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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마미의 15분 키친
정미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햇살마미의 15분 키친/정미영/넥서스북스] 15분이면 건강 먹거리가 뚝딱~~

 

15분이면 건강 먹거리가 뚝딱~~이다.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햇살마미 정미영의 건강한 채식 레시피인 <햇살마미의 15분 키친>을 만났다. 저자는 요리 블로거햇살 가득한 집을 운영 중인 파워블로거다.

그녀는 쟁쟁한 요리 블로거들과 경쟁하는 CJ ‘나는 프레시안이다라는 온라인 요리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의 실력파다. TV 아침 프로에도 소개되었고, 여성잡지에도 소개된 집밥 요리사다.

   

 

가공식품이 아닌 엄마의 손길로 만들어낸 건강식 집밥 요리를 15분 만에 해낼 수 있는 비결은 늘 건강식에 대한 저자의 관심 때문일 것이다. 채소 손질, 손이 많이 가는 양념이나 국물 등은 미리 준비해 두는 습관이 15분 요리의 비결일 것이다. 특히 직접 양념과 채수를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치밀함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저자의 집밥 요리의 십계명은 건강과 행복을 위한 것들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도 직접 양념을 만들어 사용하고 제철요리를 먹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아이와 함께 만들거나 이왕이면 예쁘게 담아주라는 말, 한 입 크기로 주라는 말도 대개 아는 사실일 것이다. 건강과 행복을 위한 상식이니까.

   

책에서는 건강한 재료 고르는 방법, 재료 손질법, 기본 계량법, 조리 도구, 기본양념, 맛간장 만들기, 채수 만드는 법 등이 담겨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채수와 맛간장 만들기다.

채수는 표고버섯, 다시마, , 양파, 대파, 파뿌리 등을 물과 함께 넣고 20분 정도 끓인 국물이다. 채수는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깊은 국물 맛은 일품이었는데…….부지런한 습관을 들여 미리 채수를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서 필요할 때마다 사용해야겠다.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위해 부지런해야 함을 절절히 느끼게 된다.

맛간장은 야채 졸임 물에 간장과 설탕물을 넣고 끓인다. 간장이 끓으면 사과와 레몬을 넣고 끓이다가 맛술과 청주를 넣고 좀 더 끓인 후 간장만 걸러내면 완성이다. 맛간장은 요리책에서는 본 적이 있지만 실제 해보지는 않았는데, 따라하고 싶은 맛간장이다.

   

책에서는 깻잎 쌈밥, 깻잎조림, 김치 비빔국수, 김치 쌈밥, 부추 쌈, 부추 겉절이, 양배추 깻잎 피클, 과일 카레라이스, 감자볶음, 감자 칩, 오븐에 굽는 고구마 팬케이크, 무나물, 무생채, 일본 식 무 조림, 양파 덮밥, 웨지 감자, 가지 냉국, 가지 덮밥, 오이간장 장아찌, 오이 겉절이, 두부 쌈장, 생두부 샐러드, 구운 버섯 샐러드, 버섯 춘권, 다시마 튀각, 건파래 무침, 해초 비빔 소면, 유부 잡채 등 엄마표 집밥이 15분 만에 뚝딱~~ 만들어진다.

   

모두 가족의 건강을 위한 채식 위주의 집밥 요리다.

엄마의 정성이 담긴 아이들 간식, 간단 브런치, 간단 손님상까지 우리가 흔히 먹는 전통적인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요리를 처음 하는 맘들에게 유익한 책이 아닐까. 건강을 생각한 양념들이 인상적인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채수와 맛간장을 실천해봐야겠다. 부지런한 습관이 건강한 습관임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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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9-23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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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어린이 한국사 첫발 6
청동말굽 지음, 조예정 그림 / 조선북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청동말굽/조선북스]정자문화의 발자취를 찾아서~

 

정자라면 자연과 함께하는 확~ 트인 전통 건축물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쉼터, 바위를 도는 계곡물과 숲 속 바람을 느끼며 풍악과 음유시를 즐기던 낭만적인 선비들의 문화교류의 장이었다.

먹고 즐기는 유희의 장소이기도 했지만 예술과 학문을 나누던 풍류의 장소였다.

자연과 함께 풍류를 즐기던 정자는 선조들의 힐링 장소였다. 때로는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지은 우국충정의 건축이기도 했다.

