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탐정 : 뿡뿡 사라진 과자를 찾아라! 엉덩이 탐정 1
트롤 지음, 전경아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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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탐정] 냄새를 맡는 탐정, 사라진 과자를 찾아라!

 

수수께끼, 탐정 놀이, 미로 찾기, 틀린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등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동화책에서 이런 게임들을 만나다면, 정말 재미있을 겁니다. 더구나 탐정이 되어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수수께끼도 풀고, 미로 찾기도 하고, 숨은 그림 찾기도 하는 탐정 동화를 만났어요.

 

 

이름도 재미있고 엉뚱한 엉덩이 탐정!

엉덩이 탐정은 어떤 사건이든 척척 해결한다는 천하의 명탐정입니다. 셜록 홈스를 능가하고 아르센 뤼팽도 따라 잡을 포스에 유머까지 갖춘 탐정이랍니다. 특히 냄새를 잘 맡는답니다.

 

어쨌든 엉덩이 탐정과 엉덩이 탐정의 파트너인 강아지 브라운은 사건을 해결하러 나섰답니다. 과자 가게에서 몽땅 사라진 과자를 찾아 달라는 사건 의뢰를 받았거든요. 사건을 부탁한 가게에 갔더니 온통 발자국 입니다. 발자국을 따라 가다가 갇혀 있던 주인 할아버지를 찾아내고, 주변에 있는 주민들을 통해 새로운 정보도 입수하게 됩니다. 세모난 문이 보이는 통로, 파란색 티셔츠가 널린 통로, 빨간색 꽃이 피어 있는 통로 중 어느 한 곳을 따라 나섰는데요. , 호수와 연결되어 있군요.

 

그때 누군가 과자를 잔뜩 어께에 멘 채 호수로 뛰어 들었다는 제보가 들어옵니다. 물론 엉덩이 탐정도 호수에 뛰어 들었고 호수 밑바닥에서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용감무쌍한 엉덩이 탐정은 그 통로를 따라 어떤 아파트 변기통으로 나오게 됩니다.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꼼꼼히 조사하다가 의심스런 동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파트 주민 중에 알리바이가 엉터리인 동물이 있었거든요. 결국 엉덩이 탐정은 범인을 잡아냅니다.

   

 

범인을 찾는 과정에 미로 찾기도 하고, 숨은 그림 찾기도 하고, 단서를 가지고 추적하는 즐거움을 주는 탐정동화입니다. 책에는 탐정 필수품인 3배 망원경이 들어 있다는데, 출판사에서 빠진 건지, 택배사고인지 모르겠군요.

냄새를 맡는 감각이 탁월한 엉덩이 탐정, 냄새를 풍기는 탐정이 아니라 냄새 맡는 탐정이었기에 맡은 사건마다 척척 해결하나 봅니다. 패션과 취향이 특이한 엉덩이 탐정, 시리즈기에 다음 편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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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5-02 1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엉덩이 ㅋㅇㅋ 빵터졌어요 과연 누가 범인일까요 ㅎ

봄덕 2015-05-02 14:16   좋아요 1 | URL
힌트^^ 과자에 욕심 많은 동물이죠. ㅎㅎ
 
인포그래픽스 Infogrphics : 우주 과학 팡팡 돋보기 시리즈
사이먼 로저스 지음, 정희경 옮김, 제니퍼 다니엘 그림 / 국민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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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쏙 들어오는 과학이야기/과학 팡팡 돋보기 시리즈/ 우주]눈에 쏙, 그림 과학이야기~

 

무한한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은하의 개수는 얼마일까. 지금은 수십 억 개라 추정하지만 아마 무한이 아닐까 싶다. 지금도 우주는 계속 팽창 중이라고 하니 말이다. 그 은하 중의 하나가 태양계이기에 우주 공간의 크기는 말 그대로 천문학적 크기다.

 

우주에 대한 인간의 관심은 인간이 생기면서 부터였을 것이다. 그래도 본격적인 시도는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목성과 토성을 엿보면서부터다. 이후 허블의 천체 망원경 발명에 이르러 우주 팽창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지금은 과학의 발달로 달이라는 위성에 인간의 발자국을 남겼고, 무인 탐사선이 우주를 유영하는 시대가 되었다.

 

 

 

 

어렵게 느끼는 통계 자료를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한눈에 쏙 들어올 것이다. 거기에 색을 입히고 재미있게 정리했다면 더욱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광대한 우주의 이야기엔 어마어마한 숫자들, 상상불가의 모습들이 존재하기에 말과 글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다. 더구나 사진으로도 보여줄 수 없다면 그림이 최적일 것이다. 140억 년 전, 우주의 탄생부터 시작한 우주의 역사, 빅뱅과 블랙홀, 반물질과 암흑에너지, 초신성과 중성자별, 태양계와 우주 탐사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를 그림과 숫자로 깔끔하게 정리했기에 재미있는 압축한 파일을 들여다 본 기분이다.

