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부르는 말과 행동 50 -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운 경영법
이상헌 지음 / 나무발전소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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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부르는 말과 행동 50] 자기계발 1세대 김상헌의 천운 경영법…….

 

누구나 행운을 좋아한다. 매일 매순간 좋은 운이 있기를 기원한다. 좋은 운을 나눠주고 싶다. 저자가 말하는 좋은 운을 만드는 방법은 대개 알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실천은 지속되지 않는 것들이다. 누구나 천벌을 피하고 천운을 얻고 싶다면 결국 자신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게 인과응보요, 사필귀정이기에 뜻이 좋아야 운이 트이는 법이다.

 

 

좋은 운을 끌어당기려면 기본적으로 내 가족을 위하는 마음, 이웃을 위하는 마음, 자신이 몸담은 직장을 위하는 마음, 내 나라를 위하는 마음을 매번 점검해야 한다. 잘 웃는 사람, 남에게 베푸는 사람, 감사하는 사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부지런한 사람, 효도하는 사람, 기도와 명상이 생활인 사람 등은 확실히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운을 끌어당긴다.

 

저자가 말하는 천운을 얻는 50가지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모르고한 죄보다 알면서 한 죄가 더 크다. 하늘은 무심치 않다.

가난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게으름은 죄가 된다.

먼저 간 사람은 선배요 스승이다. 이들을 욕하지 말라.

천운의 성지는 현충원이다. 영적 에너지가 최고에 달한다.

겸손 하라. 목에 힘주다 망한 사람은 있어도 낮추다 망한 사람은 없다.

힘들다고 한탄하지 말라. 해병 출신 중에 천운을 가진 친구가 많다.

모진 놈 곁에 있다 벼락 맞는다. 친구 선택에 주의하라.

사기꾼의 두뇌에는 악의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 구제 방법이 없다.

작은 생명도 소중히 하라. 생명 중에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끝까지 완주하라.

부모는 어느 세상에 계시건 최고의 수호신이다. 수호신을 기쁘게 하라. (44)

 

<웃는 예수>를 그려 성공한 홍준표 화백, 홍대 앞에서 패션 안경점을 운영하는 홍석훈의 남을 배려하는 모습, 부모에게 물려받은 엄청난 재산을 도박으로 탕진한 연예인 이야기, 개그맨 임하룡이 자신의 영역을 넓힌 이야기 등 운을 불러들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식탁에서 결정된다는 천운의 이야기엔 공감 백배다. 창조주가 준 생명체였던 음식을 불평하면 복이 달아나지만 감사히 먹으면 더 많은 복을 준다고 한다. 물이나 식물을 보고 감사의 말을 한 쪽이 불평을 한 쪽보다 더 잘 자랐다는 연구도 있지 않나. 모든 사물, 모든 자연, 음식 등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감사를 부르는 50가지에서 인상적인 것은…….

 

천지만물에 감사하라. 천지만물도 나를 위해 협조한다.

좋은 친구에게 감사하라. 나에게 가장 큰 자산이다.

좋은 말과 글에 감사하라. 영혼의 위대한 양식이다.

인맥은 감사함을 바탕으로 자라난다. 자신을 되돌아보자.

손은 안아주라고 앞에 있다. 뒷짐 지지 말라.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 생각 없는 사람도 많다.

눈과 귀에 감사하라. 보고 들으며 배우라는 하늘의 선물이다.

미리미리 감사하라. 먼저 마신 김칫국이 내 몸을 보호한다. (206)

 

책에서는 노년에 생각해야 할 50가지, 100% 이뤄지는 기도 50가지, 독서가 주는 공덕 50가지, 자신을 해방시키는 50가지, 도전과 열정의 법칙 50가지, 감사를 부르는 50가지, 운을 부르는 50가지, 하는 일마다 운이 따르는 사람 되는 법 50가지, 청년 창업가를 위한 조언 50가지, 생명언어로 삶을 번영시키는 50가지, 운을 부르는 실내 만들기 100 등이 있다.

