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해 사랑하라 - 결국엔 사라지더라도, 꼭 잡아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바라 큐티 쿠퍼 & 킴 쿠퍼 & 친타 쿠퍼 지음, 안진환 옮김 / 프롬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을 위해 사랑하라]세계 최고령 인터넷 고민 상담가, 해로를 한다면 이들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보다. 행복도 자기 하기 나름인가 보다. 살면서 기회는 만들기 나름인가 보다. 세계 최고령 인터넷 고민 상담가 98세 바바라 쿠퍼이야기를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엇다. 73년의 사랑의 이야기라니, 대단한 사랑꾼이다.

 

 

  

저자는 1937, 스무 살에 결혼해서 201010월까지 73년간 남편과 함께 살았다. 몇 년 전에 남편을 여의고 지금도 건강하게 살고 있고 인터넷에 블로그를 만들어 상담까지 하고 있는 열정 가득한 할머니다.

블로그를 통해 무료 인생 상담 서비스 <무엇이든 할매에게 물어보세요>를 해왔던 그녀는 자신의 조언으로 인해 유명세를 얻었고, CNN, CBS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위기에 처한 부부관계, 자녀관계 개선하기, 각종 공포법의 치료법, 무너진 우정을 되살릴 방법, 직업 등에 문제들을 지금도 상담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1937, 꽃다운 스무 살 때 친구의 오빠를 만나 서로 호감을 느끼고 세상을 다 가진 느낌, 세상의 최고가 된 느낌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상대가 그동안 원하던 남자엿는지 체크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홀딱 빠졌을 때 자신이 원하는 파트너에 대한 목록, 품성과 특징 등 이성에게 기대하는 요구 조건에 맞는지, 상대의 내면과 품성이 사랑을 견인하기에 체크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겠지.

 

소울메이트란 함께 노력하여 관계를 완성해나가는 파트너이자 우연히 만난 운명적인 대상이 아니다. (45~46)

 

친구 오빠와의 우연한 만남이 인연이 되었고 운명이 되는 과정들은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비록 완벽하지 못한 남자와 요리도 못하는 여자의 만남이었지만 서로의 부족보다는 바로 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서로 믿고 의지할 완벽한 짝이라는 믿음이 갈 정도였다.

 

그리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손주들을 보고, 인터넷 블로그 상담도 하고…….블로그를 통한 상담 내용에는 삶과 결혼, 자녀교육, 인간관계, 진로와 우정에서 오는 문제와 갈등, 고난과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조언 등 다양하다고 한다.

이들의 결혼 생활에도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 과정에서 어려움과 힘든 일도 있었지만 노력하면서 함께 헤쳐나갔다고 한다. 때론 부부싸움도 하고 때론 헤어질 결심도 했다. 결혼 하고 40년이 지나서는 결혼생활 대화 모임의 주말 프로그램에 참가할 정도로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고......

 

 

 

 

저자가 살아온 인생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책에는 삶을 관통하며 살아본 노인의 지혜의 말이 담겨 있다. 이혼과 불륜이 흔한 시대, 쇼윈도 부부가 있는 시대이기에 73년의 해로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이란 그저 얻는 게 아닌 가 보다. 노력하고 노력해서 얻는 것인가 보다. 세계 최고령 인터넷 고민 상담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해로한 할머니의 여유와 행복이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의 증명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7
최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구의 증명/최진영/은행나무]사랑했던 이의 죽음을 맞은 한 여인의 애가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쯤 일까. 삶과 죽음의 차이가 대체 무엇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면 그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인지상정일 것 같다. 어딘가에서 그 사람이 짠~ 하고 웃으며 나타날 것 같은 착각이 들고 세월이 흘러도 함께하는 듯 한 느낌이 들 것 같다. 가까운 이의 죽음을 접한 적이 없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적부터 사랑했던 남자 구의 죽음을 접한 담의 이야기가 구슬픈 애가 같다. 담의 애가가 엽기적이면서도 가슴을 절이며 슬프게 했다.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19)

