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 - 한국을 떠나 아프리카로 간 9인의 성공 스토리
박상주 지음 / 부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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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박상주/부키]아프리카로 간 한국인들!~

 

멀고 먼 아프리카 대륙에서 일하는 한국인들. 넓은 땅 만큼이나 무진장의 자원, 무한의 미래가 기다리는 검은 진주 아프리카 대륙으로 간 한국인들. 그들은 왜 아프리카로 갔을까.

아프리카는 10억 인구가 사는 마지막 개척의 땅이기에 한국인들은 어떤 일을 하며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평소 궁금했다. 많은 아프리카 여행기를 통해 현지인 틈에서 정착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접했기에 더욱 궁금했는데...... 세상 어디서든 하는 일은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멀고 먼 대륙이기에 정말 궁금했다.

 

저자는 3개월 동안 아프리카의 동서남북을 다니며 한국인들이 일군 사업장을 돌아보았다고 한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굴지의 대기업을 그만두고 케냐에서 여행사 사장을 하고 있는 홍교관, 박선아 부부.

이들 부부는 빨리빨리 대신 뽈레뽈레(천천히 천천히)를 선택해서 살고 있다.

아프리카에 오기위해 한국에서 제과제빵기술을 배우고 돈을 모아 케냐 나이로비로 왔다. 그리고 한국식 빵집을 차렸다. 단팥빵과 꽈배기, 소라빵, 버터빵, 바게트를 만들어 팔았더니 처음부터 대성황이었다고 한다. 일본인들 정보지에 빵집이 소개되고, 그곳 메이저 신문에 소개되면서 동양인, 서양인, 그곳 상류층까지 찾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메뉴를 늘려 대로변에 오픈한 가게도 대성황이었다. 이들은 잘나가는 빵집을 케냐 현지인에게 임대를 주고 일식집을 차렸다.

 

하지만 일식집을 내던 이듬해 케냐 대통령 부정 선거 의혹으로 유혈사태가 일어나면서 엄청난 손해를 보고 가게를 접었다고 한다. 그리고 배너광고 출력기를 사들여 광고업을 하려다가 출력기가 습기 등으로 인해 완전히 못쓰게 되면서 손해를 봤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이 사파리 투어하는 여행업이었다.

평생에 야생의 기린과 코끼리, 사자, 악어, 가젤, 누 떼 등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몇 있을까.

자연과 함께하는 뽈레뽈레 삶, 사파리투어를 하며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니, 부럽다.

 

아프리카 최초의 가발 전문 매장을 연 가발 회사 사장 김근욱.

짐바브웨에서 가발은 쌀이나 설탕, 석유 등의 생필품과 함께 물가 동향을 결정하는 핵심 품목이라니. ~

흑인 여성들의 머리는 심한 곱슬머리여서 두피를 파고들기도 하고 파마를 하면 머리카락이 끊어진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짧게 자르지만 예쁘게 보이기 위해 긴 머리를 선호한다고 한다. 그래서 기존 모발에 붙이는 위빙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경제력이 나아질수록 가발을 찾을 수밖에 없는 사정이기에 전망은 밝다고 한다. 하지만 20개 매장의 물류 배송에 있어서는 현지인들을 신뢰하기 어렵기에 가족들이 총출동한다고 한다.

 

자신의 사업을 하고 싶다면, 성실하게 한 단계씩 차곡차곡 밟으라는 말, 사람을 밑천으로 늘 베풀며 살라는 말은 그렇게 살아본 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밥퍼 봉사를 하며 짐바브웨에 녹아드는 모습이 멋지다.

