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러브 - 당신의 눈과 귀를 열어줄 사랑에 관한 A to Z
대니얼 존스 지음, 정미나 옮김, 전소연 사진 / 예문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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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러브/예문사] 사랑에 고민이 있는 이들을 위한 로맨스 카운셀링~

 

 

소설인 줄 알고 덥석 잡았는데 에세이였다. 얼마 전 애절하고 시린 사랑을 담은 홍수연의 <눈꽃>을 읽었기 때문일까. 가을이라 진한 멜로가 끌리는 걸까. 요즘 무척 로맨스 소설이 당긴다. 그래도 뭐 로맨스 칼럼이니까 호기심은 금세 수직 상승 중~

    

 

저자인 대니얼 존스는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즈>모던 러브칼럼니스트다. 이 책은 그가 9년 간 연애 컨설턴트로 활동한 결과물이다. 미국 전역에 있는 독자들의 투고를 바탕으로 연애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수수께끼 같은 9개의 퀴즈를 먼저 제시한다.

열심히 사랑을 찾아나서는 쪽이 나을 것인가, 아니면 사랑을 운명에 내맡기는 쪽이 나을 것인가?

운명이란 말을 들으면 속이 메슥거려서 그걸 믿으려면 노력을 해야 하는가?

자신의 결점이나 약점을 새로운 연인에게 털어놓을 만한 적절한 시점은 언제인가. 연애 초반이냐, 아니면 상대가 당신에게 푹 빠졌을 때인가.

실제 만나지는 않고 인터넷상으로만 교제하는 소위 인터넷 커플이라고 가정하면 직접적인 만남이 더 만족스러울까, 아니면 인터넷 만남으로도 족할까.

…….

 

나머지 퀴즈들은 굉장히 길고 현실적인 질문들이다. 이 책은 그런 현실적인 고민을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사랑이란 대개 주변의 우연적 상황에서 일어난다. 오랜 우정이 애정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순간적인 상황에서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 시대다. 전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기에 사랑은 이제 더욱 국경이 없는 듯하다. 한국처럼 미국에도 커플 맺어주기 온라인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한다. 실제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가 얼마나 될까. 안심하고 이용해도 될까.

 

온라인 서비스의 특징은 다양한 사람들을 접할 수 있지만, 거짓 정보가 넘쳐 신뢰롭지가 못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만나기 이전이기에 신비한 것도 있고, 이것저것 따져볼 수 있기에 책략적인 면도 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이미 기재된 항목을 보며 선별 작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트 사이트에 나와 있는 정보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만약 거짓된 정보라면 어떻게 구별할까.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는데…….

 

저자는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이용하게 되면 지나친 날조와 거짓도 위험하지만 지나치게 솔직한 것도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불리하다고 한다. 억지이긴 해도 약간의 거짓말은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합리적 수단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자신의 키를 늘리고 수입을 부풀리는 남성들이 있고, 자신을 완전히 딴 사람으로 포장한 사람들도 있고, 그런 거짓된 정보 기재자에게 서슴지 않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온라인 데이트를 한 뒤 실제 데이트로 연결된 사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검색이 필수가 될까. 운명도 SNS로 찾는 시대가 올까. 어느 날 낯 선 쪽지를 받고 온라인 데이트를 몇 번 하고, 더 끌리게 되면 실제 데이트를 하는 조금은 기계적인 시대가 올까.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 이야기가 현실적이겠지만 그리 인간적인 것 같지는 않다. 근미래소설을 읽는 기분이다.