나는 너를 먹을 거야. 너를 먹고 아주 오랫동안 살아남을 거야. 우리를 사람 취급 안 하던 괴물 같은 놈들이 모조리 늙어죽고 병들어 죽고 버림받아 죽고 그 주검이 산산이 흩어져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진 다음에도, 나는 살아 있을 거야. 죽은 너와 끝까지 살아 남아 내가 죽어야 너도 죽게 만들 거야. 너를 따라 죽는 게 아니라 나를 따라 죽게 만들 거야. 네가 사라지도록 두고 보진 않을 거야. 살아남을 거야. 살아서 너를 기억할 거야. (20)

 

먼저 죽으면 태우거나 땅에 묻는 게 싫다며 서로 먼저 죽지 말랬는데, 그런 구가 길바닥에서 몸이 멍든 채 처참하게 죽어버렸다. 담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사랑했던 구의 시신을 가져와 혼자 구의 몸을 씻기고 매일을 구와 함께 한다. 구를 찾는 이들은 그의 시체를 팔려고 하는 사채업자들이기에 이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도 구의 시체를 숨겨야 했다. 답이 없는 현실 앞에서 개 같은 죽음을 맞은 구의 억울함을 위해서도 구를 살아 있는 듯 꾸며야 했으니까. 결국 담은 구를 자신의 몸에 살리는 방법으로 구의 시체를 먹기 시작한다. 들켜서는 안 되기에 그런 애도의 방식을 택한 걸까.

 

구와 담의 사랑은 어린 시절부터 맺어진 것이엇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으며 가까워졌던 구와 담의 사랑은 아이들의 괴롭힘으로 이뤄진 결속이었다. 세상의 핀잔과 구박이 만들어준 끈끈한 동지애였다.

 

구의 죽음은 부모님이 진 사채빚 때문이었다. 사기를 당한 구의 부모님은 빚을 졌고 그 빚은 갚으랴 사채에 손을 댔다. 모든 사채가 그렇듯 구와 구의 부모는 빚 갚느라 또 빚을 졌고, 돈을 갚으면서도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부모님은 어딘가로 실종되고 아들인 구는 쫓기다가 처참한 죽음을 당한 것이다.

 

어쨌든 구는 자신의 돈이 아니지만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 학생 시절부터 야채 가게의 잡일, 공장, 편의점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팍팍한 현실에 너무나 지친 구는 인적 없는 외딴 시골로 들어가 고목 같은 집에서 까만 청설모처럼 살자고 까지 했다. 그런 인간 세계가 얼마나 진저리쳐졌을까. 그런 인간 욕망의 비린내가 얼마나 역겨웠을까.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를 끝없이 기다린다는 뜻일까

구가 죽어버린 지금도 나는 구를 기다리고 있다. 구도 나와 같을까.(65~66)

 

할아버지와 이모의 죽음을 이미 경험했던 담은 사랑했던 구의 죽음 앞에서 자신들의 사랑을 돌아보며 세상에서 버림받은 구를 위한 자신만의 특이한 방식으로 애도를 했다. 구의 몸을 씻기도 뜯어 먹고 자신의 몸 속에 다시 살리면서 천 년 후 다시 만나자고 말이다. 어쩜 구의 부활을 기대했는 지도 모를 일이다. 천 년 후에.

사랑이란 무엇인가.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남는 빚, 관계들, 상실의 상처, 존재감으로 인해 사랑했던 이의 죽음을 죽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사랑하는 남자의 참혹한 죽음에 대한 애도가 다소 엽기적이지만 현실적 아픔이 느껴져 슬펐다. 삶과 죽음, 현실의 비루함을 돌아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아름다운 문장이 빛나는 특이한 애가였다.

 

 

300~400매 분량의 한국 중편 소설을 모은 <은행나무 노벨라>시리즈 7번 째 작품이다.