 

 

 

 

우주의 크기에 비해 지구라는 행성의 크기는 지극히 미약하기에 아무리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려해도 우주에 대한 이해는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우주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는 책이라니, 반갑다. 우주, 은하와 별, 태양계, 지구와 달, 우주 관측, 우주 탐사 등이 각각 다른 바탕색으로 설명된 색다른 우주에 대한 책이다. 목차도 그림으로 되어 있고, 목차별 내용도 화려한 색으로 구분되어 있다.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의 생성과 우주팽창의 역사가 쉽게 인포그래픽으로 그려져 있다.

140억 년 전, 우주가 생겨나는 빅뱅의 순간부터 시간이 존재하고 물질과 반물질이 생기고, 양성자와 중성자의 결합으로 핵이 생기고, 빅뱅이 일어나고 30만 년 뒤, 첫 번째 원자인 수소와 헬륨의 탄생하고, 2억 년 뒤, 가스가 뜨거워지고 수축하면서 단단해지는 과정에서 탄생하는 별, 10억 년 뒤, 중력에 의한 수축된 가스 집단이 은하를 이루게 되고, 50억 년 뒤, 우주팽창을 가속화하는 암흑 에너지의 탄생, 91억 년 뒤, 태양계의 탄생, 138억 년 뒤, 현재의 우주 모습을 갖추게 된 그림 연대표가 한 눈에 쏙 들어온다. 처음엔 화려한 색상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볼수록 매력적인 책이다.

 

 

 

 

우리 은하에 대한 내용에 블랙홀 마냥 쏙 발려들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는 막대 구조의 우리 은하에 속해 있다. 우리 은하는 나선형을 한 원반 모양이며 거대질량 블랙홀을 은하 중심부에 가지고 있다. 우리 은하는 가로 지름이 10만 광년, 가장자리 두께가 2,000 광년으로 큰 은하이지만 전체 은하 중에서는 작은 편인 왜소 은하다.

 

책에는 우주의 시간과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 상대성 원리, 중력에 의한 별들의 전쟁과 은하의 형성, 중력을 밀어내고 우주팽창을 가속화하는 암흑 에너지 등이 핵심 요약되어 있다.

별의 탄생과 죽음, 가스와 먼지로 뒤덮인 블랙홀, 빛조차 빠져 나올 수 없는 막강 중력을 자랑하는 블랙홀, 항성 태양계를 중심으로 도는 8개 행성들, 태양의 내부와 태양의 능력, 지구의 내부와 지구에서의 대기, 사계절 존재 이유, 일식과 월식, 유명한 천문학자들, 지구 위를 살아가는 생명체인 인간, 별자리, 우주 탐사선과 로켓발사, 우주인과 우주 생활 등 우주에 관한 모든 것을 숫자와 그림으로 압축 정리한 책이다.

 

수많은 은하의 하나인 태양계, 태양 주변을 떠도는 행성들을 보며 태양 없인 어떤 생물도 살 수 없다는 깊은 자각을 하게 된다. 우주에는 시간과 공간의 거시적인 것도 있고, 입자나 먼지 같은 미시적인 것도 있는 적분과 미분의 세계다. 광대하거나 미세해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우주 이야기를 다양한 빛깔로 그려진 그림으로 만나니, 참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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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 따라 훨훨 나는 철새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4
미셸 프란체스코니 지음, 이정주 옮김, 카퓌신 마질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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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 따라 훨훨 나는 철새/개암나무]철새의 이동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새이기에 다른 동물들에 비해 이름과 모습을 연결하기가 쉽지가 않다. 더구나 텃새도 아니고 철새라면 이름과 모습 연결이 더욱 어렵다. 철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니, 재미있는 걸.

 

텃새는 한 지역에서 살지만 철새는 계절 따라 이동하며 사는 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엔 시베리아 등 추운 곳에서 남쪽으로 날아가 겨울을 나는 겨울철새도 있고 여름에 더위를 피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날아와 시원하게 지내는 여름철새도 있다. 철새는 아니지만 겨울엔 우리나라 북쪽의 새들이 남쪽으로 날아와 지내는 나그네새도 있다.

 

 

세상엔 많은 새들이 살지만 이름을 듣고 생김새를 연상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자세한 철새들의 모습과 설명을 보니 이젠 조금은 익숙해진다.

 

책에는 새의 모습과 이름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푸른 박새, 홍학, 벌새, 타조, 큰부리새, 휘파람새, 동물떼새, 청딱따구리, 부엉이, 키위새, 청둥오리, 대륙검은지빠귀, 제비, 참새, 검독수리, 비둘기, 꼬까울새, 올빼미, 암탉, 청금강앵무, 검은딱새, 벌매, 밤꾀꼬리 등…….

