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트레이닝 가이드북 - 속 썩이는 아이를 제대로 훈육하는
노구치 케이지 지음, 황혜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부모트레이닝 가이드북/노구치 케이지/베이직북스]속 썩이는 아이를 혼내지 않고 훈육하는 법~!!

 

      

전 세계적으로 자녀교육이 버거운 일이 되고 있나보다.

이 책은 미국식 자녀교육을 동양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책이다. 선순환 구조의 가정교육방법을 담았다고 한다. 쉽게 쓰인 자녀훈육에 대한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바람직한 훈육방법, 부모 자식 간의 소통방법은 이런 것들이다.

 

알기 쉽게 소통하자, 칭찬으로 나쁜 점을 없애자, 노력표로 아이의 의욕을 향상시키자, 미리 약속을 받아두자, 일단 부모가 침착해지자, 아이의 문제 행동을 분석해 보자, 화내거나 야단치지 않고 아이를 훈육하자, 위기상황에 적절한 타이밍으로 개입하자, 아이의 성장과 부모의 눈높이를 맞추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자 등이 있다.

 

소통은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가정에서 원활한 소통을 배운 아이는 학교나 사회에서의 소통도 원활하게 할 것이다. 가정에서 소통능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체적인 표현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만약 외식 자리에서 마구 뛰어다닌다면 외식 가기 전에 미리 아이를 타이르는 것이다. 집을 나서기 전에 언제나 지켜야 할 규칙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안 돼!’라는 금지어보다 ‘~하자라는 권유 형을 사용하는 것이다. 아이의 인격을 깎아내리는 말(바보, 얼간이, 못난이 등......) 대신 자제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을 말해주는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 부정어보다 긍정어를 듣는 식물이 더 잘 자란다는 이야기,

칭찬을 들은 물이 몸에 더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도 칭찬은 약이요, 꾸중은 독이 될 수가 있다.

저자는 좋은 점을 늘리고 나쁜 점을 줄이려면 구체적인 칭찬을 늘리라고 한다. 어떤 행동이 좋았는지 칭찬하고, 구체적인 이유를 알려주고, 이왕이면 한 번 더 칭찬해 준다. 구체적인 칭찬이야말로 선순환 구조의 가정을 만들 것이다.

 

속 썩이는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심리 대처법도 있다.

자해를 하는 아이, 공황 장애가 있는 아이, 게임 중독에 걸린 아이, 등교 거부하는 아이, 왕따 심리, 자위행위, 아동 조울증, 아스퍼거 증후군, 선택적 함묵증, 만성 불안증, 반응성 애착장애, 손가락 빠는 아이, 틱 장애, 언어발달 지체아동 등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다. 질문과 답변을 담은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코너도 있다.

   

책에 나오는 훈육방법에는 매를 대지 않고 아이의 행동을 수정하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아이에게 야단치지 않으면서 아이를 훈육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구체적인 칭찬, 실천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나쁜 결과에는 특권을 뺏거나 책임을 지게 하는 방법 등 모든 일에 부모가 함께 해주어야 할 일들이다.

 

누구나 애지중지하는 자식이다. 부모라면 자식농사를 잘 짓고 싶을 것이다. 모든 농사에 기다림과 기술이 필요하듯 아이들의 교육에도 기다림과 훈육방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자식교육에 힘이 든다면 추천하고 싶다. 구체적인 방법들이 예시와 함께 적혀 있기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베이직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의 다중지능
윤옥인 지음 / 지식너머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의 다중지능/윤옥인/지식너머]아이의 적성을 찾아주는 다중지능, 그 특별한 이야기~~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말하는 다중지능은 이전의 IQ, EQ를 넘어서는 현실적인 지능이론이다. 다중지능이론은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신체-운동지능, 음악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이해지능, 자기친화지능 등 8개의 지능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지능을 찾아보라는 지능이론이다. 물론 개선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지금껏 나온 지능이론 중에서 자신의 적성을 제대로 찾게 하는 검사척도일 것이다.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다중지능을 처음 발표할 시점에 이미 한국의 교실에서 강점지능을 적용했다는 저자. 저자는 한국다중지능교육학회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교실에서 아이들의 강점지능을 발견하고 키워 진로를 찾도록 도왔다고 한다. 40여 년의 교단생활에서 늘 아이들의 강점지능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저자의 모습에 절로 숙연해진다. 좋은 스승은 인생의 길잡이니까.

