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 KBS <TV, 책을 보다> 선정 도서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지음, 송병선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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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진정성을 보인 무히카 대통령, 우루과이 국민이 부러울 따름...

 

나의 목표는 우루과이의 불평등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고, 후세대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활용될 수 있을 만한 미래에 대한 관점, 그런 정치적 사고법을 유산으로 남기고 가는 것입니다. 단기간에 해결될 일은 없습니다. (중략) 이일을 연장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넘겨받게 하는 것입니다.(45)

 

정치적으로 혼동의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일까. 호세 알베르토 무히카 코르다노에게는 정치가 운명 같다. 그는 고교 졸업장도 없는 게릴라 리더 출신의 우루과이 제 40대 대통령이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가난한 공직자이다. 지금도 부인과 함께 상원의원직을 수행하며 혁명 전사로서의 삶을 산다. 불평등한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과소비 세상에서 지구를 살리기 위해, 잘못된 사회를 가르쳐 국민이 골고루 행복한 삶을 누리게 봉사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는 선진 강대국의 과소비, 가진 자들의 과소비를 늘 규탄한다.

 

 

진정한 자유는 적게 소비하는 것이다.

 

내가 무언가를 살 때 그것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그 돈을 벌기 위해 쓴 시간으로 사는 것이다. 이 시간에 대해 인색해져야 한다. 간을 아껴서, 정말 좋아하는 일에, 우리에게 힘이 되는 일에 써야 한다. - 무히카

 

1935년에 태어난 무히카 대통령은 17세인 1952년 무정부주의 활동을 벌였고, 1956년 국민당 하원의원 엔리케 에로를 만나면서 정치에 뛰어 들었다. 1964년 사탕수수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려고 섬유회사 창고를 습격했다가 8개월의 수감생활도 했다. 군사독재에 맞서는 게릴라 조직인 투파마로스 리더로 활동했다가 13년간 독방 수감생활도 했다. 탈옥을 시도하다 다시 투옥되기도 했고, 국제사면위원회의 도움으로 1985년 석방되어 민중참여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1994년 하원의원, 1999년 상원의원, 2005~5008년 농축수산부 장관을 거쳤다. 2009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우루과이의 두 번째 좌파정부를 이끌었다. 201535년의 대통령 임기를 마쳤고 지금은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높은 지지를 받았고, 임기를 마칠 때의 지지율은 65%정도였다. 지금은 대통령 시절보다 더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열혈 혁명가의 열정에 체 게바라가 생각날 정도다.

 

기업은 이윤 극대화에만 관심 있다. 그래서 정부는 기업이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분배를 하도록 관리할 책임이 있다. 그래야 노동자들이 그 돈으로 기업이 만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이것은 진리이다. 가난이 감소할수록 상업은 발달한다. - 무히카

 

무히카는 대통령 임기동안 우루과이의 사회 불평등을 줄이는 등 많은 개혁을 이뤘다. 평소의 삶도 지극히 검소하고 나누는 삶을 실천했던 공직자였다. ‘체 게바라 이후 가장 위대한 남미 지도자로 불릴 정도라니, 노벨 평화상에 거론되고 있을 정도라니, 대단히 존경스런 대통령이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도 그를 지도자를 둔 우루과이 국민들이 몹시 부럽다.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거리가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지나치게 받들어 모시는 풍조를 없애야 한다. - 무히카

 

대통령 재임 시절 그는 대통령 월급의 99%는 기부하고,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주기도 했다. 노타이의 청바지차림이지만 더 많은 소비는 사치라고 여길 정도다. 지금도 몬테비데오 변두리의 사저인 허름한 농가에서 손수 꽃 농사도 지으며 산다. 전 재산이 1987년식 낡은 자동차 한 대, 사저인 작은 시골집과 직접 가꾸는 농장뿐인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다. 하지만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아닐까. 요즘도 옆집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몸소 돕고, 길을 가다 어려운 이를 만나도 돕는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을 정도다.

 

 

자신의 행동과 삶에 호들갑인 사람들에게 무히카는 지극히 정상적인 일을 하는 자신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이상한 것이라고 한다. 비정상적인 사회를 정상사회로 돌려놓고 싶은 그,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그의 꿈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세상은 얼마나 살맛이 날까. 부디 오래도록 혁명전사로 계시길, 부디 건강하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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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5-10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신 분이시죠.