 

이름만 알고 스쳤던 우리의 문화유산인 정자에 얽힌 이야기를 만났다.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에는 전국에 흩어진 정자에 얽힌 이야기를 아이들 수준에 맞게 담아낸 책이다.

    

 

 

 

처음에 나오는 경주 이견대.

 

이견대는 경주시 감포 앞바다에 있다. 수학여행으로 경주에 갔을 때 보기도 했고, 감포에 놀러갈 때마다 들렀던 곳이다.

 

 

 

 

 

이견대는 죽어서라도 용이 되어 왜구로부터 신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수중릉을 바라보고 있다. 신문왕이 바다에서 용이 된 아버지 문무왕을 만나 만파식적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만파식적은 나라의 걱정과 근심을 없애준다는 피리였다. 피리소리를 들은 적들이 귀신에 홀린 듯 달아난다는 신비의 피리다.

 

포석정터 역시 수학여행 때 보면서 예쁜 곡선미에 반했던 곳이다.

경주시 배동에 있던 포석정은 사라졌지만 전복 모양의 돌 홈이 남아 있어서 그 신라인들의 예술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 배웠던 포석정은 신라 멸망의 장소였다. 왕과 귀족들이 풍류와 향략에 빠져 국가의 안위를 돌보지 않았고 결국 멸망을 재촉했던 장소로 배웠는데......

하지만 주변에서 건축물과 제기들이 발견되면서 포석정터에서 신라의 왕족이나 귀족들이 물길 위에 술잔을 띄우고 풍류를 즐겼던 장소, 신라의 멸망을 앞당긴 장소가 아니라, 신라 왕실이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장소로 파악되었다고 한다. 신라의 경애왕을 치기 위해 후백제의 견훤이 쳐들어 왔을 때 경애왕은 포석정에서 하늘에 기도를 올렸던 곳이라고 한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경복궁 경회루는 왕실 가족이나 외국 사신들을 위한 화려한 연회를 벌이던 곳, 어린 단종이 숙부인 수양에게 왕위를 넘겨주기 위해 성삼문에게서 옥새를 받던 눈물의 장소,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린 곳, 흥선대원군에 의해 다시 재전된 곳이기도 한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문화유산이다.

 

수양대군을 왕이 되도록 지략을 세우고 세조시절에 영의정까지 오른 한명회. 그가 지은 압구정은 지금 압구정터의 흔적만 남았다고 한다.

   

책에서는 황희 정승이 마지막 여생을 보내던 파주시 임진강 기슭의 반구정,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대한독립만세가 울려 퍼졌던 3·1운동의 중심지인 서울시 종로구 탑골공원 팔각정에 대한 역사 이야기가 쉽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이외에도 인조반정을 도모하기 위해 칼을 씻었다는 세검정터, ‘토황소격문으로 유명한 신라 최고의 천재였던 최치원이 여생을 보낸 경남 합천의 농산정, 학문을 사랑한 정조의 버팀목이 되었던 창덕궁 후원에 자리한 창덕궁 주합루(규장각), 조선 후기 여류 시인들이 모여 시를 읊었던 삼호정터(지금 용산성당 자리), 종로구 부암동의 흥선대원군의 석파정, 단종의 비애와 명성왕후의 서러움과 말을 키우던 유적지이기도 한 화양정터, 취운정과 백록정터, 조선 최초의 피겨스케이팅을 선보였던 경복궁 향원정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조상들이 남긴 정자는 전국 어디를 가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런 정자에서 문과 예를 사랑했던 선조들의 문화를 만날 수 있었다. 그저 스치고 지나가기도 했던 정자에 얽힌 유래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자연을 사랑했던 선비들의 문화, 예과 문이 함께 어우러진 풍류가 깃든 선비들의 힐링 장소였음을 알게 해준 책이다. 정자문화답사도 의미 있음을 알게 해준 책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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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9-23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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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조정우 지음 / 청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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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장옥정/조정우/청어]양인에서 천출이 되고, 궁인이 되어 왕후의 자리까지 오른 장옥정의 이야기~

 

조선 숙종의 여인이었던 장옥정, 천인에서 궁인이 되고 숙원, 희빈을 거쳐 중전의 자리인 조선의 국모 자리에 오른 장희빈, 짧은 왕위를 누린 경종의 어머니이기도 했던 장옥정, 그녀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조선 여인이 있을까.

