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위대한 클래식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차은화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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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크레용하우스]100년이 지난 고전, 여전히 흥미진진해!

 

유년기에 만난 해적이나 보물에 얽힌 동화는 늘 상상의 나래를 펴고 낯선 세계로 이끌었다. 특히 1883년에 발행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은 지도 하나를 가지고 보물섬을 찾는 몹시 신나는 해적 동화, 지금도 잊히지 않는 모험동화였다.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만나는 음모와 반전들이 흥미로웠던 보물섬을 다시 만났다. 저자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의붓아들 오즈번이 그린 가상의 섬을 보고 보물섬이라는 상상의 모험소설을 썼다고 한다.

  

벤보 제독여관집 아들인 소년 짐 호킨스는 여관에 머물던 해적선 선장이라던 늙은 빌의 죽음을 보게 된다. 짐은 빌의 빌린 여관비와 술값을 찾고자 그의 유품 상자를 뒤지던 중 보물섬 지도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의사이자 판사인 리브시 선생과 지주 트릴로니와 함께 히스파니올라호를 타고 지도에 있는 보물섬을 찾고자 떠난다.

 

항해 중 짐은 다리 한 쪽이 없는 요리사 존 실버와 친하게 된다. 하지만 실버가 해적이었다는 사실, 그가 보물을 찾기 위해 흉계를 꾸민 사실을 엿듣게 된다. 최근에 바다에 떨어져 죽은 애로 부선장의 죽음과 관련되어 있음도 알게 된다. 짐은 리브시 선생과 지주와 함께 실버의 음모에 맞설 은밀한 대책을 세우게 된다.

빼앗지 않으면 뺏기는 법일까? 우여곡절 끝에 당도한 보물섬에서 실버 일당의 흉계와 욕심에 맞서 리브시 일당은 대대적으로 결투를 벌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악당들이 죽게 되면서 보물섬은 피로 물들어 간다.

 

짐은 한때 해적선 선원으로 섬에 버려진 벤 건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벤 건이 지도에 그려진 곳에서 파낸 모든 보물을 따로 보관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짐 일행은 해적과 쫓고 쫓기는 싸움을 하게 된다. 플린트 선장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는 여정에서 결국 보물을 짐 일행에게 돌아가는데...... 어리게만 보았던 소년 짐의 활약, 악당이라고만 생각했던 실버의 반전, 전혀 예상 못했던 버려진 자 벤 건의 등장에 신나게 몰입해 읽게 된다.

 

 

보물에 눈먼 해적들에 맞서는 소년 짐의 용기와 지혜가 반전과 스릴, 긴박감을 선물하는 이야기다. 어딘가에 있을 보물섬에 대한 상상력이 그려낸 이야기가 100년이 지난 이야기라니, 지금도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이기에 대단하다. 어린 시절 상상의 세계로 이끌던 동화, 100년이 지난 고전이지만 여전히 매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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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위대한 클래식
쥘 베른 지음, 박선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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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쥘 베른/크레용하우스]상상력과 모험의 쥘 베른 작품, 여전히 매력 있다!

 

140여 년 전 당시 프랑스 유명 잡지에 80일 만에 세계일주를 할 수 있다는 기사가 실린 뒤 찬반토론이 거세게 일었다고 한다. 상상력과 모험 소설의 대가인 쥘 베른은 이를 모티브로 1872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발표했는데, 그 당시의 기술과 과학으로 80일 간의 세계일주가 가능 하냐, 아니면 불가능하냐에 대한 내기로 큰 이슈가 되었다고 한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단순한 내기에서 시작한 세계 일주가 황당하게 시작하다가 오해에 휩쓸리게 되고 온갖 장애를 만나면서도 지혜와 용기로 헤쳐 나가는 모험 소설이기에 지금 읽어도 흥미진진한 모험 소설이다.

 

필리어스 포그는 기계처럼 정확하고 규칙적이고 깔끔하고 검소하고 냉정한 영국 신사다. 그는 방금 채용한 하인 파스파르투와 함께 세계 일주에 나선다. 80일 만에 세계일주가 불가능하다는 런던의 개혁 클럽 사람들에 맞서 80일간의 세계일주를 해보이겠다며 거액의 돈을 걸고 내기를 한 것이다. 구경이 아니라 일주가 목적인 여행이고 돈에 욕심을 낸 도박이 아니라 자존심과 명에가 걸린 내기였다.