저자인 최진영은 2006실천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해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끝나지 않은 노래,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소설집 팽이가 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북 2015-04-15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엔 섬뜩하게 다가온 이야기 였는데 봄덕님 글 읽으니 정말 애달픈 이야기 갔고 주변의 낯설지 않은 이야기 같아요ㅜㅅㅜ

봄덕 2015-04-15 21:52   좋아요 0 | URL
섬뜩한 이야기, 기이한 이야기, 맞아요. 하지만 원인이 있기에 이해가 가는, 그러면서도 엽기적이라는 생각도 드는 소설이에요~~

비로그인 2015-04-15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이 말--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끔찍하네요.
사랑이야기 정말 대단하네요.

봄덕 2015-04-15 21:53   좋아요 0 | URL
무시무시한 사랑이야기죠. ^^끔찍하지만 이해가 가는 사랑 이야기랍니다.~~
 
소소한 하루 - 소소하게 사랑하기 좋은 하루
김영주 글.그림 / 42미디어콘텐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소소한 하루]꽃보다 여친, 소소와 하루의 연애 이야기,

 

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한달이 모여 일년이 되고 그런 일년이 모여 일생이 된다. 소소한 하루가 소소한 일생이 될수도 있고, 대단한 일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지금 이순간 몰입하고 즐기게 된다. 잘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말이다.

 

 

남자 소소와 여자 하루의 소소한 하루를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의 순서대로 파노라마처럼 엮었다. 이십대의 평범한 하루가 보여 아름다운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았거나 겪을 평범한 이야기지만 유머와 깜찍한 일러스트로 인해 참신한 느낌이다.

 

봄은 시작이고 설렘이다. 연인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봄날 벚꽃 길이다. 자전거에 여자 친구 하루를 태우고 벚꽃 구경을 나선 소소의 마음은 꽃보다 여친이다. 코 끝에 와닿는 꽃 향기에 취하고 그녀의 향기에 취하고 그녀와의 이야기에 취하는 소소의 표정이 행복해 보인다.

 

 

통통 튀는 하루의 목소리가 아침을 깨우는 모닝벨이 되어 준다. 솜씨를 발휘해 요리도 같이 만들어 먹고, 함께 계곡이나 바다로 여행도 간다. 음악을 함께 듣고 게임도 함께 한다.

비오는 날엔 우산 속 연인이 되기도 하고, 음식을 먹다가 입에 묻으면 서로 닦아주고, 낙엽지는 날엔 옷깃을 세우고 함께 숲길을 걷기도 한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좋아하는 것은 서로 기억해주고, 아픔도 함께 나누고, 늘 함께 있어도 보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새해 첫 날 해돋이를 보며 함께 소원도 빌고 늘 함께 사랑하기를 기원한다.

 

함께 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연애 시절 그림이 마치 우결 같다. ,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에 이르는 연인의 모습이 귀엽고 깜찍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만들고 운명을 만들어가는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다.

 

 

이십대의 끝 자락에 선 저자가 그린 이십대의 알콩달콩 연애 이야기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텍스트로 엮어 이렇게 책으로 펴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저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일러스트가 가득한 깜찍한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북 2015-04-15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보다 여친! 표현이 제격이신대요^~^

봄덕 2015-04-15 21:55   좋아요 0 | URL
연애 시절에 꽃보다 여친, 꽃보다 남친인 거죠.^^누구나.
 
스타 서빙 이효찬 세상을 서빙하다
이효찬 지음 / 살림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타 서빙 이효찬 세상을 서빙하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이야기, 감동이다.

 

좋아하는 일이 잘 하는 일이라면, 그런 일이 지금의 일이라면 최적의 직업일 것이다. 만약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명백하지 않다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스타 서빙 이효찬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관찰하고 있는지 그런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평소의 습관, 지금까지 해온 일을 정리하며 나 자신에 대한 관찰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관찰을 잘 한다는 것이 중요함을, 나 자신을 돌아 보는 것도 관찰력이 필요함을 살면서 늘 느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스타 서빙 이효찬, 그의 성공 이야기는 88만 원 세대들에게 희망가가 되지 않을까. 물론 저자가 평범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세심한 관찰력과 성공에 대한 강렬한 욕구는 분명 남다른 능력이다.

