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무게가 어때서? 힘찬문고 61
이토 미쿠 지음, 고향옥 옮김, 홍정선 그림 / 우리교육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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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무게가 어때서?]몸무게보다 당당한 자신감이 좋아!~

 

모두 아이들은 다이어트에 민감하다. 더구나 사춘기가 시작된다는 5학년 여자아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음식이 주는 즐거움 뒤에는 늘 날씬함에 대한 강렬한 욕구도 있기에, 음식 앞에 서면 선택의 고민에 빠진다. 먹으면서도 당당할 수 있다면, 먹은 뒤에 운동도 한다면 성장기에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5학년 여학생인 호소카와 이토코는 음식을 좋아하지만 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식판에 담긴 음식들을 보면서 기절할 정도로 행복해 한다. 그날 결석한 아이가 있다면 빨리 먹고 다시 먹으려고 늘 전쟁을 치른다.

스릴 있는 ‘더 먹기 쟁탈전’을 치르는 경쟁자는 늘 다키시마다. 대부분 호소카와의 승리로 끝나지만 말이다.

 

반에서 가장 뚱뚱한 아이는 며칠 전에 전학 온 다카미네다. 그 애는 덩치는 크지만 목소리도 작고 소심하다.

 

어느 날 친구들은 소심한 다카미네를 놀려댄다. 다이어트해도 살을 절대로 뺄 수 없다며, 자기 관리도 못한다면 놀린다. 결국 말다툼하던 료코와 호소카와는 다이어트 내기를 하기에 이른다. 다카미네와 함께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먹기를 즐기는 호소카와와 다카미네가 과연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을까?

 

마치다 료코는 날씬하고 예쁘다. 성격이 어른스럽고 쿨 해서 인기가 많다. 하지만 유치원 때까지는 뚱뚱해서 놀림도 많이 받았던 아픈 기억이 있다. 발레를 배우기 위해 눈물겨운 다이어트에 성공한 집념의 아이다. 하지만 늘 까칠하다.

 

호소카와 이토코는 할머니가 사 오신 빵의 유혹 앞에 무릎 꿇기도 하고, 할머니가 짜준 일본식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다. 할머니는 건강에 좋은 일본 식단으로도 다이어트는 된다며 밥, 된장국, 채소 절임, 생선 구이, 시금치나물을 추천하고 간다. 덕분애 호소카와도 가벼운 마음으로 달리기와 수영으로 살빼기에 도전하게 된다.

아침저녁으로 달리기, 식사량을 줄이기, 바나나 하나에 우유 한 잔으로 아침 식사하기, 떡과 간식은 절대 먹지 않기 등을 실천하게 된다. 배고픔과의 전쟁을 이겨내며 다이어트를 하지만 목표치에 미달되고 만다. 그래도 운동한 덕분에 반대할 릴레이 달리기에서 2등을 하는 공을 세운다.

 

 

 

 

책에서는 식성 좋은 호소카와, 발레를 위해 살을 빼고 운동으로 관리하는 마치다 료코, 새로 전학 온 최고의 뚱뚱보 다카미네 리코, 먹는 것을 밝히는 사카마키 마미, 다키시마 게이스케의 관점이 릴레이식으로 전개된다.

 

료코의 다리가 이상함을 본 호소카와의 발 빠른 대응법, 다리를 다친 료코를 안고 가는 다카미네의 우정,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맞서고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호소카와의 매력이 철철 넘친다.

 

때론 뚱뚱보라고 놀림도 받지만 그런 상처에 대한 치유도 빠른 아이를 보며 생각하게 된다. ‘뭐 어때? 건강하고 당당하면 되지!’라고.

