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의 빅퀘스천 -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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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빅퀘스천/김대식/동아시아]인간은 왜 질문하는가,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표지에 있는 글귀가 궁금증을 일으킨다.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이기에 어떤 질문을 던지고 위대하다고 하는 걸까? 사노라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음을 깨치게 된다. 평생을 공부하더라도 무지의 세계가 어마하게 넓다는 것을 인정하며 가는 게 인생일 것이다. 그러니 자꾸만 질문을 던지는 건지도 모른다.

 

 

김대식. 그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과 교수다. 독일 막스-플랑크 뇌과학연구소에서 뇌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MIT에서 뇌인지과학 박사후 과정을 밟고 일본이화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조교수, 보스턴대학교 부교수로 근무했다. 뇌과학과 뇌공학, 사회 뇌과학,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저자 소개 글에서)

 

저자는 삶은 의미 있어야 하는가. 우리는 왜 정의를 기대하는가. 만물의 법칙은 어디에서 오는가. 등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세세한 질문들을 던지고 해답을 찾는다.

세부적인 질문에는 존재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는 왜 먼 곳을 그리워하는가, 원인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친구란 무엇인가, 삶은 의미 있어야 하는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환상이고 무엇이 현실인가, 인간은 왜 죽어야 하는가, 가축은 인간의 포로인가, 노화란 무엇인가, 인간은 왜 사랑을 해야 하는가 등 내가 궁금했던 문제들을 제대로 담았다.

 

가장 끌리는 질문은 인간은 왜 죽어야 하는가였다.

겨울의 나무들과 풀은 죽은 것이 아니다. 잠시 동면할 뿐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인간의 모든 세포가 1년이 지나면 거의 새로운 세포들로 바뀐다고 한다. 그렇게 세포를 재생하며 살다가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나고 자란 땅에 시신이 묻힘으로써 물질은 그대로 남겨 둔다. 그리고 다른 생명의 영양분으로 도움을 준다. 문득 인간의 삶이 무한할 수는 없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 인간은 왜 죽어야 하는 거지? 삶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요즘, 영원불멸의 삶은 왜 아직도 불가능한가.

 

저자는 곡식의 여신 데메테르의 아름다운 딸 페르세포네가 저승의 신 하데스에게 납치되면서 4개월의 황량한 겨울이 생긴 원인을 이야기 한다. 페르세포네가 돌아오는 봄의 생명, 그 부활을 통해 겨울이 끝이 아니듯 죽음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한다.

 

태어나면 죽어야하는 인간의 운명, 죽음의 뒤엔 무엇이 있을까, 비선진국의 경우 비폭력적인 자연노화가 90%이상이라는데, 죽음은 두려움이거나 슬픔이어야 할까. 인간은 왜 늙어 가는가.

 

인간은 23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각 염색체들은 노화진행을 나타내는 텔로미어라는 DNA 조각으로 끝난다. 세포들은 주기적으로 세포분열을 통해 DNA를 복제하는데, 세포 끝 부분인 텔로미어는 복제되지 않아 궁극적으로 분열 때마다 점차 짧아진다. 통계적으로 고양이는 8, 말은 20, 인간은 60번 정도 세포분열을 할 수 있다. 더 이상 분열하지 않으면 세포는 노화하고 우리는 결국 죽음에 이른다. (94)

 

다행히도 텔로머라아제(말단소립 복제효소)를 이용해 세포가 분열해도 텔로미어의 길이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니, 여기서 생명 연장의 Ra을 찾아야 할까. 텔로머라아제가 활성화된 암세포들은 끊임없이 세포분열이 가능하기에 암세포의 삶은 영원하다니, 악한 게 강한 걸까.

안전하고 완벽하고 건강한 텔로머라아제의 개발은 영원한 삶을 보장한다는데...... 만약에 인간이 세포분열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불멸의 인간이 될 수 있는가. 어쩜, 과학 연구가 진보해서 영원불멸의 비밀을 밝히게 된다면, 지구는 살만한 행성을 찾아 외계로 이주 해야 할 것 같은데..... 불로장생의 이런 원리를 진시황이 들었다면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할 것 같은데…….

 

인간은 왜 유명해지고 싶어 하는가라는 질문도 흥미롭다.