 

지구의 9천여 종의 새 중에서 약 3천 종이 철새라고 한다. 겨울철새가 나는 이유는 따뜻한 곳, 먹이가 풍부한 곳을 찾아야 둥지를 짓고 새끼를 기르기 위해서다.

따뜻하고 먹이가 풍부한 곳을 찾는 겨울철새의 경우 엄청난 거리를 날아간다. 1년에 약 35천 킬로미터를 비행하는 북극제비갈매기의 경우는 거의 지구 한 바퀴를 돈 셈이다. 지구의 둘레가 약 4만 킬로미터니까. 한 번도 쉬지 않고 1만 킬로미터를 나는 큰뒷부리도요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몸무게가 절반으로 준다고 한다. 툰드라에서 남아프리카까지 나는 작은도요도 거의 1만 킬로미터를 날아간다.

 

유럽에 사는 제비는 남반구인 아프리카에 가서 겨울을 나고, 우리나라의 제비들은 겨울엔 태국 같은 나라에서 지내다 온다. 유럽과 아시아에 사는 밤꾀꼬리는 모두 아프리카로 날아가 겨울을 나고, 맹금류와 청둥오리는 북반구에서 알을 낳고 남반구에서 겨울을 난다.

 

먼 길을 나는 철새는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높이 떠서 기류를 이용한다. 기류를 이용하면 초속 150~200킬로미터, 때로는 그 이상의 속도로 날 수 있다고 한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작은 날갯짓으로 공중에 나는 방법으로 V자 형태로 나는 철새도 있고 일렬로 나는 철새도 있다. 대개 철새는 사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하늘 길을 간다고 한다. 사냥꾼들의 목표물이 되지 않도록 말이다. 가다가 죽는 경우도 많고 다른 새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시끄럽게 소리 지르고 나는 등 들뜬 행동이 이동의 충동이라니, 마치 소풍을 떠나기 전의 아이들 같다. V자 대형으로 전체를 이끌고 가는 새, 줄지어 날아가는 새, 바람을 이용해서 날기도 하고, 산맥을 넘는 고도 비행도 한다니, 생존을 위해 터득하고 전수되어온 놀라운 철새의 비행의 비밀이다. 날지 못하는 새인 펭귄들의 경우에도 이동은 있다.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은 길게 줄을 서서 두 발로 이동하거나, 차가운 얼음이나 눈밭 위를 걷거나 날개를 이용해 물속을 헤엄쳐서 이동하기도 한다.

 

 

이 모든 이야기는 새들의 이동에 대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과학자들이 새의 발가락에 가락지를 끼우거나, 레이더, 인공위성을 통해 새의 이동을 추적해 본 결과, 한 곳에서 평생을 사는 텃새도 있고, 철마다 이동하며 사는 떠돌이새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직도 철새의 이동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고, 밝혀지지 않은 철새의 비밀이 많다고 한다.

 

철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롭다. 본능적으로 알게 되는 떠나는 시기, 날기 위해 자연적으로 변하는 몸, 날기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는 준비과정들, 기류와 양력을 이용하는 과학적인 이동 자세들 등 재밌는 철새 백과사전을 보는 것 같다. 철새의 이동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멋진 철새 그림들이 가득해서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선물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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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엄마예요? 옹달샘 생태과학동화
브리기테 엔드레스 지음, 율리아 뒤르 그림, 송소민 옮김 / 다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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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엄마예요?/브리기테 엔드레스/다림] 동식물의 번식법에 대한 동화.

 

곤충이나 동물, 식물바다 종족번식의 방법이 각기 달라요. 세상에는 물속에 알을 낳거나 낳은 알을 따뜻하게 품거나, 새끼를 낳아 엄마젖을 먹이거나 씨앗을 퍼뜨리며 종족을 유지해 갑니다. 이렇게 다양한 동식물의 번식법을 알리는 동화를 만났어요. 길 잃은 병아리가 엄마를 찾는 여정을 통해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 번식의 다양함을 배우는 동화랍니다.

 

 

 

 

아침부터 달걀이 풀밭을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그 소리에 동물들은 모두 잠에서 깨어납니다. 껍질이 갈라지면서 알 속에서 노란 병아리가 나오며 자신을 보고 있는 달팽이에게 엄마라고 부르게 됩니다. 달팽이는 네 엄마가 아니며, 달팽이는 땅속에 알을 낳는다고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병아리 엄마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걸까요?

 

우리 엄마예요?