    

 

 

 

아이들은 누구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거나 자신을 이해하는 어른들의 격려를 받는다면 누구나 꿈을 향해 나아갈 수가 있으리라.

 

이 책에서는 다중지능의 이론과 원리, 교직 생활로 입증한 다중지능 영역을 골고루 계발할 수 있는 놀이법, 독서법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언어지능이 뛰어나다면 사회생활에서 특별한 지능이다. 언어지능을 키우면 말 잘하고 글 잘 쓰고, 외국어를 잘 하고, 유머가 넘치고 토론을 잘한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가 전달하는 말을 잘 알아듣고, 책을 보며 주제를 잘 파악하고, 읽은 문장을 잘 기억하기도 한다. 여기에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 과정이 추가되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요즘은 말하기와 글쓰기를 강조하는 시대이니 만큼 다른 지능과 상호작용한다면 창조와 창의의 튼튼한 바탕이 되기도 한다.

언어지능이 뛰어나다면 교사, 정치가, 작가, 기자 등의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

 

논리-수학지능이 뛰어나다면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과 수리적인 논리력, 연역적이고 귀납적인 추리력, 패턴과 관계에 대한 이해가 탁월한 경우다. 역할인시, 양과 시간의 인과관계, 증명의 문제에 강하다. 추상적인 기호사용을 잘하고, 통계와 그래프 활용에 뛰어나다.

논리-수학지능이 뛰어나다면 회계사, 컨설턴트, 검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수학자, 물리학자 등이 될 수 있다.

 

저자는 동화책 읽기를 통해 경청과 배려, 기억력과 창의력, 논리적 사고와 종합적 사고를 배우는 과정도 소개하고 있다. 바쁜 부모님의 무관심으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거리를 배회하는 소년의 기 살리기 프로젝트는 각자의 재능이 누구에게나 주어졌음을 보여준다. 초등학교 때 발견된 강점지능인 동물 기르기와 관찰을 수의학이라는 진로로 연결된 경우도 소개하고 있다. ‘나도 선생님프로젝트를 총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음악교육학과로 진학한 경우도 소개한다.

 

책에서는 만약 언어지능이 뛰어난 아이라면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쓰게 하거나 대사를 낭독하게 하고, 공간지능이 뛰어난 아이라면 책 속의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게 하면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음악지능이 뛰어나다면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을 멜로디로 표현하게해서 오감 자극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다중지능을 발견하는 방법, 다중지능을 계발하는 방법, 다중지능계발에 도움이 되는 체험학습 장소에 대한 소개 등이 친절하게 적혀 있다.

   

인간은 누구나 타고난 재능이 있을 것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재능을 찾아주는 일, 적성을 살려 꿈을 키워가도록 돕는 일은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부모가 욕심을 버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관찰하고 찾도록 도와주는 일은 다중지능계발과 창의성 계발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다중지능을 이용한 아이의 관심을 파악하고, 아이의 다중지능 유도하는 것은 부모나 교사 등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다중지능으로 인성교육이 이뤄지는 경우, 다중기능이 태교에도 좋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모든 부모가 공부하고 알아야 할 다중지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멸종 -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년의 비밀> 1
김시준.김현우,박재용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멸종/김시준, 김현우, 박재용/MiD]여섯 번째 대멸종은 언제 올 것인가, 막는 방법은…….

 

 

나만 아니면 돼~~~~~~~~!!