 

 

홍해 후르가다에서 다이빙 강습을 하고 있는 이집트의 젊은 이윤선, 이윤진 자매 사장, 휴대폰 액세서리 가게로 출발해 전자제품 회사로 키운 남아공의 칠십대 사장 황재길, 흐름을 간파하는 눈으로 한국 세탁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잠비아 시장을 주름잡는 세탁 공장 사장 박익성, 헌 옷을 수거해 싼값에 파는 20대의 무역회사 사장 김용경, 나이지리아에 처음으로 대중버스 노선을 도입시킨 자동차 판매 회사 사장 조홍선, 짐바브웨 최초로 디지털 인화기를 도입한 사진관 사장 김동현, 원양어선 70척과 선원 1000여 명을 거느린 모로코 선원송출 회사 사장 최규석.

이들의 아프리카 정착에 따른 이야기와 성공담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 느긋한 삶을 즐기려는 여유,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다. 가슴이 뛰고 심장박동수를 올리는 일을 하는 이들의 미소에서 행복을 보게 된다.

 

기아와 질명, 전쟁과 범죄가 들끓는 나라에서 점점 풍요의 땅으로 변신해가는 과정과 함께하는 한국인 이야기다. 아프리카를 사랑해 스스로 정착을 결심하고 아프리카인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아프리카인들의 힘이 되어주고 나침반이 되어주는 열정적인 한국인들 이야기에서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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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슈타이거 슈퍼주방가위]다용도의 실용적인 가위, 보관도 편한 가위~

 

 우와~~!!

주방의 일꾼, 부엌의 날쎈돌이 주방가위!

마리슈타이거 슈퍼주방가위가 도착했어요~^^

 

20140904_155909_resized.jpg

  

주방가위가 대 여섯 개 있지만 새로운 주방가위가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꾸벅~~

덕분에 다른 가위들은 서랍 속으로 쏘~옥 들어가 버렸어요.

 

마리슈타이거 슈퍼주방가위의 장점은요~!

 

좌우 구분 없는 손잡이기에 왼손잡이도 사용 가능하답니다.

손잡이를 보면 중앙부가 두껍고 곡선형이기에 힘을 덜 들이면서도 큰 힘을 발휘한다고 해요.

경제적이고 절약형이라는 거죠.

손잡이 부분이 2중 사출 소프트그립이네요.

안쪽은 연질재질이기에 오래 사용해도 피로감이 적고 미끄러지지 않아요.

 20140923_150725_resized.jpg

손잡이 끝 부분을 보면 병따개 기능과 일자형 드라이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튀어 나왔어요.

그러니 공구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특히 캠핑에서 유용하겠죠~~

튀어나온 부분은 조금은 위협적으로 느껴졌던 부분입니다.

보관할 때나 사용할 때 조심스러웠어요.

 20140923_150234_resized.jpg

손잡이 사이에 호두나 도토리 등을 깔 수 있는 기능도 있답니다.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도토리묵을 만들려고 팔공산에서 주워온 도토리를 까기도 했답니다.

사실 망치로 하는 것이 더 빠르더라구요.  

 20140923_150458_resized.jpg

칼날을 보면 열처리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기에 절삭력이 뛰어나지요.

절삭력은 가위의 생명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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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바깥쪽 톱니바퀴의 날은 닭고기의 뼈나 육류의 뼈를 바를 때, 생선의 비늘 제거, 육류 다지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얼린 재료를 톱질하듯이 절단할 때도 사용 가능하다는데, 전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어요.

가위 날의 중간에 파인 홈은 당근, 오이, 감자 등 과일이나 채소 껍질을 벗길 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집에서는 감자전용 칼을 사용하면 되겠지만 캠핑 등 야외에 나갔을 때 정말 요긴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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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최대의 장점입니다.

분리하면 칼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캠핑이나 야외에 갔을 때 분리해서 사용하면 보조 나이프가 된답니다.

 

 양쪽이 모두 칼로 사용 가능하답니다.

아웃도어에 그만이겠죠.~~

 

날을 분리할 수 있기에 손쉽게 세척할 수 있고 더욱 청결하게 세척할 수 있었어요.