 

조정우 작가의 소설 <기황후>, <이순신 불멸의 신화>를 흥미진진하게 읽었기에 더욱 기대했던 소설 <장옥정>이다. 더구나 역사소설을 좋아하기에 설레며 읽었던 작품이다. 우리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역사소설이니까.

 

이 소설은 시대소설로 장옥정이 궁인이 되기 전후가 주로 담겨 있다. 한 사람의 일대기가 아닌 궁궐에서의 20년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기에 시대소설이라고 한다. 시대소설, 처음 알았다.

한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렸을 때의 경험일 것이다. 장옥정 역시 그렇지 않았을까.

 

장옥정의 아버지 장경은 학문과 재능을 겸비한 조선 제일의 역관이었다. 하지만 옥정이 12살 되던 해에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그 이후엔 종백부 장현의 슬하에서 자랐다. 옥정은 장안 최고의 거부이자 역관인 숙부 장현의 집에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나이가 들면서 딸이 첩실이 되는 것을 싫어하는 어머니의 뜻을 따라 정실 자리를 찾게 된다.

그래서 옥정은 인조의 서자 숭선군의 장자인 동평군의 첩실을 마다하기도 하고, 한때 어머니가 주인으로 모셨던 조사석 대감의 아들 조태구의 첩실 제의마저 거절하게 된다.

하지만 당파싸움의 불똥이 옥정에게도 불어 닥치게 된다. 그녀의 숙부인 장현이 역모의 죄를 뒤집어쓰고 붙잡히게 되면서 천인으로 몰락한 것이다.

 

양인에서 천출로 추락한 신분을 회복하기 위해, 집안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그녀는 궁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궁인이 되어 장현의 억울함을 임금에게 아뢰면 가문을 구할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옥정은 동평왕을 통해 대왕대비의 전에서 궁인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천하의 미모를 가졌다면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것은 당연지사다. 옥정은 입궁한지 한 달이 채 못 되어 숙종의 눈에 들게 되고 승은을 입게 된다.

하지만 대왕대비와 대비의 다툼이 치열했기에 옥정은 대왕대비의 궁인으로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비의 노여움을 샀다. 더구나 남인 편인 동평군과 조사석의 뒷배로 대왕대비전의 궁인이 된 사실을 숙종의 생모인 대비가 알았기 때문에, 승은을 입은 몸이지만 궐 밖으로 쫓겨나게 된다.

 

한편, 비어있는 중전의 자리는 송시열의 제자 민유중의 여식인 인현에게 돌아간다. 인현은 미모와 학식, 현숙함이 뛰어나 중전에 간택되지만 숙종의 옥정에 대한 사랑을 넘어서진 못한다.

인현왕후의 배려로 다시 입궁한 옥정은 왕자 윤(경종)을 낳게 되면서 희빈(1)에 오르게 되고, 숙종은 서인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원자를 세자에 책봉하게 된다. 세자책봉이 불가하다며 상소한 송시열의 유배와 사약, 수많은 서인들의 몰살, 남인들의 정계 복귀 (기사환국) 등의 어지러운 정세가 계속된다. 그 틈에서 장희빈은 숙종의 변덕스러움을 이용해 인현왕후를 몰아내고 중전에 오르게 된다.

옥정이 궁인이 되고 숙종의 승은을 입고, 궁에서 쫓겨나고 다시 입궁하는 모든 과정들이 평탄치는 않았지만 옥정의 지나친 욕심과 시기와 질투는 결국 숙종의 총애마저 잃게 하는데…….

 

 

소설에서는 서인이 득세하던 시절의 기사환국과 갑술환국에 따른 당파싸움의 혼란, 대왕대비와 대비의 고부간의 갈등, 숙종의 승은을 입은 옥정의 존재와 인현의 어짊, 인현의 하녀 복순(훗날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입궁, 왕위 계승을 둘러싼 왕족들의 견제, 실질적인 서인의 영수인 송시열, 김만중의 상소 등의 궁을 둘러싼 암투와 자리다툼에 대한 역사들이 생생하게 전해 있다.

 

미나리는 사철, 장다리는 한철이라던 당시의 민중요처럼 사약으로 사라져버린 장옥정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한 여인의 등장과 몰락에는 그녀의 투기와 악한 성정이 타고난 성품으로만 보이지 않는데...... 서인과 남인의 당파싸움의 회오리가 드세 보이던 시절이기에 궁중 여인의 투기와 시기, 질투심으로만 보이지 않는데......