언젠가 TV <12>에서 강호동이 외치던 말이다. 이기적인 말이기는 하지만 순간적으로 공감 가기도 해서 인간의 이중성에 움찔하기도 했던 말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홍수, 쓰나미, 화산폭발 등의 뉴스를 접하면서 한국에서 일어난 일이 아님을 얼마나 다행으로 여겼던가. 물론 간접 피해는 있고 아직도 안심할 수준이 아니지만 직접적이 피해자가 아님에 조렸던 가슴이 안도감으로 바뀌는 걸 보며 피해자들에게 미안해지기까지 했다.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재해 앞에 그저 나만 아니기를, 우리만 아니기를, 이왕이면 전체가 아니기를 바랐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하지만 전체가 멸종되는 시기가 온다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할까. 전체가 멸종한다는데 속수무책이다. 대멸종을 늦출 수는 없는 걸까. 막을 수는 없는 걸까.

  멸종이란 결국 생태계를 유지시켜주는 자율적인 평형의 유지가 깨지고 (음의 되먹임 과정) 상황의 악화가 더 큰 다른 상황의 악화를 부르는 과정에서(양의 되먹임 과정) 일어나는 일로써, ‘살아있는 지구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아니 어쩌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건이다. (서론에서)

  

 

지구의 역사는 크고 작은 무수한 멸종과 진화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과학자들은 인류출현이전에는 1백만 년에 2~3종의 멸종만 하던 것이 지난 500년 동안 5,570종이 멸종될 정도로 멸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멸종은 생태계를 유지하던 음의 되먹임 작용이 결정적으로 깨지고 양의 되먹임 작용이 이루어질 때 나타난다. 흔히 가이아라고도 표현하는 지구 생태계는 나름대로 자기 완결적인 구조를 가지고 일정한 평형 상태를 유지한다. 식물과 바다의 광합성 생물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어놓는다. 그리고 나머지 생물들이 호흡을 통해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여 평형을 맞춘다. 이런 평형은 자주 여러 가지 사건에 의해 깨어진다. (중략) 하지만 전 지구적인 생태계에는 워낙 다양한 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웬만한 변화로는 그 균형이 깨지지 않는다. 전 지구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가 있다. 지구 냉각화로 빙하가 형성되면 이 빙하가 다시 태양빛을 반사시켜 지구를 더욱 추워지게 만드는 식의 진행이 양의 되먹임 현상이다. (중략) 이렇게 생태계가 스스로를 유지하는 음의 되먹임 작용이 파괴되고 양의 되먹임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멸종 직전의 시작이다. (본문 중에서)

    

특히 지구를 스쳐갔던 대멸종이 이미 5번 있었고 지금은 6번째 대멸종의 시기가 오고 있다고 한다. 이전의 5대 멸종에서 사라진 삼엽충, 암모나이트, 티라노사우루스, 검치호, 메머드 등의 대멸종이 있었다면 지금은 6번째 대멸종이기에 최고 포식자인 인류가 그 대상이라고 한다. 무시무시한 사실이다. 더구나 지금은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대멸종보다 1만 배나 빠르다고 한다.

 

지구에서 일어난 5대 멸종은 원생생물을 제외한 전 생명 영역에서 70% 이상의 종이 사라진 대규모의 멸종이었다.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데본기, 페름기,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백악기에 일어난 대규모의 생태계 파괴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지혜는 무엇일까. 대멸종의 규칙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으리라.

 

대멸종의 규칙에는 기온이 올라가고,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산성비가 내린다고 한다. 식물이 사라지면 초식동물이 사라지는 과정을 겪게 되고, 초식동물들이 사라지면 육식동물이 사라지는 과정을 겪게 된다. 하지만 연약해 보이는 것 중에서 살아남아 또 다른 생태계를 이어가며 진화를 거듭한다고 한다.

 

대멸종이 일어나는 구체적인 이유들을 보면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뿐이다.

천문학적인 원인들과 지구 내부 구조와 관련된 원인들에 멘붕상태일 정도다.

백악기 대멸종을 초래한 외계 천체의 충돌, 오르도비스 대멸종의 원인으로 제시되는 초신성의 폭발로 인한 감마선 샤워, 지구가 태양을 도는 타원궤도의 이심률의 변화에 따른 주기변화, 밀란코비치 주기, 네메시스 가설을 접하며 어마어마한 우주의 규칙들에 신기하면서도 무서울 지경이다.