 

 드라이버, 병따개, 생선비늘 제거, 감자나 당근, 오이 깎기 칼, 호두까기용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만능가위입니다

20140923_151215_resized.jpg

가위집에 보관해서 냉장고에 부착할 수 있다는 점도 최고의 강점이구요.

보관이 편리하고 안전하니까요.

가위집 뒷면이 강력한 자석으로 되어 있답니다.

 PaperArtist_2014-09-23_15-25-54_resized.jpeg

손잡이가 절대 빠지지 않게 한 일체형 바디프레임이라서 더욱 안정감을 주네요.

기능이 많은 만큼 주의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처음 봤을 때, 손잡이 부분의 병따개와 일자형 드라이버가 무섭게 느껴졌거든요.

늘 조심해서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20140923_151231_resized.jpg

마리슈타이거 슈퍼주방가위!

가윗날이 잘 들고 튼튼하며, 예쁘고 실용적인 가위!

인체공학적인 설계라서 묵직하고 그립감과 사용이  편안한 가위!

 

요리에는 재료의 신선함도 중요하지만 도구의 성능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손의 피부를 보호하는 재료사용!

생각보다 유용한 점이 많은 주방가위네요.

 

가위의 진화를 본 듯 하네요.

미래형 가위는 또 어떻게 변신할 지 기대감을 주는 가위입니다.

스마트한 가위죠! 

고맙게 잘 쓰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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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사냥꾼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6
이하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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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사냥꾼/이하/주니어김영사]학교 폭력, 내 안에 있는 괴물들을 사냥하라!

 

 

학교 폭력의 실체는 불안과 무기력에 대한 분노일까. 자기 안에 잠재된 또 다른 나의 존재가 괴물처럼 폭력을 휘두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의 힘으로 조절 되지 않는 분노가 끓고 있다면 누가 그 분노를 잠재워 줄까. 폭력은 무기력의 또 다른 이름일 텐데. 무엇이 아이들을 분노하게 하고 무기력하게 할까.

 

지금 학교 폭력은 뿌리 뽑히지 않는 채 다른 모습으로 계속 진화하면서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가해자이거나 피해자라는 현실 앞에서 폭력은 이제 리바이어던 같은 괴물이 되고 있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괴물의 폭력 앞에선 희생자다. 그러하기에 괴물을 잡는 괴물사냥꾼이 절실해지는 요즘이다.

    

 

 

 

고등학교 1학년 나무영은 현동이와 베프다. 엄마는 미술교사요, 아빠는 시인이며 무영의 취미는 권투다.

 

하지만 엄마는 그 일이 일어난 이후로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있으며 아빠는 노동자들을 돕고 있다. 무영은 그 일에 대한 기억조차 없지만 매일 악몽을 꾼다. 때로는 현실인지 악몽인지 헷갈릴 정도로 구분을 하지 못한다. 내 안의 목소리가 나를 향해 외치는 소리를 여러 번 듣지만 혼자서 삼킬 뿐이다.

엄마는 무영이가 보름 가까이 의식을 잃고 누워있었다는데, 무영은 왕따를 당하고 주먹을 맞는 악몽을 꾼다. 여전히 현실 같은 악몽이고 악몽 같은 현실이다.엄마는 현동이 죽었다는데, 무영의 현실에선 현동이 여전히 베프다.

 

담임은 덩치가 큰 수학 쌤 불곰이다. 우리 반에서는 절대 왕따 같은 건 없이 모두가 사랑의 반을 만들어 가자며 개학 첫 날 말씀하신다.

 

불곰은 수학 시간에 집합은 단합이라고 했다. 여집합은 적응을 못하는 나머지들 즉, 잉여들이라고 한다. 스스로 밀려 나와 잉여가 될 수도 있고 전체에서 쫓겨 잉여를 당할 수도 있지만 잉여는 용서치 않겠다며 단합을 강조한다.

 

학교에서는 한수 패거리들이 돈을 갈취하며 싸움을 부추킨다.