 

한편 영국 은행에서는 거액을 도난당하면서 도둑 잡기에 혈안이 된다. 문제는 도둑의 인상착의가 필리어스 포그와 유사하다는 점 때문에 필리어스는 런던 경시청 픽스 형사의 추적을 받게 된다. 하지만 체포 영장이 도착하지 않아 픽스 형사는 필리어스 일행을 몰래 따라다니게 된다.

배를 타고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 봄베이에 도착한 필리어스 일행은 기차선로가 연결되지 않아 코끼리를 타고 콜카타까지 가기로 한다. 코끼리를 타고 가던 중에 사티 관습에 따라 죽은 늙은 남편과 함께 화장터로 끌려간 젊은 아우다 부인을 파스파르투의 지혜로 구출하게 된다. 하지만 파스파르투는 힌두 사원에서의 신성모독죄로 15일 구형을 받게 되고 필리어스는 거액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계획된 여정을 떠나게 된다. 필리어스에겐 돈이 문제가 아니라 명예와 자신의 신념이 중요했으니까.

 

이제 아우다 부인까지 낀 필리어스 일행은 배를 타고 홍콩에 도착한다. 하지만 픽스 형사의 음모로 필리어스는 배를 놓치게 되고 파스파르투 혼자 배를 타고 요코하마로 가게 된다. 계획에도 없던 사건들은 계속해서 터지고 시간이 길어지지만 필리어스는 그런 것까지 계산에 두었다는 듯 시종일관 침착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진두지휘한다.

 

요코하마 행 배를 놓친 필리어스는 작은 배를 빌려 상하이로 가서 일본 행 배에 올라 무사히 요코하마에 도착한다. 거기서 파스파르투와 다시 만나게 된다. 영국 식민지를 여행하는 통안 범인을 체포하려던 계획이 모두 물거품이 된 팍스 형사는 이제 일행과 남은 여행을 함께 하기로 작전을 바꾸게 된다.

 

여행은 의도치 않는 우연의 연속인 법이다. 필리어스 일행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선거 구경도 하고, 기차를 타고 가다가 들소 떼를 만나기도 하고, 인디언의 습격을 받기도 한다. 아슬아슬한 다리 위를 건너기도 하고, 기차가 끊겨 눈썰매를 타고 이동하기도 한다. 여행 도중에 거만한 대령을 만나 결투 신청을 받기도 한다. 그렇게 뉴욕을 거쳐 런던에 도착하지만 이번엔 세관 감옥에 갇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범인이 잡혔다며 쉽게 풀려났지만 개혁 클럽에 도착한 시간은 약속 시간보다 5분 늦게 된다. 내기에서 진 포그는 전 재산을 탕진하게 되고…….

하지만 포그가 동쪽을 향해 여행을 떠났기에 하루 일찍 도착한 것을 알게 되면서 내기에서 이긴 것을 알게 된다.

 

런던을 출발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 봄베이, 캘커타, 홍콩, 일본 요코하마, 샌프란시스코, 뉴욕, 다시 런던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세계일주다. 그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재난, 사고, 음모, 로맨스가 등장한다. 운송 수단인 배, 기차, 눈썰매, 코끼리 등이 등장하는 것도 이채롭다.

 

책이 출판된 1872년 당시의 지리지식, 과학적 이해에 상상력을 더한 문학인데다 미지의 세계로의 모험 이야기가 당대 사람들을 몹시 흥분시켰다는 소설이다. 과학을 통한 인류의 진보를 보여준 문학인 동시에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쥘 베른의 대표작을 지금 읽어도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다니. 역시 쥘 베른이다.

 

단순한 호기심에 재산의 상당 부분을 걸고 세계일주를 한다는 발상이 무모해 보이기도 하고, 예기치 않은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용기와 재치가 돋보인다. 여행이나 유람이 아니라 단순한 세계일주지만 반전도 있고 의리와 로맨스, 따뜻한 온정 등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정확하고 냉정한 필리어스 포그가 예기치 않은 변수와 음모에도 당황하지 않고 슬기롭게 장애물을 헤쳐 나가면서도 온정과 의리를 베푸는 인물로 그려져 있기에 흥미로운 소설이다. 상상력과 모험의 작가 쥘 베른의 작품, 여전히 매력 있다!

  

작가는 해저 2, 15소년 표류기, 그랜트선장의 아이들의 저자인 쥘 베른이다.