 

영국인의 36% 정도가 병적일 정도로 유명인에 집착한다고 한다. ‘유명인 숭배증이라는 공식 병명이 생길 정도다. 마릴린 먼로, 찰리 채플린, 제임스딘……. 할리우드의 전설 같은 스타들이다. 그런데 그들에 대한 관심과 오늘날 케이팝 아이들에 대한 집착이 우리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될까? (180)

 

유명인 숭배증이 있다니!

유명해지고 싶은 본능은 권력에 대한 욕망, 힘에의 동경 때문이 아닐까. 잘하든 못하든 남들 눈에 띄고 싶은 과시욕도 남들 위에 군림하고 싶다는 원초적 유명 본능일 테고……. 포기하지 않는 이상 유명한 게 싫다는 사람들이 있을까. 누구나 삶의 주인공이 되고 싶고, 누구나 약간의 유명세엔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유명 본능은 생존 본능과 통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신화, 과학, 역사, 예술과 함께하는 융합적인 질문 탐험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는 질문들, 답을 찾다가 막막했던 궁금증들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미처 생각도 못할 질문도 있고, 생각에만 머문 질문도 있기에 나도 그런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인간은 왜 질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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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2-13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말씀하셨던 그 책이군요! 왠지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하며 설명하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워요*~*

봄덕 2015-02-14 10:17   좋아요 0 | URL
그쵸? 본질적인 문제를 과학, 예술, 신화, 역사와 함께 풀어가는 여정입니다.^^ 저는 이런 책이 좋더라고요^^ㅎㅎ

비로그인 2015-02-1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이 궁금한 것이 참 많아서 질문도 많은데 아들을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봄덕 2015-02-14 10:16   좋아요 0 | URL
과학자가 쓴 인문서적이기에 읽다가 보니 과학이 조금 더 친밀해졌어요. 그런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내용들이었고요.^^ㅎㅎㅎ
 
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 - 21세기에 다시 쓰는 생명이란 무엇인가?
이일하 지음 / 궁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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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 생명에 대한 공부, 생물학과 친하고 싶다!

 

, 토양, 햇빛만으로도 살아가는 식물을 보면 놀랍다. 식물은 돈이나 노동의 댓가 없이도 자신의 앞가림을 할 수 있기에 축복받은 생명체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에 비해 인간을 비롯한 동물은 이런 식물을 채취해 먹거나 다른 동물에서 에너지를 얻어야 한다. 해바라기를 한다고 해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노동이나 금전적인 댓가를 치루어야 겨우 에너지를 얻는 체면치레를 하게 된다. 너무나 신기한 생명의 원리로 인해 한때는 생명의 존재를 공부하는 생물학에 끌리기도 했다. 그래서 일까? 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은 프롤로그를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은 이일하 서울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다. 30여 년 동안 식물분자생물학을 연구하는 저자는 일반인들,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풀어 썼다.

 

생명은 흐름이다. 생명은 반복한다. 생명은 해독기다. 생명은 정보다. 생명은 진화한다. 등 모두 5가지 주제로 나눈 내용들이 흥미진진하다.

 

저자가 말하는 생명의 공통된 특징을 보자.

생명체는 성장을 하고 이를 위해 물질대사를 한다. 생명체는 주변 환경의 자극에 대해 적응하는 특성을 보인다. 생명체는 영원하지 않기에 생식을 통해 자손을 남긴다. 모든 생물은 진화 과정을 거친다.

 

영화에 나오는 기계인간들이 생명이 되려면 이런 특징을 지녀야 한다는 얘기다. 물질대사, 자극반응, 환경적응, 생식과 진화의 과정들 말이다.

영화 <트랜스포머> 속 기계인간이 가능하지 않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자.

인간은 환경에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의 시스템이 항상성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체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를 물질대사로 해결해야 한다. 생식을 통해 자손을 남겨야 한다.

 

1년 전 나와 지금의 나는 물리적으로 전혀 다른 원소의 구성이라니! 이미 노폐물이 되어 버린 1년 전의 나의 세포들에제 이젠 안녕을 고해야 할 판이다.

 

1년이 경과하면 우리 몸의 98%가 다른 원소로 대체된다. (45)

4개월 뒤는 새로운 피로 바뀌고, 2개월 뒤엔 간 세포도 바뀌고, 6주 뒤엔 피부가 교체된다. 뼈도 아주 서서히 새로운 뼈로 바뀐다. 생명은 동화와 이화의 작용을 거치면서 생명체의 물질 대사 경로인 캘빈 회로, 해당 작용, 크렙스 회로를 따라 평형 상태를 유지하는 흐름의 과정을 반복한다. 결국 생명은 흐름이라는 말이다.