 

 

책에서는 사랑 찾기, 운명, 취약성, 유대감, 신뢰, 현실, 권태, 불륜, 의리, 지혜 등 10개의 주제별로 되어 있기에 자신에게 맞는 파트만 읽어도 된다. 한국적인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은 세계화 시대이기에 그런 삶도 있음을, 그런 사랑도 있음을 알아두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삶에 정답이 없듯이 연애에도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읽다 보면 오답은 피해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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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가로 읽기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주현성 지음 / 더좋은책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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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가로읽기/주현성/더좋은책]교과서의 배경지식이 되는 인문학~

 

인문학 공부에 시기가 어디 있으랴마는 청소년기야 말로 그 어느 때보다 인문학 공부가 절실한 시점이 아닐까.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깊은 질문과 이해, 통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치기 위해서도 지나간 인류 스승들의 지혜와 조우할 필요가 있으리라. 사람에 관한 모든 공부가 인문학이겠지만 특별히 인문학이라면 그리스와 세계 신화에서 시작해 동서양의 역사와 철학, 과학과 문화를 말하는 것이리라.

    

신화는 문학과 예술 등 모든 문화의 이야기 원형이다. 인간의 감정을 가진 신들의 희로애락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이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신들의 이야기지만 인간의 본성을 담았기에 의미 있는 이야기 원조들이다. 자연의 현상을 의인화했기에 다소 과장되고 기이한 이야기지만 말이다. 이해할 수 없는 자연 현상 만큼이나 이해되지 않는 신들의 이야기, 인간의 무의식 세계까지 들여다 본 신화의 중심에는 제우스가 있다.

    

제우스와 그의 가족들 이야기는 너무나 복잡해서 사실 어지러울 정도다. 신들의 가족관계가 불륜과 치정, 존속 상해, 탐욕과 고발, 저주와 보복 등 온갖 악행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제우스는 번개를 상징하는 신들의 신이다. 하지만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결혼 이후에는 바람기의 신이 된다. 어린 시절, 제우스는 자신의 아버지 크로노스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숨어서 자랐다. 그런 불안한 환경의 영향일까, 아니면 타고난 본성일까. 왕이 된 제우스는 아내의 눈을 피해 지속적으로 바람을 피우며 사건을 만들어 간다.

   

제우스의 할머니로 올라가면 더욱 기가 막히는 상황이 연출된다. 제우스의 할머니는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였다. 가이아는 태초의 혼돈의 신인 카오스와 화합해 하늘 가장 높은 곳을 뜻하는 우라노스를 낳았다. 가이아는 아들 우라노스와 결합해 거인 족 신들을 낳았다. 이들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난 아들이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였다.

가이아는 자신이 낳은 괴물 신들이 소란스럽게 싸우자 땅 속 깊은 곳인 타르타로스에 가두었고 대지의 신인 가이아는 이들로 인해 늘 복통을 겪게 된다. 결국 가이아는 크로노스로 하여금 낫으로 우라노스의 성기를 자르게 한다. 어미가 되어 아들을 시켜 그 아비의 제일 중요한 부분을 자르게 한 것이다. 성기가 떨어진 바다에서 아프로디테(비너스)가 탄생한다. 이에 아비인 우라노스가 왕좌에서 쫓겨나며 아들인 크로노스를 저주하게 된다.

 

너 역시 자식에게 쫓겨날 것이다.(17)

 

아들과 결혼한 어머니, 아들을 시켜 아버지의 성기를 자르게 한 어머니, 신화는 신화일 뿐인데도, 신화는 상징일 뿐인데도 엽기적인 내용들이 끔직해서 소름 돋는다.

 

왕의 자리가 불안해서 일까. 크로노스는 부인 레아가 자식을 낳을 때마다 그 자식을 한 입에 삼켜버리게 된다. 불안했던 레아는 시어머니인 가이아의 도움으로 아이를 낳고 아이는 가이아의 보호아래 산양의 젖을 먹으며 자라게 된다. 그렇게 자란 제우스는 청년이 되자 자신의 형제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제우스는 아버지 크로노스에게 구토제를 먹여 토하게 함으로써 형제들을 구해낸다. 그리고 크로노스를 타르타로스에 가두고 제우스와 그 형제들은 올림포스 산으로 가서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 제우스는 당시 세상을 지배하던 거인 족 신들마저 타르타로스에 가두게 된다.