 

복이 들어오는 집의 비밀,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집의 운, 덕이 있는 사람에게 온다는 천운의 비밀, 남에게 베풀수록 온다는 천운의 가치 등을 읽으니 오늘 하루 운 좋은 날이라는 생각이 든다. 천운을 끌어당기는 방법을 터득했으니 말이다.

 

 

저자는 운을 불러오는 명품 언어를 연구하는 자기계발 1세대 강사인 김상헌이다. 자기계발 1세대 김상헌의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천운 경영법이다. 현존 인물 15,000명과 역사 인물 5,000명을 대상으로 30년 동안 연구한 결과라고 한다. 모두모두 오늘 하루 운 좋은 날이길 빌며... 이 글을 읽는 이에게도 천운이 있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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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3-27 0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궁 감사합니다 봄덕님 운도 빌어주시구 ^~^ 알면서 한 죄가 더크다라는 말이 따끔 거리네요 게을러지고 귀찮다 생각했던 일들에 반성도 하게 되구요 좋은 말과 행동이 운을 부른다니 좋은 생각과 행동 많이 해야겠습니다^~^

봄덕 2015-03-27 12:03   좋아요 1 | URL
해피북 님은 닉네임만 들어도 좋은 기움이 샘솟아요.~~ 오늘도 좋은 기운이 함께하길 빕니다.^^
 
히말라야의 아침 - 고요한 마음의 쉼터 히말라야 컬러링북
변건영 지음 / 밥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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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아침]고요한 마음의 쉼터 히말라야 컬러링북

 

인류의 이상향인 히말라야를 상상하며 마음을 비우는 히말라야 컬러링북을 만났다. 아무나 범접하지 못하는 산이기에 히말라야는 세계인들의 정신의 고향일 것이다.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는 인도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눈이 사는 곳이라고 한다. 흔히 등반가들의 꿈의 산이자 일반인들에게는 너무나 먼 산이다. 인도, 중국, 네팔, 파키스탄 등에 걸쳐져 있고 인더스 강, 갠지즈 강, 브라마푸트라 강, 장강 등이 시작되는 곳이다. 영혼의 땅, 수행자들의 땅이다.

 

 

책 속에는 천장을 의미하는 독수리도 있고, 흰 멧새, 붉은 여우, 사슴들이 그려져 있다. 쉬지 않고 돌아가는 진리의 바퀴, 히말라야 산맥을 오르내리는 푸른양, 깨달음에서 나오는 지혜와 자비를 의미하는 끝없는 매듭, 지혜의 눈, 오색기도 깃발인 다르촉과 룽따, 티베트식 불탑인 쵸르텐 등이 그려져 있다.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맑은 마음을 상징하는 연꽃, 히말라야의 눈표범, 야생 염소인 아이벡스, 교통수단이자 고기, 우유, , 가죽, 뿔을 제공하는 야크, 라싸의 포탈라 궁, 노래하는 사발인 울림사발 등의 그림도 있다.

코끼리, 해마, 물고기, 돌고래, 가오리, 북두칠성, 토끼와 거북, 눈사람, , 벤치 등 평화롭고 맑은 기운이 번지는 히말라야의 기운을 모두 담았다.

 

 

명상을 위한 컬러링북이기에 색칠을 하는 동안 마음의 번뇌 등을 털어버리고 히말라야의 대자연과 우주를 품게 되는 힐링 명상의 시간이었다. 미움과 시기, 질투와 욕심을 다스리며 나와 세상을 사랑하는 시간이었다.

 

매일 5분씩 색칠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고 개운해지는 치유의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런 평정심을 갖게 하는 명상 컬러링북이다. 고요한 마음의 쉼터인 히말라야 컬러링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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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색칠 명상 - 색칠로 배우는 히말라야 명상 워크북
변건영 지음 / 밥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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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색칠 명상] 색칠로 배우는 명상 워크북

 

불교 용어인 만다라의 의미를 잘 모르지만 색칠로 배우는 히말라야 명상 워크북이기에 궁금했던 책이다.

 

 

만다라의 의미는 무엇인가.