 

고밀도의 고른 영양식단과 약간의 운동만 해도 건강을 지킬 수는 있지. 아이들의 비만은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식단조절을 해줘야 하는 거지. 무엇보다도 몸무게보다 당당함과 자신감, 배려가 있는 아이로 자라는 게 더 중요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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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운동 1할, 식사 9할 - No.1 트레이너의 고영양밀도 다이어트 완결판
모리 다쿠로 지음, 안혜은 옮김 / 이다미디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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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운동 1할 식사 9할]운동보다 식습관 개선부터~

 

약보단 건강한 먹거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운동이전에 식단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운동 1할 식사 9할일 정도라니? 식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 정도로 막중하다니? 헐~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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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한다. 운동만으로 살을 뺄 수 없다고. 운동선수도 운동만으로는 살을 못 뺀다고. 운동할수록 스트레스가 쌓이고, 운동 강도가 세진만큼 식욕이 더 강해진다고. 그러니 살이 빠져도 요요현상을 겪게 된다면 무용지물일 뿐이라고. 결론적으로 고영양밀도의 식사부터 한 다음에 운동은 무리하지 않게 하라고 말한다.

 

저자인 모리 다쿠로는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물리치료사, 미용 교정 전문가, 몸 전체를 가꾸는 전문 바디 메이커다. 그는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800M 전문중거리 육상 선수였다. 이후 헬스 트레이너를 하면서 운동만으로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겪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가 운동과 다이어트를 가르치며 얻은 실제 체험의 결과물이다. 특별부록으로 고영양밀도 식품에 대한 설명, 추천 레시피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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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만 해서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다. 잘못된 식습관부터 개선하라. 영양을 따져서 먹어라. 잘못된 식생활 개선부터 해야 다이어트 후에도 요요현상이 없다. 꾸준한 실천만이 다이어트의 성공길이다. 모두 공감하는 말이다. 주변에서도 헬스클럽에 다니지만 식사조절을 않는 사람들은 여전히 비만하니까.

 

운동 중심의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이유를 보자.

운동 강도가 세진만큼 식욕은 더 강해진다. 실제로 한 달 내내 운동을 해도 체지방은 1kg도 줄지 않는다. 오히려 운동 강도가 셀수록 식욕이 는다. 그러니 운동을 해도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다면 식생활 개선부터 해야 다이어트는 성공한다. 건강을 위해서도 식단 개선은 중요하겠지.

 

양질의 식사가 중요한 이유를 보자.

운동보다 비만의 원인을 제거하자.

식사를 제한하면 섭취 칼로리가 줄어들고, 운동을 하면 소비 칼로리가 늘어난다. 그 결과 체지방과 체중이 줄어든다. 하지만 이러한 다이어트는 지속하기 어렵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무리한 식사제한은 요요현상을 유발한다. 결국 극단적인 소식 다이어트는 실패라는 말이다.

 

운동으로 당질이 소비되면 당질의 유혹에 빠진다. 먹은 만큼 운동하면 된다는 생각은 맞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든 일이다.

 

양질의 식사는 탄수화물 흡수속도를 늦춘다. 탄수화물의 흡수속도가 중요한 것은 인슐린 때문이다. 인슐린은 음식 섭취와 함께 올라간 혈당치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역할이다. 인슐린이 과다분비 된 후 다시 저혈당의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안 되면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겨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

그러니 다이어트를 즐겁게 하고 싶다면, 식단을 양질로 바꾸고 식욕조절부터 하는 게 우선인 것, 맞다. 그래야 운동효과는 배가 되고 건강한 다이어트가 되고, 백세장수를 기대할 수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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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식사에 대한 조언들을 보자.

 

당으로 바뀌는 탄수화물을 줄여라. 과자, 술, 주스, 밥, 빵, 국수, 과일을 조심하라. 극단적인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도 위험하다. 혈당지수(GI지수)지수가 낮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라. 절대 피해야 할 것은 정제된 당과 과당이다. 트랜스 지방산이 든 정크 푸드도 비만과 노화의 주범이다. 인공감미료나 가공식품, 시중에서 파는 100% 농축 주스나 글루텐이 함유된 빵 등은 자제하라.

음..... 자연식품이 아닌 것, 첨가물이 든 것은 모두 멀리 하라는 말이군.

 

가능하면 영양소를 가공되지 않은 자연의 형태로 섭취하라. 쌀, 멥쌀, 녹두 등의 글루텐 프리 식품을 섭취하라. 영양이 골고루 되게 식사를 해야 한다.

살찌지 않는 고영양밀도 식품, 미네랄과 비타민으로 체지방을 연소시켜라. 무 농약의 현미, 영양밀도를 기준으로 음식을 고르는 식습관을 들이자. 다이어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로 마그네슘을 꼽을 수 있다.