쥘 베른은 1828년 프랑스 항구 도시 낭트에서 태어나 늘 바다 너머를 동경하며 모험가의 꿈을 키웠다. 어린 시절부터 <로빈슨 크루소>등의 모험소설을 즐겨 읽었다. 열한 살 때 사촌 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산호 목걸이를 선물하려고 인도 행 무역선에 몰래 탔다가 혼이 나기도 한다. 이후 아버지에게 앞으로는 꿈속에서만 여행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상상과 모험여행을 꿈꾸던 그는 20대엔 극작가를 지망하게 되고, 34살에 쓴 기구를 타고 5주간이 출판되면서 큰 인기를 모은다. 이후 1년에 1편 이상의 경이로운 여행기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독자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1905년 죽을 때까지 무려 80편이 넘는 장편소설을 썼다니, 40년의 작가 생활 동안 매년 2편의 명작을 발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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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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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아들러의 용기의 심리학!

 

학창 시절 심리학책에서 슬쩍 스쳤던 아들러를 요즘 자주 만나고 있다. 미움받을 용기에 이어 이번엔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이다. 에피소드와 함께 아들러 심리학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기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힘과 용기를 준 쉽게 쓰인 심리학책이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자기계발의 아버지. 한때 프로이트에 끌려 제 1대 빈 정신분석학회 회장을 한 정신분석학자였지만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프로이트의 성 본능과 억압에 중심을 둔 이론에 반대하면서 정신분석학회를 탈퇴했다. 그 이후 자신만의 개인심리학, 용기의 심리학을 완성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일본 아들러 심리학회가 인정한 카운슬러이자 고문인 기시미 이치로다. 그는 평생을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한 일본 최고의 권위자라고 한다.

 

인생의 의미는 당신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19)

주장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주장하면 된다.(49)

 

아들러는 동기부여든 인생 목표든 모든 꿈과 행동들을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시도하라고 한다. 타인의 미움, 따가운 타자의 시선조차도 극복할 수 있어야 자신을 위한 삶을 온전히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을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아 사는 것이다. 실패가 두렵다고,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평생 성공의 언저리엔 가지 못하겠지.

 

아들러가 말하는 중성 행동을 보자.

중성 행동은 공동체에 폐를 끼치지는 않지만 적절한 행위가 아닌 경우로 대개 문제 행동으로 규정한다. 예를 들면 학생이 공부를 하지 않는 경우, 물건을 잘 잃어버리거나 행동이 눈에 두드러지는 경우를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들러는 그런 행동은 부적절한 행위가 아니라 적절하지 않을 뿐이라고 한다. 교사나 부모는 학생의 의지를 존중해야하며 개입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의 중성 행동에 대해 보통 아이들과 다르다고 비난하거나 질책하지 말고 틀림이 아닌 다름을 받아들여야겠지.

 

 

아들러는 말한다. 과거의 어떤 트라우마 때문에 현재 괴로운 것이 아니다. 현재는 현재일 따름이다. 그러니 언제나 자신의 문제나 주변의 문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인 뒤 용기를 내어 맞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는 인간은 과거의 트라우마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연히 스스로 정한 목적론에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은 그 목적에 따라 자기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다.

 

 

내가 아들러에게 배운 것은 실질적인 의미에서 민주주의의 중요성이다. 정치적인 슬로건으로서의 민주주의가 아니다. (중략) 누군가에게 강요를 받더라도 스스로 옳은 판단을 내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냥 주어져 있는 것을 옳은 것이라 생각하고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중우정치에 휩쓸리고 만다. 민주주의는 그렇게 망가지는 것이다.(73)

 

아들러가 말하는 실질적인 민주주의는 모두가 현실에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옮겨야 가능한 일이다. 그만큼 현실에 충실한 각자의 판단을 모두 중요하게 보는 것이다.

 

아들러의 교육관을 보자.

어른들은 아이들을 온화하게 대하면서도 단호해야 대해야 한다. 힘으로 누르지 말고 끈기 있게 대화를 나누라는 이야기다. 아이 스스로 체험하게 지켜보라는 이야기다. 고맙다는 말, 용기를 주는 말로 아이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어야 한다.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보다 적절한 행동을 주목해야 한다. 벌주고 설교하는 것으로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바꾸지 못한다. 문제의 원인보다 문제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 교육의 목표는 아이가 자립하도록, 아이가 사회와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가 마음으로 갖춰야 할 것은 나는 능력이 있다. 사람들은 나의 친구다.’라고 믿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아들러의 이야기는 선생님이나 부모 등 어른들이 모두 귀 기울여 듣고 가슴에 새겨야 할 이야기다.