 

스타 서빙 이효찬은 누구보다 빨리 성공하고 싶었지만 20대의 10년 동안 실패만 맛봤다고 한다. 호텔경영학과에 들어갔다가 한 달도 못 되어 그만뒀고, 가수 지망생으로 4년을 살다가 가수 소질이 없음을 알고 포기했고, 호주로 가서 매일 17시간씩 일하며 돈을 벌기도 했다.

 

이후 나는 왜 실패했는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렇게 자신에 대해 관찰하고 사색해서 답을 얻었다고 한다. 좋아한다고 해서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육체노동이라는 것도 알았다.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서 활동적인 일을 잘하는 자신을 발견했고 그렇게 음식점에서 서빙을 시작했다. 그 결과 그는 가수지망생에서 족발집 사장님이 되었다.

 

그렇게 해서 시작한 서빙의 6개월이 지나자 놀라운 선물이 자기 앞에 있었다. 아파트 한 채, 고액 연봉, 1,000만 원 상당의 피트니스 회원권, 자신감, 대기업의 스카우트 제안,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강연, 덤으로 자신감까지 얻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의 부설 프로그램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누구나 굴곡을 가진 삶, 살아있는 한 그래프는 움직임을, 같은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한다.

 

서빙 하는 사람에게 관찰력은 여러 가지 능력을 키우게 하는 바탕이 된다. 관찰력이 좋아지먄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고 센 에너지를 갖게 된다. (40)

 

어린 시절부터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부모에게 기댈 수 없는 삶임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을까. 저자는 유달리 독립심과 성공에 대한 집념이 강렬하다. 눈칫밥을 먹어야 하는 순간의 관찰 습관이 몸에 배였기 때문일까. 관찰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남들은 무심히 지나치는 것을 정확하게 보고 상황 판단까지 내리는 것은 관찰과 판단 습관은 놀라운 신의 한수 같다.

 

서빙 하는 사람에겐 카멜레온 같은 마인드도 있어야 한다. 손님 중에는 서빙가에게 챙김 받는 것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중략) 그 사람들의 마음을 빠르게 읽고 그 분위기에 맞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109)

 

식당에 온 손님을 관찰하고 눈빛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필요를 아는 것, 그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은 관찰의 습관 덕분일 것이다. 그런 관찰 습관이 실력이 되고 성장과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무엇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갈망과 노력이 성공으로 이끌었으리라.

 

 

남다른 관찰력으로 자신을 관찰하고 남을 관찰하면서 성공으로 이끈 이야기다. 블로그에 몸값 올리는 방법을 올려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는 대단한 스타서빙가 이야기다. 관찰력이 남들보다 뛰어나고 스스로 서야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강렬한 청춘의 이야기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덕분에 스타 강사가 되기도 했으니, 멋진 일이다. 관찰, 신념, 상대의 장점을 보는 것, 인연의 소중함, 자긍심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이효찬의 이야기가 강렬한 감동을 준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북 2015-04-15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길을 찾는 그 과정이 힘들고 고단했을텐데 참 멋진 분이세요^~^

봄덕 2015-04-15 21:55   좋아요 0 | URL
관찰력이 대단한 저자, 무엇보다 자신을 잘 아는 저자의 능력에 절로 감탄이 나왔어요. 관찰력도 흔련이 필요한 능력이라고 늘 생각했는데, 그런 저자를 만나서 깜짝 놀랐어요.^^
 
위로의 그림책 - 인생은 단거리도 장거리도 마라톤도 아닌 산책입니다 위로의 책
박재규 지음, 조성민 그림 / 지콜론북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로의 그림책]120개의 글과 그림, 깜찍한 위로를 주네~~

 

 

짧은 글이 긴 글보다 강렬한 법이다. 화려하게 장식하지 않아도, 군더더기가 없어도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까. 게다가 짧은 글에 그림까지 보태진다면 그림을 감상하며 사유를 즐기는 시간이 더해져 그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된다. 카피라이터와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나 120개의 글과 그림을 담은 위로의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경쟁과 불안의 시대, 갈등과 위기의 시대여서 일까. 짧은 글, 간단한 일러스트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이심전심의 글과 그림들, 자꾸만 음미하게 된 책이다.