 

마그네슘은 당의 대사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300종류가 넘는 체내효소의 작용을 돕고 있으며 주로 현미와 해조류, 콩류에 함유되어 있다.(102쪽)

 

비타민B군도 몸의 신진대사에 관여하기에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소, 버섯, 해조류, 생선 위주로 식사를 한다. 특히 샐러드에는 당근, 호박, 피망,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가 필수다. 해조류(미역, 다시마, 톳 등)와 씨앗(참깨, 호두 등), 덩이줄기(버섯, 고구마, 토란, 감자 등)를 반드시 섭취하라.

음.... 다른 건 늘 먹는 것이니까, 이젠 해조류를 더욱 많이 먹어야겠군.

 

단백질 섭취도 육류 20%에 콩이나 생선을 80%로 하라. 등 푸른 생선이나 견과류에 많은 다이어트 호르몬 ‘렙틴’의 분비를 돕는 오메가-3은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장내 환경이 건강하고 깨끗해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러니 변비를 해결해야 한다. 변비를 없애려면 식이섬유 섭취를 해야 한다. 단식은 몸의 독소를 해독하고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능력을 키우기에 해독 다이어트다.

부모님들을 봐도 단식은 역시 해독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운동보다는 비만 원인을 제거한다.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운동을 중단한다.

최고의 다이어트 운동은 워킹과 물구나무서기다.

‘음식섭취’로 스트레스를 풀지 않는다.

정크 푸드는 사지도, 보관하지도 말자. (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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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만 해서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체중감량에도 식사조절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가공식품이나 과자 섭취, 폭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부터 개선하고 주 2~3회 산책이나 걷기로도 다이어트에는 성공할 수 있다.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은 식단이니까. 노화 방지와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물구나무서기가 가장 인상적이다. 운동을 하되 식단부터 바꾸고 생활습관부터 바꾸면 무리하지 않아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책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가공식품은 잘 먹지 않기에, 손수 농사지은 먹거리를 챙겨 먹는 편이기에 공감하는 말들이 많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해조류인 것 같다. 이젠 해조류로 더욱 건강한 식단을 꾸려야겠네. 큰 목표보단 작은 목표, 소소한 습관부터 시작하고 싶다. 건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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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체험과 예술교육
곽덕주 외 지음 / 이음스토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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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체험과 예술교육]이런 미적체험,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

 

서울문화재단에서 엮어낸 『미적체험과 예술교육』

미적체험이라는 말에 끌려서 펼친 책이다. 읽다가 홀려서 전율이 일 정도다. 교직에 있는 친구들에게 꼭 전하고픈 책이다.

 

어릴 적 미적체험을 해본 경험이 그다지 없기에 늘 예술적인 갈증 같은 것이 있었다. 어른이 되어 피아노도 두드려보고 기타도 쳐보고 붓도 잡아 보고 예술 관련 책을 뒤적이고 있다. 어렸을 못 해 본 것에 대한 목마름 때문일까? 이 책을 보면서 무용이나 연극에 대한 미련도 생기고 있다.

 

 

 

 

이름 정도만 알고 있던 서울문화재단에서 이런 책을 펴냈다니, 정말로 반갑다. 서울 뿐 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런 미적체험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 전문예술인들이 아닌 일반인, 예비 예술가, 예비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이기에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내용이나 그 깊이는 굉장한 프로그램들이다. 학생들이 실제로 해보면 치유가 되고 창의력이 샘솟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책에서는 미적체험과 예술교육의 이해, 연극예술과 미적체험, 시각예술과 미적체험, 음악예술과 미적체험, 무용예술과 미적체험, 미적체험 예술교육을 위한 교육학적 구성 등의 내용들이 있다.

 

 

 

 

 

연극예술과 미술체험에 나오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인상적이다.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 낯선 분위기와 마주한 교육생들의 첫인사 활동이다.

활동 01 - 낯설게 인사하기’를 정리해 보면…….

⦁음악을 느끼며 공간을 걷는다. 서로 스치는 사람들끼리 한쪽 눈을 지그시 감으며 윙크를 한다. 자신의 발가락 끝으로 스쳐가는 사람의 발가락과 비비며 인사를 나눈다.