 

결론적으로 아들러가 말하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은 자기 수용, 타자 신뢰, 타자 공헌이다. 삼위일체처럼 삼박자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자기수용이란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현실을 이해할 때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타자신뢰란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적이 아닌 나를 도울 친구로 여기는 것이다. 세상을 위험한 곳이 아니라 나를 도울 사회로 생각하는 것이다. 타자공헌은 남에게 도움을 주고 기쁨을 주는 존재이다. 그런 자기 수용, 타자 신뢰, 타자 공헌이 자신을 행복하게 한다.

 

아들러 심리학은 자기수용과 용기에서 출발하는 행복론이다. 타인의 칭찬과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고 스스로 삶의 의미와 목적을 두는 것으로 진행한다. 운명과 행복은 과거의 트라우마가 아닌 현재의 목적이 좌우한다. 결국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세상의 중심을 평범하거나 열등감 덩어리인 나에게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의 현재 목표에 따라 변해가는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하며 세상과 사람들을 모두 나를 응원하는 이로 믿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누구나 사랑받으며 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들러가 자기계발의 아버지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는 책이다. 용기 있는 삶과 현재 행복한 삶을 지향하기에 용기와 힘을 주는 책이다. 읽다가 보면 삶의 방향과 목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교육 현장에서의 대처법도 있기에 교사나 학부모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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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를 통해 배우는 한국 고사성어
임종대 엮음 / 미래문화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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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를 통해 배우는 한국 고사성어]실록과 고문서에서 만난 우리 고사성어, 반갑다!

 

중국 고사성어에 익숙해서 일까. 한국 고사성어라니 새롭고 반가웠다.

한국 역사를 통해 배우는 한국 고사성어는 우리의 역사에서 만나는 고사성어를 골라 엮은 책이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사>, <매천야록>, <매산집> 등 실록과 고서에서 만난 고사성어이기에 우리 선조들의 삶을 만날 수 있었다.

 

 

두문지의(杜門之義)/두문불출(杜門不出)

 

문을 막아 의로움을 지킨다는 말로, 고려가 망하고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고려를 섬기던 충신들이 조선의 곡식을 먹지 않겠다 하며 두문동에 들어가서 고사리만을 먹고 나오지 않은데서 유래했다.(15)

 

이성계의 조선 건국으로 망해버린 고려의 충신들이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광덕산 골짜기로 들어간 이후로 아무도 출사하지 않았다고 한다. 두 임금을 섬길 수 없었기에 이렇게 고사리를 먹다가 굶어죽은 고려의 충신들을 두문동 72현이라고 한다.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하는 두문부출의 유래다.

 

막비천운(莫非天運)/함흥차사(咸興差使)

 

막비천운은 하늘의 운을 막지 못한다는 말로, 태조 이성계가 아들인 태종을 제거하려 했으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혼자 중얼거렸던 말이다.

함흥차사는 심부름꾼이나 한번 간 사람이 소식이 없거나, 또는 회답이 더딜 때 쓴다. (19)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제1차 왕자의 난 이후 둘째 아들 방과(정종)에게 선위한 뒤 상왕이 되었다. 다섯째 아들 이방원이 제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며 태종으로 즉위하자 화가 난 이성계는 태상왕이 되어 함흥으로 들어갔다. 태종은 이성계를 데려오도록 임시 벼슬인 차사로 성석린, 박순 등을 임명해 함흥으로 보냈으나 함흥에 간 차사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 이후 함흥차사는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빗 댄 말이 되었다.