 

장옥정이 잠깐의 화려한 삶을 살다가 결국 사약으로 최후를 맞았다는 이야기는 TV드라마로 몇 번 접했던 내용이다. 역사이야기는 드라마보다 소설이 더 끌린다. 치열한 삶, 스릴 있는 삶에 대한 묘사, 주변 상황에 대한 역사적 설명이 자세하기에 읽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역사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이기에 더욱 읽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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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사 살림지식총서 495
이희진 지음 / 살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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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사/이희진/살림]누가 전쟁을 일으켰을까.

 

 

한국전쟁 덕분에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이 경제부흥과 보수 체제의 안정을 이루며 강대국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전쟁의 결과로 국제 정치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도 대개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이후, 미국이 군사력을 더욱 키우게 되는 발판을 마련해줬고 그로인해 세계 최강대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사실도 대체로 알려진 사실이다.

 

대한민국이 미국원조에 기댈 수밖에 없었던 이유, 미국의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배경에도 전쟁과 원조의 힘이 있었다.

전쟁의 결과와 그 힘을 예측했는지 모르지만 전쟁이 가져다준 결과에는 주변국들에게 포상 같은 정치적인 힘과 경제력의 부가 있었다.

   

 

한국전쟁사.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은 불과 60년 전의 일이다. 아직도 그때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국전쟁이 남침설이냐 북침설이냐에 대한 왈가왈부가 많은 것 같다. 6.25전쟁의 책임론에는 미국의 남침유도론, 한국 내부의 분열이 원인, 북침설 등이 있다는데, 역사적 사실들은 어떨까.

한국전쟁은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고, 전쟁은 왜 일어나게 된 걸까. 누가 전쟁을 일으켰을까.

 

광복이후 한반도에서는 194599일 하지 중장이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로부터 항복문서를 접수하면서 군정의 첫 걸음을 떼고 북위 38도선을 기준으로 남쪽은 미군이, 북쪽은 소련이 우호적인 정부를 세우려고 했다.

항복 이전에 아베는 한국에 있는 일본인의 안전을 위해 여운형에게 한국의 통치권을 넘겼고,

여운형은 조선건국위원회를 결성했다.

    

하지만 미국과 소련의 전후처리 회담인 미소공동위원회가 수차례 결렬되면서 남북한 별개의 정부가 각각 세워지기에 이른다.

남한은 1948510일 단독 선거 이후 단독정부가 출범되었고, 북한은 인민회의 선거를 통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성립하게 된다.

북한은 19482월 인민군을 창설하게 되면서 같은 해 12월 북한에 주둔하고 있던 소련군을 철수하게 된다. 남한은 194910월 주한 미군을 철수하게 된다. 194910월 중국은 공산화되면서 나름의 소용돌이를 겪게 된다.

 

한국전쟁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김일성은 1949년 스탈린을 만나 남침계획을 논의하면서 겉으로는 평화적 제스처를, 속으로는 남침을 통한 통일을 꿈꾸게 된다. 심지어 194910월 북한은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힘으로 통일을 이룰 권리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는데, 아무도 그런 낌새를 눈치채지 못한 걸까.

 

북한이 내부조직을 정돈하며 전쟁을 준비한 것과는 달리 남한은 정부 수립 이후의 정치적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었다. 더구나 전쟁 직전의 남북한 군사력과 경제력에서 북한이 압도적인 우세였다. 전쟁을 치른다면 일방적인 승리를 장담할 정도였다고 한다.

 

북한의 군사전력은 국군에 비해 월등했던 이유에는 소련의 군사원조가 있었다.

당시 북한은 소련이 남긴 소련제 전차, 자주포를 갖춘 기갑부대, 장비와 무기를 잘 갖춘 보병까지 잘 갖추고 있었다. 전방에 135,000명 병력에, 후방에 10만 명 예비대까지 배치할 정도였다고 한다.

한편, 남한에 대한 군사원조가 전략적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미국은 기본적인 원조 수준이었다, 19494월 한국은 약 10만의 병력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전차도 없고 무기도 질적 양적으로 열세였다.

미국은 고문단만 남기고 미군은 철수했고, ‘한국과 대만을 미국의 극동방위선에서 제거시킨다는 에치슨 미 국무장관의 성명까지 발표했다.

