지음, 이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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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사우루스/이경혜/바람의아이들]사도 섬의 아기공룡의 모험이야기...

 

 

 

지금으로부터 8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여수 앞 바다의 사도 섬에는 공룡이 살았다고 합니다. 사도 전체가 육지와 연결된 공룡 나라였답니다. 사도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이 3546개 일 전도로 공룡의 섬이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그런 공룡의 흔적을 따라 상상의 나래를 펴고 동화를 만들었답니다.

유아나 저학년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공룡이야기입니다. 한반도에서 살던 초식공룡의 모험과 우정을 담은 동화입니다. 우리나라에 살던 공룡이야기라서 반갑고 반가웠지요. 엄~~~~

(5세 조카가 선물로 그려주고 갔답니다.ㅎㅎ^^)

 

(7세 조카가 선물로 그려준 거랍니다.ㅋㅋ^^) 

(제가 그려본 그림인데 뭐가 이상하죠?  미스터리 같은 그림입니다. 뭐가 이상한 지  찾아 보세요.ㅎㅎ)

 건기와 우기만 있던 무지개초원에는 무지개공룡이 살고 있답니다.

일곱 빛깔을 가진 공룡들은 나뭇잎을 먹고 자라는 초식공룡입니다. 사도 섬에서 살기에 모두 사도사우루스랍니다.

 

공룡은 보통 알을 20개 정도 낳지만 엄마 공룡은 도마뱀들에게 알을 도둑맞았기에 겨우 한 개의 공룡 알만 지키고 있답니다.

알에서 깬 아기 공룡은 울기 보다는 '수와- 수와- 수와'라는 소리만 내는 군요. 엄마는 수와- 하고 뒤를 길게 끄는 이름을 지어준 겁니다. 다른 공룡과 달리 특이한 점은 머리에 귀가 달렸다는 겁니다.

귀가 달린 공룡 수와는 듣기를 좋아합니다. 도마뱀이 지나가는 소리, 배고플 때나는 소리, 자신이 먹이를 먹는 소리, 바람소리까지 들을 수 있답니다.

 

엄마 공룡은 늘 괴물공룡인 타르보사우루스와 무서운 발톱을 가진 공룡 벨로키랍토르를 조심하라고 수와에게 일렀어요. 수와는 아름다운 소리뿐만 아니라 위험한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함을 깨칩니다.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왔을 때 입니다.

무지개 공룡들이 숲의 나뭇잎들을 먹는데 수와-의 귀에 쿵 쿵 소리가 들립니다. 수와는 큰 공룡의 발소리가 들린다며 모두들 피신하게 합니다. 예상대로 괴물공룡인 타르보사우루스가 먹잇감을 찾으러 왔군요. 초식동물들을 놓친 걸 알고 타르보사우루스는 성질을 부리네요. 순한 브라키사우루스나 카마라사우루스가 나타났다났다고 해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식성 좋은 이들이 숲 속의 나뭇잎을 모두 먹을 거거든요.

무지개 공룡들은 모두 수와의 귀 덕분에 살아났다고 수와를 칭찬합니다.

어느 날, 수와는 비밀둥지에서 아기 악어공룡 시루를 만납니다. 시루는 온 몸이 우툴두툴하고 꼬리가 길어요. 시루는 육식공룡이기에 악어처럼 무서운 이빨도 가졌어요.

사도 섬에 사는 초식공룡인 사도사우루스와 시루 섬에서 온 육식공룡인 시루 사우루스의 우정은 계속 될까요?

 

시루 섬에서 온 시루를 만나면서 수와는 자신도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넓은 세상을 보러 시루를 따라 시루 섬에 가기로 합니다. 물론 엄마에게는 비밀로 하고요.

바닷길이 열리며 시루 섬으로 가는 과정, 육식공룡들 섬에서 겪는 위험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동굴 쥐, 괴물공룡인 타르보사우루스와의 위협, 동굴 쥐들의 도움으로 무지개공룡들이 힘을 합쳐 괴물공룡을 물리치는 과정들이 조마조마하게 펼쳐집니다.

 

20년 전 여수 앞바다 사도라는 섬에 있던 해식동궁 사진과 동굴 앞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는 기사를 본 후 쓰게 되었다는 동화입니다.

파도소리를 즐기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초식공룡의 탄생,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의 우정, 공룡세계에서의 먹이다툼이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상상과 모험의 공룡동화입니다.

 

험한 세상을 지혜롭게 헤쳐 가는 수와의 모습이 정말 멋지게 그려집니다.

지금도 사도 섬 주변에는 바닷길이 열리며 섬들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시루 섬은 증도 또는 토도라고 한다는 군요. 책을 읽으니 저도 여수 사도 섬에 가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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