 

지구 내부 구조와 관련된 원인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되는 맨틀 대류의 상승과 하강은 더욱 직접적이기에 자세히 보게 된다. 지구 내부 맨틀 대류의 상승으로 거대한 마그마가 수백만 년 동안 분출되기도 하고, 맨틀 대류의 하강으로 지각판끼리 충돌하면서 지각변동과 쓰나미, 지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뭉크의 <절규>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음을 듣고 그린 그림이라는 설명에 자연의 거대함이 무섭기까지 하다. 조선에서는 동학운동이 일어나고 임오군란과 천주교 박해가 있던 시기인데…….

당시의 화산 폭발음이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유럽에까지 들렸고, 화산재가 전 세계를 뒤덮어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고 한다. “자연을 관통하는, 크고 날카로운, 끝없는 절규를 들었다.”며 뭉크는 당시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해안을 거닐던 풍경을 그렸다니, 가히 위협적인 화산폭발이다.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공룡의 멸종은 6,500만 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면서 일어난 것이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100만 년에 2~3종의 생명이 사라진다고 한다. 최고의 포식자가 멸종된 빈자리를 새로운 생명이 나타나 다시 채우는 생태계의 평형에서 놀라운 자연의 질서를 본다.

 

화산폭발로 지구 전체 온도를 떨어지면 도래하는 빙하기, 화산분출에 의한 깨짐, 역동적인 생태계의 균형, 음의 되먹임과 양의 되먹임의 파괴를 보며 새롭게 얻는 지식들에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다.

해수면의 상승 또는 하강, 지구 온난화의 위험은 대기 순환과 더불어 해류순환의 변화로 먹이공급이 차단되기에 많은 육지 생물과 수중 생물을 몰살시킨다는 사실, 대멸종의 와중에도 작고 연약한 생물들은 살아남는 사실, 작은 생물들이 다시 진화를 거듭해서 생태계의 지배자가 된다니……. 놀라운 이야기다.

    

지구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최고의 포식자가 사라지면 그 빈자리를 채우려 연약한 생물들이 서로 경쟁적인 진화를 해서 그 자리를 차지한다니. 다시 최고포식자의 위기가 오면 또 다시 대멸종과 진화가 반복이 된다니. 만약 우주인들은 대멸종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돌아오지 못하는 미귀환자가 되어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이루며 진화를 하게 될까. SF소설에서 접하던 이야기가 진짜 현실이 되는 걸까.

 

평형상태의 유지가 생태계의 유지라니. 더구나 최고 포식자가 반드시 멸종하게 되는 대멸종에서 산소의 양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니. 멸종으로 인한 빈 공간을 채우고 틈새를 메우는 것이 생태계의 원리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원리이기도 하다. 자연의 원리와 사회원리가 비슷함을 늘 느끼게 된다.

 

앞으로의 멸종에서는 화산 분출로 섬이 사라지거나 가뭄으로 한 종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인류 전체의 대멸종이기에 인류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대재앙을 멈추게 하거나 늦출 수 없을까. 최상위 포식자들의 멸망을 가져오는 대멸종을 보며 앞으로 다가올 인간의 운명을 생각한다.

 

이 책은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 년의 비밀> 5모든 것의 끝 혹은 시작, 멸종편을 기초로 했고, 6생명의 재구성도 반영했다고 한다.

영상을 담지 못했던 이야기와 새로 밝혀진 사실과 의견들도 있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선문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6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송영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개선문/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문예출판사]피난민의 불안과 절망을 그린 망명문학의 걸작~!

 

레마르크의 <개선문>은 여고시절 읽은 책이다.

이제 다시 읽으니 새로운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전쟁을 경험하진 않았지만 전쟁으로 인한 상처들을 간접 경험했기 때문일까. 전쟁의 피비린내도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전쟁 이후에 겪는 트라우마도 일생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함을 책을 통해서 많이 접했기 때문일까.  

  

 

 

주인공 라비크는 독일 나치스의 강제수용소의 고문을 피해 파리에 불법 입국한 의사다. 그는 한때 독일 큰 병원의 외과 과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찰의 눈을 피해 고용된 의사일 뿐이다. 파리에서 매춘부 검진이나 마취된 환자의 수술 등을 하면서  고용된  이름 없는 외과의사일 뿐이다.