무영은 왜 맞서 싸우지 않느냐는 내면의 소리를 듣지만 여전히 현실이 악몽인지 꿈이 현실인지 오리무중이다.

 

한편, 앞자리에 앉은 혜영은 여자애들 괴롭히는 남자애들 때려잡는 게 특기이고 마술을 좋아하는 모범생 반장이다. 무영은 혜영의 마술을 보며 자신이 보는 뾰족괴물의 정체를 알고 싶다고 말한다.

- 나에겐 괴물이 보여. 뾰족 괴물

 

혜영은 2학년 용수가 괴물사냥꾼이니까 도움을 받자며 하는데......

용수의 아버지는 귀신 잡는 퇴마사인 박수무당이었다. 용수는 사진부여서 늘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집도 없이 학교 뒷산 공터나 산 속의 오래된 폐가에서 산다.

용수는 아이들 돈을 뺏는 한수는 괴물이 아니고 숙주일 뿐이라고 한다. 악한 귀신들은 사람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활동하며, 뾰족괴물은 자신과 가장 코드가 비슷한 녀석에게 깃들어 숙주를 조종한다고 한다.

 

-괴물은 살아 있는 인간이 어떤 강렬한 사념으로 만들어 낸 거야. 뾰족 괴물이 보인다는 건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기에 괴물에 민감한 거지. 분노일수도 있고.

-괴물퇴치를 위해 도와줘.

 

용수의 괴물사냥법은 괴물이 기생하는 숙주를 찾아 숙주의 관심이 다른 데로 쏠리는 사이 괴물을 빠져나오게 유도해서 퇴치하는 것이다. 뾰족괴물의 숙주가 한수임을 알고 용수는 퇴마의식을 해서 괴물을 물리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글자괴물이 등장해 무영과 아이들을 괴롭히는데. 교과서에서 튀어나온 글자괴물의 등장으로 수업이 마비될 정도다. 글자괴물이 기생하는 숙주는 불곰이라고 한다. 용수는 이번에도 글자괴물들을 물리치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괴물인 그림자괴물이 등장한다. 용수도 그림자 괴물은 처음이라며 이번엔 쉽지 않을 거라고 한다.

 

그림자괴물이 숙주의 부정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러니까 어떤 분노나 복수심,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바로 그 자신의 어두운 일면을 바라보게 해서 스스로 어둠을 지우는 방법밖에 없어.(본문 중에서)

 

용수가 그림자괴물이라며 찍은 사진은 인화해보니 무영이었다. 그림자괴물의 숙주가 무영이라니. 그리고 그림자괴물을 퇴치하게 되는데......

 

뾰족괴물은 학교 폭력을 조장하는 애들의 사념이 빚어낸 괴물이라면, 글자괴물은 일등만 강요하는 선생님들이 만들어 낸 괴물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림자괴물은 자기 안에 내재한 어두운 내면의 자아, 분노와 두려움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무의식이 본질일 텐데......

   

무거운 마음으로 읽은 소설이다. 학교폭력을 없애려는 설정이 일종의 퇴마의식과 혼합되어 모험적인 소설이다. 괴물을 사냥하기 위해 아이들이 힘을 뭉치고 지혜를 모으는 과정들이 흥미진진하기에 속도감 있게 읽힌다. 하지만 폭력의 노예가 되어가는 학교현실을 그리고 있기에 마음이 찹찹해지는 소설이다.

학생들의 학교폭력, 청소년 흡연, 자신 속에 숨어있는 괴물본능, 불량서클과 일진의 존재, 빵셔틀과 찐따의 이야기를 읽으며 괴물사냥꾼이 홍길동처럼 활약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괴물사냥꾼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상상이 현실이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사춘기는 근육이 근질거리는 시기, 마음이 불안과 분노, 무기력과 과욕이 혼재된 시기다. 자신의 안에 내재된 선의 아바타를 길들여 악의 아바타를 이겨냈으면 좋겠다.