 

원자로 구성된 생명인 내 몸을 원자단위로 분해했다가 다시 원 상태로 정확히 조립하면 내가 여전히 살았을까? 과학서적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도 나온 질문이라는데....

 

창발성 이야기도 흥미롭다.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 핵산의 결합체인 생명체는 동적 평형 상태를 유지하면서 끝없이 물변화하면서도 그 모습은 변하지 않기에 형태를 유지한다. 이렇게 물질이 생명이 되는 과정에는 창발성이 있다고 한다. 창발성은 단순 물질의 조직화가 고도화되면서 물질에서 생명체로 진화하는 것이다. 단순한 구성요소들이 자발적으로 상위 구조를 이루어 전체를 만들어 낸다는 말이다.

 

물이 생명을 잉태하는 분자인 이유, 물이 술보다 좋은 이유,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을 찾는 과학자들, 생명의 최소 단위인 세포, 멘델의 유전법칙, DNA에 담긴 유전 정보, 유전자 해독, 유전공학의 발달, 생명의 기원과 인류의 진화까지 생명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는 생명 이야기가 흥미롭다.

 

탄소, 수소, 산소, 질소, 인 황 등의 화학원소들이 아주 정교하게 조립된 생명체, 내 몸의 90% 이상은 1년이 지나면 다른 원소로 치환되는 이야기, 원자들의 조합이 생명이라면 원자들을 조합하는 기술만 있다면 인공생명도 가능하지 않느냐는 기계론과 생기론의 논쟁, 물질의 창발성 등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과학 과목처럼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과목인 생물학이 암기 과목으로 여기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저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던 책이기도 했다. 물질에서 온 나, 매일 바뀌는 세포들, 무엇을 먹고 마시느냐의 유의미함, 생명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생체고분자화합물인 단백질의 구성과 배열방식, 단백질의 물리화학적 과정 등 아직은 어렵지만 생물학에 조금은 다가 선 느낌이다. 생물학과 친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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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2-13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책두 소개하셨던 ㅎ 인간의 몸이 1년에 한번씩 변화한다는 이야기가 참 흥미로워요 요즘 날도 따뜻해지니 식물에
관심도 부쩍 늘었는데 이 책으로 해소해봐야 겠어요^~^

봄덕 2015-02-14 10:21   좋아요 0 | URL
세포는 바뀌는데 몸은 그대로니, 참 신기하죠.^^ㅎㅎ
식물에 관심이 많군요. 봄이 오면 저도 화분에 씨앗을 뿌려봐야겠어요^^
 

북마크하기사랑과 슬픔, 삶에 대한 성찰이 담긴 소설『영원의 수업』서평단 모집 (~2/13)판미동


본문의 너비가 페이퍼의 제한 너비를 초과한 글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새창에서 원래 너비의 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몸과 마음을 위한 책을 만드는 판미동 입니다.

2015 판미동의 처음이자 마지막 소설  『영원의 수업』 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이 소설을 만나보고 싶은 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 2천만 명을 울린 작가 수산나 타마로가 전하는 '삶의 연금술' 

"누구나 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워야 할 때가 찾아온다."



 

이벤트 참여방법

 

1. 모집 기간: 2월 9일 ~ 12일 / 당첨자 발표 : 2월 13일

도서 발송 예정일 : 2월 16일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1.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 한다.(필수)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기면 끝!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알라딘 블로그'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짧은 책소개>


어릴 적 외형에 감춰진 세상을 들여다보며 삶의 신비와 소통을 하던 주인공 마테오는 성인이 되면서 점차 타자에 의해 정의된 삶을 살기 시작한다. 그런 그가 소소한 평화와 행복을 꾸려갈 수 있었던 건, 삶의 진실에 눈을 닫지 않았던 아내 노라 덕분이었다. 그러나 한순간의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잃어버린 마테오는 자신을 놓아버리고, 15년간 무너진 삶의 언저리를 떠돌며 절망의 한 귀퉁이에서 끝나지 않는 질문을 던진다.