어느 날 그는 밤길에서 만난 조앙 마두라는 여가수를 도와주게 된다. 그녀는 자신을 도와준 라비크를 사랑하지만 다른 남자를 만나기도 한다. 라비크 역시 조앙 마두에게 끌리지만 진심을 알 수 없는 행동에 그녀의 마음을 믿지 못한다.

 

라비크는 그를 사모하던 미국 국적의 아름다운 케이트 헤그시트룀를 수술하게 되면서 그녀가 암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불현듯 그녀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라비크는 여인들의 사랑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 이유는 독일 수용소에서의 악몽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를 살아가게 한 힘도 오로지 게슈타포 하케에 대한 복수심이었다.

 

라비크는 독일 수용소에서 하케에게 모진 고문을 당해야 했다. 더구나 자신의 애인 시빌 마저 하케의 학대로 죽어야 했기에 복수의 날만을 기다린 것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느 날 파리 거리에서 게슈타포 하케를 보게 된다. 하케를 본 이후로 라비크는 그를 추격하게 된다. 그리고 벼루고 있었던  복수를 하게 되는데......

    

<개선문>은 레마르크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책에서는 나치스 독일에 쫓겨 유럽 각지에서 파리로 도망쳐 온 피난민들의 불안한 일상을 담고 있다. 몽마르트 언덕의 저렴한 호텔인 앵테르나시오날, 그 호텔의 식당인 비밀 지하교회 같은 카타콤, 개선문 일대의 술집 등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쟁의 전운이 감도는 먹구름 낀 유럽인들에게 전쟁에서 승리한 황제를 위해 세운 건축물인 개선문은 상징적인 대비를 이룬다. 개선문은 자신들을 어둠에서 구해 줄 영웅을 기다리는 심리상태의 반영일 것이다. 하지만 짙은 어둠이 깔려 개선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마지막 문장이 더욱 불길한 미래를 암시하고 있다.

소설 속 1차 대전 직전의 파리 시내의 풍경은 불안과 절망이 가득하다. 여권이나 비자도 없는 유럽 피난민들이 절망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사랑이 즐겁지도 않고 위로도 되지 않는 시대임을 보여준다. 암울과 불안의 시대, 경찰의 불심검문, 쫓기는 피란민의 삶, 칼바도스와 코냑, 담배로도 무서움을 떨치지 못하는 시대임을 말하고 있다.  깊은 사랑도 금물, 깊은 우정도 금지인 시대, 모든 것이  쓸모 없는 시대, 그저 하루의 삶이 전부인 시대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쟁의 광기가 극에 달하던 시절의 희망이 없는 피난민의 삶을 제대로 조명하고 있다고 할까

 

저자인 레마르크는 프랑스혁명 때 독일로 망명한 집안의 후손으로 태어나, 김나지움에 다니던 16세에 소년병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의 독일 서부전선 참전 경험을 담은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전쟁터에서 겪는 공포와 부도덕한 행위를 함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개선문>은 이전 작품들과 연결된 속편이라고 한다.

 

*문예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 그리고 강하다
슈테판 볼만 지음, 김세나 옮김 / 이봄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그리고 강하다/슈테판 볼만/이봄]세상의 불의와 편견에 맞선 용감한 여자들, 위대한 도전들......

 

이 책은 전투적이다. 여성이 온순한 생각과 수동적인 운명, 침착한 영혼만을 가졌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명백한 오산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학자, 철학자, 저널리스트, 정치인들은 세상을 바꾸고 자신을 막아서는 저항을 극복하려 했던 많은 여성의 인생관을 대변하고 있다. (4)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적으로 여성은 순종적이고 온순하고 너그러워야 했다. 집 밖의 활동보단 집안을 가꾸며 살림에는 다재다능한 여성을 원했다. 그리고 세상은 여성에겐 공평하지 않았다. 여성에게 선거권이 주어진 것은 겨우 20세기 이후의 일이니까.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정치·경제·사회적 대우를 받게 된 이후에도 여성들의 지위는 여전히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 세상의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들이 있다. 이들은 일부의 남성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약자들을 대변해 용기 있는 대담한 도전들을 펼치고 있다.