 

흥청망청(興淸亡請)

 

마음껏 즐기는 모양, 또는 돈이나 물건을 아끼지 않고 함부로 쓰는 것을 이른다. 연산군에게서 유래했다. (23)

 

조선 10대 연산군은 어머니 윤 씨가 성종에 의해 폐비가 되고 사약을 받았다는 것을 뒤늦게 안 이후로 충격을 받고 사치와 향락을 일삼았다. 성균관과 운각사를 폐지하여 지방의 예쁜 창기들과 예쁜 처녀, 여염집 아낙까지 불러들였다. 그 당시 기생을 흥청, 또는 운평이라고 했는데, 흥청은 나쁜 기운을 씻어 없앤다.’, 기생들과 어울려 놀면서 마음속에 쌓인 나쁜 것을 씻어낸다는 의미라고 한다. 연산군은 기생과 아낙들과 어울려 흥청거리다가 스스로 망하기를 자청했기에 흥청망청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도모지(塗帽紙)

 

물 묻힌 종이를 바른다는 말로, 죄인의 얼굴에 물을 적신 종이를 겹겹으로 붙여 마침내 숨이 막혀 죽음에 이르게 하는 형벌의 하나다. (31)

 

매천 황현이 남긴 <매천야록>에는 도모지라는 형벌이 있다. 윤리, 도덕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자에게 세상에 알려지길 꺼린 일가친척들이 집안 자체적으로 시행한 형벌이다. 도모지는 물에 적신 한지를 얼굴에 겹쳐 바르는 형벌로 형벌을 받는 사람은 앞이 보이지도 않게 되고 말할 수 없게 되고 숨조차 쉴 수 없게 되어 죽게 된다. 친족 간의 형벌인 도모지에서 도무지라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야단법석(野壇法席)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야외의 자리, 근래에는 그 뜻이 변해서 떠들썩하게 시끄럽고, 우왕좌왕하고, 여럿이 모여 다투고, 시비하는 모양을 의미한다. (36)

 

야단이란 야외에 세운 단이고 법석은 불법을 듣기 위해 앉는 자리다. 법당이 좁아 야외에 단상을 세우고 법석을 놓는 소란스러움을 의미한다.

 

이판사판(理判事判)

 

이판승은 불경의 연구와 참선에만 전념하는 승려를 일컫고, 사판승은 절의 운영 및 경리사무 등을 맡아보던 승려를 말한다. 오늘날에는 막다른 데에 이르러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이른다. (38)

 

이판승은 참선과 경전 강론, 수행과 포교를 담당하고 사판승은 생산에 종사하고 절의 사무 행정을 꾸리고 절을 관리한다. 하지만 숭유억불정책을 쓰던 조선에서 승려는 인간대접을 받기 힘든 신분, 막장 신분이었다. 결국 이판사판은 막다른데 몰린 상황, 끝장이라는 의미로 전해졌다.

 

책에서는 이외에도 자린고비, 안성맞춤, 고시례, 해동공자, 홍의장군, 백의종군, 녹두장군, 정명가도, 화왕지계, 동가식서가숙, 이심전심, 유신지마, 모비지덕, 일체유심조, 천생배필, 청사등롱, 망부석, 처용지애, 마의태자, 진화구주, 위충위효, 안가팔효 등이 있다. 부록으로 우리나라 속담도 있다.

  

유래와 인물, 주제별(지혜, 지략, 성패, 정치, 처세, 마음철학, 사랑, 충효) 등으로 분류된 우리의 고사성어이기에 우리의 역사와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전혀 몰랐던 고사성어, 의외의 유래를 가진 고사성어들이 많아서 재미가 더했다. 실록과 고문서에서 만난 우리 고사성어, 내게로 온 반갑고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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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4-03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우리나라 고사성어라 정말 반갑고 신기해요 특히 `도무지`라는 형벌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좀 충격적이긴 했는데 다른 이야기도 듣고 싶네요 ㅎㅎ

봄덕 2015-04-03 13:49   좋아요 0 | URL
새로운 고사성어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역사도 함께 있기에 읽는 재미가 있어요.^^
 
새싹 다이어트 - 대한민국 건강멘토 박민수 원장의 새싹 활기 레시피
박민수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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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다이어트] 새싹 채소 식단은 건강과 젊음, 체중감량까지 해결하는 건강 식단.

 

새싹 비빔밥을 좋아하고 새싹 다이어트가 건강식이기에 끌렸던 책이다. 집에서 직접 새싹을 기르는 재미와 손수 키운 청정 새싹 식사의 즐거움, 게다가 건강한 다이어트까지 된다니, 새싹 채소의 효과가 그 정도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새싹 다이어트는 호르몬 조절, 항산화, 체중 감량, 세포 재생 그리고 미각 교정 등의 효과를 통해 활기차고 젊어지며 요요를 방지하는 핵심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또한 다이어트를 하는 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폭식 본능, 체력 저하, 노화 현상이라는 덫을 피해가도록 도와줌으로써 활기 있고 건강한 다이어트의 좋은 표본이 될 것이다.(37)

 

새싹 채소는 식물의 싹이나 눈, 발아한 지 일주일 정도 된 새싹을 말한다. 이 시기의 식물은 완전히 자란 것에 비해 미네랄과 비타민 등 유효성분이 4~~100배가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기존의 다이어트의 문제점을 보자.