⦁서로의 무릎과 무릎을 맞대고, 엉덩이끼리 마주치고, 등을 비벼본다. 공간을 빠르게 걸어가며 이동한다.

⦁스쳐가는 사람들과 높게 점프하며 하이파이브를 한다.

⦁서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인사를 나눈다. 점점 더 빠르게.

⦁얼음! 움직임을 잠시 멈추어 본다. 주변을 한 번 둘러보면, 모여 있는 공간과 빈 공간이 보인다.

⦁자신의 몸 전체를 이용하녀 강의실 공간을 하나의 선으로 만들어 본다.

⦁‘하나, 둘, 셋!’ 하고 외치면 동시에 모두 점프!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타인과의 주파수를 잘 맞추어 비어 있는 공간을 찾는다.(32쪽)

 

서먹했던 분위기가 금세 열기로 꽉 채워지고, 서로에 대한 낯설음도 줄어드는 체험이다. 나아가서는 같은 경험을 나눈 동지애, 같은 공간을 채우고 있다는 동류의식이 생기는 활동이다. 평소에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낯섦과 인사의 상관관계를 짚어보게 된 대목이다.

 

우리는 왜 인사를 할까? 인사는 왜 만들어 졌을까? 인사를 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서로에 대한 서먹함을 없애고 친해지기 위한 행동이 인사였음을 생각하게 된다. 악수와 포옹도 친해지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었음을, 하이파이브와 외침도 친해지기 위한 제스처였음을 새기게 된다.

연극적인 행위를 통해 인간관계를 배울 수 있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체험이다. 몸을 부딪치고 점프하고 눈을 맞추고, 공간을 채워가는 미적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낯섦이 친근함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어릴 적 미적체험은 평생을 좌우할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 유치원에서, 어린이집에서 시작하는 미적체험은 예술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초등, 중등, 고등학교에서의 미적체험들도 평생에 영향을 줄 것이다. 학교에서도 국영수의 분량을 줄이고 이런 체험이 더 많아진다면 좋지 않을까? 미적체험을 통해 타인과의 소통능력과 공감능력, 자아 존중감을 키울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무엇보다 자기 내면의 소리를 끄집어낼 수 있기에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자신의 꿈을 찾게도 될 것이다.

 

 

 

 

보통사람을 위해, 실제 생활에 힘과 위로가 되도록, 창의적 인재를 위해, 고상하고 우아한 삶을 위해, 감수성 변화를 위해, 지각력을 민감하게 깨우기 위해 이런 예술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디어진 마음, 딱딱한 마음, 경직된 마음을 풀어주는 예술체험들이 가득하다. 표현 방식을 배우고 지각하는 방식을 배워 자신만의 새로운 길,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게 한다. 몸의 움직임, 마음의 소리를 표현하고, 질문할 줄 아는 교육. 보통사람들, 예비예술인들을 위한 전인교육이다. 대안교육, 기존의 예술교육, 공교육의 예술과는 다르지만 가장 원리적인 예술교육인 것 같다. 머리를 확~ 깨우는 책, 정신을 맑게 하는 책이다.

 

관찰하고 표현하는 것, 느끼고 발산하는 것을 즐기게 하는 체험들, 나도 받고 싶다.

 

 

 

 

이 책은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총서‘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2012년, 2013년에 진행되었던 ‘창의예술교육 입문과정’의 기록들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행복한 문화도시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문화예술 창작 및 보급, 예술교육, 시민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라고 한다. 2007년부터 국내 최초로 예술가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2012년에는 ’창의예술교육과정‘으로 개편해서 ’미적체험과 통합예술교육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독창적 커리큘럼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창의예술교육과정은 입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되어있다.

입문과정에서는 예비 예술가교사들이 스스로 학습자가 되어 예술을 경험하고 이해하며 각 예술장르의 기본언어 및 미적 요소를 탐구하고 성찰한다.

심화과정에서는 교사로서의 교육과정 설계 및 구성의 방법적 원리를 이해하여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개발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속표지에서)

 

서울문화재단 : www.s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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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 걸지 마
수작가 글.사진, 임선영 그림 / 별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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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 걸지 마]폰으로 찍고 마우스로 그린 러브송...