만다라(mandala)는 인도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원판, 원륜을 뜻한다고 한다. 만다라는 manda(본질)la(소유)를 의미하며 밀교에서는 깨달음의 경지를 도형화한 것이다. 신성한 단에 부처와 보살을 배치한 그림으로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불화의 하나다. 탱화의 일종이다. 태장경 만다라, 금강계 만다라, 정토 만다라 등 만다라의 종류도 굉장히 많다고 한다.

 

만다라에 들어가는 수레바퀴 문양은 낱낱의 살이 속 바퀴 측에 모여 둥근 수레바퀴를 이루듯 모든 법이 원만히 다 갖추어 모자람이 없다는 뜻이다. 해서 모든 만다라 그림에 수레바퀴 문양이 약간의 변형을 이루며 그려져 있다.

 

만다라 색칠 명상의 장점은 번잡한 마음이 편안해지고 들뜬 마음이 고요해지고 흐릿했던 머리가 명료해지기에 심리치유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매일 5분의 만다라 그리기, 만다라 색칠하기를 통해 명상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스위스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칼 융은 만다라를 인간 정신의 통합을 향한 성장도구로 봤다고 한다. 만다라를 그리는 과정을 고유의 자신을 찾아가는 개성화 과정으로 본 것이다. 해서 만다라 색칠 명상의 시간은 자신의 내적 세계를 비추어 아픈 마음, 번민을 치료해가는 과정이다.

 

만다라가 그려진 백지 위에 색칠을 하면서 명상을 하는 책이다.

책에서는 먼저 지금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적도록 하고 해서 잡념을 한마디로 정리해 적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만다라 그림을 색칠하며 집중적인 명상을 통해 잡념에서 벗어나 여유와 평안을 갖게 돕는다. 책 속의 만다라 그림 중에는 티베트의 포탈라궁, 연꽃, 히말라야의 자연, 동물과 꽃 등이 있다.

 

 

전혀 몰랐던 만다라의 세계를 알게 된 책이다. 만다라 색칠 명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된 컬러링 북이다. 색칠하다 보니 히말라야의 맑은 공기, 산의 정기가 느껴지는 컬러링 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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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의 최후의 방정식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박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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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의 최후의 방정식]뒤늦은 영국의 사과, 앨런의 독이 든 사과...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소설 <에니그마><앨런 튜링의 최후의 방정식> 등으로 만나는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1912~1954)의 삶은 너무나 극적이다. 그의 천재성과 전쟁에서의 업적을 국가와 학회가 소중히 여겼다면 그리 허망하게 삶을 마감하지 않았을 텐데. 2차 세계대전을 일찍 종식시키는 데 기여한 그의 공적이 무의미할 정도로 사회와 국가의 편견 속에 동성애자로 낙인 찍혀 자살로 마감했다니. 만약 그가 천수를 누렸다면 지금쯤 백세가 넘은 노인의 모습이었을 텐데. 그가 지금의 컴퓨터 세상을 본다면 무슨 말을 할까.

 

 

이 책은 스릴러 형식의 소설이다. 젊은 경관 코렐은 한 남자의 죽음을 신고 받으면서 시작한다. 그가 현장에서 본 것은 평온하게 잠든 남자의 시체와 청산가리가 든 병, 독이 든 반쪽 사과, 연금술을 하던 냄비, 수학 방정식이 적힌 수첩, 무수히 많은 책이었다. 코렐은 경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하던 중에 가족, 동료, 전우 등을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가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이라는 사실, 전쟁 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사실, 컴퓨터 발전의 기초를 다진 천재 과학자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주위의 고발과 그의 솔직한 고백, 고집스런 성격 때문에 동성애자라는 죄 값으로 여성 호르몬을 투여 받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결국 사회의 편견과 맞서다 지친 그는 보란 듯이 동화 속 가장 여성적인 모습으로 자살했음을 알게 된다.

 

사회는 나에게 여자로 변하도록 강요했으므로 나는 가장 순수한 여자가 선택할 만한 방식으로 죽음을 택한다. -앨런 튜링 (6)

 

19세 소년 머레이의 동거가 없었다면, 강제적인 여성호르몬 투입이 없었다면, 그가 동화 속 백설 공주처럼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여성스럽게 자살했을까. 그가 먹다가 남긴 사과와 애플의 로고와 정말 관련이 없는 걸까.