    

제우스의 형제들, 부인,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들의 관계가 복잡다단하다. 저 세상 신들의 이야기이기에 망정이지 이 세상의 이야기라면 삼류막장 드라마다. 자연의 현상을 의인화해 신화를 만들었던 고대인들도 자연의 변화무쌍함과 인간의 본능을 악하게 본 것일까. 신화의 이야기가 신들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인간사 희로애락애오욕의 모자이크 조합인 듯 하다.

 

신들의 이야기에는 불과 화로의 여신 헤스티아, 풍요와 대지의 신인 데메테르, 제우스의 정실부인 헤라. 제우스가 지혜의 여신이자 아내인 메티스를 삼키고 더욱 지혜로워졌다는 이야기,

제우스의 허벅지에서 태어난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흘러간다.

 

인간이 프로메테우스에게 불을 선물 받은 이야기, 신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불을 주었다며 다시 빼앗아간 제우스. 다시 헤파이토스의 대장간에 있던 불을 인간에게 준 프로메테우스. 결국 프로메테우스는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게 되고 매일 간이 재생되지만 매일 독수리에게 쪼이는 형벌을 받다가 헤라클레스에게 구출되는 이야기 등이 있다. ‘프로메테우스의 불 이란 어떤 금기에도 굴하지 않는 인간 정신을 나타낸다고 한다.

 

판도라의 상자. 다재다능하고 아름다운 판도라는 모든 선물을 다 받았다는 뜻이다. 세상에 여자가 없던 시절, 제우스는 대장장이 신인 헤파이스토스에게 여자를 만들게 한다.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여자인 판도라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여신들은 그녀에게 많은 선물을 주게 된다. 아테네는 옷 만드는 기술을, 아프로디테는 매력과 우아함을, 헤르메스는 어떤 남자든지 깜박 넘어가는 말솜씨를 판도라에게 선물한다. 문제는 제우스가 판도라에게 절대로 열지 말라는 상자를 주면서 불행은 시작된다. 에피메테우스(나중에 생각하는 자)와 결혼한 판도라는 궁금증이 솟아나 제우스가 준 상자를 열게 된다. 얼른 상자를 닫았지만 상자 속의 나쁜 것들이 튀어나온다. 그리고 세상에는 미움, 고통과 질투, 질병, 공포가 퍼지게 된다. 상자 안에 남은 건 희망뿐이었다.

 

살다보면 판도라처럼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고 행동할 때가 있다. 누구라도 호기심이 폭발하면 상자를 열게 되지 않을까. 이제 상자를 몽땅 열어 희망마저 퍼지게 해야 하지 않을까. 희망을 속으로 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사회에 떠돌아다니게 한다면 좀 더 희망적인 세상이 되지 않을까.

   

쳐다보면 돌로 변해버리는 메두사의 목을 자르는 페르세우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헤라의 질투와 복수심에 희생된 헤라클레스(헤라의 영광), 악녀의 상징인 메데이아, 아이게우스의 바다(에게 해)가 된 사연, 신과 인간이 싸운 트로이 전쟁 등의 이야기를 읽으며 지명의 유래를 알게 되고 전설적인 역사와 만나게 된다. 자연의 본성에 참을성과 우수한 기억력이 있다면 신화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올해의 태풍이 작년의 태풍을 기억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그리스 신화의 원조인 메소포타미아의 신화, 한국의 단군 신화와 마고 신화, 중국의 반고 신화와 여와 신화 등의 이야기에서는 신화와 역사의 경계를 생각하게 된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신화에서 유래된 표현들이 재미있다.