 

폰으로 찍고 마우스로 그린 수다다.

저자는 사랑 앞에서 매번 말 한 마디 못했기에 이제 용기를 내어 수작을 걸고 있다고 한다. ㅎㅎ

이름의 끝 글자인 수, 작품의 작이 만난 수작이기도 하다.

폰으로 찍은 사진이 정녕 수작인데…….

 

 

 

 

 

물을 준만큼 새싹은 자라고,

표현하는 만큼 사랑은 커진다.

 

좋아하는 마음을

아무리 주어도

마르지 않고

결국엔 흘러 넘쳐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 (책에서)

 

물도 적당히 주어야 하고 표현도 적당히 해야 하지 않을까.

제각각 필요한 물의 양이 있고, 제각각 필요한 사랑이 있는 게 아닐까.

지나친 물, 지나친 관심, 지나친 사랑은 독이 되는 게 아닐까.

 

삶에 적당한 긴장이 필요하듯

적당한 소음이 집중력을 높이듯

사랑에도 때론 밀당이 필요한 법인데…….

 

너만 생각하며 흥얼거린 노래들,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네 귀까지 흘러갔으면 좋겠다.

 

너만 생각하는 내 노래가

나만 생각하는 네 노래가 됐으면

 

참 좋겠다. (책에서)

 

나비효과처럼 사랑의 노래가 태풍이 되어 그렇게 마음을 움직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사랑의 세레나데가 메아리가 아닌 화답송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첫사랑 앞에선 누구나 그렇게 바랄 텐데.

짝사랑 앞에서도 늘 그렇게 바랄 텐데.

 

우리 사이엔 낮은 벽이 있었다.

어떻게든 허물어 버리면

너와 나 사이가 달라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애초에 틀렸었나 보다.

 

벽이 있어도 벽을 넘어 잘만 지나가더라.

구름처럼, 바람처럼 유연하게 네게 가지 못했다.

어쩌면 단단한 벽을 쌓고 있던 건

네가 아니라 나였을지 모른다. (책에서)

 

 

 

 

누구에게나 벽은 있다.

낮은 벽도 있고 높은 벽도 있다.

벽을 당장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다면 좋겠지.

하지만 그런 벽을 마주하고서도 대화가 된다면

언젠가는 봄눈 녹듯 사르르 사라지지 않을까.

공감과 배려가 있다면

파도에 무너지는 모래성처럼 허물어지지 않을까.

자기희생이 따른다면

만리장성도 무너뜨릴 텐데......

 

 

폰으로 찍은 그림 위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수작이다,

사진 위에 그림도 깜찍하지만

사진 위의 손 글씨가 심플해서 좋다.

 

 

 

저자는 처음 글과 사진을 블로그에 올렸다가

누군가에게 위로와 행복, 기쁨과 꿈을 주는 것을 알고 책으로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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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시력 매드 픽션 클럽
카린 포숨 지음, 박현주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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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시력]북유럽 스릴러,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사이코패스의 내면을 그린 소설~

 

 

이 소설은 스릴러이자 추리 소설이지만 형사의 관점이 아니라 살인자의 관점으로 쓰인 독특한 범좌물이다. 살인자의 시선으로 밀도 있게 그려낸 스릴러다. 사이코패스의 눈으로 악의와 선의를 모두 갖고 있는 인간 내면을 그렸다.

작가는 글래스 키 수상 작가인 카리 포숨이다. 노르웨이의 대표 작가라고 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노르웨이의 한 작은 마을에 위치한 뢰카 노인 요양원과 도시 외곽의 한적한 메스테르 호수를 낀 공원이다.

 

주인공 릭토르는 수년간 뢰카 요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고 예의 바르며 정상이지만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그는 요양원 환자들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학대를 하며 즐긴다. 거동이 불편하고 말하기조차 힘든 고령의 환자들에게 비밀스런 방식으로 가혹행위를 일삼는다.