봄덕 2015-05-11 12:28   좋아요 0 | URL
대단한 분입니다. 존경스럽고 멋지십니다.^^우리에겐 이런 지도자가 언제쯤 나타날까요?
 
고물과 보물 - 20세기 브랜드에 관한 명상, 증보판
윤준호 지음 / 난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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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과 보물/윤준호/난다]이젠 박물관에서나 만날 수 있는 20세기 물건들

 

광복 70년 세월동안 나타났다가 사라진 것이 어디 한둘일까 마는 이 중에서 60가지 우리 브랜드라니 흥미롭다. 분명 고물상에서나 만날 수 있는 추억의 물건이다. 박물관에서 과거를 대표하며 자리 잡고 있을 물건이다. 어쩜 옛 신문의 한 모퉁이 기사로 남은 고물들이다. 시간은 물건을 빛바래게 하나보다. 세월 앞에 남는 물건도 없나보다. 그 시절엔 최신형의 실용품이었던 것인 세월에 밀려 이젠 사라졌거나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구닥다리라니 말이다.

 

 

물건에도 사연이 있고 기억이 있는가 보다. 20세기 60가지 물건에 대한 수다 속에 특유의 사연들이 있으니 말이다. 과거의 물건이어서 일까. 저자가 풀어놓는 수다가 구수하게 들린다. 60가지 물건에는 기억나는 것도 있지만 낯선 것도 꽤 있다.

 

절판된 <뿌리 깊은 나무>는 집에도 몇 권 있었던 책이다. 언니가 열심히 모았던 책이지만 초등학생이 보기에도 신기했던 옛 이야기였다. 전통에 대한 것,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취재기였다고 기억한다. ‘숨어사는 외톨박이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난다. 조선의 기생 이야기, 내시 이야기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최초의 가로쓰기 잡지였다니. 한자가 기세등등하던 시대에 순한글 잡지였다니. 그땐 몰랐는데……. 버리지 말고 보존할 걸 그랬나. 이사다니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쉬운 책이다.

 

 

만남의 장소였던 종로서적 이야기도 공감가는 이야기다. 서울 지리가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 종로서적 앞에서 친구랑 만나기로 해놓고 약속 장소에 늦게 나간 적이 있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서울 친구는 집에 가버렸다는, 씁쓸한 기억이 말이다. 종로서적 근처에서 미팅도 하고, 모임도 가졌던 기억이 난다. 만남의 장소가 흔치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런데 종로서적이 없어졌나봐.

 

전원일기. 예전에 전원일기를 본 것 같은데, 일용 엄니가 기억에 날뿐이다.

 

ABC포마드, 가정표양말, 갓표바늘, 고바우, 공병우 타자기, 금성라디오, 나훈아, 낙타표 문화연필, 눈표냉장고, 닭표간장, 당원, 대구 사과, 동춘서커스단, 락희치약, 삼강 하드, 비둘기호, 삼표연탄, 삼학소주, 소년중앙, 신선로표 미원, 역전다방, 영자의 전성시대, 월남치마, 종로서적, 화신백화점,.....

 

 

책 속 추억의 브랜드들이 세대별로 각기 다른 향수를 자극할 것 같다. 겪어 본 세대만이 알 수 있는 추억여행을 선물할 테니까. 그래도 일부는 체험한 세대이기에 반갑게 읽은 책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추억의 물건들, 정겨운 이야기가 담긴 고물들, 어렵던 시절을 함께한 사물들이기에 애틋함이 더하다. 이젠 보물 같은 브랜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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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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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조지 레이코프] 문제는 프레임이야~

 

한국에선 진보와 보수의 팽팽한 접전이 끝난 지 오래다. 얼마 전에 치른 보궐 선거에서도 보수가 승리했다. 진보가 다시 위력을 펼치려면 진보의 주장이 국민들에게 먹혀야 한다. 개인적으론 보수주의지만 진보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꾸만 보수화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걱정스럽다.

 

 

진보와 보수의 문제는 모두 프레임 문제인가. 프레임 짜기는 어떻게 하는가. 점점 보수화되어가는 세상에서 진보 세력을 확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레이코프는 새판을 짜려면 프레임부터 다시 짜라고 한다.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의 교수인 조지 레이코프는 인지언어학의 창시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어학자, 정치 담론의 프레임 구성에 대한 전문가이다. 그는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 인간의 신경 구조까지 파고들어서 마음의 관점에서 연구하라고 한다. 그는 이런 정신적 구조물을 프레임이라고 한다.