타인의 기대와 관심이 실제 현실에 영향을 미쳐 결과가 좋아지게 한다는 피그말리온 효과, 자아의 중요성이 과장되어 자신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이상 심리인 나르시시즘, 욕망이 지나쳐 화를 초래한다는 이카로스의 날개, 대담한 방법을 써야 풀 수 있는 어려운 문제를 뜻하는 고르디우스의 매듭, 아들이 아버지를 경계하고 어머니에 대한 과도한 성적 애착을 나타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등.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가로 읽기에는 논술, 면접, 수능 등에 도움이 되는 인문 지식을 담았다. 작은 테마로는 그리스와 세계의 신화, 현대 회화, 서양 유럽사, 철학과 과학, 민주주의와 한국 사회가 있다. 참고로,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세로 읽기에는 교과 과정을 넘어 선 폭넓은 인문지식을 담았다고 한다.

 

자연의 현상을 의인화한 신화의 이야기에서 사랑과 배신, 시기와 질투, 탐욕과 이기심, 망각과 부주의 등 허점 덩어리인 신들을 보게 된다. 감정적으로 성숙한 신들이었다면,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신들이었다면 신화를 읽는 재미가 반감되었을까. 자연의 변화무쌍함이 없다면 심심한 세상이 되었을까. 2장에 펼쳐지는 현대 회화, 3장의 서양 유럽사, 4장의 철학과 과학, 5장의 민주주의와 한국 사회가 더욱 끌리는 내용들인데…….

 

삶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인문학은 교과 공부의 배경지식이 되기에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어렵지 않고 쉽게 쓴 인문학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삶에 대한 이해, 인생에 대한 고민을 타파하고 싶다면 인류의 스승들에게 고민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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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4-11-07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스러운 서평 잘 봤어요.

봄덕 2014-11-07 20:3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너는 월급쟁이 나는 경매부자 - 쫄지 말고 경매하라
온짱 박재석 지음 / 더난출판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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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월급쟁이 나는 경매부자/박재석/더난출판]경매노하우와 열정을 만나는 책~

 

언젠가 경매 관련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땐 현실에 매인 몸이라 시간적으로 발품을 많이 팔 수 없었기에 언젠가는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주변에서 경매에 성공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모두들 경매는 어렵다며 한 번만으로 그친 경우가 많았다.

 

경매가 정말 어려울까. 저자인 온짱은 왕초보도 이대로만 따라 하면 2주 만에 집주인이 된다고 한다. 설마 책으로 모든 공부가 완성이 될까. 이론을 넘어선 실천이 있어야 무슨 일이든 성공하는 법인데,

 

 

온짱은 어떻게 경매의 노하우를 터득하게 되었을까.

38세에 회사를 퇴사한 그는 투자금 3000만 원으로 경매에 입문했다. 경매 학원을 다니기도 하고 경매 관련 서적을 매일 같이 보며 연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경매에 입문한 지 2년 반 만에 부동산 52채를 경매로 낙찰 받아 매입했다. 지금은 82억 원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하고 있고 매달 3000만 원의 월세 수익을 올리면서 부동산세 400만 원을 납부한다고 한다.

그가 체득한 배짱경매의 노하우를 다음카페 ( www.온짱.kr ) 에서 나누고 있다고 한다.

 

경매 2년 만에 39억 원을 번 대단한 남자다. 능력이 남다르기 때문일까. 배포가 크고 대담하기 때문일까. 그 역시도 빨리 수익을 올려야겠다는 조급함과 부담감이 들 때마다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상대방과의 갈등해결에 초점을 두었기에 경매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경매의 기본은 낙찰 받은 물건을 최대한 빨리 명도해서 최대한 빨리 매각하거나 세입자를 구해서 이익을 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게 먼저라고 한다. 그의 상대한 사람 중에는 조폭도 포함되어 있다.

 

첫 낙찰 물건이 룸살롱이라니!.

온짱이 처음으로 낙찰 받은 물건은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의 룸살롱이었다.

36700에 낙찰 받은 룸살롱의 명도를 그는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 경매성공 여부는 명도를 잘하느냐에 달렸다는데, 만약 조폭이 개입한다면 제대로 인수받을 수 있을까. 첫 낙찰치고는 너무 무리한 것은 아닐까. 별의별 생각을 다하면서 읽었던 부분이다.