 

 

*주니어김영사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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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 - 애니메이션과 인문학, 삶을 상상하는 방법을 제안하다
정지우 지음 / 이경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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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정지우/이경]애니메이션에서 상상하는 법 배우기~

 

만화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만화의 간략함과 유머코드를 좋아한다. 만화는 상상을 뛰어넘는 시공의 이동도 가능하지만 표정이 주는 과장법의 미학이 유쾌함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애니메이션은 상상을 자극하고 순수한 동심의 추억을 선물하기에 어른이 되어서도 즐겨보는 편이다.

    

 

애니메이션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니, 새로운 만남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며 인생을 상상하는 법을 찾는 여정이다.

아주 오랫동안 만화는 저급문화라고 생각했다. 어린이 전용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무지막지하게 무너져 버렸다. 무심코 선택해서 본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애니메이션에 대한 선입관이 완전히 깨졌다고 할까. 애니메이션 세계가 주는 상상의 힘, 생각의 파괴에 유쾌하게 본 영화였다.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만화의 상상력을 절감했던 영화였고 이후로 만화영화를 더욱 즐겨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애니메이션이 다른 장르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애니메이션은 생기 있는 영감을 주고 생각을 깨어 부수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전형적인 인물, 전형적인 세계관, 전형적인 풍습 등으로 그 시대를 반영하기에 익숙하게, 쉽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

애니메이션은 유치하고 과장되고 자극적인 면도 있지만, 감각적인 면에서는 어떤 장르보다 뛰어나다.

애니메이션은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고 유쾌하기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만화 <동키호테>에 나오는 기사는 왕이나 영주의 존재가 있어야 존재하는 직위였다. 중세 시대의 기사는 개인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존재, 스스로 생존할 수 없는 존재였다. 왕이나 영주들에 대한 호위무사이기에 충성심과 용감함이 필요했던 종속된 존재였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면서 속박된 인간에서 개인으로 독립 의식이 생겨나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구분해서 자의로 행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근대국가의 존재는 민족정신까지 강조하게 된다. 민족정신은 집단적인 단결을 위해 국가가 만들어낸 개념이었다.

애니메이션 <그렌라간>은 근대와 근대성, 근대적 인간형을 잘 담아냈다고 한다고 한다.

 

<그렌라간>이 가장 앞서서 내세우고 있는 가치는 진보이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끊임없이 무한한 인간의 가능성, 진화, 진보, 앞으로 나아감, 해방이 긍정된다. (본문 중에서)

 

중세가 종교로 억압받던 암흑의 시대라면 근대는 인간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희망을 품던 시대였다. 하지만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인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파괴와 폭력, 착취와 학살의 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렌라간>에서 안티스파이럴은 인류의 진보를 부정하는 종족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미래에 우주를 파괴할 것을 알고 있기에 스스로를 봉인하는 방법을 택한다. 안티스파이럴의 이런 모습은 집단성과 민족성의 표현이다.

 

근대를 지나 현대로 오면서 새로운 인간성을 구현하게 된다.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나오는 인물들은 <그렌라간>의 인물들과 달리 자신의 꿈을 꾸며 자기 존재의 완성을 꿈꾸게 된다. 각자 자신의 꿈을 추구하기에 다른 이들의 다양한 꿈도 인정하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원피스>가 담아내고 있는 현대적 삶을 가리켜 유동적이고 액체적인삶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현대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마이 규정한 현대사회로, 그는 현 시대를 가리켜 액체 시대라고 이름 지었다. (본문 중에서)

 

근대는 고체의 시대로, 거대하고 단단한 집단에 개인이 귀속되는 시대였다.

소비와 낭비로 이루어진 현대는 물질시대다.