앨런 튜링의 죽음의 원인을 찾아가는 여정이기에 앨런의 어릴 적 이야기, 에니그마 해독하는 과정, 198667일 앨런 튜링 학술대회에 코렐이 초청받아 연설하는 장면 등이 미스터리 형식으로 전개된다.

 

 

어린 시절부터 수학적 재능을 보였던 앨런은 15세에 만난 수학적 재능이 뛰어난 크리스토퍼 모컴과 특별한 우정을 나눈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꿈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크리스토퍼가 결핵으로 숨지자 낙담을 하게 되고 크리스토퍼와 함께 꿈꾸었던 것을 일생의 과업으로 삼게 된다. 그리고 인간지능을 기계에 넣는 과업에 몰두한다. 결국 그는 대학원에서 투링 기계라는 가상의 연산 기계와 원초적 컴퓨터의 기본구성을 선보이게 된다.

 

 

2차 세계 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런던 북쪽 블레츨리 파크의 정부암호학교의 암호해독반 수학팀장이 된다. 그리고 그는 세계에서 해독이 가장 어렵다는 독일 암호기계인 에니그마의 원리를 해독하게 된다. 그가 만든 에니그마 해독기인 튜링 붐베로 인해 영국군은 독일 잠수함의 위치와 공격 계획을 미리 알게 되고 전쟁을 빨리 종식시킬 수 있게 된다.

전쟁 후 그는 국립물리학연구소컴퓨터 개발 프로젝트 팀장이 되었고, 맨체스터 대학의 컴퓨터연구소 부소장이 되었다. 1951년엔 영국 왕립협회 회원이 된다. 하지만 19세 소년 머레이와의 동거는 동성애자라는 풍기문란 죄목을 씌워 그를 나락으로 떨어트리게 된다.

 

 

정부와 학회에서는 그가 전쟁 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공헌했고, 정보의 중요성을 정부에 알린 천재수학자였음을 인정하고 아량을 베풀 수는 없었을까. 거짓말과 위선을 싫어했기에 솔직해서 고집스러웠던 학자에게 영국은 어쩜 그리 잔혹했을까. 부작용에 대한 검증도 없이 남자에게 강제로 에스트로겐을 투여했을 때, 누구라도 그의 편이 되었다면 그리 외로운 선택을 하진 않았을 텐데…….

 

 

2009년에 와서야 영국 정부도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한다. 짧은 생애를 불 같이 살다 타의에 의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수학 천재의 삶을 보며 시대가 알아주지 못한 천재들의 비운을 생각한다. 죽은 뒤에 복권이 되고 사과를 받으면 무슨 소용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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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3-25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레니엄은 3부까지는 나온 걸로 아는데, 작가가 다른 분으로 4부가 나오나 보군요, 이 책도 소개 읽으니 괜찮을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봄덕님, 편안한 하루 되세요^^

봄덕 2015-03-26 04:17   좋아요 1 | URL
밀레니얼 시리즈, 저도 읽은 적이 있는데요. 작가가 다른 줄은 몰랐어요.^^

서니데이 2015-03-26 0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책의 띠지를 보고 4권이 있는 줄 알았어요^^
 
차단
제바스티안 피체크.미하엘 초코스 지음, 한효정 옮김 / 단숨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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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독일 법 현실의 문제를 폭로한 스릴러! 잔혹하거나 기이하거나...

 

스릴러의 묘미는 비록 잔혹한 내용이지만 형사의 눈이 되어 범인을 쫓는 긴박감과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신선한 충격, 흥미진진해서 빠르게 읽혀지는 속도감을 준다는 것이다. 해서 읽다가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시궁창 같은 사건 속으로 빨려들게 된다.

 

 

넬레 노이하우스와 함께 독일 사이코 스릴러의 대가로 알려진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작품은 눈알 사냥꾼이후 두 번째로 만났다. 이번에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천재 법의학자인 미하엘 초코스와 공통으로 집필했다는 스릴러다. 법의학자가 공동집필할 정도라니, 역시 소설 곳의 끔찍한 장면들, 시체 해부 장면들이 너무나 상세해서 소름 끼친다.