그의 이러한 외침은 오늘날 우리가 삶의 한가운데서 던지는 질문과 닮아 있다. ‘삶은 얼마나 많은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이 고통은 언제 끝나는가?’, ‘신은 누구이며 어디에 존재인가?’, ‘내가 가야 할 길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결국 마테오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걱정하며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의 유서를 손에 쥐고 삶이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영원의 수업』은 답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마테오의 삶을 통해서 어떻게 삶을 마주해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 삶에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를 어렴풋이나마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는 종종 고독이 예민함을 가중시키는 건지, 아니면 예민함이 지나쳐서 고독을 선택하는 건지 스스로 물어보곤 하지. 나는 그 대답을 찾을 수가 없어.


어린 시절 난 걸핏하면 우는 울보였어. 불만이나 변덕 때문에 운 건 아니었어. 고통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고 그 이유를 알지 못해서 울었던 거지. 거지를 보거나 지팡이를 짚고 비틀비틀 걸어가는 구부정한 할머니를 보면 울었어. 이미 구더기가 끓고 거의 죽어 가는 어린 고양이를 봐도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껴 울었지.


눈물을 흘렸지만 이렇게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비밀이었어. 나는 지나치게 예민한 내 성격이 부끄러웠지.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어.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자 수치심과 더불어 이상한 고독감을 느꼈어.


내 눈에 비친 광경을 다른 사람들은 보지 않는 듯했어. 그들의 시선은 형식, 그러니까 가난한 사람이나 노인, 죽어가는 고양이 같은 외형에 머물러 있었지. 그 생명들 뒤편에 숨겨진 의문이 그들 머릿속에는 떠오르지 않는 듯했어.' _『영원의 수업』52~53쪽



감동적인 서간 형식으로 써 내려간  『영원의 수업』은 생각지 못했던 삶의 변수로 인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한 남자가 자연과 침묵 속에서 삶을 수긍하고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려 낸다. 작가는 이를 통해 힘든 시간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은 수긍 앞에 놓여 있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를 절망에서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삶의 경이로움이라고 속삭인다. 



■ 지은이  수산나 타마로 (Susanna Tamaro)

수산나 타마로는 1957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태어났다. 로마 영화실험 센터에서 연출 공부를 하고 이후 10여 년 동안 텔레비전 방송국 과학 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했다.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가 ‘빨간머리 앤’이라 불렀던 그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는 여류 작가 중 한 명이다. 작품으로는 『구름 속의 머리』(1989), 『어떤 사랑』(1991) 『마음 가는 대로』(1994), 『아니마 문디』(1997), 『마틸다에게』(2001), 『대답해주세요』(2001), 『엄마의 다락방』(2006), 『소나무 숲의 오두만』(2007), 『루이지토』(2008) 등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대표작인 『마음 가는 대로』는 토리노 도서전시회의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 기념식에서 이탈리아 역사상 “위대한 책” 150권 중의 한 권으로 선정되었다. 그런 그의 신작 『영원의 수업』은 『마음 가는 대로』를 통해 한 차례 선보였던 서간 형식의 가슴 저미는 가족 이야기의 또 다른 버전이다. 이야기 곳곳에 사랑과 슬픔, 삶에 대한 성찰이 보석처럼 드러나는 이 소설은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 인생의 신비와 경이로움이 숨어 있음을 알려 준다. 나아가 『영원의 수업』은 모든 것을 잃고 비틀거리던 주인공이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통해 현대인이 잃어버린 침묵과 수긍,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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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 속의 사랑과 성 인간사랑 중국사 4
왕이쟈 지음, 이기흥 옮김 / 인간사랑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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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 속의 사랑과 성/왕이쟈/이기흥/인간사랑] 중국인의 에 대한 필기소설들…….

 

은 생물체의 행위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심리 현상이고 사회적 사건이며 문화의 산물인 동시에 역사적 자취이기도 하다. 명나라와 청나라 때 필기소설 속에 성과 관계된 이야기를 훑어보면 언제나 이런 느낌을 갖게 된다.

(중략) ·청 시대의 필기소설 속의 성이나 색정적인 이야기는 갈등과 충돌 가운데 이리 뒤척이고 저리 뒤척이는 중국 남녀가 일찍이 겪었던 쾌락과 고통, 호기심과 흥분, 부끄러움과 분노, 순결함과 비열함, 함성과 신음, 잔인함과 자비로움, 그리고 탐닉과 해탈에 대하여 기록했다. 이것들은 중국인이 이라는 길 위에서 어떤 마음의 길을 걸으며 어떤 삶의 역정을 겪었는지를 이해하는 귀한 자료이다.(서문에서)

 

중국 역사나 중국 문학을 접하면서 중국인들의 사랑과 성이 거침없다고 느꼈다. 본능에 충실한 건지 방종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한계를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순수한 사랑, 애틋한 사랑도 있지만 화끈하고 열정적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했다. 그래서 궁금했던 책이기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중국인의 사랑과 성에 대한 인문학서인 중국 문화 속의 사랑과 성!!