원 푸드 다이어트, 적게 먹는 다이어트 등 잘못된 다이어트는 자유라디칼이라는 활성산소를 필요 이상으로 유발한다. 음식 부족으로 뇌에서 일시적으로 도파민 결핍 증세를 보이며 우울한 기분에 빠지게 한다. 에너지 감소와 체력 저하로 외모도 늙게 만들고, 변비나 탈모도 초래한다. 면역력이 떨어져 쉬이 아프게 되고, 요요현상을 가져와 이전보다 더욱 뚱뚱해진다.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음식 중독은 미각 중독과 관련 있다. 음식에 중독된 미각이 자제력과 분별력을 잃게 된 원인은 미각중독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특정한 맛만 느끼고 다른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없는 미각중독을 해결하는 길은 물과 새싹채소라고 한다.

 

 

새싹 다이어트의 특징을 보자.

새싹에 든 섬유질은 칼로리는 낮고 영양 성분은 풍부하기에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한다. 해서 새싹 다이어트는 호르몬의 나이를 되돌린다.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인슐린의 수명을 늘리고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여준다. 비만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기에 호르몬 회춘 다이어트다. 비만 조절 호르몬인 랩틴을 젊게 만들기에 건강하고 젊은 동안 다이어트다. 면역력을 높이는 새싹 활기 다이어트다. 요요현상을 막는 새싹 미각 다이어트다.

 

결론적으로 새싹 다이어트의 효과는 이런 것이다.

호르몬 조절, 항산화, 체중 감량, 세포 재생, 미각 교정 효과가 있다. 따라서 신체 기능이 좋아지고 체력이 좋아진다. 더욱 젊어지고, 요요 현상도 방지되고, 면역력을 높이고, 장수 유전자를 생성하기에 더욱 건강해진다.

 

저자가 말하는 입맛을 바꾸고 독소를 제거하는 2주간 새싹 다이어트 3단계 프로그램은 2주간의 새싹 해독 단계, 2주간의 새싹 감량 단계, 2주간의 새싹 재생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식사법을 보자.

하루에 1회 이상 새싹 다이어트 분말을 섭취하라.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라. 알맹이 음식을 섭취하라. 섬유질을 먼저 충분히 먹어라. 하루에 물 2리터를 마셔라. 하루 2리터 물 마시기는 피부의 재생력과 탄력성, 피부 건강을 지킨다. 꼭꼭 씹어 먹어라. 싱겁게 먹고 천천히 씹어 먹어라. 젓가락으로 먹으며 식사에 집중한다.

 

이외에도 잘못된 미각을 지우는 훈련, 노화를 10년 늦추는 저당지수 식사법, 활 소모 칼로리, 2 1 거꾸로 식사법의 원리, 근육의 균형과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지침, 수면의 질을 높이는 호흡 훈련법, 새싹을 키우는 일반원칙, 새싹 호르몬 다이어트 식단, 새싹 활기 다이어트 식단, 새싹 미각 다이어트 식단, 새싹 동안 다이어트 식단, 새싹 다이어트 6주 식단 등이 있다.

 

새싹 다이어트가 몸무게도 줄이고 요요현상도 없는 다이어트라니, 더구나 이전에 알려진 무수히 많은 다이어트들이 늙고 병들게 하는 잘못된 다이어트였다니, 그 정도인 줄 미처 몰랐는데……. 호르몬까지 젊게 하는 새싹 다이어트라니, 놀랍다.

새싹 채소 식단은 건강과 젊음, 체중감량까지 해결하는 건강 식단이기에 새싹 채소를 길러 새싹 식사를 하고 싶다. 원래 채소를 좋아하지만 이젠 채소류를 더욱 늘리고 새싹 채소를 늘리고 가공 식품은 줄여 더욱 건강을 지키고 싶다.

 

 

활성산소, 수분 부족,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등을 초래하는 잘못된 다이어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싹 식단은 건강한 식단이기에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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