 

연방수사국 베테랑 법의관 헤르츠펠트 교수는 부검 중인 시체에서 딸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발견하게 된다. 위아래 턱이 사라진 흉측한 중년 여성의 시체를 CT촬영했고 시체의 머리뼈 속에 감춰진 금속 캡슐에서 자신의 17세인 딸 한나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납치범은 다른 시체 안에 단서를 남긴 후 헬고란트 섬에 버린다. 시체 해부에 대해 제대로 아는 전문가의 소행으로 보이는 살인과 자기 딸의 납치 사실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헤르츠펠트는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범인이 남긴 쪽지와 단서를 따라 가던 중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헤르츠펠트가 딸을 찾는 여정에 해부실의 임시 청강생이자 베를린 주정부 내무장관의 아들인 잉골프가 끼어들게 된다. 웹사이트 개설로 목돈을 번 그는 이번 사건에 관심을 보이며 헤르츠펠트와 함께 한다. 그리고 범행 추적 장치에 관심을 보인다.

 

한편, 만화가 린다는 한때 삽화작업을 함께 했던 남자 친구 대니가 스토커로 변하면서 그를 피해 헬고란트 섬으로 간다. 며칠 뒤 태풍으로 인해 헬고란트 섬 주민들은 육지로 나와 버리고 섬은 육지로부터 차단된다.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린다는 모래사장 위에서 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오빠인 클레멘스는 손대지 말고 집으로 피하라고 전화를 남긴다. 사체 부근 방파제에서 습득한 손가방에는 통화기록이 없고 이상한 휴대폰을 발견한 린다는 부재 중 전화번호를 누르게 된다. 린다는 헤르츠펠트와 통화하면서 그의 지시에 따라 무시무시한 시체 해부의 세계에 뛰어든다. 그리고 린다가 해부를 했던 시체에서 또 다른 단서들이 발견된다.

 

놀라운 수준의 해부학 지식을 가진 범인, 딸을 납치한 변태성욕자가 내는 수수께끼 같은 단서들, 헤르츠펠트의 사생활과 법의관으로서의 역할까지 파악한 범인, 4년 전 얀 샤들러라는 변태성욕자에게 자신의 딸이 성추행 당했던 동료 스벤 박사, 자신의 딸의 부검 보고서를 위조해 달라던 스벤 박사의 요구를 거절한 헤르츠펠트의 기억, 당시 재판 의장직을 맡았던 퇴벤이 헬고란트 집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병원 관리인 엔더의 희생, 시체에 꽂힌 막대기에서 발견된 지리 좌표 등 아동성폭행과 재판 과정, 시체 해부와 법 집행의 문제점들을 촘촘하게 엮은 이야기다.

 

 

독일에서 세금 납부를 기피하면 엄벌에 처하지만 아동성폭행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대하다고 한다. 그런 독일 법 현실의 문제를 폭로한 소설이기도 해서 우리의 현실을 투영하고 있는 듯하다. 범죄자의 인권 보호에 힘쓰는 법, 피해자와 그 가족의 상처는 외면하는 법을 보며 누구를 위한 법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음주 후의 성폭행은 양형 대상이 되는 현실 앞에서 법의 모순을 보게 된다. 섬뜩하고 잔혹하지만 아동성폭행의 실태와 영향 등을 시사하는 이야기가 남의 나라 이야기, 소설 속 이야기 같지 않다. 끔찍한 충격을 준 독일 법 현실의 문제를 폭로한 스릴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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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3-25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덕님 글을 읽으니 그런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작가들은 일반인이 뭉텅거린 생각들을 풀어내어 보일수 있어야 한다던. 그래서 펜은 강하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봄덕 2015-03-26 04:21   좋아요 0 | URL
굉장히 잔혹하고 섬뜩한 내용이지만 아동성폭행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을 그렸가에 그런 법률적인 문제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작가들의 사회문제 폭로는 이렇게 소설로 이슈화할 수 있기에 펜의 가치가 있는 거겠죠. 펜은 강하다. 공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