 

그는 잔금납부통지서를 받아 잔금납부를 하고, 유치권과 대항력, 명도를 해결하고자 인근 부동산 업자, 상가 관리소장, 점유자를 만나게 된다. 관공서에 재직 중인 점유자는 조폭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상가 관리소장으로부터 임대차계약서까지 확보하고 점유자가 법원에 제출한 임대차계약서까지 보았다. 많은 증빙자료를 구해놨지만 경매학원의 조언은 변호사를 선임하라는 거였다. 상대가 조폭이기에 쉽지 않을 거라며 말이다.

 

그는 잔금을 내고나면 인도명령신청을 해서 명도를 할 줄 알았는데, 2~3개월이 지나서야 인도명령신청 소송에서 승소하게 된다. 하지만 룸살롱 영업에 대한 허가의 명의가 점유자인 조폭에게 있었기에 온짱의 이름으로 영업허가를 받아야 했다. 결국 조폭에게 소정의 명도비용을 지급하고 3개월간 영업을 더 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조폭으로부터 유치권포기각서를 받아냈다. 드디어 자신의 이름으로 1종 유흥주점 허가권까지 받아내고 체납 관리비가 한 푼도 없다는 확인서까지 손에 쥐게 된다. 유흥주점의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온 순간이었다.

 

서울 더블 역세권 단독주택 지분경매로 수익이 2억 원이나 되었다니! ~

삼척시 소형아파트를 경매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들, 유치권빌라 경매기 등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되어 있다.

   

왕초보였기에 그의 경매도전기는 산 넘고 물 건너는 고충들이 있었다. 그래도 끈기 있게 해결했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은 그의 경매과정을 적어놓은 책이다. 경매가 어떤 형식으로 흘러가는지 볼 수 있는 책이다.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 등기사항전부증명서, 공탁명령,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공탁금, 인도명령신청, 명도, 유치권, 점유자 등 용어들이 새롭지만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구성되었기에 읽기 편하다. 경매와 관련된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이야기는 그의 오프라인 강의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월급쟁이에서 82억 경매부자가 된 온짱 박재석이다. 이 책은 그의 3년간 경험을 고스란히 녹인 경매 길라잡이다. 경매를 시작하고 거치는 과정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물론 자세한 이야기를 하려면 끝이 없겠지만 세부적인 상황들을 스토리 형식으로 구성했기에 왕초보들에게 경매의 입문서가 되지 않을까.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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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와 드골 - 위대한 우정의 역사
알렉상드르 뒤발 스탈라 지음, 변광배.김웅권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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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와 드골/연암서가]프랑스를 위해 태어나 프랑스와 결혼한 사내들의 우정~

 

여태 샤를 드골이 프랑스 대통령이었고 앙드레 말로가 <인간의 조건>을 쓴 작가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현대 프랑스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위인이 드골 전 대통령임을 처음 알았다. 프랑스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문인이 말로임도 처음 알았다. 더구나 드골과 말로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눈 친구였다고 한다. 정치가와 문학가의 우정이기에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읽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국을 위대한 프랑스로 만들기 위한 행동하는 작가와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정치가의 만남임을 알게 되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두 사람의 절절한 프랑스 사랑을 알게 되면서 뜨거운 전율이 일었다. 이보다 더 뜨거운 만남이 또 있을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1945718일 수요일 아침 11시였다. 두 사람은 서로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작가가 되고 싶었던 드골이었기에 이미 작가로서 유명했던 말로에 대한 특별한 존경심이 있지 않았을까. 말보다 실천을 강조했던 말로였기에 드골의 행동에 매력을 느끼지 않았을까. 어쨌든 이날 두 사람은 프랑스를 위해 태어나 프랑스와 결혼한 사내들이라는 공통의 연대감을 느끼게 된다.

당시 그러니까 20세기 중반쯤, 1945~1968년 사이의 프랑스는 온건 좌파에 속하는 지식인들의 시대였다. 대표적인 온건 좌파에 속하는 지식인 사르트르, 카뮈, 보부아르, 메를로퐁티 등이었다. 당시 참여 지식인이었던 사르트르 등 온건 좌파에 속하는 지식인들과 대척점에 있던 지배세력엔 드골과 말로가 있었다.