<원피스>에서도 불안하고 고립된 현대인의 맹목적인 소속감 찾기가 계속된다. 자존감을 상실된 현대인들이 외부 기호를 통해 끊임없는 비교를 하는 모습도 있다. 하지만 이들도 외부에 휘둘리면서 자존감은 자꾸만 떨어지게 된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현대인의 문제점을 잘 표출한 작품이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는 거창한 대의명분도 없고, 최고가 되겠다는 욕심도 없는 인간형이다.

사회와 가정의 기대에 부푼 강력한 꿈 대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현실에 대한 강박증도 없고 자신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시 된다. 결국 거창한 꿈의 실현이 아닌 소박한 우정을 간직한 삶으로 해피엔딩이 된다.

   

애니메이션은 삶을 상상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꿈을 완성하는 모습을 그려 준다.

애니메이션을 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꿈을 꾸기도 한다.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되는 지에 대한 물음은 어디서나 통할 것이다.

그러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길을 묻게 된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자신의 삶을 그리는 상상의 삶을 배우게 된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배우는 인문학이라니, 새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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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유민호 지음 / 살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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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유민호/살림]일본을 알아야 일본을 이긴다!

 

 

일본에 대한 뉴스보도를 볼 때마다 장점이 분명 많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일본의 민낯은 무엇일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민족이기에 그 속으로 들어가야만 제대로 알 수 있을까. 독도문제나 역사왜곡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본에 대해 감정으로 덤비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승산이 있는 게임을 할 수 있기에 늘 일본이 궁금했다.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표지에 적힌 문구에 동감이다. 일본의 개화기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무서운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진화되기 위해 온 나라가 유럽의 선진 문명을 동경하고 공부할 정도였고 온 국민이 책을 통해 개화를 앞당기려는 열의가 대단했다는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섬뜩한 기운마저 느끼기도 했다.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한국 스타일과 비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일본 야구 스타일.

이기는 야구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정신과 육체를 바탕으로 지금 당장 승부를 걸어 끝장을 내는 것이다. 하지만 비기는 야구는 약점을 보강하는 전략으로 수동적이고 수비적인 자세를 취한다. 한국이 돌직구, 강속구, 스트라이크, 삼진, 홈런, 장타 등으로 화끈하고 박력 있다면 일본은 포볼, 진루, 번트, 커브, 슬라이드, 범실타, 기록 작성 등으로 끈기와 준비성이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이웃 일본은 이렇게 스포츠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일본 사회와 조직은 공기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공기란 한 개인이 나서서 주장하고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와 흐름 속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되고 평가된다는 것이다.

 

가령, 어떤 공기가 지배하면 일본인 대부분이 빠르게 반응하고 또 적응한다.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공기에 의해 결정된 결과를 신속하게 집행한다. (본문 중에서)

 

메이지유신 이후 1945년 패전까지, 국가적·군사적 이슈의 공기론 정점에는 천황이 있었다. 그들의 신적인 존재인 천황을 앞세워 사회·문화·정치·경제·군사 문제까지 주도했던 시기였다.

태평양전쟁 패전과 함께 천황이나 국가에서 회사인 토요타, 히타치, 미츠비시 등으로 넘어갔다. 회사가 국가에 우선하던 시기였다. 버블경제(1985년부터 1991년까지 지속된, 일본의 고도성장기 가운데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시기)가 끝나면서 회사에서 한층 작은 단위인 학교나 조직으로 넘어갔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공기의 흐름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이지메의 맛을 보는 을로 전락했다. 갑이 되려면 전체적인 공기의 흐름을 따라가야 했다.

 

20113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현재까지 일본은 국가라는 공기가 주도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절전운동, 고통을 감내하는 분위기, 그렇지 않으면 따돌림을 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공기의 문제는 공기가 갖는 무책임성이라는 거다. 책임 소재의 애매하기에 누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 책임자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공기일 경우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는 것이다.