    

 

 

쥐구멍 앞에 웅크리고 있는 줄무늬 고양이에게도 묻고, 나무에서 떨어진 작은 애벌레에게도 묻고, 연못가에서 뛰어다니는 개구리에게도 묻고, 목장의 황소에게도 묻고, 벚나무에게도 묻습니다. 하지만 모두 아니라고 하죠. 지나가다가 만나는 지빠귀, 민들레에게도 묻지만 모두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붕붕 날아다니는 꿀벌을 통해서 농가의 하얀 암탉이 알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물론 결과는 해피엔딩입니다.

 

 

 

 

병아리가 엄마를 찾는 과정을 통해 각각의 곤충이나 동물, 식물들이 번식을 하는 다르을, 사는 방법이 각기 다름을 배우는 동화입니다.

 

달팽이는 땅 속에 물컹한 물질로 싸인 알을 낳는다는 사실, 고양이는 배 속에서 새끼를 키우다 낳고, 젖으로 키운다는 사실, 병아리가 먹을 수 있는 애벌레도 만나 고치를 짓고 나비가 되는 과정도 배웁니다. 개구리 알이 자라 올챙이가 되고 개구리로 변하는 과정도 듣고, 소는 젖으로 송아지를 키운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동식물의 번식법이 각기 다름을, 나름의 생존 방식으로 새끼를 키운다는 사실을 배우는 동식물 번식에 대한 동화입니다. , 새끼, 씨앗, 포자 등 종의 번식법이 다르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번식의 차이에 대해 제법 자세하게 다루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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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 2003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7
제리 핑크니 글.그림, 김영욱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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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어린이작가정신]뛰어난 그림책 작가 제리 핑크니의 그림으로 만나다.

 

지구를 덮을 정도의 홍수 이야기는 영화로 상영된 <노아>, 성경에서 읽은 노아와 방주 이야기, 많은 나라에서 전해지는 홍수 설화들을 통해 들은 이야기다. 특히, 사악하고 교만해진 인간을 대홍수로 심판한다는 성경의 노아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다. 그런 노아와 홍수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만나다니, 새롭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천지창조에서 출발한다. 하느님은 천지창조 이후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생명과 자연이 서로 어우러진 모습을 보고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흡족한 모습도 잠시뿐이었고 인간 세상에서의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오만해진 인간이 땅도 돌보지 않고 서로를 돌보지도 않았기에 하느님은 인간의 사악함을 심판하기로 한다. 대신 유일하게 옳은 일은 한 노아에겐 방주를 지어 대홍수를 피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알려 준다.

모든 생명을 암수 한 쌍씩 방주 안으로 들이고, 음식을 챙겨 가족들과 함께 살아날 비밀을 가르쳐 준 것이다. 노아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커다란 방주를 짓고, 빵도 굽고 과일과 물을 가득 실으며 대홍수를 준비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노아의 방주를 구경하며 바다도 아닌 곳에 배를 짓는다며 비웃기만 한다.

 

마른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자 하느님은 온갖 종류의 동물들을 불러들이고 방주에 태우도록 돕는다. 드디어 방주에 동물과 사람이 타고 문이 닫히자 큰 홍수가 나기 시작한다. 모든 마을이 물에 잠기지만 노아와 그 가족들, 방주에 탄 동물들은 무사히 지내게 된다.

 

약속대로 40일이 지나고 비가 그치자 노아는 창문을 열고 까마귀와 비둘기를 날려 보내지만 새들은 마른 땅을 찾지 못한다. 세 번째로 비둘기를 날려 보내자 비둘기는 올리브 나뭇가지를 물고 온다. 나뭇가지를 보고 땅이 마르고 있음을 깨달은 노아는 방주에서 나오게 된다.

 

노아의 가족들은 방주에서 나오자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되고, 하늘엔 커다란 약속의 무지개가 비친다. 무지개는 다시는 대홍수로 인간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는 하느님의 약속의 표시였다.

 

비온 뒤에 하늘에 비치는 일곱 빛깔 무지개에 대한 옛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만하고 탐욕스런 인간에 대한 자연재해는 어쩜 심판일 수 있다. 지진이나 대홍수, 태풍, 화산 등 자연재해를 볼 때마다 인간의 무기력을 절감하게 된다. 그리고 공연히 겸손하게 된다.

  

세밀한 그림이 내용과 어우러져 더욱 감동적인 책이다. 섬세하게 그려진 대자연 앞에 변화하는 인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렸기에 그림에 빠져들게 된다.

 

이 시대의 뛰어난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제리 핑크니의 그림으로 읽으니 더욱 생생한 체험 같다. 칼데콧 상을 여섯 차례나 수상한 작가, 코레타 스코트 킹 상을 다섯 번이나 받은 삽화가의 그림이어서 일까. 섬세한 멋진 그림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어서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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