뚜껑 열린 성, 색정의 구조 분석, 방종과 억압, 기울어진 침대, 걱정 가득한 남근, 임상공학, 발이 작아야 열녀각이 크다, 절규와 신음, 적응하는 인간, 동성애, 승려들의 죄업, 변태된 성, 아무리 반복해도 질리지 않는 레퍼토리 등 13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자.

 

흥미롭지만 충격적인 색 이야기가 많다.

뗄 수 없는 몸둥이, 개와 그 짓을 벌인 젊은 부인, 벽을 뚫었다가 입은 재앙, 뜨거운 유방 차가운 엉덩이, 아랫도리를 따뜻하게, 욕망을 절제하여 몸을 보양하다. 시어머니 앞에서 그곳을 보이다, 아내의 그곳에 자물쇠를 채운 남자, 자그마한 발의 신묘한 작용, 수절하려고 북을 울린 여인, 우물에 뛰어든 열녀, 등 음담패설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이다. 은밀하게 전수되는 방중술, 야한 농담 등도 있고......

 

이야기 뒤의 이야기를 통해 이해를 돕기도 한다.

중국인은 어떻게 성을 생활예술로 발전시켰을까, 성별과 권력, 그리고 침대 기울기, 중국 고전에 나타난 성에 관한 임상 학문의 긍정적 의의, 인도와 중국의 방중술의 유사함과 차이점, 성의 본질, 엿보기와 숨기기의 필요성, 도덕이 앞장서서 연출한 성 이미지, 춘화와 색정소설의 전성기인 명·청 시대 여성에 대한 남권 사회의 모순된 심리, 전족, 인간의 본성을 심각하게 왜곡한 정절 숭배 등이 있다.

 

 

 

 

저자는 대만 출신의 의사이자 작가인 왕이쟈(王溢嘉). 그는 인문, 문학, 예술, 심리학을 앙우르는 지식과 의사로서의 전문적인 식견을 이 책을 썼다고 한다. 156편의 글을 통해 중국인의 성 문화, 성과 권력, 인간과 동물의 차이 등을 담았다. 5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속에서 색다른 중국의 역사, 문화, 문학을 만날 수 있었다. 필기소설에 대한 이야기 뒤의 이야기를 두어 그 당시의 중국인들의 성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인간의 종족유지와 원초적 쾌락을 위한 성에 대한 필기소설들이 이렇게 방대하다니, 중국인들의 성에 대한 관심이 놀랍다. 주로 명청 시대의 필기소설이기에 전 시대를 아우른다면 얼마나 많을까. 소설 속이나 역사 속에서 만났던 중국인들의 성 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준 책이다. 본능과 문명 사이를 오가는 인간의 성적 호기심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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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 0세부터 4세까지 뇌과학 육아혁명
김영훈 지음 / 이다미디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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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김영훈]뇌과학을 이용한 창의 오감육아!

 

창의성은 자신의 생각이나 계획을 일정한 틀에 맞추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다.(37)

 

영재성은 타고 나지만 창의력은 길러진다고 한다. 흔히들 창의력은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힘, 즐겁게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말한다. 두뇌발달이 유아기에 거의 완성되기에 창의력을 발달시키려면 영유아기의 오감육아가 중요하다는 책을 만났다.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뇌를 3가지로 분류하면, 본능의 뇌, 정서의 뇌, 이성의 뇌라고 한다. 본능의 뇌는 수면, 각성, 체온, 호흡, 식욕 등 생명과 관련된 기능을 맡고 있다. 정서의 뇌는 감정, 의욕,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꾸는 기능이 있다. 이성의 뇌는 이성, 지성, 문제해결력, 실행력, 창의력을 담당한다.

 

뇌의 각 부분은 주요 기능이 각각 다르다.