 

나로 말하자면 사회 정의를 위한 투쟁에 참여한 겁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해 인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18)

 

1890년에 태어난 드골과 1901년에 태어난 말로는 11년의 나이 차이가 있었다. 타고난 집안 배경, 성장과정도 달랐다. 드골은 프랑스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면서 군인의 길을 걸었지만 말로는 동양어학교를 나와 아시아에 관심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친구 같은 협력자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엔 프랑스를 위한 정의로운 목적에서 일치했기 때문이다.

 

말로는 사회 정의를 위해 파시즘에 맞서 싸웠고, 스페인 내전 때 공화파의 의용군으로 참가하기도 하고, 중국 국민당에 참가하기도 했다. 모스크바 제1회 전 소련작가대회에 출석할 정도로 공산주의자였으나 제2차 대전 중 독소협정을 기회로 공산주의와 결별하게 된다. 반 나치 저항운동에 참가했다가 체포되기도 했던 말로는 행동하는 문인이었다.

 

한편 드골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면서 군인이 되었고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다가 탈출하기도 한다. 프랑스가 독일에 항복하자 런던으로 망명해서 대독항전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때는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지만 그는 타고난 정치가답게 정치에 입문하면서 위대한 프랑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5공화국 초대대통령이기도 한 그는 프랑스의 경제 강화에 힘썼고 12개 아프리카 식민지의 독립에 기여했다. 미국 주도의 NATO를 탈퇴하면서 프랑스를 핵보유국으로 만들었다. 그는 평생을 위대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민족주의의 부흥을 위해 주체적인 활동을 한 정치가이자 군인이었다.

 

1959년 드골 대통령은 말로를 문화부 장관에 임명했다. 2차 세계대전의 상처를 치유하고 강대국 프랑스를 만들겠다는 소명 의식으로 두 사람은 의기투합했던 것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히 위계질서에 의한 지배종속관계가 아니라 상호주체성에 따른 보완과 협력관계였다. 말로는 드골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이 되어 프랑스의 교육과 문화, 예술 등의 기초를 다지는 데 일조했다.

 

앙드레 말로 안에서 드골 장군은 자신이 같은 높이에서 호흡했던 유일한 인물을 발견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전의 천품, 역사에 대한 직관, 위대함의 진정한 의미를 지닌 그런 인물 말이다. 앙드레 말로는 한 사람의 증인 이상이었다. (351)

 

나의 오른쪽에는 항상 앙드레 말로가 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고귀한 운명을 지녔던 인물들에 대해 열정적인 뛰어난 이 친구가 내 옆에 있을 때면 나는 세속의 현실적인 것으로 뒤덮여 있는 인상을 받는다. 이 비할 데 없는 증인이 나에 대해 품는 관념은 내가 확고하게 되는 데 기여한다. 논쟁에서 주제가 심각할 때 그의 번득이는 판단력이 나로 하여금 불확실한 것들을 일소하는 데 도움을 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350~351)

 

죽는 날까지 서로 프랑스의 운명을 걱정하던 두 사람. 1970119일 드골이 운명하면서 두 사람의 동행은 끝을 맺게 된다. 이후 말로는 드골 연구소를 맡게 된다.

   

책의 말미에는 드골의 소박하면서도 평소의 신념이 담긴 유언이 나와 있다. 드골은 대통령 퇴임 후 정부가 지급하는 연금을 거부했고 서거 후에 가족들에게 제공되는 연금도 무의탁노인이나 고아원의 어린이들을 위한 신탁기금으로 만들었다. 드골 사후에 생가 관리가 어렵게 되자 어떤 재벌이 구입을 해서 정부에 헌납했다고 한다. 지금 드골의 생가는 드골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자신의 신념과 사회정의를 위해 우정으로 뭉치고 힘을 모아 실천했던 드골과 말로의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드골과 말로, 두 사람은 프랑스 국민들이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할만한 위인이라는 말에 저절로 공감하게 된다.