 

 

오리아니 팔라치.

처음 알게 된 여성기자다.

반란에 관한 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피렌체 가문에서 태어나서 일까.

어머니가 무정부주의자의 딸이고 아버지가 무솔리니의 파시즘 정권에 저항하던 토스카나 레지스탕스였기 때문일까. 그녀는 어릴 적부터 반나치 투쟁단체인 자유를 위한 자원봉사단에 가입해 파르티잔(비정규 유격대원)과 무기를 암거래했고, 이탈리아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유대인들의 탈출을 도왔다고 한다. 어른이 되어서는 종군기자가 되어 베트남, 레바논, 멕시코 등 전 세계 분쟁지역을 누볐고 권력이 자행하는 무자비한 폭력을 고발했다고 한다.

연인이었던 그리스 반독재 저항군알레코스 파나굴리스가 교통사고로 살해되었을 때에는 파나굴리스의 치열한 삶과 사랑을 <한 남자>라는 소설로 펴냈다.

 

나는 오늘날의 상황이 정치적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던 1938년의 상황과 본질상 같다고 확신한다. (......) 나는 자유를 위해 투쟁할 의무가 있다. 나는 어린 소녀일 때부터 나치 파시즘에 저항해 파르티잔으로 싸워왔다. 이슬람주의는 새로운 파시즘이다. (본문 중에서)

 

이란의 지도자 호메이니와의 인터뷰는 전쟁 같은 상황에서도 거침없는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가 맨발에 차도르를 입고 호메이니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호메이니의 말에 당차게 차도르를 벗는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와 결단력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 아닐까.

 

 

미국의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는 팔라치와의 인터뷰를 기자와 했던 가장 큰 재앙의 인터뷰였다고 한다.

팔라치와 만난 세계의 권력자들은 그녀의 거침없는 태도에 경악하거나, 괜한 말을 털어 놓게 하는 그녀의 인터뷰에 후회와 분노를 터트렸다고 한다.

그녀의 인터뷰 상대들은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 팔레스타인 의장 야세르 아라파트, 이스라엘 총리 골다 메이어, 인도 최초의 여성 총리 인디라 간디,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이란혁명을 이끈 정치가 아야톨라 호메이니, 중국의 주석 덩샤오핑, 폴란드의 노동운동가이자 정치가 레흐 바웬사 등이다.

남들이 겁먹고 침묵하는 현실, 무관심으로 외면하는 현실에 대해 이유 있는 저항을 하는 그녀의 용기가 대단해 보인다.

   

책에서는 많은 여성 지식인, 기자, 지도자들이 등장한다.

작가인 수전 손택, 체첸의 증언자인 안나 폴릿콥스카야, 지구상의 온갖 연약한 것들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아룬다티 로이, 만화··영화로 저항하는 마르잔 사트라피, 버마의 영웅의 딸 아웅 산 수 치, 간디의 딸 인디라 간디, 노벨평화상을 받은 베르타 폰 주트너, 남자를 지성의 동력으로 활용한 니체의 연인·릴케의 연인·프로이트의 연인이기도 했던 루 안드레아스살로메, 방사능의 비밀을 발견한 마리 퀴리와 리제 마이트너,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 <침묵의 봄>의 레이첼 카슨, 유인원을 사랑한 제인 구달 등......

 

부패하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권력을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은 권력을 휘두르는 자를 부패시키고, 권력의 채찍에 대한 두려움은 권력에 굴복하는 자를 부패시킨다. -아웅 산 수치

 

불의에 반항하는 여성, 약자를 위해 힘을 발휘하는 여성, ‘를 용기 있게 드러내는 작가들, 여자의 모성본능을 살려 지구를 구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다. 지구의 안전과 평화, 평등과 행복을 위해 헌신했던 여성들의 자기희생이 담겨 있다. 소신 있게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일관한 지혜롭고 용감한 여성들의 활약이 세상을 구하는데 일조하지 않았을까. 대단한 여성들의 이야기, 진정 감동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