 

방안의 코끼리는 심리학에서 자주 쓰는 용어로,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하는 커다란 문제를 말한다. 이는 강자인 상대방의 언어와 상대방의 프레임을 사용하여 주장을 펼친다면 패배한다는 말이다. 상대방인 코끼리의 프레임이 아닌 자신만의 특별한 프레임으로 대항하라는 말이다.

 

프레임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 구조이며 삶의 모든 것, 사회 정책과 제도를 형성한다. 그러니 프레임의 재구성은 사회 변화를 의미한다. 프레임은 인지과학자들이 부르는 인지적 무의식의 일부다. 상식과 추론이 모두 무의식적 프레임에 의해 나온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보이지 않는 프레임을 인식하기네 단어를 들으면 뇌의 프레임이 활성화된다는 얘기다. 결국 상대편의 언어를 쓰면 뇌는 상대편의 프레임이 활성화되기에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와 도덕관, 신념을 담은 언어와 주장을 펼친다면 자신의 프레임을 활성화시키기에 승리할 수 있다. 유권자들에게 자신들만의 언어로, 자신들만의 주장으로 어필하라는 말이다.

 

정리하자면, 사회변화를 이루기 위한 프레임의 재구성은 공적 담론을 변화시켜야 가능하다. 공적 담론의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데 성공하면, 대중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고 한다. 그러니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려면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언어는 프레임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프레임 구성의 핵심인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새판은 당연히 자신들만의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에 맞는 프레임, 도덕적이고 행복한 프레임이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공론을 만들어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보자.

상대편에 반대되는 주장을 펼치려면 상대편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프레임 구성의 기본 원칙이다. 반대로 상대편을 끌어들이고 싶다면 자신들의 세계관으로 끌고가는 낱말의 덫을 놓는 것이다. 언제나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에 충실한 프레임을 사용해야 하며, 상대편이 쳐놓은 프레임에 걸려들면 안 된다. 무엇보다 도덕적인 프레임이어야 하고 더 나은 미래와 더 많은 행복을 가져다 줄 프레임이라야 한다.

만약 진보주의자들이 승리하고 싶다면 사실을 나열하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명확한 도덕적 전망을, 자신들의 생각을 보편적 전망으로 납득 시켜야 한다. 유권자들의 뇌 안의 프레임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인 레이코프는 어떤 사건이나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는 진보와 보수의 차이점, 자유를 두고 벌이는 진보와 보수의 개념 전쟁, 뇌에 자리 잡은 프레임의 물리적 특성, 세제와 의료보험 개혁을 둘러싼 프레임 전쟁, 프레임의 구성과 진화, 정치적 선동과 슬로건에 대항하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주장이 먹히도록 하는 방법을 프레임으로 설명하고 있다.

 

 

모든 정치는 도덕을 지향하지만 도덕적 관점이 다르다고 한다. 유권자 역시 도덕과 행복을 원하지만 그 기준은 제각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삶과 다른 모순된 도덕 체계에 따라 행동하기도 한다. 이런 뇌구조를 이해해야 프레임 구조를 바꿀 수 있다니, 정치인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사회를 바꾸고 싶다면, 자신의 주장을 납득시키고 싶다면 이젠 프레임을 연구해야 한다. 전쟁 같은 프레임이야기를 읽다가 보니, 정치는 언어로 하는 전쟁 같다. 정책의 전쟁 이전에 말의 전쟁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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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할까요? 1 - 허영만의 커피만화
허영만.이호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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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커피 한 잔 할까요?/허영만/이호준/예담]오늘은 커피 한 잔 어때요?

 

~ 커피 한 잔 좋아한다. 매일 마시는 커피이기에 제목조차 설레게 한 책이다. 언젠가 커피 공부를 한 적도 있기에 더욱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저자인 허영만 화백의 식객』 『각시탈』 『타짜』 『아스팔트 사나이등을 책으로, 영화로, TV드라마로 흥미 있게 본 적이 있다. 얼마 전에 식객 1을 보면서 꼼꼼한 취재를 통한 세부적인 묘사에 놀란 경험도 있다. 그림이 실물 같아서 사진인가 싶기도 했던 기억도 있다. 이번엔 커피다. 커피 마니아는 아니지만, 커피의 향조차 구분 못하지만 매일 마시는 커피이기에 나름 커피 애호가지 않나.