 

한국전쟁 직전 북한은 북한의 비밀스런 남침 대비 움직임들은 어땠을까.

북한은 38도선 인접 지역의 주민들을 분산이동하고 군사용 도로 건설을 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 북한의 전면공격의 분위기가 감지되었지만 미국 정보참모부에 보고조차 되지 않았다고 한다.

육군본부 상황실에서는 624일 전후로 적의 공격을 예상하고 긴급회합을 가졌지만 국군은 비상경계령을 해제할 정도였다. 더구나 병사들은 휴가 나가고, 24일 밤늦게까지 육군회관 장교클럽 준공 파티로 각급 부대 지휘관은 밤늦도록 연회를 벌이는 등 군대 내부적으로 느슨해진 상황이었다.

드디어 몇 시간 뒤 625일 북한은 서울의 괴뢰 정부군이 반역적인 침략을 해와 어쩔 수 없이 반격한다.’는 방송과 함께 남침을 하게 된다. 준비가 안 된 육군은 낙관적인 전망만 하면서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서울을 고수하고 백두산에 태극기를 꽂겠다던 채병덕 육군총장의 말은 지나친 낙관이었다. 27일 정부의 이동을 지시하고 한강 다리 폭파를 준비하면서도 라디오 방송에서는 난관적인 방송만 했다고 한다.

피난하고 있는 시민, 미처 피난하지 못한 시민, 철수하지 못한 군인들을 두고 갑자기 한강 다리를 폭파한 것이다. 그로인해 많은 무기가 북한군 수중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남한은 국군의 전열을 무너뜨리는 명령체계 남발, 북한 전차에 육탄공격까지 명령하는 무계획성 등으로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수도권을 내주게 된다.

한편,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을 보고 받은 미국 트루먼 대통령은 소삭을 받자마자 미국의 개입을 결정했다. 지켜줄 전략적 가치가 없다던 한국에 미국이 적극 개입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는 북한의 철저한 남침계획과 무너지는 남한에 있지 않았을까.

미국은 이미 타의에 의해 시작된 한국전을 신속히 끝내고 다른 지역에 대한 분쟁을 대비하기 위해서 였다는데......

 

미국은 먼저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해 나섰고 일본에 있던 미 극동군 사령관 맥아더를 한국에 보내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하지만 북한군의 병력이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되면서 대규모의 병력 지원을 하게 된다. 결국 긴급 유엔보장이사회를 열어 북한의 침략에 대한 규탄을 하게 되고, 소련의 방해 등 우여곡절 끝에 38선 철수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게 한다. 그리고 유엔 차원의 병력 파견이 이뤄진 것이다.

 

낙동강 전선의 요충지 다부동 전투에서 치열한 접전을 하며 낙동강 이남을 지켜내게 된다. 그리고 1950915일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은 성공하기에 이른다. 아무도 예상 못한 지역을 통해 북한군의 허를 찌른 것이다.

이후 공산군 포로가 다수 발생하지만 공산군의 나머지 병력은 깊은 산으로 들어가 빨치산 활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의 적극적 개입으로 남한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미군을 중심으로 유엔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북한의 붕괴가 가속화되면서 곧 통일이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역사는 이미 우리 손으로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책에서는 전쟁 발발, 속수무책의 패전,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의 개입, 역전의 발판이 된 인천상륙작전, 38선 돌파와 맥아더의 북진작전, 중공군의 개입, 패배와 재역전, 크리스마스 공세, 중공군의 반격, 유엔군의 위기, 유엔군의 반격, 서울 재탈환, 맥아더 해임, 공산군의 마지막 대공세 등의 내용들로 이어진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후, 남한의 군에서는 명령 체계의 혼선과 실책으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그러니 춘천-홍천 지역에서의 남한의 선전과 북한 측 작전의 차질은 돋보일 밖에.

 

남북분단과 그로 인한 이산가족의 슬픔을 가져오게 된 한국전쟁의 이야기, 강대국의 이해논리에 좌우되던 한반도의 현실 등을 알 수 있는 책이다.

해방이 되면서 어수선했던 분위기에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광풍이 휘몰아치는 이야기, 힘없는 나라의 백성, 가난한 나라의 백성으로서 살아야했던 조상들의 처절했던 생존투쟁들을 보며 조상들의 울분이 느껴진다.