이를테면 장님인 넬리 프리이스의 귀 뒤 섬세한 피부를 릭토르가 꼬집으면 피부에 구멍이 날 정도로 아프다. 하지만 넬리는 비명조차 지를 힘이 없다. 때로는 가장 아픈 부위인 관자머리 근처 머리카락을 세게 잡아당기기도 한다.

 

그렇게 남몰래 환자들의 보이지 않는 신체 부위를 꼬집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사실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다. 너무나 교묘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의 비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의사가 처방한 약을 환자에게 전하지 않고 변기에 버린다. 잘 먹어야 할 환자의 음식을 버리기도 한다. 때로는 주사를 매트리스에 숨기기도 한다. 심지어는 저주의 말과 욕설을 환자에게 내뱉는다. 그는 죽음을 눈앞에 둔 무력한 환자들에게 그런 행동을 할 때마다 희열과 쾌감을 느낀다.

 

릭토르는 날마다 집 근처 호수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습관이 있다. 삶과 사람들을 관찰하며 돌아다니는 버릇도 있다. 그에겐 친한 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기에 늘 결핍과 외로움을 품고 살아간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때로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성격이다. 때로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듣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특히 그의 야간시력이 뛰어날 정도다. 불 꺼진 집에서도 별 불편 없이 생활 할 정도다. 때로는 자연의 소리, 땅 속의 소리, 벽 속의 소리도 듣는다.

 

낮은 결코 끝나지 않으며 씨앗에 싹이 트고 새순이 돋으며 초목이 자라는 그 모든 현상을 나는 참을 수가 없다. 걷잡을 수 없는 힘, 의미 없는 풍요의 뿔 같았다.

촉촉한 날씨에 빼죽 고개를 내미는 벌레들, 파리와 말벌, 무당벌레와 이, 커튼 안의 나방과 장님 거미, 벽의 생쥐, 그들이 긁어대는 소리를 나는 들을 수 있다. 그들은 우글우글 모여 있기도 하고, 꾸물꾸물 기어 다니기도 한다. 내 생각은 우르르 무너진다. 나는 서서히 미쳐간다.(73쪽)

 

호수 공원에서 그가 관찰하는 사람들 중에는 뇌성마비 증세가 심한 어린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아니타, 은퇴 후 뜨개질에 집중하는 여든 살 정도의 에바, 별다른 직업 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에디와 얀네 커플, 늘 술에 취해 있는 중년 사내 아른핀 등이 있다.

 

사건은 알코올 중독자 아른핀이 아주 세련된 휴대용 은 술통을 공원에 두고 가면서 시작된다. 그의 술통을 주운 릭토르는 술통을 주인에게 전해주며 대화를 나누게 된다. 한 번의 대화가 두 번이 되고 집까지 데려오다가 결국 친하게 된다. 하지만 친구는 오래 사귀어 봐야 아는 걸까? 그의 집을 찾아온 아른핀이 자신의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는 것을 본 릭토르는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결국 살인으로 이어지게 된다.

 

 

 

외로움과 고독,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갈증이 그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했을까? 사소한 도둑질, 그로 인한 분노를 잠재우지 못해 결국 살인을 저지른 그는 결국 경찰의 방문을 받게 된다. 하지만 경찰의 용건은 장님이던 넬리의 죽음이 자연사가 아니라며 자신을 용의선 상에 올려놓았다는데…….

 

릭토르의 변덕과 공상, 감정의 폭발과 관심, 사악한 내면, 숨은 악마, 그가 짝사랑하는 간호사 안나의 이야기가 매력적인 문장과 함께 치밀하게 그려진다. 고독과 사랑에 대한 갈증이 나은 참혹한 범행 과정을 낳고, 그런 살인을 저지른 한 중년 독신 남자이자 간호사의 시선 등이 세밀하고 촘촘하게 그려진 스릴러다. 사회의 아웃사이더, 냉혹한 사이코패스의 선과 악이 교차되는 내면들이 시적인 아름다운 문장으로 치밀하게 묘사된 범죄소설이기에 스릴러지만 마치 심리 소설 같다.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사이코패스의 내면을 그린 소설이기에, 이들에 대한 사회의 치료와 도움이 필요함을 알리는 소설이다. 노르웨이 대표 작가의 북유럽 스릴러, 처음이지만 매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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