 

 

허영만 화백의 데뷔 40주년 기념작이라니, 읽는 입장에서도 영광인 작품이다. 공동 저자인 이호준 작가도 허영만 화백과 15년을 함께 했다니, 대단한 만화 마니아들이다. 작가는 커피를 잘 몰랐기에 카페와 커피 마니아들을 찾아 열정적으로 취재했고, 그 모든 과정을 세세히 뒷부분에 싣고 있다.

 

커피는 악마같이 검지만

천사같이 순수하고 지옥같이 뜨겁고 키스처럼 달콤하다. -탈레랑 (4)

 

‘2대커피카페의 박석 사장은 커피 맛에 자존심을 건 사람이다. 구수한 커피 향으로 상처 난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맛있는 커피 한 잔으로 그들의 하루를 활기차게 하기 위해서다.

 

어느 날, 박석 사장은 카페에서 일하고 싶다며 문밖 출근하던 강고비를 카페로 불러들인다. 신참인 강고비에게 자신의 자존심인 커피 맛을 낼 수 있도록 에스프레소 머신도 맡기며 자기 맛의 커피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주변의 헬카페, 보온병 커피점도 방문하며 커피 맛의 지존들을 소개한다.

2대커피를 찾는 사람들은 커피 맛을 즐기는 마니아들이다. 이들은 모두 커피 향으로 하루를 위로받는 사람들이다. 커피 맛으로 일주일을 버틸 힘을 얻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위로와 치유의 공간인 2대카페에서는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매일 맛있는 테이크아웃 커피로 시작하는 남자가 취직을 하게 되고, 카페로 매일 출근해서 목 좋은 자리를 지키던 예비창업자도 투자를 받아 창업의 꿈을 이루게 된다. 제과제빵을 배우는 에스프레소 마니아인 여고생은 자신이 구운 구겔호프를 카페 메뉴로 제안 받는다. 삼류 만화가는 출판사와 작품 계약을 하게 된다. 시를 쓰고 싶은 출판사 편집장은 수망로스팅으로 봄꽃 아래 커피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커피바리스타들의 열정, 로스팅과 향미, 생두의 미묘한 차이들을 알 수 있었던 커피 탐험이다. 베리에이션 메뉴인 에스프레소, 우유, 거품, 시럽까지 전체적인 밸런스를 놓치지 않으려면 바리스타의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다. 온도, 로스팅 시간, 호기심을 자극하고 충족시켜 주는 맛, 뉴크롭(New Crop)은 수확한 지 1년 이내의 생두라는 것, 갓샷(God Shot)은 창작에 영감을 주거나 삶의 변화를 일으킬 만한 극적의 커피 한 잔을 말한다는 사실, 과테말라 안티구아, 케냐 AA, 예가 체프, 시다모, 날카로운 향, 미묘한 스모키향 등 마니아들만이 알 수 있는 커피 세계를 엿 본 기분이다. 헬라테, 60점짜리 커피, 보온병 커피, 추억의 자판기 노천카페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향긋한 커피 세계를 노닐다 온 기분이다.

 

밥 같은 커피를 만들려면 그런 커피를 마시는 공간도 그에 합당한 카페여야 한다. 밥 같이 힘이 되고 삶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카페가 되려면 예비창업자에게 희망이 되는 장소, 창작의 영감을 주는 카페, 일이 풀리게 하는 카페여야 한다.

 

 

커피는 맛과 정성이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까지 그 맛에 전달된다고 믿는다. 사랑이 담긴 엄마의 밥상에서 가족들이 건강을 회복하듯, 정성 가득한 에스프레소 한 잔이 커피를 마시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믿는다. 그러니 자존심을 걸고 정성을 다 할밖에. 열정 가득한 커피의 세계, 커피 한잔에 위로를 받고 활력을 얻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커피는 희망이고 활력소다. 자판기 커피든, 믹스 커피든, 드립 커피든, 바리스타의 정성을 거친 커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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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형 2015-05-12 0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덕님도 커피공부하셨군요. 저도 2년전에 핸드드립 배우고부터는 집에서 직접 내려마시고, 문화센터에 가져가서 나눠마신답니다.