 

한국전쟁이후 한반도는 많은 도로와 다리가 폭파되고 공장과 학교, 서민들의 삶이 무너졌다. 세계 최대빈국으로 전략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남과 북의 감정적인 소모, 이념대립, 선량한 양민들의 학살과 수많은 젊은이들의 죽음을 보며 그로기 상태를 느꼈을 그 시절의 비애를 느낄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면서 민족의 자존심마저 무너져 내리는 역사를 보면서 새삼 그 시대를 버텨온 어른들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한국전쟁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지만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의 역사다. 제국주의 밑에서 식민지를 경험하고 연이어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이념전쟁을 겪었기에 자존감마저 무너져 내리는 현실을 보며 조상들의 아픔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 자존감을 극복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던 우리의 어른들을 생각하게 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 지금도 휴전 중인 국가인 슬픈 현실을 보며 통일을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통일을 이루는 게 가능할까. 언제쯤 분단의 아픔을 이겨내고 자력의 통일을 이루게 될까.

 

전쟁은 그저 한판승부로 끝나지 않는다. 많은 이에게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유산으로 남긴다.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국전쟁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상처투성이의 유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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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 2014-09-1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사란 연혁표가 아니다. 사건에 대한 이해... 왜 그런 일이 일어났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당시에 무엇을 했어야 했는지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나 근대사의 가르침에 그런 살아있는 역사의 숨결을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 이 책도 그런 듯.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 0세부터 24개월까지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지는 존중 육아법
마그다 거버.앨리슨 존슨 지음, 이주혜 옮김 / 북라이프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북라이프]0세에서 2세까지 존중 육아법~

 

존중과 신뢰로 커는 아이들, 자존감을 갖고 자라는 아이들, 스스로 하는 것을 터득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만약에 말을 하지 못하는 영유아에게 자존감을 키우는 교육, 신뢰와 존중의 교육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기가 태어나서 24개월까지는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단계이자 가장 많은 관심과 손길이 가는 시기인데, 어떻게 하면 아기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까.

아이들은 개개의 발달 정도에 따라 신체적·정서적 발육이 빠를 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기에 이 시기의 육아에서 조급증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모든 연령대에서 조급증은 건강한 성장에 방해가 되겠지만 말이다.

 

미국 영유아 교육의 최고 권위자이며 존중 육아법의 창시자인 마그다 거버는 성급한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고 한다. 많은 육아서, 교육서에서 공통으로 하는 말이다

 

마그다 거버가 세운 RIE(Resources for Infant Educarer) 에서는 0~21개월까지 부모와 아기가 서로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며 행복한 아기를 키우도록 돕는다고 한다. 헝가리에서 시작해 미국으로 번진 교육기관이다.

RIE 육아법에서는 영유아를 적극적으로 자극하거나 가르치기보다는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RIE 육아법은 아기가 스스로 가족과 세상에 적응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기에 아기 관찰이 기본이다.

 

갓난아기에 대한 존중을 중시하는 RIE 육아 원칙은......

아기의 놀이에 간섭하지 않고 아기를 믿고 응원하는 것이다. 제한과 기대치의 일관성은 아기들에게도 중요하다, 아기가 적극적인 참여를 하도록 부모는 기다려야 하며, 아기가 자유로운 탐험을 하게 두어야 한다. 부모는 늘 세밀한 관찰로 아기의 요구사항을 알아차려야 한다. 아기의 자존감 성장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RIE 육아법의 기본 원칙과 적용방법, 활용 방법에 대한 다양한 조언들을 제시히고 있다.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존중으로 대하면 존중 받은 아이는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사랑스런 아이로 클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하나의 인격체로 대한다면 남도 존중할 줄 아는 아이로 클 것이다. 아기의 울음소리에 공감을 잘 하는 것이 아기의 정서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읽은 적 있다. 갓난아기라고 해도 인격체로 대하고 존중을 한다면 공감과 배려가 있는 아이로 자라날 것이라고 믿는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와 함께하다보면 엄마도 성장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본다.

 

아기에게 모든 것은 처음이기에 세상에 적응하고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호기심을 갖고 세상을 탐험할 수 있도록 부모의 관찰력과 인내심, 일관성이 필요할 것이다.

마그다 거버가 말하는 존중 육아법은 아기를 갖기 전에 미리 익혀야 할 상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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