전두엽의 가장 앞에 있는 전전두엽은 ADHD(과잉행동장애)에도 영향을 미치며 새롭고 도전적인 것을 좋아한다. 청각, 언어, 통찰력을 담당하는 뇌인 측두엽은 출생 후 12개월까지의 청각 발달에 영향을 받는 뇌다. 청각, 언어 이해, 직관력과 통찰력, 신비한 영적 체험 증과 관련 있다고 한다. 공간 감각과 수학적 추상력을 담당하는 뇌인 두정엽은 몸의 감각과 공간 감각, 수학적 추상력을 담당한다. 시각과 도형, 공간기억력의 뇌인 후두엽은 생후 3~4개월부터 12개월까지 활발하게 발달한다. 놀이를 할 때 말을 걸면서 시작적인 자료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근육의 발달과 신체움직임을 조율하고 절차 기억을 담당하는 소뇌는 24개월만 되어도 거의 성인 수준으로 급속히 발달하는 뇌다.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꾸는 해마는 잠을 잘 때 활성화 한다.

 

남자아이의 뇌와 여자아이의 뇌는 어릴 때부터 차이를 보인다.

남자 아이의 뇌는 체계적이고 이유를 묻고 원칙을 따진다. 두정엽이 여자 아이들보다 더 커서 공간 지각 능력이 뛰어나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감정표현이 건조하다. 하고 싶은 일은 일단 저지른다. 반면에 여자아이의 뇌는 남자아이보다 측두엽이 커서 언어 발달이 더 빠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후두엽의 신경 회로가 더 커서 시각적 기능이 뛰어나다. 동시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

 

뇌의 성장은 5~6세까지 성인의 90%, 12세가 되면 거의 성인수준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영유아에게 그에 맞는 적절한 오감으로 뇌를 자극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영유아의 오감발달을 보니 적기 교육의 중요성이 보인다.

태아 때부터 후각은 이미 발달되어 있고, 신생아의 미각 세포는 성인보다 2~3배가 많아 맛에 예민하다. 배 속에서부터 엄마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생후 1년까지의 청각 발달이 결정적이라고 한다. 망막 기관이 미숙한 유아의 시각은 12개월 이전의 자극이 중요하다. 생후 6개월부터 언어습득의 결정적 시기가 시작되며 5~6세에 모국어에 대한 신경회로가 완성된다.

 

책에서는 24개월, 48개월, 48개월 이후로 나누어서 창의력 오감육아법을 설명하면서 실천 포인트도 제시한다.

 

신생아는 양수 냄새를 맡으면 덜 운다. 단맛과 짠맛은 가능하면 늦추어라. 촉각놀이판을 만들기. 밝고 화려한 색깔의 티셔츠를 입으면 아기의 두뇌를 자극한다.

자기주도적인 감각 체험의 시간을 주라.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마라. 아이가 자기 의견을 내세우는 것을 기뻐하고 축하하라 등......모두 소중한 정보들이다.

 

유아학자들은 오감자극이 두뇌를 결정한다고 한다. 우뇌의 발달은 창의성을 키운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들,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 아이의 듯을 존중하기, 시각 매체의 자극을 줄이기, 두뇌발달을 위한 충분한 수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주기, 뉴런을 죽이는 조기 교육 이야기가 모두 공감가는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다. EBS방송 <69분 부모> ‘두뇌 발달을 돕는 육아법’, KBS <생로병사의 비밀-두뇌편> 등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담당하는 뇌인 전두엽은 영유아에서 사춘기까지 계속 발달하다가 20세가 되면 안정기에 들고 25세까지 성장이 지속된다. 그러니 두뇌발달 초기인 영유아기의 두뇌자극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엇보다도 뇌발달이 왕성한 시기인 영유아기의 적절한 뇌 자극은 두뇌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뇌발달의 차이로 뇌 자극도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책 속에는 구체적인 실천 사항들도 있기에 유아를 둔 부모나 유아를 다루는 모든 어른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0세에서 4세까지 뇌과학 육아혁명이라는 책이다. 뇌과학을 이용한 방법들이 익숙한 것도 있겠지만 구체적인 친절한 설명들이 많기에 유익하다. 창의력 육아교육에 힘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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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2-12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언어교육에도 적기가 있다하는가 봅니다 어린시절 다양한 외국어도 들려주는게 좋구요ㅎ 많이 배워갑니다 ㅎ

봄덕 2015-02-12 20:58   좋아요 0 | URL
뭐든지 적기에 자극을 받는다면 정말 좋겠죠?
뇌과학에 근거한 이야기라서 더욱 솔깃한 내용들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