봄덕 2015-05-12 11:59   좋아요 0 | URL
저는 책으로 읽었어요~~ 커피의 역사, 종류 등....
바리스타들 처럼 배운 것은 아니고요.....ㅎㅎ 핸드드립을 배웠다니,다양한 재주가 있네요.^^ ㅎㅎ
 
사이언스 칵테일 강석기의 과학카페 4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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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칵테일/강석기/MiD]칵테일 한 잔 하시죠.~ 과학카페예요^^ ㅎㅎ

 

 

3년 연속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과학책!^^ 일단 축하합니다.^^

강석기의 과학카페 4번째입니다. 믿고 보는 책, 맞아요. 그 이전에 MiD 출판사는 믿고 선택하는 출판사죠.

사이언스 칵테일!^^

 

 

핫이슈, 건강/과학, 식품과학, 인류학/고생물학, 심리학/신경과학, 문학/영화, 물리학/화학, 생명과학 등 8개의 주제로 나눠 과학 지식과 생각을 담았기에 각양각색의 칵테일이나 다양한 뷔페 음식을 먹는 것 같기도 해요.

 

과학 카페의 첫 번째 칵테일은 핫이슈랍니다. 가장 긴장하고 기대하며 읽은 부분입니다. 최신 과학 뉴스니까요.

끔찍한 에볼라바이러스는 1976년에 발견되었지만 40년이 지난 지금도 치료가 되지 않은 무서운 병이군요. 2014년에도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치명적 바이러스죠. 일단 가족의 치료를 위해 헌신한 가족들, 의사와 간호사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에볼라 연구에 힘쓰는 이들, 괴질의 매개체를 찾고, 진단법을 찾는 과학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병이 처음 나타난 지역의 강 이름을 딴 에볼라바이러스는 한 번 걸리면 피를 토하거나 피 설사를 하다가 3일 내로 죽는 경우가 많다니, 끔찍한 병인데요. 치사율 100%인 광견병 다음으로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니, 조심해야 겠어요. 90%의 치사율을 지닌 에볼라바이러스를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니, 정녕 인간의 한계일까요?

 

 

한 잔 하시죠.^^ 위밴드 칵테일!^^

위밴드 수술 이야기에선 안타까운 소식이 기억납니다. 위밴드 수술은 비만대사 수술이라 부르며 비만치료 방법의 하나인데요. 가수 신해철도 위밴드 수술 후 심장마비와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며 논란이 된 수술입니다.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했다면, 평소에 몸매 관리를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런저런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장 축소 수술은 1952년 스웨덴에서 소장 일부를 잘라내면서 시작해 1977면 위밴드술에 이르렀답니다. 수술을 받으면 체중이 줄고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개선효과를 보고, 입맛이 변하면서 기름진 음식을 덜 찾게 된다는 효과도 있답니다. 아무리 수술효과가 있다지만 비만에는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이 최고가 아닐까 싶은데요.

  

동면 칵테일도 함 맛보세요^^

동면의 이야기도 맛깔 나는데요. 동면하는 동안 체온도 떨어지고 기초 대사량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니, 신선한 이야깁니다. 곰은 동면하는 동안 체온이 5~6도 정도 떨어져 30도 수준이랍니다. 북극땅다람쥐는 체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지만 혈당 수치를 높게 해 피가 얼지는 않으며, 대사량도 2% 수준으로 거의 죽은 상태라는 군요. 북극의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최적화된 몸이군요. 반면에 인간은 체온조절이 불가능하다니, 동면은 꿈도 꾸면 안 될 것 같아요. 어릴 적 한 번쯤은 꿈꾸었을 동면인데요. 아쉽네요. 곰 동면을 연구해 골다공증치료제 개발, 당뇨병치료제 개발, 초저체온 수술 임상시험에 영감을 받고 있다고 해요. 조만간 좋은 결과들이 전해지기를 빕니다.

  

한 잔 더 하고 싶다고요? 다양한 맛이 마련되어 있으니 와서 칵테일 한 잔 하세요. 과학카페 잖아요.^^ ㅎㅎ 별별 칵테일 맛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내게 되는 과학 카페였어요. 카페 주인장은 강석기 과학전문 기자랍니다.  사이언스 칵테일, 재미있고 흥미로운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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