 

 

소유치 말고

존재케 할 때

사랑은 지속된다. (19)

 

백사장의 모래밭에서 아이가 모래집을 만들며 신나게 놀고 있다. 마주 앉은 엄마는 두 팔을 서로 끼운 채 물끄러미 미소 지으며 앉아 있다. 소유치 말고 존재케 하라. 아이든, 사랑하는 이든, 친구든 누구에게나 통하는 진리지만 쉽지 않기에 다시 되새기게 된다. 소유치 말고 존재케 해야겠어.

 

천천히 걷는 걸음에는

그 만의 맛이 있습니다.

천천히 음미하며 삼키는 음식에서

더 깊은 맛이 느껴지는 것처럼 (20)

 

우주복을 입은 채, 천천히 걸어가는 여자의 뒤엔 까마득한 공간 속의 별들이 깜박인다. 가도 가도 끝없는 공간, 지나고 지나도 계속이어지는 무한의 시간을 배경으로 살고 있다. 그래도 천천히 걷는 걸음에서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천천히 삼키는 음식에서 몸은 건강해 질 것이다. 천천히 바라보는 시선에서 사랑은 깊어질 것이다. 천천히 기다리는 시간에서 느ㅡㅡ림이 주는 여유를 누릴 것이다. ~ 빠르게 달리던 세상, 허겁지겁 살던 세상, 급하게 휙 둘러보는 세상에서 헤어나 깊은 인생,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다.

 

즐겁지 않은 일을 계속 하는 것은

잘못된 도로를 계속 달리는 것과 같다. (41)

 

초보운전 시절, 낯선 곳을 가다가 잘못된 도로를 들어 선 식겁한 경험이 있다. 좋아하지 않은 일을 평생 한다면 그건 식겁할 일이다. 상황에 따라서 즐겁지 않은 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노력은 계속 하지 않을까. 그건 본능적인 촉으로 찾아갈 것 같은데…….

 

 

당신은 이미

충분히 많다 (70)

 

빽빽이 꽂힌 책장, 맨 꼭대기에 한 남자가 드러누워 있다. 물건으로 가득 찬 공간이기에 쉴 만한 장소가 협소하다는 듯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넓은 휴식처를 원한다면 사물을 정리해야겠지. 딱 필요한 것만 두고 나머지는 남에게 선물하거나 버리는 것이겠지. 필요 없는 물건은 절대 사지 않는 것이겠지. 나의 공간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려면.

 

염색되어지는 삶보다는

채색하며 사는 삶이

훨씬 더 즐겁고

찬란하겠지요 (96)

 

염색과 채색의 차이가 있는 거였구나. 갖가지 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것은 내 몸의 외모적인 변화다. 내 삶을 채색하는 것은 다양한 경험을 쌓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시선을 갖게 되는 내적인 변화다. 외모의 변화도 즐겁지만 내적인 성숙은 더욱 행복하게 하겠지. 오늘 하루, 내 삶의 일부를 인디고 블루와 오렌지, 핑크로 채색하고 싶다.

 

 

기다렸던 책이다. 카피라이터의 글과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만나 위로를 선물하는 책이기에 정말 기다렸던 책이다. 늦게 도착했지만 참 다행이다. 읽는 맛은 깊고 보는 맛은 여유롭다. 위로와 행복, 여유와 깊이를 선물하는 위로의 그림책, 내게로 온 소중한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른살이 2015-04-16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읽고 싶네요.

봄덕 2015-04-16 05:20   좋아요 0 | URL
한 장 한장에 담긴 글과 그림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한 책입니다. 위로의 그림책, 함 읽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