 

일본 지식인과 미디어를 통한 왜곡된 역사의 문제 역시 공기의 문제다. 역사왜곡은 조직적 체계적으로 이뤄지면서 교과서에 등장하기도 하고 국제문제에 나서기도 한다. 역사 왜곡이 소수의 국우주의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일부 정치가들의 착오가 아니라는 얘기에 정신이 번쩍~~든다.

 

저자는 일본에서는 오바마식의 리더십은 필요 없다고 한다. 전체의 뜻을 모은 무언의 커뮤니케이션과 공기가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옳고 강해도 공기의 흐름에 위배된다면 집단 이지메 대상이다.

공기론은 아베가 등장한 이후 일본의 핵심 키워드라고 한다. 공기는 현재 일본을 주도하는 극우 열풍의 근원이다.

 

주신구라와 백호대 이야기를 어릴 적부터 듣고 자라는 일본의 아이들은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그 결과 개인이 집단에 들어가는 순간 일 잘하는 집단 조직원이 되는 것이다.

 

미국의 동의 없이 일본의 급속한 우향우정책은 불가능하다.

군사외교 분야에 관한 일본의 능력은 사실상 미국에 의해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한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미일군사동맹은 구소련 공산권으로부터 자유 진영을 수호하자는 의도와 함께, 일본 자체를 묶어두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의 우향우 방침은 미국의 동의, 나아가 그들의 전면적인 지지 하에 탄생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한미일 3국 군사동맹은 중국을 겨냥하는 발상이다. 미국의 중국견제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미국은 전쟁 주범인 일본을 결코 잊지 않고 있기에, 일본이 미국을 넘어서거나 독자노선으로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일본에 쏟는 관심의 1할만 워싱턴 내 미일관계에 돌려도, 앞으로 한국에 닥칠 시련의 정도가 크게 약화될 것이라 확신한다. 베이징, 파리, 런던, 모스크바에 주재한 일본인 외교관과 기자들이 워싱턴에 몰리는 이유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본문 중에서)

 

미국이 일본의 독자적 무기 수출을 용인하는 이유가 점점 위협적인 중국에 대한 견제라는 사실에 강대국의 이기적인 전략을 보게 된다. 일본을 안다는 것은 일본을 포함한 미국과의 관계, 세계정세의 흐름도 함께 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어느 나라보다도 공기를 읽어야 출세를 하는 일본임을 처음 알았다. 일본의 공기를 알아야 일본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는 말에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공기 흐름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탄탄하고 두터운 중류층을 만들었을 것이다. 중간층의 안정은 변화에 대한 적응도를 높이고 대중화나 전국화 시키기에 유리했을 것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 구축된 일본의 집단 문화가 공기로 나타난 것이리니. 어쩌면 그들의 유전자도 집단화가 내재되어 있으리라. 습관이 반복되면 대물림이 되니까.

 

저자는 반일이나 친일이 아닌 지일을 넘어 극일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알아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반일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일본을 알기 위해 공부가 필요함을, 극일을 위해 미국의 정계를 주시해야 함을, 미국과 일본의 동맹강화가 중국의 견제에 있음을 깨치게 된 책이다. 일본이 공기로 움직인다면 세계사도 흐름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세계사의 대세는 지금 누구일까. 앞으로 중국이 G1이 될까. 만만치 않은 미국인데......

 

저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저자는 SBS 보도국 기자를 거쳐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125개국을 누비고 다닌 유민호다. 그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인도의 마더 테레사, 티벳의 달라이 라마 등을 직접 만나서 취재한 기자다.

SBS보도국을 퇴직한 이후 일본 마쓰시타정경숙에 한국인 최초로 입숙해서 일본의 문화와 세계관을 분석했으며 국제 정세의 흐름을 감지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지금은 워싱턴에 머물며 세계정세의 흐름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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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2016-04-05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일본내면풍경의 유민호 저자가 새로운 후속작을 출간했습니다.
<일본직설> 입니다. 2016년 한일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책이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