 

공산주의자이자 레지스탕스였던 문인 말로와 전쟁으로 황폐화된 프랑스를 위대하게 재건하고자 했던 군인이자 정치인 드골의 25년간의 우정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다. 운명적인 만남이란 이런 것임을. 우정이란 톱니바퀴처럼 서로를 채워주고 완성해가는 것임을. 무인과 문인의 최적의 조화가 이런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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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모집] 마크 뷰캐넌의 『내일의 경제(FORECAST)』 서평단을 모집합니다사이언스북스

안녕하세요. 과학도서 출판그룹 사이언스북스입니다. ^^


이번에 반비에서 책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마크 뷰캐넌 신간, 내일의 경제』가 출간되었습니다.

『사회적 원자』로 국내에 복잡계 과학 붐을 일으킨 마크 뷰캐넌의 신간으로

물리학 및 복잡계 과학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응모 바랍니다.



***








『내일의 경제』


복잡계 과학이 다시 만드는 경제학의 미래




복잡계 과학의 전도사 마크 뷰캐넌이 예측하는 내일의 경제 날씨

경제학이여, 평형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라! 



전작인 『사회적 원자』에서 복잡계 과학의 눈으로 인간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을 파헤쳤던 마크 뷰캐넌은 이번 신작 『내일의 경제』에서 그 시야를 경제 현상으로 좁혀 시장과 다양한 인간의 경제 행위들을 조망한다. 사회 현상을 단순화시키고, 통계로 변환하여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통찰을 제시한 『사회적 원자』은 삼성 경제 연구소(SERI)의 CEO 추천 도서로 선정되며 복잡계 과학 입문서로서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그가 운영 중인 <금융 물리학(http://physicsoffinance.blogspot.kr)> 블로그와 개인 블로그에서도 기존 경제학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복잡계 경제학의 구루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크 뷰캐넌의 최신 성과들이 바로 이 책 『내일의 경제』에 집약되어 있다.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다른 복잡계와 달리 경제와 시장이 홀로 본질적으로 안정되고 어떤 내부적인 변화무쌍함도 없다는 얼빠진 발상을 극복하기 전에는 결코 경제와 시장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사회 경제적인 기상에 대해 배우고, 그 폭풍을 분류하며, 폭풍을 예방하는 방법 또는 폭풍이 오는 것에 맞서서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할 때다. 앞으로 탐구해 나가겠지만, 이것을 하는 데 또는 적어도 괜찮게 착수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과 발상은 이미 다른 과학 분야에, 특히 물리학에 존재한다. “금융 물리학”에 대한 발상은 전혀 낯설지 않고 완벽하게 자연스러우며, 아마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본문에서



***



▶ 『내일의 경제』 서평단 모집 상세 내용



하나, 『내일의 경제』 서평단 모집 포스팅을 개인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 간단하고 성실하게 적어서 스크랩 링크와 함께 댓글로 올려주시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 2014년 10월 16일(목)부터 10월 26일(일)까지 입니다.


셋, 총 추첨인원 10명입니다. (최종 응모자 수에 따라 추첨인원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넷, 서평단 발표일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입니다.

서평단에 선정되신 분은 10월31일까지 개인정보를 비밀댓글로 적어야합니다.

10월31일 이후까지 확인이 안되면 선정이 자동취소됩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11월 1일(토)부터 11월11일(화)까지 10일간입니다.


마지막, 첨된 서평단 분들은 서평기간인 10일간 알라딘 개인 계정으로 서평을 작성한 후, 『페이퍼 엘레지』 서평단 발표 포스팅에 알라딘 개인 블로그 및 그 외 블로그나 외부 채널 등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셔야 최종 서평이 완료됩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서평을 작성하지 않을 시,

다음 서평단 모집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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